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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내세요!

힘 내세요!

FAITH MAKES ALL POSSIBLE

(히브리서 11:6)

경험해 보자.

◇필리핀 여행을 위한 미쉐린 가이드 첫 발간

필리핀 관광부는 미쉐린 가이드의 첫 번 째 ‘2026 마닐라-세부 에디션’ 발간을 발

표하며, 마닐라와 세부의 미식 문화를 적 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익명의 평가원이 심사를 진행 중이며, 첫 에디션은 올해 4분기에 레스토랑 목록 을 공개할 예정이다.

필리핀의 음식 문화는 전통과 현대가 융

합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7640

여 개의 섬에서 비롯된 다채로운 요리와 지역적 개성으로 세계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셰프와 함께 한 미식 향연

솔레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티는 개 관 12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셰프들과 함 께 미식의 향연을 선보였다. 지난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3주 동안

해 미식 경험을 제공했다. ⇬7면으로 이어집니다 1 홋카이도산 성게 캐비어 2 흰버섯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린 이번 행 사에는 미슐랭 스타 셰프 3명과 음료 분야 의 마스터들이 참여했다.

한국, 필리핀, 일본의 취재진과 인플루언 서를 초대해 정교한 요리와 음료의 특별한 협업을 선보였으며, 야쿠미, 워터사이드,

행사의 피날레는 세계적인 미식

거장 하인즈 벡 셰프가 장식했다.

그는 로마의 미슐랭 3스타 레스

토랑 라 페르골라를 포함해 8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베스트

셀러 저자이자 혁신적인 요리 창조

자로 알려져 있다.

하인즈 벡 셰프는 바닷물에 담

근 셀러리와 절인 방어, 달콤한 고

추와 그린 가스파초를 곁들인 스캄

포, 호박 리소토, 피스타치오 크러

스트 송아지 스테이크 등 그의 대

표 요리로 구성된 6코스 디너를 선

보였다.

주요리인 송아지 요리는 입안에 서 살살 녹을 만큼 부드러운 송아

지 고기에 견과류와 당근을 곁들여

씹는 식감을 더했다.

에피타이저 또한 돋보였는데, 사

용된 소스들이 부드러우면서도 상

큼한 맛을 내어 궁금증을 자아냈

다.

이에 “발효한 소스를 사용했느

냐”는 질문에 셰프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야채와 천연 감

미료 등으로 산화시킨 소스를 사용 했다”고 답했다.

솔레어 리조트는 지난 3년간 매

년 세계적인 셰프들을 초청해 고객

들에게 탁월한 서비스와 비교할 수

없는 다이닝 경험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의 영향

을 받은 요리가 창의적이고 독특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솔레어 리조트는 필리핀을

찾는 한국인 미식 여행자들과 한류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흑백

요리사에 참여했던 최현석 셰프 초

청 행사를 4월 초에 개최했다.

5성급 고급 리조트 외에도 필리

핀 전통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맛집들이 많다.

솔레어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

리에 있는 ‘토요이터리’는 18가지

채소 샐러드와 돼지의 3가지 부위

로 만든 독창적인 돼지고기 바비큐

를 제공하는 음식점으로 유명하다.

미식 체험 이외에 솔레어가 자

랑으로 여기는 스카이 레인지 슈

팅 클럽 등도 체험하는 시간도 가

졌다.

모두 20레인 규모의 이 슈팅 클

럽은 권총과 소총 사격이 가능한

곳으로, 안전요원들을 배치돼 처음

사격하는 사람도 안전하게 사격을

즐길 수 있다.

필자는 M4 소총과 콜트권총을

체험했다.

군 근무 시절 소총 사격은 많이

접해봤지만, 권총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반동이 심해 10발 중 3발

은 중심에서 많이 벗어났다.

◇다채로운 마닐라 시내유적지

짧은 여행 일정 속에서도 마닐라 의 유적지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를

다녀왔다.

첫 방문지는 교통체증을 뚫고 40 여 분 만에 도착한 발루아르테 데 산티아고 요새였다. 이 요새는 마닐라 남쪽 해안 경 계를 방어하기 위해 1586년에서 1587년 사이에 건설되었지만, 이 후 스페인, 영국, 미국 등의 점령으 로 파괴됐다가 1979년에 발굴되어 1992년에 복원되었다.

이어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에 위 치한 바하이 치노이를 방문했다. 1999년 개관한 이곳은 필리핀 내 중국계 사람들의 삶과 역사, 그

들의 공헌을 기록한 박물관으로, 타갈로그어로 ‘중국-필리핀 하우

스’를 의미한다.

박물관 입구에는 1974년 중국대

사관에서 기증한 진시황 병마용 조

형물이 계단 아래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중국인의 필리핀 이주

역사와 중국 커뮤니티 형성을 비롯

해 필리핀에서의 중국인 삶을 재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1852년에

청나라 이민자인 림투아코가 설립 한 데스티레리아 림투아코(림투아 코 증류소) 박물관이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위스키와 럼

을 증류하는 기구가 관람객을 맞이 한다.

박물관 내부는 주류 제조 도구

와 회사 역사를 소개하는 자료들

이 전시돼 있다.

영국의 자연·문화유산 관리재단

인 내셔널 트러스트가 주상절리로

이뤄진 북아일랜드의 명소 자이언

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거

인의 둑길)가 관광객들의 동전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관광객들이 현무암 기둥

틈에 동전을 끼우는 바람에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이 지역이 손상되

고 있다”며 “동전을 남기는 관행을

중단하고 흔적을 남기지 말고 떠나

이 자연 유산이 미래 세대에도 특

별하게 남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영국 지질조사국 보고서에 따르

면 세계 각지에서 온 방문객이 기

념 표시로 기둥 틈새에 동전을 끼

워 암석의 미관과 구조가 피해를

입고 있다.

내셔널 트러스트의 자연 담당관

클리프 헨리는 “동전이 녹슬며 원

래 두께의 세배로 부풀어 암석에

엄청난 압력을 가해 암석이 부서

지고 있다”며 “동전이 바닷물에 부 식되면서 구리, 니켈, 철 산화물의

보기 흉한 줄무늬가 돌에 얼룩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코즈웨이 해

안 유산신탁과 함께 석재 보존 전

문가를 투입해 시범 지역 10곳에서

동전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나머지 동전

을 모두 제거하는 데 약 3만 파운

드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조만간 동전

을 암석 틈에 남기지 말라는 안내

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자이언츠 코즈웨이는 고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총 4만여개의 육

각형 현무암 기둥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곳이다. 아일랜드의 거인

핀 맥쿨이 스코틀랜드의 라이벌 벤

안도너와 맞서려고 가기 위해 지었

다는 전설이 있어 ‘거인의 둑길’이 란 이름이 붙었다. 1986년 유네스 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북아일랜드의 가장 인기 있는 관 광지 중 한 곳이며 지난해에만 64 만8천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 회사에서

제조하는 위스키, 럼, 보드카, 테킬 라 등이 진열된 바를 볼 수 있는데, 방문객은 이곳에서 6잔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필자는 럼과 데킬라 각 2잔, 위 스키와 보드카 각 1잔씩 시음했는 데 초콜릿과 망고로 만든 럼은 특 히 달콤했다. 시티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원죄 없으신 잉태의 작은 대성당’으로

알려진 마닐라 대성당이었다. 이 대성당은 1571년에 처음 세 워졌으나, 1945년 해방 전투 중 성 곽과 함께 폐허가 되었다가, 1958 년 12월 7일 무염시태 축일을 앞 두고 새로 봉헌되어 현재에 이르 고 있다. 평일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과 가톨릭 신자가 기도 를 드리기 위해 방문했으며, 주말 에는 주로 결혼식장으로 많이 활용 된다고 한다. 마닐라의 유적지들은 거리가 가 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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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린 시절 있었던 이야기를 영화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당시와) 현재 무엇이 달라졌는지 영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영화 ‘소주전쟁’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이

2일 서울 삼청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영화에서 매력을 느낀 지점에 관해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영화를 만든 점이 흥미

로웠다”며 이렇게 말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로 한국에서 가장 잘 팔리

는 소주를 만드는 회사 국보가 유동성 위

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당시 있었던 진로그룹 인수전을 모티

브로 삼아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제훈은 국보의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인범 역을 연기한

다. 그는 어린 시절 IMF 외환위기 여파를

체감한 사람으로서 영화에 흥미를 느꼈다 고 한다.

이제훈은 “IMF 시절은 중학생부터 대학

다니던 때로 기억한다. 자영업을 하시던 아 버지가 IMF 위기 이후 일용노동자로 일하 시는 모습을 봤다. 힘든 상황을 직접적으

로 경험했던 세대”라며 “학창 시절 얘기여

서 그런지 (영화가) 더 실제처럼 느껴졌다”

고 돌아봤다.

영화에는 국보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국

보그룹과 솔퀸이 대결하는 내용이 담겼다.

솔퀸은 ‘선진 금융 기법’을 통해 국보의 경

영권을 인수하려 하고 국보그룹은 ‘외국

자본에 국내 기업이 넘어간다’며 국민에

호소한다. 그러나 그 뒤에는 음모와 속임

수, 검은 거래가 난무하고 각 인물의 민낯

이 드러난다. 영화의 가제는 도덕적 해이를

뜻하는 ‘모럴 해저드’였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보이고 싶었던 건

위기를 겪고 난 다음 대한민국에 도덕적 해

이가 더 팽배해졌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영화는 회사를 위기에서 구하려는 국보

의 재무이사 종록(유해진 분)과 인범의 대

비를 통해 관객에게 생각할 지점도 던진다.

종록은 ‘회사가 잘 돼야 나도 잘된다’며 회

사를 자기 인생과 동일시하는 반면, 인범

던 시기가 1990년대 초중반부터 2000년대 로 (당시 영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 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유해진 선배가 항 상 계셨다”며

은 ‘일은 일이고 인생은 인생’이라며 회사

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다.

이제훈은 “삶과 일에 관해 어떤 가치관

을 갖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얘기도 하고

싶었다”며 “어떻게 살아가는 게 좋을지 궁

금하다면 이 영화를 통해 느껴보셨으면 좋

겠다”고 권했다.

영화는 최윤진 감독과 제작사가 대립하

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제작사 더램프 측은

최 감독의 각본이 원작자의 시나리오를 탈

취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와의 계약을 해

지하고 영화 크레딧에 최 감독을 ‘현장연

출’로 표기했다. 최 감독은 시나리오를 탈

취하지 않았다면서 법원에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과 본안 소송을 제기 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가처분 소

송에서 최 감독의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소주전쟁’의 제작보고회, 시사회 등의

일정은 감독 없이 배우들만으로 진행됐다.

이제훈은 이에 관해 “함께 작업하다가

서로의 이견이 좁혀지지 못해 중간에 그

만두거나 새로 합류하는 일은 작품마다 있 다”며 “이번에는 좀 더 직접적으로 와 닿

게 됐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에게 잡음 없이 온전하게 이 영화를 선보이려는 목표 의식이 뚜렷했 다.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위해 의견을 많 이 냈다”며 “극장에서 보니 고생한 보람이 느껴진다. 이번 작품에 유독 애착이 많이 간다”고 했다. 이제훈은 함께한 배우 유해진에 대한 애 정도 보였다. 그는 이번 작품만으로는 아쉽 다며 유해진과 또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제가 한국 영화를 집중적으로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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