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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18일 화요일
킹 수퍼스 덴버지역 노조 파업 계속
노인 대상 매월 무료 음식 박스제공
임금·복지 개선 요구 … 매장은 계속 오픈
콜로라도주 '에브리데이 이츠' 시행
콜로라도 주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그로서리점인 킹 수퍼스의 조합원들 이 임금 인상과 복지 개선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cbs 출처>
크로거사가 소유한 대형 식료품 점 체인 ‘킹 수퍼스’ 덴버지역 노 조가 임금 및 복지 개선을 요구하 며 지난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 다. 그러나 킹 수퍼스측은 매장은 계속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덴버 지역 언론 보도에 따 르면, 파업에 동참한 노동자들은 킹 수퍼스 덴버지역 매장에 근무 하는 노조원 8,400여명이며 파업 의 영향을 받는 매장은 지역내 총 151개 매장 중 77개 정도로 알려 졌다. 그러나 크로거 측은 노조의 파업을 이기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파업에도 불구하고 대체인 력을 충원해 매장 운영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집행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 장은 밝히지 않았으나 노조는 더 나은 급여와 복지, 안전한 근무지 와 같은 조건을 넣은 새로운 계약 서를 작성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양측은 지난 수개 월간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 도달 하지는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킹 수퍼스 를 고소했다. 외부에서 노동자들 을 고용하면서 노동자들과의 협 상 내용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 다. 최근 킹 수퍼스는 노조를 부당
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했다. 회사 측은 노조 지도부가 거듭된 요청 에도 불구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 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중재 서비스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크로거는 지난 11일 향후 3년간 임금 인상과 의료 혜택 확대에 1 억7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최 종 협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 조는 미흡하다며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오미크론의 확산은 코로 나19 대유행 이후에도 현장에 남 았던 필수 인력들에게 새로운 압 력을 가하고 있다.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가중된 업무 환경에 서 생계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 다. 2020년 경제정책연구센터 보 고서에 따르면 백인 근로자 중 약 29%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 근로 자의 경우 각각 5명 중 1명, 6명 중 1명만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유색인종에 대한 고용 불균형도 있었다. 예컨대 전국 전 체 노동력의 47.4%를 차지하는 여 성은 700만명의 식료품업계 종사 자 중 50.5%를 차지한다. 흑인은 전체 노동력의 11.9%를 차지하는
데 비해 식료품업계에서는 14.2% 로 비중이 증가했다. 소매업과 식료품점 근로자들 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 행) 기간 내내 도전과 위험에 직 면해왔다. 이들은 낮은 임금을 받 고 종종 강력한 유급 병가 정책이 나 복리후생 없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스크 착용 거부 고 객, 소매치기, 상점 총기 난사 등과 도 상대해 왔다. 이러한 요인들이 전국적인 노동력 부족 사태 뿐 아 니라 일자리 수백만개가 충원되 지 못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남아있는 직원들의 업무 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 CNN 비 즈니스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요 소매 체인점들은 근로자들에게 위험 수당을 제공하거나 고객들 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등 대유행 초기에 취했던 많은 조치 들을 복원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브루킹스연구소의 분석 을 살펴보면 많은 기업들이 임금 을 인상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인 플레이션으로 인해 근로자의 평 균 임금 상승분의 절반 수준에 그 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미시 간·네브래스카·펜실베니아· 테네시주내 공장에서 일하는 약 1,400명의 켈로그 노조원들이 10 월 5일 시작해 11주간 이어진 파 업을 마치고 다시 공장으로 복귀 했다. 이를 통해 켈로그 노동자들 은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을 포함 한 새로운 협상안에 서명했다. 이 번 노사협상안에는 전미농기계 제조업체 디어&컴퍼니 노동자들 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내 소비자 물가 인상률을 반영해 임금을 인 상하는 생계비용조정이 포함돼 주목받았다. 이은혜 기자
콜로라도 주 휴먼서비스국 (Colorado Department of Human Services/CDHS)이 노 인들에게 매달 음식 박스를 무 료로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 램을 시작한다. 기 존 의 ‘상 품 보 충 식 품 프 로 그램’(C o m m o d i t y Supplement a l Fo o d Program)을 개선한 ‘에브리데 이 이츠’(Everyday Eats)란 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식료 품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식품 표 준(staples)을 특징으로 한다. CDHS에 따르면 박스에는 통 조림 과일과 채소, 시리얼, 쌀 또는 국수, 땅콩 버터 또는 콩 과 단백질이 포함된다. 저염식 이나 당뇨병 친화적인 식단을 포함한 특정한 식단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선택도 있다. CDHS의 음식 배급 프로그램 매니저인 캐시 언더힐은 “우리 의 목표는 종종 한정된 예산으 로 생활하면서 기본적인 필요 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고령층 주민들에게 영양 식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60세 이 상의 성인들에게 매달 쌀, 시리 얼, 콩, 통조림 등 완전하고 건 강한 식사를 만들기 위해 필요 한 모든 음식 기본 패키지를 제 공한다. 우리는 노인들이 건강 한 식사를 준비하고 영양분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음식을 얻으면서 그들의 존엄 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 다”고 말했다.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의 관련 자료에 따르 면, 콜로라도는 적당하고 영양 가 있는 음식을 안정적으로 섭 취할 수 없는 노인들이 많은 상 위 10개주에 속한다. ‘에브리데이 이츠’ 프로그램 의 수혜 자격은 60세 이상의 콜 로라도 거주민으로 가구소득 수준이 일정액 이하여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CDHS 웹사이 트(https://cdhs.colorado.gov/ CSFP)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