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Denver
303-751-2567 Koreadaily.com
2022년 03월 08일 화요일
콜로라도 새 운전면허증 디자인 출시
서머타임 이번주 일요일 부터 시작
앞면은 스네펠스 산, 뒷면은 스프래그 호수
새벽 2시 → 새벽 3시, 주의회는 폐지논란 중
콜로라도 새 운전면허증의 디자인. 앞면은 스네펠스 산, 뒷면은 스프 래그 호수 모습으로 디자인이 새 롭게 바뀐 콜로라도의 새 운전면 허증이 발급을 개시했다. 새 운전면허증의 앞면은 샌후안 산맥에 있는 1만4,158피트 높이의 스네펠스 산(Mount Sneffels)의 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콜 로라도 스프링스 출신인 매트 누 녜스가 출품한 사진이다. 그는 글 렌우드 스프링스 시에서 경제 개 발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새 운전 면허증의 뒷면은 로키 마운틴 국 립공원에 있는 스프래그 호수로, 사진작가인 개브리엘 듀개폰이 촬영했다. 새 디자인으로 채택된 2명에게 는 각각 500달러의 상금이 수여 됐다. 콜로라도의 운전면허증 디 자인이 바뀐 것은 2015년이후 처 음이다. 콜로라도 주정부는 운전 면허증 디자인 변경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작품 공모에 들어갔다. 지난해 시 작된 ‘아이코닉 콜로라도’(Iconic Colorado) 콘테스트는 총 119명 으로부터 407개의 작품이 접수됐 으며 이후 5만5천여명이 참가한 공개 투표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 됐다.
콜로라도 주지사의 고문(효율성 및 디지털 전환 담당)인 루 콜도 바는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아 름다운 운전면허증을 만들었다 고 자부한다. 그동안 30명이 업무 를 맡아욌고 제작과정에는 폴랜 드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 사는 “새 운전면허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숨겨진 비밀을 발견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면허증 뒷 면에는 64개 주내 카운티가 모 두 마이크로텍스트로 적혀 있 고 오른쪽 하단에는 푸에블로 칠 리 후추가 있으며 자외선을 이용 하면 카드 뒷면에 스테고사우루 스(stegosaurus) 공룡과 초록등 절지송어(greenback cutthroat trout)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 는 또 “미학적인 부분 외에도 최 신 보안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위조가 어렵고 시중에서 가장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 했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 천연자원국 댄 깁스 국 장은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화석 은 레이크우드 서쪽의 콜로라도 산기슭과 모리슨 서버브에서 세 계 최초로 발견됐으며 녹색등 절 지 송어는 콜로라도의 공식 주 물
고기다. 1978년 이후 이 송어는 멸 종위기종으로 분류됐지만 콜로 라도는 개체수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 멸종위기를 극복했 다”고 설명했다. 깁스 국장은 “콜로라도가 세계 에서 가장 많은 엘크 개체수를 가 지고 있고 그 동물들은 매년 수많 은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기 때문 에 새 면허증 앞면에는 엘크도 그 려져 있다”고 부연했다. 새 운전면허증과 주 ID 카드 는 주차량관리국(DMV)을 직 접 방문하거나 온라인(myDMV. Colorado.gov) 또는 마이콜 로라도 셀폰용 애플리케이션 (myColorado app)으로 신청하 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우편으로 배송된다. 오로라 거주 정순호씨(55)는 "디 자인이 바뀌는 것도 좋지만, 기존 면허증에 게재된 인포메이션의 글자도 함께 커진 것 같아 좋다. 예전의 면허증은 면허증 번호와 관련 정보를 보려면 반드시 돋보 기가 필요할 정도 글씨가 작아서 불편했다"며 새 디자인 출시를 반 겼다. 한편, 콜로라도 주세수 국 (Colorado Department of Revenue)의 마크 페란디노 국 장은 “콜로라도 DMV의 평균 대 기 시간이 약 19분으로 단축되 는 등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개선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요양 원, 교정시설, 농촌지역 거주자 등 DMV를 방문이 쉽지 않은 주민 들을 위해 모바일 운전면허 오피 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수년내에 모바일 오피스가 운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서머타임’(일광 절약 시간제) 을 위해 1년에 2번씩 시계를 조 정할 필요가 없는 주에 살고 싶 으십니까? 현재 콜로라도 주의회에서 관 련 법안이 다시 논의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의회 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오 는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 되게 된다. 캐시 키프 주하원의원은 “서 머타임제로 인해 정신 건강 문 제, 심장마비, 교통사고 등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게 현실이 다”라고 지적했다. 연방법은 특정 지역이 특별히 면제되지 않는 한 매년 3월 둘 째 주 일요일 새벽 2시부터 11월 첫째 주 일요일 새벽 2시까지 서머타임제가 적용된다고 규정 하고 있다. 현재는 하와이와 애 리조나주가 본토내 유일한 면 제 주이며 해외의 몇몇 미국령 에서 면제되고 있다. 키프 주하원의원은 “서머타임 제가 폐지되려면 연방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 연 방의회에서의 법안 통과는 콜 로라도 주의회에서의 법안 통 과 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말 한다. 유타주, 와이오밍주 등 19개
주는 시간 변경을 없애고 1년 내내 서머타임제를 유지하기 위해 연방의회의 승인을 구하 고 있다. 키프 의원은 “서머타임제 폐 지 법안은 현재 주상원에 발의 된 상태며 주하원에서도 시작 하기 위해 조만간 발의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주의 법안은 콜로라도 주정부가 1년 내내 표준시간을 유지하고 서 머타임제를 없애는 것이기 때 문에 연방의회의 승인을 필요 로 하지 않는다. 서머타임제는 1966년 통일 시 간법(Uniform Time Act)이 제 정돼 전국의 시간 설정과 일광 절약 시간 변경에 대한 표준을 정하면서 표준화됐다. 주상원 법안(SB 22-135)에 따 르면 봄과 가을에 변화하는 시 계는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 향을 미치고 작업장의 생산성 을 저하시킨다. 이 법안은 또 변 화 직후 며칠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인용하고 있다. 콜로라도의 관련 법안은 현재 의회에서 논의중이며 통과될 경우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부 쳐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많 은 주민들이 서머타임제가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하 기 때문에 주민투표에 부쳐질 경우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서머타임 시작으로 이번 주 일요일에 새벽 2시 → 새벽 3 시로 시간을 변경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