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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세찬 눈보라도 제주의 봄을 막지는 못 했다. 폭설이 내린 뒤였지만 이내 꽃들이 화

려한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 향기를 물씬

풍겼다.

동백이 한창인가 했더니 어느새 유채

꽃이 피기 시작했다.

그다음으로 수선화가 개화를 기다리

고 있었다.

◇동백꽃 붉은 서귀포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린 뒤였다. 제주

도에도 대설경보가 내렸다고 했다.

출장을 며칠 미룰 수밖에 없을 정도로 눈이 많이 내렸다.

비행기 창문으로도 먹구름이 잔뜩 낀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공항 건물을 나서는 순간 공기

에서 봄 내음이 났다.

렌터카를 몰고 서귀포로 향할 때 거대 한 설산 한라산의 풍광이 눈앞에 들어왔

지만, 바람만은 따스했다.

역시 제주는 남국이었다.

전국 어디에서도 동백꽃이 피지만, 제

주도는 다른 차원의 동백꽃을 보여주는 곳이다.

제주는 동백섬이라 불러도 될 만큼 동

백꽃 명소가 많다.

요즘 제주에서는 동백과 유채 등 봄꽃

군락지가 단연 최고 인기 방문지다.

산들거리는 봄바람 속에 나무 향기 짙

은 상쾌한 공기, 그리고 아름다운 꽃들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제주 곳곳에서 동백을 관람할 수 있지 만, 대표적인 곳들은 대부분 개인이 운영 하는 서귀포 지역의 수목원이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부부가 동백나

무를 심었던 것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 라간다.

이곳은 7년 전 동백수목원이라는 이름 으로 일반에 공개됐고, 사회관계망서비 스(SNS)를 통해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동백 사이에 높다란 야자수도 잡고 있 어 이국적인 느낌도 물씬 준다.

남원읍의 또 다른 농부 부부가 20여 년 전 가꾸기 시작한 동백 포레스트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수령 20년의 동백 300여 그루를 심었 기 때문에 이곳도 수령이 50살가량 된 다.

며칠 동안 내린 폭설로 동백들은 떨어 지기 시작했지만, 바닥에 쌓인 동백꽃마

저 아름답다.

◇서귀포 중산간의 휴애리자연생활공 간 동백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남원 읍 신례리 한라산 자락에 있는 휴애리자 연생활공간이다. 마침 전날까지 내린 눈 위로 떨어진 새 빨간 동백꽃이 묘한 대조를 이뤘다. 이곳에서는 동백과 유채, 핑크뮬리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을 만나볼 수 있 다.

폭설로 눈이 쌓인 한라산. ⇬7면으로 이어집니다

을 많이 꾸며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휴애리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

는 하귤이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장면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이다.

감귤나무 앞에서 연인들이 포즈

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그 위로 저 멀리 하얀 눈이 내린

한라산이 보인다.

아무리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쳐 도 봄은 오고야 말았다.

이곳에서 뜻밖의 꽃 무리를 만 났다.

5월이 되어서야 꽃이 피는 수국

이 만개한 모습이었다.

물론 실내 온실 속 화초였지만, 아름다움은 어쩔 수 없다.

이곳에는 연중 수국을 감상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수국을 교체해 전시한다.

가장 많은 사람의 발걸음을 받는

곳 가운데 하나다.

◇제주 유채 명소 산방산

산방산 일대는 거대한 산방산

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 찍을 수 있 는 지점이 많아 유채꽃 명소로 꼽 힌다.

산방산 인근에는 유채밭이 여러

군데 조성돼 있다.

이제 갓 올라온 하늘거리는 유채

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으려는 연

인들로 붐빈다.

유료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멋진

장면을 찍기 위해서라면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현금이 없다는 연인들에게 자리

를 지키던 할머니는 계좌번호가 적 힌 라면상자 종이를 내민다.

많이 발전한 모습이다. 남자 2명은 쭈뼛거리며 입장료 를 내지 않고 주변에서 인증사진 몇장을 도둑 촬영한 뒤 달아난다.

연인들로 붐비는 꽃밭에 들어가 고 싶지 않았던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7할 토종 캐릭터 주제 신화테마파크

에도 봄소식 제주 명소에도 봄꽃이 가득 폈

지만, 또 다른 봄소식이 들려온 곳 이 있다.

바로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신

화월드다.

딱히 관광 명소라 불릴만한 것이 없던 제주 서쪽은 그간 관광객의 주목받지 못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곳에 외국인 관광 객들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2월 신화월드 메리어트 숙박객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무려 73% 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에 비해

10%나 늘었다.

숙박객 7할이 외국 관광객이라

는 이야기다. 이 가운데 대 만과 홍콩 마카오 등지는 49%에 달한다. 외국인 숙박자 비율은 신화테 마파크 입장자 비율과 비례한다.

이곳에서 마주친 외국인 관광객 이 한국 토종 캐릭터인 ‘라바’에 열 광하는 모습이 놀라웠다.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있 는 디즈니랜드를 2박3일 일정으로 4인 가족이 방문하면 한화로 1천만 원가량 소요된다. 항공료와 값비싼 호텔비, 성인 입장권까지 계산하면 그 정도 든 다는 것이다. 물론 부대시설 등의 수준도 차이 가 크게 나겠지만 관광객들의 지갑 을 열게 한 것은 오로지 캐릭터의 힘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을 열게 할 중요한

충남 홍성군 내포 홍예공원 내 ‘

유관순 열사 동상’이 천안시 동남

구 병천면 유관순열사기념관 인근

으로 이전 설치된다. 천안시는 충남

도로부터 무상 양수한 내포 홍예

공원 내 유관순 열사 동상을 오는

4월 유관순열사기념관 인근 탑원

교차로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 설치는 충남도의 홍예

공원 정비사업과 유관순 열사의 고

향인 병천면에 동상을 설치해달라

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천안시는 병천면이 유관순 열사의

고향이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높

은 지역인 만큼 동상 건립을 요청

하는 주민 의견에 따라 이를 검토

하던 중 충남도로부터 무상이관을 제안받았다.

충남도는 지난해 2월 홍예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천안시

에 동상의 무상이관을 제안했다.

이에 천안시와 충남도는 각각 공공

조형물 심의, 공유재산 심의 등을 거쳐 4월에 동상을 이전 설치하기 로 결정했다.

천안시는 기존 탑원 교차로에 설

치돼 있던 ‘새천년의 상’ 조형물을

열사의 거리로 이전한 뒤 유관순

열사 동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새

천년의 상 이전은 천안시가 맡아

진행하고, 유관순 열사 동상 이전

은 충남도가 추진할 예정이다.

내포에서 천안으로 이전되는 유

관순 열사 동상은 높이 7.5m, 가로

3.4m, 세로 3.5m로 유관순 열사가

태극 문양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열사의 거리로

비닐하우스서

# 병풍처럼 둘러싼 산 아래 펼쳐진 초원, 뉴질랜드의 그림 같은 풍경에서 다섯 소녀 가 건초 더미 위에 올라가 춤을 춘다. 얼굴 위 올라온 무당벌레를 두고는 천진한 표정 으로 ‘댓츠 마이 피어싱’(That’s my piercing)이라고 노래한다. (‘아이 두 미’ 뮤직

비디오)

# 어느 농촌 비닐하우스에 나타난 다섯

소녀는 속사포 같은 랩을 쏟아붓다가 손

전등을 들고 신나게 춤을 춘다. (‘BTG’ 뮤

직비디오)

2025년 봄 혜성처럼 나타난 ‘엉뚱발랄’

다섯 소녀가 치열한 K팝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

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무장해제’ 하다

가도, 느닷 없이 튀어나오는 무당벌레, 아

기 돼지, 비닐하우스 같은 이색 아이템으

로 자신만의 개성을 각인시켰다.

바로 지난달 24일 첫 번째 미니앨범 ‘언

컷 젬’(UNCUT GEM)으로 공식 데뷔한 5 인조 신인 걸그룹 키키(KiiiKiii)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리더 지유를 비롯

해 이솔, 수이, 하음, 키야 등 다섯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타이틀곡 ‘아이 두 미’(I Do Me)와 후속곡 ‘BTG’가 인기를 끌면서 데

뷔 2주도 지나지 않아 MBC TV ‘쇼! 음악

중심’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아이 두 미’는 지드래곤, 제니, 아이브, 에

스파, 로제 등 쟁쟁한 K팝 선배 스타들의

노래가 즐비한 멜론 ‘톱 100’ 등 음원 차트

에서 10∼20위를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키키의 순수하고 자연스

러운 감성이 멤버들의 개성과 시너지를 일

으키면서 K팝 팬들의 마음을 공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예쁘고 실력 있는 스타들이 즐비

한 K팝 시장에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

는 ‘플러스 알파’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

다는 것이다.

멤버 수이는 지난달 데뷔 쇼케이스에서

“키키의 장점은 멤버 간의 돈독한 팀워크 와 뚜렷한 개성”이라며 “앞으로도 키키만

의 색깔로 유니크함(독특함)을 만들어 나

가겠다”고 팀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짚어낸

바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상관없죠 난 내가 될 거에여’라는 타이틀곡 ‘아이 두 미’의 가사 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제시됐다. 키키는 신보 티저(맛보기) 콘텐츠가 일 반화된 K팝 시장에서 예고 없이 2월 16일 오후 10시 30분 뮤직비디오를 기습 공개하 는 승부수를 띄우며 등장했다.

또 ‘잼 공장’이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제작된 공식 홈페이지는 K팝 아이돌이 아

닌 마치 유기농 제품을 홍보하는 듯한 착

각이 들 정도로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앞세

워 눈길을 끌었다.

가요계 관계자는 “키키는 이러한 방식

을 통해 팬들이 함께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즐거움과 새로움을 제공했고, 이러한

특징은 팬들에게 키키만의 색깔 혹은 미적

감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팀의 개성은 ‘아이 두 미’와 수록

곡 ‘데뷔 송’(DEBUT SONG), ‘BTG’ 뮤직비

디오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세 편의 뮤직비디오는 서로 다른 콘셉

트로 제작됐지만, 자연에서 뛰놀며 자유

를 만끽하거나(아이 두 미), 데뷔를 자축

하며 거리를 거닐거나(데뷔 송), 비닐하우 스에서 한밤중의 파티를 벌이는(BTG) 등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를 낸다는 공통분

모가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키키가 뮤직비디오에

서 선보인 유쾌한 모습은 Z세대가 갈망하

는 즐거움과 해방감과도 맞닿아 있다”며 “

멤버들은 이러한 유쾌함을 Z세대스러운

비주얼, 음악, 무대로 대중에게 전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키키는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직접 그 린 그림이 프린트된 의상을 입고 TV 음악

방송 무대에 서는 등 독특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러한 팀의 색깔은 자칫 난해하게 받아 들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멤버들은 ‘아이 두 미’나 ‘BTG’에서 찾을 수 있는 귀에 쏙 쏙 박히는 훅(Hook·강한 인상을 주는 후 렴구)과 멜로디로 대중성 또한 손에서 놓 지 않았다. 키키는 연예기획사

뉴진스 “힘든 시간 보내지만 함께 즐겁게 보내는 시간 올 것”

전속계약 분쟁의 여파로 활동 잠정 중

단을 선언한 걸그룹 뉴진스가 힘든 시

간을 보내고 있지만 팬들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뉴진스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지금 힘

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버니즈’(팬덤

명)와 소통할 때 제일 많은 힘을 얻는다”

며 “’버니즈’가 보내준 편지가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버니즈’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도

전했다.

뉴진스는 독자 활동명 ‘NJZ’ 대신 멤

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영 문 이니셜 앞 글자를 모은 것으로 추정 되는 ‘mhdhh’와 ‘프렌즈’(friends)를 합 친 ‘mhdhh_friends’라는 계정으로 글 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뉴진스는 작년 10월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하지 만 법원은 지난달 어도어가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 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 여 일단 어도어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없는 상태다. 뉴

진스는 지난달 24일 잠정 활동 중단을 전격 선언한 바 있다. 뉴진스는 “’버니즈’가 많이 걱정해 주 셨는데 우리는 언제든지 ‘버니즈’와 만 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우린 하나도 힘 들지 않다”며 “우리 모두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덧붙 였다. 또 팬들을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13일(현지시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대형 야

외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

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이하 코첼라)에 솔로로 출연

해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제니는 이날 오후 ‘코첼라’의 ‘아웃도어 시

어터’(OUTDOOR THEATRE)에 멋들어진

서부 스타일의 모자와 선글라스 차림으로

등장해 ‘필터’(Filter)로 공연을 시작했다.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는 2019년 K팝 걸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코첼라’에 출연해 화

제가 됐고, 블랙핑크는 4년 뒤인 2023년에

는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를 달

궜다.

제니는 이날 블랙핑크가 아닌 솔로 가수

로서 무대에 올라 카리스마와 관능을 오

가며 팝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1집 선공개곡 ‘만트라’(Mantra) 로 분위기를 한껏 달구더니 ‘핸들바 스’(Handlebars)로 댄서들과 여유 있는 안

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꽃 모양을 형

상화한 안무는 마치 행사가 열린 사막에 피어난 한 송이 꽃같이 보이기도 했다.

제니는 특히 지난달 1집 발매를 기념해 서울 등지에서 연 단독 콘서트와는 다른 ‘ 코첼라’만을 위한 세트리스트와 편곡으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스테이지 앞을 가득

관객은 이에 호응하듯 휴대전화로 제

니의 모습을 촬영하기 바빴고, 객석 곳곳 에서는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분홍색 응원 봉도 눈에 띄었다. 제니와 함께한 라이브 밴드는 한층 풍 성하고 따뜻한 질감의 사운드를 그려냈고, 라이브를 하는 구간에서는 제니의 목소리

가 뚜렷하게 들렸다. 제니는 ‘젠’(ZEN)에서는 무대 위에서 한 껏 카리스마를 드러내다가도, ‘F.T.S’를 부 를 때는 핸드 마이크를 이용해 감성적인

KT&G 상상

마당 시네마는

18∼30일 ‘이 영

화를 극장에서!’

한국영화 기획전

을 선보인다고 14

일 밝혔다.

한국 영화가 새

로운 시도와 도전

을 거듭하며 세계

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1998년부

터 2007년 사이

에 나온 명작을

엄선해 극장에서

상영한다.

상영작으로는 김지운 감독의 ‘조용한 가족’(1998),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2001),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

의 것’(2002), 봉

준호 감독의 ‘살 인의 추억’(2003), 최동훈 감독의 ‘ 타짜’(2006), 이

창동 감독의 ‘밀

양’(2007) 등 총

7편이 선정됐다.

상상마당 시네

마는 “시대적 배 경과 감독들의 개

성이 뚜렷이 반영

된 작품들로, 당

대 영화계뿐만 아 니라 한국 사회의 흐름과 변화를 되

짚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전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KT&G

상상마당 시네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걸그룹 투애니원이 지난 12∼13일 서

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서 데뷔 15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 ‘웰컴

백’(WELCOME BACK)의 앙코르 공연을

열었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14일 밝혔다.

투애니원은 이번 KSPO돔 콘서트 2만2

천석을 포함해 아시아 투어 전석을 매진시

키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들은 이로

써 총 22만 관객을 동원하며 투어의 피날

레를 장식했다.

멤버들은 ‘컴 백 홈’(Come Back Home)

으로 공연을 시작해 ‘파이어’(Fire), ‘박수

쳐’, ‘캔트 노바디’(Can’t Nobody), ‘내가 제

일 잘 나가’ 등 히트곡을 쏟아냈다. 이어지

는 히트곡에 ‘블랙잭’(팬덤명)은 함성과 떼

창으로 화답했다.

투애니원은 “이번 투어의 피날레는 더

큰 공연장에서 장식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여러분과 함께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다. 이 아름다운 날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우리가 그렇듯 여러분

에게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보컬에 집중했다. 또 타이틀곡 ‘라이크 제 니’(like JENNIE)에서는 속사포 같은 랩을 힘 있게 쏟아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 어올렸다. 제니 뒤에 자리한 커다란 전광 판에는 한글로 된 ‘제니’ 글자가 나타나기 도 했다.

열정이 가득한 ‘라이크 제니’ 무대가 끝

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웰컴 백’은 투애니원이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에 진행한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 트 투어다. 네 멤버는 지난해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 쿄, 싱가포르, 방콕, 쿠알라룸푸르, 타이베 이, 호찌민, 마카오 등 12개 도시에서 27회 에 걸쳐 팬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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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만의 학 1천마리를 접는 정성으로 ‘

시즈니’(팬덤명)를 대하고 싶어요.”

그룹 NCT 위시는 작년 2월 SM엔터테인

먼트의 막내 보이그룹이자 NCT의 마지막

그룹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이래 어느

덧 데뷔 2년 차를 맞았다.

맏형 시온도 23세, 막내 료와 사쿠야

는 각각 18세인 이들은 귀엽고 통통 튀

는 청량함을 트레이드마크로 삼아 데

뷔 싱글 ‘위시’(WISH), 두 번째 싱글 ‘송 버드’(Songbird), 첫 번째 미니앨범 ‘스테 디’(Steady)에 이어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poppop)을 들고나왔다.

신보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용산구 의 한 카페에서 만난 NCT 위시는 “2025 년의 첫 미니앨범이라 기대되고 설렌다”며 “2024년에 저희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올

해는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

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뷔 첫해이던 작년 취재진과 카메라도

익숙지 않아 하던 이들은 “공식적인 자리

에서 팀 구호를 외치는 게 자연스러워졌

다”며 너스레도 떨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팀의 막내 사쿠야는 지난 1년 동안 키도

훌쩍 컸다고 했다.

멤버 리쿠는 “지난 1년 동안 아티스트

로 성장했고, 무대를 대하는 애티튜드(태

도)가 확실해졌다”며 “데뷔 초반에는 카

메라를 보기에 급급했는데, 이제는 팬들

과 소통하며 무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재희는 “’시즈니’와 처음 만났을 때는 어

색하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편해졌

다”고 되돌아봤다.

시온은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우당탕 탕’하고 좌충우돌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NCT 위시의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

은 동화 같은 가사와 청량한 멜로디가 돋

보이는 작품이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

틀곡과 첫사랑의 풋풋한 감정을 녹아버

린 초콜릿에 비유한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Melt Inside My Pocket) 등 총 6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팝팝’은 고백에 성공해 마침 내 교제를 시작한 두 주인공의 풋풋한 사

랑 이야기가 묘사된 노래다.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다 보니 누구를 떠올렸느냐고 조심

스레 물으니 주저함 없이 ‘팬들’이라는 대

답이 돌아왔다.

시온은 “아시아 지역 투어 콘서트를 돌

면서 ‘시즈니’분들에 대한 사랑을 많이 느

꼈다”며 “가장 최근에는 마카오에서 공연

했는데, 팬들의 함성이 생각보다 커서 그

사랑이 몸으로 와 닿았다”고 말했다.

재희 역시 “공연할 때 우리를 바라보는 팬들의 눈빛이 잘 보인다. 거기서 사랑이

느껴졌다”며 “팬들이 들고 있던 ‘노래해줘 서 고마워’라는 슬로건을 보고 감동받았 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거 들었다.

시온, 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 재희 여 섯 멤버는 난해하면서도 세련된 이른바 ‘ 네오함’을 앞세운 선배 그룹 NCT 127과

다이내믹한 멜로디·리듬이 특징인 NCT 드

림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국내외 팬덤을

구축해왔다.

시온은 “우리가 특별하다기보다는 무대 에서 기분 좋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 고 팬분들이 귀여워해 주시는 느낌”이라고 짚었고, 재희는 “저희만이 내는 에너지를 청량함이라고 느껴주시는 게 아닐까 한다” 고 덧붙였다.

선배 그룹처럼 어른스럽고 멋있는 무대 를 하고 싶지 않으냐고 물으니 사쿠야는 “ 저는 귀여운 게 더 좋다”고 답했다. 지난 활동보다 더욱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을 ‘ 시즈니’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한 단다. TV 음악 프로그램 1위가 목표라고 도 했다. NCT 위시의 이번 앨범 선주문량은 100 만장을 넘겼다. 데뷔 1년여 만에 정상급 K 팝 스타의 ‘척도’로 받아들여지는

6월까 지 아시아 14개 지역을 도는 아시아 투어 를 진행 중이다. 서울과 마카오 등에서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멤버들은 팬레터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가 거의 비슷한 비 율로 온다며 자신들의 글로벌한 인기에 신 기해했다. “작년에는 저희의 목표가 도쿄 돔 입성 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월드 스타디움 투 어를 해 보고 싶습니다. 저희가 화이팅한 다면 언젠가 꼭 이뤄질 거라고 생각해요. 하하.” (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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