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히브리서 11:6)
경기도 여주에는 2개의 조선왕릉이 있
다.
세종과 소헌왕후의 능, 효종과 인선왕후
의 능이다.
서로 다른 형태의 이들 능침을 바라보
다 보면 왕릉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들지
도 모른다.
◇이른 봄 찾은 영릉(英陵)과 영릉(寧陵)
햇볕 따뜻한 이른 봄날 여주를 찾았다.
왕릉 주소지를 살펴보니 세종대왕면이
라는 지명이 눈에 띄었다.
여주에 있는 2개의 왕릉은 조선 4대 세
종과 소헌왕후의 능인 영릉(英陵), 17대 효
종과 인선왕후의 능인 영릉(寧陵)이다.
한글로는 같지만, 능호의 한자는 다르 다.
왕릉의 형태도 다르다.
남한에 있는 조선왕릉 40기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여주 영릉은 조선왕릉 중 영월 장릉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가장 멀다.
◇세종과 소헌왕후의 합장릉
주차장에 도착해 왕릉 안내도를 살폈다.
왼쪽으로 향하면 세종의 능이, 오른쪽으 로 가면 효종의 능이 가깝다.
취재팀은 왼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왕릉까지 가는 길에는 봐야 할 것들이 많았다.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면 세종 때 만들어 진 기구를 비롯해 다양한 관측기구 모형이 하나씩 전시돼 있다.
측우기, 해시계인
이 보였다. 제향을 지내는 정자각 너머 경사지 위 평평한 곳에 능침이 보였다. 이번 방문을 위해 별도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뒀기에 취재팀은 능침을 가까이서 직 접 살펴볼 수 있었다.
바로 앞에 있는 무석인(무인 모습의 석 물)과 석마(말 모양의 석물)의 뒤에 다가 섰다.
세월의 더께가 느껴지는 듯 거뭇거뭇한 돌조각이 웅장하게
“두 국가를 연결한다고 할 때 음악만큼
좋은 소재가 있을까 싶어요. 이번 프로젝
트로 한국과 크로아티아 사이 교류가 늘어
났으면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YB와 크로아
티아 출신 인기 밴드 젤루식이 두 나라의
관객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프로젝트에 나
선다.
윤도현은 9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YB X 젤루식 합동 프로젝트 오디
세이’(ODYSSEY) 기자간담회에서 “이 프
로젝트를 계기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더
자주 교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미롭다”
며 “최근 젤루식과 같이 즉흥연주를 해봤
더니 정말 잘 맞아서 인연을 만난 기분”이
라고 말했다.
‘오디세이’는 YB와 젤루식이 진행하는 한국-크로아티아 간 전략적 문화교류 프
로젝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공연지
원사업 일환으로, 두 밴드는 한국과 크로
아티아에서 6회 합동공연을 열어 양국 음 악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윤도현은 “무대를 1부, 2부로 나눠서 두
팀이 따로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공연이라 의미가 있다”며 “이번 작업이 재
미있을 뿐 아니라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되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젤루식은 2023년 앨범 ‘팔로 더 블라인 드 맨’(Follow the Blind Man)으로 데뷔한
신진 밴드다. 밴드는 1970년대에서 2000
크로아티아
8월부터 두 나라 순회…“한국-크로아티아 교류 늘었으면”
출연했다. 디노 젤루식은 “’젤루식’은 저를 포함해 4명으로 구성됐고, 5년 전 처음 뭉친 이래 최고의 합을 보여주고
년대 이르는 록 사운드를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밴드의 보컬 디노 젤루식은 5세에 음악 을 시작해 11세에 음악 경연대회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아티스 트다. 지금까지 1천회 넘는 라이브 무대에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속도’
이경규 측 “10년 넘게 공황장애 약 먹고 있어…‘단순 해프닝’”
개그맨 이경규(65 사진)가 약물을 복용 한 뒤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
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이씨는 전날 오후 2시께 강남구의 한 건
물에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와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
찰은 이씨를 상대로 음주·약물 검사를 했
으며 이 중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간담회에서 “정
상적으로 처
방받은 약물
일지라도 그
영향으로 운
전을 못 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운전하면 안
된다는 도로
교통법상 약
물 운전 관련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상적으로 처방
받은 약물을 복용했다는 이씨 주장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처방받은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씨가) 공황장애 약을 10년
넘게 먹고 있어 약물 검사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이 하나 검출된 것”이라며 “약봉지
까지 제출했으나 약물이 검출되긴 했으니
경찰에서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의 차를 몬 것과 관련해선 “감
기약을 처방받고 이동하던 중 차에 가방이
없어 두고 온 줄 알고 다시 병원에 갔고, 알
고 보니 동일한 차를 잘못 가져왔다는
걸그룹 블랙핑크(사진)가 신곡 뮤직비
디오 촬영에 돌입하며 완전체 컴백 준비 에 속도를 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지난 6 일부터 국내 모처에서 해외 유명 감독과 함께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다 고 9일 밝혔다. YG는 “블랙핑크의 정체성과 음악적 색채를 총집약한 또 하나의 상징적인 뮤 직비디오가 탄생할 것”이라며 “세계 최정 상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블랙핑크 위 상에 걸맞은 특별한 협업인 만큼 기대해 도 좋다”고 전했다.
블랙핑크의 신곡 소식은 게임 오리 지널사운드트랙(OST) ‘더 걸스’(THE GIRLS)를 제외하면 지난 2022년 9월 정 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이후 약 2 년 8개월 만이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런던 등 총 16개 도시에서 31 회에 걸쳐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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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 2·3을 통해 메시지를
주기보다는 질문을 하고 싶었어요. 자본주
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부작용 속에
서 ‘인간이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
을까’, ‘뒷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
려줄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었
죠.”(황동혁 감독)
넷플릭스 최고 흥행 TV 시리즈로 꼽히
는 ‘오징어 게임’이 긴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각본·연출을 맡
은 황동혁 감독은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시
리즈를 통해 우리 사회에 하나의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과 프론트맨( 이병헌)은 인간성에 대한 기대를 놓고 끊
임없이 대립한다.
황 감독은 이를 두고 “인간의 믿음에 대 한 대결이자 가치관의 승부”라고 표현하며 “시즌2 초반에 기훈과 프론트맨이 나눴던 ‘
인간에 대한 믿음’에 관한 대화가 시즌3에 서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헌도 “시즌 2·3이 한 이야기여서 시
즌3은 마지막 클라이맥스와 결말이 담겨
드라마적으로 강렬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 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이어 “문화와 언어가 다른 세계 각
국에서 ‘오징어 게임’을 사랑하는 것은 이
드라마가 이야기하는 정치·사회적인 이슈
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하
는 주제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인기 요인
을 꼽았다.
시즌2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한
기훈이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가 시즌3에
담길 예정이다.
황 감독은 “가장 친한 친구 정배를 잃은
기훈이 죄책감과 절망감으로 바닥에 떨어
졌다가, 그 바닥에서 어떻게 다시 헤쳐 나 가는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기훈이) 처음에는 ‘이 게임을
멈추겠다’, ‘이 게임을 만든 사람들을 벌하 겠다’는 마음으로 들어왔다면, 이제는 ‘게
임장 안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
민하고 변모해간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2021년 시즌1을
선보인 이래로 전 세계 시청자에게 큰 사
랑을 받아왔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1 공개 당시 미국 방
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6
관왕을 달성해 놀라움을 안겼다. 비영어권
작품이 에미상에서 작품상을 받은 것은 처
음이었다. 또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
식에서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정호연이 여
우주연상을 받으며 비영어권 배우의 첫 연
기상 수상 기록도 세웠다.
황 감독은 “말도 안 되는 기적 같은 일들
이 벌어졌다”며 “성공을 꿈꾸면서 작품을
만들기는 하지만 이런 수준의 성공까지 기
대하고 만드는 건 아니다. 작품을 만들며
느낀 많은 것들이 제가 성장하는 데 거름 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의 모든 이야기는 시즌 3으로 마무리됐다고 다시 한번 못 박으면서 도 스핀오프(파생작) 가능성은 열어놨다. 황 감독은 “시즌4를 만들 계획은 없다.
지금 머릿속으로 준비 중인 (다른) 영화가 하나 있다”면서도 “앞으로 절대로 ‘오징어 게임’ 이야기로 돌아올 생각이 없냐고 묻 는다면, 그건 아니다. 기회가 되면 스핀오 프 같은 것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시즌1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구
슬치기, 시즌2의 ‘둥글게 둥글게’ 등에 이
어 시즌3에서도 한국 사람들이 어릴 적에 했던 놀이를 서바이벌 형식으로 바꾼 새로 운 게임들이 등장한다.
황 감독은 “예고편에 나온 대로 높은 다 리를 건너다가 줄에 발목이 걸려 떨어지는 게임, 미로 같은 곳에서 술래잡기와 숨바 꼭질, ‘경찰과 도둑’ 놀이 요소가 조금씩 들 어간 새로운 게임이 등장한다”며 “마지막 에는 숨겨진 게임도 기다리고 있다”고 귀 띔했다.
그는 지난 시즌 출연 배우들이 사회관계 망서비스(SNS)에서 일으킨 물의에 대해서 도 짧게 언급했다. 지난 1월 한 출연 배우 는 촬영장 사진을 공개했다가 스포일러 논 란을 불렀고, 또 다른 배우는 실수로 SNS 에 ‘오징어 게임’을 성인물로 패러디한 이미 지를 공개해 구설에 올랐다. 황 감독은 “누구나 실수한다. (실수한 당 사자들이) 너무 오래 고통받았고, 다시는 벌어지면 안 된다는 것을 본인들이 제일 잘
것을 알게 돼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 감독과 이정재, 이병헌을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 국희, 노재원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특히 시즌2에서 죽은 것으로 암시됐던 박 경석 역의 이진욱, 조연으로 여겨졌던 민수 역의 이다윗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