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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16일 화요일
콜로라도 주민 80%,“올해 여행 계획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탄핵 무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민 대다수가 여행 망설여
형사 처벌 가능성은 남아
지난해 5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덴버공항이 한산한 모습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 콜로 라도지부가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콜로라도 주민의 대 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의식해 올 해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 종이 시작됐음에도 이같은 우 려를 없애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콜로라도주민 들의 주요 관심사는 ▲병에 걸 릴지도 모른다 는 걱정(60%) ▲코로나19 환자수에 대한 우 려(56%)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에 대한 우려(47%) 등이 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여행이
어렵다고 응답한 콜로라도 주 민들은 26%에 불과했다. 코로 나19 대유행에 따른 엄청난 경 제적 손실을 감안할 때 의외로 낮은 수치여서 놀랍다. 조 사 결과 콜로라도주민의 66%가 2020년 여행 계획을 취 소하거나 재조정했으며, 80% 는 올해도 여행계획이 아예 없 거나 있어도 취소 또는 재조정 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주민의 32%만이 항 공여행이 편안하며 47%는 호 텔이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반 면 여행을 간다면 자동차로 여 행을 가도 괜찮을 것이라는 응
답은 84%, 편안한 캠핑이 73% 로 월등히 높았다. 콜로라도주민의 19%는 2020 년 3월보다 지금이 여행하기에 더 편하다고 답 하 는 등 여행 에 대한 자신감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52%는 마스크 사용 및 청결 정 도에 매우 민감해졌다고 답했 고 40%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 한 지식이 늘었다고 답변했으 며, 자기격리 등에 피로감을 느 낀다는 답변도 25%가 나왔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나온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은 다음 과 같다. ▲콜로라도 주민의 95%가 여 행 중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 ▲콜로라도 주민의 40%는 마 스크 착용의 의무화된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더 높다. ▲콜로라도 주민의 51%는 코 로나19 대유행으로 운전을 덜 하게 됐다. ▲콜로라도 주민의 33%가 코 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지금 여행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은헤 기자
차량 번호판 등록만료 티켓 받아도 구제된다 덴버, 코로나19 유예기간 2월말로 다시 연장 최근 덴버에서 유효기간이 지 난 차량 번호판과 등록증을 소 지한 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 돼 벌금 티켓을 받은 운전자들 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티켓은 무효이고 유예기간은 다시 연장됐기 때문이다. 덴버 교통국은 코 로나19 대 유 행 으 로 덴 버 교통 관 리 국 (DMV)이 일시 폐쇄됨에 따 라 그동안 차량 등록 만료 관 련 단속을 유예해 왔으나 유예
기간이 지난 1월 31일부로 끝 남에 따라, 2월 1일부터 만료 된 차량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다시 시작됐으며 지난 3일 동 안 2,933장의 벌금 티켓이 발 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정 부 관계자들은 지난 1월 중순 경, 차량번호판 제작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DMV측에 단속을 다시 유예 해줄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DOTI와 덴버 경찰, DMV 관
계자들이 협의를 통해 유효기 간이 만료된 차량번호판이나 임시 번호판에 대한 단속을 2 월 28일까지 다시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덴버 DMV에 따르면, 표준 사양의 녹색 및 흰색 번 호판은 재고가 있으며 매년 갱 신해야 하는 차량 등록 스티커 도 구비돼 있고 임시 번호판도 DMV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김민 기자
13일 연방상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7대 반대 43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연방상원 탄핵 심판에 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트 럼프는 하원에서 두 번 탄핵 을 당하고, 상원 탄핵 심판에 서는 두 번 무죄 평결을 받은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상원은 이날 탄핵안 표결에 서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트럼프의 내란 선동 혐의가 무죄라고 판단했다. 민주당 상원의원 50명 전원과 공화 당 상원의원 7명이 탄핵안에 찬성했다. 하지만 유죄 평결 에 필요한 정족수 67명에서 10명이 모자랐다. 공화당 의 원 대부분이 탄핵안에 반대 하겠다고 공개적으 로 밝 혀 이 같은 결과는 이미 예견됐 다. 닷새가 걸린 이번 탄핵 심 판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 핵 심판 중 가장 짧은 것이라 고 뉴욕타임스(NYT)는 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상원 탄핵 심판은 15일이 걸 렸다. 트럼프는 공화당 의원들의 지원으로 두 번째로 유죄 선 고를 피할 수 있었다. 이로써 2024년 대선 출마를 막을 수 있는 장애물은 일단 제거됐
다. 민주당은 탄핵 심판에서 유죄를 끌어낸 뒤 향후 공직 출마를 금지하는 안건을 과 반 찬성으로 통과시킬 계획 이었으나 불발됐다. 무죄 선 고를 계기로 트럼프가 지지 층을 결집해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1월 6일 의회 난입 폭력 사태를 사실상 선 동하고 선거 결과를 뒤집으 려 하는 등 도덕적 책임은 회 피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또한 내란선동 혐의로 처벌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 다. 선거 패배를 뒤집기 위한 거짓 주장과 주정부·검찰에 대한 강요와 압박, 폭력 사태 유발에 대한 형사 처벌 가능 성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에서는 밋 롬니(유 타), 수전 콜린스(메인), 리 사 머코우 스 키(알래스 카), 벤 새스(네브래스카), 팻 투 미(펜실베이니아), 리처드 버 (노스캐롤라이나), 빌 캐시 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 등 7명이 트럼프 탄핵에 찬성표 를 던졌다. 장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