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트
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연방정부
‘칼바람’이 부는 가운 데 각 정부 기관별로 구체적 감원 목표치를 명시한 백악관 내부 문건 이 유출돼 눈길을 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해 27
일 보도한 백악관 내부 문건에 따
트럼프
수치는 아직 대
공개된 적이 없다. 문건에는 22개 정부 기관의 감
원 목표치가 담겼으나, 일부 부처나
분야에 대해선 정보가 빠져 있는
부분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해당 문건을 잘 아는 몇몇 소식 통은 WP에 감원 계획은 아직 유 동적이며 문건에 최종적인 감원 비율이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강 조했다. WP는 문건에 담긴 계획대로 광 범위한 감원이 시행된다면 연방정 부의 업무 범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나세스 거주, 대나무로 팔 부상 9일간 방치
는 신동철(44세 사진) 씨와 부
인 하수희(미국명 미쉘·40세)가
아동 폭행 및 방치로 지난 27일
체포되어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
고 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인
조나단 페록 경위에 따르면 지난 15일 집에서 훈육 도중 신 씨가
12세 미만의 딸을 대나무 막대
기로 때리려 하자 이를 딸이 팔
로 막았다.
페룩 경위는 “사건 이후 며칠
동안 피해자는 양 부모에게 팔
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는데, 며
칠 뒤 지역 병원을 찾은 결과 당
시 사건으로 팔에 골절되는 부상
을 입고 9일간 방치됐던 것이 드
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 씨 부부를 26일 기 소했다.
또한 경찰은 신 씨를 아동 방 치와 가정 폭력 및 구타 혐의로 체포했고, 하 씨는 미성년자 범 죄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으나 법원 기록에 따르면 현재 석방된
상태다. 두 부부의 재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사회복
지부(DSS)는 아동 방치 사례를
조사하고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
는 기관이다.
사회복지부는 아동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
우 지원 서비스, 상담 추천 및 위 탁 보호 배치를 제공한다.
ACTS(Action in Community Through Service)는 매너서스
지역에서 가정관련 지원 및 위기
상황 지원을 제공한다. 의심이나
걱정되는 경우는 아동 학대 및
방치 핫라인 1-800-552-7096
으로24시간/7일 전화로 신고할 수 있다.
송지원 기자
예를 들어 감원 비율이 높은 기관 중 하나인 주택도시개발부 (HUD)는 현재 8천300명인 직원의 거의 절반을 줄일 계획이며, 내무 부는 원래 직원의 4분의 1을, 국세 청(IRS)은 약 3분의 1을 감원할 계 획이다.
또 법무부에서는 8%, 국립과학 재단(NSF)에서는 28%의 직원을 감축하며 상무부와 중소기업청은
각각 직원 30%와 43%를 감축한 다는 계획이 잡혀 있다. 재무부는 직원 약 30%를 감축한다는 계획 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문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이전에
워싱턴 DC가 전국에서 운전자 에게 가장 안전한 도시 3위로 꼽 혔다. 유에스 뉴스&월드리포트는 지난 28일 미주 전역에서 ‘2025 운전자에게 가장 안전한 도시와 안전하지 않은 도시’ 순위를 전 했다.
이 순위는 인구가 많은 전국 50 개 도시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자 동차 사고와 연루된 사람, 주행거 리 마일당 사망률, 음주운전 체포, 차량 도난 등 원인을 조사 분석해 발표했다.
운전자에게 가장 안전한 도시 는 보스턴이 맨 윗자리에 올랐고, 그 뒤를 뉴욕, 워싱턴DC, 미니애 폴리스, 시카고, 버지니아 비치, 시 애틀, 컬럼버스, 샌프란시스코, 볼 티모어가 이었다. 반면, 안전하지 않은 도시로는 멤피스, 앨버커키, 투싼, 디트로이 트, 루이빌, 피닉스, 캔사스시티,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로 한반 도에 신냉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 는 가운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 기 위해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구 축과 민간통일운동의 방향을 모색 하고자 ‘2025 남북통일 기원 탈북 민 문화·체육행사 및 토론회’를 개 최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회장 린다 한)가 주최하는 행사 일정은 4월 25일을 시작으로 26, 27일까지 짜여있다. ‘통일시대 준비를 위한 민간통일 운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3일 간의 행사는 광복 80주년 을 맞이해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탈 북민과 동포들의 통일의지를 결집 하고 확산시켜 해외 동포가 중심이 되는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지난해 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우선 민주평통 미주 부의장배 골 프대회는 25일 오전 8시 40분 메릴 랜드에 있는 하모셔 그린 골프장에 서 열리는데 참가비는 120달러이 다. 이어 다음 날인 26일에는 탈북 민 문화·체육행사가 버지니아 페어 팩스고교나 메릴랜드 케네디고교 운동장에 개최될 예정인데, 전세계 탈북민 20여 명과 동포 등 3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
곁에 있겠습니다”
간병 서비스 전문 ‘첼튼햄 홈케어’ VA·MD 진출
사랑하는 부모님의 편안한 노후를 바라
는 자식의 마음은 그 누구나 한결같다. 코
로나 팬데믹 이후 특정 시설보다 가정에서
전문적인 돌봄을 받는 홈케어 서비스가 주
목을 받고 있다.
‘첼튼햄 홈케어’는 2019년부터 6년 가까
이 홈케어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
로, 주로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대상인 시니
어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두고 버지니아, 메
릴랜드, 조지아, 뉴저지 등 4개 지사를 이
달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한인을 비롯한 타
인종 커뮤니티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특히 문화적, 언어적 장벽과 허물고 최상의 효과와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 불철주야 노 력에 노력을 거듭한다.
줄리아 리 CEO는 “저희의 사명은 고객
이 가정에서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면
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낌
없이 지원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끝( 신청-승인)까지 전문가들이 직접 도와준
다”고 강조하며,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
다. 공인세무사인 애나 정 총괄매니저는 “
첼튼햄 홈케어의 전 직원들은 존귀한 고객 한분 한분을 가족과 부모님처럼 모신다”며
단순한 돌봄 차원이 아니라 따뜻하며 사랑
스런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회사가 내세
우고 있는 가치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아늑한 가정에서 마음
편하며 안정적인 돌봄이 필요하다면 단언 코 ‘첼튼햄 홈케어’가 답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24시간 맞춤형 간병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첼튼햄 홈케어’는 교육과 훈련이 잘
된 프로 간병인이 고객의 일상생활을 지원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 위생 관리, 가사 보조, 약물 관리, 건강 관리 등을 제공하
며, 시니어 고객의 존엄성과 자율성을 중요
시하고 있어 인기와 평판이 남다르다.
첼튼햄 홈케어가 가장 내세우는 점 중 에 하나는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있어
소셜, 회계, 재정 상담을 할 수 있는데, 이 를 통해 어떠한 어렵고 복잡한 문제도 해 결 방법을 찾아내 큰 도움을 준다.
오른쪽부터 애쉴리 김 메니져, 린다 오 케어 코디네이터, 애나 정 메니져 디렉터, 에린 장 케어 코디네이터, 릴리 박 케어 코디네이터, 새미 김 메니져.
또 다른 하나의 장점 프로그램은
‘CCC(Commonwealth Community Care)
Plus waiver’과 ‘DD waiver’로 모두 발달
장애와 행동발달 장애자들이 정부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한인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 프로그램을
첼튼햄 홈케어에서는 전문가들의 완벽한
서비스로 봉사하고 있다.
젊고 유능하고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대
거 근무하고 있는 이 회사에서는 SSI 및
“차원이 다른 최상의 서비스” 약속
신청부터 승인까지 완벽한 업무처리
‘CCC+웨이버’ ‘DD웨이버’ 프로그램
시니어들의 만족한 웃음이 우리의 사명
메디케이드 신청도 꼼꼼하게 도와주는 것
은 물론이고 메디케이드가 없는 시니어들
에게는 특별 맞춤 패키지도 제공하기 때
문에 별다른 부담 없이 편안한 삶을 누리
게된다.
정 매니저는 “저희 회사는 가족 간병인
도 환영한다”면서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문의을 해달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펜실베니아에서 버지니아 페어팩스로 1
년 전 이주를 해온 70대 한인 김모 씨는 “
그 곳에 있을 때 첼튼햄 홈케어로부터 서
비스를 받았는데 너무 좋았다”며 이 곳에
서도 다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행복하 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최모 씨는 “펜실베니아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첼튼햄 홈케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 궁금했었는데 이 곳에
진출해 너무 반갑다”면서 벌써부터 기대가 간다고 말했다.
첼튼햄 홈케어에 대한 문의는 전화
800-764-1005나, 이메일 achung@cheltenhamhomecare.com로 하면 된다. 버
지니아 오피스 주소는 7501 Little River Tpke., Suite 205, Annandale, VA 22003 이다.
한편, 첼튼햄 홈케어는 창립 6년 만에 직 원이 35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는 기업으로 한·주류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어 더욱 기대가 간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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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는 남도소리의 본향이자 시(時)·서(書)·화(畵)·창(唱)을 다 갖춘 우리나 라 민속문화예술의 보고(寶庫)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3종(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진도소포걸군농악)의 유네 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군 단위로는 가장 많은 10개의 미술관이 있고, 150여명의 국선 특선 작가 를 배출했다.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진도만가, 남도잡가 등 10개가 넘는 무형문화재에 74건의 문화재가 있다.
정부는 2013년 진도를 ‘민속문화 예술특구’로 지정했다. 가히 한국의 문화 수도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진도를 진정한 예향으로 칭할 수 있는 건 무엇보다 진도인들의 생활 속에 문화예술이 배어있다는 점이다. 진도에 가면 밭 가는 아낙네나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부탁해도 한두 마 디 창(唱)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농담도 있다. ‘광주에는 집집마다 서 화 한 폭 정도는 걸려 있고, 목포에 가면 방마다 걸려 있고, 진도에는 화장실 에도 걸려 있다’
◇남종화의 품격, 운림산방 진도 문화 기행의 으뜸이자 출발점은 운림산방이다. 조선 남종화의 대가 소 치 허련(1808∼1893)이 서울에서 낙향해 말년을 보낸 화실이면서 그의 직계 5 대의 화맥이 200년간 이어지는 전 세계에 둘도 없는 대화맥의 산실이다. 거창한 소개를 듣는 것보다 직접 가보면 느낄 수 있다. 진도에서 가장 높 은 첨찰산(485m) 아래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뤘다 고 해서 이름 붙여진 운림산방, 그 풍치와 운치가 어떻게 거장의 품격이 됐 는지를. 소치는 해남 대흥사에 있던 초의선사 밑에서 그림을 배웠고 30대에 초의를 통해 추사 김정희 문하에 입문해 서화 공부를 했는데, 시(詩)·서(書)·화(畵)에 모두 능해 ‘소치삼절’(小痴三絶)이라 불렸다. ⇬7면으로 이어집니다 눈 내린 운림산방.
“저도 나이가 들어서 ‘피곤하다’라는 말
을 달고 사는데요. 여섯 시 ‘땡’ 하면 텐션
이 확 올라갑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
데 그렇게 됩니다.”
저녁 6시가 되면 라디오에서는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롤링 스톤스
의 ‘새티스팩션’(Satisfaction)이 흘러나온
다. 이어 DJ 배철수(72)가 중후한 목소리로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
출발을 알린다.
35년간 ‘배캠’으로 청취자들의 저녁 시
간을 책임진 배철수는 여전히 이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이야기한다.
배철수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배캠’ 35주년 기념 간담회
에서 “’배캠’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시간은
애청자뿐 아니라 제게도 정말 소중한 시
간”이라며 “나름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조
그마한 돌이라도 쌓은 게 아닐까 생각하며
스스로 뿌듯해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팝 음악 전문 방송’을 표방하는 ‘배캠’은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 35주년을 맞았다. 배철수는 35년간 한 차
례의 진행자 변경 없이 자리를 지킨 덕에 ‘ 단일 라디오 프로그램 최장수 DJ’라는 기 록을 보유하고 있다.
배철수는 “초창기에는 목소리도 투박하
고, 가끔 비속어도 쓰는 괴상한 DJ였다”며 “이런 저를 받아주고 끌어준 MBC 라디오 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과거 두 차례 ‘배캠’ PD를 맡은 경험이
‘배철수의 음악캠프’ 35주년…“거짓말하지
있는 남태정 총괄PD는 “동양권에서 팝 음 악 프로그램을 오래, 꾸준히 제작하는 것 은 정말 희귀한 일”이라며 “배철수 선배님 의 자기관리와 일관성 덕분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남 PD의 말처럼 배철수는 지금도 매일 오후 4시면 MBC에 출근해 두 시간을 꼬박
라디오 준비에 할애하고 있다. 청취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는 마음가짐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그는 “청취자로부터
크라잉넛·이효리·보아·윤하·잔나비·블랙핑크 포함
21세기를 빛낸 국내 뮤지션으로 그룹 방탄
소년단(BTS)과 싸이, 아이유 등이 꼽혔다.
음악 평론 웹진 이즘(IZM)은 평론가와 PD 등 31명을 설문 조사해 2000년부터 지
난해까지 25년간 활약한 뮤지션 25팀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된 뮤지션은 방탄소년단, 싸이, 아
이유를 비롯해 크라잉넛, YB, 자우림, 이 효리, 김범수, 박효신, 보아, 동방신기, 에픽 하이, 다이나믹 듀오, 윤하,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투애니원, 빈지노, 지코, 장범준, 악뮤, 잔나비, 트와이스, 블랙핑크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 에 대해 “세계 무대로의 진격은 방탄(소년 단)의 DNA”라며 “K팝은 방탄소년단에 의 해 보통명사화 되는 대대적 성과를 창출했
다. 이후 K팝의 다양한 시각, 청각, 촉각의
시도들은 그들을 중심으로 궤도를 이루며
공전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멀었던 빌보드, 그래미와의
거리를 이토록 가깝게 좁혀줬다”고 이들의
성과를 강조했다.
소승근 이즘 대표는 싸이에 대해 “7주
동안 빌보드 싱글 차트 2위를 지킨 ‘강남
스타일’ 덕분에 K팝은 전 세계 진출의 교
두보를 마련했고, 이로써 대한민국 대중음
악의 역사에 굵직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잠실주경기장과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매진시키는 가수이자 넷플릭스 ‘폭싹 속았 수다’ 등에서 배우로도 활약하는 아이유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민현 평론가는 “춤추며 노래도 곧잘
하던 소녀는 등장 이후 예상치 못한 색으 로 우리를 물들여왔다”며 “또렷한 가치관 을 노랫말에 담는 싱어송라이터의 알을 깨
짓말하지 말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배캠’은 35주년을 맞아 특집 방송을
여러 가수를 만날 예정이다. 남 PD는 “역대 MBC 라디오
끝난다”며 “생방송을 하다 보 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전부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된다. 후배들에게도 거
고 나왔고 ‘3단 고음’ 목소리도 뜻밖에 연 기자의 대사로 변성해 희로애락을 전했다” 고 말했다. 또 데뷔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
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
텔 상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
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
고인이 제 소속사의 채무 압박으로 비극적
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
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시점을 교묘하게 바꾼 사진
과 영상,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카오톡 대
화 이미지가 (미성년자 시절 교제) 증거로
나온다”며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 가짜 증거가 계속 나오
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김새론의 유족 법
률대리인이 최근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카오톡 대화가 동일 인물 대화가 아니라
는 분석 결과를 검증기관으로부터 받았다
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유족이 공개한 김새론과 지인 들의 대화도 고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작 성했을 가능성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 이, 소속사 이름, 계약기간을 다 틀릴 수 없
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소속사와 고인의 소속사 대표
가 김새론에게 전달된 2차 내용증명에 관 해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유족이 주장하 는 음성 증언도 사건 폭로 후 새롭게 녹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닦고 있다.
기자회견서 ‘사생활 논란’ 정면 반박하며 눈물…”가짜 증언·증거 계속 나와” 고인에 안타까운 마음 전해…법률대리인 “유족·가세연에 120억원 손배소”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 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며 “증거가 진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영남권 일대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피해
수습을 위한 성금 행렬이 이어졌다.
3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가수 임영웅은 지난 28일 팬클럽 ‘
영웅시대’ 이름으로 성금 4억원을 기부했 다. 임영웅이 3억원을, 그의 소속사 물고기
뮤직이 1억원을 기탁했다.
임영웅은 “산불로 인해 일상을 잃고 진
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 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는 대한적십자
사에 성금 2억원을 쾌척했다. 뷔의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구호 활동 과 소방관 처우 개선 사업에 각각 1억원씩 사용된다.
뷔는 “군 복무 중 저녁 점호를 할 때 뉴
스를 보며 너무 마음이 안 좋았고, 전우 들의 가족 중에도 피해를 겪은 분이 계실
이라면 수사 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 받을 것을 요청 한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제가 한 일에 대해서는 어떤 비난도 다 받을 수 있지만,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이라며 “강요에 못 이겨 거짓 을 진실이라고 한다면 믿음과 사랑을 준
모든 분을 배신하게 된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저를 믿어주시는 모든 분을 위해 (가짜 증거와 가짜 증언) 그것만큼은 밝히고 싶다”며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 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은색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기자 회견 내내 눈물을 흘리며
뷔 2억·(여자)아이들 3억원 트와이스 채영 1억원 쾌척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쓰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산불은 거의 진압됐 지만, 더 이상 인명 피해가 없길 바라며 저
의 기부가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기원한 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민니, 우기, 슈화
는 각각 1억원씩 총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 에 건넸다. 앞서 같은 그룹 소연과 미연도 각각 1억원씩을 기부한 바 있다.
트와이스 채영은 사랑의열매에 성금 1억 원을, 2PM 우영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 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그룹 NCT 지성은 5천만원을 사랑의열 매에, 트로트 가수 진성은 3천만원을 대한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가수 케이윌은 대구 지역 행사 출연료 전액을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에 지원했다. 굿네이버스는 산 불 피해 주민과 아동 지원에 기부금을 사 용한다. 배우 장나라도 5천만원을 월드비전에 기탁했다. 장나라는 “산불 진화와 구호 활 동에 힘쓰고 계신 모든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빠르게 피해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생한 경북 산불은 일주일만인 28 일에, 경남은 10일 만인
박보검 “관식, 현실적…어딘가 살아가는 인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
공 양관식(박보검 분)은 사랑하는 여자 애
순(아이유)이를 만나기 위해 배에서 뛰어
내려 바다를 건넌다. 가부장적인 그 시절
에 밥그릇을 들고 아내와 딸이 앉아있는
밥상으로 돌아앉는 뚝심 있는 남자다.
‘폭싹 속았수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
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무쇠처럼 단단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관식
만은 비현실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이 세상에 박보검이 있다면, 관식
도 어딘가에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
서 만난 배우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 속
따뜻하고 단단한 관식 그 자체였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관식이 사실 우리 곁
어딘가 있을 법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박보검은 “모두가 관식이처럼 자기 사람
을 챙기고, 아끼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잘
드러내지 않을 뿐”이라며 “어디에선가 관
식이 같은 인물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한 번 보기 위해 천안에서 서울까지 올라 와 정류장에서 온종일 기다리고, 손 한 번
흔들어주면 세상을 얻은 듯이 기뻐한다.
박보검은 이처럼 관식이 아끼는 사람들
과 함께 사랑하며 살아왔기에 안쓰러웠던
순간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관식이의 행복 수치는 항상 ‘풀
(Full) 충전’ 상태라고 생각했다”며 “가족
들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해
줬다고 생각해 안타깝다고 여기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1950년대생이자 어린 나이에 자식 셋을 둔 아버지 관식을 표현하는 것은 탄탄한 대
본 덕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박보검은 “살아보지 않은 시대지만, 임상
춘 작가가 쓴 글을 보니 모두 이해되고, 공
감할 수 있었다”며 “대본 리딩을 할 때 모
든 인물이 살아있는 듯한 감정을 처음으로
느껴봤다”고 떠올렸다.
그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외적으로 좀
더 신경을 썼다.
‘순애보’ 양관식 역…”둘이 연기한 관식, 한명으로 봐주길”
“아이유와 즐겁게 연기”…“제 인생은 사계절 중 이제 초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에게
받은 사랑이 관식이에게도 내재했다고 본
다”며 큰 사랑을 받아봤기에 더 큰 사랑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극 중 관식은 순애보 그 자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이 연기한 ‘덕
선 바라기’ 최택의 풋풋한 사랑보다 깊고
단단하다. 그는 10살 어린 나이부터 애순
이를 위해 날마다 생선을 가져다주고, 시장 통에서 양배추를 대신 팔아주며 곁을 지킨
다. 집이 없어서 공장에 취직하게 된 애순
이의 손을 붙들고 함께 부산으로 야반도주
했고, 자기 돌 반지를 녹여 금반지를 끼워
주기도 한다.
또한 가정적인 아빠이기도 하다. 딸 얼굴
“관식이 운동(수영)을 했던 캐릭터여서
체중을 좀 증량했고, 분장팀의 도움을 받
아 햇볕에 그을린 듯한 얼굴로 메이크업했
어요. 연기 면에선 말이 많지 않은 인물이 다 보니 목소리도 낮게 표현했어요.”
극 중 관식은 제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제주 방언을 거의 쓰지 않는다.
그는 “감독님이 관식이는 아버지가 제주
사람, 어머니는 다른 지역 사람이라고 설
명해줬다”며 “제주어와 어머니(권계옥)가
말하는 운율을 조금씩 차용하려고 했다”
고 설명했다.
중장년의 관식을 배우 박해준이 연기하
면서 박보검의 분량이 줄어들었지만, 그는
“제가 연기한 관식도, 해준 선배가 표현한
관식도 그냥 한 명의 관식이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상대역인 아이유와의 호흡에 대해선 “동 갑내기와 연기할 기회가 흔치
이번 에 참 즐겁게 연기했다”며 “(아이유가) 희
로애락을 다 겪는 애순이에 (딸) 금명이까
지 연기하고 본인 콘서트도 준비하는 모습
을 보면서 ‘마음의 체력이 참 좋은 친구구 나’ 느꼈다. ‘폭싹 속았수다’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KBS ‘가요무대’에서 아이유와 같이 노래 를 부르는 홍보활동은 자기 아이디어였다
고 귀띔했다.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가 TV에서 방
송되면 더 많은 분이 볼 수 있었을 것이 란 아쉬움이 있었다”며 “해외에서 동포들
도 볼 수 있는 ‘가요무대’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했고, 아이유 씨도 선뜻 동의해줬다”
고 웃음 지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이들 주인공 외에도 애순의 엄마인 잠녀(해녀) 염혜란을 비롯 해 극의 감칠맛을 살리는 중장년 배우들의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보검은 “해녀 3인방과 도동리 식구들 이 진짜 제 할머니, 이모처럼 느껴졌다”며 “애순이와 관식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 껴져서 뭉클한 기분으로 촬영했다”고 말 했다.
1993년생으로 올해 32살인 박보검은 아 직 자기 삶이 사계절 가운데 초봄을 지나 고 있다고 생각했다.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JTBC 드라마 ‘굿 보이’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