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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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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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섬 여행 시리즈-그 섬에 가고싶다

그 첫번째.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들의 행복한 보금자리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Salt Spring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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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번째.

BC주의 작은 하와이,‘혼비 아일랜드(Hornby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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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번째.

하루 안에 완벽한 여행을‘뉴캐슬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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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네번째.

다리만 건너면 만난다!‘피달고 아일랜드(Fidalgo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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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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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권민수 / 글 . 사진: 한혜성 / 레이아웃∙디자인: 한은경 / 표지 디자인: 송수진 / 이북관리:김한솔 광고 디자인: 한은경, 송수진, 김수아 / 광고 영업: 장지년, 남윤일 / 웹∙제작: 최윤정, 김창국


한국행 및 전세계 항공권

최·저·가·발·권 캐나다 및 미국,유럽 패키지

최·저·가·보·장 알래스카쿠르즈, 남미리조트

전·문·가·상·담


CHAPTER 1. 섬 여행 시리즈-그 섬에 가고싶다

그 첫번째.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들의 행복한 보금자리 r 솔트 6

스프링 아일랜드 4

B M U 4 Q SJO H * T M B O E s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

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아름답게 늙어가는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취재기간동안 환한 미소를 머금은 단아하고 순박한 사람 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보석 공예가, 줄리 씨는 은퇴 후 어디에서 살까 고민을 하다가 찾아낸 이 섬에 정착한지 15년째라고 했다. 섬 안에는 작지만 실 속있는 병원, 대형 슈퍼 등 불편없이 살기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 거주지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 줄리씨 뿐만 아 니라 이야기를 나눈 모든 사람들이 줄리씨와 같은 생각인듯 했다. 섬에서는 건강하고 삶을 여유롭게 살아갈 줄 아는 현명한 사 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는 서던 걸프섬 군도(Southern Gulf Islands)에서 규모나 인구 면에서 가장 큰 섬이다. 영종도 3배 규모의 크기에 약 만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 관광책자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은퇴지로 선호하는 곳”으로 언급했을만큼 많은 전업, 또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모여 살고 있다. 밴쿠버에서 솔트 스프링섬에 가려면 델타 트와슨 페리 터미널에서 솔트 스프링-롱 하버 항으로 향하는 배를 타야한다. 여름 한철 매우 붐비는 관광지이므로 미리 왕복 배편을 인터넷(www.bcferries.com)으로 예약해두는 편이 좋다. 트와슨 터미널에서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까지 가는 여름철 배편은 요일마다 틀리지만 보통 하루에 세네차례씩은 운행한다. 1시간 30여분이 걸리는 직행편과 두세개의 작은 섬을 들려 3시간 30여분만에 가는 완행편이 있다. 배여행을 싫어하면 시간대 를 잘 골라 직행편을 타도록 하자. 배에서 내리기 전에 배 안에 비치된 안내책자 중 섬 지도를 챙기면 아주 유용하다. 지도에는 섬 곳곳에 있는 예술가들의 아뜰리에 및 주요 관광포인트가 표시되어 있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빅토리아(Victoria)나 크로프튼(Crofton)에서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로 가는 배편 또한 있다. 빅토리아에서 솔트 스프링 섬의 풀포드 (Fulford)항까지, 크로프튼에서는 베수비어스 베이(Vesuvius Bay) 항까지 연결된다. 그래서 밴쿠버 아일랜드 여행 일정에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 관광을 포함 하는 여행객들도 많다. 솔트 스프링 섬의 주요 할 것을 살펴보면 도심에 위치한 센테니얼 공원에서 열리는 토요일 장터를 둘러보기, 서른 여곳의 스튜디오 투어, 그리고 섬 구석구 석 아름다운 풍광 찾기 등이 있다.

삶의 활기가 느껴지는 토요일 장터(Saturday Market) 토요일 장터는 솔트 스프링 섬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인기있는 행사다. 장터는 10월 마지막 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8시와 오후 4시 사이에 열린 다. 직접 재배했거나 직접 만들었거나 직접 제작한 물품이 아니면 이 장터에서는 명함도 못 내민다. 장터가 열리는 센테니얼(Centennial) 공원은 아침 이른 시각부터 각종 부스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싱싱한 감자나 당근 같은 야채들을 쌓아놓고 팔던 소녀, 예쁜 목걸이를 제작하여 파는 멋쟁이 할머니, 나무로 직접 제작했다는 악기를 튕기며 오고가는 낯선이들에게 맑은 음악을 선사해주던 푸근한 아저씨까 지… 오가는 사람들도 장터라는 묘한 공간이 주는 흥분감인지 장터 전체가 들뜬 느낌이었다. vanchosun.com/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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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섬 여행 시리즈-그 섬에 가고싶다

초등학생 아이들도 삼삼오오 모여 작은 좌판을 늘어놓고 본인들이 만든 손인형 장난감, 조개에 글귀를 새겨놓은 장식품 등 창의력 넘치는 공예품들을 당당하게 판매하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 솜씨 같지 않게 비범한 작품들은 역시 예술가 마을의 아이들 다웠다. 센테니얼 공원이 있는 갠지스(Ganges) 스트리트 주변은 섬에 형성 된 가장 큰 상권이다. 각종 음식점과 공예품점, 갤러리, 카페, 수퍼마켓, 옷집, 그리고 관광안내소가 운집해있다. 갤러리를 운영하는 한 주인은 빙긋 따뜻한 웃음으로 낯선 관광객을 맞이한다. 구경만 하고 빈손으로 갤러리를 나서도 만나서 반가웠다며 좋은 여행하라고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건넨다. 요트 정박장 근처, 나무로 만든 특이한 건물모양이 인상적인 트리하 우스 레스토랑에서는 매일 저녁 라이브 음악이 흘러나온다. 운치 있는 바닷가에서 흥겨운 사람들, 멋진 음악과 함께 맛있는 저녁식사를 먹을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밤낮 할 것 없이 언제나 붐비는 곳이다.

양을 따라가는 스튜디오 투어 스튜디오 투어는 토요일 장터와 함께 솔트 스프링섬 상공회의소가 내세우는 관광상품이다. 솔트스프링 도로 위에는 ‘스튜디오(Studio)’라고 적힌 파란 글 씨와 함께 양의 그림과 숫자가 새겨진 표지판이 자주 눈에 띈다. 섬 전역에 흩어져 있는 예술가들의 공방을 직접 찾아가보고 싶다면 양 표지판을 따라 스튜 디오 투어를 해보자. 관광안내소나 배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스튜디오 지도에는 33곳의 스튜디오가 소개되어 있는데 그 중 취향에 맞는 곳을 몇군데 둘러보는 것도 솔트 스프링 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스튜디오에 따라 개성 넘치는 도자기 미술품, 보석공예품, 그림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작품의 수준도 상당 한 편이다. 지도에는 스튜디오가 아닌 카페나 다른 관광지를 소개해놓기도 했다. 특히 스튜디오 1번에 소개된 라벤더 밭은 크진 않지만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연보라 색 라벤더의 짙은 향은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웹사이트(www.saltspringstudiotour.com)에서 스튜디오 투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튜디 오마다 개장 시간이 다르므로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그 밖에 무엇이 있나 솔트 스프링 섬으로 들어오는 하구 중에서 풀포드 하버(Fulford Harbour)는 탁 트인 바닷가 경치도 볼 만할 뿐더러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좋은 음식점과 몇 개의 가게가 모여있다. 특히 워드롭 옷가게(Wardrobe Clothings)라는 곳은 허름한 외관과 다르게 재미난 소품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다. 주인이 인도와 티벳, 태국 을 직접 돌며 선별한 각종 옷과 잡화, 보석류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데 두명이 지나가기도 비좁은 통로 양쪽에 원색 옷과 스카프가 천장까지 쌓여있다. 바닷가가 바라다보이는 음식점인 락앤솔트(Rock and Salt) 카페는 브런치나 점심을 들기에 좋다. 이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섬에서 유기농법으 로 재배했으며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좋아 캐나다 전역에 발행되는 유명 레스토랑 가이드북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지만 솔트 스프링 섬 안에는 몇 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다. 그 중에서 섬의 북쪽에 있는 세인트 마리(St. Mary) 호수는 푸르른 녹음 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광을 자랑한다. 호수면이 잔잔해서 파도가 센 바닷가보다 물놀이하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호수까지 직접적으로 연결된 길은 없지 만 호수 동쪽의 노스 엔드(North End) 로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길가에서 작은 모래사장을 찾을 수 있다. 비포장 도로에 주차를 하고 나무 그늘 아래를 아지 트로 삼고는 물놀이를 하는 이들이 눈에 띈다.

솔트스프링에는… 1. 솔트 스프링 섬 안에는 2곳의 9홀 골프장과 3 곳의 포도주 양조장(Winery)이 있다. 골프장 중 블랙번 메도우스 골프장은 그린이 유기농으로 관리되는 캐 나다의 첫 골프장이다. 2. 섬에는 신호등이 없으므로 서로 양보하는 것이 당연한 미덕으로 여겨진다. 어떤 오래된 트럭 뒤에는 “섬사람이니 천천히 가더라도 참아 주세요”라는 애 교넘치는 푯말도 붙어있었다. 3. 1박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면 BC주관광청 웹사이트(www.hellobc.com)를 이용해 섬 내 숙박시설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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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섬 여행 시리즈-그 섬에 가고싶다

혼비 아일랜드

그 두번째.

BC주의 작은 하와이, ‘혼비

아일랜드(Hornby Island)’ 혼비 아일랜드

‘그 섬에 가고싶다’시리즈 두 번째 목적지를 로 정한 것은 인터넷 에서 본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사진 속에는 BC주 해안이라고 믿기 어려운 맑고 잔잔한 에메랄드색 바닷물과 고운 모래 백사장이 펼쳐져 있었다. 사진 아래 ‘밴쿠버 섬의 작은 하와이, 혼비 아일랜드의 트라이뷴 베이(Tribune Bay)’라는 설명을 읽었지만, 조작한 사진이 아닐까 의심이 갔다. 진위확인을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섬으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해서 보고야 말았다. 사진에서 본 것과 똑같이 잔잔한 파도, 그리고 에메랄드 빛 바다색을. 섬은 기대 이상이었다. 사진에서 본 바닷가 외에도 기이한 암석층이 있는 바닷가와 굴이 지천에 널려 있는 바닷가도 있었다. 혼비 아일랜드는 22제곱킬로미터 면적에 1000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섬 전체에 거미줄처럼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어 날씨만 좋다면 자전거나 도 보로 섬 구석구석을 탐험하기 좋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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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비 아일랜드

혼비 아일랜드 여행은 각각 특징이 뚜렷한 바닷가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버클리 베이 터미널에서 혼비 아일랜드로 가는 배 요금을 낼 때 섬의 지도를 무료로 얻을 수 있는데, 지도에 발자국으로 표시된 바닷가는 모두 개성적이다. 섬의 동쪽 바닷가인 리틀 트라이뷴 베이(Little Tribune Bay)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7개의 바닷가와 섬 안을 꼼꼼히 돌아보려면 하루 로는 모자라니 적어도 2박 이상을 하는 것을 권한다. 1년 내내 작은 예술 행사를 자주 여는데, 스케줄은 웹사이트(www.realhornb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BC주에서 에메랄드 빛 바다를 찾다 페리에서 내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리틀 트라이뷴 베이였다. 섬에서 가장 면적이 큰 바닷가로 에메랄드 바다색은 물론 따뜻한 물 온도, 부드럽고 고운 백 사장 모래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곳이다. 인적이 드물어 아무 눈치 볼 것도 없다. 소리를 지르든 바닷가를 내달리든 그 곳에서는 바다와 나, 딱 둘 뿐이다. 바닷 가를 따라 걷다가 구멍이 뚫려있는 곳이 많기에 구멍 하나를 골라 부드러운 땅을 팠더니 얼마 안있어 다양한 크기의 조개 일곱개가 나왔다. 사진을 찍기 위해 모래 위에 크기대로 늘어놨더니 곧 어린 조개들은 서서히 움직이더니 모래 속으로 쏙 들어갔다. 자연의 살아있음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트라이뷴 베이 한편에는 희한한 바위모양이 눈길을 끈다. 표면에 구멍이 뚫려 있거나 파도처럼생긴 기암괴석이 세찬 바닷바람을 맞으며 세월을 견디고 있 었다. 이런 바위 모양은 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섬 북쪽의 웨일링 스테이션 베이(Whailing Station Bay)도 놓칠 수 없다. 트라이뷴 베이보다 아기자기한 규모 지만 파도가 훨씬 잔잔하고 햇빛을 잔뜩 머금은 모래 백사장은 한없이 따스하다. 트라이뷴 베이보다 어린 아이들이 놀기 더 좋다.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요트와 고깃배, 꼬마들이 탄 노란 고무보트가 떠있다. 한켠에는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모래에 긴 막대기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이 즐거워 보인다. 파란 하늘과 맑은 바다, 하얀 모래를 사진기에 담으며 여기가 진짜 BC주 맞는건지 계속 고개를 갸웃했다. 웨일링 스테이션 베이 옆에는 헬리웰(Helliwell) 주립공원이 있다. 이 곳에서는 바닷가를 따라 만들어진 5킬로미터의 산책로를 만난다. 1시간 30분정도 걸 리는 코스로 걷는 중간에 세인트 존 포인트(St. John Point)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이색 볼거리다. 섬 남쪽에는 포드 코브(Ford’s Cove)가 있다. 배 정박장이 있고 레스토랑과 작은 갤러리가 있어 사람들 틈에서 잠깐 쉬기 좋은 곳이다. 정박장 오른편에는 굴이 널려있지만 이 곳에서 굴을 딸 수는 없다. 개인이 임대를 했기 때문이다. 생굴 매니아라면 오던 길을 짚어서 샌드파이퍼 비치로 향하자. 굴이 지천에 널려있어 낚시면허증만 있으면 하루 제한량을 금방 채울 수 있다. 샌드파이퍼 비치에는 바위 틈 사이 물이 고여있는 곳에서 바다 생물을 관찰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바위 위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샌드 파이퍼의 볼거리는 뭐 니뭐니해도 책을 쌓아놓은 듯한 암석층이다. 백사장은 없는 대신 암석층이 장관을 이룬다. 좋은 포토 포인트가 되어주는 곳이다. vanchosun.com/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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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섬 여행 시리즈-그 섬에 가고싶다

BC주를 많이 돌아다녀 봤지만 혼비 아일랜드 같은 곳은 처 음이었다. 배를 3번이나 타고 가야해서 마치 아주 먼 해외에 온 듯한 느낌이었는데가 바닷가 풍경도 이색적이었기 때문 이다. 날씨 좋은 어느 롱위켄드에 여유로운 일정으로 꼭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이번에는 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말이다.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교통편 우선 호슈베이나 트와슨 페리 터미널에서 나나이모행 배 를 타야 한다. 나나이모에서 19번 고속도로나 19A국도를 타 고 85킬로미터 정도 북상하면 버클리 베이(Buckley Bay) 페 리 터미널이 나온다. 이 작은 터미널에서 먼저 덴만 아일랜 드로 향하는 배를 타고, 섬에서 내려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섬 반대편 페리 터미널에서 혼비 아일랜드로 가는 배를 다시 타 야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러니까 밴쿠버부터 배를 3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기나 긴 여정이다. 기다리는 시간만 줄인다면 호슈베이 터미널부 터 4시간 안에 혼비아일랜드에 도착한다. 버클리 베이부터 섬과 섬 사이 이동시간은 10분 정도로 길지 않다. 모든 배에 차를 실을 수 있다. 덴만아일랜드와 혼비아일랜드로 떠나는 배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1시간마다 있다. 금요일 하루만 10시 까지 운행한다. 주말 오후에는 섬에서 빠져 나오는 차들이 워낙 많아 한두 시간쯤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문제다. 주말과 일정이 겹친다면 시간을 넉넉하게 계산해서 배를 타는 것이 좋다.

숙박편 섬이 워낙 작아서 혼비 아일랜드의 숙박편은 많지 않다. 작은 리조트나 캐빈, B&B 등이 있지만 넉넉한 수는 아니다. 바닷가 사설 캠핑장이 유명한데 그마저도 여름에는 꽉 차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찌감치 서둘러 숙소를 잡는 편이 현명하다. 웹사이트(www.hornbyisland.com)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혼비 아일랜드는… 1. 혼비 아일랜드 주변에는 풍부한 어류가 살고 있다. 캐나다에서 청어 최다 서식지며, 상어도 살고 있어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높다. 2. 혼비 아일랜드에는 서양음식점이 다섯군데 정도 있다. 기름진 음식이 부담스럽다면 섬 내 슈퍼에서 재료를 사다가 간단한 음식을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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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섬 여행 시리즈-그 섬에 가고싶다

그 세번째.

하루 안에 완벽한 여행을 ‘뉴캐슬

아일랜드’

섬으로의 여행은 적어도 1박 이상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차를 가지고 움직이는 섬 여 행은 비싼 뱃삯 때문이라도 당일치기는 아깝다. 어쩌다 페리 예약을 못 하고 붐비는 페리 터미널에서 몇 시간쯤 기다리다 보면 차가 쓸모없는 짐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물통 하나 넣은 가방을 메고 가벼운 마음으로 도보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섬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스박스에 먹을 것을 잔뜩 넣고 움직이는 부담스러

뉴캐슬 아일랜드

운 여행이 아닌, 주말을 이용해 하루 가볍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있다. 다. 뉴캐슬 아일랜드 가는 길 뉴캐슬 아일랜드를 가려면 일단 나나이모로 가야 한다. 하루로 가볍게 다녀올 예정이니 차는 호슈베이(Horseshoe Bay) 페리 터미널 옆,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호슈베이행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목적지는 나나이모 디파츄어 베이(Departure Bay)다. 도보여행객으로 표를 끊고 배를 타면 곧 2시간의 배 여행이 시작된다. 디파츄어 베이에 도착할 때쯤 왼쪽에 보이는 나무 울창한 섬이 바로 뉴캐슬 아일랜드다. 뉴캐슬 아일랜드에 가려면 배를 한번 더 타야 한다. 다행히 그 배를 타는 곳은 터미널과 멀지 않다. 약 3km 가량 스튜워트 에비뉴(Stewart Ave)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거나 택시를 이용해 마페오 서튼 파크(Maffeo Sutton Park)까지 간다. 여기서 뉴캐슬 섬까지 가는 통통배를 탈 수 있다. 천천히 걸으면 30 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걷는 도중, 타운사이트 로드(Townsite Rd)에서 왼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바닷가 산책길을 걸을 수 있는데 그 산책길 끝에 뉴캐슬행 배 선착장이 나타난다. 바닷가에 있는 나나이모 마페오 서튼 파크는 깨끗하고 아주 잘 가꾸어진 공원이다. 해질녘이 되면 흥겨운 공연을 들을 수 있고 바닷물이 깊어 곳곳에 서 낚시나 게를 잡는 사람들도 많다. 놀이터도 크고 물을 막아 만든 작은 천연 수영장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뉴캐 슬 섬과 함께 이 곳도 한번 둘러보면 좋다. 뉴 캐슬행 배는 20분마다 섬을 오간다. 9월 4일까지의 성수기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행한다. 성수기가 아니라면 오전 10시에 첫 배가, 오후 5시에 마지막 배가 있다. 출발하기 전, 왕복뱃삯(성인기준 1인당 9달러)을 내면 돌아오는 배는 언제든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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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아일랜드

평온함이 느껴지는 섬 마페오 서튼 파크에서 뉴캐슬 아일랜드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린다. 배에서 내리면 제일 먼 저 드넓은 잔디밭 위에 토템폴이 하나 서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예전에 이 곳이 수천년간 원주민 (Snuneymuxw) 부족의 영토였다는 흔적이다. 1931년 캐나다의 사립회사가 사들인 적이 있고 지 금은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주립해상공원이다. 옛날, 원주민들이 섬에 살면서 자급자족을 할 수 있었던 만큼 섬 주변은 다양한 해산물의 보고이며 산딸기 같 은 식용열매도 많다. 뉴캐슬 아일랜드는 단촐하다. 배로 섬에 도착하자마자 처음 보이는 잔디밭 곳곳에 간단한 먹을 거리를 파는 슈퍼, 놀이터, 샤워장을 겸한 화장실, 피크닉 테 이블, 자전거∙카약 렌탈 숍, 간이축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널따란 잔디밭, 그리고 1년 내내 운영하는 그룹 캠핑장과 개인 캠핑장이 있다. 그 외의 지역은 숲 으로 이루어져 산책로를 제공한다. 그룹 캠핑장은 가족이나 회사 단위로 단합모임을 갖기에 적당해서 수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개인 캠핑장은 18개의 사이트가 있는데 선착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이트당 8명씩 머물 수 있는데 4명당 15달러로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이 섬에서는 하이킹과 자전거 타기가 유명하다. 섬이 작지만 길을 잘 정돈해 놓았고 높낮이가 심하지 않아 오가기 쉽다. 바닷가를 따라 잰 섬 주변 총 길이 는 7.5킬로미터. 하지만 중간중간 숲을 가로지르는 지름길을 이용하면 한 시간 정도로 기분 좋은 운동을 마칠 수 있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숲 속에서는 딱따구리가 나무 쪼는 소리, 귀뚜라미가 우는 소리가 정겹다. 이름 모를 새들과도 마주치고 가끔은 초록색 작은 뱀이 풀 밭을 지나가는 소리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신선함이다. 키 높은 나무가 만들어 내는 시원한 그늘 사이를 신기한 꽃을 관찰하며 걷고, 또 그렇게 길을 가다 보면 나타나는 시원한 바닷가 풍경은 마치 선물처럼 반갑다. 원주민들은 이 섬을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 정신수련장소로 많이 사 용했다고 하는데 조용한 숲길을 걷고 있으면 왜 그랬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섬 주변에는 물놀이하기 좋을만큼 물온도가 따뜻하다. 백사장은 아니지만 물이 깊지 않고 파도가 잔잔해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카누나 카약을 즐기는 사 람들도 많다. 이 섬은 방문객이 많이 찾는 나나이모에서 불과 10분 거리의 섬인데도 잘 알려지지 않아 인적이 드물다. 당일여행 목적지로 알맞은 이 보물 같은 섬을 발 견하는 소수의 행운아가 돼보는 것은 어떨까.

뉴캐슬 아일랜드는… 1. 바닷가에는 입을 꼭 다문 하얀 굴이 지천이다. 하지만 적조현상이 있을 때, 조개류를 먹는 것은 위험하다. 해양청(604-666-2828)에 전화해서 뉴캐슬 아 일랜드 주변의 굴을 포함한 조개종류를 먹어도 되는지 꼭 확인해보도록 하자. 굴∙조개 채집할 때 낚시 면허증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2. 단체 캠핑이나 섬 전역 지도 등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공식 웹사이트(www.newcastleisland.ca)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vanchosun.com/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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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섬 여행 시리즈-그 섬에 가고싶다

그 네번째.

다리만 건너면 만난다! ‘피달고

아일랜드(Fidalgo Island)’

여름철 특집 섬 여행기사를 기획하면서 제일 걱정이 된 요소는 비용이었다. 밴쿠버에서 가장 가까운 섬을 오가 도 뱃삯의 비중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아무리 멋진 여행지라 한들 비용이 많이 드는 곳으로 선뜻 떠날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하면 소개하기가 망설여졌 다. 굳이 비싼 뱃삯을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섬은 없을까? 조건은 밴쿠버에서 가까워 당일, 또는 1박 2일로 다녀올 수 있는 곳, 그리고 경제적인 부담이 적은

곳이어야 했다. 지도를 살펴보기 수차례, BC주가 아닌 미국 워싱턴 주에서 모든 조건에 맞는 섬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랜드

(Fidalgo Islan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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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달고 아일


피달고 아일랜드

피달고 아일랜드는 관광객들로 북적대는 요란한 관광지는 아니다. 하지만, 낚시와 게잡이, 캠핑, 등산로 걷기 같은 활동을 즐길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들과 함께 하루나 이틀을 알차게 보내기 좋은 곳 이다. 뱃삯도 들지 않고 배 시간에 얽매일 필요도 없어 금전적∙시간 적으로 경제적인 여행지이기도 하다. 시애틀 아웃렛이나 인근 섬과 함께 묶으면 1박 2일 이상의 코스를 짤 수 있다. 1박 이상 여행일정 을 계획한다면 캠핑이나 섬 내, 또는 I-5 고속도로 상의 숙박시설 을 이용하면 된다. 피달고 아일랜드로 가는 길은 쉽다. 미국 국경을 넘어서 I-5 고 WA-20/Ana속도로를 따라 남하하다가 만나는 230번 출구에서 WA-20/Ana cortes/Burlington방향인 서쪽으로 향한다. 최근 도로 확장 공사 를 거쳐 잘 닦여진 20번 도로를 따라 약 15km가량 직진하다 보 면 곧 거대하고 높은 다리를 만난다. 그 다리 건너에 오늘의 목 적지가 있다.

놓칠 수 없는 볼거리, 디셉션 패스 브릿지(De 브릿지(Deception Pass Bridge) 피달고 아일랜드에 진입 후, 20번 국도를 따라 계속 전진하면 섬의 남서쪽 끝에 도달한다. 이곳에 피달고 아일랜드와 피달고 아일랜 드 남쪽의 위드비 아일랜드(Whidbey Island)을 연결하는 디셉션 패스 브릿지 (Deception Pass Bridge)가 있다. 절벽 위에 아슬아슬 걸쳐 진 이차선 철골 다리는 1935년 1년간의 공사 끝에 만들어진 것으로 요즘에는 하루에 2만 대의 차가 오가며 워싱턴주에서도 유명한 관 광포인트로 손꼽힌다. 다리의 인기는 진입하기 훨씬 전부터 길 양쪽에 늘어선 차들만 보아도 실감할 수 있다.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에 담기 위해 성급히 비상등만 켜둔 채, 차에 서 내린 관광객들 때문이다. 마치 곡예 하듯 섬과 섬 사이에 높이 얹어진 다리도 볼만하지만 다리 아래로 아찔하게 펼쳐진 바다와 섬, 그리고 해변의 절경은 심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도 굳이 다리 한가운데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서게 할 만큼 아름답다. 하얀 요트와 고기잡이 배들이 바쁘게 바다 위를 오가고 반짝이는 바다와 멀리 이름 모를 섬들은 함께 장관을 이룬다. 사진을 남기는 것만으로 아쉽다면 다리 아래를 배를 타고 지나며 인근지역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바다 생태계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한 시간짜리 투어 (www.deceptionpasstours.com)를 경험해보자. 가격은 어른 1인당 미화 20달러가 조금 넘는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위드비 섬 쪽에 있는 주차장에서 표를 끊을 수 있으며 수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일곱 차례씩 운행한다. 운이 좋으면 배 바로 옆에서 힘차게 뛰어 오르는 범고래를 목격할 수도 있다. 오후 6시 정각에 출 발하는 선셋 크루즈(Sunset Cruise)는 해가 저물녘의 장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이유로 특히나 더 인기다.

게도 잡고 바비큐도 해먹고! 로자리오 비치(Rosario Beach) 디셉션 패스 브릿지를 만나기 전, 디셉션 패스 파크(Deception Pass Park)라는 표지판 근처에는 길이 두갈래로 나있다. 브릿지 쪽이 아닌 로자리오 로드 (Rosario Road)로 방향을 틀자 마자 바로 보이는 작은 갈래길에서 비치(Beach)라는 표시판 쪽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얼마간 가다보면 곧 바닷가에 넓은 주차 장이 보인다. 주차장 옆쪽으로 나있는 잔디밭에서는 바비큐를 겸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한켠으로는 산책로도 여러 갈래 나있었다. 앞바다에는 고깃배 가 많아 고기가 잘 잡히는 곳인가 싶었다. 화이트락의 것과 비슷한 긴 잔교(Pier) 끝에서는 게틀을 던져놓고 한가롭게 게가 잡히길 기다리는 가족들이 많았다. 잔교에서 게틀을 던져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인사하던 한 키 큰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다. 에베렛에 사는 그는 이곳에 자주 들러 혼자 명상하는 시간을 즐긴단다. 한가롭고 조용해서 명 vanchosun.com/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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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섬 여행 시리즈-그 섬에 가고싶다

상하기 알맞은 곳이라고 했다. 마침 기자가 방문했을떄는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신비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 는 맑은 날에는 멀리 있는 섬까지 보여 더 장관이라고 귀뜸해주었다.

깨끗하고 잘 꾸며진 오래된 마을, 아나코테스(Ana 아나코테스(Anacortes) 피달고 아일랜드 북쪽에는 아나코테스(Anacortes)라는 작고 오래된 마을이 있다. 피달고 아일랜드에서 유 일하게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부촌의 상징인 요트클럽을 끼고 관광 안내소와 대형슈퍼, 여러 레스토랑과 은행 등이 있다. 여행 중에 필요한 것이 있 다면 이 곳에서 대부분 찾을 수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한다면 거리 양쪽으로 포진되어있는 여섯군데의 골동품상점을 놓치지 말자. 특히 커머셜 애비뉴와 3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앨 리 캣(Alley Cat) 앤티크샵은 한복입은 댕기머리 소녀의 작은 조각상부터 일본의 기모노, 중국의 자개장, 독일의 난쟁이 나무인형, 인디언의 탈, 수십년전 콜라 자판기 등 시공을 초월한 수많은 골동품들을 팔천 평방피트가 넘는 넓은 공간에 잘 전시해두어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타운의 중심가인 커머셜 애비뉴 상에는 눈에 띄는 3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는 건물마다 지역의 특색을 나타내는 인물이나 풍경이 그려진 벽화이다. 우체 국 건물에는 편지를 나르는 소년의 그림이, 주유소에는 주유기를 들고 환히 웃는 아저씨의 그림이 그려있는 등 건물 옆 편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나름대로 마을 역사를 재구성 해보면 재미있을 듯 하다. 또 눈에 띄는 점은 다름 아닌 쓰레기통이다. 마치 커다란 생선 통조림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원색의 밝은 생선 통조림 라벨을 붙인 쓰레기통은 자체가 설 치 미술품 같다. 게다가 모든 쓰레기통이 각각 다른 디자인이라 쓰레기통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람들이 많다. 마지막으로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거리 이름이다. 피달고 섬의 거리 이름은 북쪽부터 남쪽으로 A애비 뉴부터 W애비뉴까지 알파벳을 따라 거리 이름을 지었다. 그러니까 ‘O 에비뉴와 13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 에 소방서가 있다’라는 식이다. W 에비뉴가 끝나는 지점에는 캅 산테 파크(Cap Sante Park)가 있는데 아나 코테스의 요트정박장과 바닷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 풍경과 닮은 워싱턴 파크 섬의 가장 북쪽에 있는 워싱턴 파크는 꼭 들리길 추천한다. 파크 안에는 캠핑장 시설과 보트를 내리는 곳, 놀이터가 딸린 바닷가 등이 있다. 바닷가에는 유료 샤워실, 무료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다. 시간이 촉박 하다면 바닷가를 따라 공원 전체를 한바퀴 일방통행으로 도는 워싱턴 파크 루프 로드를 차로 돌아보는 것 도 좋다. 루프로드가 시작되는 바닷가에 주차를 해놓고 도보로 한바퀴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루프로 드의 3/4지점에는 절벽아래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고 제주도의 풍경과 많이 닮은 포토 포인트가 있다. 나 무 아래, 어느 노부부와 그들 곁을 충실하게 지키는 개가 감명깊은 영상으로 남았다.

피달고 아일랜드에는… 1. 워싱턴 파크에 도착하기 전에 커다란 페리가 정박해있는 페리터미널이 보인다. 이 페리터미널에서 는 피달고 아일랜드 인근에 유명한 세 섬, 산 후완 섬(San Juan Island), 오카스 섬(Orcas Island), 그리고 로페 즈 섬(Lopez Island)가 있다. 2. 아나코테스 마을에서 바닷가를 따라 씨월(Sea Wall)이 있다. 좋은 산책코스가 되므로 추천한다. 3. 미국에서도 라이센스를 구입해야 낚시와 게잡이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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