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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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일 월요일
창·간·사
덴버 중앙일보 창간 "열린 마음으로, 한발 앞서가는 신문 만들터"
덴버 중앙일보가 창간을 하게 되었습 니다. 신문을 만드는 일은 지난 15년 동 안 필자가 늘 해왔던 업무였지만, 지난 해 12월 중앙일보 덴버지사의 오픈을 결정하고 난 뒤 다가온 부담감은 또 다 른 것이었습니다.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 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것입니다. 콜로라도 한인사회에 일간지가 없 어진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필자는 2006년 봄에 덴버 한국일보사를 퇴사 하고 그해 가을에 주간 포커스를 창간 했습니다. 당시 덴버 한인사회에는 9 개의 신문이 발행되고 있었습니다. 하 지만 그 이듬해 연이어 한국일보사와 중앙일보사가 문을 닫았고 여러 주간 지들도 폐간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렇 게 콜로라도 한인사회 내 언론사들도 여느 사업체와 마찬가지로 격동의 시 간을 보냈습니다. 10년 전 한인 언론사 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을 무렵, 덴버 주류사회에서 가장 파급력이 컸던 락 키마운틴지까지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러한 주위 환경에도 아랑곳하지 않 고 필자는 주간 포커스 신문사를 콜로 라도 한인사회의 대표 언론사로 성장 시킨 데 이어, 이제 중앙일보 창간이 라는 막중한 업무를 또 다시 떠안게 되 었습니다. 콜로라도 한인사회의 인구는 콜로 라도 스프링스를 포함해 최대 3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사가 발행되고 있는 주 중에서 가장
적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 콜로라도입 니다. 때문에 지난 10년이 넘는 동안 한 국일보, 중앙일보 등 모국의 굵직한 일 간 신문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예상 하고 덴버지사를 오픈하는 문제를 고려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미주 중앙일보는 전 미주의 네트 워크를 형성해 한인 사회 내에서 보다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한 행보 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주 본사는 덴버가 지리적 요충지라는 특징 을 인식하고 덴버지사 오픈을 적극적으 로 협조하게 되었습니다. 덴버에서 첫 기자생활을 시작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한국에서는 청와대, 국회, 경찰서, 시청, 구청 등 굵직한 기 관들이 취재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곳 콜로라도 한인사회는 사정이 달랐습 니다. 성도가 20여 명도 채 안 되는 작 은 규모의 교회 집사 안수식에도 참석 해 기사를 작성했는가 하면, 친지들 몇 명 모인 돌잔치나 어르신 칠순 잔치에 도 참석해 보도했습니다. 때로는 대여 섯 명 모여 친선으로 갖는 골프 라운 딩도 기사화했습니다. 한국에서 보면 저렇게 자잘한 소재를 가지고 기사를 보도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이민사회의 언론은 보도의 의무 이 외에도 때로는 미국 사람들에게 억울 하게 당한 사연을 하소연하는 곳으로, 때로는 자녀들 중매를 부탁하는 곳으 로, 때로는 한인사회 내분을 중재하는 곳 등으로 역할을 해 왔습니다. 즉 이 민사회 내 언론사는 때와 장소에 따라 그 규모와 방향을 바꿔가며 역할을 해 왔다고 봅니다. 필자는 오래전 대학원에서 신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당시 졸업 논문으로 ‘뉴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인쇄신문의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를 했었습니다.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그 때도 인터넷 발달로 인해 종이 신문
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었습니 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종이 신 문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비록 그 역할 의 폭이 점차 좁아질 것이라고 예견하 는 이들도 있지만, 필자는 단언컨대 인 쇄신문의 장점을 살려낸다면 종이 신 문의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 문을 휴대하고, 소파에 앉아 페이지를 넘겨보는, 가짜뉴스가 아닌 정기적으 로 정돈된 뉴스를 기다리는 등 지난 수 백 년 동안 지녀왔던 독자들의 오래된 습관이 지면 신문이 건재한 가장 큰 원 인입니다. 또, 지역사회 뉴스를 중점적 으로 다루는 콜로라도 한인 신문은 가 짜 뉴스나 혹은 지역과 상관없는 뉴스 로 범벅된 인터넷 뉴스보다 더 매력적 인 매체가 될 것임을 자신합니다. 덴버 중앙일보를 통해 콜로라도 한 인들의 소식이 전 미국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콜로라도 한인 사회의 이미지를 높이고, 위상을 격 상시키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 니다. 필자는 지난 15년 동안 콜로라 도 한인사회에서 기자로서, 혹은 발행 인으로서 활동하면서 한인사회에 가 장 친근하고 꾸준한 언론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한인사회 내의 현안 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연륜도 쌓였습니다. 열린 마음으 로, 감동 있는 언론으로, 항상 정확한 언론으로, 한발 앞서가는 중앙일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시행착오의 시간 을 거치고 나면,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 다. 동포사회 또한 한인사회를 위해서 중앙일보를 사기업으로 생각하지 말 고, 대내외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공적 존재라는 인식을 가져주시길 당부드 립니다. 덴버 중앙일보의 창간을 축하 해주시고, 동포사회가 함께 만들어가 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격려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중앙일보 덴버지사장 김현주
덴버, 아파트 임대료 오름세 똘튼, 브라이튼 - 지난 달 가장 높은 인상율 기록 최근 발표된 아파트먼트 리스트 (Apartment List)의 데이터에 따 르면 지난 달 방 두개짜리 아파트 임대료가 덴버 메트로 전역에서 상 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인상률은 똘튼의 경우 가장 높은 5.8%, 캐슬락의 경우 평균적 인 상승률인 1.2%로 나타났다. 골든 지역은 예외적으로 지난 한 해 0.3% 하락해 평균 1,520달러를 기 록했다. 메트로 지역에서 아파트 임 대료가 가장 비싼 동네로 알려져 있 는 덴버의 경우, 사실 체리크릭이나 덴버 다운타운만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덴버 전역에 걸쳐서는 3월 방 두개짜리 아파트 임대료의 중간값은 1,350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연간 2%가 상승한 것이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크리스 살 비아티 부동산 이코노미스트는 "덴버 경기는 여전히 큰 폭으로 성 장하고 있다. 신규 취업자 수도 엄 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아파트가 시장 에 많이 공급됐음에도 아파트 임대 료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이유이
다. 하지만 신축 아파트로 인해 상 승세가 꺾이고 있는 현상도 분명하 다. 지난 2년 전에 비해 덴버 지역의 임대료 성장세는 눈에 띄게 느려졌 다" 라고 언급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똘튼과 리틀턴 지역에서는, 지난 3월 방 두개짜리 아파트의 중간값이 1,890달러로 나 타나 전체 조사에서 최고값을 기록 했다. 리틀턴이 4% 상승한 반면 똘 튼은 5.8%로 최대 상승폭을 나타 냈다. 브라이튼은 똘튼과 큰 차이 없이 연간 5.2% 상승률, 월 임대료 1,820달러로 조사됐다. 브라이튼과 똘튼 지역의 임대료 증가 현상은, 메트로 북동부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부족 현상과 북부 콜로라도 지역의 석유, 천연가스 업계 근로자 수 증 가 추세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콜로라도 주 전체적으로는 2.1% 의 임대료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 됐다. 구체적으로 포트 콜린스는 2%,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1.8%의 상승률이다. 이은혜 기자
재외국민 유권자연대
콜로라도 본부 발대식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 조석산)와 남부콜로라도 한인회(회장 국선)를 주축으로 지난 달 29일 오로라 소재의 신라식당에서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콜로라도 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관계기사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