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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THE MIJUCHOSUN E*NEWS

외식 문화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팁 문화’가 새해들어 변화를

겪고 있다.

레스토랑 전문 매체인 ‘토스트’

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

로 소비자들이 팁을 남기는 빈도와

금액이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

나19 팬데믹 이후 ‘팁 피로’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레스토랑 고객의

평균 팁 비율은 18.8%로 집계됐는

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1.2% 줄어

든 수치다.

또 풀서비스 레스토랑의 팁 평

균은 19.3%로 1년 전 19.6% 대비

0.3% 감소했다. 퀵서비스 레스토랑

도 덩달아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팁 감소

의 주된 이유로 ‘팁 피로(Tipping Fatigue)’ 현상을 꼽았는데 “소비자

들은 좋은 서비스에 팁을 주고 싶

어 하지만, 서비스가 엉망이거나, 자동 결제 시스템이 요구하는 ‘압 박감’이 반감을 사고 있다”고 지적 했다.

특히 디지털 결제 화면이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팁 금액을 설정해 야하는 상황이 매우 불편함을 유 발한다는 분석이다. 기존 15% 수준이었던 팁 기대치 가 최근 22-30%로 상승하면서 이 른 바 ‘팁 크립(Tip Creep)’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일부 소비자는 “팁 을 요구하는 업소가 늘어나고 있

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팁을

선택 사항이 아닌 의무적인 서비스 요금으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또한 높은 메뉴 가격도 팁 금액

워싱턴대첩 구국집회 준비위원

회는 22일 애난데일 한인타운 소

재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

고, 오는 25일 개최되는 ‘워싱턴

대첩 구국집회’ 목적과 취지를 밝 혔다.

이번 나라 살리기 집회는 한미연 합회 워싱턴DC(회장 오인환), 미주 통일연대워싱턴(회장 김유숙), 한 미자유연맹(회장 송재성), 한미연 합회 메릴랜드(회장 장인훈)와 다 수의 애국단체 공동으로 진행되며,

25일 오후2시 워싱턴DC 연방의사 당 앞 잔디밭에서 열린다.

3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구호는 ‘반

국가세력인 민주당 규탄’과 ‘부정선 거 수사’,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불

법탄핵 원천무효’이다. 이 자리에서 주최 측은 “정치

의 생태계 안에는 정치인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국민과 해외 동

포들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고 체포하는 것

이 위법·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이 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

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공산주의로 가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인환 회장은 집회에서 ‘시국선

언문’을 채택하여 이를 한.영문으로

백악관과 국무성, 그리고 의회 상 하양원에 이메일과 방문 형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240-687-2457, 443622-4903.

기자

가격·학군·위치 등 구입자들에 큰 인기

페어팩스 카운티의 주

카운티의

배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의 알링턴은 일반적 으로 D.C. 지역에서 주택 판매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인데 페어 팩스 카운티의 부동산 거래가 이 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해 12월 페어팩스 카운 티에서 매매된 주택 구입량은 알 링턴의 평균 일일 판매량보다 거 의 일주일 빠른 2주 이내에 팔리 기도 했다.

페어팩스는 알링턴보다 저렴 한 가격, 학군, 지역 위치와 지역 특성상 다양한 고용 형태로 인해 주택 구입자들에게 인기있는 부 동산 시장이다.

최근 페어팩스 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에 도, 이러한 요소들이 최고 판매 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어팩스는 버지니아에 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로,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 인 H마트가 을사년 음력 설을 맞 아 21일부터 ‘2025 설맞이 빨간 봉 투’를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카드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며, H마트 각 지 점에서 30달러 이상 구매하면 설 맞이 빨간 봉투 한 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정 수량으로 선착 순 증정된다. H마트는 “아시안 고객뿐만 아니 라 다양한 고객들에게 아시아 전 통문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라며 이번 빨간 봉투에는 고풍스 러운 아시아 전통 가구와 동양풍 의 색감으로 디자인에 섬세함을 더했는데, 행운과 번영을 가져다 주는 빨간 봉투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H 마트 스마트카드는 사용 금액

D.C. 메트로 12월 연간 매출 현황 요약. Bright MLS 제공

알링턴보다 주택 재고량도 높아 월 간 판매량이 더 많다. 지난 12개월 동안 페어팩스의 주 택 평균 가격은 70만불로 4.5% 상 승한 반면, 알링턴은 837,500불로 10.2% 상승했다. 구매는 페어팩스가 845건, 알링턴은 144건이었다. 알링 턴 주민들이 주택보다도 콘도 구매 에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는 고소 득층 가구의 주택 판매에 기대를 걸었고, 중간 소득과 주택 첫구매 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 상되며 워싱턴 지역의 빈부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지원 기자

우크라 정보수장 “북, 러에 포병 중심 추가 파병

북한이 병력을 보낸 러시아 쿠르스크 지

역에 포병 중심의 추가 파병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두 달 안에 북한군 추가 파병이 있을 수

있다는 미국 고위 국방 당국자의 전망이

일간 뉴욕타임스(NYT)발로 나온 터라 실

제 추가 파병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는 것

인지 주목된다.

22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

보총국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추

가 파병 병력에) 지상전투병이 많이 보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 했다.

북한 추가파병군은 개인화기로 무장한

채 근접전을 수행하는 보병이 아니라 원

거리에서 포탄과 로켓, 단거리 미사일을 퍼

붓는 포병대가 주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는 얘기다.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

의 벤구리온 국제공항.

기자는 검색대에서 공항 직원의 질문 세

례에 답하느라 출국길 수십분간 진땀을 흘 렸다. 한 달 전 취재를 위해 레바논을 방문 한 것과 관련, 여권에 찍힌 ‘적성국’ 레바논

도장이 문제였다.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내내 느낀 현지인 들의 ‘안보 강박증’을 다시 한번 실감한 순

간이었다.

연합뉴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

장정파 하마스의 6주간 휴전 협상 타결을

계기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꼭 일주 일간 이스라엘, 가자지구 접경지, 요르단강

서안 등지를 직접 취재했다.

기자는 지난 17일 가자지구 접경지 레임

에서 고막을 찢는 듯한 포격 소리를 약 20 차례 들었다. 이튿날에는 텔아비브 시내를 지나다가 요르단강 서안 출신 남성이 막 이 스라엘 민간인을 대상으로 흉기를 휘두른 테러 현장을 우연히 목격했다.

기차역, 식당가, 쇼핑몰 등 도심 곳곳 소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이 추가파병을 할

시점과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고 TWZ는 전했다.

북한 당국은 작년 148발의 ‘화성-11

가’(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

에 보낸 데 이어 올해도 150발 가량을 추

가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다노우 국

장은 강조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또 북한이 최근 3개

월 사이에만 러시아에 170㎜ 자주포 ‘곡산

포’ 120문과 240㎜ 다연장로켓포 ‘주체포’

120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보내진 규모 이

상의 포병 장비가 러시아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들은 이런 (포병) 체계를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도착한 북한제 자주포와 다

연장로켓은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투

입되거나 러시아군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부다노우 국장은 덧

붙였다.

곡산포의 사정거리는 40㎞ 안팎이지만

특수탄 사용시 60㎞ 바깥의 목표물도 노 릴 수 있고, 주체포도 60㎞까지 고폭탄과

연막, 소이탄, 화학탄 등이 실린 로켓을 발

사할 수 있는 무기라고 TWZ는 소개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170㎜ 무기들은 강력 한 탄약과 좋은 성능을 갖고 있다. 240㎜ 다연장 로켓도 다른 중화기 체계와 마찬가

지로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더 큰 문

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

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인해전술을 펼치다 막대한 피해를 본 것을 언급하며

“그들은 생물학적 로봇 같았다”고 평가하 기도 했다. 북한은 작년 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규모의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알 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4천명이 사상했다고 밝혔다.

부다노우 국장의 인터뷰는 NYT가 익명 의 미 고위 국방 당국자를 인용, 향후 2개 월 안에 추가 파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된다고 보도한 이후 이뤄졌다. NYT 보도는 쿠르스크에서의 북한군 전 투 양상에 초점을

총을 어깨에 멘 전투복 차림 군인들의 모 습도 이곳이 분쟁지역 한 가운데라는 사실

을 상기시켰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

마스는 지난 19일 우여곡절 끝에 휴전에

돌입했지만, 이곳 사람들은 긴장감을 전혀

늦추지 않았다.

이틀 뒤인 21일 이스라엘군은 요르단

강 서안 지역에서 새 대테러 군사작전

‘철벽’(iron wall)을 개시했다. 비록 가

자지구에서 잠시 교전을 멈췄지만 ‘철

검’(iron sword)이라 이름 붙였던 하마

스 소탕전을 아직 끝낼 수 없다는 뜻으

로 읽혔다.

1948년 건국 이후 사방을 포위한 아랍· 이슬람권 나라들과 전쟁을 치른 역사에,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1천 200명이 살해당한 생생한 기억까지 더해 져 극도로 민감해진 이스라엘인들이 앞으 로 얼마나 휴전에 인내심을 계속 발휘할지 는 모를 일이다. 이후 15개월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4만7천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팔 레스타인도 전의를 잃지 않은 듯하다. 휴전에

기회를 가졌다. 제닌, 툴카렘 등 지역보다는 군사적 충돌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다. 근처 베들레헴은 예수의 탄생지로 널리 알려졌지만 전쟁 발발 이후로는 관광객 발 길이 뚝 끊겼다고 한다.

베이트사후르, 베이트잘라 등 팔레스타 인 구역에 접근하니 이스라엘이 2000년대 세운 총연장 700여㎞의 콘크리트 분리장 벽이 눈에 들어왔다. 일부 구간은 높이가 9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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