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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4-9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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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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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장관 선거법 부결… 친중국계 의원들 마저 실수로 퇴장 역사적인 홍콩의 선거법 개혁안 표결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지기로 계획되어 있던 친중국파 의원이 31명이나 걸어나 가버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 했다. 선거법 개혁안은 표결 정원 수를 채 웠고 다수의 반대로 부결됐다. 친중국파 의원으로서 상공 및 전문직 연합 대표인 람 킨펑 의원이 표결이 이루 어지기 직전 표결 연기를 제안하고 동료 들을 데리고 출구로 나갔다. 교통 정체때 문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던 다른 거물 의 원 라우웡팻을 기다린다는 이유였으며 람을 따라 자리를 비운 의원은 모두 31명 이었다. 그러나 람은 커다란 실수를 했는 데 투표 개시 벨이 울린 후에는 연기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몰랐다는 점 이다. 표결은 이루어졌고 27명의 범민주계 의원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친중국 계 의원중 의료부문 대표의원 렁카라우 박사도 이전부터 공언해온 대로 반대표 를 던졌다. 반대표는 모두 28표로 물론 이 수만으로도 상정된 개혁안을 부결시 키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민주계의 반
대로 선거법 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모든 책임과 사회불안 조장 등 의 책임을 민주계 의원들에게 뒤집어 씌 울 계획이었던 친중국계 입장에서는 본 인들이 스스로 걸어나가 표결에 참가하 지 못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 게 된 셈이다. 찬성표는 티옌페이천을 대표로 하는 자유당 의원 8명이 전부였으며 현장에 남 아있던 한 친중국계 의원은 자리에 있었 으면서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 을 하지 못해 찬성표는 물론 반대표도 던 지지 못했다. 친중국계 의원들은 동료들 을 데리고 나간 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
졌다. 참석하지 못한 라우 의원을 기다린 다해도 반대표수를 바꿀 수는 없는 무의 미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람은 어처구 니 없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기자회견에 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홍콩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관료 측에 서는“회의장 이탈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수였다. 대단히 황당한 일임에는 틀림없 다” 고 말했다. 중국 전인대 대표 사무소 대변인은“소수의 홍콩 입법의원들이 중 국 중앙 정부에 도전을 고집하고 있다” 며 곧바로 홍콩 민주계 의원들을 비난하고 중국 정부는 개혁안을 포기하는 일은 없 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동성 몰래 입국한 최초 메르스 韓 환자, 치료비만 800만 元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 사실을 인지하고도 홍콩을 경유 해 광동으로 여행해 손가락질을 받았던 한국 환자의 치료 비용에 800만 위안 정도가 들었다고 광동 정부가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5월 28일, 홍콩을 경유해 중국에 도착했다 가 휘저우의 병원에 격리되었으며 현재 순조롭게 회복되 고 있는 상태이지만 아직 몸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어서 언 제 퇴원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휘저우 중앙인민병원 측은“비용이 얼마나 들던지 이 환자를 치료해 내기 위해 최고의 의료진과 최고의 약을 쓰 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고 말했다. 휘저우 보건 당국에 따르면, 휘저우 중앙인민병원은 이 한국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음압 병동을 설치하고 혈중 가스 분석기와 호흡기 급 습기 등을 새로 갖추고 바이러스 추적을 위한 분석실도 새 로 설치해야 했다. 이 환자를 치료하는데 의사 13명과 간 호사 50명이 동원됐고 25명의 전문가에게 조언을 의뢰했 다.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300벌의 보호복과 150켤레의 보호장갑, 그리고 4대의 소독기를 새로 구입하기도 했다. 총 비용은 약 800만 위안에 달한다고 휘저우 당국은 밝혔 다. 한편 WHO의 마가렛 챈 대표는 한국 의료진의 노력으 로 한국의 메르스 상황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면서 그러 나 안일하고 늦은 초동 대처가 바이러스 전파를 확대시킨 계기가 됐다고 일침했다. 한국의 메르스 상황을 검토하고 돌아온 홍콩 의료계 대표들은 병이 낫지 않으면 병원을 바 이 초기 바이러스 확 꿔 다니는 한국 환자들의‘의사 쇼핑’ 산에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