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5-26-977호
WEDNESDAY JOURNAL.NET
홍콩 경기 디플레이션 우려 제기
소비심리가 가라앉아 이를 되돌리기 위한 많은 할인 프 로그램이 제공되는 상황이라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홍콩 소매관리협회(零售管理協會/HKMA) 가 밝혔다. 막 쉬킹 소매관리협회장은 점점 더 많은 의류 및 제화업체들 이 재고를 떨기 위해 할인폭을 더 늘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의류 및 제화부문 총판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 떨어진 51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판매 량은 2.1% 줄어들었다. 대형 가구업체 이케아는 정기 여 름 세일 시즌에 앞서 이미 세일을 시작했다. 각 업체들이 앞다투어 할인 행사에 돌입하는 상황 속에서 당장은 판매
를 되살릴 수 있겠지만 분위기를 연말까지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소매관리협회는 우려를 표시 했다. 가격은 떨어지고 매출도 줄어드는 디플레이션이 일 어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홍콩의 소매 경기를 끌어오는 견인차 역할을 했던 중국 인 관광객의 수가 정체를 맞이한데다가 홍콩 자체의 소비 심리는 둔화된 것이 소매 경기의 디플레이션 우려 상황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연내에 미국의 이자율 인상이 예견되고 있어 관광객의 씀씀이도 앞으로 그다지 나아질 기미는 없을 것으로 소매관리 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2015년 7월 8일
반환기념일 거리시위, 2008년 이후 최저 인원 참가 올해 7월 1일 홍콩 반환기념일에 벌어진 거리시 위에는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시민이 참가했다. 거리시위가 너무 자주 벌어져 시민들의‘시위에 대 한 피로감’ 이 누적됐고 선거법 개혁안이 입법의회 에서 부결된 이후 공감대를 형성할만한 마땅한 시 위 주제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해마다 반환기념일 거리시위를 주최해온 민간 인권 연대(Civil Human Rights Front)는 지난해 시 위 참가자가 510,000명이었던 데 반해 올해에는 48,000여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집계 한 통계는 지난해 98,600명, 올해에는 19,650명이 다. 홍콩대학 여론조사팀은 지난해 162,000명, 올 해는 28,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최 측 도“당장 당면한 문제가 없어 시위에 참가할 필요 성을 못 느낀 것 같다”고 시인하면서도 시민들이 자유를 위한 싸움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 다. 중문대학의 정치공학과 초이치컹 교수는“잦은 시위를 겪으면서 시민들이 더 이상 평화적인 시위 행진이 원하는 것을 얻는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 을 인식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32도를 넘는 폭염 주의보 속에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보통선 거, 주택 공급, 동성연애자들의 인권 그리고 소수 민족을 위한 더 나은 교육 보장등을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3000여명의 경찰력이 시위 현장 질서 유지에 동원 됐으나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