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DEC 2023 제23-49-1401호
백건우, 홍콩 음악도들과 50여년 세월 건너뛴 하모니 연출 한국이 낳은 세계적 거장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7)가
페스티벌은 올해는 홍콩 7개 대학 음악도와 함께 한 달
홍콩 대학생 음악도들과 50여년의 세월을 건너뛴 따뜻
동안 펼쳐졌는데,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50여년 어
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린 후배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 프랑스에서 날아와
배움을 갈구하는 차세대 음악인들에게 귀한 시간을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내준 백발의 거장은 자애롭게 학생 오케스트라를 이끌
1, 2부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2부에 등장한 백건우
고 밀어주며 그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했다.
는‘대관식 협주곡’ 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
지난 8일 밤 홍콩공연예술원(HKAPA) 콘서트홀에서
의‘D장조 협주곡’ 을 학생들과 협연했다.
펼쳐진‘HKGNA 뮤직 페스티벌 2023’ 의 피날레 공연은
홍콩공연예술원 내 음향이 가장 좋은 약 400석 규모
백건우가 홍콩 음대생 연합 오케스트라인‘아카데미 심
아담한 홀에서 협연이 펼쳐진 까닭에 피아노와 제일 앞
포니 오케스트라’ 에 주는 선물이었다.
줄 객석은 한 사람이 지나갈 공간 정도만 떨어져 있었다.
‘HKGNA 뮤직 페스티벌’ 은 홍콩 청소년을 위한 음악
그 덕에 관객들은 거장의 두 손이 피아노 건반 위에서
치유 활동과 장애인 청소년 대상 음악 교육을 제공하는
나뭇잎을 타고 흐르는 물방울처럼 자연스럽고 기품있게
자선 단체 HKGNA(홍콩차세대예술협회)가 주최하는 행
춤을 추는 모습을 마치 클로즈업 화면처럼 감상하는 호
사로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사를 누렸다.
매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HKGNA 뮤직
/ 2페이지에서 계속
홍콩동신교회, 김성준 목사 및 윤기중 장로 원로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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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생활칼럼ㅣ
아들아 잘 있니~? 해외 영주권 자녀의 군 생활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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