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6년 1월 13일자 (16-02-10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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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02-1003호

WEDNESDAY JOURNAL.NET

홍콩 연말 체감 경기, 사스 때 수준

11월 홍콩의 전체 소매 매출은 7.8% 급락하면서 체감 경기는 2003년 사스 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소매 상 연합 청와이헝 간사는“2015년 총 결산이 나오면 연간 전체 매출 총액은 아마도 3% 이상 떨어질 것이 거의 확 실하다” 고 말했다. 2003년 사스가 홍콩 을 강타했을 때 홍콩의 소매 부문 매출

은 2.3% 줄었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지난해 11월까지의 집계는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11월 소매 부문은 세분야를 제외하 고 거의 전 종목에서 매출 하락을 기록 했다. 가장 실적이 나빴던 분야는 귀금 속과 시계 등 고가품으로 전년 대비 무 려 20.6%나 매출이 줄었다. 그 다음으

로 매출이 줄어든 분야는 백화점 의류 및 잡화이다. 그나마 약간 매출이 늘어 난 분야는 수퍼마켓으로 식음료와 담 배 매출이 선방했다. 매출이 다소 큰 폭 늘어난 분야는 자동차 관련 분야로 7.8% 매출이 늘었다. 홍콩 소매상 연합 청 간사는“중국인 관광객은 홍콩 여행 경비의 대부분을 쇼핑에 쓰기 때문에 그 동안 홍콩 경기 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면서 최근 다른 나라로부터의 관광객이 늘기는 했지만 이들은 레저나 외식에 비용을 쓸 뿐, 쇼핑을 해가지는 않기 때문에 중 국인 관광객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앞 으로 상황이 나아지는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2016년에 특별한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대부분의 소매업체는 올해 한 자릿수 대로 매출이 줄어들 것 을 예상하고 있다. 마카오의 사정도 크 게 다르지는 않아서 마카오에서 유명 한 코이케이 베이커리의 매출은 20~30%나 줄었다. 지난해 253만명이었던 연말연시 홍 콩 방문객은 올해에는 146만명으로 줄 었으며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5.45%, 기타 외국인 관광객은 1.28% 감소했 다.

2016년 1월 13일

외국여권 소지 홍콩시민에게 도 중국법 적용

150여년간 외국의 지배를 받아오며 지정학적 으로 복잡성을 띤 홍콩의 역사 속에서 다국적 소 지자라는 사실은 더 이상 중국의 법망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사라진 출판사 사장 리 보의 행선지가 어디이 고 그리고 어떤 상태로 있는지 여전히 오리무중 인 가운데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홍콩 시민 중 인 종이 중국인이라면 중국의 법망을 피해갈 수 없 다는 것이다. 리 보는 홍콩 시민이면서 영국령 여 권 소지자였다. 앞서 중국의 왕 이 외무장관은 영 국령 여권 소지자인 리 보의 사건이 빨리 해결되 기를 바란다는 영국 정부 관료의 말에 대해“리는 무엇보다 중국 시민” 이라면서 타국이 상관할 바 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었다. /3 페이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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