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07-1008호
WEDNESDAY JOURNAL.NET
몽콕 사태 후폭풍 <국가안보법> 도입 다시 부각 홍콩 시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국가안보법> 도입 여부가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지 난 춘절 몽콕에서 일어난 폭동의 여파 때 문이다.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홍콩에서의 폭력 사태를 티벳이나 신장 지구의 분리 독립주의 운동과 비슷한 범주로 언급하 는 강경 자세를 보인 가운데, 북경대학 법학과 교수이자 홍콩 기본법 위원회 위 원인 라오거핑은 홍콩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도입이 좌절됐던 <국가안보법> 이 이제는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오 교수는 홍콩의 극렬주의자들을 티 벳, 신장, 대만의 분리독립주의자와 동급 으로 비교한 중국 정부의 태도를 언급하 면서“심각성의 정도는 물론 다를 수 있 지만 이런 세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가 의 통합을 해치고 결국에는 분리 독립을 옹호하는 것” 이라며“이런 관점에서 볼 때 홍콩의 문제가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 말했다. 라오 교수는“홍콩의 안보 문제는 국 지적인 것만이 아니며 국가 전체 안보의 부분이다. 그런데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홍콩의 법은 아직 미완상태” 라며 미뤄진 <국가안보법>을 도입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보다 며칠 앞서 홍콩의 라이텅쿽 보안국장은 몽콕 사태와 연관 해 <국가안보법> 입법을 고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홍콩의‘미니 헌법’ 으로 불리는 기본 법 <23조>에 따르면 홍콩은 자체적으로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게 되어 있다. 그러
나 이 법안이 상정됐던 지난 2003년에는 시민들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혀 법안 도 입이 좌절됐고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겨진 상태이다. 수십 년 만에 최악 의 폭력 현장이 된 이번 춘절의 몽콕 사 태로 경찰관 90명을 포함해 총 130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69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 에게 이미 기소가 이루어졌다.
2016년 2월 24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에이전트 수 10% 감소
홍콩 부동산 시장이 최근 몇 개월 동안 급 속도로 분위기가 냉각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수의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업종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들어 15일까지 하루 평 균 17명꼴로 총 259명이 부동산 에이전트 직 을 그만뒀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부동산 에이전트 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앞 서 1월에도 총 99명이 업계를 떠나면서 14개 월만에 처음으로 전체 에이전트의 수가 감소 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부동산 에이전 트의 수는 37,568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 다. 그런데 이것이 불과 한 달 반 만에 37,210 명으로 떨어졌다. 홍콩 내 부동산 지점의 수 도 지난해 말 2,356개에서 2월 둘째 주에는 2,232개로 줄었다. 홍콩의 기존 아파트 시장 가격 동향을 알 아볼 수 있는 지수인 <센타-시티 리딩 인덱 스>에 따르면 2월 첫째 주의 지수는 131.01 로 2014년 129.6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센타-시티 리딩 인덱스> 는 1997년 7월을 기준 100으로 놓고 아파트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