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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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25일 화요일
새 운전면허증 발급에 수개월 걸린다
덴버 메트로 7월 소비자물가
면허증 신규 및 갱신업무적체량심각
전국 평균보다 3배나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유행으로 한동안 문 을 닫았던 콜로라도주 차량관리 국(Division of Motor Vehicle/ DMV)이 지난 6월부터 업무를 재 개했으나 업무 적체량이 심각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으 로 나타났다. 최근 지역언론에 따르면, 주민들 은 DMV에 예약하는데 한참을 기 다려야 하며 특히 타주에서 새로 이주한 주민들의 경우는 운전면허 증 발급이 지체됨에 따라 11월 선 거에 투표도 못하게 되는 것 아니 냐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것 이다. 코로나19 여파로 DMV는 지 난 3월 18일부터 최장 8주 동안 대 민업무를 보지 못했고 이로 인해 밀린 업무가 쌓여 이를 해결하려 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DMV에서 가장 많이 밀린 업 무는 새로운 운전면허증이나 임시 운전 허가증을 발급받으려는 10대 청소년들과 콜로라도주 운전면허 증을 신청하는 타주민들이다. 특 히 타주에서 콜로라도로 새로 이 주한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운 전면허증 발급이 늦어지면서 유권 자 등록을 제때 못해 11월 3일 선거 에 투표를 못하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6월 콜로라도주로 이주한 멜 리사 쇼츠는 “빨리 유권자 등록을 해서 제때 투표를 하고 내 한표가 제대로 카운트되기를 바란다. 지
현재 DMV에서는 면허증 신규 및 갱신, 이주 등록 등의 업무 적체량 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레이크우드 DMV내. <가제트> 연되는 것은 정말 싫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주해오자마자 DMV에 예약을 신청했지만 두달 가까이 대기 상태다. 거주지 운전면허증 이 없으면 유권자 등록을 못한다 고 알고 있는 주민들이 그녀 말고 도 상당수여서 계속 기다리기만 하다가 투표를 못하게 될까 봐 걱 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알고 있는 것이 다. 콜로라도주는 DMV에서 주운 전면허증이나 주신분증(state ID) 을 취득할 때 자동으로 유권자 등 록을 할 수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도 유권자등록을 할 수 있으며 운 전면허나 주신분증 이외의 다른 형태의 ID도 허용된다. 예를 들어, 새 콜로라도 유권자들은 우편으 로 투표하기 위해 등록할 수 있으 며 다른 신분증 문서의 사본을 제 출할 수도 있다. 콜로라도 주정부는 또한 직접 투 표하기를 원하는 모든 주민에게 투
표 당일에도 유권자 등록 서비스 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 이트(govotecolorado.com)를 참 고하면 된다. 매달 평균 DMV에 접수되는 예 약건수는 6만~8만건에 달한다. 따 라서 최장 8주 동안의 업무 공백 은 그 여파가 상당히 클 수밖에 없 다. 지난 2월을 기준으로 DMV에 는 방문 예약자가 8만2천여명에 달 했고 온라인 서비스는 2만4천여건 에 달했다. 업무가 재개된 6월 한달 동안 DMV 오피스 방문자는 6만 8,306명, 온라인 신청자는 5만3,746 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DMV측은 주민들에게 오 피스 방문이 가능한지를 수시로 체크해주길 당부한다. 예약을 한 주민들 가운데 갑자기 방문을 취 소하는 경우도 하루 100명이 넘기 때문이다. DMV측은 또, 반드시 오피스를 방문해야만 하는 용무가 있는 주 민들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좀 더 많이 활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운전면허증 갱신, 주소 변경, 차량등록증 갱신 등 많은 업무가 온라인으로도 해결 가능하기 때 문이다. 예약 확인이나 온라인 서 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웹사 이트(mydmv.colorado.gov)를 참 조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
연방노동통계국의 최근 인 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7 월 기준 덴버 메트로지역의 소비자 물가는 휘발유, 자동 차 보험, 의류, 육류 가격이 전국적으로 측정된 상승률 을 앞지르면서 미국 평균의 3 배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 타났다.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의 모든 도시의 소비자 물가지수 는 6~7월 두 달 동안 1.6%가 올 랐다. 지난 12개월 동안 측정 된 덴버 메트로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1%로, 전국적 으로 1% 상승한데 비해 3배 이 상 높았다. 휘발유 가격은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올해 초 4개월 동 안 주춤하더니 7월에 큰 폭으 로 반등했다. 전국적으로는 2019년 7월에 비해 20.3% 감소 했으나 덴버 메트로에서는 1 년전에 비해 3.1%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콜로라도주의 자동차 보험 고객들 역시 보험료 인하 효 과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 다. 자동차 보험 비용은 지난 1 년 동안 미국에서 1.9% 감소했 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 로 인해 사람들이 덜 운전하기 때문에 사고 배상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을 반영하는 것이었 다. 그러나 연방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 지역의 자동차 보험료는 보험사들이 제공한 리베이트를 감안하더 라도 전년대비 11.8%나 상승
했다. 덴버 메트로 소비자들이 돈 을 더 지불하고 있는 다른 범 주는 또 있다. 덴버 메트로의 의류 가격은 2.4% 올랐지만 전국적으로는 6.5% 하락했다. 이 뿐 아니다. 고기, 가금류, 생선, 계란의 덴버 물가지수 는 지난 1년동안 14.4%나 올 랐다. 전국적으로는 물가지수 가 8.4% 인상에 그쳤는데 말 이다. 반면, 덴버 메트로 지역 소비 자들이 혜택을 입는 범주도 있 다. 과일, 야채, 시리얼, 빵종류, 전기, 의료비, 술 등을 포함한 일부 범주는 전국 평균보다 가 격이 다소 낮다. 경제정책연구센터의 수석 경 제학자인 딘 베이커는 7월 소 비자 물가지수에 대한 분석에 서 “앞으로 한두 달 더 높은 인 플레이션이 나타날 수도 있지 만 이것이 상승 곡선의 시작이 라고 믿을만한 근거는 없다. 코 로나19 위기에 따른 셧다운 기 간 동안 급락했던 가격이 다시 상승한 데는 분명한 원인이 있 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에 대처하기 위해 일회성 또는 일시적 비용 압박을 겪고 있는 분야도 있다”고 설명했다. 베 이커는 1970년대에 발생한 인 플레이션과 같은 현상들이 다 시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덴버 주민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 다고 덧붙였다. 이하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