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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

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카멀라 해

리스 부통령이 경쟁자인 공화당 대

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에게 뚜렷한 우위를 점하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페어리디킨슨대학이 전국의 등

록 유권자 810명을 대상으로 민주

당 전대를 전후한 지난 17~20일 조

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도에 ±3.5%)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에 7%포인

트 앞섰다.

두 후보는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95%의 지지율을 획득, 높은 내부 충성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사기관 측은 지적했다.

무당층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 지지가 38%로, 트럼프 전 대통령 (33%)보다 높았지만 전체 평균에 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해리스 부통령 의 경우 스스로를 ‘리버럴’(자유주 의자)로 규정한 유권자 사이에서 87%, 진보층에서는 93%의 지지를 받았다. 중도층에서도 62%로 트럼 프 전 대통령(30%)에 앞섰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층

에게서는 76%의 지지를 기록했고, 극우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성향’ 가운데는 95% 의 압도적 지지를 확인했다. 해리

스 부통령의 이 같은 지지율 우위 는 특히 인종과 젠더를 고려할 때 한층 뚜렷해진다고 대학

인플레이션이 감소함

4년 만에 처음으로 주택

상환액이 하락했다. 23일 부동산회사 레드핀(Redfin)은 8월 중간 주택 담보 대출

상환액은 0.1% 감소해 2587달러

에 이르렀고, 이자율은 6.49%였다

고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전미주택담보대출 기관인 프래

디 맥(Ferddie Mac)에 따르면 30

년 고정 금리가 6.5% 떨어졌는 데

이는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이처럼 금리와 월 납입금이 감

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

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서 지난 주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

수가 줄어들었다.

현재 보류 중인 주택 매매는 작

년 대비 5.3% 줄어 9개월 만에 가

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모기지 구

매 신청은 8% 감소했다.

특히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에

비해 낮은 주택 부문의 물가 상승

률은 2023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

고 있으며, 주택 소유자 환산 임대

료는 작년 4월 연간 증가율 8.1% 에서 지난 7월에는 5.3%로 떨어 졌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인플

레이션이 정체되면서 3% 안팎으 로 유지됐지만 주택 비용은 꾸준 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인구조사국 데이터에 의 하면 8월 주택 매매 중간 가격은 전반기 42만6800달러에서 41만

2300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여전

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은 편인 데 평균 주택 가격은

2020년 이후 25% 이상 올랐다.

이와 관련, 애난데일 한인타운

에 있는 한 부동산회사는 “가을

철을 맞아 주택 거래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모기 지 지불액 감소는 주택 소유주 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개 인 금융 회사 월릿허브가 전 국 650여 개 커뮤니티 컬리지 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 르면 메릴랜드주 커뮤니티 컬리 지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고 분석됐다.

메릴랜드주 커뮤티니 컬리지 중 7개 학교가 전국 상위 55위 안에 들었으며 월렛허브 소속 분석가 칩 루포는 인터뷰를 통 해 “학생들의 입장에서 비용 대 비 가장 큰 효과를 제공하는 것 이 메릴랜드 커뮤니티 컬리지” 라고 밝혔다. 주 내에서는 락빌의 몽고메리

강연회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동맹 중심으로 통일외교 펼쳐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

의회(회장 린다 한)는 25일 알렉산 드리아 소재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강당에서 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그렉

스칼라튜를 강사로 초빙해 ‘북한

실상과 비인권 문제’를 주제로 60 분간 펼친 강연회에는 평통위원과 동포 80여 명이 참석해 통일 의지 를 다졌다.

홍준기 부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인사 말, 강연, 통일 노래 합창 순으로 이 어졌는 데, 린다 한 회장은 인사말 을 통해 “21세기의 유일한 분단국

가로서의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북한이 각종 도발과 핵무기 실험으로 한반도를 위태롭 게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에 워 싱턴평통은 김정은 정권이 자유평 화통일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끊 임없이 노력하는 동시에 통일 전문 가 초청 강연회도 정기적으로 개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이 본격적으로 북한의 참혹상과 인권, 그리고 평화통일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를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김정 은 정권의 실패한 정책으로 인해 주민들의 인권과 생활상이 열악해 졌다며 이로 인해 탈북민이 증가하 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해서 국제사회와

청춘”…나이 잊은 ‘K-할배·할매’ 종횡무진 활약

전국 곳곳에서 나이를 잊은 ‘K-어르신’

할배·할매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청년층 부럽지 않은 왕성한 활동력으로 ‘할매 래퍼’로 활동하는 등 고령화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산품이나 나만의 상품을 만들어 판매

해 ‘억대 수익’을 내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 들의 할 일을 찾고 있다.

◇“배움에 나이가 있나요”…열정 넘치는

만학도들

25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현재 칠곡군

에는 70∼90대들이 모인 할매 래퍼 그룹 6

개가 활동 중이다.

‘수니와 칠공주’, ‘보람할매연극단’, ‘우리

는 청춘이다’, ‘어깨동무’, ‘텃밭 왕언니’, ‘밥

심으로 랩때린다’ 등으로 톡톡튀는 그룹명

도 관심을 끈다.

특히 2023년 8월 결성한 그룹 수니와 칠

공주는 국내외 언론과 방송에도 여러 차례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 지천면 신4리 할머니 8명이 멤버다. 그룹명은 리더 박점

순(86) 할머니의 이름을 땄다.

칠곡군의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

워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다니 지 못했던 일화’ 등 애환을 담은 시를 썼고 이를 랩 가사로 옮겼다.

칠곡군은 할머니들의 글씨체를 ‘칠곡 할매글꼴’로 만들어 한컴오피스와 MS

오피스 프로그램에도 정식 탑재되도록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취임 후 첫 새 해를 맞아 공무원들에게 보낸 연하장의 서

체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했다.

전남도에서는 최근 지역 문해 학습자인

박화자(73·보성)·한순자(84·해남) 어르신

이 교육부의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서 최고상인 사회부총리 상을 받았다.

박화자 어르신은 칠순을 넘긴 나이에 한

글을 배우며 겪는 어려움을 ‘도적놈’으로

비유해 전라도 특유의 사투리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한순자 어르신은 ‘요로코롬 좋은 시상도

있는갑소’라는 시를 통해 휴대전화로 문자

와 사진을 보내며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움 을 표현했다.

경남지역 6곳 문해교실을 졸업한 어르

신 30명은 지난해 2월 ‘82세 문학소녀, 박

경리를 꿈꾸다’를 주제로 경남도교육청에 서 시화전을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깊은 겨울 속에 숨죽인 내 인생/가방 메 고 학교에 가는 길에/목련화가 봄을 알린

다/그대 목련화처럼 내 인생에도 봄을 맞

아/글자 꽃이 오목 오목 피어난다/꽃봉오

리처럼 내 글자 꽃이/오늘도 내일도 한 송

이 두 송이/ 70세 어르신이 작성한 ‘숨죽인

내 인생’이라는 작품이다.

이들은 시화전에서 작품을 엮은 시집과

자서전도 전시하며 학업 성취를 위해 의욕 을 보였다.

◇‘우리 지역 특산품’ 활용해 억대 매출

올리기도

강원 춘천시 사북면 송암리에는 평균 연

령 69세의 어르신 31명으로 구성된 솔바

우영농조합법인이 운영되고 있다.

어르신들은 마을에서 생산한 쌀을 단체 급식용 등으로 판매해 연 매출 8억원을 달

성했다.

송암리는 지난해 12월 전국 첫 재생에너

지 사용 농촌마을로 전환해 올해 3월 솔바 우마을발전소를 준공, 월매출 1천만원의

수익도 올렸다.

부산 동구가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기

획한 ‘어묵168사업단’도 주목을 받고 있다.

초량의 대표 관광지인 168계단과 부산

의 명물인 어묵을 연계해 어묵 세트와 어

묵꼬치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2022년에는 네이버의 사회적 가치 플랫

폼인 해피빈에 참여해 목표액 100만원의

20배에 달하는 2천만원어치의 주문을 받

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초에는 어묵을 한 번 더 판매하는

앙코르 펀딩을 진행해 목표액 100만원의

6배인 603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경북 영주시의 할매묵공장은 할배목공

소와 함께 대표적인 도시재생 성공 사례

로 꼽힌다.

삼삼오오 모여 화투 치며 소일하던

70∼80대 할머니들 사이에서 야산에서 구

할 수 있는 도토리로 묵을 쒀 팔자는 아이

디어가 시작이었다.

할머니 16명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

고 묵과 두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7

년 3월 영주시가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준 묵 공장이 터전이 됐다.

서울과 제주도 등 전국에 입소문이 나며

연간 매출이 1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충남 홍성군 장곡면 천태리에서는 평균

연령 70세 이상 할배·할매 디자이너들이 활약 중이다.

지난해는 나만의 기획상품(굿즈)을 디 자인해 홍성 글로벌 바베큐페스티벌에서 판매했다. 판매수익금 150만원은 산불 피 해주민 등을 위해 기부했다. 이들을 돕는 신작로문화예술연구소는 홍성에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비영리단체다.

◇고령화 시대 모델 제시…“사회 구성원 으로서 주체적 활동” ‘할매 래퍼’를 기획한 박종석 칠곡군 홍 보팀장은 “할머니들이 나이가 들고 연로해 져서 사회로부터 소외됐다는 생각을 느끼 는 것이 아니라 랩이라는 매개를 통해 사 회 구성원으로서 주체적 활동을 하게 돼 굉장히 즐거워하신다”고 강조했다.

어르신 대부분은 금전적인 부분보다는 소속감 등 사회활동을 위해 참 여한다”며 “어르신들은 주문이 들어오지 않을 때면, 적극적으로 메뉴 개발을 하는 등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령층의 적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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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접하는 뉴스 중 하나가 ‘국내 최장

의 출렁다리’가 새로 나왔다는 이야기다.

단순히 건축물의 크기와 길이로 관광명

소를 만들자는 시도는 무모하다.

자고 일어나면 또 다른 최고와 최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아부다비는 문화에 공을 들였다.

사막 한가운데 지어진 아부다비 루브르

는 문화의 오아시스라 불릴 만하다.

최근 문을 연 해저 기지 콘셉트의 수족

관이 있는 씨월드와 UAE 최대 규모의 셰

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또한 진귀한

볼거리다.

◇문화의 오아시스 아부다비 루브르

지난해 파리 루브르를 들렀다가 깜짝 놀

랐던 기억이 있다. 꽤 오래전에는 루브르의

모나리자 그림 앞에서 여유롭게 인증사진

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어림도 없는 일이다. 팬데믹

와중이었는데도 엄청나게 많은 관람객으

로 북새통을 이뤘다.

출퇴근 시간 9호선 열차와 비슷한 인구

밀도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제 다시 루브르를 방문할 수 없을 것

같은 마음도 들었다.

UAE 아부다비의 사디야트섬에 몇 년 전 아부다비 루브르가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프랑스 사람들이 '영혼을 팔

수 없다'면서 반대가 심했지만, 중동의 '오

일머니' 앞에 콧대를 꺾었다.

우여곡절 끝에 개관한 아부다비 루브르

는 특히 건축물 자체가 큰 반향을 일으켰

다. 장 누벨이 설계한 아부다비 루브르는

바닷가에 지어져 마치 거대한 우주선이 물

위에 착륙한 느낌을 줬다.

아쉽지만 단체 일정에 끼어 있어 관람에

는 단 1시간만 주어졌다. '루브르의 명작들

을 둘러보는데 단 한 시간이라니…' 시간이

너무 아쉬웠다.

나중에 한 번 더 와 보기로 하고 전략적

으로 움직였다. 일단 모두 11개의 갤러리

를 주마간산식으로 훑으며 마치 기관총 쏘

듯 사진만을 찍었다.

호텔로 돌아와 아쉬운 마음을 진정시키

고 한국에서 준비해 간 미술 서적을 펼쳤

다. 찍어온 미술작품과 서적에 나온 작가와 그림을 찾았다.

작가와 작품이 일치할 때는 마치 진흙

속의 진주를 발견한 느낌이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어 설명을 들을

수 있었지만, 한글로 활자화한 자료가 무

척이나 소중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궁정화가였던 엘리

자베스 비제 르브룅 작품도 있었다.

때마침 푸른 옷을 입은 마리 앙투아네트

의 그림이었다.

유난히 눈에 띄는 작품이 하나 있었다.

르누아르의 코코아 마시는 여인 그림이었 다. 단박에 그 그림이 르누아르인 것을 알 아차렸는데, 코코아 잔을 들고 있는 여인 의 모습에서 기품이 빛났다. 수백 년이 지

난 지금에도 그때의 기품 있는 모습이 그

대로 전달되는 것이 신기했다. 며칠 뒤 단체가 떠난 뒤 홀로 남아 루브 르를 다시 찾아갔다. 지난번에 보이지 않던

작품들이 무더기로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르네 마그리트

의 작품도 찾을 수 있었다.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마그리트 의 그림은 무의식의 세계를

내세요!

힘 내세요!

FAITH MAKES ALL POSSIBLE

(히브리서 11:6)

“세월이 많이 지나 그 시절 10대였던 팬

들도 지금은 60대, 70대, 80대가 됐잖아요.

함께해준 그들이 ‘내가 아꼈고 사랑했고

성원해준 가수가 이렇게 괜찮은 모습으로

사라져가는구나’ 할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가수 남진(79)은 23일 서울 광진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 영화 ‘오

빠, 남진’ 시사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빠, 남진’은 내년에 데뷔 60주년을 맞

는 남진의 노래와 인생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으로, 다음 달 4일 개봉한다.

‘님과 함께’를 시작으로 ‘가슴 아프게’, ‘

빈잔’, ‘울려고 내가 왔나’, ‘모르리’ 등 남진

의 히트곡을 들려주면서 그의 인생 역정을

풀어낸다. 이 점에서 이 영화는 다큐멘터

리이기도 하다.

남진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지난

60년의 세월이 있고 오늘 이 자리가 있고

이 영화가 있을 수 있다”며 “팬들에게 보답

하고 (가수 인생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

각을 오늘 다큐를 보면서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되돌아보니 가수 활

동을 한 지 60년이 됐다. 그렇게 오래된 줄

몰랐다”며 “오늘 다큐를 보면서 60년 전의

“좋게 사라져가는 모습

노래를

0월 개막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BIFF)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고(故)

이선균 배우가 선정됐다.

BIFF 집행위원회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적인 성장에 기여한 영화인에 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 올해 수상자

로 이선균 배우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은 10월 2일 개막식에서 이뤄진다.

이와 함께 그의 공로를 기리고 추모하고

자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

을 영화제 기간에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그의 대표 출연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

2010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 남우주연

상을 수상한 ‘파주’(2009)를 비롯해 홍상 수 감독의 로카르노영화제 화제작이자 이

선균의 활력 넘치는 연기가 돋보이는 ‘우

리 선희’(2013), 부도덕한 형사로 출연해 강렬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 준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끝까지 간 다’(2014) 등을 상영한다.

특히 한국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감성으로 가슴이 뭉클해질 때가 있었다” 고 털어놓기도 했다. 스무살이던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닐 세다카, 엘비스 프레슬

리, 냇 킹 콜 등 당대 팝 가수를 벤치마킹 한 로큰롤 창법으로 가요계의 스타로 떠

올랐다. 굵직한 저음에 잘생긴 외모까지 갖춘 그 는 1971년 시민회관(지금의 세종문화회 관) 공연에서 당시로선 사상 최대 규모인

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대부분 10∼20대 여성이었던 남진

수상하고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

을 석권하며 이선균을 연기 이력의 정점에

올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강직한 군인 역을 연

기한 그의 유작 ‘행복의 나라’(2024)를 관

객들에게 다시 선보인다.

영화 외 담담하고 따뜻한 연기로 위로와

감동을 안긴 드라마 ‘나의 아저씨’도 이번

특별전을 통해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드라마 총 16화 중 그가 연기한 극중 박

동훈의 감정과 숨결을 한 편의 영화처럼

느낄 수 있는 다섯 번째 에피소드 5화를

상영한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

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 에서 열린다.

의 열성 팬들은 그를 ‘오빠’라고 불렀다. 남 진이 ‘원조 오빠’로 통하는 이유다. ‘오빠, 남진’이라는 영화 제목도 여기서 나왔다. 팔순이 다 된 나이에도 은퇴하지 않고 활동 중인 남진은 “팬 없이 가수가 될 수 있겠는가. 팬과 함께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은 홍보대 사를 맡고 있는 방송인 조혜련 씨를 고액 후원자 모임인 ‘밥피어스 아너 클럽’ 회원 으로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월드비전 창립자의 이름을 따 만들어

진 ‘밥피어스 아너 클럽’은 누적 기부금 1 억원 이상 후원자 중 다양한 지구촌 문제

에 공감하고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

장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모임이다.

조 씨는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월드

비전 본부에서 범죄 피해 아동의 경제·심 리·가족 관계 회복 지원에 써달라며 2천만 원을 전달, 누적 후원금 1억원을 채웠다.

지난 2020년 국내 아동 후원을 시작으 로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은 조 씨는 2022

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현재 국내 아동

1명, 해외 아동 11명과 결연하는 등 다양 한 방법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아프리카 케냐 어린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든 노래 ‘꿈’을 발표, 수익 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도 했다. 조 씨는 “월드비전 밥피어스 아너 클 럽 회원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 번 아프리카에 다녀왔을 때 우리가 입고 마시는 것들이

죽은 배우가 어떻게 출연?…‘에이리언7’ AI 생성 캐릭터 논란

할리우드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7

편에 해당하는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

가 2년 전 별세한 배우의 모습을 인공지능 (AI) 기술로 생성, 실제 배우처럼 등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주 세 계적으로 개봉한 ‘에이리언…’에는 고인이 된 배우 이언 홈을 닮은 인조인간 캐릭터 가 등장한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의 ‘빌보’ 역으로 많이 알려진 이 영국 출신 배우는 2020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배우는 1979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원조 ‘에이리언’에서 비중 있는 인 조인간 캐릭터 ‘애쉬’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이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 제작진 은 그의 얼굴과 목소리를 AI 기술로 생성 해 새로운 캐릭터 ‘루크’를 탄생시켰다.

외신들은 이 AI 캐릭터의 ‘깜짝’ 등장이

일부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거부감을 일으 켰으며, 윤리적인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객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캐릭 터가 꼭 홈(Holm)이어야 할 이유는 하나

도 없다”며 “이것은 그저 모든 사람의 기 분을 상하게 한다”라고 썼다. 또 다른 관객 은 죽은 배우를 ‘되살려낸’ 것에 대해 “디

지털 강령술이냐”고 비꼬았다.

온라인 매체 슬레이트의 비평가 샘 애덤 스는 “활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이 있

는데 죽은 사람을 왜 쉬게 놔두겠느냐”며

“이 시리즈에서 단 하나의 변함없는 존재

는 괴물들의 존재를 넘어, 인간 생명 존중 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거대 대기업의 영향

력”이라고 꼬집었다.

이 영화를 제작한 디즈니 산하 20세기

스튜디오를 영화 속의 악덕 기업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

다른 매체 슬래시필름 역시 “이상하고

결코 실제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단순한

진실은 이것이 나쁘게 보일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나쁜 아이디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최근 LA타임스 인터뷰에서 해당 캐릭터를

만든 동기는 에이리언 시리즈 역사에서 이

배우의 위치를 기리고자 하는 진정한 열망

때문이었다면서 “그에 대한 큰 존경심을

갖고 모든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알바레즈 감독은 제작진이 수년에 걸쳐

에이리언 시리즈에 등장한 모든 인조인간

캐릭터를 살펴보고 신작에서 다시 등장시 킬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면서 “그동안 재

등장하지 않은 배우 중 유일하게 매력적이 라고 생각한 사람이 이언 홈이었다”고 설

명했다. 그는 AI 기술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 우리는 배우로서 그 사람의 재능을 재현하

는 불가능한 일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라며 “이 캐릭터들이 가진 공통점은 닮았

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알바레즈 감독은 홈의 유족인 부인 소피

드 스템펠에게 먼저 이런 구상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했으며, 스템펠 역시 열렬한 반응

을 보여 실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에이리언’ 1편을 연출하고 그간 속편에

제작자로 참여해온 스콧 감독 역시 이런 구 상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면서 “위대한 아 이디어는 진화한다”고 LA타임스에 말했다. 알바레즈 감독은 해당 장면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실존 배우 대니얼 베츠가 연기를 하게 하고 그의 얼굴 움직임과 목소리 연 기를 캡처한 뒤 생성형 AI와 컴퓨터 모델 링을 이용해 홈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변 형하는 방식으로 새 캐릭터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까운 미래에 AI가 배우를 대 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우리가 했던 방식대로 하면 훨씬 더 큰 비용이 들 고, 그냥 (실제) 배우를 고용하는 것이 훨 씬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BBC는 이런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

만, 해당 캐릭터의 출연 분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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