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5년 6월 17일자 (15-23-9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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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3-9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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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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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메르스 여파로 한국‘적색’여행경보 홍콩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지난 9일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안전 상의 이유가 아닌 보건이유로 타국에 대 해 공식 여행경보를 발령한 것 또한 처음 이다.‘적색’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한국 에서 오는 모든 승객 중 감기 증상을 보 이는 사람들은 모두 관찰대상으로 분류 된다. 홍콩 정부는 이런 여행객은 일단 모 두 병원에서 격리시켜 메르스 검사를 하 기로 했다. 마카오도 같은 날 메르스에 대한 대응 단계를 격상했다. 마카오 보건국은 이날 메르스 대비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고 도경계'로 한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보건 국은 그러면서 '불필요한 한국 여행을 피 하라'고 주문했다. 마카오 정부는 또 한국 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마카오 관광 홍보 활동도 취소했으며, 간호사들에게 이달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간호협의회에 참석하지 말도록 했다. 대만 보건당국도 기존 서울에만 내렸 던 여행 '경계' 조치를 한국 전체로 확대 했다.대만은 '주의', '경계', '경고' 등 3단계 의 여행경보를 적용하고 있다. 원래 한국 은 서울만 2급인 '경계'였고 그 외 지역은 1급인 '주의' 수준이었지만 이날 조치로

모두 경계로 격상했다. 이처럼 중화권 국가들이 한국발 메르 스에 대해 강도높은 경계심을 나타내는 것은 2003년 중화권을 강타했던 중증급 성호흡기증후군(사스)로 큰 피해를 입었 던 경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계보건 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2003년 당시 홍콩에선 무려 1755명이 사스에 감염돼 299명이 사망했다. 당시 감염자가 1천 명 을 넘은 곳은 중국과 홍콩밖에 없었다. 대 만에서도 346명이 사스에 감염돼 37명이 숨졌다. WHO의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홍콩이 불필요한 한국여행

자제를 권고한 것에 대해 "10년 전 사스 로 큰 고생을 했던 홍콩 당국이 그런 엄 격한 조치를 한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 다. 또 홍콩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앞 으로는 안전상 위협뿐 아니라 보건상 이 유로도 타국에 여행 경계 경보를 내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고하기로 결정했다. 이제까지는 전쟁 등 안전이 확보되지 않 은 경우에만 여행 경보 발령을 내렸었는 데 앞으로는 보건 위생 문제도 여행 경보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앞서 코윙만 홍콩 보건국장은 한국으 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요 청했으며 불안한 홍콩 시민들은 너도나 도 한국 여행 예약을 취소했다.

홍콩, 메르스 대응 등급 최소 1~2주 '엄중' 유지 방침 홍콩 보건당국이 향후 수 주간 중동호흡기증후군(메 르스) 대응 등급을 '엄중'으 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코 윙만(高永文) 홍콩 식품위생 국장은 14일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수가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최소 1~2주간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방역 조 치들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준에 도달했는지는 관찰 이 후에 알수 있다"며 "이에 따라 홍콩은 대응 등급을 현 상황 인 '엄격'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코 국장은 "메르스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한국이 메르스를 통제할 때까지 관련 조치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는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가 변이됐거나 전파가 쉽게 변했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없으며 모두 의료 기관에 서 감염자와 접촉한 인물로 중동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평 가했다.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와 함께 한국에서 메르스 상황을 관찰한 전문가는 한국의 메르스 확산 원인 에 대해 "입원병동과 응급실 간 접촉이 쉽고 의료인들이 초기 메르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 다. 이 전문가는 "한국인들은 병원을 여러군데 다니는 습 관이 있을 뿐 아니라 가족들이 간병하는 사례가 많다"며 "WHO도 이미 한국 의료기관에 관련 상황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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