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탈북 영화 도토리를
워싱턴 DC를 비롯해 10여개 주 에서 다시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건당국이 17일 추정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 데이터 를 분석한 결과, 12개 주에서 코로 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 주 가운데 알래스카와 워 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등 서부 지역이 다수 포 함됐다.
실제 CDC의 코로나19 폐수 감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바
이러스는 서부 지역 하수구에서 증
가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뉴저지, 플로리다주와 함께 워싱
턴 D.C 등 동부 지역에서도 코로 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도 코로
나19에 걸렸다. 파월 의장은 지난
해 1월에 이어 지난 16일 양성 판
정을 받았다.
다만, 대부분 지역은 CDC 기준
에 따라 ‘호흡기 질환 활동’이 ‘낮음’
이나 ‘최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응급실 환자 가
열린문장로교회, 4000여명 소통 화합의 장 마련
커뮤니티의 이웃들의 문화예
술 활동을 장려하고 상호 소통하
기 위해 마련한 페스티벌에 4000
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대성
황을 이뤘다.
선교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열린
문장로교회(담임 김요셉 목사)가
주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우천으
로 말미암아 야외 공연과 세일 등
은 실내로 옮겨 진행되었지만, 풍
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 그리
고 놀거리가 함께 어우러진 ‘Move Forward Together’라는 주제에
걸맞는 한마당 잔치가 됐다.
특히 올 한해동안 15개팀 이상
의 단기선교트립팀을 지원하게 되
는 페스티벌은 선교 기금 모금의
의미를 넘어서 다인종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것이 자랑이다.
개막식 인사에서 김요셉 담임목
사는 ‘오늘 행사로 많은 이웃들이 교회를 방문하고 함께 기쁨의 시간
을 갖게 된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
영적인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희
망한다”고 말했다.
초대형 친교실에 마련된 음식 물 건 판매 부스에는 하루종일 방문
객들로 붐볐고 목회자들의 구두
닦이 부스와 미용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대예배실에 마련된 공연 무대에 는 사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고등
학생 K팝 공연, 그리고 ‘한현준’ 뮤 지션은 장내를 흔들었고, 페어팩스 경찰국의 어린이 서비스도 각광을
받았다.
오전에 실시한 아트 컨테스트에
는 5세 Pre-K부터 12학년 학생들
7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각 부문 상위 입상자에게는 장학 금이 지급됐다. 수상작품은 내달 2 일부터 8일까지 센터빌(14631 Lee Hwy)에 있는 전시장에 전시될 예 정이다.
운데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전국적 으로 평균 0.3%로, 이는 지난해 여 름 최고치였던 8월 말의 3%에 크 게 미치지 못했다. 현재 돌고 있는 코로나19 주
요 변이는 ‘FLiRT’이라고 불리
는 KP.2와 KP.1.1로, 이들 변이 는 지난 겨울 유행했던 ‘JN.1’ 변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CDC 는 밝혔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가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 지만,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확 산할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탈북민의 스토리를 다룬 영화 ‘ 도토리(감독 허영철)’ 시사회가 19 일 애난데일 한인타운 인근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회장 린다 한) 주최로 열린 행사에는 평통 위원을 비롯해 한 인 등이 참석해 눈물의 스토리를 감상했다. 허영철 감독을 포함해 탈북민
“코리안 벨가든, 한국문화
한미문화재단, 12주년 축제 주요인사 대거 참석
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은 지난 18일 ‘코리안 벨가든 완공 12 주년 기념 및 한국문화 축제’를 성 황리에 개최했다. 우천으로 인해 야외에서 하지 못하고 입구 로비에서 열린 행사에 는 한주류사회 정·재계 주요 인사 를 비롯해 한인과 타인종 등 350 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축제에서는 하상학교 전통 무용 공연을 필두로 글로리아 크로 마하프단 공연, 한국 전통 놀이 체 험, 종이학 만들기 체험, 민화 전시, 왕과 왕비 행렬 등 다양한 프로그 램이 함께 이루어져 어린이에게는
우리나라 전통 문화 체험을, 부모 세대에게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심 어주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연 출했다.
한미문화재단 측인 이날 북버지 니아 공원국에 코리안 벨가든 영 구관리기금 2만달러를 전달했다. 문화축제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 서 이정화 대표는 “워싱턴 동포들
의 참여와 본국 정부의 협조로 이 뤄진 코리안 벨가든 완공이 올해 로 12주년이 되었다”면서 “이제 코 리안 벨가든은 한미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 로 우뚝 섰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폴 길버트 북버니아공원 관리국 CEO, 게리 코널리 버지니 아 연방하원의원, 아이린 신 버지 니아 하원의원, 윌터 알콘 헌터밀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조기중 총영사는 “코리안 벨가 든이 K문화를 보여주고 한미 양국 의 유대를
신원석 내과 전문의 MAPLE MEDICAL GROUP 내과 전문의 노인의학 전문의 703-817-2818 (챈틸리) 703-865-8615 (비엔나) 고객의 꿈을 실현하는 센터빌 지점 571-490-7655 애난데일 지점 571-335-7163 www.metrocitybank.bank 코로나19 다시 확산 ... 주의 연방 보건국, DC·캘리포니아·뉴저지 등 12개 주에서 증가 추세 미주조선 제 8139호 THE MIJUCHOSUN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대표전화 (703)865-8310 www.mijuchosun.com
코로나19 백신.
100여명이 제작비를 모금해 만든 ‘도토리’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한 후 대한민국에 정착한 여 성이 70년 후 북한을 탈출한 손녀 와 상봉하는 3대에 걸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내 화제작으로 호평 을 받고 있다. 시사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조속 한 남북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 에스더 기자 탈북민 영화 ‘도토리’ 시사회 워싱턴평통 주최, 한인들 관심속 진행 지난 18일 ‘인터내셔널 페스티 벌’로 헌돈에 있는 열린문장로교 회가 열기로
가득했다.
인산인해
‘2024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있는
감상하고
워싱턴 한인들.
대성황”
축제
강화하는 데 중요한 허 브가 될
믿는다”며 한미문 화재단 측에 감사를 전했다. 주말을 맞아 초·중·고에 다니는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는 페어팩스 거주 김모 씨는 “너무 훌 륭하고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열린문 행사장 실내 음식 물건 판매 부스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북적거렸다. 한미문화재단 기념식 및 문화축제에서 코널리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성한 기자
것으로
워싱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아름다운 노년’
을 지향하는 아가페 노인복지센터(회장 이
순옥, 원장 최동철)가 올해 설립 17주년을
맞았다. 북버지니아 일대 수많은 데이케어
중 독보적인 존재로 나날이 시니어들의 가
입과 방문이 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지난 2015년 애난데일 한인타운 인근의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본사 건물을 건
설한 아가페 노인복지센터가 이제 한 단계
나아지는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 2층 2만7000여 스퀘어 피트 면적의
복지센터는 300명 수용의 강당과 10개의
룸을 갖추었다.
라인댄스실, 음악실, 미술실, 성경공부실, 빙고실, 찜질실, 물리치료실, 식당, 당구대
와 샤워실을 갖춘 운동실 등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는 날마다 대화와 웃음꽃이 핀다.
매주 정기적으로 각 분야 전문의사가 방
문하고 약국이 갖춰져 있어 진찰과 조제
또한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어르신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좋아 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는 이순옥(84) 회장은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특히 빙고와 라인댄스 인기가 최
고”라고 귀뜸해준다.
아가페 노인복지센터는 기본적인 소셜
업무(메디케어, 메디케이드, 푸드스템프, 홈케어, 공과금 납부 고지서에 대해 상담
서비스)는 전문가들이 잘 도와준다고 소
문나 있다. 어르신들 픽업과 라이드, 병원
차량 예약 및 앰블런스 서비스, 그리고 의
료 서비스는 이순옥 회장 아들 최동철 원 장이 직원들과 함께 해결해 불편함을 없
애준다.
정기적인 프로그램 외에도 그림그리기, 풍선작품 만들기, 노래공부, 윷놀이 등 재
미있는 반도 가끔 운영해 생동감을 불어 넣어 준다.
워싱턴지역 한 주류사회를 통털어 최고 의 시설과 최적의 환경을 자랑하는 아가페
노인복지센터는 전반적인 면에서 타의 추
종을 불허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동철 원장은 “저희 복지센터의 장점
중에 하나는 환경인 데, 실내는 쾌적하고
넓고 시원하게 트인 공간이고, 실외는 나
무와 숲이 우건진 길을 따라 산책과 걷기
를 할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편리한 의료서비스
아가페 노인복지센터는 100세 건강을
목표로 노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보다 편
리하고 간편하게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각
분야 전문의들의 정기 검진을 비롯해 물리
치료실과 약국을 갖추고 있어 시간과 때를
가리지 않고 이용이 가능하다.
건강과 맛이 어우러진 음식
이순옥 회장은 “최고의 요리사들이 최
상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을 매 끼니 제공해 오고 있다. 언제부
터인가 아예 영양사를 상주시켜 식단을 꾸
미고 있다”면서 가정음식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가질 않는다며 한번 드셔보면 알
것이라고 넌지시 알려준다.
원래 음식 솜씨가 있는데다 이 회장이 직
접 간을 보면서 전문 요리사와 함께 아침,
점심을 사랑을 담아 지어 대접하니 시니어
들은 집에서 음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아침은 보통 소화가 쉽고 건강에 도움
이 되는 메뉴를 제공하고 점심에는 어 머니의 손길과 사랑의 정성이 듬뿍 담
긴 고향의 음식이 차려져 즐거움을 더
해준다.
이순옥 회장은 “어르신들은 뭐니뭐니해
도 음식이 보약인 만큼 일류 요리사가 신
선한 재료를 사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 는 식사를 매일 제공하고 있다”면서 “저희
복지센터에 처음 오실 때는 얼굴이 부실부
실해도 일주일만 지나면 윤기가 흔른다”고
자랑하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한인 전용 노인아파트 건립 계획
주류사회 양로원에서 일할 때 한인 어르
신들의 고통과 애로를 누구보다도 몸소 직 접 느겼다는 이순옥 회장은 “악조건 속에 서 이민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한인 어르신
들을 위해 이익보다는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에서 노인데이케어와 간병업을 시작 한 것이 솔직한 마음”이라면서 여기에 그
치는 것이 아니고 한 가지 더 해야할 사업 은 한인들을 위한 ‘노인아파트’ 건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실제 버지니아 챈틀
리 지역에 200-220세대 노인아파트 건설
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중인 데 2027년 안 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픽업 및 라이드 아가페 노인복지센터는 자체 차량 수십 여 대를 보유해 라이드를 제공하고 있는데, 모두 한인 운전기사가 운행하며, 지역 곳
곳 자택에서 픽업하며 다시 모셔다드리는 서비스를 신속하고 편안하게 제공한다. 또 한 병원 라이드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별 서비스 메디케이드의 혜택을 받는 시니어는 불 편 없이
패키지로 도움을 주 는 것은 물론, 메디케이드 신청과 SSI 신 청도 도와주고 있다. ▷아가페 노인복지센터(Agape Health Management, Inc): 6349 Lincolnia Rd., Alexandria, VA 22312 ▷전화: 703-3546767, 팩스 703-354-2323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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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인 시니어 데이케어 ‘아가페’
B3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전면광고
B5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전면광고
닿을 수
있어서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윈난성 리장은 톈진이나 상하이
등을 경유해야 한다. 6시간의 비행을 제외 하고도 환승 대기까지 합하면 꼬박 12시
간 넘게 걸리는 긴 여정이었다. 거
윈난성은 소수 민족의 고유한 역사와 문
화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중국의 55개
소수 민족 중 25개 민족이 거주하는데 윈
난성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해발
2,400m 고원에 자리한 리장에는 365일 녹
지 않은 만년설을 인 옥룡설산과 차마고
도 옛길 호도협 도보여행 코스, 나시족의
전통 마을인 리장 고성(麗江古城), 바이사 고진(白沙古鎭), 수허고진(束河古鎭) 등이 있다.
◇ 800년 역사를 묵묵 히 지켜온 리장 고성 리장 고성은 수허고진, 바이사고진과 함께 유네
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나시족의 전통
마을이다.
리장 고성은 꽤 넓어서 방향을 잘 잡고
움직여야 한다.
고성 여행은 북문 옆 대형 물레방아인
대수차 2개가 있는 옥하광장에서 시작한 다.
대수차는 과거에는 방아를 찧고 물을 모
아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사용했다.
광장 한켠에 붉은 글씨로 ‘려강고성(麗
江古城)’이라 적힌 큰 바위 표지석이 있다.
‘리장’(麗江) 한자의 우리말 발음으로 ‘
려강’이다.
옥룡설산에서 내려오는 빙하수가 성안
에서 3개의 수로로 갈라져 골목 구석구석
을 적시며 흘러간다.
리장 고성의 랜드마크인 수로 위에는
명·청 시대에 놓인 300여 개의 다리가 색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수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가게들은 저 마다 수로 주변에 꽃 화분을 매달아 놓아
고성 전체가 화원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수로는 마을의 주인인 나시족의 철저한
물관리로 깨끗이 유지되고 있다.
성안 곳곳에 있는 우물 이름이 삼안정(
三眼井)이다. 삼안정은 세 개의 웅덩이를
만들어 아래로 흐르게 해 맨 위는 식수용, 두 번째는 채소 씻기나 설거지용, 세 번째
는 빨래용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이 불문 율이다. 물을 아끼고 깨끗하게 사용하자는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수로 골목을 따라가면 고성 내 중심지
인 사방가(四方街)에 닿는다. 넓은 광장이
나타나고 여섯 개 방향으로 골목이 연결 된다.
광장에는 수시로 공연이 펼쳐진다. 나시 족 복장의 노인들이 전통춤을 추면서 관광 객과 어울리고 있었다. 날이 어둑해지면 무 희들이 격렬하게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 다고 한다. 고성의 고즈넉함과는 다소 거리 가 있지만, 성안 주민들이 시대 변화에 순 응해 가는 현상이라고 생각해 보았다.
반들반들한 돌이 깔린 골목을 걷다 보 면 곳곳에 은 제품을 파는 은공방이 들 어서 있고, 보이차 상점 진열대에는 다양 한 가격대의 보이차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골목길 공중에 양산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리장은 차마고도의 주요 경로에 있다.
차마고도는 마방이라 불리는 상인들이 말과 야크를 이용해 중국 윈난성 남부 푸 얼에서 만들어진 차와 티베트의 말을 사고 팔기 위해 다니던 교역로다.
윈난 지역은 온난한 기 후로 차의 생장에 적합 해 지역 소수 민족은 차 를 가공하는 방법과 저 장, 운송에 탁월한 기술을 보유했다. 반면 육식 위주로 생활하는 티베트 등
B6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로인 차마고도의 중심지이자 2천400여 년 의 역사를
◇ 옥룡설산을
원 도시 나만 몰랐던 비 경 지금까지 가본 중국 지 역은 직항편으로
중국 소수 민족의 고장 윈난(雲南)성의 리장은 티베트로 오가는 높고 험준한 교역
지닌 고도(古都)다.
품은 고
시짱고원(西藏高原) 지역 민족은 채소 재 배가 어려워 차마고도로 운송되는 차를 통해 생존에 필요한 비타민을 공급받아 야 했다. ⇬7면으로 이어집니다
리장고성. 앞의 높은 건물은 목부이다. 2대수차 3 수로를 따라 이어진 상가. 1 2 3
1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6면에서 이어집니다
리장 고성의 중심엔 궁궐인 목부(木府)
가 있다. 목부는 대대로 나시족을 다스리
던 목씨 가문이 사용하던 관청으로 자금
성을 본떠 작게 만들었다.
정문 앞에는 호랑이 4마리가 앉아 있는
충의(忠義) 석패방이 서 있다. 궁궐 내에
는 시원한 회랑이 좌우로 뻗어 있어 지친
여행자들이 앉아 쉬기에 좋다. 회랑을 따
라 뒷길을 올라가면 사자산 정상의 만고
루 전망대다.
이곳에선 기와집이 어깨를 맞댄 채 모여 있는 리장 고성의 전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800년 역사를 묵묵히 지켜온 마을 풍경은 감동적이었다.
◇ 옛 정취가 살아있는 수허고진과 바이사고진 수허고진은 리장 고성 보다는 덜 북적이는 곳 이다.
나시족이 리장에서 가장 먼저 정착한 마
을로, 중심 도로 옆에는 수로가 흐른다.
이 수로의 기능을 발전시켜 후에 리장
고성의 수로가 조성됐다. 마을 중심엔 웅
장한 건물인 사방청음이 있다. 공연이나 행
사가 열리는 곳인 듯했다.
바이사고진은 목씨의 기원지로
나시족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후에 그 무
대가 리장 고성
으로 옮겨졌다.
진입로 한쪽에 자수예술원이 있어 자수
작품을 만드는 모습과 대형 자수 작품을
볼 수 있다.전통 염색을 하는 곳도 있어 빨
랫줄에 걸린 다양한 염색 천이 볼거리다.
마을 중심엔 바이사(白沙) 편액이 있는
성문이 있고 성문 앞뒤로 상가가 이어진
다.
옥룡 설산과 성문이 잘 보이는 카페에
는 사진을 찍으려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
룬다.
많은 중국 젊은이가 화장한 뒤 전통 복
장을 하고 전문 사진사에게 인생 최고사진
을 부탁한다.
바이사고진 정문 옆 벽에는 상형문자인
동바문자(東巴文字)가 씌어있다.
동바문자는 나시족이 오늘날에도 사용
하는 상형문자로 리장 곳곳 안내문에 한자
와 함께 병기되어 있다.
글자 자체가 아름다워 고성을 장식하는
벽화 소재가 되고 있다.
‘고대 나시 동바문자 필사본’은 200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가족여행지로 적합하다. 클럽메드 리장은 가족여행객을 위한 편
의시설이 돋보인다.
리장 싼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나서면 클럽메드 리장에서 나온 버스가 투
숙객들을 태워 1시간 10분 거리에 있는 리
조트로 데려다준다.
클럽메드는 투숙객에게 필요한 모든 서
비스 제공을 모토로 한 ‘올-인클루시브’ 시
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클럽메드 리장은 옥룡설산이 눈 앞에 펼 쳐지는 넓은 부지에 기와집 형태의 건물들 이 지어진 리조트다. 가족 형태에 맞는 여러 타입 의 객실을 갖추고 있고 다양 한 스포츠와 레저 활동을 할 수 있게 20여 가지의 실내외
활동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이사고진과 2㎞, 리장 고성과 8㎞, 옥 룡설산 매표소는 30분 거리에 있다. 로비의 큼직한 창문을 통해 옥룡설산이
B7
◇ 가족 리조트
드
케이블카를
설산의
있고 역사가
고성을
있는
클럽메
리장
타고 옥룡
만년설에 닿을 수
살아있는 리장
걸어서 즐길 수
리장은
그림처럼 펼쳐진다. 설산의 자태는 시시각각 달랐다.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클럽메드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 연령 키즈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어린이들이 어울리고 있 었다. 뷔페식당은 리장의 풍부한 식자재를 이 용한 나시족 전통 요리뿐 아니라 세계 각 국 요리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전용 극장에서 직원들 이 출연하는 다양한 공연이 투숙객들을 즐 겁게 해 준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커스 공연과 눈 을 사로잡는 화려한 칵테일 쇼, 가족을 즐 겁게 하는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 후에는 신나는 댄스파티가 펼쳐진 다. 직원들이 인도하는 춤을 따라 하다 보 면 온몸에 땀이 흐르고 엔도르핀이 솟구 치는 것 같다. 리조트 야외 광장에서 가진 점심 파티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나시족 민속 공연, 멋진 풍광, 새파란 하 늘을 보며 즐긴 식사는 몸과 마음을 충만 하게 했다. 리장 고성의 중심에 있는 궁궐 ‘목부’
힘 내세요!
FAITH MAKES ALL POSSIBLE
(히브리서 11:6)
B8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전면광고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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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물불 안 가리고 물어뜯는다
는 설정만 생각했는데, 최불암 선생님께
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단
순히 ‘물어뜯는다’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집요함과 본능을 더 강조해야겠다는 생각
이 들었어요.”
지난 18일 막을 내린 MBC 드라마 ‘수사
반장 1958’에서 이동휘가 연기한 형사 김
상순은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라면 입으로
물어뜯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 ‘미친개’라
는 별명을 가진 인물이다. 전작인 ‘수사반
장’에서 배우 고(故) 김상순이 연기했던 인
물이기도 하다.
이동휘는 20일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
뷰를 위해 만난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
서 “범인을 놓치지 않으려는 형사 김상순
의 눈빛과 집요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고 설명했다.
‘수사반장’ 속 박영한 반장을 연기한 최
이동휘를 만나 자신이 아는 배우 김상순에 대해선 ‘기억력이 아주 좋은 배 우’였고, 드라마 속 김상순에 대해선 ‘탐문
수사에서 말 한마디조차 놓치지 않는 집요
함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수사를 하는 인
물’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동휘는 이에 대해 “사실 전작인 ‘수사
반장’보다 더 앞선 시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야기가 ‘수사반장 1958’인 만큼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았는데, 최불암 선생 님이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의 성격을
짚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동휘가 연기한 형사 김상순은 늘 부
스스한 얼굴로 경찰서 캐비닛 안에서 남들 몰래 잠을 청하다가 사건이 터지면 누구보
다도 먼저 현장에 달려가고, 때로는 용의 자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잠복한다. 용의자
의 윤곽이 잡히면 “잡아넣어야죠!”라고 외 치는 정의감에 불타는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수사반장’은 비록 창작 물이지만, 출연한 배우들 이름이 주요 인 물들의 이름으로 그대로 사용될 만큼 각 배우의 개성이 캐릭터에 반영됐다. 주인공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가
수 고(故) 구하라 씨가 2019년 ‘클럽 버닝
썬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데 결정적 역할
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BBC 월드 서비스는 탐사보도팀 ‘BBC
Eye’가 제작한 새 다큐멘터리 ‘버닝썬-K 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를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다
큐는 오는 6월부터는 BBC 뉴스 TV 채널
이동휘는 또 이번 드라마에서 빈도 높은
액션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미 영
화 ‘극한직업’에서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형사로 출연해 화려한 액션 장면을
보여준 바 있지만, ‘수사반장 1958’에서는
액션 장면이 훨씬 많았다.
이동휘는 “사실 액션 연기는 저한테 불
에서 시리즈로 방영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는 유명 K팝 스타들의 성추
문 취재에 나섰던 박효실, 강경윤 기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을 듯한 지위를 누
렸던 유명 인사들의 실체가 어떻게 드러났
는지, 단체 대화방 멤버들의 행위를 폭로하
는 과정에서 기자들이 해낸 역할은 무엇이
었는지 등을 짚어본다.
편한 분야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 다. 그는 “춤을 좋아하는 사람은 액션 연 기를 하기에 용이하다”며 “리듬감이 있어 야 미리 약속한 합을 맞출 수 있는데, 제가
어릴 때부터 춤추는 걸 굉장히 좋아했다” 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많은 액션 연기를 선보이
한시간 분량의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두 기자의 취재 뒷얘기 뿐 아니라 그룹 ‘카
라’ 멤버였던 가수 구하라(2019년 작고)가
버닝썬 사건 취재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줬
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강경윤 기자는 “(‘경찰 유착 의혹’과 관
련해) 단체 대화방에 언급되는 경찰이라
는 사람이 누군지가 가장 풀리지 않는 숙
제였는데, 구씨라는 존재가 등장해 그 물 꼬를 터 줬다”고 밝혔다.
다가 다치지는 않았는지 묻자, 이동휘는 자 신 있게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이동휘는 특히 ‘수사반장 1958’을 전작인 ‘수사반장’에 헌정하는 작품이라고 표현했 다. 그는 “모든 공을 최불암 선생님과 (‘수사 반장’에 출연한) 김상순, 조경환, 김호정, 남 성훈 선생님께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BBC Eye’ 새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 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의 한 장면.
그는 구씨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서 언급된) ‘경찰총장’이라는 인물이 허구 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사람이라 는 것을 (단체대화방에 있던 사람 중 한 명 인) 최종훈이 입밖으로 꺼낼 수 있게 (구씨
가) 도와줬다”며 구씨가 본인도 리벤지 포 르노의 피해자라며 선뜻 돕겠다고 나섰다 고 회상했다. 구씨는 2019년 유명을 달리한 가수 고( 故) 구하라 씨라고 이 다큐멘터리는 전했 다. 구하라는 2018년 10월 불법촬영 동영 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전 남자 친구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 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는 현재 BBC 뉴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로 시청할 수 있다. 현재 하루 만에 조회수 140만회 를 넘겼다.
불암은
박영한의 이름은 배우 최불암의 본명(최영한)과 같고, 드라마 속 형사 김상 순은 배우 김상순이, 조경환은 배우 조경 환이, 서호정은 배우 김호정이 각각 연기해 모두 배역과 이름이 같다. 이동휘는 “세월에서 나온 힘이 정말 강 한 드라마였고, 심지어 최불암 선생님께서 직접 드라마에 나와서 이야기를 마무리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근 이동휘는 ‘수사반장 1958’로 10% 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영 화 ‘범죄도시 4’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동휘는 동시에 두 작품이 공개된 것에 대해 “사실 제가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두 작품이 동시에 나오는 바람에 우려도 컸다” 며 “’범죄도시 4’와 ‘수사반장 1958’에서 맡 은 역할이 극단적으로 서로 다른 인물이라 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처럼 이동휘는 ‘범죄도시 4’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하는 범죄자로 등장해 ‘수사반장 1958’의 김상순 형사와 정반대의 연기를 했다. 이동휘는 출연작이 잇달아 흥행한 것에 대해 “성과를 낸 것에 대한 소회라든지 하 는 것은 갖지 않으려고 한다”며 “당장 내년 이나 후년,
을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고민이 크죠. 그 건 작품이 잘 됐을때도 안 됐을때도 똑같 아요. 결코 제가 혼자 이뤘다고 생각할 수 도 없고요. 그저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 다는 것만 분명하죠.” 미주조선 특집 www.mijuchosun.com THE MIJUCHOSUN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703-256-620 4 ‘수사반장 1958’ 이동휘 “형사 집요함 표현하고 싶었죠” 드라마
1958’
내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계속 현재 진행형이니까요. 다음 작품
‘수사반장
배우 이동휘.
‘버닝썬 사태’ 조명한 BBC 다큐 공개
D3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전면광고
국민 MC도 “선재씨” ... 강렬한 연기로 본명 잃은 배우들
“야 더 멋있어졌어~”라며 토크쇼 게스
트로 찾아온 변우석을 반갑게 맞이한 유
재석. 알고 지내던 동생인데도 그의 이름
을 ‘선재 씨’라고 잘못 부르고, 실수에 당황
한 듯 말을 더듬는다.
19일 방송가에 따르면 배역을 찰떡같이
소화해낸 배우들이 본명 대신 극 중 캐릭
터의 이름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한
배우들이 배역 이미지를 뛰어넘어 성장세
를 이어갈지 활약이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tvN 화제작 ‘선재 업고 튀
어’(이하 ‘선업튀’)의 주연 변우석이 있다.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로맨스 연기로 여
심을 사로잡은 변우석은 본명보다 극 중
배역인 류선재로 더 많이 불린다.
배우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는 선재를 부르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내
는 댓글들이 줄을 잇고, 이달 초 전주국
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올랐을 때 역시 팬
들은 변우석의 이름 대신 ‘선재야’를 외치
며 환호했다.
tvN 토크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
럭’에 출연한 변우석은 “요즘 항상 선재라
고 불린다”며 대중의 뜨거운 반응에 “어
리둥절하고 심장이 벌렁벌렁 뛴다”고 소감
을 밝혔다.
배우 박성훈도 ‘이름 잃은 배우’ 중 한 명
으로 빼놓을 수 없다.
대학 졸업 후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
하다가 2008년 영화 ‘쌍화점’ 속 단역으로
해내다 보면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 다가 언젠가는 제 이름을 다시 찾게 되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은 배우 이정하도 ‘봉석이’라는 이름으
로 더 친숙한 배우다. 지난해 디즈니+ 화
제작 ‘무빙’에서 걸핏하면 공중으로 떠오
변우석·박성훈·박지환 ... 극중 캐릭터 류선재·전재준·장이수로 불려 “성장에 큰 언덕 넘은 셈” ... 조정석도 ‘납득이’ 벗고 연기 보폭 넓혀
데뷔한 박성훈은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뒤 줄
곧 배역 이름인 ‘전재준’으로 불리고 있다.
‘더 글로리’ 이후 출연한 드라마만 4편인
데,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마주치면 “전재
준”이라며 수군거린다고 한다.
최근 tvN ‘눈물의 여왕’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성훈은 “재준이 소
르는 고등학교 3학년 김봉석 역으로 얼굴
을 알렸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속 감초 역할로
주목받은 배우 박지환 역시 배역 이름인 ‘
장이수’로 더 많이 불린다. 최근 박지환이
‘SNL 코리아’ 시즌5 호스트로 출연하자 신
동엽은 그를 ‘더블 천만 배우 장이수’라고
소개했고, 이와 함께 ‘호스트 장이수’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본명이 아닌 배역 이름이더라도, 존재감 을 알리는 경험은 배우들에게 큰 기회로 작용한다. 현재는 내로라하는 주연급 ‘연기파 배우’ 로 성장한 조정석도 한동안은 영화 ‘건축 학개론’(2012) 속 ‘납득이’로 불렸고, 안재 홍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 속 정 봉이로 불렸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주로 연기력 을 갖춘 ‘준비된 신인’들이 캐릭터에 생명 을 불어넣는 강렬한 연기로 본명을 잃고 극 중 배역으로 불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며 “배우도 연기를 잘하고, 극 중 캐릭터의 임팩트도 커야 그 배역을 연기한 배우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을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확신 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역 이름으로 불리는 경험은
코믹 연기로 얼굴을 알린 조정 석은 이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 ‘ 질투의 화신’(2016) 등에서 까칠한 면이 있 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며 ‘납득이’라는 이름을 벗었고, 안재홍은 로맨틱 코미디 ‘ 쌈, 마이웨이’(2017)에서 얄미우면서도 현 실적인 멜로 연기로 본인의 스펙트럼을 넓 혔다. 김 평론가는 “그래도 배역 이름으로 불 리는 신인들은 주연급 배우로 성장하는 과 정에서 큰 언덕을 넘은 셈”이라며 “꾸준한 노력으로 인기를 이어가며 인지도를 바탕 으로 큰 무대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CJ ENM은 4년 전부터 이 영화의 영어 판 리메이크를 추진해왔다.
장준환 감독의 장편 데뷔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CJ ENM은 20일 ‘지구를 지켜라!’의 할리
우드 리메이크작인 ‘부고니아’(BUGONIA)
제작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가여운 것들’(2023), ‘더 페이버릿: 여왕
의 여자’(2019), ‘더 랍스터’(2017) 등을 선 보인 그리스 출신의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 스 감독이 연출하고 톱스타 에마 스톤이 주연을 맡는다. CJ ENM은 아리 애스터 감독이 설립 한 스퀘어 페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
독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엘리먼트 픽
처스와 함께 공동 제작사로 이름을 올 렸다.
‘지구를 지켜라!’의 주요 스토리를 바탕
으로 한 ‘부고니아’는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사장
2003년 개봉한 ‘지구를 지켜라!’는 장 감 독에게 대종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 감독상을 안긴 작품이다.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어려웠던 참신한 스토 리와 ‘B급 감성’ 등으로 이후 팬층을 형 성했다.
CJ ENM 측은 “20년 전에 충분히 평가 받지 못한 장 감독의 시대를 앞서간 상상 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다”면서 “한국 영화계의 소 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영화인들에게 새 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 다”고 전했다.
D4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리를 듣는 게 오히려 재미있다”며 “한 작 품씩
않을까
기회인 동시에
할
하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주연급 배우로 성 장하려면
배역을 소화할 수 있어 야 하는데, 자칫 하나의 이미지로 굳어지 게 되면 배역의 선택지가 좁아질 수도 있 다. 그래서 전작과 다른 결의 캐릭터를 선 택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것이 흔한 생 존 전략이다. 능글맞은
변우석, 팬 향해 손인사 박성훈, 이곳이 런웨이 이정하, 백상 신인연기상 수상 박지환 ‘장이수의 꽃받침’ ‘마스크걸’ 출연한 안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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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美리메이크 ... 에마 스톤 주연·란티모스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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