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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5일 금요일 A

“한류의 물결 속, 한국학교의 내일을 설계하다”

2025 킴보장학금 달라스 명단 확정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3회 달라스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성료

총 32명 신청, 5명에게 2500 달러씩 지급

제43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달라스에서 개최됐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 회장 권예순)가 주최한 제43회 학 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17일 (목)부터 19일(토)까지 달라스 하 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 최됐다. ‘한류 문화의 융성과 한국학교의 재도약’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 번 대회에는 미 전역에서 400명 이 상의 한국학교 교사 및 교육 관계 자들이 참가해 교육의 본질을 되 새기고 미래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 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 회의 막은 17일(목) 정오부터 진행 된 등록과 함께 올랐다. 다양한 강 의실에서 펼쳐진 전문 세션들은 한 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의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루었고, AI 기반 교수 법, 역사 인식 교육, 문화 콘텐츠 활 용 전략 등 시대를 반영한 주제들 이 높은 집중도 속에 진행됐다. 특 히 ‘AI 시대의 한국어 교육’, ‘한류 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수업’ 등 은 교사들의 현장 경험과 실천적 적용 가능성을 고루 만족시켰다. 저녁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한 ‘선생님들과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돼 지역과 배경을 넘어 서로의 교육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이어 열린 제1차 정기 이사 회에서는 협의회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 진중한 논의가 오가며 첫날 일정이 마무리됐다. 대회 둘째 날인 18일(금) 개회식 에서는 권예순 총회장과 박종권 이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교육 부차관 최은옥, 재외동포청 이상 덕 청장, 주미대사 대리 이준호, 그

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 이광호 자문이사, 미국 외국어 교육협의회 (ACTFL) 밀튼 터너 회장, 아반트 (Avant) 데이빗 봉 최고경영자, 차 인표 배우 등 각계 인사들의 축사 가 이어지며 재 43회 재미한국학교 학술대회와 정기총회의 공식 출범 을 알렸다. 권예순은 총회장은 개회사에서 “저는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면 서, 진정성은 결국 마음을 움직이 고, 진심은 길을 잇는다는 사실을 깊이 느꼈다”며 “더 좋은 강의를 선생님들께 전해드리고 싶은 간절 한 마음으로 수없이 편지를 쓰고, 낯선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마침 내, 그 진심이 닿았고 우리는 서로 알지 못했던 자리에서 같은 길을 걷게 되었다”고 밝혔다. 개회식 후 권예순 총회장은 대외 협력기관 관계자 및 강사진, 제22 대 집행부를 소개하며 조직의 전 문성과 연대를 강조했고, 감사패 및 표창장 수여식, 서재필기념재단 과 반크와의 업무협약 체결식 등 을 통해 미래 협력의 가능성을 넓 히는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는 김주혜 작가가 ‘한국인, 세계인’이라는 주 제로 정체성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 하였고, 오후 초청 강연에서는 이 진영 감독이 ‘하와이 연가’를 통해 한민족 이민 역사의 서사와 음악 을 엮은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 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실별 워크 숍은 AI 활용 수업, 청소년 리더십, 역사문화 교육, 유아교육, 한국어 능력 평가(NKT), 인증제도 운영

등으로 폭넓게 구성되었으며, 교 사들은 현장에서 바로 실천 가능 한 아이디어와 도구들을 풍성하게 받아갔다. 이날 저녁에는 장기근속 교사 및 개교 20주년 이상 학교 표창,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이어지며 교사들 의 헌신을 격려하는 따뜻한 자리 가 마련되었다. 제2차 이사회에서 는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는 논의가 차분하게 이어졌 다. 19일(토)에는 방송인으로도 잘 알려진 ‘큰 별’ 최태성 선생이 ‘광복 80주년, 다시 빛을 찾다’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깊이 있는 역 사 강연과 함께 교육자로서 사명감 을 되새기게 한 이 강연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참가자들에게 긴 여 운을 남겼다. 이후 교실에서는 수 준별 역사문화 교재 개발, 학습지 도안 공유, 청소년 리더십 개발, 통 일교육, 디지털 도구 활용, 한글 미 술 활동 등 현장 맞춤형 세션들이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오후에는 정기총회가 진행되었 고, 이어지는 시상식에서는 ‘미 대 통령 봉사상’, ‘나의 꿈 말하기 대 회’, ‘백범일지 독후감 쓰기 대회’, ‘서재필 박사 학습지도안 공모전’,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 등 여러 프로그램 수상자들이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권예순 총회장은 “뜨거운 여름, 달라스에서 피어난 한글사랑과 열정은 이제 각자의 교 실로 퍼져나가, 한국학교의 재도약 을 이끄는 새로운 움직임이 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정리=토니 채 기자

해피빌리지와 중앙일보가 킴 보 장학재단의 후원으로 진행 하고 있는 2025년도 킴보장학 생 등록 접수가 지난 6월30일 마감된 가운데, 달라스 중앙일 보(대표 김현주)의 최종 5명 장 학생이 확정됐다. 이들은 ▲ 김 건융(Alex Kim, UT사우스웨 스턴) ▲ 조이 신(Joy Shin, UT 알링턴) ▲ 이시현(Shannon Shiyun Lee, UT오스틴) ▲ 이 은현(Michelle Eunhyun Lee, UT오스틴) ▲ 김사랑(Iris Sarang Kim, 텍사스A&M) 등이다. 이들에게는 각 2,500 달 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 금 수여식 일정은 장학생 개인 에게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달라스에서는 총 32명이 신청 서를 제출해 킴보장학금에 대 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 났다. 선발 기준에는 학교 성적 을 비롯해 특별활동 및 사회봉 사 경력, 그리고 가정 형편이 포 함됐다. 덴버와 달라스 중앙일 보 발행인을 겸하고 있는 김현 주 대표는 “32명의 달라스 신 청자들 모두 훌륭한 학생들로, 이들 중 5명만 선발해야 한다 는 게 아쉬울 따름”이라며 “중 앙일보가 달라스에서 다시 발 행된지 1년이 조금 넘는 시점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높은 관 심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기 회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2008년부터 는 장학생 선발 지역을 미 전 역으로 확대해 달라스를 포함 한 중앙일보의 전 지사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중앙일보 창간 51주 년을 맞이해 사상 최대 인원인 213명의 장학생에게 2,500달러 씩 총 532,5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생 선발 인원은 달라스 5명을 비롯해 덴버 5명, 로스앤젤레스 121명, 뉴욕 20 명, 샌프란시스코 17명, 워싱턴 D.C 15명, 아틀란타 25명, 시카 고 10명 등 총 126명이 선발된 다. 1987년 7월 1일 설립된 킴보 장학재단 설립자는 샌프란시 스코에서 전문 사진 인화·현상 소 ‘킴보 컬러 랩’을 운영하던 고 김건영 장로다. 그는 1956년 미국 유학을 왔지만 재정적으 로 어려워 학업을 중단했다. 그 한이 평생 가슴속에 남으면서,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 을 통해 이루고자 1987년 사재 180만 달러를 털어 장학재단 을 만들었다. 킴보의 ‘킴’은 그 의 성에서, ‘보’는 그가 함께했 던 비즈니스 동료의 성에서 따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로는 1922년 평남 용강, 기독교 집안 에서 태어났다. 1950년 서울사 범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대전 인덕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던 중 절친한 대학동기 생 고 김찬삼씨와 1956년 샌프 란시스코로 왔다. 여러 난관을 겪던 그는 코닥 컬러 랩에서 일 을 시작했고, 이후 젊은이들에 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장학재 단을 설립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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