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3-44-894호
WEDNESDAY JOURNAL 수요저널은 모바일버전 뉴스와 PDF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앞서가는 뉴스! 홍콩 수요저널!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예레미야 6:16
홍콩수요저널 www.wednesdayjournal.net
홍콩정청등록번호 29-588-95 1995년 2월 15일 창간
Publisher : Park Bong Chul Wednesday Journal Ltd. Add: Rm 2612, The Metropolis Tower, 10 Metropolis Drive, Hung Hom, Kln, HK Printer : Corporate Press (H.K.) Ltd. Add : Suite A, 20/F, Sunrise Ind. Building, 10 Hong Man Street, Chai Wan, Hong Kong.
2013년 11월 6일
Tel. 2891-6172 Fax. 2573-7219 E-mail. sooyo@wednesdayjournal.net
/////////////////////////////////////////////////////////////////////////////////////////////////////////////////////////////////////////////////////////////////////////// 본지에 실리는 칼럼과 광고는 수요저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홍콩 빈민 인구 147만 육박
홍콩 시민 5명 중 1명이 하루 세 끼를 걱정해야 하는 절대 빈곤의 삶의 살고 있 으며 이 때문에 일반적인 사회 활동이나 교류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지난 9월 홍콩 정부가 내놓은 첫 빈민 인구 조사에서 나타난 것보다 훨씬 포괄 적이고 광범위한 자료를 홍콩과 영국의 학계가 공동으로 내놓았다. 여기에서는 단순 소득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일상
적으로 하는 사회 활동의 기회를 박탈 당 한 채 지낼 수 밖에 없는 상황들도 포함됐 다. 홍콩 시티대학과 영국 브리스톨 대학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600가구, 약 1천 9백명을 대상으로 소득은 물론 22개 ~33개 사회 활동 항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의 특이한 점은 각 가정 소득 을 계산하는 방법이 아니라 홍콩에서 일 반적으로 누구나 하는 생활양식의 항목을
나누어 실천여부를 측정한 것이다. 일반 성인은 생활 습관 30가지로, 어린이는 22 가지로 나누어 측정했다. 예를 들면 신선 야채와 과일을 살 능력 이 되는지 등의 단순 소득의 질문 뿐 아니 라 춘절이나 기타 명절을 가족과 같이 즐 기는지, 아이들의 경우 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을 한 가지라도 할 수 있는지 등의 항 목도 함께 조사됐다. 그 결과 약 21%가 빈 곤계층이며 20%도 저소득층인 것으로 나 타났다. 이렇게 빈곤의 범위를 사회활동 까지 포함해 확대시키면 정부가 9월에 발 표했던 131만보다 많은 147만 명이 절대 빈곤의 범주에 속하게 된다. 홍콩 정부가 지난 9월 28일 발표한 보 고서에 따르면 3인 가족 기준으로 한달 평 균 보수가 1만1550달러를 밑돌면 빈곤층 으로 보고 131만명의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콩 시정대학과 공동으로 연구를 맡은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고든 교수는 “빈곤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이며 통계적인 개념이 아니다” 라며 어떤 기간 동안 필요한 것을 충분하게 얻지 못하고 누리지 못함으로써 사회 교류에서 배제되 는 것 역시 모두 빈곤의 개념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마닐라 버스 참사관련 필리핀 보상액 제시 2010년 발생한 홍콩 단체 관광객의 필리핀 마닐라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그 동안 홍콩이 다양한 경로로 보상을 요구했지만 줄곧 무시해왔던 필리핀 정부가 중국 정부의 한 마디에 다소 유화된 제스처를 취했다. 필리핀 마닐라 의회는 필리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8 명의 홍콩 시민의 가족들에게 1인당 미화 7만 5천 달러의 보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시 총격에서 심한 중상을 입은 사람들에게는 그 두 배인 미화 15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경상을 입은 사람들에게는 미화 2만~2만 5천달러 를 보상하겠다고 베르나르디토 앙 마닐라 의회장이 Cable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조셉 에스트라다 현 마닐라 시장이 보상금 마련을 위해 필 리핀 내 중국인 교민 사회를 중심으로 필리핀 내 사업가들에 게 압력을 가해 모금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필리 핀 정부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왜 이렇게 많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지 필리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 이 라고 해명했다.“우리 군인이 다른 나라와 싸우다가 사망할 경우 보상금은 미화 5만달러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온 홍 콩 관광객들에게 미화 7만 5천달러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홍 콩 시민들의 목숨이 우리 군인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이 되지 않겠는가?” 라고 반문했다. 사고 당시 대통령이자 현재 마닐라 시장인 에스트라다는 “이 문제는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아니라 마닐라 시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문제” 라고 말하고“정부는 돈이 있지만 마닐 라 시는 파산 상태이다. 따라서 사업가들로부터 돈을 보조받 을 수 밖에 없다” 고 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