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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8-9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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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 베후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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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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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벌 군단, 시진핑 만나 홍콩 선거 의논
홍콩의 재벌 그룹이 이번 주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게 된 다. 이들은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공식 환영인사를 받고 이어 베이징에서 중국 지도부와 함께 홍콩의 선거 개혁법에 관 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개발개혁위원회 주최 정치세미나 에 참가하고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시진 핑 국가 주석을 만난 후 중국 인민 정치 협상회의 이름으로 주최되는 만찬에 참
석하는 등 중국 지도부와의 긴밀한 공조 관계를 과시할 예정이다. 이들의 시진 핑 국가 주석 면담은 임박한 <센트럴 점 령>을 불과 며칠 앞둔 미묘한 시점에 이 루어진다.“이 자리에서 이들은 홍콩의 경제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고 홍콩의 번 영과 안정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서 의 견을 발표하게 될 것” 이라고 일정 준비 측은 말했다. 홍콩 재벌 군단을 이끌고 베이징에 갈
사람은 홍콩 초대 행정장관이자 본인 자 신이 선박 재벌인 퉁치화이다. 청쿵의 리카싱, 핸더슨 개발의 리싸우키 형제, 뉴월드 개발의 청카션, 고 폭잉텅의 아 들인 폭춘완, 그리고 HSBC의 웡텅션 사장 등이 초대받았다. 이 밖에 와프 홀 딩스의 우퀑칭, CLP홀딩스의 마이클 카 두리, 헨리 탕 전 정무사장 역시 참석한 다. 재벌 군단의 화려한 베이징 나들이 는 홍콩 비지니스계에서 큰 관심거리였 으며 인민 정치협상회의 홍콩 대표단 역 시 이들과 동반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했 다. 홍콩시티대학 정치학과 성랍컹 교수 는“중국 정부가 <센트럴 점령>에 왜 강 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지 홍콩 재벌들 을 이해시키려 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전에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홍콩 비 지니스계 대표들을 만났던 것은 지난 2003년으로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80명 의 홍콩 그룹 재벌들을 직접 만났었다. 당시 홍콩은 사스 위기에 휘청거리고 50 만 명이 홍콩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동참하는 등 혼란스런 사회 분위기였다. 후진타오는 홍콩 대표들에게 당시 퉁치 화 행정장관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었다.
홍콩서 평생 산 가정부 아들도 영주권 불허
홍콩에서 나고 자란 필리핀 가정부의 아들에게 영주권 을 줄 수 없다는 홍콩 이민국의 결정에 홍콩 대법원이 손 을 들어줬다. 올해로 17살이 된 조셉 구티에레즈는 1996 년 홍콩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필리핀 엄마에게서 태 어났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 3번에 걸쳐 총 42일간 필리핀 을 방문했다. 구티에레즈 엄마는 1991년부터 홍콩에서 일 해오고 있었다. 구티에레즈와 엄마는 2006년 영주권 신청 을 했으나 2008년 기각됐다. 신청은 2010년 완전 소멸됐 다. 기본법 24조항에 따르면 중국인이 아닌 21세 미만 거주 자가 영주권을 획득하는 것은 부모가 영주권자일 경우에 한해 가능하다. 이 판결에서 지적된 바는 엄마인 조세피나 구티에레즈가 홍콩의 영주권자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홍 콩에서 필리핀 가정부들은 7년을 일해도 영주권이 주어지 지 않는다. 구티에레즈 측은“태어나 잠깐의 휴가를 제외하고는 줄 곧 홍콩에서 살아온 아이에게 홍콩이 고향이 아니라고 대 법원이 결정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 이라면서 이 케이스를 재신청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