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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K-유산 담은 박물관상품, 세계로

“뮷즈로 우리 문화 알릴 것”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연 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문화유산

을 알릴 수 있도록 박물관 상품을 해외 유

수 박물관에서도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

고 밝혔다.

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서

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만난 정 사장은 “현

재 미국 스미스소니언, 프랑스 국립박물관

연합 등 주요 기관과 업무협약 추진을 검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미스소니언과 국립박물관연합은 세계

적인 복합 문화기관으로 꼽힌다.

1864년 설립된 스미스소니언의 경우 워

싱턴 D.C.의 자연사박물관·항공우주박물

관 등 20여 곳의 박물관이 운영 중이며 연

평균 3천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

서는 내년 11월부터 고(故) 이건희 삼성 선

대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유산과 미술

품 등을 모은 특별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국립박물관연합은 프랑스 내 국립 박

물관과 미술관 30여 곳을 관리하며 주요

전시를 기획하거나 기념품 제작·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정 사장은 임기 중 꼭 달성하고 싶은 목 표로 ‘뮷즈’의 세계 진출을 꼽았다.

지난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뮷즈’ 매 출액은 약 149억원으로, 2022년 연간 매출 액(약 117억) 대비 27% 증가하며 역대 최 고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단순한 기념품에 그쳤던 박물관

상품이 이제는 박물관과 유물의 가치를 사는 문화로 바뀌었다. 젊은 세대의 관심

이 커진 부분은 특히 의미가 있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문화와 ‘뮷즈’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만큼 매력적”이라며

“내년에는 (공예 분야) 해외 유명 박람회

에도 출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취임한 정 사장은 전시 예술 분

야 전문가로 통한다.

수년간 전시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전

시를 기획했으며 한국예술전시기획사협회

장, 지엔씨미디어 부사장, 한국미술저작권

관리협회 부사장 등을 지냈다.

보면

되는 해”라며

20년을 위해 비전(목표)을 세우고 초 석을 다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뮷즈’뿐 아니라 극장 ‘용’ 공연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그는 “어린이·가족 공연장이라는 정체성 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획 전시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16∼19세기 서양회화 속의 풍경, 루브르 박물관 전(展)’(52만3천482명)에도 참여 했다.

2004년 재단이 첫발을 내디딜 때 도움 을 준 사람도 바로 그다. 정 사장은 “당시 프랑스 국립박물관연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 니다. 박물관 상품을 통해 우리

작가·배우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온다. 휴

가 때 여행 가방에 1~2권 정도 챙

겨가 편안하게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교보문고는 유명 작가와 배우, 학

자 등 35명에게 '1년에 딱 한권만

읽는다면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라는 설문을 진행한 후 개인당 1권 씩을 추천받아 그 결과를 22일 홈

페이지에 공개했다. 소설가 장강명은 미국 철학자 존

메설리가 쓴 '인생의 모든 의미'를 추천했다. 우리 시대의 주요 철학

자, 과학자, 문필가, 신학자들이 삶

의 의미에 관하여 쓴 100여개 이론

과 성찰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요약

정리한 책이다.

문보영 시인은 배수아의 산문 '

작별의 순간들'을, 소설가 김화진은

박완서 장편소설 '엄마의 말뚝'을, 한정원 작가는 이태준 단편소설 '

달밤'을 각각 추천했다. 배우 문가영은 소설가 서머싯 몸 의 대표작 중 하나인 '면도날'을 추 천했고,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철학 자 사이언 메이가 시대에 따라 변 모해온 사랑의 개념을 분석한 '사 랑의 탄생'을, 소설가 최진영은 문 화비평가 마리아 포포바가 쓴 '진 리의 발견'을 권했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리사 펠트 먼 배럿), 천문학자 지웅배 작가는 ' 빅뱅 우주론 강의'(이석영),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은 '1417년, 근대의

열리고 있는 유네스코 세 계유산위원회(WHC) 46차 회의는 오는 26~29일 사도광산을 비롯한

신규 등재 안건 28건에 대한 심사

를 진행한다.

심사는 안건 순서에 따라 진행

되며, 14번째 안건인 사도광산은 27일께 등재 심사가 이뤄질 것으

로 보인다. 다만 일정 변경 가능성

은 있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관례상 WHC 21개 위원국의 컨센서스(전 원동의)로 결정된다. 한국은 지난

해 신규 위원국에 당선돼 올해부

터 2027년까지 위원국으로 활동한

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 수석대

표는 박상미 유네스코 대사가 맡

을 전망이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

를 가를 관건은 한국 정부가 시종

일관 강조한 ‘전체 역사 반영’ 입장 이 어느 정도 수준의 결과물로써 담보될지다.

일본은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

로 신청하면서 유산 시기를 에도

시기가 중심인 16∼19세기 중반으

로 한정해 일제강점기에 벌어진 조

선인 강제노동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도광산에는 2천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조선인이 태 평양전쟁 기간 일제에 의해 동원돼 가혹한 환경에서 강제노역했다. 앞서 최종 심사의 ‘시금석’으로 평가되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 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 코모스)는 지난달 사도광산에 대 해 “등재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 단한다”면서도 여러 지적 사항을 붙여 ‘보류’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지적 사항을 보완한다면 이번 WHC 회의에서

등재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큰 것으

로 평가된다.

당시 이코모스는 핵심 권고사항

(상업 채굴 재개 금지 약속·에도시

기 이후 유산이 많이 남은 구역 제

외·일부 유산의 완충지역 확장 등)

에 더해 별도의 ‘추가적 권고’ 항목

을 통해 “전체 역사를 현장 수준에

서 포괄적으로 다루는 설명·전시

전략을 책정해 시설·설비 등을 갖

출 것”을 주문했다.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한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코모스의 핵심

권고사항들은 모두 수용하는 쪽으 로 가닥을 잡았지만, ‘전체 역사 반

않고 있다.

한국은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 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등재에 반

대하겠다는 입장이며, 일본으로선 등재를 위해 한국의 요구를 마냥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일 양국은 그동안 협상을 진 행해 일부 진전을 봤으나, 아직 타 결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 로까지 나아가진 못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일본은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 도’) 탄광 등 근대산업시설 등재와 관련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력 이 있어, 이번에는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

는 게 한국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발언은 어음

이고 그 어음이 부도가 나니 담보

내지 현찰을 가져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하시마 탄광이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조선인 강

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함 께 알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

지 않았다.

현장이 아닌 도쿄에 산업유산

정보센터를 설치했고 이마저도 조

선인에 대한 차별이나 인권 침해

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각하지 않 았다.

소록도 감금실(등록문화재 제67호)

함께 한센인 격리·치료시설 과 자연 자원을 유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담은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섰다. 환경부가 진행 중인 마스터플랜 연구 용역에 참여해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관계 기관인 환경부·문화재청·보건복 지부 등과 협의체도 구성, 종합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계획 수립 과정에는 소록도의 한센인과 의료진, 주민들도 참여시켜 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소록도를 국립공원이나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보호지역, 자연 공존 지역(OECM),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논 의한다.

현재 소록도에는 한센인들을 감금하고 검시했던 시설, 식량창고·등 대 등의 건물이 문화재로 지정 보전되고 있다. 오랫동안 한센인 격리 공간이 되면서 외부와 왕래가 뜸해 자연생태 계도 잘 보전됐다. 고흥군 관계자는 “소록도 환자의 치료, 보호, 생활권 침해가 이뤄지 지 않도록 하고, 지역민과의 협의를 원칙으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 라며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적인 것들이 섞여 있어 환경부,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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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는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천

문시계탑 앞에서는 많은 사람이

매시 정각 인형들이 시계 정면의

문을 열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

었다. 카를교 위와 프라하성에도

관광객이 넘쳤다. 굴뚝 모양의

길거리 간식 ‘굴뚝빵’을 파는 가

게에도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 졌다. 마침내 프라하의 봄이 다

시 온 듯했다. 자유를 만끽하는

프라하 젊은이들의 모습은 무척

매력적이었다. 프라하 강변과 시

내에서는 고색창연한 트램들이 달린다. 트램의 모습은 특히 해

질 녘에 더욱 아름답다. 뾰족한

교회 첨탑을 배경으로 달리는 트

램들의 모습은 체코를 다시 한번

방문하게 하는 힘이다.

◇ 프라하에 다시 찾아온 봄 그

리고 음악제

첫 번째 일정으로 프라하 구시가

지 광장에 올랐다.

때마침 날씨가 청명해 교회 첨탑

뒤로 푸른 하늘과 구름이 멋진 풍

광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저 멀리서 음악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올해로 79회를 맞이한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축제’의 음악 소리다.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프라하의

봄은 밀폐된 공간의 대명사였던 음

악 축제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열리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 축제

는 프라하의 참모습을 나타내줄 수

있는 세계적인 음악제로 손꼽힌다.

축제 기간 모두 50회의 콘서트

가 열릴 만큼 풍성한 프로그램이

장점이다.

올해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축

제는 특별했다.

체코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베

드르지흐 스메타나의 탄생 200년

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스메타나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

는 곳 가운데 하나는 1475년 지어 진 높이 65m의 화약탑이다. 국민음악파의 거장 스메타나는

청년 시절 체코를 오스트리아로부 터 해방시키기 위해 헌신했다.

그는 화약과 탄약을 보관하던 이

화약탑을 수호하는 민병대 대원으 로 활동할 만큼 조국 해방의 열정

으로 넘쳤다.

조국 체코를 사랑했던 그의 정신

은 교향곡 ‘나의 조국’으로 스며들 었다.

세계적인 명성의 조성진 피아니 스트의 공연도 지난 5월말 루돌피 눔 드보르자크 홀에서 펼쳐졌다. 2015년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화려하게 우승한 조성진은 다음 해 5월 ‘프라 하의 봄 국제 음악 축제’를 통해 체 코 무대에 데뷔한 인연이 있다.

이 콘서트에서 라벨과 리스트를 연주한 조성진은 프라하 시민들로 부터 6번의 커튼콜을 받았다. 그 가운데 여러 번은 기립박수 였다. 콘서트 직후 열린 리셉션에서 조 성진은 홍영기 주체코 대사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프라하 국제 음악 축제에서 열린 조성진의 콘서트는 주체코 한국대 사관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의 표는 일찌감치 온라인 으로 마감돼 그 인기를 실감케 했 다. 공연 수준도 무척이나 높아 만족

스러웠지만 더

내세요!

힘 내세요!

FAITH MAKES ALL POSSIBLE

(히브리서 11:6)

가수 겸 공연 기획자 김민기의 별세 소

식이 알려지면서 대중문화계는 22일 일제

히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

듀서는 연합뉴스에 “역경과 성장의 혼돈

시대, 대한민국에 음악을 통해 청년 정신

을 심어줬던 김민기 선배에게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수만은 고인이 운영하던 소극장 ‘학전’

이 지난 3월 문을 닫을 때 1억원 이상을 쾌

척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주변인들에게 김

민기를 “조용하며 나서지 않고, 나서야 할

때는 묵묵히 책임만 감수하는 순수하고 맑

은 시인”이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 가수 들의 초석을

알려졌다.

“(김민기는) 우리 후배 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늘 물어봐야 하는 큰 형 같았다. 우리에게 기준이 되는 형이셨다”고 말했다.

박학기는 지난해 김민기가 운영하던 소

인’을 기획한 인연이 있다.

쉬시면서 병원을 오가며 치료받으셨다”며

“마음의 준비는 하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가셨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가수 조영남은 “김민기는 내가 살면서

두 눈으로 본 인물 중에 가장 천재다. 천

재에 근접한 인물은 여럿 있었지만 ‘천재’ 라고 단정할 수 있던 유일했던 인물”이라 고 회고했다.

조영남은 “김민기는 처음부터 쓰는 어휘가 남달랐다. 문제가 생기면 ‘트러 블’(Trouble)과 ‘프로블럼’(Problem)을

섞어서 ‘걱정 말라’며 ‘노 트러블럼’(No Troublem)이라고 말하던 게 생각난다”며 “어느 프로그램에서 ‘아침이슬’이 국민 가

야권은 22일 가수 김민기 씨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아침이슬’, ‘상록수’ 등 민주

화 운동 시절 널리 불린 그의 노래와 후배

예술인 양성 등 업적을 기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서

면 브리핑에서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님

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김민기는 시대의

진실을 노래했고 낮은 이들의 영혼을 위로 했다”고 추모했다.

이 대변인은 “당신의 노래는 80년 광주 에서, 87년 시청 앞에서, 2016년 광화문에 서 시민과 함께했고 앞으로도 민주주의 현

장에서 목청껏 불려 살아 숨 쉴 것”이라며 “당신이 있어 고마웠다. 이제 편히 쉬시라” 고 말했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페

이스북에 “가장 낮은 곳에서 정권의 억압

과 탄압에 맞서며 스스로 ‘아침이슬’과 ‘상

록수’가 되었던 삶에 경의를 표한다. 그가

남긴 발자취는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됐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을 탄압하고 자유를 억압한 정권은 반드

시 심판받는다는 사실, 역사는 생생히 증

언한다”며 “아침이슬의 노랫말은 이 엄혹

한 현실 속에 모든 이의 가슴 속에 우리

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일깨우고 있다”

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SNS에 “김민기 님

은 엄혹한 시대에 끝없는 고초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열망과 함께 영원한 청년 정신

을 심어줬던 분”이라며 “그의 노래와 공연

은 역경과 혼돈의 시대를 걷는 민중들에게

희망이었고 위로였다”고 회고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김민기 선생이

기타를 잡던 1970년대가 21세기에 재현되

고 있다”며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우리는

손을 맞잡고 함께 눈물 흘리고 있다. 길은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길 것”

이라며 ‘상록수’의 가사로 추모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가수 김민기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역사

는 김민기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김민기와 만난 적이 있다고 회고하며 “선

생님께서는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려는 순 수한 열정으로 세상을 더 밝게 만드셨고, 그 열정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고 회고 했다. 이어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선생님의 뜻 이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하며 유가족께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자리에서 9년 만에 사임했다.

22일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에 따르면 정우성은 지난 3일 유엔난

민기구 친선대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

다.

정우성은 지난 15일 한겨레21과 진행

한 인터뷰에서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와 저의 이미지가 너무 달라붙어 굳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다”고 사임 이유 를 밝혔다.

그는 “기구와 나에게 끊임없이 정치적

인 공격이 가해져 ‘정우성이 정치적인 이

유로 이 일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다른

의미들을 얹으려 하기에 나와 기구 모두

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 다.

정우성은 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

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

동했다. 레바논과 남수단, 로힝야, 폴란드

등 주요 난민 발생 국가를 방문했고, 2019

년에는 난민 관련 활동을 기록한 에세이 ‘

‘부채도사’ 장두석

1980~90년대 인기를 누린 개그맨 장두

석(사진)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고인

은 이날 오전 8시 지병인 신장 질환으로 세 상을 떠났다.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로 데

뷔한 고인은 1980~90년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다양한 KBS 코미디 프로 그램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유머 1번지’에서는 인기 콩트 코너 ‘아르

바이트 백과’, ‘부채도사’ 등을 선보였고, ‘ 쇼 비디오 자키’에서는 정규 코너 ‘시커먼 스’로 인기를 얻었다.

‘부채도사’ 속 유행어 ‘실~례 실~례 합니

다~ 실례실례 하세요~’, ‘시커먼스’ 속 유행 어 ‘망했다~ 망했어~’로 시청자들의 큰 사 랑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SBS 주말 라 디오 방송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러 장의 앨범을 내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2NE1, 10월 콘서트로 돌아온다 블랙핑크는 내년 컴백·투어

이듬해 1월 마지막 노래 ‘굿바이’(GOOD BYE)를 내놨다. 투애니원은 2022년 4월 미국 대형 음 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 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서 약 7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연다.

양현석 총괄은 “이번 공연은 굉장히 남

다를 것”이라며 “투애니원과 함께 자라

고, 그들의 음악을 듣던 세대들이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모든 스태프와 열심히 노

력해서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어 내겠다”

고 말했다.

이봉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형, 동생 하면서

지냈는데 갑작

스러운 비보를

듣게 돼 가슴

이 아프다. 내 일 직접 찾아가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이 코너를 많이 했는데 항상 아

이디어가 좋고 다재다능한 분이었다”며 “

음악에 대한 관심도 깊어서 당시 국내에서

생소했던 랩이란 장르를 콩트에 활용해 ‘시

커먼스’를 함께 만들었다”고 떠올렸다.

KBS 개그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고인과

친분을 쌓았다는 개그맨 엄영수는 “고인은

고(故) 서세원 씨와 함께 우리나라 2세대

개그맨으로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정규 프

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많은 시청자의 사

고인과 함께 ‘시커먼스’에 출연한 개그맨

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던 위인이었 다”고 평가했다. 정우성,

씨엘(CL),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 네 멤 버로 구성된 투애니원은 2009년 데뷔해 ‘파이어’(Fire),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어글리’(UGLY) 등의 히트곡을 잇

따라 냈다. 이들은 화려한 퍼포먼스, 당당 한 자신감, 빼어난 라이브 실력 등을 앞세 워 2세대 간판 걸그룹으로 활약했다. 투 애니원은 2016년 11월 해체를 발표했고,

투애니원 네 멤버는 지난달 서울 마포 구 합정동 YG 사옥에서 양현석 총괄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논의했는데, 그 결실 로 이번 글로벌 투어가 결정됐다. YG의 ‘간판 스타’ 블랙핑크도 내년 팀 활동에 나선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연말 팀으로만 YG와 재계약을 맺고, 멤버 개인 으로는 YG를 떠나 독자 활동 중이다. 이 들은 다음 달 8일 데뷔 8주년을 맞아 팬 88명을 초청하는 비공개 팬 사인회를 예 고한 것 외에는 올해 그룹 활동 대신 개인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양 총괄은 “2025년에는 많은 아티스트 가 동시에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블랙 핑크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시작되는 해” 라고 전했다. 또 후배 그룹 트레저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도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남매 듀오 악뮤는 현재 새 앨 범을 작업 중이고, 위너의 송민호와 강승 윤은 올해 12월 소집해제와 전역을 각각 앞두고 있다. 양 총괄은 특히 “가창 ‘넥스트 몬스 터’(NEXT MONSTER)가 대기 중”이라 며 “내년엔 신인 그룹을 꼭 팬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것”이라며 신인 그룹 데뷔 계 획도 공개했다.

BTS 지민 솔로 2집 타이틀곡 ‘후’, 스포티파이 글로벌 3위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솔로 2집 타이

틀곡 ‘후’(Who)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 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3위를 차지 했다. 21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 노래 는 19일 기준 790만1천507회 재생돼 차트 상위 권에 올랐다. 국가별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는 한국, 태국, 베트남 등 7개국 정상에 올랐다. 이 노래는 앞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12개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민의 솔로 2 집 ‘뮤즈’는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정상 에 오르며 일본 시장에서도 인기몰이에 나섰다. ‘뮤즈’는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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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juChosun_072324 by THE MIJUCHOSUN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