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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최근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

운에서 총기, 폭행, 절도 등 하루가

멀다하고 각종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한인타운은 각

종 범죄 온상지로 변모하는 모양

새다.

타운에서 사업을 하는 한인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뜩이나 불경

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범

죄 사건들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

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4일 오전에는 오브 워즈워

스 코트에서는 마약 사건이 일어났

고, 베크릭 로드에서는 업체 절도

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루 전인 3일에는 알만 드라이브

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해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달 말경에는 애

난데일 로드에 있는 주택가에서 폭 행 사건이 발생해 한 사람이 다쳤 고, 이에 앞서 리틀 리버 턴파이크 선상에서 마약 사건, 베크릭 로드 의 사업체 도난 사건, 겔로스 로드 의 폭행 사건, 로즈 레인의 차량 도 난 사건, 길거리 총기 강도 사건 등 이 꼬리를 물었다.

심지어 업소의 계란 도난 사건까 지 벌어지자 한인타운에선 “남 일

이 아니다. 지금은 조심해야 할 때”

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인타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K모씨는 11일 “히스패닉계들이

떼를 지어 점포 앞에 모여 서성이 고 있어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초 래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봤 자 소용이 없다”고 호소했다.

K씨는 “10-20여명의 떼를 지어

있는 이들은 거의 매일 아침부터

밤중까지 음주와 싸움도 일삼고 있 다”며 타운이 치안이 심히 걱정된 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상인은 “타운에서 날이

해외 여행후 발생, 버지니아도 주민들에 주의 당부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주민 이 홍역(measles)에 감염된 것으

로 밝혀져 비상이 걸렸다.

메릴랜드주 보건부는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온 하워드 카운티 주

민이 홍역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지난 5일 오후 4시부

터 오후 9시 사이에 달라스 국제

공항의 중앙 터미널과 수하물 클

레임 구간에 다녀간 사람들과, 하

워드 카운티 소재 존스홉킨스 소

아과 응급실을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까지 방문

자들은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홍역, 볼거

리와 풍진(MMR)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다른 카운티에서

제공하는 기타 백신을 접종한 사

람들이 홍역에 걸릴 가능성이 있

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홍역 은 고열과 발진을 유발하는 전염 성의 바이러스로 감염자와 접촉하 면 10명의 9명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역 증상은 101도 이상의 발열 에 콧물과 기침이 나오고 충혈 된 눈이다. 일반적으로 초기 증상 후 1-4일 지나면 얼굴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고 몸 전 체로 퍼진다.

또한 일반적

으로 바이러스 에 노출된 후

10-14일 후에 발

생하지만 노출

후 빠르면 7일, 길게는 21일 후

에도 나타날 수 있다.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 가능성

이 있는 사람들은 즉시 의료 제

공자에 연락해 지침을 받고, 하워 드 카운티 감염 감시 및 대응 프

로그램으로 전화 410-313-6284, 또는 버지니아 보건부 전화 (804) 363-2704나 epi_response@vdh. virginia.gov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송지원 기자

거리 배회자들로 인해 밤중 에는 거리를 다니기가 겁이 난다” 며 진짜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성한 기자

“한반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회장 린다 한)는 지난 8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코리 안커뮤니티센터 강당에서 자문위 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환경 대 격변기 통일공감대 확산’을 주제 로 2025년 1분기 정기회의를 개최 했다. 김주리 부간사의 사회로 시작된 회의는 국민의례에 이어 성원보고 및 개회선언, 협의회장 개회사, ‘안 보환경 대격변기 통일 공감대 확산’ 을 주제로 토론 및 의견수렴, 워싱 턴협의회 업부경과 보고와 2025년 주요 사업계획(안) 논의, 기타 보고,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출장 중인 린다 한 협의회장을 대신해 이문형 간사는 인사말을 통 해 “오늘 회의를 통해 재편되고 있 는 세계 안보 환경 속에서 한반도

버지니아 차량관리국(DMV)은 지난 4일 연체된 EZ 패스 통행료 를 지불하라는 신종 문자 사기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범죄자들은 전화로 문자 메시지 를 보내 12시간 내에 지불하지 않 으면 미납통행료 인상 및 DMV에 신고당할 것이라고 겁을 준다.

지불하기 위해서는 메시지에 포 함된 링크를 누르라고 안내한다. 하지만 링크를 누르는 순간 개인 정보가 도난당하고 동시에 사기 피해자가 된다.

DMV 국장 제랄드 랙키는 성명 을 통해 "DMV는 통행료 지불을 절대로 문자를 통해 청구하지 않 는다"고 알리며 주의를 기울일 것 을 당부했다. DMV는 문자 사기에 속지 않는 팁과 신고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예상치 못한 문자에 포함된

평화통일의 방향을 모색하고, 한· 주류사회 공감대를 더욱 넓히히 위 한 실질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자문 위원들의 지혜와 의견을 나누는 시 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21기가 끝 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 고 강조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북한의 지속적인 도 발,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되는 안보 환경 속에서

“120년 이어진 일본의 독도 도발…국제법도 멋대로 왜곡”

“일본 정부가 제기하는 독도 영유권 주

장 뒤에는 일본국제법학회가 있습니다. (일 본은) 법 원칙조차 제멋대로 왜곡하고 있 습니다.”

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실장 겸 독

도체험관장은 지난 7일 연합뉴스와의 인

터뷰에서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침탈 도

발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제법 전문가로서 우리 영토 주권의 상

징인 독도와 국제법적 권원(權原·특정한

권리의 존재를 확립하는 증거와 현실적 연 원)을 연구해 온 그는 최근 독도 관련 책

을 펴냈다.

영어로 쓴 책 제목은 ‘한국의 독도 주 권’(Korea’s Sovereignty over Dokdo). 일

본 정부가 주장하는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점과 국제법 법리 왜곡의 문제점을 비판 하는 내용이다.

세계국제법협회(ILA) 한국본부가 2013

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한국국제법연

감’(Korean Yearbook of International Law)에 발표한 논문 11편 가운데 독도 관 련 내용을 모아 책으로 정리했다.

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실

에서 만난 도 실장은 “국제법학자로서 독

도를 둘러싼 일본의 국제법 법리 왜곡을

알리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 설명했다.

도 실장은 일본의 독도 침탈 시도 아래에

는 일제 식민주의가 내재해 있다고 봤다.

일본은 러·일전쟁이 한창이던 1905년 1

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자의적으로 결정 했고, 시마네(島根)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는 공시(고시)를 발표했다.

이로부터 100년이 지난 2005년부터는

소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도의 명칭)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행사는 올해로 20회째를 맞 았다.

도 실장은 “1905년 일본 제국주의 침략

노선에 입각한 일본의 독도 주권 침탈 시

도가 120년이 지난 현시점까지도 공공연

히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일본 내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온 ‘죽도문제연구회’는 한국의 독

도 주권을 인정했던 메이지(明治) 정부의

1877년 ‘태정관지령’까지 폄훼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도 실장은 국제 사회에서 ‘공동의 규범’ 으로 작용해야 할 국제법이 일본 안에서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도구로 쓰이 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일본 측이 1905년 독도를 ‘주인 없

故 이건희 회장이 주목한 옛 그림 서화 기증품 목록집 발간

국립중앙박물관, 2천722점 조사·정리

바위산 아래로 나무와 숲, 자욱한 안개

가 깔려 있다. 섬세한 붓놀림과 먹의 농담

으로 표현한 비 온 뒤의 인왕산 모습이다.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1676∼1759)

이 그린 국보 ‘정선 필 인왕제색도’다.

70대의 노(老) 화가가 남긴 이 그림은 정

선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제일로 꼽히며, 우리 산천을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를 대표

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소장했 던 이 그림은 2021년 4월 수집품 9천797

건, 2만1천693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

증한 뒤 ‘건희 1’이라는 꼬리표가 새로 붙 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증한 문화유산 가운데 서화를 정리한

목록집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 서 화’ Ⅰ·Ⅱ을 펴냈다고 6일 밝혔다.

조선시대부터 20세기 전반에 해당하는

서화류 668건, 2천722점을 조사했다.

주제·유형에 따라 유물을 나눠 제작자, 제작 시기, 크기 등 기본 정보를 정리했다.

는 땅’(무주지·無主地)으로 멋대로 규정하 고 적용한 ‘무주지 선점론’과 1962년 꺼내 든 ‘고유 영토론’이 상충한다는 점을 분명 히 했다. 도 실장은 “독도가 17세기부터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 무주지로 선점할 필요가 없 고, 역으로 일본이 1905년 독도를 무주지 로 선점했다면 17세기부터 일본의 고유 영 토가 아니라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일본 정부는 1897년 세계 1호로 설립된 일본국제법학회를 동원해 대외 정 책에서 국제법적 토대를 구축하고 있으나, 왜곡된 법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왕제색도’와 보물 ‘김홍도 필 추성부 도’, ‘정사신 참석 계회도 일괄’ 등 국가지

정문화유산 3건을 포함해 다양한 그림을

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산수, 화조영모, 초상,

채색 장식화 등을 망라하고 있어 우리나라

전통 서화의 제작 양상과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2022년부터 분야별로 기증품

목록집을 내고 있다.

그간 고고학 유물을 비롯해 전적, 금속

공예, 불교회화, 분청사기, 도자, 불교 조각

등 분야별 목록집이 나왔다. 앞으로 백자

류 2권을 더 발간할 예정이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발간사에서

“향후 서화 연구에 새로운 실마리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기증의 높은 뜻을 알리 고 연구 성과가 널리 공유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1943년 일제 식민지 상태에 있던 한국의 독립을 미국·영국·중국 정상이 국

곧 다가올 봄과 초목이 우거지는 여름,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 방문해도 좋지 만 추운 계절이면 생각나는 문화유산이 있다.

겨울 풍경을 감상하며 역사 기행을 할

수 있는 곳, 남한산성을 다녀왔다.

◇대중교통으로 찾아간 세계유산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겨울날 길을 떠났다.

낮에도 영하의 기온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보에 옷을 단단히 챙겨입었다.

남한산성은 서울 중심부에서 동남쪽으 로 2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는 곳이라 지하

철과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산성역까지 간 뒤 인

근 정류장으로 이동해 9번 버스에 올랐다.

평일 오전 시간대인데도 승객들이 적지

않았다.

며칠 전 눈이 내려 길이 험할 것 같았 지만, 인근 오르막 도로는 잘 정비돼 있

었다.

버스는 승객을 태웠다 내렸다 하면서 30 여분 뒤 남한산성에 도착했다.

◇행궁에서 시작한 역사기행

버스에서 내리자 상쾌한 공기가 느껴졌 고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길 건너편 산의 소나무에는 눈이 얹혀 있었다.

햇살 가득한 경쾌하고도 청명한 날씨였 다. 한 바퀴 훑어보니 주변이 산으로 둘러 싸인 분지였다.

바로 옆의 행궁부터 찾았다. 행궁은 왕 이 도성 밖으로 나갈 때 임시로 거처하던 곳이다.

취재팀이 방문한 날 행궁에도 눈이 쌓였

지만, 길이 잘 닦여있어 관람하는 데는 문 제가 없었다. 남한산성은 해발 480m 이상의 산세를 따라 축성돼 둘레가 약 12㎞에 이른다. 통일신라시대 쌓은 주장성의 성돌을 기 초로 했다고 한다.

인조 4년(1626년) 중추가 되는 본성이 완성됐고 병자호란 이후 여러 차례 에 걸쳐 조금씩 증축됐다. 이 때문에 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시대 별 성곽 축성술이 잘 나타나 있다. 2014년 에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곳은 1636년 12월 병자호란 때 인조 가 피난했던 곳으로 각인돼 있다. 인조는 이후 47일간 버텼지만, 삼전도에 서 청나라 태종에게 세 번 무릎을 꿇고 아 홉 번 머리를 땅에 닿도록

“전문직에 종사하는 당당한 엘리트 여

성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멜로 연기도 잘

할 자신 있습니다.”

중견 배우 강애심(62)은 최근 연합뉴스

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어머니, 할머

니 역을 주로 맡았는데 ‘인생은 60부터’라

는 말처럼 커리어우먼 역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강애심은 근래 한 글로벌 온라

인동영상서비스(OTT) 화제작에서 ‘엄마’

역할로 단숨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도 장을 찍었다. 독보적인 개성과 탄탄한 연

기력으로 환갑이 넘은 나이에 스포트라이

트를 받으며 ‘제2의 윤여정’이라는 수식어

도 붙었다.

여전히 그 흔한 소속사도 사회관계망서

비스(SNS) 계정도 없이 ‘독립군’처럼 활동

하고 있는 그는 해외 무대 포토월에 서면서

도 스스로 ‘세계적인 스타’라고 되뇌며 긴

장감을 떨쳐 냈다고 회상했다.

뒤늦게 스타덤에 올랐지만, 업계에선 진

작에 능력을 인정받은 배우였다. 연극에서

시작해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로 연기 반경

을 넓혀가며 40여년간 100편이 훌쩍 넘는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다.

특히, 공연장에서 그의 활약은 눈부셨 다.

지난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김동훈

연극상을 안겨준 ‘다윈의 거북이’는 그중

에서도 손꼽히는 강애심의 대표작. 그러나

200여년을 살며 인간으로 진화한 거북이

해리엇 역은 베테랑 연기자인 그에게도 도

전의 연속이었다. 강애심은 “거북이 등껍질을 짊어지고 긴

독백을 이어가다 보니 육체적, 정신적으로 굉장히 고달팠지만 그만큼 행복한 기억”이

라고 회고했다. 실제 거북이 동작을 찾아

보기도 하고, 자신이 캐릭터에 녹아드는 경

험을 하며 배우로서 한단계 도약하는 계

기가 됐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전공한 유

아교육학도 아동극, 가족극을 하는 데 도

움이 됐다.

여섯살 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 고 문화적 충격을 받고 하루 종일 뮤지컬

멜로 연기도

글로벌 OTT 화제작 엄마役…전

넘버들을 흥얼거렸다는 강애심은 이후 교

내 합창단·성가대에서 노래 실력을 갈고닦

았다. 따로 배운 적은 없지만 ‘베르나르다

알바’ 등 뮤지컬 무대에서 수준급 가창력

을 뽐낸 것은 이때 다져진 내공 덕분이다.

강애심이 생각하는 연극의 최대 매력은

‘관객’이다.

그는 “기운 절반 이상을 관객이 만들어

주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다”며 “서로 시

너지를 내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기에 관객 없이

카메라 앞에 서는 매체 연기는 아직도 어

렵다는 것이 그의 고백이다.

그럼에도 드라마와 영화에서 ‘K엄마 전

문 배우’라고 불릴 만큼 찰떡같이 배역을

소화해내는 비결을 묻자 “엄마라는 단어

만 같을 뿐 다 다른 사람이기에 그들의 ‘전

사’를 떠올려본다”고 귀띔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상대방 의 대사를 잘 들으라는 정도.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깨달아야지 정답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온종일 연기만 생각하고 머릿속에는 연 극밖에 없다는 그 역시 대본을 외우다가 버스·지하철에 모자나 선글라스를 두고 내 린 적이 다반사일 만큼 지독한 노력파로 유명하다.

“남들이 대본을 열 번 읽을 때 스무번, 서른번 읽고 백번 읽을 때 천번 읽어야 할 만큼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강애심은 자신

을 ‘배우밖에 못 하는 사람’이라 칭하며 겸 손해하면서도 “그래도

까지 온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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