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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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3일 화요일
민주평통 덴버협 온라인 평화통일 포럼개최
“골프칠 때 사슴 주의하세요”
크리스 힐, 캐더린 스티븐슨, 빅터 차 초청
엘크 뿔에 받혀 중상입은 골퍼
지난 11일 열린 평화통일포럼에서 국승구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으며, 정주 석 위원과 오로라 시청소속 송민수(오른쪽)씨가 통역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덴버협 의회(회장 국승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21세기의 한반도, 2020년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의 미래>라는 주제로 평 화통일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1일 일요일 오후 6시에 오로라 소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이날 포럼은 약 50여명의 덴버협의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 국대사, 캐더린 스티븐스 전 주 한 미국대사, 빅터 차 조지타운 대 정치학 교수이자 미국 전략국 제문제 연구소 한국석좌를 온라 인 줌(zoom)으로 초청해 성사 됐다. 이날 포럼은 유튜브를 통 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었다. 포럼에 앞서 국승구 덴버협의 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힘들 게 모신 훌륭한 패널들과의 토론 내용을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을까 고심끝에 온,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면서 “한반도 최고 전문가인 세분을 패널로 모시고 준비한 평화통일 포럼은 큰 의미가 될 것으로 확 신한다”고 말했다. 박준용 샌프 란시스코 총영사는 영상으로 보
낸 축사를 통해 “너무 거물급 인 사들이라 초청이 쉽지 않았을 것 이다. 현재 전세계의 이목은 미 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 가에 쏠려 있고, 누가 되든 차기 대통령은 한반도의 현 상황에 여 러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 다. 이번 행사가 한인들을 미국 의 주류 정치로 끌어들이는 계기 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포럼에서 는 힐 전 주한 미대사가 중재자 로 역할을 하고 나머지 패널 두 사람의 기조 연설 후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현재 플 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힐 대사 는 “한국의 미래와 한반도의 미 래를 이야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한 토론 을 하기에 참 좋은 기회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현재 분단 된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국과 북 한,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물론, 한국과 미국의 동 맹 문제 등도 현재 많은 도전에 봉착해 있다. 북한은 통일이나 전세계적인 다양한 문제에 대해 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독자 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모두 북한의 행보를 예의주시하
고, 인내심과 다각적인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 20년 동안 한국은 정말 눈부신 발전 과 변화를 이룩해왔다. 많은 경 제적 어려움과 전세계적인 팬데 믹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많은 면 에서 전세계적인 귀감이 되고 있 다. 서울과 워싱턴 DC의 필수적 인 상호협력을 통해 이 모든 것 이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 며, 조만간 출범하는 미국의 새 정부가 이를 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워싱턴 DC에서 합류한 빅터 차 교수는 “미래의 동맹을 위해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데 동의한다. 한국은 지리학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곳에 위치해 있지 만, 그렇기 때문에 일본, 중국, 러 시아, 미국과의 동맹 역시 매우 중요하다. 북한의 내부 상황은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 다. 왜냐하면 자연재해와 코로나 같은 것들이 북한의 내부 문제와 겹치게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 제는 한반도의 상황이나 미국과 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힐 대사가 차 교수와 스티 븐스 대사에게 한국과 일본, 중 국, 북한과의 관계를 전망하는 질문을 던지자, 두 사람은 역사 적인 관계로 얽혀 있지만 한국에 게 있어서 일본과 중국과의 경제 적인 협력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북한에 대해서는 단계적인 접근 방식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입 을 모았다. 한편, 포럼은 패널들간의 논의 가 진행된 후 한국, 캐나다, 덴버 의 여러 질문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저녁 식사, 민주 평통 덴버협의회 19기 회원 연수 이하린 기자 식이 이어졌다.
골프장에서 엘크에 받혀 중상을 입은 본호프와 그의 부인 미간 .<FOX4>.
매년 이맘때 에버그린 골프장 보다 더 아름다운 골프코스는 몇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에버그린 골프장에서 골프칠 때는 매우 특이하면서 도 위험한 요소가 있다. 바로 사슴 종류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큰 엘크(elk) 사슴이다. 에버그 린 타운 내 골프장에는 언제나 엘크 사슴들이 있다. 너무 많 다는 것이 맞다. 골퍼들은 그들 과 함께 플레이를 해야할 정도 니 말이다. 사슴이 예쁘다고 가까이 다 가갔다간 큰 대가를 치르게 된 다. 잭 본호프트가 그 중의 한 사람이다. 덴버 폭스뉴스 보도 에 따르면, 본호프는 최근 친구 3명과 함께 에버그린 골프장에 서 라운딩을 하던 중 엘크 사 슴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엘 크 사슴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가까이 다가간 것이 화근이었 다. 이 엘크 사슴은 큰 뿔로 본 호프 일행이 탄 골프카트를 쓰 러트렸고 이어 넘어진 일행 중 본호프의 복부를 공격했다. 사 슴 의 큰 뿔과 그 가지 (antler)들은 본호프의 복부
깊숙이 들어왔고 그의 신장을 두동강 냈다. 잭 본호프의 부 인인 미간은 "의사는 3인치만 더 깊게 찔렸다면 남편이 아마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본호프는 다행히도 수 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현재 회 복 중이다. 그러나 덴버 공원&레크리 에이션국이 당장 무슨 조치를 취할 것 같지는 않다. 공원국 대변인은 본호프의 사고는 안 타깝고 불행한 것이긴 하지만 근래들어 골프장에서 골퍼가 사슴뿔에 받힌 사고는 없었을 정도로 매우 드문 일이므로 별 도의 조치가 당장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다만, 엘크 등 사슴을 보더 라도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 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 부했다. 또한 공원국은 골프장 관리요원들이 만약 야생동물 들이 많이 모여있는 특정 홀을 발견하면 그 곳에서는 골퍼들 이 플레이를 하지 말도록 사전 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