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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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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24일 화요일

코로나19에 미국 올림픽 훈련센터 폐쇄

덴버시내 손 씻는 간이 싱크대 설치

콜로라도 스프링스, 레이크플래시드 등

코로나예방차원,20개설치…46개추가예정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미국올림픽훈련센터내 웨이트트레이닝 시설.

콜로라도 스프링스 등에 소재한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산실 미국 올림픽훈련센터가 사실상 문을 닫아 가뜩이나 연습장을 못 찾 은 미국 선수들이 더욱 힘들어하 고 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 보도에 따르면, 현재 콜로라도주 콜로라 도 스프링스에 있는 올림픽훈련 센터엔 약 200명이, 뉴욕주 레이 크플래시드에 있는 훈련센터엔 약 50명이 머물고 있다. 올림픽훈 련센터는 미국 국가대표의 요람 이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설에

선 복싱, 사이클, 체조, 사격, 수 영, 레슬링 선수들이 훈련한다. 레이크플래시드 시설은 주로 동 계 종목 선수에게 특화한 곳이 다. 최고의 시설을 갖춘 올림픽 센터에 있지만, 선수들은 훈련할 수 없다. 제라드 폴리스 콜로라 도 주지사와 쿠오모 뉴욕 주지사 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관내 모든 체육관에 폐쇄 조처를 내린 탓이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시설에 머무는 선수들에게 식당,

의료 시설 등은 개방하지만, 수 영장, 체조장, 훈련 보강 시설 등 주요 훈련장은 주 정부의 방침에 따라 문을 닫는다고 공지했다. 선수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다. 수영 대표 선수 20명과 훈 련하다가 수영장을 사용하지 못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9일 올림픽훈련센터를 떠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헤일 리 앤더슨은 "뭘 해야 하는지 많 은 정보를 듣지 못했고, 매우 스 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올 림픽훈련센터가 사실상 폐쇄되 기 전에 나온 선수 중 개인 훈련 장을 운 좋게 잡은 이는 일부에 불과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유럽과 미국 선수들이 훈련을 못 해 넉 달 앞 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제대 로 준비할 수 없기에 올림픽을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 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김민 기자

콜로라도 확진자 591명, 사망자 7명 <3월22일 기준> 미용실, 스파, 네입샵 등 운영금지 … 식당은 포장과 배달만 콜로라도 주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콜 로라도 내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 진자가 발생한 지난 5일 이후 약 보름동안 591명까지 증가했다. 23 일 기준 콜로라도 내 총 확진자 수 는 591명이며 사망자는 7명이다. 자레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는 행정명령을 통해 지난 17일(화) 부터 콜로라도 내 모든 영화관, 피 트니스센터, 스파, 네일살롱, 문신 점, 미용실의 운영을 금지시켰으 며 레스토랑과 술집 같은 경우에 는 매장 내 영업을 금지시키고 오 직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가능하 게 했다. 폴리스 주지사의 행정명 령과는 별개로 마이클 핸콕 덴버 시장은 덴버 내 모든 음식점과 술

집의 매장 내 영업금지 기간을 추 후 8주(5월 11일까지)로 규정했다.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 라 콜로라도 내 코로나바이러스 검진키트(Testing-Kit) 부족이 새로운 문제로 화두되고 있다. 이미 폴리스 주지사가 미국 코 로나바이러스 비상대응팀(Task Force) 수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 령에게 추가 검진키트를 요청한 상태이지만 언제 콜로라도에 공 급될 지는 미지수다. 콜로라도 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591 명으로 미국 50개 주 중 12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콜로라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들의 위치는 다 음과 같다. 덴버 카운티(125), 이 글 카운티(80 사망1), 제퍼슨 카운

티(51), 엘파소 카운티(51, 사망3), 아라파호 카운티(45), 볼더 카운 티(37), 웰드 카운티(37, 사망2), 더 글라스 카운티(33), 라리머 카운 티(32), 거니슨 카운티(22), 아담스 카운티(18), 핏킨 카운티(16), 서 밋 카운티(7), 가필드 카운티(8), 푸에블로 카운티(3), 클리어 크릭 카운티(3), 엘버트 카운티(3), 채 피 카운티(3), 루트 카운티(3), 모 건 카운티(2), 그랜드 카운티(2), 메사 카운티(2), 브룸필드 카운티 (1), 크롤리 카운티 (1 사망1), 힌 스데일 카운티(1), 유사 카운티(1), 몬트로즈 카운티(1), 파크 카운티 (1), 산 미구엘 카운티 (1) 그리고 아직 거주지가 알려지지 않은 환 자(1)이다. 이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 해 보건당국이 전력을 기울이 고 있는 가운데, 최근 덴버시 내 곳곳에 손 씻는 간이 싱크 대 20개가 설치됐고 계속 확 대될 것이라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간이 싱 크대(portable hand-wash stations)는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으며 몇몇 장소에는 간 이 화장실도 함께 설치될 예 정이다. 덴버 공 동정보센터 (Denver’s Joint Information Center)의 태미 비길 대변인 은 “이미 설치돼 이용 가능한 20개는 공원 주변 7곳, 16번 가 몰 주변 5곳, 다운타운에 8 곳 등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 다”고 말했다. 덴버 공동정보 센터는 바이러스에 대한 커뮤 니케이션을 통합하기 위해 설 립됐다. 비길 대변인은 46개의 간이 싱크대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며 이들 중 3개를 제외 한 나머지는 모두 24시간 이용 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덴버

시 공중보건환경국측은 이메 일을 통해 시정부 다른 부서의 예산을 재배정하고 시의 일반 예산을 이용해 이번 간이 싱 크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잦은 손 씻기는 호 흡기 질환인 코로나19를 유발 하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 콜로라도 공중보건환 경국에 따르면 13일 현재 코로 나19 검사 결과 양성반응자는 72명에 달한다. 이 중 13건은 덴버시 거주자들이다. 손 씻기 간이 싱크대는 덴버 시정부가 늘어나는 노숙자 인 구를 보호하고, 사회적 격리 를 늘리며 대규모 모임을 자 제시키는 등의 조치를 추진 하면서 동시에 진행됐다. 마 이클 행콕 덴버 시장은 최근 시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 으며 아 울 러 시응급운 용센 터(Emergency Operations Center)로 하여금 전직원 90 명을 풀가동해 근무하라고 지 시했다. 덴버 대학의 샌디 존 슨 교수(글로벌 보건학)는 시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환영 할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는 “손 씻기 간이 싱크대와 화 장실은 시작점이다. 덴버시내 에는 24시간 운영되는 것들이 거의 없다. 화장실과 손씻기는 예방의 가장 기본”이라고 덧 붙였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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