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5-39-990호
WEDNESDAY JOURNAL.NET
도날드짱 前 홍콩 행정장관, 부패혐의 기소 방송면허 로비위해 초호화 펜트하우스 · 요트 향응
홍콩 도널드짱(曾蔭權· 71) 전 행정 장관이 재임 중 부적절한 처신을 한 혐 의로 사직 당국에 의해 기소 당했다. 홍 콩 염정공서(廉政公署 ICAC)는 5일 도 날드짱 전 장관을 공직자로서 두 건의 부적절한 처신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 고 발표했다. 홍콩 특구 행정장관이 퇴 임 후 기소된 것은 짱 전 장관이 처음이 다.
도날드짱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동구 (東區) 재판소에 출두해 심문을 받고 홍 콩언론의 열띤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귀가했다. 염정공서에 따르면 도날드짱 은 행정장관 재임 시절 홍콩과의 사업 적 이해 관계가 있는 한 중국 재벌로부 터 3층짜리 펜트하우스를 리스 형식으 로 제공받았다. 당시 이 재벌은 홍콩 디 지털방송국 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
었는데 회사는 당시 여러 종류의 인허 가를 정부로부터 받을 필요가 있었다. 그는 또 홍콩 정부 돈을 이용해 건축가 에게 자신의 선전 아파트 인테리어를 맡긴 혐의도 받고 있다. 두 혐의 모두 최대 징역 7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도 날드짱 전 장관은 현재까지 염정공서 에 기소된 홍콩 공무원 가운데 최고위 직이다. 장관 측은 이날 "양심에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며 "염정공서에서 결 백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율정사(법무부)는 도날드짱 전 장관을 기소건과 관련한 법률적 의견 을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다. SCMP는 도날드짱 전 장관이 지난 1일 완차이에 서 개최된 국경일 연회에 참석해 케리 람 정무사장 등과 함께 축배를 들었다 고 전했다. 짱 전 장관은 기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염정공서가 도날드짱 전 장관의 부 정부패 혐의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지 난 2012년 이후 그가 공개적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 다. 실제 그는 그동안 홍콩 주권 반환 기념일 행사에도 불참해왔다.
2015년 10월 7일
외국인 가정부 월급 100달러 인상… 최소 4,210달러
10월 1일부터 새로 계약하는 외국인 가정부는 현재보다 100달러 많은 월 4,210달러를 받게 됐 다. 2.4%의 월급 인상이다. 물가인상률이 4.4%였던 지난해에도 월급은 100달러 올랐었다. 물가 인상을 이유로 수 년 전 부터 4,500달러의 월급을 요구해왔던 외국인 가 정부 단체는 홍콩 정부가 100달러 인상을 발표하 자 실망을 금치 못했다. 외국인 노동자 교섭 단체 대표는“월급 인상률은 우리가 지난 3년 동안 요 구했던 것보다 훨씬 낮다. 우리는 4,500달러 선이 상식적이고 합당한 월급이 된다고 생각한다” 고 실망을 표시했다. 외국인 가정부의 월급은 1998년 3,860달러로 깎인 후 그 동안 350달러 오르는데 그쳤다. 홍콩 정부는 단기 경기 전망을 반영해 고용주의 경제 적 능력과 가정부들의 생활을 고려한 선에서 법 정 최저 임금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3 페이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