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4년 7월 23일자 (14-29-9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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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4-29-9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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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서 어찌 그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냐 잠언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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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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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장관 선거 계획안 발표… 中“추천위 통해야”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2017년 행정장관 선거 계획안에 대 한 홍콩 행정장관의 기본 보고서가 발표됐다. 렁춘잉 행정장관 은 중국 인민대표회의에 보내는 홍콩 선거 계획안 관련 보고서 에서“홍콩 시민들은 행정장관 후보가 조국과 홍콩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기본 조건에는 동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기본법에 따르고 중국 대표회의의 결정에 따른다는 사실은 지지하고 있다고 렁 행정장관은 덧붙였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 렁 행정장관의 보고서는 시민 대표가 행 정장관 후보로 나설 수 있는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반대 를 표명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홍콩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제출한 '보통·직접선거 계획에 대한 보

고서'에서도 "후보추천위원회만이 홍콩의 행정장관을 선출할 권한을 갖는다"는 중앙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에 홍콩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에 우호적이 지 않은 사람도 후보로 나설 수 있는 완전한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다. 렁 행정장관은“시민후보가 기본법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 하는 법률 전문가들이 있긴 하지만 시민들의 의견 수렴 결과에 서 나타나듯이‘시민후보’가능성 여부를 후보 선출 과정에서 논의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이라고 보고했다. 렁 행정장 관의 애매모호한 보고서에 대해 정치 평론가들은“시민후보 불 가 선언을 내리는 역할을 중국 정부에 떠넘긴 것” 이라고 평가 했다. 한편, 열린 결말을 선택한 렁 행정장관의 보고서 내용이 발표되자 친중국파 의원들은“왜 시민후보 가능성을 열어놓느 냐” 고 불만스러워했으며 야권 역시“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보고서” 라고 비난했다. 보고서를 받은 중국 인민대표회의는 내 달쯤 홍콩 선거법 개혁안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19일 광동성 선전을 방문한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 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인사만 입후보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20일 보 도했다. 장 위원장과 렁 장관의 면담은 예정에 없던 것으로, 장 위원장이 홍콩의 정치개혁 문제와 관련해 지침을 내리기 위해 선전으로 렁 장관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홍콩 언론들 은 전했다.

홍콩 여행사 수수료 20~50% 인상

여행사들이 오는 8월 1일부터 수수료를 20~50%까지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비용 인상을 승인한 여행산업위원회(Travel Industry Committee)는 여행사 운영비가 최근 급격하게 상승해 수 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긴급 비자 수속비나 기타 여권 관련 비용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비자 신청 및 수속비는 200달러에서 300달러로 오른다. 또‘초과 수하물 처리 서비스 선납금’ 이 새로 책정돼 매 건 당 300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홍콩 여행산업위원회는“항공사들이 많은 일을 여행사 들에게 떠넘기고 있지만 수수료는 오히려 9%였던 것을 아예 주지 않는 등 이전보다 훨씬 낮췄다” 고 주장하면서 항공사의 비용 떠넘기기를 여행사들이 더 이상 감당하기 는 힘들다고 수수료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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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청사 앞‘시민광장’, 반정부 집회 막기 위해 접근 통제

애드미럴티의 새 청사로 옮긴 후 정부 종합청사 앞 광장이 시위자들에게 인기 있는 시위 장소가 되자 홍콩 정부가‘시민 광장(civic square)’ 으로 불리는 이 곳에 철제 빔을 설치하고 일

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할 계획이다. 홍콩 정부와 중 국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 우고 있는 <센트럴 점령> 에 앞서 정부 측이 사전 조 치를 취한 것이다. 광장에 철제 빔이 설치 된다는 사실은 일반 공표 를 하기도 전 이미 17일부 터 시작됐는데 공사가 마 무리되면 집단 통제가 쉬 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 콩 정부는 앞으로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만 이 곳에서 집회를 허가하고 주중의 저녁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는 관계 자의 출입만 허가할 예정이다. 야권은 광장을 폐쇄한다고 해서

시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인근 도로로 시위자들을 몰아내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처사를 비난 했다. 정부 종합 청사의 동쪽 건물 앞 광장은 이 건물이 완성되고 정부 각 부처가 입주한 2011년 이후부터 줄곧 중대 사안과 관 련한 집회 장소가 되어 왔다. 결국에는 실현이 좌절됐던 <애 국 국민교육> 반대 시위도 이 곳에서 일어났으며 중국 정부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방송권이 거부된 <홍콩 텔레비전 네트 워크>를 위한 지지 집회도 이곳에서 열렸었다. 이 광장은 <애 국 국민교육> 반대시위가 성공을 거둔 후부터‘시민광장’ 이라 는 이름으로 불렸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지난달 신계 뉴타운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입법의회 건물에 큰 손상을 입혔다면서“의사표현 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는 보장하지만 안전 조치의 강화 역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타운가스, 직원들에게 <센트럴 점령> 동참 말라고 강요해 물의 시민 저항 운동인 <센트럴 점령>에 반대하겠다는 내용의 서 명을 직원들로부터 받던 타운가스가 항의에 부딪쳐 일단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시민들의 시설을 책임지는 공공회사에서 이런 시 도가 있었던 것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지난 달, 재야 시민단체의 비공인 시민 투표에 총 78만 7천 명이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친중국 연합 단체는 이를 넘는 8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센트럴 점령>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모으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서명을 요구하는 서류가 타운가스에도 배포됐고 타운가스 직원들은 당황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이 서류에 서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고 했더니 상사가‘너무 많은 걸 생각한다’ 고 질책했다” 면서“내가 중국 회사에 근무하는 것도 아닌데 이 런 일을 겪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해 본적 없었다” 고 황당해 했다. <센트럴 점령>반대 서명 서류는 지난 16일 타운 가스 직원 들에게 배포됐으며 18일까지 상사에게 제출하라는 말을 들었 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직원들이 회사 측에 정식으로 불만을 제기하자 타운 가스 측은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서 서명서를 나누어준 것이라며 <센트럴 점령>반대 단체를 대신해 서명을 강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타운가스의 대주주인 핸더슨 랜드 측은 <센트럴 점령>에 반 대하는 친중국 동맹 편에 설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 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해친다는 이유로 <센트럴 점령>에는 반대한다는 의사를 이미 확실히 밝힌 바 있다. 다른 공공 회사인 홍콩 일렉트릭과 CLP 파워는 회사 내에 서 정치 문제와 관련된 서명이 이루어지도록 허가할 방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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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대출 규제 지속될 것-통화국장

2009년 이후 6차례에 걸쳐 취해진 홍콩 통 화국의 주택 대출 규제 조치에 따라 주택 대 출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의 가격 대비 평균 대출 비율은 64%였던 2009년 9월 이후 현재는 55% 수준 으로 떨어졌다. 주택 대출 성장폭도 2010년

8.7%에서 지난해에는 4.2%로 낮아졌다. 홍콩 통화국은 미국이 통화 정책을 유동적 으로 가져가면서 홍콩으로 막대한 양의 핫머 니가 흘러 들어오기 시작하자 주택 대출에 규제를 가하기 시작했었다. 지난해 2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주택 대출 조건이 까다롭게

조정되었으며 현재는 각 은행이 대출 심사를 할 때 이자율이 3%로 상승했을 경우를 대비 해 대출자가 대출 상환 능력이 있는지를 평 가한 후 대출을 하도록 하고 있다. 주택 대출 비중은 줄었지만 주택 가격은 상황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홍콩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시장 가격을 조사하는 센터라인 의 센터-시티 리딩 인덱스를 보면, 지난달 말까지 주택 가격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6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챈탁람 홍콩 통화국장은 주택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주택 대출 규제 조치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대출 규제 조치가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통화국의 자체 평가와는 달리 금융 전문가들은 홍콩 통화국이 부동산 버블 은 잡았지만 주택 가격을 떨어뜨리는 데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기본적으 로 홍콩의 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데다가 주 택의 수요 공급이 항상 불균형을 이루기 때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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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홍콩의 대학 경쟁률, 전년도보다 낮아질 듯 올 9월에 시작되는 홍콩의 대학 경쟁률은 지 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진학을 위해 요구되는 기본 자격을 취득한 학생의 비 율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학생 전체 숫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홍콩 시험당국(Hong Kong Examination and Assessment Authority)에 따르면 전체 홍콩 고등 학생의 40.4%인 2만 6,307명이 대학 진학 기본 조건을 갖추게 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비율로 는 1.5%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수적으로는 지 난해에 2만 7,051명으로 올해보다 오히려 대학 진학 자격을 갖춘 학생이 더 많았다. 이에 따라 올해의 대학 경쟁률은 평균 2.09대 1로 지난해 2.15대 1보다 약간 낮아지게 됐다. 홍콩 교육당국의 지원을 받는 8개 대학의 신 입생 숫자는 모두 1만 5천명이며 이 중 홍콩 고 등학교 자격 시험 DSE을 치른 학생에게 배정된 자리는 1만 2천 5백명, 홍콩 내 국제학교 및 외 국 학생들에게 할당된 숫자는 총 2천 5백명이 다.

부동산 특별과세, 뒤늦게 입법확정

식품보건국, 민간 병원에 병원비 상세 공개 요구 상세한 병원비 명목을 비즈니스 기밀이라 며 밝히기 거부했던 홍콩 민간 병원들의 관 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1년 전, 병원들이 환자가 치료를 받기 전 환자에게 진료비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으며 당국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감사보고서가 나왔었다. 그 후 1년 만에 식품 보건 당국이 민간 병원 치료비 공 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민간 병원의 치료비 모 든 조항을 상세하게 밝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물릴 계획 이다. 홍콩 민간 병원들은 치료비를 자세하게 명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미리 알려주지도 않아 환자들의 많은 불만을 받아왔다. 감사 보고서는 민간 병원의 상세한 치료비 항목 이 공개되어야 환자들 입장에서는 서로 다

른 병원의 가격을 비교해 볼 수 있다고 결론 지은 바 있다.

부동산 취득세를 두 배로 올리는 특별과세 조치가 법규가 실행되기 시작한 후 17개월이 지나 입법회의 의결을 통과했다. 부동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도입된 부동산 특별과세에 따 라 시가 2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을 구입하는 모 든 주택 구매자는 기존의 부동산 취득세를 두 배로 내야 한다. 취득세 상한선은 구매가의 8.5%이다. 이번 의결에서 회사가 회사용으로 구매해 3 년 이상 유지할 경우 특별세를 감면해주는 규 정은 부결됐다. 또, 두 번째 집을 사서 6개월 안 에 되파는 경우 특별세를 감면해주려고 했던 안도 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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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서 요금 슬쩍 올리는 식당들

식당들이 각종 방법으로 슬쩍 계산서의 총 액을 늘리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소비자 위원 회가 경고했다. 올해 상반기 식당과 관련된 불만사항은 총 423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늘어났다. 가장 흔한 예는 센트 미만 자리의 가 격은 흔히 반올림을 해버리는 것이다. 한 식당 고객은 총액이 55.44달러인 식사비가 56달러 로 찍힌 것을 식당 측에 항의했지만 식당은 센 트 미만 자리는 자동으로 올려 적힌다고 답했 다고 소비자 위원회에 제보했다. 반올림에 대 한 사항은 메뉴에 아주 작은 글씨로 적혀 있기 는 하지만 실제로 메뉴에서 이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또 어떤 경우에는 총액에 몇 달러가 덧붙여 져 찍혀있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식당 측은 고객 에게 미리 설명한 적 없는 기부금이라고 설명 했다. 대체로 이를 인지하는 고객은 없지만 알 아낸다 해도 금액이 작아서 크게 문제삼지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식업계는“계산서에 다 설명이 되어 있는 데 대체 어느 웨이터가 일일이 그걸 손님에게 설명을 해주겠냐” 는 입장이지만 홍콩 식당 서 비스가‘동아시아 최악의 수준’ 이라는 비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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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속았다" 기부금 반환 소송

‘전자제품의 왕’이라 불리는 홍콩 사업 가 쿠밍퀀이 학교 측에 속아서 2천만 달러 를 기부했다며 학교의 前 교장 등 2명에게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남타이 트레이딩’이라는 회사 사장인 쿠밍퀀은 지난 2007년, 호만틴에 있는 푸이 칭 초등학교가 학교 재건축 비용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학교에 2천만 달러를 기

홍콩수요저널 부했다. 쿠 사장 본인은 푸이칭 중학교를 나왔다. 쿠 사장은 푸이칭 초등학교 前 교 장과 前 감독관이 자신에게 사실과 다른 정 보를 주어 기부금을 내게 했다며 이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1944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쿠밍퀀은 1947년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했다. 푸 이칭에서 공부한 후 쿠 사장은 대만으로 건 너가 그 곳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75년 그는‘남타이 트레이딩’ 을 설립했고 고가 의 전자부품 조립에 주력하기 전에는 전자 계산기를 팔아 큰 돈을 벌었다. 그는 자선 사업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04년 에는 홍콩 침례대학에 당시 최고 금액인 1 억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 중국과 미 국, 캐나다에서도 활발한 자선활동을 벌여 왔다. 2008년 쓰촨 대지진 당시 중국에도 6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이름을 다시 한번 알리기도 했다. 푸이칭 중학교는 중국 본토에서 1889년 설립된 학교로 1933년 홍콩으로 옮겨왔다.

세금 추징 피하려 가짜 보고서 적발… 2배 넘는 벌금형 7만 8, 670달러의 세금을 덜 내려다 적발 돼 두 배가 넘는 18만 달러를 내게 된 사례 가 알려져 납세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IBM 직원인 49세의 호헝와이는 2005~2007년까지 홍콩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과학과 정보기술 두 과목에서 석사 학위 코 스를 이수했다고 세금 보고서에 제출했다. 코스 하나당 4만 달러라며 총 15,600달러를 면세받은 납세자는 그러나 코스를 이수했 다는 증빙을 첨부하지 못했다. 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37만 1천 달러의 기부금을 납부했다면서 매해

14,280~16,320 달러의 세금을 돌려받았는

데 이 역시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납세자는 6년에 걸쳐 총 45만 1천 달 러를 거짓으로 작성해 7만 8천여 달러의 세 금을 덜 냈는데 결과는 그 두 배가 넘는 세 금을 내게 됐다. 조세국은“납세 회피는 명 백한 범법” 이라면서“최고 3년형과 회피한 세금의 3배까지 과징금을 물 수 있다” 고경 고했다. 지난 4월에도 거짓으로 신고서를 작성해 4만 7천 달러 세금 감면을 받은 간호사가 2 만 5천 달러의 벌금형과 징역 2개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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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홍콩에서 웨딩사업…'실속 맥웨딩 히트'

맥도날드가 홍콩의 결혼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14일 홍콩에서 '맥웨딩(McWeddings 麥當勞結婚派 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맥도날드 매장의 수 가 기존 3곳에서 15곳으로 증가했다고 보도

했다. 홍콩 맥도날드는 2011년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3곳의 매장에서 결혼식 장소와 서비스 를 제공하는 맥웨딩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도 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가격대에 따라 4개의

패키지로 나누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장 비 싼 패키지는 9999달러, 저렴한 패키지는 2888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결혼 예식의 경우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 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가장 비싼 디럭 스 패키지의 경우 50명 하객에 대한 음식이 제공되며 2시간의 장소 대여와 결혼식 진행 자, 맥도날드 캐릭터 선물 50개, 애플파이로 만들어진 웨딩 케이크, 2개의 풍선 결혼 반지 및 각종 캐릭터 장식 등이 제공된다. 맥도날드 측은 "많은 고객들이 맥도날드가 데이트를 시작하고 사랑을 키워나간 장소라 는 이유로 결혼식 문의를 해왔다"면서 "이들 은 맥도날드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달콤했 던 처음의 시작과 낭만적인 사랑이야기를 다 시금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맥 도날드는 맥웨딩 서비스가 현재 홍콩에서만 제공되고 있으며 홍콩 외의 지역으로 확장하 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 다.

뜨거운 열기 속 <홍콩 북 페어>열려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홍콩 북페어>가 지 난 16일 완차이 컨벤션 센터에서 일주일간 열 렸다. 이번 도서 전시회에는 31개국 570여개 출판업자가 참가했다. 남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전시장에 들어가 려는 사람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완차이로 모여들었고 일부는 이미 전날부터 밤샘 줄을 서기도 했다. 특히 올해의 테마 전시는 <북페 어> 25주년을 기념해 홍콩의 출판 역사를 돌 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시장을 찾

은 사람들은 1970~80년대 홍콩의 전성기에 출판된 홍콩 잡지 커버 사진 복사본을 얻기도 했고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커머셜 프레스 >의 특별 기념판 주인공으로 잡지 표지 사진 을 찍어 갖기도 했다. 홍콩 문학계의 가장 큰 행사이기도 한 <북 페어> 개막에 참석한 캐리 람 정무사장은 홍 콩의 출판업계는 연간 140억의 매출을 올리 고 있고 4만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분야라

고 강조했다. 홍콩 상공회의소는 홍콩 여름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인 <북페어>를 찾은 사람이 올해는 약 98만 명으로 지난해 90만 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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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속 주의’통유리 건물들

자연광이 지하실에 있는 전시실까지 통과하 도록 유리창으로 복도가 만들어진 센트럴의 PMQ빌딩이 여성들에게는 가장 주의해야 하 는 건물로 꼽혔다. 치한들이 스커트 속을 들여 다보고 촬영을 하기가 매우 수월하기 때문이 다. 63년 전 지어져 경찰 기숙사로 사용되어 왔 던 건물을 개조한 PMQ빌딩은 디자인 스튜디 오와 예술 작업실 등이 들어선 시민 광장으로 지난 13일 새로 문을 열었다. 이 건물은‘3급 역사 유적’ 으로 판정돼 보존하게 되었는데 여 성 단체들은 이 건물의 지하층 위에 설치된 유 리 바닥 때문에 아래층에 있는 사람들이 윗층 사람들을 올려다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여성들 에게는‘주의 장소’ 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유리로 복도가 만들어져 있는 입법 의회 3층 교육 갤러리, 튠문의 중국중앙정부 사무소, 판링의 혼인등록소 등이 치마 속을 들 여다보이지 않도록 여성들이 조심해야 하는 건물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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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힘든 여름방학

대부분에게는 즐거운 여름방학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아무런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우울한 방학이 될 수 있다고 아동 권익 보호 단체가 주장했다. 지난 달 실시한 한 설문에 따르면, 저소득 층 317가구 중 여름 방학 기간에 어떤 형태로 든 방과 후 활동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은 절반 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부모 의 67.9%는 돈이 없어서 자녀들이 여름 방학

기간 중 참가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할 수 없 다고 답했다. 홍콩 정부는 매달 자녀 1인당 800달러의 교 육비를 지원할 방안을 모색 중이나 2016년이 지나서야 실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나 마 이마저 방과 후 활동 지원비는 아니어서 저소득 아동 보호 단체들은 연간 2천 4백달러 의 지원비를 책정해달라고 교육 당국에 청원 하고 있다.

홍콩대, 올해 중국에서 307명의 본과생 합격시켜 15일 중국 한 매체는 "홍콩대학이 올해 16 명의 장원이 포함한 307명의 중국 수험생을 합격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홍콩대학은 지난 14일 중국 본과생을 합격시킨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홍 콩대학은 총 307명의 본과생을 합격시켰고,지 난해의 303명에 비해 조금 줄었다. 이중 16명 은 각성 혹은 단일 과목의 일등이며 또한 14살 의 신동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홍콩대학은 올해 총 31개성,시,자치국에서

미리보는 7일간의 홍콩날씨

1만건이 넘는 신청을 받아 총 307명을 합격시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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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민해방군 사령관 전격 교체

최근 홍콩에서 반중(反中) 정서가 확 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주둔 중국 인 민해방군의 사령원(사령관)이 교체됐다. 신화통신은 15일 시진핑(習近平) 중 국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정식 명령으로 왕샤오쥔(王曉軍) 인민해 방군 주(駐)홍콩 부대 사령원(사령관) 중 장이 광저우(廣州)군구 부사령원으로 옮 겨가고, 탄번훙(潭本宏) 하이난(海南)성 군구 사령원 소장이 신임 주홍콩 부대 사령원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거물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 석이 비리 혐의로 낙마한 뒤 군부 내 인 사 후폭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시 주석은 지난 11일에도 고위 장성 4명을 상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쉬 전 부주석이 오래 근무했던 선양(瀋 陽)군구에선 170여 명의 장교들이 전보 됐다. 그러나 또 하나의 인사 배경으로 최근 홍콩의 반중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 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로 지난 1일 홍콩 반환 17주년 기념 민

홍콩, 오존 오염 심각해져 홍콩의 오존 오염도가 10년 만에 최 악의 수준을 기록했다고 환경 단체가 발 표했다. 환경단체 <클린 에어 네트워크>는 지 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비록 이 산화질소와 이산화황 등의 수치가 조금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오 존 오염 수치는 최근 10년 만에 가장 나 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홍콩 내 15개 측정소에서 오존 수치 는 WHO의 기준을 크게 초과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오염 물질의 평균 농도 는 1평방미터 당 43마이크로 그램으로 WHO의 기준수치를 거의 두 배 가량 넘 어섰다.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이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2004년의 43.33보다는 아주 조금 낮은 수준이다. 홍콩 환경 당국은“오존 문제를 포함 해 대기 오염을 개선시키기 위해 2015~2020년까지는 공해 물질 배출을 줄이기로 광동 측과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주화 시위엔 무려 50여만명이 참석, 중 앙 정부를 긴장시킨 바 있다. 오는 2017 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투표를 놓고 중국 중앙정부는 후보 추천위원회를 통 해 반중 성향의 후보를 사전에 걸러내겠 다는 방침이나 홍콩 시민들은 직선제의 의미를 최대한 살려 누구나 제한 없이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할 수 있어야 한다 는 입장이다. 지난 1월에는 일부 홍콩 시민들이 홍 콩 독립을 외치면서 인민해방군 주홍콩 부대 진입을 시도한 적도 있다. 그러나 베이징(北京)은 지난달 홍콩 백서를 출 간하며 홍콩의 관할권이 중앙 정부에 있 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민해방군 주홍콩 부대 사령원 교체도 이러한 시 주석의 강경한 태도를 뒷받침 하기 위한 것이란 게 외교가의 해석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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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스타 고거기, 매니저와 20년 열애 끝 결혼 공식 발표 중화권 배우 겸 가수 구쥐지(古巨基, Leo Ku 42)가 결혼한다. 시나닷컴 등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쥐지가 매니저이자 여자친 구인 천잉쉐(진영설, 46)와 20년 사랑의 결실 을 맺는다. 구쥐지는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SNS에 “94년 첫 번째 앨범을 시작으로 당신은 줄곧

나의 일을 돌봐주고 지켜주었어요. 하지만 이 제 당신의 미래는 내가 보살펴 줄게요” 라는 글과 함께 웨딩사진을 게재해 결혼 소식을 알 렸다. 구쥐지 측은 아직 결혼식이나 기타 자 세한 소식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 으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는 12월 14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

졌다. 구쥐지와 천잉쉐는 90년대 초 음반사에 서 만나 1995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고 이후 천잉쉐가 구쥐지의 매니저를 맡으면서 20여 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구쥐지는 홍콩 출신의 배우 겸 가수로 드라마‘안개비연가’ ‘황제의 딸3’영화‘친니친니’ ‘야만비급’등에 출연 했다.

홍콩 배우 진혜림, 남편 알렉스 불륜 대해 "22년 사랑 변함없다" 홍콩 출신 가수 겸 배우 진혜림(陳慧琳, Kelly Chen)이 남편 알렉스가 불륜을 저질렀 다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했다. 14일 중화권 한 언론매체는 남편 불륜설 에 대한 진혜림의 해명을 담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진혜림이 남편 불륜설이 제기됐던 사진은 각도 때문이다. 사진 각도에 따라 자 극적으로 나온 것이다"며 "알렉스와 16년 연 애 기간과 6년간 결혼생활을 했던 만큼 절대 적으로 믿음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진혜림은 "해당 사진이 찍힌 날은 남편 친 구의 생일 파티였으며 불륜설이 제기된 여 성은 내가 아는 사람이다.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남편과 10년 넘게 우정을 나눠온 친 구들이다"고 입장을 밝히며 불륜설에 대해 일축했다. 앞서 홍콩의 한 주간지는 "진혜림 남편 알 렉스 불륜현장 발각"이라는 제목으로 알렉 스가 한 여성과 프랑스 식당에서 다정히 귓 속말을 나누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한편, 진해림은 지난 2008년 사업가 알렉 스와 16년 열애 끝에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 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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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뉴스

중국 광둥성 '표준어 사용 강제' 확산

중국 광둥성에서 사투리인 광둥화(廣東話·캔토니즈) 사용 을 규제하고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만다린) 사용을 강제하 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는 최근 회의에서 앞으로 당정기관에서 푸퉁화를 업무 용어로 사용하 기로 결정했다고 홍콩 언론 매체들이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 市報)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칠 때 푸퉁화를 써

야 하며 TV와 라디오 방송은 80% 이상의 프로그램에서 푸퉁 화를 써야 한다. TV와 라디오 방송 뉴스에서 앵커나 기자가 사 투리를 쓰면 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이밖에 포산시의 모 든 식당에서는 메뉴판에서 번체자가 아닌 간체자만 써야 한 다. 홍콩 언론 매체들은 앞으로 광둥성 내 다른 지역에서도 이 런 푸퉁화 사용 독려 조치가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포산시에서는 특히 나이 든 사람을 중심으로 푸퉁화를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이런 조치는 많은 이들의 반 발을 불러오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전했다. 이번 조 치는 앞서 광둥성 지역 방송국인 광둥 TV가 지난달 30일부터 일부 뉴스 프로그램에서 광둥어 대신 푸퉁화를 사용하기 시작 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광둥 TV는 푸퉁화 방송을 위해 간판 앵커도 교체했고 9월부터는 전 면 푸퉁화 체제로 방송할 것으로 보인다. 광둥성에서는 2010년에도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을 앞두 고 일부 방송 언어를 푸퉁화로 바꾸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주 민 수천 명이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중국선 '기러기 공무원'은 주요공직 못맡는다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가 아내나 자식을 해외 이주시킨 이 른바 '뤄관'(裸官.기러기 공무원)을 주요 공직에서 완전히 배제 하고 통제키로 했다고 중국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최근 '배우자가 국외로 이주한 국가공 무원의 관리방법' 규정을 통해 '뤄관'의 개념을 새롭게 규정하 고 중요한 직책을 맡지 못하도록 관리키로 했다고 관영 신화망 (新華網)이 전했다. 관리방법에 따르면 뤄관의 개념은 배우자 없이 자녀가 국외로 이주한 경우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확대 되고 간부뿐만 아니라 국가공무원 전체에 적용시키는 등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뤄관으로 규정된 공직자들은 국가의 중 요한 직책에서 사실상 완전히 배제됐다. 뤄관은 공산당 위원회, 인민대표대회, 정부, 정치협상회의,

기율위원회, 법원, 검찰원 간부가 돼서는 안 되며 국유기업 등 에서도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없게 된다. 또 군사, 외교, 공안, 국가안전, 국방기술, 조직인사 등 부문의 간부가 될 수도 없고 국가안전, 발전개혁, 재정, 금융관리 등 중요한 부문에서는 실 무직책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뤄관이 이같은 조치를 적용받 지 않으려면 가족들을 국내로 불러들여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 우 강제 인사조치가 불가피하다. 이에 앞서 뤄관이 상대적으로 많은 광둥(廣東)성은 뤄관 1천여명을 적발해 대부분 좌천 조치 했다. 신화망은 광둥성 외에도 푸젠(福建)성에서도 뤄관 문제가 심 각하게 적발됐다면서 연해 지역에서 '뤄관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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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검절약' 중국 당간부 망신..고가생수병 딱걸려 오래된 달력 을 강연 원고지 로 활용하며 절 약정신을 과시 하던 중국 지방 정부의 한 고위 당간부가 정작 자신이 참석한 공공행사에 고 가의 생수를 동 원한 사실이 들 통나 공개망신을 당했다. 15일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웨이보(微博·중 국판 트위터)에 안후이(安徽)성 안칭(安慶)시의 위아이화(虞愛 華) 당서기가 행사장에서 오래된 달력을 손에 들고 강연하는 장

면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달력 뒷면에는 희미하게나마 강연 원고가 씌여 있는 장면도 보였다. 이 사진은 위 서시가 지 난 10일 '제13차 안후이성 운동회 카운트다운 100일 시작 및 시 직원 운동회 개막식'에 참석해 강연하는 모습을 지방정부 측이 촬영한 것으로, 시 공안국 소속 홍보과 직원이 캡처해 웨이보에 올렸다. 이 직원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 정부 홈페이지에 들어 갔다가 (우연히) 사진을 발견했는데 너무 감격스러워 웨이보에 까지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진이 웨이보를 통해 확산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위 서기 의 절약정신을 칭찬하는 여론이 일어났다. 그러나 며칠 지나 이 행사에 참석한 지도부가 앉아있던 '주석단' 위에 한 병에 5∼6천 원씩 하는 최고급 생수병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 나면서 여론이 급반전됐다. 신민주간(新民周刊)의 한 기자는 "그 생수 이름은 '미셴취안'(覓仙泉)으로 물은 유리병에 담겨 있다. 275㎖ 한 병이 30여 위안(약 5천 원)"이라고 말했다.

홍콩수요저널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실제 가격은 35위안(5천770위안)이다. 이 생수는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공직사회의 낭비풍조를 제거 하겠다며 이른바 '8항 규정'을 도입한 뒤 판매가 급감해 최근에 는 주로 해외에 수출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번 촌극에 대해 "진정한 절약은 종이 몇 장 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위 서기가 스스로 '쇼'를 한 것 같다" 는 반응을 나타냈다.

中 신장에서 한족 농민 6명 집단 피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최근 한족 농민 6명이 위구르족 에게 살해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14일 보도했다. 현지 공안과 관리들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아커쑤(阿克蘇) 우스(烏什) 현 이마무(依麻木)향에서 지난 9일 밤 위구르족 7명이 한족 부 농 자택들에 침입해 6명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후 피해자들의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현지 공안은 범인 추격에 나서 한 명을 사살하고 3명을 체포 했다. 달아난 나머지 3명에 대해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알림 토 티 현지 파출소장은 범인 체포를 위해 가택 수색을 실시하는 한 편 다른 현과 시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관리

들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자유 아시아방송은 희생당한 한족들이 마을에 새로 온 사람들이었 으며 비교적 부유한 편이었다는 주민들의 말을 전했다. 신장에 서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온 한족들과 현지 위구르족 간에 경제적 문제를 둘러싸고 종종 충돌이 빚어져 왔다. 신장 당국은 2009년 7월5일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유혈사태 5주년을 전후해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이번 집단 살 인 사건이 발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루무치와 아커쑤, 허톈(和田), 커스(喀什) 등 신장의 여러 지역에서는 최근 테러에 대비한 대규모 실전 훈련이 실시됐다.

위 교회들은 상호협력과 이단대책을 위해 홍콩소재 한국 교회들이 설립한 '홍콩한국교회협의회' 소속 교회들입니다. 홍콩에는 한국 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 혹은 사이비, 불건전한 집단으로 규정된 단체들 의 활동이 빈번합니다. 교민여러분들께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시거나 교회를 정하실 때 '한국교회협의회'에 속한 교회에 문의해 주시면 성의를 다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홍콩한국교회협의회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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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 의혹 中은행 위안화 송금서비스 중단

'돈 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주요 은행들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제재에 따라 위안화 송금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은행들은 그동안 광둥성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던 위안화 무제한 송금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중국 관영 중앙 TV방송국(CCTV)이 위안화 송금 서비 스가 돈세탁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데 따른 것이

다. CCTV는 주요 은행들이 일부 지점을 통해 해외 이주를 계획 하고 있는 고객들이 대규모 자금을 국외로 이체하는 것을 도왔 으며 이 과정에서 돈세탁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CCTV는 은행이 고객들의 자금 출처를 조작하기 위해 이민 대 행업자들과 결탁했으며 돈세탁을 도운 은행들이 상당한 수수료 를 챙겼다고 폭로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CCTV 폭로 후 중국 은행, 공상은행, 시틱은행의 위안화 송금 서비스가 중단된 것으 로 확인됐다. 중국은 개인의 국외 자금 이체 혹은 환전 규모를 연간 5만달 러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또 해외로 송금할 경우 위안화를 외환 으로 바꿔 송금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광둥성에서는 이같은 제 약 없이 위한화 송금이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금액 규모 에서도 제한을 두지 않고 위안화를 그대로 해외로 송금한 후 현 지에서 외환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는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CCTV는 인민은행이 2년 전부터 중국은행, 공상은행, 시 틱은행 등 몇몇 은행들에 광둥성에 있는 지점을 이용해 위안화

日전범 "성욕 채우려 중국에 위안소 개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부하들을 '여색'에 도취하게 만 들어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 중국에 위안소를 개설했다는 일본군 지휘관 출신 전범의 증언이 15일 공개됐다. 중국 중앙당안국(기록보관소)은 '일제 전범 자백서 45편 연속 공개' 활동 13일째인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히로유키 나가토 미(永富博之)의 서면 자백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히로 유키는 자백서에서 "1944년 7월 산시(山西)성 훠(곽<雨+佳>)현 에서 보안대 지도관으로 근무할 때 위안소를 개설했다"면서 " 목적은 보안대 사병들이 여색에 마비돼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고 나 역시 야만적인 성욕을 공공연하게 해소할 수 있었 다"고 적었다. 그는 위안소 설치를 통해 일본군 및 보안대원들의 성욕을 해 소하게 한 범죄가 3건에 이르며 12명의 부녀자가 이들에게 공

급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에 파견된 1938년 이후 1945년까 지 중국에서 직접 자신이 살해하거나 자신의 명령에 의해 살해 된 중국인은 200여 명이 넘는다고 고백했다. 구체적으로 그가 직접 목숨을 빼앗은 중국인은 61명이며 자신의 명령에 의해 살 해된 사람은 166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1942년에는 중국 대장 장이가 만든 일본도의 성능실험을 위해 체포한 포로들의 목을 베도록 했다고 증언했다. 이밖에 그는 중국인 8명의 둔부를 창으로 찔러 잔인하게 살 해했고 체포한 중국인 20명을 일본도 등으로 살해한 뒤 시신 2 구의 머리를 마을 입구에 매달아 놓는 잔인함도 보였다. 그는 중국을 휘젓고 다니면서 강간 등 성범죄도 일삼은 것으로 드러 났다. 중앙당안국은 지난 3일부터 침략의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측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매일 1편씩 일제 전범의 자백서 45편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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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 범 운영 목적이었기 때문에 인민은행의 공식 발표는 없었던 것 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홍콩과 붙어있는 광둥성을 이용해 그동 안 여러 금융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전국 단위로 확대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인민은행의 이번 위안화 송금 서비스 중단 제재 조치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위안화 국제화와 자본시장 개방이라는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위한화 송금 제한 을 결국 풀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이번 돈 세탁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 로 금융시장 개방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입장이 좀더 조심스러워 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돈세탁 의혹이 제기된 은행 중 중국은행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중국은행은 해외 부동산 매입이나 투자를 위해 송금하려는 고객들에게는 서비스를 제한했다며 돈 세탁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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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개뿔도 없을 때, 쥐뿔도 모를 때 시작해야 글 손정호 (홍함거주)

대학 시절 나의 부끄러운 단상을 고백하려 한다. 하지만 그 때의 경험이 나에겐 세상과 삶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엄청 난 경험이었기에 부끄럽지 않다. 내겐 절실했었고, 그 이상의 결과를 준 일이다.

었다. 나는 사진과 비디오촬영을 이용한 영상 기록부문으로 지 원하고, 한국보다 더 추운 광활한 러시아를 택했다. 그리고 센 터 소장님의 추천장을 받고, 총장님의 추천도 1순위로 받았다. 당시 전국 대학이 160여개였으니, 각 대학에서 최소 1명만 선 발해도 나는 따논 당상이었다. 러시아 대륙을 밟을 꿈을 꾸며 어떤 영상을 담을 수 있을까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겨울 방학이 시작되고 몇주가 지나서 결과가 나왔다. 소장님도, 간사님도 매우 놀란 표정이 었다. 나는 탈락이었다! 3명이 총장님의 추천서를 받았는데 3 번째 추천 순위의 여학생이 되었다고 했다. 3순위가? 어떻게? 나는 납득할 수가 없었다. 이유는 내가 탈락된 충격보다 더 큰 충격이었다. “봉사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더구나.”

밀레니엄을 앞둔 겨울 쯤인가. 대학 내 멀티미디어센터의 영상팀장, 신문방송학과 영상조교, 방송동아리학회장 등 1인 3역할로 분주하던 시기가 있었다. 학기말 학점까지 1등이었 다. 이미 근로장학금까지 받고 있었는데 성적장학금까지 주어 졌다. 그래서 가정이 어려워 휴학하려던 후배에게 근로장학금 을 양보할 수 있었다. IMF 금융위기와 취업대란, 많은 학생들 이 휴학하던 어려운 시기에, 나는 여러 면에서 칭찬을 받았고 자신감이 넘치던 시기였다. 그 때 우연히 대학생 해외봉사단 모집 공고를 보게 됐다. 약 200여 명의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여러 국가와 봉사 분야가 있

머리에 망치를 한대 맞은 듯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 한마디 에 아무런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봉사 정신은 전혀 없이, 그저 미지의 땅으로 이국적인 체험만을 기대하고 있던 나는 너무나 부끄러워졌다. 나는 봉사하려는 자세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 후 다음 해를 기약하겠다는 희망으로 시청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센터를 찾아보게 됐다. 당시 시청 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기록하는 것이었는데, 생각보 다 너무 간단한 일이었다. 좀더 다이나믹한 일을 하고 싶어서 또 다른 자원봉사를 찾아봤다. 독거노인들을 위한 영정사진을

촬영한다는 복지관을 찾아가 사진을 찍어드렸다. 나중에는 각 구청 사회복지사끼리 소개를 해서 나에게 계 속 연락이 왔다. 나는 몇달에 한번 씩 영정사진 촬영봉사를 계 속했다. 또 성당에서 운영하는 장애고아원에 찾아가 사진 봉사 로 참여했다. 방송동아리 후배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대학에서 배우지 못한 진실하고 소중한 경험도 함께 나누었다. 그러는 동안 러시아로 갈 꿈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나는 봉사 자체 에 대한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이국적 체험이 아닌 바 로 내가 살고 있는 이땅의 이웃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내가 시청과 구청의 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갈 때의 심정은 봉사를 제 대로 알지 못해 죄책감을 만회하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학생으로서 텅 빈 주머니는 숨길 수 없었다. 취업을 앞두고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러 나 낮아진 마음으로 봉사의 손길을 내밀고 나니, 자연스럽게 봉사할 일거리가 수면 위로 보이기 시작했다. 내 돈은 거의 들 이지 않았고, 도리어 단체와 기업이 후원을 나서서 서로 네트 워킹을 했다. 내 입장에서는 단지 시간과 마음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 나는 쥐뿔도, 개뿔도 없는 상태였지만, 더 큰 칭찬을 듣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리고 인생의 교훈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그후 2001년 다른 대학생참가 활동을 통해 중국 동북3성과 백두산을 카메라에 담게 됐고, 그 다음해 홍콩까지 영상을 촬영했다. 그게 인연이 돼서 대학원 졸업 후 홍콩에서 일을 시작했고 현재 수요저널에 몸담고 있다. ‘나중에 좀더 삶이 안정되면 봉사해야지’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와 인생의 경륜이 더 쌓인 그때 봉사하려 나선다면... 그때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능력에 걸맞는 봉사 직책인지 남의 눈을 먼저 의식하게 된다. 늦게 시작할 수록 더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기대가 높기 때문 에 고맙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봉사는 개뿔도 없을 때, 쥐뿔도 모를 때 시작하라. 아무 것도 없을 때가 봉사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젊은이들이 성 장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내가 어려워도 남을 도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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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획

Andy Jin 의 중국 요리 레시피 이야기 (14) 지난 주에 이어 한국스러운 입맛을 만족시켜주는 레시 피 소개입니다. 이번에는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김치를 활 용하면서도 칼로리 관리를 해줄 수 있는 두부 김치 볶음밥 입니다. 홍콩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굴소스가 맛있는 볶음밥 의 비결인 것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간단합니다. 냉장고에

서 잠자던 익은 김치, 굴소스, 두부만 있으면 한끼 뚝딱 메 뉴가 완성입니다. 홍콩의 더운 날씨 때문에 입 맛 없던 분들은 간단하게 오 이 미역 냉국과 함께 한 끼 호로록 드시면 그리운 한국 음 식 잠시 접어두실 수 있을 겁니다.

두부 김치 볶음밥 레시피 재료 (2인분) 밥 1공기(또는 잡곡밥, 200g) 두부 작은 팩 1모(부침용, 180g) 익은 김치 1컵(150g) 대파 10cm 3대 다진 마늘 1작은술 고추기름(또는 식용유) 2작은술 식용유 1작은술 이금기 프리미엄 굴소스 1큰술 후춧가루 약간 통깨 1큰술

요리 순서 ① 익은 김치는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꼭 짠 후 1×1cm 크기로 썬다. ② 대파는 송송 썬다. 두부는 칼 옆면으로 눌러 곱게 으깬 후 젖은 면보로 감싸 물기를 꼭 짠다. ③ 달군 팬에 고추기름,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중약 불 에서 30초, ①을 넣고 중간 불로 올려 2분간 볶는다. ④ ②의 두부를 넣고 중간 불에서 2분간 나무주걱으로 으깨듯이 볶 는다. ⑤ ④의 팬에 밥, 이금기 프리미엄 굴소스, 후춧가루를 넣고 중약 불 로 줄여 2분간 나무주걱으로 으깨듯이 볶는다. ⑥2개의 그릇에 ⑤를 나눠 담고 통깨를 뿌린다.

Andy Jin (진정기) Blog : http://andyjin.com Twitter : @and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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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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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명한 비행 레이서 더스티! 그러나 엔진의 손 상으로 더이상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더 스티, 그는 결국 베테랑 소방 구조 헬리콥터 블레이드 레인 저의 팀에 억지로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언제나 레이서로 서의 자신을 그리며 지내던 더스티는 두려움 없이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의 모습들을 보며 점점 자신의 철없던 생각을 반성하게 된다.

허큘리스(Hercules)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배우 : 줄리 보웬, 데인 쿡 감독: 로버츠 개너웨이

파헤칠수록 충격적인 힘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 다. 실제 뉴욕 경찰인 '랄프 서치'가 경험담을 바탕으로 그려 져 영화 속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섬뜩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관심을 높였다.

진화한 유인원 Vs. 멸종 위기의 인류 평화는 깨졌다! 치명 올 여름의 지배자‘허큘리스’죽음의 군단에 맞서 싸운 진 짜 남자 이야기! 그리스 신들의 능력을 타고난‘허큘리스’ . 여신 헤라의 미움을 받아 맡겨진 불가능에 가까운 12과업을 달성하며 온 세상의 전설이 된다. 그의 위대한 업적을 전해 들은 트라키아 왕은 허큘리스와 그의 동료 전사들에게 켄타우로스 군대를 거느린 마법사를 물리쳐달라고 요청한다. 허큘리스의 엄청난 괴력과 동지들 의 의리만이 강력한 적과 맞설 유일한 무기가 되는데… 장르 : 액션 감독 : 브렛 래트너 배우 : 드웨인 존슨, 존 허트, 이안 맥셰인

Deliver Us from Evil

‘인보카머스’ 는 라틴어로 '악령을 부르는 주문'을 뜻하는 용어로 기이한 연쇄 사건을 수사하던 뉴욕 경찰이 미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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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공포 감독 : 스콧 데릭슨 배우 : 에릭 바나, 에드가 라미레즈

플레인 : 파이어 & 레스큐 (Planes: Fire &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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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운영하기 광저우 웨이천 커피식품 주식회사 대표이사 서창호

저는 한국에서 신발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한국의 흐름을 보 니 중국 시장 환경이 좋겠다 판단되어 2002년 에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는 신발 제품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여 한국 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중국에 대해 알아가면서 중국 내수에 관심을 갖고 모 색하던 중 프랜차이즈 업계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10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 을 준비하여, 2013년 광저우 천하(天下)구에 W.coffee 1호점을 오픈하였으며, 2014년 6월 현재 4호점 오픈을 진행 중입니다. 약 3년 간 의 준비기간 동안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커피전문점 메뉴 및 인테리어의 개발이었습니다.

회사소개 저는 중국 광저우에서 커피 관련 기계, 제 품, 원료 등을 수출입 및 유통하는 한중 합작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회사로 W.coffee 프랜차이즈 회사를 운영 중이며, W.coffee는 커피전문점 운영 및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운영에 필요한 커피머신 과 로스팅머신 등은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수 입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원료 역시 고품질을 위해 한국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합니다.

프랜차이즈 사업 계기와 준비

어려웠던 점과 해결방안 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은 퇴보라고 생각하기에 도전과 변화를 좋아합니다. 하지 만 그 도전과 변화라는 것은 늘 즐거움과 좋 은 결과만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커피사업을 준비하면서 커피업계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시장조사를 하는데에 얼마나 많은 시간 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결국 사람을 기본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 구상 시 제일 고 민되었던 부분이 바로 서비스 부분이었습니 다. 아무리 메뉴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도

고객을 일대일로 상대하는 직원들의 서비스 가 만족적이지 않다면 지속적인 성장은 기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점을 극복하려면 꾸준 한 노력을 들이고 현장에서 경험하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한국에서 운영매니저를 초 빙하여 직원들에게 운영전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좋은 서비스를 제공 한다는 평가를 곳곳에서 듣고 있습니다. 해외사업을 진행하며 무엇 하나 쉬운 일은 없겠지만, 그 중 매장을 오픈할 때 가장 힘들 었던 부분은‘소방허가’ 를 얻는 것이었습니 다. 중국에서 매장을 오픈한 많은 기업 중 소 방허가를 얻지 못해 문을 닫은 경우가 많습니 다. 중국은 매장을 계약한 후 모든 허가절차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완벽한 준비 없이 계약을 진행했다가 계약 이후 6개월~1년의 시간을 보내고서야 매장을 오픈하게 되는 경우를 자 주 봅니다. 영업을 하게 되었다면 다행일테지 만,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사업을 접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한 사례를 들어보자면, 제가 아는 지인은 450㎡ 규모의 매장을 오픈 한 후 소방허가를 받지 못 했다는 이유로 문을 닫았습니다. 알고 보니 건물 자체가 커피숍이나 식당을 할 수 없는 건물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점에 익숙하 지 않는 경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 까 의아하겠지만, 중국에서 이런 일은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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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기 때문에 계약 전에 철저히 점검하셔서 건 물에 대한 문제가 없을 경우 그 다음 단계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소방허가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계약 후 소방허가를 얻지 못한다면 다시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며, 월 세, 직원월급 등 손해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소방업체를 선정하 여 컨설팅을 받으면서 인테리어를 진행한다 면, 그 외 위생허가 등 허가사항은 쉽게 이루 어 질 것입니다.

향후 진출 방향과 앞으로 중국 사 업을 준비하는 기업에 바라는 점 저는 단기목표로 2015년 상해와 베이징에 지사 및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목표로는 투자자와 고객들이 행복해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숍 500호점을 내고 싶습니 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중국은 중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성공 하기가 어렵습니다. 중국어, 중국문화, 중국인 을 이해하고 철저히 현지화시켜 내 것으로 소 화해야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중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은 인구와 다양 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 열하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장이 배로 커질 때, 경쟁 또한 두 배 커진다고 이해 하시면 될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기업 들이 중국 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앞으로 진 출하려고 구체적인 노력들을 들이고 있습니 다. 노력과 시간 투자 없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은 없기에 절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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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신 정보 시리즈 - 홍콩 정치 사회 동향 (2) 사도우미에게도 영주권 획득의 길이 열리는 듯했지만 대다수의 홍콩 시민과 입법회 의원 들은 수십만 명에 이르는 가사 도우미들과 가 족들이 홍콩 사회에 유입되면 의료나 교육과 같은 사회 복지에 큰 부담이 되고 일자리를 위협하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를 표시하고 나섰다. 이에 가사도우미의 영주권을 불허하는 '입경조례'가 위헌이라는 판결에 대해 홍콩정부가 이의를 제기하며 신 청한 항소심 재판에서 홍콩 고등법원이 홍콩 정부의 손을 들어 주어 2011년 논란이 되던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영주권 신청과 관련한 법적 논란은 일단락 되었다.

정치 체계 홍콩은 중국의 홍콩특별행정구(Hong Kong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로서 중 국과는 독립된 조직을 가지고 있다. 기본법에 따르면, 홍콩특별행정구는 중국 영토의 일부 로 고도의 자치권을 향유하며, 1997 년부터 50 년 간 지속하도록 되어 있다. 토지와 자원 은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그 운영권을 보유 하며 기본법 해석 등에 관련된 중요 결정사항 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보 고, 승인을 받는다. 홍콩 정치제도의 기본적인 구조는 행정장관을 정점으로 하는 행정회의 와 주요정부기구, 입법기능을 가진 입법회, 그 리고 각급 법원으로 구성된 사법기구로 이루 어져 있다. 3부는 1) 행정부 2) 입법부 3) 사법부로 구 성된다. 행정부의 대표는 행정수반(Chief Executive) 즉 홍콩특별행정구의 최고 책임자 로 임기는 5년 이며, 1차 연임이 가능하다.

1200명으로 구성되는 선거인단에 의해 간접 선거로 선출되나, 대부분 친중국 성향의 정치 가가 선출되는 경우가 많다. 행정기관은 政務 司, 財政司, 律政司 밑에 12개 국(局)과 3개 서 (署)로 구성되어 있다. 입법부의 의원은 70명 으로 임기 4년(지역 직선 35명, 직능 간선 30 명, 직능 직선 5명)으로 선출되며, 친중국계가 우세하다. 사법부는 지방법원, 고등법원, 종심 법원(대법원)의 3심제로 운영되며, 그 밖에 아 동, 청소년 범죄를 심판하는 소년법원, 노사분 쟁을 조정, 심판하는 노동법원 등 특수법원으 로 운영된다. 최근 정치 사회 동향 2011년 9월 고등법원은 외국인 가사도우미 는 '통상거주'로 볼 수 없다는《입경조례》조 문이 《기본법》 을 위반한다며 외국인 가사도우 미도 홍콩 영주권을 신청할 자격이 있다고 판 결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판결로 인해 12.5만 명에 이르는 7년 이상 거주 외국인 가

원정출산 두고 중국-홍콩간 첨예한 갈등 : 홍콩에서 출산을 하는 중국 산모가 급증하여 산부인과는 물론 유치원의 수요가 극히 부족 하여 홍콩에서는 중국인들의 이른바 원정출 산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매우 강하게 나타났 다. 렁춘잉 행정장관은 선거공약으로 중국인 산모의 원정출산 금지를 내걸었으며, 당선 이 후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중국인이 홍콩인과 결혼한 경우가 아니면 홍콩에서 출산하는 경 우는 공공병원에서 상당히 사라졌다. ‘국민교육’ 논란 일단락 : 2011년 5월 홍콩 교육 당국은 2012년 9월부터 초등학교, 2013 년부터는 중·고등학교에서 중국식 국민교육 을 시범 시행할 것이며 3년 안에 이를 필수 과

목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식 ' 정치체제'의 우수성을 강조한 반면 서구식 경 제제도와 민주주의의 단점을 부각한 교과 내 용으로 인해, 홍콩 시민들은 일방적으로 중국 에 편향된 정치 세뇌교육이 될 수 있다고 거 세게 반발했다. 이에 10월, 홍콩 당국이 '정치 적 세뇌' 논란을 부른 국민교육 과목의 내용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민교육을 둘 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홍콩 내 근로자 부족 : 홍콩 재계는 최근 홍 콩의 근로자 부족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홍콩통계청이 지난 6월 발표한 통계자 료에 의하면 홍콩 전역에서 1,025명의 근로자 가 부족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홍콩건설협 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10,000명의 근로 자가 부족한 상황으로 통계청의 조사보다 10 배 가량 많은 근로자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되 었다. 하지만 현재, 부족한 근로자 수를 보완 할 수 있는 해외인력도입제도는 그 기준이 엄 격하고 해외인력 도입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 요되는 등 즉각적인 인력수급이 어려운 상황 이다. 여기에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홍콩의근 로자 수요는 2018년 까지 매년 평균 1.9% 이 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근로자 부족 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정보 코트라 홍콩무역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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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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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홍콩 하이얏트 호텔서 한국산 수산물 홍보 소비자 인지도 제고·식자재 공급 가능성 확인 해양수산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홍 콩지사(지사장 이승훈)는 지난 17일부터 27일 까지 11일간 홍콩 최고급 호텔인 그랜드하얏 트에서 한국산 프리미엄 수산물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홍콩 최고 인기 호텔 중의 하 나인 그랜드하얏트 호텔과 연계해 역대 최다 종류의 한국산 프리미엄 수산물을 재료로 한 국 전통요리 뿐만 아니라 창의적으로 재해석 한 퓨전요리를 활용한 시연· 시식행사를 진 행했다. 한국 수산물의 대 홍콩시장 소비자 인 지도 제고 및 식자재로서의 공급 가능성을 확 인했다. 17일 개최된‘한국 프리미엄 수산물 홍보행

조용천 총영사, 직원들과 한국국제학교 발전 기금마련에 동참

조용천 총영사는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의 직원들과 함께 모금한 성금을 홍콩한국국 제학교(교장 서재철) 발전기금으로 전달하고, 모금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 인사들을 저녁 만 찬에 초청해 격려했다. 지난 10일 가진 자리에는 한국국제학교 발

전기금 모금위원회의 박병원 위원장과 서재 철 교장, 홍콩한인회 최영우 회장, 김운영 부 회장, 원유관 전무이사가 참석해 향후 한국국 제학교의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사관에서는 전인석 교민담당 영사, 유병채 홍보담당 영사가 참석해 애로사항에 귀기울였다. 한국학교의 변창석 사무처장은“20122013년 신관 건물 증축공사에 이어, 1994년 준공된KIS 구관 건물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 수 공사가 1천만달러의 예산으로 올해10월 완공예정으로 진행 중” 라고 현황보고를 전했 다. 또 커리큘럼 부문에서는“국제과정은 6월 에 작년에 신설한 케임브릿지의 A level 2년

과정을 이수한 YEAR 13 학생의 첫 졸업식이 있었고, 장기적으로는 한국국제학교에 IB Course의 도입을 계획 중” 이라고 보고했다. 연간 120만달러을 목표로 모금예정인 KIS 발전기금의 모금액이 여러 교민들로부터 6월 말 현재 약 55만달러가 모금되었으며, 7월에 기부하겠다는 약정금을 포함하면 70만달러 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부금액은 액수에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기부자들의 참여로 진 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조영천 총영사, 최 영우 한인회장, 박병원 위원장은“홍콩에 있 는 많은 한인단체와 금융단, 지상사 등에서 KIS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하여 도움을 주면 고맙겠다” 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개막식은 호텔 내 뷔페인 Grand Cafe에서 진행됐다. 한국 그랜드하얏트 호텔특별히 수 석요리사가 초청돼 한국산 광어, 해삼, 신선굴 등 약 20여 가지의 다양한 한국산 프리미엄 수 산물을 활용한 수준높은 요리를 직접 선보여 한국의 다양한 식재료와 격조 높은 한국 전통 요리의 맛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이날은 현지 대형유통업체 대표 뿐만 아니 라 현지 유력 수산물 수입바이어는 물론 현지 미식관련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 해 한국 수산물의 우수성 및 특장점을 널리 알 리는 계기가 됐다. 이 행사는‘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우수한 수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한국 전통요 리를 11일간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 다. 김재수 aT 사장은“외식산업의 메카, 동서 양 식품의 최대 마켓테스트 장인 홍콩시장에 최초로 한국산 프리미엄 수산물의 홍보행사 를 그랜드하얏트에서 개최함에 따라 다양한 한국산 수산물의 현지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 라고 언급하면서“이번 홍보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한국산 프리미엄 수산물의 홍콩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 위 뉴스는 수요저널웹, 유투브, 페이스북에서 동영상뉴스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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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홍콩의 첫번째 한국 팥빙수 전문점 ‘빙고(氷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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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한번쯤 한국에서 맛보던 팥빙 수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한국에서는 어느 동 네마다 각종 과일로 특징있는 팥빙수가 인기 를 끈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각종 차와 디저 트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으면서도 한국식 팥 빙수는 찾기 어렵다. 더운 열대 우림지역에 속하는 홍콩이지만 전통적으로 홍콩 사람들 은 뜨겁게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 이스밀크티와 동랭차 등도 인기가 있지만 얼 음을 갈아서 먹는 디저트는 흔하지 않다. 최근 한국 식당들이 가장 많이 생긴 깜바리 도와 오스틴도가 만나는 길목에 한국식 팥빙 수 전문점이 신장개업했다. 홍콩 교민 주연후 씨는 한국식당들의 인기를 실감하던 중 팥빙 수 전문점을 열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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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재배의 기원

인류가 처음 접한 삼은 산삼이었다. 고대 문 헌이나 삼국, 고려, 조선시대 기록에 나오는 삼은 모두 산삼을 가리킨다. 야생에서 자라 던 인삼은 약용식물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국가에서 대량으로 거두어들이면서 점차 고 갈되었다. 요즘은 누구나 인삼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조선 후기까지만 해도 왕실이나 귀족 계급이 아니면 인삼을 구경할 수조차 없었다. 인삼이 귀해지기 시작하면서 민중들에게 고 단함을 안겨주는 식물이 되었다. 인삼은 삼 국시대부터 진귀한 약재로 각 지방마다 한

해에 국가에 납부해야 할 물량이 정해져 있 었다. 인삼 공물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관 리들의 가렴주구를 견디지 못해 도망가는 백 성까지 생겨났다. 정조11년(1787년) 강계부 사가“삼폐로 주민 2만 호에서 4,518호밖에 남지 않았다” 고 보고한 것을 미루어 보면 산 삼 주산지 주민의 고통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삼 재배가 시도되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시기를 명확 히 밝혀주는 문헌은 없다. 인삼 종주국임을 자부하면서도 인삼 재배의 기원이 정확히 전 해지지 않는 것은 우리의 기록문화 부재와 인삼 재배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몰 래 재배해야만 했을 당시 상황 때문이었을 것이다. 개성 출신 학자 김택영(1850~1927)의『소호 당집(韶護堂集)』에는“숙종(1674~1720)때 전라도 동복현의 한 여인이 산삼 씨를 받아 재배에 성공해 그것을 최모가 전수해 재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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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 최모는 개성인이라고 전한다” 고 기록 되어 있다. 명나라 이시진(1518~1593)이 저 술한『본초강목(本草綱目)』 에도 인삼 재배술 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조선의 인삼 재배 기술이 일반화되어 중국에 알려지기 까지는 최소 100~20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는 늦어도 15세기 전후에 인공 재배가 암암리에 이루어졌을 것 으로 추측된다. 시대적 상황과 문헌 상의 기 록들을 종합해 볼 때 인삼은 이미 14세기 후 반 또는 15세기 초에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산양삼으로 재배가 시작되었다. 오늘날과 같 은 삼포 재배법은 16세기경 농가에 알려졌 고, 18세기 들어 보편화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어 18세기 후반 최대 시장인 중국,일 본과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대량생산 되어 진 것으로 보인다. 제공

방문해 바리스타 과정을 연수했었다. 한국에 서는 바리스타가 커피와 팥빙수, 아이스크림 등의 과정을 함께 배운다고 한다. 주연후 씨 는 연수과정에서 만난 바리스타 강사 최슬기 씨와 마음이 통하면서 직접 홍콩으로 모셔왔 다고 한다. 한국에서 맛보던 팥빙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눈꽃빙수기를 준비하고 여러 토핑을 얹 어 다양한 종류의 빙수를 준비했다. 또 한국 바리스타의 자존심을 살린 카페라떼, 카푸치 노 등 다양한 커피와 함께 고구마라떼, 단호 박라떼, 팥라떼, 홍삼라떼 등 한국적인 맛을 가미했다. 티타임에 즐길 단팥죽, 호박죽, 인 절미토스트 등 오후 티타임에 즐길 간식거리 도 제공하고 있다.

Shop A, G/F, Block A, Kimberly Mansion, 15 Austin Ave., T.S.T. KLN 글/사진/영상 손정호 편집장 ► 위 뉴스는 수요저널웹, 유투브, 페이스북에서 동영상뉴스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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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GLISH LESSON > Richard Wesley, California State University 원어민 영어교사, 타이쿠/ 사이완호 지역 캐나다인, 캘리포니아 주립대 문학석사. 한국어 가능, 한국에서 대학교수 엮임. 홍콩에서 한국인대상 영어강사 11년 경력. 문의 : 95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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