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금(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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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6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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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918호 2016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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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인 청년 취업 성공 전략 신년특집 청년취업

“올해에는 걱정 말아요, 그대” 서예가인 춘강 서정건 선생이 병신년(丙申年)의 바람을 담은 짧은 글을 화선지 위에 새겼다. 올해 팔순을 맞이하는 서예가의 첫번째 메시지 는 ‘낙이불우’(樂而不憂). 걱정 없이 즐겁게 살자는 의미다. 두번째 제안은 서로 의심하지 말고 오직 믿고 사랑하라는 것, 즉 ‘막상의유신애’(莫相疑唯信愛)다. 문용준 기자 myj@ vanchosun.com ▶관련 기사 A3면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 다… 풍족하고 풍성한 마음으 로 서로 나누고 주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빈한한 마 음 품고 빼앗으려하고 상처주 며, 자기 이익에 따라 타인을 선과 악으로 편갈라 보는 구태 가 새해의 햇살과 함께 사라지 기를 희망합니다.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밴쿠버 조선 일보는 좋은 신문·밝은 사회 사시(社是)에 걸맞는 역할 수 행에 노력하겠습니다.

6년째 한결같은 새해 목표, “빚부터 갚겠어요” 실제 소득과 소비 수준에 맞게 살림 짜야 캐나다인의 새해 금융 관련 목 표 중 최우선 순위는? CIBC의 여 론조사 결과 대로라면 6년째 정답 은 한결같다. ‘부채 청산’이 바로 그 것이다. 앵거스리드가 CIBC의 의뢰로 실 시한 여론조사에서 설문 대상 중 26%는 “신년에는 빚부터 갚겠다” 는 의지를 피력했다. 빚문제 해결

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가계 소득 수준이나 사는 지역에 상관 없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CIBC는 “빚이 소득에 비해 더 빠 른 속도로 불고 있다”며 “이 결과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사 상 최대치인 163.7%까지 높아졌 다”고 전했다. 살림을 둘러싼 또 다른 새해 목

표를 살펴보면 18%는 각종 청구서 의 연체를 피하는 것, 즉 그럭저럭 먹고 사는 것을 최대 희망사항으 로 꼽았다. 금융 목표가 없다는 답 변은 11%로 집계됐고, 각각 8%는 은퇴 자금과 휴가비 마련을 위한 저축에 관심을 두었다. 이 밖에 ▲ 투자 게획을 세울 것(7%) ▲주택 구입이나 개조를 위해 저축할 것 (6%) ▲자동차 등 큰 구매를 위해 돈을 모을 것(4%) 등의 답변이 각

가계의 최우선 관심사로 조사됐다. CIBC는 부채 청산에 어려움을 겪 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제 소득과 소비 수준에 맞는 현실적 인 예산안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신년 특집 2016년 달라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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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청년실 업은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인 청년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2016년에도 취업전선에 뛰어든 한인 청년들의 고군분투는 이어 질 전망이다. 31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 한 2005~2010년 캐나다 출생 25~34세 고용현황을 살펴보면 학사 학위 이상 정규직 취업률 은 남성의 경우 2005년 84.4% 에서 2010년 81.6%로 줄어들었 다. 같은 기간 학사 학위 이상 여 성의 정규직 취업률은 65.4%에 서 65.3%로 소폭 감소했다. 고졸의 경우에는 취업률이 더 욱 낮아졌다. 동기간 고졸 남 성 취업률은 70.2%에서 66.2% 로, 여성 취업률은 53.7%에서 51.2%로 각각 감소했다. 캐나다 청년 취업률이 떨어진 다는 것은 곧 한인들의 취업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 한다. 특히 언어와 문화의 차이 를 겪을 수밖에 없는 한인 1.5세 들의 경우 캐나다에서의 취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먼저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은 열정과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도 일 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 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접 발로 뛰어라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의 방법 중 하나는 직접 발로 뛰 는 것이다. 책상 앞에 앉아서 인 터넷을 검색하고 전화기를 붙잡 고 있는 것보다는 회사에 직접

찾아가 문을 두드리라고 선배들 은 조언했다.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은 적극성 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직접 얼굴 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경우 자 신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기회 가 될 수도 있다. 캐나다 은행 RBC에 취업한 이 소현(25·여)씨는 “직접 은행을 찾아가서 인사 담당자를 만나 고 싶다고 요청했고 그 결과 몇 명의 담당자를 만나 얘기를 나 눴다”며 “(직접 방문한 것이) 일 자리를 찾는데 가장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직접 은행을 찾아가면 대부분 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내라는 말만 하고 보내는 경우가 대부 분이지만 가끔은 즉석에서 인터 뷰가 진행되기도 하고 인사 담 당자에게 직접 지원서를 전달해 주는 경우도 있다”며 부지런히 뛰어다닐 경우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로 뛰는 진정성을 보였다 면 다음으로는 한 단계 업그레 이드 된 전략이 필요하다. 무작 정 문을 두드려 인사 담당자를 만났지만 뚜렷한 전략이 없으 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 에 더 중요한 것은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은행 BMO에 입사해 지점장 자리까지 오른 김경민씨 는 “자신을 마케팅해야 한다”며 “목표를 정한 뒤 왜 그 목표를 설정했는지와 목표를 위해 어떻 게 할 것인지를 상대방에게 전 달하면 인상 깊게 보게 되고 신 뢰가 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A4면에 계속

종 합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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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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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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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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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춘강(春江) 서정건의 새해 메시지

“부자로 불리기 위한 조건에 대하여” 그의 하루는 고요하지만 풍족하 게 꾸며진다. 아내와의 아침 산책 을 거르지 않고, 소박한 식탁에 오 를 땅의 선물들을 직접 가꾼다. 고 서(古書)를 통해 옛 스승들의 지혜 를 더듬는 한편 인터넷에 기대 세상 과 소통하는 일에도 관심을 둔다. 그 는 서예가인 춘강(春江) 서정건 선 생이다. 선생이 처음부터 서예가였던 것 은 아니다. 한국 시절 그는 유능한 전기 기술사였고, 관련 사업체의 경 영인이기도 했다. 하지만 환갑을 몇 해 앞둔 어느날 다른 선택을 하고 다 른 길을 걷게 된다. 캐나다로의 이민 이 바로 그것이다. 새 이민자에게 낯설게 다가온 삶 은 분명 무료한 구석이 있었다. 그 래도 이 따분함이, 이 심심함이 그 는 싫지 않은 눈치다. 2015년의 끝 자락, 자택에서 만난 선생은 이렇게 얘기했다. “복잡한 사회, 물질 위주의 사회 가 싫어 밴쿠버에 정착한 사람들조 차 이곳에서의 삶이 심심하다고 불 평할 때가 많습디다. 그런데 심심해 서 못 견디겠다는 사람들 역시 천국 에는 죄다 가려고 하더군요. 하늘나 라가 이곳 밴쿠버보다 훨씬 재미 없 는 곳일텐데 말이에요. 이거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태도 아닌가요?” 심심해진 그의 일상에 편입된 것 중 하나가 바로 서예였다. 붓과 먹 물 그리고 화선지와의 친분은 성경 필사를 통해 더욱 두터워졌다. 4년, 5000여 시간 동안 그는 구약과 신약 에 새겨진 120만자를 다 옮겨 적고 마침내 서예가가 되었다. 그의 완서 소식에 한국 서예사의 대표적 인물 인 고(故) 여초 김응현 선생은 이렇 게 애기했다.

다고 그랬어요. 옛 스승의 이런 가르 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걱정은 몸과 마음에 짐만 될 뿐이다”

사진=문용준 기자

“서정건씨도 이젠 명필이야. 100 만자 정도 써봤다면 명필이라고 할 수 있지.”

“한 가족이 농사지어 먹고 살 밭 하나만 있다면…” 성경 완서 후에도 그의 작품 활 동은 늘 현재 진행형이었다. 15년 간 3000점의 한시를 화선지에 담았 다. 오래된 인류 기록과의 잦은 만남 은 그의 삶을 지탱해주는 자양분이 었다. 유교에서 언급하는 다섯 가지

복, 즉 오복(五福)을 선생은 이야기 거리로 삼았다. “오래 사는 것, 부자되는 것, 건강 한 것, 좋은 덕을 갖는 것, 천수를 누 리는 것, 이렇게 다섯 가지를 우리는 오복이라고 불러 왔습니다. 이 중에 서 요즘 사람들이 특히 집착하는 것 이 부(富)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복 들은 우리 의지대로, 다시 말해 노력 한다고 갖게 되는 것이 아니니까…. 그런데 수중에 얼마를 갖고 있어야 부자란 소리를 듣게 되는 걸까요?” 질문에 대한 답을 선생은 한자 풀 이로 대신했다. 부(富)는 집을 뜻하

는 부수 갓머리와 한 일(一), 식구 구 (口), 밭전(田)자로 이루어져 있다. “한자대로라면 한 가족이 농사 지 어서 먹고 살만한 하나의 밭이 있다 면, 거기에 집 하나가 추가된다면 부 자라는 의미겠지요.” 여기에 보통의 우리가 추구하는 복(福)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졌다. 복이라는 한자도 부와 마찬가지로 ‘ 일, 구, 전’이 핵심 구성 요소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의식주가 해결되면 부자인데다 복도 있다는 거에요. 그런데 우리는 더 갖기 위 해서 늘 무리합니다. 내 것을 누군

가에게 뺏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 지요. 재산 문제로 형제 사이에 불 화가 생기고 천륜에 어긋나는 일들 도 벌어집니다. 조금만 여유있게 살 면 될 것을, 그 한도를 넘겨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만 드니까 보이지 않 는 곳에서 못된 짓도 서슴없이 하게 되는 겁니다.” 남이 가진 것과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끊임 없이 비교하는 것, 이 행 위는 스스로를 수렁으로 끌고 들어 가는 동력이 될 뿐이다. “하늘이 만든 재앙은 피할 수 있 어도 인간이 만든 재앙은 피할 수 없

선생은 경계해야 할 것 중 하나로 근심을 꼽았다. 애를 쓰며 속을 태 운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런데도 평범한 세인은 걱정, 또 걱정하기만 한다. “걱정은 마음과 몸의 짐만 될 뿐 이에요. 이 세상을 사는 데에는 약 간의 도움도 되지 못하지요. 그래서 2016년에는 모두가 낙이불우(樂而 不憂)했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게 살 고 걱정하지 말란 얘깁니다.” 인터뷰 중에 선생은 친(親)과 믿 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친 할 친(親) 속에는 나무 목(木), 설 입 (立), 볼견(見)이라는 한자가 들어있 다. “친은 부모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 니다. 엄친(嚴親)은 아버지, 자친(慈 親)은 어머니를 뜻하니까요. 이 친 이라는 한자 속에는 나무 위에 서서 내 가족들이 무사히 돌아오고 있는 지 지켜보는 가장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마음이, 이 모습이 바 로 친(親) 그 자체입니다.” 서로 친해지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다. 믿는다는 의미의 신(信) 도 눈여겨볼 한자다. 사람 인(人)과 말씀 언(言)이 만날 때 믿음은 출산 된다. 사람의 말이 진실된 것이 믿음 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믿음은 또한 사랑으로 연결됩니 다. 사랑하는 마음이 믿음에서 비롯 되니까요. 때문에 믿음이 없는 사람 은 사랑을 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애정 이 생기지요. 다시 말해 누군가로부 터 사랑받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믿 음을 줘야 합니다. 험한 말로 남의 상처를 건드려선 안 돼요. 좋은 점 은 칭찬해 줘야 하구요. 그래야 믿 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선생은 자신의 생각을 “막상의 유신애”(莫相疑唯信愛)라고 정리했 다. 서로 의심하지 말고 오직 믿고 사랑하라는 의미다. “막상의유신애, 오랫 동안 가져왔 던 생각이에요. 내년이라고 해서 또 내후년이라고 해서 달라질 생각이 아닙니다.” 인터뷰 말미에 선생은 자신의 뒷 마당으로 눈을 돌렸다. 자신의 텃밭 이 자리잡은 그 마당은 수목원이라 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크고 깊 다. “보시다시피 난 자연과 더불어 살 고 있아요. 이 자연 속에 나의 스승 들이 존재합니다. 보세요. 때 되면 꽃 필 놈은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놈은 열매를 맺습니다. 내줄 것은 내 주고 받을 것은 받지요. 이 과정이 변함없이 반복됩니다. 인간도 자연 의 이 같은 움직임을 보며 느껴야 합 니다.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저조 차 자연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 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디다.” 선생의 작품들은 전남 남원의 한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그리고 그의 서체에 감동받은 사람들을 중심으 로 서예전이 준비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잉태되고 태어난 그 의 작품들은 2016년 가을 서울 예 술의 전당에서 사람들과 만날 예정 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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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청년취업

밴쿠버 한인 청년 취업 성공 전략

▶A1면에서 계속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라 직접 문을 두드리기 전 현장의 목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 다.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 험담을 들으면 면접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공부로는 배울 수 없는 현 장의 상황이나 분위기를 알고 있을 경우 면접시 인사 담당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단 한 번의 면접에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의견이다. 에어캐나다에 취업한 김정석(33) 씨는 “기다리지 말고 직접 찾아가 서 문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 라며 “공항에 가서 항공사 직원들 에게 직접 물어봐도 좋다”고 권했 다. 이어 “가장 좋은 것은 최근에 고 용된 직원에게 물어보면 효과적일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항공사에 서 자원봉사나 인턴으로 일을 해보 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힐튼호텔 밴쿠버 메트로타운 에

사진= 박준형 기자

지난 8월 밴쿠버도서관에서 열린 ‘코트라 밴쿠버 유학생 취업설명회’에 수많은 한인 유학생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드 재스쿨라(Jaskula) 총지배인 (GM)은 “호텔 홈페이지나 각종 취 업사이트를 잘 이용해야 한다”며 “ 때로는 직접 호텔 인사 담당자를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고 전했다.

정성을 보여라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정성이 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옛말은 한국뿐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예외 가 없었다.

전세계 청년 3명 중 1명은 실업자 캐나다 청년실업도 심각… “향후 10년간 악화될 것” 전세계적으로 청년실업이 심 각한 수준이다. 청년 3명 중 1 명은 실업자 상태인 것으로 나 타났다. 31일 세계은행(WB)이 발표 한 ‘청년 고용을 위한 해결책 2015 기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5~29세 청년인구가 사상 최다인 약 18억명으로, 이 중 약 5억명이 실업자이거나 불완전 고용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을 포기한 이른바 ‘니트 족’(Not in Education,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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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yment or Training·NEET) 까지 범위를 넓히면 사실상 청 년 실업자는 약 6억2100만명에 달한다. 니트족은 취업 연령대이면서 도 교육이나 직업훈련을 받지 않고 일하지도 않는 상태라 공 식 실업자와는 적극적 구직활동 에서 차이가 난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 한 ‘2015년 인간개발보고서’도 청년실업 문제를 지적하고 있 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

샹그릴라호텔에 입사한 김지혜 (30·여)씨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가 아님에도 취업에 성공한 이유 에 대해 “남들보다 더 나은 점을 보 여줘야 했기 때문에 회사를 분석하 고 업무를 분석한 뒤 면접 예상 질 문을 만들어 답변을 3가지 이상 준 비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회사에 맞는 인재상에 자신을 맞출 수 있 어야 한다”며 “정말 절박한 심정으 로 준비했다. 영어구사능력은 기본 이며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노력이

구 73억명 중 실직자는 약 2억명 이며 이 중 약 7400만명이 청년 층으로 추산됐다. 캐나다도 청년실업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인간 개발보고서는 올해 캐나다 청년 실업률이 13.5%라고 발표했다. 이는 캐나다 전체 실업률 7.2% 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이다. 특히 캐나다 청년 실업률은 삶 의 질 순위에서 10위 내에 든 국 가들 중 아일랜드, 뉴질랜드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살기 좋은 국가 캐나다의 이면에는 청년실 업이라는 문제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청년실업 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세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직 인사 담당자들도 인재 영입 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 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성을 보이 는 구직자들에게 아무래도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된다고 밝혔다. 유아교육기관 세파(Cefa) 하은정 지점장은 “주로 경력을 많이 보지 만 정성도 중요하다”며 “예를 들 어 한 지원자의 경우 자필로 카드 를 써서 보낸 적이 있었다. 일을 하 고 싶다는 정성을 보이면 한 번 더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BMO 김경민 지점장은 “다른 사 람들의 이력서를 보는 상황이 되니 까 진정성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 을 깨달았다”며 “이력서를 잘 꾸미 고 길게 쓴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어 “한 번의 기회가 결정적일 수 있 다”며 “발로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절함과 진정성,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계은행은 현재 청년실업 상황이 지속될 경우 향후 10년 내 10억 명의 청년들이 취업전선에 뛰어 들 것이며, 이 중 40%만이 일자 리를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계은행은 전세계 경제가 향후 10년간 총 6억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는 매달 일자리 500만개를 창출해야 하는 수치 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적어도 향후 10년 이상 다른 연령대나 이전 세대들에 비해 더 큰 실업 난을 겪을 것”이라며 “각국 당국 이 효과적인 청년고용정책을 마 련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박준형기자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 용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 신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 겠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집 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단체 자연치유원 동아리 모임 ◎…자연치유원(Natual Healing Won)은 1월 2일부터 매주 토요 일 오전 10시 자연치유원에서 몸 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동아리 모임을 진행한다. 2629 Panorama Dr. Coquitlam. ☎(778)991-5996, (604)474-3996

펠리체 합창단 단원 모집 ◎…펠리체 합창단이 2016년을 맞아 혼성 합창단으로 새출발하며 남녀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연습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 분, 장소는 포트코퀴틀람 시청 게 더링 플레이스(Gathering Place)다. ☎(778)554-9917

제4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캐나다 한국문협은 1월 5일부 터 2월 20일까지 제4회 한카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분야는 운문(시, 시조, 동시) 3편, 산문(수필, 콩트, 동 화, 라디오단막극본, 평론) 2편 이상 등이다. 이메일 접수는 kwac2009@ gmail.com으로 하면 된다. 당선작 3 월 중 발표. ☎(604)435-7913

한인회 스키 및 스노우보드 무료강습

◎…한인회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사이프레스 렌탈 샵(Sypress Rental Shop) 앞에서 스키 및 스 노우보드 무료강습을 실시한다. ☎(604)358-1799

이대부속 중·고 동문 ◎…이대부속 중·고 동문회 가 동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604)446-2699(김근배)

행복문화마당 내년 1월 2일 개강 ◎…유니세프, 북한어린이, BC아 동병원을 돕는 행복문화마당이 1월 2일 개강한다. 행복문화마당은 매 주 토요일 낮 12시 버나비 카메론 도서관에서 열리며 음악감상과 건 강운동, 함께노래, 이웃돕기, 친교 등이 진행된다.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0-2788

한인회 자원봉사자 구인 ◎…한인회 버나비 사무실에 서 행정업무를 도와줄 자원봉사 자를 찾는다. ☎(604)358-1799, (604)255-3739

2016 신인작품 공모

시 중국어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604)265-0113, (604)522-3751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 동호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테니스클럽이 동호회원을 모집한다. 정기모임은 매주 토요일 랭리 테니스코트에서 진행된다. ☎(604)785-8597

알레그로 앙상블 정기음악회 연주자 모집 ◎…알레그로 앙상블이 정기음악 회 연주자를 모집한다. 현악(바이올 린, 비올라, 첼로), 관악(플룻, 클라 리넷), 성악(독창, 듀오), 피아노(솔 로, 듀엣, 트리오, 반주) 등에서 음대 전공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 한다. ☎(604)505-4187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신규 회원 모집 ◎…밴쿠버 한인 배드민턴 클럽 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써리 크리스 찬 스쿨. ☎(604)312-1332

밴쿠버 당구동호회 회원 모집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는 2016 신인작품을 공모한다. 모집부문은 시나 시조, 소설, 평론, 수필, 아동문학, 번역문학 등이다. 응모기간은 1월 31일까지. 웹사이 트(www.cafe.daum.net/klsv)에서 원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이메 일(gracelim1955@hanmail.net)이 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2867 violet St. North Van. V7H 2L7 김 해영. ☎(778)889-0128

◎…밴쿠버 당구동호회가 회원 을 모집한다. 모임은 매주 화, 목, 금, 토요일 오후 2시 마스터당구 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달러. ☎(604)492-0899

한인회 영어교실·역사교육·중국어교실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단원 모집

◎…한인회는 버나비 한인회 사 무실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 시 영어교실, 매주 목요일 오후 1 시 역사교육, 매주 목요일 오전 10

◎…캐나다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이 단원을 모집한다. 단원들에게는 증명서와 대학추천서 등이 발급된 다. ☎(604)817-1779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 교실 ◎…한글처럼 말하는 영어교실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코퀴틀 람 #204- 515 Cottonwood Ave.에 서 열린다. ☎(604)724-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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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법정 공휴일 열흘+연방공휴일 하루 2016년 달력 정리해볼까요? BC주에 사는 사람, 특히 직장인· 학생이라면 꼭 찾아보게되는 BC주 법정 공휴일 열흘이 있다. 법정 공휴일에 직장인은 지난 30일 중 평균 하루치 급료를 일 하지 않더라도 제공받고, 만약 일 을 하면 12시간 미만 근무는 시간 급의 1.5배, 그 이상은 2배를 추가 로 받기 때문이다. 단 공휴일로부 터 30일 이전에 고용됐고, 최소 15 일 이상 근무했어야 이 규정이 적 용된다. 또한 근로자-고용주 합의아래 법정 공휴일 대신 다른 날에 쉴 수 도 있지만 그 날 일하지 않더라도 평균하루치 급료 제공과 일하게 되 면 평균 하루치 급료에 12시간 미 마은 시간급의 1.5배, 그 이상은 2 배를 더해주는 규정은 유효하다. BC주의 법정 공휴일 열흘에 연 방 공휴일 아흐레는 대부분 겹친 다. 단 겹치지 않는 날로 연방노동

법만 보장하는 박싱데이(12월 26 일)가 있다. 따라서 BC주 대부분 직장인은 연간 열하루의 법정 공 휴일을 보장 받는다.

BC주 직장인의 소중한 공휴일 열하루 ▲새해 첫날 ▲BC 패밀리데이 (BC Family Day·2월 8일 월) ▲ 성금요일(Good Friday·3월 25일) ▲빅토리아데이(5월23일·월) ▲ 캐나다데이(Canada Day· 7월 1일 금) ▲BC데이(BC Day·8월 1일 월) ▲노동절(Labour Day·9월 5일 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10월 10일 월) ▲리멤브런스데이 (Remebrance Day· 11월11일 금) ▲성탄절(Christmas Day·12월25 일·일)이다. 추가로 캐나다 연방 법정 공휴일로 ▲박싱데이(Boxing Day· 12월 26일 월)가 있다.

2016년의 특징은 날짜로 고정된 공휴일, 캐나다데이와 리멤브런스 데이가 금요일이 돼 주말 연휴가 생겼다는 점이다. 또 성탄절은 일 요일이 돼 연방 규정에 따르면 그 다음 근무일 중 하루를 대체 휴일 로 삼아야 한다. 연방 규정에는 크 리스마스 다음날인 박싱데이도 공 휴일이므로, 2016년 12월 27일 화 요일이 크리스마스 대체 휴일이 된 다. 즉 법정공휴일이 휴무일(일요 일 또는 토요일)이면 가장 가까운 근무일에 쉬어야 한다.

캐나다 달력에 따로 표시해 두어야 할 날

남았고, 보지 않으면 더 일찍 봄철 이 온다는 미신이 있다. 또한 올해 2월 8일(월) BC패밀리데이는 한국 의 설날과 날짜가 겹쳤다. 중국설 날 행사도 같은 날 있다. 이어 2월 14일(일)은 누구나 아는 발렌타인 데이. 캐나다에서는 지인들과도 초 콜릿을 나누는 날이다. 한편 BC주 를 제외하고 대부분 주는 2월 15일 (월)이 가족의 날 등 휴일이다. 3월 13일(일)에는 일광 시간절약제가 시작된다. 오전 2시가 오전 3시로 바뀌어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 이 어 14일(월)은 세인트패트릭스데 이. 아일랜드계 명절이나 녹색 옷 에 아일랜드산 녹색 맥주를 마시는 풍습으로 캐나다에서도 기념한다.

3월

4월

2월 2일(화)은 그라운 드혹(Ground hog)데이 다. 설치류인 그라운드혹이 기후 예보를 하는데, 만약 그라운드혹 이 자기 그림자를 보면 겨울철 6주

2월

4월 1일은 만우절.

5월 5일은 한국의 어린 이날, 8일(일)은 북미의 어머니날, 한국의 어버이날이다. 14일(토)은 석가탄신일. 15일(일) 은 스승의 날.

5월

6월 6일은 한국 현충 일이다. 이어 9일은 단 오. 19일(일)은 북미 아버지날이다. 21일(화)에는 캐나다 원주민의 날 (National Aboriginal Day)이 있다. 정부가 원주민과 새로운 관계를 선 언해 이 날의 중요도가 올라갈 가 능성이 있다.

6월

9월

9월15일(목)은 한국 추 석이다.

10월

10월 31일(월)은 할러 윈이다.

11월 6일(일)에는 일광 시간절약제가 종료돼 오 전 2시가 오전 1시로 바뀐다. 11 일은 리멤브런스데이이면서, 이 전 날은 부산을 향하여를 통해 6·25 참전 용사를 기리는 묵념행사가 있 다. 동시에 중국의 광군제로 인터 넷 쇼핑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의미 가 있는 날이다. 25일(금)은 블랙프 라이데이다. 캐나다에서도 염가에 연말연시 선물을 구하는 날로 완전 히 자리잡았다. 일부 업체는 박싱 데이보다 더 비중을 두기도 한다.

11월

김종호 기자

2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행복한 원숭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병신년(丙申年)을 기념 해 가로 1.8m, 세로 0.5m, 높이 3m로 만들어진 이 조형물은 다음 달 10일까지 전시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개인 소득세 신고 요령 세미나

커뮤니티 단신 우리이웃의 이야기, 단체 동정, 모임, 기사제보, 알리고 싶은 내용 을 보내주십시오. 커뮤니티 단신 을 통해 여러분의 소식을 전하겠 습니다.(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접수방법 이메일 news@vanchosun.com, 팩스(604)877-1128

공연·전시 유형길 작품 박물관 개관 ◎…유형길 화백 작품 박물관 이 개관했다.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오 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화 백 자택에서 관람 가능하다. 후원 밴쿠버 총영사관. 6515 Kerr St. Vancouver. ☎(604)433-0107

봉사단체 (※봉사단체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췌장암의 모든 것 알아보기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19일(화) 오후 2시 30분 췌장암 의 모든 것 알아보기 강좌를 실시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안정된 캐나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1월 26일(화) 오후 2시 안정된 캐나 다 이민생활을 위한 포럼을 개최 한다. 6255 Nelson Ave. Burnaby. ☎(604)431-4131(Ext 27. 하광자)

시민권 취득방법 설명회 ◎…모자익은 1월 21일(목) 오 전 10시 모자익 버나비 사무실에 서 개정된 법에 의한 시민권 취득 방법 설명회를 연다. 5902 Kingsway. Burnaby. ☎(604)2923908, (604)438-8214

◎…버나비 석세스는 1월 22일( 금) 오전 10시 버나비 석세스 사무 실에서 이민자를 위한 개인 소득 세 신고 요령 무료 세미나를 연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 또는 http:// goo.gl/7jK4VO

직장인과 구직자를 위한 무료 영어 수업 ◎…다이버시티와 BCFED의 헬스 앤드 세이프티 센터(Health & Safety Centre)가 공동으로 직 장인과 취업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을 제공한 다. 1월 22일부터 3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써리 센트 럴 도서관 402호에서 진행된다.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 ☎(604)547-1300(아이린 고)

건설이나 전문 기술직을 위한 집중 무료 영어 회화반 ◎…버나비 석세스는 1월 11일 부터 3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부 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 버나비 석 세스 사무실에서 건설이나 전문 기 술직을 위한 집중 무료 영어 회화 반을 진행한다. #200-5172 Kingsway. Burnaby. ☎(604)430-1899

모자익 시니어프로그램 봉사자 모집 ◎…모자익 시니어프로그램이 버나비, 뉴웨스트민스터, 코퀴틀 람에 거주하는 시니어의 영어회 화 및 컴퓨터 연습을 도와줄 봉 사자를 모집한다. 55세 이상 봉 사자도 환영한다. ☎(604)4388214(Ext. 108 재키 홍)

석세스 시니어 프로그램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 로그램은 1월 11일(월) 오전 10 시 석세스 헨더슨 오피스에서 암 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폐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한 세미나를 진 행한다. 1월 12일(화)과 1월 19일 (화)에는 오전 9시 30분 같은 장소 에서 스마트폰 수업을 실시한다. ☎(604)468-6000, (604)468-6106

놀이로 배우는 영어 읽기 및 쓰기 ◎…노스쇼어복합문화회는 1월 26일까지 놀이로 배우는 영어 읽 기 및 쓰기를 진행한다. 대상은 노 스밴쿠버에 거주하는 3-5세 사이 의 아동과 부모. 장소는 Boundary Elementary School. ☎(604)9882931, (604)973-0455(진박)

종교계 소식 석세스 시니어 노래교실 ◎…석세스 시니어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1월 8일부터 29일까 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코퀴틀람 센트럴 도서관에서 석세스 시니 어 노래교실을 연다. ☎(604)4686000, (604)468-6106

사무직 및 세일즈 취업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 ◎…ISS of BC는 1월 22일까 지 밴쿠버 오피스(515-333 Terminal Ave. Vancouver)와 리치 먼드 오피스(10 – 5751 Cedarbridge Way. Richmond), 랭리 오피스 (204-20621 Logan Ave. Langley), 뉴웨스트민스터 오피 스(280-610 Sixty St. New Westminster)에서 사무직 및 세일즈 취업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을 진 행한다. ☎(604)684-2325

영주권 카드 갱신 세미나 ◎…써리 석세스는 1월 22일( 금) 오전 10시 써리 석세스에서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방법 세미 나를 개최한다. #206-10090 152 St. Surrey. ☎(604)588-6869(Ext 111. 장기연)

Coquitlam. ☎(778)284-7026(Ext 1566. 이사벨)

2015 개인소득세 신고 워크숍 ◎…ISS of BC 트라이시티 센 터는 1월 7일(목) 오전 10시 코퀴 틀람 시티센터 도서관 127호에서 개인소득세 신고에 관한 워크숍 을 진행한다. 1169 Pinetree Way.

크리스찬 분별력 세미나 ◎…밴쿠버 셔브룩 메노나이 트 처치(sherbrooke mennonite church) 한인공동체는 1월 26 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크 리스찬 분별력을 주제로 세미나 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20달러. 7155 Sherbrooke St. Vancouver. ☎(604)789-0127, (604)319-8154

예수사랑 은혜교회 ◎…예수사랑 은혜교회 주일 예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학 생부 예배가 매주 일요일 오후 5 시 10분 각각 열린다. 103-4501 North Rd. Burnaby. ☎(778)9915996

회복의 집 써리 거리예배 봉사자 모집 ◎…회복의 집은 써리 거리예 배 봉사자를 모집한다. 거리예배 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써리에서 진행된다. 10667 135A St. Surrey. ☎(778)895-9351, (778)772-8191.


조선일보

전 면 광 고

2016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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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집

2016년 1월 1일 금요일

조선일보

새해부터 수출 증대 효과 기대… “양국 기업에 긍정적 도움 줄 것” 한·캐 FTA 1년 한국과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 (FTA)이 2016년 1월 1일로 발효 1 주년을 맞았다. 2005년 7월 처음 협 상을 시작한 양국은 2008년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한·캐 FTA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쇠고기 수입 문제 로 14차 협상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한·캐 FTA는 위기를 겪었다. 잠정 중단됐던 협상은 2012년 6 월 양국 정상이 협상 재개에 합의하 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2013년 1월 밴쿠버에서 비 공식회의가 개최됐고 2014년 3월 한·캐 FTA 협상이 타결됐다. 2014 년 9월 한·캐 FTA 공식 서명 이후 같은 해 12월 한·캐 FTA 비준동의 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결 국 한·캐 FTA는 협상 개시 9년 6개 월만인 2015년 1월 1일 발효됐다. 이로써 한·캐 FTA는 한국의 11번 째 FTA가 됐으며,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캐나다와

성과와 전망 FTA를 체결했다.

10년 내 대부분 품목 관세 철폐 한·캐 FTA는 발효 후 10년 이내 대부분 교역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 가 주요 내용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승용차 다. 한국의 캐나다에 대한 최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는 관세가 기존 6.1% 에서 3년 내 완전 철폐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는 관세가 없 어 수출에 가속도로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수출품목 중 자동차 부품 과 TV, 세탁기, 진공청소기 등은 한· 캐 FTA 발효와 동시에 관세가 완전 히 철폐됐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품목별로 즉 시 또는 3년 내 관세가 폐지되고, 타 이어와 섬유도 대부분 3년 내 관세 가 철폐된다. 반대로 수입품목의 경우 냉동 바

사진=박준형 기자

한-캐 FTA 대한 뜨거운 관심 지난 9월 버나비 힐튼 메트로타운 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밴쿠버무역관과 법무 법인 로고스 주관으로 한-캐 FTA 활용 진출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밴쿠버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인 50여명이 참 석했다.

닷가재가 발효와 동시에 관세가 철 폐됐다.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나다 구스의 관세도 폐지됐 다. 수입품목 중 논란의 중심에 있 는 캐나다 쇠고기는 15년간 단계적 으로 관세가 철폐되며, 돼지고기는 품목별로 5년 또는 13년 내 관세가 폐지된다.

한국의 對캐나다 주요 수출 품목은?

화장품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은 화장품이었다. 지난 1~10월 화장품 수출액은 약 202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 간에 비해 48.2% 증가한 것이다. 수 분크림과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

품과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등 아이 메이크업 제품 수출이 주를 이뤘다. 이는 이른바 K-뷰티(K-Beauty) 열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 다 최대 화장품 전문매장인 S사의 경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한국관 을 별도로 운영할 정도로 캐나다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 황이다. 화장품은 즉시 또는 3년에 걸쳐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2016 년에는 최고 2.1%까지 관세가 하락 하면서 한국 화장품 수출에 긍정적 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측은 “스킨케어 제품은 해 외 브랜드에 비해 한국산이 경쟁력 이 있다”며 “특히 효과가 좋기로 알 려진 마스크팩, 마스카라, 쿠션 컴팩 트, 다크스팟 코렉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대형차 당초 한·캐 FTA의 최대 수혜품 목으로 여겨졌던 승용차 수출은 소 폭 증가에 그쳤다. 대신 저유가의 영

FTA 발효 첫 해 효과는 기대했던 것보다 미미했다. 31일 대한무역투 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밴쿠 버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1~10월 한 국의 캐나다에 대한 수출액은 총 52 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년도 동기간에 비해 4.83% 감소한

변동에 따라 판매증가 여부가 결정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장품·대형차가 수출 효자품목 한·캐 FTA 발효 이후 1년간 최대 수혜를 입은 한국 제품은 화장품과 대형차, 플라스틱 바닥재 등으로 나 타났다. 31일 코트라가 발표한 한·캐 FTA 1주년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FTA 관세 철폐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는 가공, 섬유, 의류 등 분야에 서 발생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화장 품과 바닥재, 편직물 등이다. 또 자 동차와 타이어 수출도 늘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관세 인하가 본 격화되는 2016년에는 효과가 더 커 질 것”이라며 “캐나다 경기 회복과 환율 완화가 동반되면 한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전 망했다.

첫 해 효과 아직은 미미 하반기부터 수출 증대

향으로 대형차의 수출이 크게 늘어 났다. 캐나다 수입시장에서 미국, 멕시 코, 독일, 일본에 이어 5위 규모를 자 랑하는 한국 승용차의 지난 1~10월 수출액은 약 18억달러였다. 이는 전 년도 동기간에 비해 0.46% 증가에 그친 것이다. 하지만 대형차로 분류 되는 3000cc 이상 차량은 68.81%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중·소형 한국 자동차들이 주 로 미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돼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를 통해 북 미에 유통된 반면, 대형차는 주로 한 국산이 수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 이된다. 특히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북미에서 인기가 많은 트럭 등의 판 매가 급증했다. 승용차는 기존 6.1% 관세에서 3 년간 단계적 철폐를 거쳐 무관세가 적용된다. 코트라 측은 “한국 승용차의 경 우 NAFTA로 인해 관세 인하 효과 는 제한적인 반면 캐나다 통화가치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환율

타이어 한국의 타이어는 캐나다 수입시 장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0월 수출액은 2.2%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용 타이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7% 늘어났다. 품질은 좋지만 가격경쟁력 측면 에서 중국의 저가 타이어 물량 공세 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 타이어 가 예년에 비해 큰 성장세를 보인 것 은 중국산과의 경쟁에서 나름의 성 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캐나다의 기후 특성상 타이 어 구매가 급상승하는 겨울에 접어 들면서 한국 타이어 판매 수치는 더 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트 라 측은 전했다. 타이어는 5년간 단계적으로 관세 가 철폐된다. 향후 7% 관세 철폐로 저가 중국산과의 경쟁에서 숨통이 트이는 한편 미국, 일본과의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편직물 편직물은 캐나다 수입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대만이 전체의 88.3%

것이다. 이에 반해 한국의 캐나다에 대한 수입액은 20.93% 줄어든 26억600 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26억7800만달러를 기록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는 한·캐 FTA의 효과가 적었다기 보다는 2015년 유가 하락 과 환율

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 편직 물의 지난 1~10월 수출액은 전년 동 기 대비 2.57% 감소했다. 결국 2014 년까지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았 던 한국 편직물은 중국, 대만 제품 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가격 경쟁이 치열한 편직 물의 특성상 값싼 중국, 대만 제품과 의 경합에서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 가를 받는다. 향후 관세가 완전히 철 폐되는 2017년 이후 가격경쟁력에 서도 우위를 점하면 1위 자리를 탈 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편직물은 즉시 또는 3년에 걸쳐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코트 라 측은 “한국 제품은 품질경쟁력 측면에서 월등하지만 여전히 원가 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캐나다 현지 수요가 중저가 제품에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FTA 효과를 체 감하기 위해서는 향후 2년간 이뤄질 추가 관세 철폐가 우선”이라고 평가 했다.

플라스틱 바닥재 중국과 미국이 캐나다 수입시장 을 양분하고 있는 플라스틱 바닥재 에서 한국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

변동의 영향으로 캐나다 수입시 장이 위축됐던 것이 주요 원인인 것 으로 분석된다. 지난 1~10월 캐나다 전체 수입액은 3542억달러였다. 이 는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9.2% 감 소한 것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멕시코, 독일, 일본, 영국 등 주 요 교역국과의 수입액이 모두 감소 세를 보였다. 한국의 캐나다에 대한 수출은 3 분기에 접어들면서 증대되는 추세 를 나타냈다. 3분기 수출액은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1.2% 증가했다. 코트라 측은 “ 전반기 지지부진했던 것과 달리 하 반기 들어 대 캐나다 수출이 증가세 로 전환됐다”며 “결국 FTA 수출 증 가 효과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것 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새해부터 FTA 수출 증대 효과 기대 유가 하락과 환율 변동 등 악재 속 에서도 한국의 캐나다 수입시장 점 유율이 증가하고 하반기 들어 수출

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상당한 의의를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관세 인하가 본격 화되는 새해에는 한·캐 FTA 수출 증대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의 경우 한국이 캐나다의 일반특혜관세(GPT) 대상에서 제외 되면서 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일 부 품목의 관세율이 오히려 높아졌 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이 문제가 해소되면서 본격적인 FTA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캐나다 경기가 회복되고 캐 나다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면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 로 기대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직까지 FTA 체감 효과가 크지 않지만 이행과정 에서 시장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향 후 FTA 효과는 증대될 것”이라며 “ 많은 기업들에게 긍 정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加 기업인들 “긍정적 효과” 캐나다 기업인들은 대체로 한·캐 FTA 효과에 대해 긍정적 인 반응을 보였다. 31일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이 지난 10일~15일 캐나다 기업인 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 사 결과에 따르면 한·캐 FTA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85%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 모른다는 답변은 16%에 불과했다. 한·캐 FTA로 인한 한국산 수 출 확대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90% 이상이 높다고 답했다. 한· 캐 FTA의 영향이 전혀 없다는

국 플라스틱 바닥재 수출액은 지난 1~10월 6.56% 증가했다. 이는 캐나 다의 주요 수입국가 중 가장 높은 성 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한국은 점유 율에서도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로 치고 올라갔다. 플라스틱 바닥재는 가격경쟁력과 함께 디자인이 중요한 구매 결정요 소다. 한국 제품의 경우 디자인이 우 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향후 FTA를 통해 관세가 인하되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돼 지속적인 성

답변은 5명에 그쳤다. 한국산 수출 증대의 원인으로 는 63%가 관세 철폐라고 답했 다. 이어 인지도 개선(19%), 통 관‧물류개선(11%) 등 순으로 집 계됐다. 이에 반해 환율 변동과 경기 침체는 한·캐 FTA 효과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인식 됐다. 캐나다 기업인들은 새해 한· 캐 FTA 효과를 묻는 질문에도 5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박준형기자

장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스틱 바닥재는 새해부터 2.0%의 관세가 적용되고, 2017년 완전 철폐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관세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측은 “플라스틱 바닥재가 향후 전도유망한 품목으로 자리잡 았다”며 “유럽 브랜드들이 장악하 고 있는 캐나다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브랜드 이 미지 제고와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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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2016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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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6년 이렇게 바뀐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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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정산 전산화 강화·환율 상승에 소비자 물가 오를 전망 2016년, 캐나다 이렇게 바뀐다 2016년은 소득은 크게 늘어나지 않으나 식품 가격 을 중심으로 생활비와 공과금 부담이 늘어나 일부 가 계에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에 중산층 세부 담은 소폭 줄어든다. 세무는 전산화가 가속화되며, 해 외 소득·재산에 대한 감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소득·연금 ▲캐나다 경제성장률은 2016년 에 실질 GDP기준 1.8~2% 성장이 금융기관별 전망치다. 대부분 은행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 상을 2017년 후반으로 보류해, 현 행 0.5% 유지를 예상했다. 캐나다 달러 가치(루니)는 1분기 미화 71 센트선까지 하락했다가 4분기로 가 면서 최고 미화 75센트선으로 상승 할 전망이다. 실업률은 7%대가 유 지돼 2015년과 유사한 수치 유지가 예상됐다. ▲캐나다 평균 봉급은 2016년 평 균 2.4% 인상이 예상돼 2015년 평 균 2.6%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인력 관리 전문 헤이그룹은 BC주 평균 봉 급 2.3% 인상을 예상했다. 컨퍼런스 보드오브 캐나다는 공무원 봉급은 평균 1.4%, 민간은 평균 2.1%, 노조 소속 직원은 평균 1.9% 봉급인상을 예상했다. ▲캐나다국민연금(CPP)이 2016 년 1월 1일부로 소폭 인상된다. CPP 는 현재 수령자에 대해 1.2% 인상 지급된다. 새로 65세를 맞이해 CPP

생활비 ▲ 캐나다 달러 가치 하락이 캐나 다 거주자에게는 물가 상승으로 환 산될 수 있다. 상당 식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에는 특히 2015년보다 고 기값이나 채소값이 오를 것이란 전 망이 나왔다. BC주 거주자 중 주택 소유자에게는 공시가 상승으로 늘 어난 재산세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일부 공과금도 전년보다 조금씩 오 른다.

▲캐나다 식품가격 인상 전망… 대미환율 상승(캐나다 달러가치 하 락)은 식품비용 상승을 불러올 전 망이다. 궬프대 식품연구소 보고서 를 보면 캐나다 국내 식품 가격은 2016년에 평균 2~4% 상승해, 345 달러 가량의 추가비용이 들 전망이 다. 참고로 2015년 식품가격은 평균 0.3~2.4%가 상승한 것으로 평가돼, 2016년 식품값 상승 체감은 더 높 을 전망이다. 2015년과 마찬가지로 육류∙과일

∙견과류 가격이 2.5~4.5% 올라 식 품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채소 2~4%와 어류∙해산물 가격도 1~3% 적지 않은 오름세를 보일 것 으로 예상됐다. 고기값 상승으로 캐 나다인 36%는 대체 프로틴 공급원 을 찾고 있다.

▲주택 보유자, 재산세 상승 전 망… 2015년도 시장 가격 상승이 주택∙토지 공시가격 상승으로 연결 돼 재산세 부담이 단독주택 보유주 를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BC주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은 공 시가격이 15~20% 상승할 것이라 고 앞서 예상을 밝혔다. 재산세 상승 은 소유주 뿐만 아니라, 세입자에게 도 월세 인상 등으로 영향을 미친다. ▲BC의료보험료 월 150달러… 이 미 12월에 1월분 고지서를 받은 BC 주민은 BC주 공립의료보험(MSP) 이 전보다 4.2%올랐다는 사실을 통 보 받았을 것이다. 2015년 월 144달

러를 냈던 가정은 150달러를 내게 된다.

▲전기료 4월부터 4% 인상… BC 하이드로(수자원전력공사)도 4월부 터 전기료 4%인상을 예고하고 있 다. BC주 가정의 2015년도 월평균 전기료는 약 97달러인데 2016년에 는 월 102달러83센트 정도로 부담 이 늘게 된다.

교통 를 받는 이들은 월 최대 1092달러50 센트를 받는다. 이는 지난해보다 연 간 330달러 오른 것이다. CPP는 12 개월 단위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맞춰 갱신된다.

예정이다. 자유당(LPC) 정부는 추가 로 CPP 지원 범위 확대와 관련해 각 주정부 담당부서와 올해 논의를 할 계획이다.

▲기초 국민연금인 노년연금 (OAS)은 2016년 1분기(1~3월)에 단 0.1% 인상적용된다. 이에 따라 1 월 1일부로 OAS는 570달러52센트 로 전월보다 57센트 오른다. OAS 는 분기 단위로 소비자물가상승률 을 기초로 갱신되나, CPP와 적용되 는 요율이 다르다.

▲교통카드 준비해야… 1월 1 일부터 월정액권∙페어카드(Fare card)는 모두 교통카드인 컴패스카 드(Compass Card)로 대체 된다. 탑 승 전 개찰구에서 카드를 인식기에 대고, 이용 후 나갈 때 다시 한번 카 드를 대는 이른바 텝인∙텝아웃(tap in∙tap out) 방식으로 결제된다. 할 인권인 페어세이버(fare saver)는 현재까지는 이용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BC주 유가 내릴 수 있을까?… 원유 가격은 하락하는 데도 요지부 동인 BC주 휘발유 가격이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BC주 휘발유 가 격은 리터당 1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캐나다 최고치 수준이다. 개스버디

▲국민연금 지급 연령 기준을 2023년에 67세로 올리기로 한 것을 올해 중 취소해 다시 65세로 고정할

닷컴에 따르면 BC주 기름값은 12월 30일 기준 리터당 평균 1달러13.7센 트로 지난해보다 약 8.6센트 더 올 랐다. 2016년도에도 원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나, BC주, 특 히 메트로밴쿠버 주민은 캐나다 국 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유류세로 인 해 저유가 혜택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트로밴쿠버 주민이 리 터당 부담하는 유류세는 현행 42.17 센트다. 이중 25.50센트는 대부분 이 트랜스링크에 돌아간다. 매년 7 월 조정되는 탄소세가 6.67센트·연 방유류세가 10센트다. 향후 연방정 부도 탄소세를 도입하거나 탄소 가 격제도 도입으로 유가에 영향을 미 칠 수 있다.

세무 ▲캐나다 연방정부가 보수당 (CPC)에서 자유당(LPC)으로 교체 되면서, 2016년도를 맞아 세제가 상 당부분 바뀐다. 납세자들은 2015년 도분 소득세 정산을 2016년도에 처 리하면서 바뀐 부분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연소득 20만달러 이하 가정의 소득세 부담 은 중산층 감세 정책에 따라 지난해 보다 1.5% 가량 준다. 반면에 20만 달러 이상 소득이 있는 가정은 부유 세 신설에 따라 세부담이 평균 4% 가량 늘 전망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전산서비스 범위를 늘렸고, 16세 미 만 자녀를 둔 가정 대상으로 공제 항 목을 늘리거나 일부 혜택이 더 돌아 가도록 변경했다.

식 T1135(Form T1135∙ Foreign Income Verification Statement)은 공동소유 부동산∙외국거주자 대상 채권∙외국 보험금 수령액 등을 적 어 내게 돼 있다. 단 현재 사업 운영 목적으로 보유한 재산 등 일부는 신 고대상이 아니다. 벌금 등 세금 폭탄 을 맞을 가능성을 피하려면 재산 내 용을 두고 캐나다 전문 회계사와 상 담 또는 국세청에 문의해 확인해 두 는 것이 좋다.

▲차량보험 근소한 인상… ICBC(BC차량보험공사)가 제공하는 기 본보험(Basic insurance) 보험료가 지난 해 11월 1일부터 5.5% 인상돼, 2016년에 보험을 갱신하는 운전자 들은 근소한 가격인상을 볼 수 있다. 월평균 3달러70센트, 연간 44달러 40센트 가량이 올랐다.

▲세금정산서 양식 변경… 소득세 를 정산한 납세자가 받는 세금정산 서(notice of assessment)가 새롭게 간소화된 양식으로 변경된다. 세금 정산서는 소득증명이나 연금신청을 대비해 잘 보관해 둬야할 중요 문서 다. 올해 부터는 온라인 세무 서류도 종이 서류와 동등하게 공식 자료로 인정받는다.

▲온라인 신고 방법 간소화… 올 해 부터 자동기입서비스(“auto-fill my returen”)가 일부 세금정산 프 로그램에 한 해 제공된다. 자동기입 서비스는 국세청 전산망에 이미 등 록돼 있는 자료를 세금정산 프로그 램에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서비스 다. 예컨대 국세청 전산망에 기록 된 T4(봉급명세서)나 RRSP(세금이 연효과가 있는 사설금융투자 상품) 가 세금정산 프로그램에 자동 전송 돼 따로 입력할 내용이 준다. 이 서 비스를 이용하려면 국세청 전산 서 비스인 마이어카운트(My Account) 계좌가 있어야 한다.

▲BC페리, 4월부터 요금 인상… BC페리는 2016년을 시작으로 2020 년까지 매년 4월마다 페리요금을 1.9%씩 인상한다.

▲외국재산소유 신고 간소화… 10 만달러 이상 25만달러 이하 외국 재 산에 대한 신고 양식을 별도로 만들 어 외국 재산 신고를 간소화했다. 양

▲온라인 메일 서비스… 올해 부 터 국세청으로부터 온라인메일을 통해 세금정산서 등 각종 서류를 받 을 수 있다. 종이양식보다 전산 양

식을 선호하는 납세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로, 역시 마이어카운트를 통 해 등록한 사람만 선택적으로 이용 할 수 있다.

▲종합육아혜택(UCCB)은 아직 유효… 자유당(LPC)정부는 선거공 약으로 종합육아혜택 등을 폐지하 고 하나의 양육보조금, 통칭 CCB(Canada Child Benefit)로 묶을 예정 이나, 제도 변경이 이뤄질 때까지 UCCB는 현재 기준대로 지급된다. UCCB지급액은 6세 미만 아동 1인 당 월 160달러∙ 6~17세까지는 1인 당 월 60달러가 지급된다. UCCB 수 령액은 다른 혜택과 달리 과세소득 에 포함된다. ▲장애인기초공제(DTC) 신청 편 의 제공… 2015년도 소득세 정산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때, 장애인은 장 애인 증명서(Form T2201)제출여부 와 상관없이 장애인세액공제(disability tax credit) 7766달러를 이용 할 수 있다. ▲자녀체육활동비 공제, 세금환 급가능… 16세 미만 자녀 1인당 연 500달러까지 청구할 수 있는 자녀 체육활동비공제(Children’s fitness amount)가 환급불가(non-refundable)에서 환급가능(refundable)으

로 2015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변경 됐다. 즉 세금을 낼 소득이 없는 가 정이라도, 연간 체육활동비 영수증 을 제출하면, 500달러 한도의 15% 인 최대 75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 자녀가 장애가 있으면 18세 미만까 지 청구할 수 있다.

▲탁아비용 지출한도 증액… 탁아 비용(Child care expenses)은 16세 미만 자녀를 맡겼을 때 그 비용을 소 득세 정산시 포함해 감세혜택을 받 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캠프나 탁아소 이용 료가 여기에 포함된다. 청구할 수 있 는 액수가 2015년 기준 1000달러가 더해져 7세 미만 자녀 1인당 8000달 러, 7~16세까지는 자녀 1인당 5000 달러로 증액됐다. 장애인 공제 신청 대상자인 자녀는 최대 1만1000달러 까지 청구할 수 있다. ▲국세청도 앱 공급한다… 모바일 앱 보급 추세에 맞춰 국세청도 2015 년 10월부터 ‘MyCRA’라는 앱을 만 들어 보급 중이다. 현재는 개인 세 금정산 및 수혜 상황을 볼 수 있는 정도고, 내년 2월부터는 주소변경이 나 CRA온라인메일, 자동이체(direct deposit) 서비스 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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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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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16년 이렇게 2016년 달라지는 것들바뀐다

2016년 1일 금요일 A14 2015년 12월 28일1월 월요일 B4

제295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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停年 60세 의무화‐ 공무원 연금보험료율 9%로 단계적 인상 <300인 이상 사업장>

청년 정규직 채용땐 1인당 500만원 세액공제 고용₩노동₩환경

임금피크제로 임금 깎이면 곐최대 1080만원 지원키로 귥최저임금 시간당 6030원=올해 (시간당 5580원)보다 8.1% 인상된 다. 일급으로는 8시간 기준 4만8240 원, 월급으로는 주 40시간 기준 126 만270원이다. 귥정년 60세 연장=300인 이상 사업 장은 내년부터, 300인 미만은 2017 년부터 의무화된다. 정부는 10% 이 상 임금을 감액하는 임금피크제 적 용을 받는 연소득 7250만원 미만인 근로자에게 연간 최대 108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귥기상콜센터(131번)와 정부민원 콜센터(110번) 연계 운영=일기예

보 문의가 기존 기상 콜센터(131 번) 외에 110번이 추가된다. 평일에 만 제공됐던 외국어(영어₩중국어) 일기예보 서비스가 휴일에도 제공 된다. 귥청년고용증대세제 신설=청년 일 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직전 과세 연도보다 청년 정규직 근로자 수가 증가한 기업에 대해 증가한 인 원 1인당 500만원(대기업 200만원) 을 세액공제해준다. 귥두루누리사업, 신규 가입자 지원 확대=1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의 저 임금 근로자의 국민연금과 고용보 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사업의 지원 범위가 바뀐다. 기존에 가입된 근로자의 보험료 지원율은 50%에 서 40%로 줄어드는 반면, 신규 가입 자의 경우 지원율이 50%에서 60% 로 늘어난다.

의사상자에 공무원 채용시험 가산점 국방₩외교₩행정

사병 봉급 15% 올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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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음성₩메시지 요금한도 초과땐 告知 여성₩농식품₩생활

경단녀 취업지원 확대하기로 순대₩떡볶이 인증 기준 강화 귥휴대전화 음성₩메시지도 요금 한 도 초과하면 고지=내년 6월부터 이 동통신사업자는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 데이터서비스뿐만 아니라 음 성₩문자메시지도 약정 요금 한도를 초과해 사용하면 해당 고객에게 고 지해야 한다. 귥모든 재외공관에서 공인인증서 발급 서비스=재외 국민이 해외에서 국내의 전자민원, 인터넷뱅킹, 온라 인증권, 전자상거래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인인증서 발급 가능처가 내년부터 162개에 달하는 모든 재외공관으로 확대된다. 올해 까지는 42개 재외공관에서만 가능 했다. 귥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기 념사업 확대=월 104만3000원이던 위안부 할머니 생활지원금이 월 126 만원으로, 1인 평균 월 75만7000원 이던 간병비는 월 105만5000원으로 크게 인상된다. 귥경력 단절 여성 취업지원서비스

확대=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 절된 여성의 취업을 돕는 여성새로 일하기센터(새일센터)가 147개소 에서 150개소로 늘어난다. 온라인 취업 지원 상담 서비스 지역이 전 국으로 확대되고 고숙련과정을 통 해 고부가가치 직종(IT, 콘텐츠, 디 자인 등) 진출을 돕는‘경력단절여 성 전문직업교육훈련’공모사업 (10억원, 20여개 과정)이 시범 운 영된다. 귥청소년 한부모(미혼모₩미혼부) 가족 지원 강화=청소년 한부모의 육아 지원을 위해 자립촉진수당 지 원 대상이 확대된다. 올해까지는 생 계급여를 받으면서 자립을 준비하 는 청소년 한부모 중 24개월 이하의 자녀를 둔 경우에만 월 10만원의 자 립촉진수당이 지급됐으나 2016년 부터는 자녀 연령의 제한 없이 지원 된다. 귥국민 간식용 식품 안전관리 강화 =순대와 떡볶이 떡 등에 대해 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적용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정부 가 시설개선 자금 등을 지원하고 2017년까지 떡볶이 떡의 90%, 순대 등 가공식품 전체에 적용을 완료하 기로 했다.

ISA 도입‐ 만기 때 소득의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 주택담보 신규대출, 이자만 내는 기간 1년 이내로 단축 세제₩금융 귥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한 계좌로 예₩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만기 시 소득에 대해 최대 25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도입된다. 근로소득자₩사업소득자₩농어민 이 가입 대상이며, 만기 인출 시 소득의 200만원(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는 25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초과분 소득에 대해 선 9%의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귥업무용 승용차 과세 합리화=법 인용으로 등록한 업무용 승용차 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막 기 위해 업무용 승용차에 대해 임 직원 전용 자동차 보험 가입을 의 무화하고, 비용은 연간 1000만원

까지만 인정해준다. 1000만원 이 상 비용으로 인정받으려면 운행 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귥해외 주식투자 전용펀드 비과세 특례 신설=해외 상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내년부터 2 년간 가입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펀드의 해외 주식 매매 ₩평가 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배당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납입 한도 는 1인당 3000만원이고, 세제 혜택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10년간이다. 귥사후 면세점 즉시 환급제=외국 인 관광객이 사후 면세점(tax free)에서 20만원 이하의 물품(총 100만원 한도)을 구입할 경우 현 장에서 개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 가 면제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귥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서울 등 수도권은 내년 2월부터, 그 외 지역은 내년 5월 2일부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진다. 신규 대출을 대상으로 LTV(주택 담보비율)나 DTI(소득 대비 채무 비율)가 60%를 초과해 상환 부담 이 큰 대출 등에 대해서는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현행 3~5년에서 1년 이내로 단축된다. 귥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중소 가맹점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수수료가 각 각 0.7%포인트, 0.5%포인트 낮아 진다. 연매출 3억원 초과~10억원 이하의 일반 가맹점도 신용카드 수 수료율이 0.3%포인트 낮아진다. 귥대출 청약철회권 시행=2분기 중에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에 서 돈을 빌려도 1주일 이내에 해 지하면, 중도 상환 수수료 등 불이 익 없이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게 된다. 4000만원 이하 신용대출, 2 억원 이하 담보대출이 대상이다.

귥병사 봉급 15% 인상=상병 기준 월급이 2015년 15만4800원에서 2016년 17만8000원으로 오른다. 병 장 월급은 19만7000원. 귥공무원 연금제도 개혁=내년부터 공무원이 내는 연금보험료율(기여 율)이 단계적으로 7%에서 9%로 인 상되고, 공무원이 받는 연금액 비율 (지급률)은 단계적으로 1.9%에서 1.7%로 낮아진다. 연금 수령 연령은 현행 60세에서 단계적으로 65세로 올라간다. 또 공공기관에 재취업해 전체 공무원 평균 월소득의 1.6배 (올해 기준 월 747만원) 이상을 받 으면 연금 지급이 정지된다. 지금까 지는 퇴직 후 공공기관에 다시 취업 해 고액 연봉을 받아도 연금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었다.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에 취임해도 연금 지 급이 중단된다. 귥인천가정법원 개원=가사₩소년보 호₩가정보호₩아동보호사건과 가족

관계등록 비송사건 등을 관할하는 전문법원인 인천가정법원이 내년 3 월 문을 연다. 전국의 가정법원이 6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귥외국 체류 예비군 훈련 면제 요건 강화=외국에 체류 중인 예비군의 훈련 면제 조건이 까다로워진다. 작 년만 해도 외국 체류 기간이 180일 을 넘으면 예비군 훈련을 면제받았 지만 새해부터는 365일을 넘어야 한다. 귥해₩공군, 해병대 뽑을 때 수능 성 적 안 본다=해군과 공군, 해병대 모 집병 선발 과정에서 수능과 내신 성 적 반영이 사라진다. 병무청은 해 ₩공군과 해병대 모집병을 뽑을 때 수능₩내신 성적 대신 자격₩면허증 과 전공 위주로 심사할 계획이다. 귥의사상자에 대한 공무원 채용시 험 가점제도 시행=의사상자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가점제도가 시행된다. 의 사자의 배우자₩자녀, 의상자에 대해 서는 과목별 만점의 5%, 의상자의 배우자₩자녀에 대해서는 과목별 만 점의 3%를 가점으로 부여한다.

전국 3200여개 중학교서 자유학기제 운영 교육₩복지 귥만 12세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무 료=이르면 5월부터 만 12세(초등 6 학년 여학생)를 대상으로 2회(6개 월 간격)에 걸친 자궁경부암 예방접 종 비용을 전액 국가가 지원한다. 귥노인 무릎 인공관절수술 지원 확 대=무릎 인공관절수술 지원 대상을 기존의 가구 소득 199만원(4인 가족 기준 ₩전국 가구 평균소득 40%) 이 하에서 263만5000원(기준 중위소득 60%)으로 확대한다. 진료₩검사₩수 술비와 본인 부담금의 80%(최대 100만원)를 지원받는다. 귥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전 국 3200여개 모든 중학교에서 1학년 1학기나 2학기,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를 골라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다. 이 기간에 시험을 보지 않고 체 험₩참여형 교육을 받으면서 적성과 진로 탐색을 하게 된다. 귥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최대 127

만원=1월부터 생계급여 수급자 선 정 기준이 소득인정액 118만원 이하 (4인 가구 기준)에서 127만원 이하 로 오르고, 최저 보장 수준도 118만 원에서 127만원으로 9만원 인상돼 지원이 확대된다. 예를 들어 4인 가 구 소득이 월 90만원이면 127만원에 서 90만원을 뺀 37만원이 지원된다. 귥간암 고위험군 6개월마다 국가 지 원 암검진=국가 암검진에서 간암 고위험군의 검진 주기가 내년부터 1 년에서 6개월로 짧아져 대상자는 1 년에 2차례 간암 검사를 받을 수 있 게 된다.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시작 연령은 30세에서 20세로 낮아진다. 귥전 국민 대상 노후 준비 서비스= 국민연금공단의 전국 107개 지사에 마련된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를 통 해 전 국민 누구나 노후 준비를 위한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재무뿐만 아니라 건강, 여가, 대인관계에 대한 진단₩상담₩교육₩사후 관리 등 종합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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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마에스트로의 퇴장

했다. 구씨가 서울시향 내분 사태와 관련 해 직원들에게 시향 전(前) 대표를 헐뜯는 호소문을 만들어 돌리도록 시켰다는 혐의 였다. 다음 날 서울시향 이사회는 정명훈 과의 재계약을 보류했다. 정명훈은 서울시 향특파원 음악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리포트 그리고 어젯밤, 그는 예술의전당에서 똑같 은 곡으로 마지막 지휘를 했다. 연주가 끝 난 후 단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청중 김수혜 에게 손을 흔든 뒤 떠났다. 도쿄특파원 ▶지휘자를 흔히 ‘마에스트로’라고 한다. 거장 또는 선생님을 뜻하는 이탈리아말이 중학생 딸이 있다. 자기가 다 큰 줄 안 다. 내 눈엔 아직 솜털이 뽀얗다. 철딱서 니도 없다. 강하게 키워야지 하면서도 좀 밴쿠버 추운 날 아이가 맨다리로 등교하면‘두꺼 ■편집부 운 스타킹 신겨 보낼걸’하는 생각이 온 종일 든다. 그래서 정대협이 펴낸 일본군 편집장 권민수 위안부 증언집을 읽는 게 힘이 들었다. 편집기자 열세 살윤상희 때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위 기자 문용준 안소에서 일왕의 항복 방송을 들은 할머 니가 계셨다. 전쟁이 끝났다는데 빨리 내 ■광고부 보내 주지 않았다.“엄마 생각만 났다”고 했다. 부장 장지년·이기중 패전 직전, 보다 못한 일본군 장교가 몰 디자인 한은경·송수진·김수아 래 탈출시켜줬다는 할머니가 한 분 계셨 온라인 마케팅 김종욱 다. 그러나 절대다수는 뉴기니에서, 팔라 리셉션 이선희 우에서, 생전 들어본 적 없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마지막까지 일본군을 받았다. 밴쿠버 조선일보는 Korean 증언은 하나하나Vancouver 다 참혹했다. 가령Press 윤 Ltd.가 발행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기사는 두리 할머니(2009년 별세)는 열다섯 살 발행인 허락 없이 재발행이 금지돼 있습니다. 때 경찰서 앞을 지나다 순사와 업자가“좋

만 베를린에 나타나 사보이, 켐핀스키 같 은 특급 호텔 스위트룸에 묵었다. 1963년 베를린 필 음악당을 지을 땐 지휘자 사무 실 곁에 욕실 딸린 전용 휴게실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때마다 논란이 있었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박근혜 만 베를린 시민, 아니 독일인들은 카라얀 대통령에게“일본국 내각총리 대신으로 을 받아들였다. “지구상 어디를 가도 베를 서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말 린 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것만으로 했다. 그 직후 카메라 앞에 나와“방금 박 도 카라얀은 제 몫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짧게 말하고 들어 다. 우리가 정명훈 같은 지휘자를 다시 가 갔다. 무거운 표정이었다. 어금니를 꽉 물 지려면 많은 세월이 필요할것이다. 고 있는 게 아닐까 했다. 도쿄에서 아베 정 김태익 논설위원 권을 지켜본 지난 1년간, 나는 내가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 그는 자기 vanChosun 이름으로 쓴 글을 외무상에 Media 게 대독시키고 자신은 나중에 전화로 사 죄했다.‘정부가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 The Vancouver Chosun비켜갔다. Daily is 그건 로‘법적 책임’네 글자를 published by Vancouver Korean 그가 부끄러워해야 할 비겁이지 우리 부 Press Ltd. at 331-4501 North Rd. 끄러움이 아니다. Burnaby. B.C. Canada V3N 4R7. 세계는‘아베도 결국 사죄했다’고 하 지,밴쿠버 그 반대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본 ☎ 604-877-1178 극우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그들이 또 북미 toll free ☎ 1-855-348-1178 “위안부는 날조됐다” “매춘부였다”고 하 한국 ☎ 070-4498-1939 면, 이번엔 세계인의 입에서“무슨 소리 일반 문의나올 것이다. 네덜란드 위안부 냐?” 말이 info@vanchosun.com 단체가 이번 합의를 보고“우리도 사과를 기사 받을 수제보 있게 하겠다”고 했다. news@vanchosun.com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아베 총리가 무 문의 릎 광고 꿇었다. 그 정도론 할머니들이 품은 평 ad@vanchosun.com 생 한을 풀기에 어림없다는 것이 가슴 아 릴 뿐이다.

부글부글 끓는 일본 극우 은 데 취직시켜 준다”고 해서 그날 밤 군 식은 시민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용 트럭에 탔다. 나중에 위안소에서 도망 ▶서울시향 사태는 작년 말 서울시향 전 치다 들켜 총으로 맞았다. 맞은 데가 곪아 대표가 “정명훈이 시향 조직과 예산 면에 서 살을 도려냈지만 수술받고 사흘 만에 서 독단적 권력을 휘둘렀다”고 밝히면서 또다시 위안소에 나갔다. 할머니는“이때 불거졌다. 정명훈의 몇몇 흠은 그가 공(公) 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바로 눕지도 과 사(私)를 구분하고 자신에게 더 엄격했 못하는데 군인을 상대하라니 얼마나 아팠 더라면 남지 않았을 것들이다. 그러나 이것 는지 모른다”고 했다. 열일곱 살 때까지 23개월 동안 하루 30~40명이 왔다.“아무 튼 죽지 않으면 군인을 받아야”했다. 이런 증언집이 나오고 남을 수 있었던 ■Editorial 건 정대협의 힘이다. 정대협이 처음 증언 을 모으러 다닐 땐 지금처럼 온 국민이 관 Editor in Chief Min soo Kwon 심을 갖지 않았다. 버거웠을 것이다. 지금 Editor Sang hee Yoon 정대협이 하는 주장에 다 찬성하지 않는 Staff writer 사람도, 모두가 Yong joon Moon해야 할 일을 그들이 대신 했다는 건 감사해하고 또 미안해해야 한 다. 할머니들이 돌아가시면 대통령은 조 ■Advertising Sales 화를 보낸다. 정대협은 유족과 함께 상을 Manager유족이 없을 땐 상주 자리에 섰다. 치르고 Brian Jang·Ken Lee할머니들은 갈라졌다. 한₩일 합의 후, Design “받아들이겠다”는 말씀도,“마지막까지 Eun kyong Han·Su jin Song·Sua Kim 싸우겠다” 는 말씀도 다 같이 먹먹했다. 관 Online Marketing Jong wook Kim 련 기사에 험하게 일본을 Receptionist Seon hee Lee 욕하는 댓글이 수없이 달렸다. 공감했다. 나 자신도 올 Copyright 2015. be reprinted 한 해 그보다 더Articles 심하게may 기사not 쓰고 싶었던 without permission from the publisher.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제29542호 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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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 궨위안부 책임₩사과궩 부정하는 순간 합의 破棄 선언해야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 측에서 과연 이것을 지켜나갈 의 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행태가 거듭되고 있다. 일본 언론 들에는 매일 사실 여부가 불확실한 내용들이 보도되고 있고, 책 임 있는 위치에 있는 일본 당국자들이 이를 부추기거나 방조(幇 助)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합의 다음 날인 29일“한국 외교장관이 TV 카메라 앞에서 불가역적(겘可 逆的)이라고 말했다”며“이렇게까지 한 이상 약속을 어기면 한 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끝난다”고 말했다. 또 아사히신문 은 30일 소녀상 이전이 위안부 지원 재단 기금 10억엔 출연의 전 제조건으로 일본 정부가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 가 정말 그렇게 말했고, 일본 정부가 정말 그런 생각이라면 합의 의 근간(根幹)은 이미 깨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언동은 합의 직후부터 시작됐다. 기시다 후미오 외상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일본 기자들에게“우리가 잃은 것은 10억엔뿐”이라고 했다. 위 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사죄와 반성’에 진심은 조금도 담겨 있 지 않고 그저 10억엔을 포장하는 장식에 불과하다는 뜻이었는 지 묻고 싶다. 다음 날엔 한국이 위안부 역사 자료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중단키로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10억엔과 위안부 문제를 바꾼 굴욕 협상이라는 말이 국내에서 나올 수밖 에 없다. 일본군위안부는 피해 여성의 규모나 동원의 강제성, 비참한 생 활상 등 모든 면에서 20세기 최악의 여성 인권 유린 사건이다. 한 국 정부가 20여 년에 걸쳐 일본 정부 차원의 사죄와 법적(法的) 책임 인정을 요구하고 국제사회가 이를 전폭 지지한 것도 이 때문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이번에 그동안의 정부 입장

을 포기하면서까지 합의에 동의한 것은 무엇보다 한₩미 관계를 중시하면서 장기적인 한₩일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합의 직후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을 향해“대승적으로 이해해 달라”고 부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일본 정부에도 국내 정치적 사정이 있을 것이다. 합의 내용에 들어간‘일본 정부의 책임 통감’ ‘사죄와 반성의 마음 표명’등 에 대한 일본 내 일부의 반발을 달래야 하는 아베 내각의 입장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 일본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들은 그런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인 해결이라는 것을 확인 한다’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국내 반발을 예상하지 못했을 리 없다. 그러나 거기에는‘일본 측의 성실한 합의 이행’이라는 전 제가 분명히 붙어 있었다. 그것이 성실한지 아닌지 판단은 일본 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책임’과‘사죄’의 태도를 유지하느냐 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일본 정부는 알아야 한다. 위안부 합의는 매우 작은 것 하나로 전체가 깨질 수 있는 극히 민감한 문제다. 정부 차원에서 합의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 는 것도 아니다. 한국 정부는 이미 합의에 이르는 과정은 물론 사후 관리에서도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대통령부터 모든 관련 부처가 나서도 설득이 쉽지 않은데 외교 차관들만을 보내 할머 니들을 설득하려고 했다. 협상 과정에서 일본에 끌려다니는 모 습을 보이더니 이제는 일본에 엉뚱한 밀약(密約)을 해준 게 아 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정부는 이제라도 합의 내용의 모든 것 을 국민 앞에 밝히고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만약 합의 정신 을 훼손하는 내용이 조금이라도 아베 총리나 일본 공직자들 입 에서 흘러나오면 그 순간 합의 자체를 파기하겠다는 것도 분명 하게 선언해야 한다.

초유의 선거구 無效 사태 부르는 국회, 지금 제정신인가 오늘 이대로 지나면 우리나라 246개 지역구 선거구가 법적 효 력을 잃고 사라지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올 연말 까지 공직선거법상 선거구 인구 편차를 2대1로 고치라는 헌법재 판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14개월째 선거구 획정을 방치 해 왔다. 최종 시한을 이틀 앞둔 30일에도 여야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협상조차 벌이지 않았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이대로 1월 1일이 되면 모든 선거구는 사라지고 800명에 가까 운 예비 후보들은 법적 자격을 잃게 된다. 새로 예비 후보로 등록 할 수도 없고 후원회도 만들 수 없다. 중앙선관위는 어쩔 수 없이 1일 이후에도 기존 예비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잠정적으로 허용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법적 근거가 없는 편법적 조치다. 여야는 그간 지역구 의석을 246석에서 253석으로 늘리고 비례 대표를 7석 줄이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러나 비례대표를 여야 에 어떻게 배정할 것이냐를 놓고 다투고 있다. 비례대표 2~3석이

오고 가는 문제로 획정안 전체를 붙잡고 있는 것이다. 선거구 획 정과 상관없이 지역 활동이나 후원금 모집이 자유로운 현역 의원 들로서는 선거구 무효 상황이 자기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지 모른다. 만일 그런 속셈으로 획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면 정 말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직무 방기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여야는 오늘이라도 협상을 재개해 조속히 획정안을 처리해야 한다. 만약 31일 밤까지도 처리가 안 되면 정의화 국회의장이 선 거구 획정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는 비상수단을 발동해야 한 다. 직권 상정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여야 간 막판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그러고도 여야가 합의안 을 내지 않거나 직권 상정안을 무산시킨다면 입법부로서의 권 한과 의무를 포기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당장 국회를 탄 핵하자거나 국회의 선거구 획정 권한을 박탈하자는 국민의 성 난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이다.

憲裁, 국회선진화법 총선 결과 나오기 전에 결론 내라 헌법재판소가 다음 달 28일 국회선진화법 권한쟁의 심판청구 사건의 공개 변론을 열기로 했다. 국회선진화법은 여당의 날치기 강행 처리와 야당의 폭력적 육 탄 저지 등 우리 국회의 후진적 관행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2012년 5월 여야 합의로 만든 법이다. 국회의장이 법안 직권 상 정을 위해 심사 기간을 지정하려면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하고 신 속 처리 대상 안건을 정하려면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해 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19대 국회에서 이 법을 시행한 결과 국회에서 폭력 사태는 사라졌지만,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 법을 무기로 법안 처리를 막으면 어떤 법도 처리할 수 없었다. 국회에 서 다수당이 아닌 소수당이 법안 처리를 좌우하는 것은 민주주

의의 다수결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많았다. 헌재가 공개 변론 이후 언제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다. 그러나 이왕 공개 변론 날짜를 잡았으면 내년 4월 총 선 전에 결론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헌이라면 계속 이 법 에 따라 국회를 운영할 수밖에 없겠지만, 위헌이라면 국회가 20대 임기 전에 새로운 룰을 만들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합리적 이다. 청구 취지가 다양해 위헌 심사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지만 서두르면 총선 전에 결론을 내지 못할 이유도 없다. 총선에서 다 수당과 소수당이 정해진 다음에는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려도 오 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안건은 좀 미루더라도 이 법에 대 한 논의를 집중해 총선 전에 결론을 내리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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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65세 이상)의 영양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 로 나타났다. 최근 질병관리본부 가 노인 2876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노인 6명 중 1명은 ‘영 양 섭취 부족ʼ상태였다. 노인의 1일 권장 열량 섭취량(남성 2000 ㎉, 여성 1600㎉)의 75% 미만을 섭취하면서, 칼슘·철·비타민A· 비타민B2 섭취량이 평균 필요량 에 못 미치면 ‘영양 섭취 부족ʼ 이라고 정의한다. 조사에 따르면 노인 절반 이상이 영양결핍 상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이 부 족한 노인이 전체의 81%나 됐 고, 지방·단백질이 부족한 노인 의 비율은 각각 70%, 30%였다. 비타민A·B·C와 철·인 등 미네 랄의 섭취가 부족한 노인의 비율 도 평균 40% 정도였다. 영양 섭 취가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원활 하지 못하고, 면역체계가 약화돼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분당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 수는 “특히 노인은 필수 영양소 를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독 감·폐렴 같은 감염성 질환, 고지

혈증 같은 만성질환에 더 취약하 다”고 말했다. 질병에 걸렸을 때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사망 률도 증가한다. 노인의 영양 섭취가 부족한 것 은 식사량이 적기 때문이다. 노 인의 식사량이 적은 것은 식욕 감소 탓이다. 삼성서울병원 가 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나이 가 들면 미각이 둔해지고, 후각 도 무뎌지기 때문에 음식을 먹 고 싶은 욕구가 잘 안 생긴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사망이나 은퇴 등으로 인한 우울감도 뇌의 신경 전달물질 변화를 유발해 식욕을 증진시키는 호르몬을 억제한다. 장기(臟器)의 기능이 떨어지 는 것도 노인의 영양 섭취량을 부족하게 만든다. 이화여대 식품 영양학과 권오란 교수는 “장기 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 섭취하 는 음식의 일부만 영양소로 몸에 저장되기 때문에 영양부족 현상 이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위 와 소장은 나이가 들면 기능이 퇴화하는 대표적인 장기다. 임수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위벽 세

종 합

건 강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김충민 기자

포 수가 감소하고 위 점막이 얇 아진다”며 “이에 따라 위산 분비 도 25% 정도 감소해 탄수화물 과 단백질 등이 몸에 잘 흡수되 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장은 나 이가 들수록 점막 세포가 작아져 융모의 표면적이 줄어든다. 융모

는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 는데, 표면적이 줄어들면 그만큼 영양을 적게 흡수한다. 치아 손 실도 영양부족을 유발한다. 치아 는 음식물을 잘게 쪼개 침 속에 있는 소화 효소와 제대로 섞이도 록 한다. 음식물을 잘게 쪼개지

위장관 부작용 해결… 주 1회 주사로 뼈 채우는 약도 나와 진화하는 골다공증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약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 약의 부작용을 줄이 기 위해 제형(劑形)을 바꾸고, 뼈 가 소실되는 것을 막는 역할만 했던 기존 약(비스포스포네이 트)과 다른 개념(뼈를 새롭게 만

들어 냄·테리파라타이드)의 약 이 등장해 활발히 쓰이고 있다. 원래 골다공증에 주로 쓰이는 약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의 ‘파골억제제ʼ이다. 파골억제제 는 낡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破 骨)세포를 죽여 뼈가 소실되는 것을 막아 골다공증을 치료한다.

문제는 위장관을 자극하고 장기 적으로 오히려 뼈를 약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위장관 부작용을 줄 이기 위해 물약·발포정 형태로 만든 약들이 나왔다. 분당서울 대병원 최경숙 약무정보팀장은 “알약으로 된 기존 제품들은 식

도와 위장관에 남아 주변을 자극 해 궤양이나 천공을 유발 할 수 있어, 약 복용 후 30분 이상 눕 지 않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 다”고 말했다. 물약은 식도와 위 장관을 빠르게 통과해 주변에 염 증을 일으킬 위험이 적다. 물약 형태의 파골억제제 마시본액(동

못하면 위나 소장으로 내려가도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아 영양소 를 체내로 흡수하지 못한다. 노인들이 먹는 약물 역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임 교수는 “노인은 신장 기능이 젊은 사람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약이 잘 배

출되지 않는데, 약물의 특정 성분이 영양소와 상호 작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 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 고,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요리를 해 먹는 게 좋다” 고 말했다.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국제약)이 지난 11월 출시됐고, 약을 물에 녹여먹는 발포정 형태 로 나온 비노스트(안국약품)도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다. 뼈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골형 성촉진제ʼ를 처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골형성촉진제는 뼈 소실만을 막는 파골억제제보다 골밀도를 2배 이상 높일 정도로 효과가 좋다. 하지만 보험 적용이 안되는 등의 이유로 값이 열 배 비싸다.

또 하루에 한 번씩 주사를 맞아 야 해 많이 쓰이지 않았지만 최 근 일주일에 한 번만 주사를 맞 아도 되는 등 사용이 편리한 제 품들이 개발됐다. 아주대병원 내 분비내과 정윤석 교수는 “골형 성촉진제는 파골억제제와 달리 턱뼈 괴사나 넙적다리뼈 골절 등 의 부작용이 없어 더 안전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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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65세 이상) 6명 중 1명(약 15%)이 영양소 섭취가 부족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칼슘과 비 타민A, 비타민B2, 비타민C는 조사 대상의 60% 이상이 제대로 섭취하 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3 국 민건강통계). 이화여대 식품영양학 과 권오란 교수는 “칼슘, 비타민B2 등 네 가지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데 꼭 필요한 5대 영양소(탄수화물·지 방·단백질·비타민·무기질)에 포함 되는 성분”이라며 “이 영양소는 반 드시 챙겨 먹어야 노년기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의 4가 지 영양소 섭취가 특히 부족한 이유, 부족할 경우 어떤 건강 문제가 생기 는지 알아본다. ▷칼슘=골밀도와 근육량을 유지 하고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한다. 부 족하면 골다공증이 생긴다. 권 교수 는 “노인은 50대 이후 뼈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뼈에 저장된 칼슘이 빠 져나가기 때문에 젊었을 때와 같은 양을 먹어도 체외로 배출되는 양이

더 많다”고 말했다. 또, 위액 분비가 젊을 때보다 줄기 때문에 칼슘 흡수 도 덜 된다. 칼슘이 들어 있는 식품 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권 교수는 “칼슘은 멸치, 뱅어포, 채소, 해조류, 우유 등의 유 제품에 많은데, 노인들은 밥·국·김 치 등 몇 가지 음식만으로 식사를 해 결하는 경향이 있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노인들은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칼슘 함유 식품을 챙겨 먹는게 좋다. ▷비타민A=철분이 적혈구로 이동 하는 것을 돕고, 세포에 영양분을 공 급하는 효소의 작용을 도와 신진대 사를 원활하게 한다. 부족하면 빈혈 등이 생긴다. 비타민A는 당근, 파프 리카, 토마토 등 녹황색 채소에 많 이 들었다. 권 교수는 “치아가 약해 져 틀니를 착용하거나 임플란트 시 술을 받은 노인은 오래 씹어야 하는 채소 섭취를 피하기 쉽다”며 “채소 가 연해지도록 1~2분 정도 데쳐서 먹는게 좋다”고 말했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열을 가해도 손 실되지 않는다. ▷비타민B2=세포에 에너지를 공 급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 역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부족 하면 피로, 구내염 등이 생긴다. 강 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 장은 “비타민B2는 육류와 달걀, 치 즈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 있

는데, 만성질환을 앓기 쉬운 노인 은 지방을 기피하는 경향 탓에 동 물성 식품을 잘 먹지 않는 편”이라 고 말했다. 또, 미뢰가 줄어 짠맛을 잘 못느끼는 탓에 나트륨을 많이 섭 취하는 것도 비타민B2 부족을 야기 한다. 나트륨은 비타민B2의 체내 흡 수를 방해한다. 비타민B2를 보충하 려면 지방이 적은 살코기 부위를 다

져서 먹고, 달걀은 찜을 해서 섭취 하면 된다. ▷비타민C=외부에서 바이러스와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면 역 체계를 구성하고, 활성산소를 억 제해 신체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부족하면 폐렴, 독감에 걸리기 쉽다. 권오란 교수는 “노인들은 미 뢰 수 감소로 신맛을 예민하게 느끼

기 때문에 비타민C가 많이 든 신 과 일을 잘 안 먹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비타민C 섭취량이 많이 부 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C 를 충분히 섭취하려면 브로콜리 같 은 녹황색 채소와 신 과일을 먹는 게 좋다. 고구마에도 비타민C가 많 이든 편이다.

뇨병처럼 목표를 정해 놓고 그것에 도 달하기 위한 것으로 바뀌었다. 즉, 병 의 진행 정도나 동반된 합병증을 평가 해 환자마다 목표를 정해 치료하는 것 이다. 이는 선진국의 진료 현장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초기부터 이런 전략 을 쓰면 류마티스관절염도 완치가 가 능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 이런 ‘목표지향 치료ʼ는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 로, 의사가 28개의 관절을 꼼꼼히 관

찰하고 평가해야 가능하다. 현재 이 뤄지고 있는 혈액 검사나 영상 검사 는 이미 내려진 진단을 확인하거나 예후를 판단할 때 도움이 되지만, 증 상이 얼마나 나아졌는지 알게 하는데 는 충분하지 않다. 최근 암환자에 대한 의사의 교육· 상담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암 환자가 교육을 통해 자신의 질환과 치료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는 게 합 병증을 예방하고 병을 관리하는데 도 움이 되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 염도 마찬가지다. 관절 통증으로 인 한 고통뿐 아니라 다른 장기의 합병 증이 잘 생기기 때문에 류마티스관절 염 환자의 자기 관리를 위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 의료진이 환자의 28개 관절을 꼼꼼히 만지면서 변형이 진행 중인지 아니면 좋아졌는지 확인하는 것은 혈액 검사나 영상검사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전문가가 정기 적으로 질병 정도를 평가하고 전신 합병증의 위험도를 평가해야 하는만 성 질환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 하기 때문에 충분한 진료시간이 필 요하며, 진찰·교육 시간에 대한 보상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양질의 의 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세분화 된 영역에 대한 정부 관계자의 관심 과 지원이 절실하다.

메디컬 포커스_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3분의 진료 시간에 우리 몸의 주요 관절 28개를 꼼꼼히 다 살필 수 있는 의사가 있을까? 만약 그런 의사가 있 다면 ‘불가능은 없다ʼ류의 방송 프로 에 소개될 법 하다. 3분 진료 시간에 관절 28개를 진료하는 게 그만큼 불 가능하다는 의미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 환으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 으면 2년 이내에 돌이킬 수 없는 관절 손상이 생긴다. 류마티스관절염환자

들의 ‘영구적 장애ʼ를 조기에 막기 위 해서는 팔꿈치, 손목, 무릎, 손가락 등 28개의 기준 관절을 정기적으로 꼼꼼 히 손으로 만져보면서 통증, 부종(붓 기), 변형 정도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야 한다. 예전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는 증 상을 호전시키는 게 아니라 병의 진 행을 늦추게 관리하는 것이었다. 하지 만 의학의 발달 덕분에 류마티스관절 염의 치료 패러다임이 고혈압이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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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환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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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위·뇌 자극해 구토 유발

연말이면 잦은 술자리로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술을 마실 때는 즐겁지만, 구토 같은 숙취로 고생하 는 사람이 많다. 과음 후 구역감이 나 구토가 나는 이유는 뭘까? 구토 는 알코올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 한 생리적인 현상인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토는 우리 몸이 체내로 들어온 독성 물질을 배출시켜 스스로를 보 호하려는 현상 중 하나다. 과음 후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와 같 은 원리다. 과음을 하면 혈중 알코올 과,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면서 생 성된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수치가 높아진다. 우리 몸은 이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뇌의 연수( 뇌에서 위와 심장 등의 운동을 조절 하는 부분)에 있는 ‘구토중추ʼ를 자 극해 구역질을 유발한다.

알코올 자체가 위(胃)를 자극해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고농도의 알코올은 위와 십이지장 사이를 좁 게 만들고 위 점막을 압박한다. 이때 문에 음식물이 위를 제대로 빠져나 가지 못한 채 압력에 의해 식도 쪽 으로 역류하는 것이다. 삼성서울병 원 소화기내과 민양원 교수는 “과음 과 구토를 반복하면 위산이 식도를 손상시킬뿐 아니라 위와 식도 사이 근육이 느슨해진다”며 “역류성 식 도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양원 교수는 “드물게 구토 이

물질이 식도로 넘어가 기관지를 거 쳐 폐로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해 흡 입성폐렴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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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간경변 증상일 수도 과음 후 나타나는 구토가 알코올 성 간경변의 증상일 수 있다. 알코 올성 간경변은 간조직에 지속적으

로 염증이 생겨 간이 딱딱해진 상태 를 말한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장기적인 과음으로 간이 손상돼면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져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 서 독성 물질이 더 많이 생성된다” 며 “이 때문에 알코올성 간경변 환 자는 음주 후 구토 증상이 더 심하 다”고 말했다. 과음 후 구토와 함께 평소 손바닥이 붉거나 복수가 차 배 가 나오는 경우, 가슴에 거미줄 모양 으로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 라면 알코올성 간경변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남성은 한 번에 소 주 7잔, 여성은 4잔 이상을 매일 10 년정도 마시면 발생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 광고문의는 ad@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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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점 보이고 뿌옇고… 2시간 내 사라지면 편두통 증상

우리 몸의 대사 산물인 요산(尿 酸)이 조직이나 세포에 쌓여 고혈 압·콩팥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 다. 혈액에 요산이 필요 이상으로 많 은 상태를 고요산혈증(高尿酸血症) 이라고 하는데, 통풍 징후가 없는 고 요산혈증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가 2012년 5636명에서 2014년 6412명 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요산, 온몸 돌며 세포·조직 공격 요산은 혈액 속에서 결정(結晶)을 이뤄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온갖 병 을 일으킨다. 요산이 관절 주위에 침 착되면 이를 없애기 위해 면역세포 가 공격해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통

“아직까지 요산이 직접 대장암을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요 산 수치를 대장암의 지표로 볼 수 는 있다”며 “고요산혈증과 대장암 유발 생활습관이 비슷하므로, 요 산 수치를 잘 관리하는 게 대장암 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고 말했다.

◇고기·술 먹으면 몸속 요산 많아져

증이 느껴지는 게 바로 통풍이다. 만약 요산이 관절이 아닌 콩팥에 침착되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혈 관세포를 공격하면 혈관의 탄력성 이 떨어져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심혈관질환자·대사증후군 환자에게 고요산혈증이 많이 동반

된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에는 요산과 대장암 간의 관 련성을 알아보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고요산혈증이 대장암을 비롯 한 종양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는 논문이 발표된 적이 있다. 서울 대 병원 소화기내과 임종필 교수는

우리 몸에 요산이 많아도 특별 한 증상을 못느끼는 경우가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 100명 중 한 명은 무(無)증상 고요산혈증이 다. 요산이 많은 상태를 방치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요로 결석을 한 번이라도 겪었거나, 비 만이거나, 결핵약·이뇨제를 복용 하는 경우는 요산검사를 한 번 받 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요산이 과다 생성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을 교정해 야 한다. 퓨린이 특별히 많이 든 음 식(등푸른 생선, 고기 및 내장류 등) 은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경 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 수는 “요산은 콩팥을 거쳐 소변으 로 배출되는데, 나이가 들어서 콩팥 기능이 점점 떨어지면 만들어진 요 산이 잘 나가지 못 하고 몸에 쌓인 다”며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는 음 식섭취는 주의하고, 요산이 배출되 는 것을 막는 술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요산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간에서 대사되면서 생기는 분해물이다. 통풍을 유발하는 것 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요산이 많 으면 고혈압·당뇨병같은 대사성 질환도 잘 생긴다.

시야가 뿌옇거나 사물이 휘어보 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눈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여겨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은 편두통에 의해 일시적으로 생긴 것일 수 있다. 편두통은 뇌의 혈관을 둘러싸는 신경이 과민해져 생기는 데, 이때 시각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후두엽도 같이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시각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 편 두통 환자의 약 3분의 1은 통증 전 에 시각에 이상 증상을 겪는다(대한 안과학회지). 편두통에 의해 생기는 시각 증상 은 ▲양쪽 눈에 동시에 생기고 ▲매 번 위치가 달라지고 ▲한두 시간 내 로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서 울대병원 안과 김성준 교수팀이 발 표한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의 시 각증상으로 뿌옇게 보임(35.5%), 까만 점이 보임(22.6%), 밝은 점이 보임(22.6%), 여러 개의 빛이 보임

(3.2%), 굽어 보임(3.2%) 순으로 많 았다. 김성준 교수는 “후두엽은 두 눈의 기능을 함께 통제하기 때문에 특정 자극을 받으면 두 눈에 동시에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며 “편두통 이 생길 때마다 자극받는 후두엽의 부위가 달라져 증상의 위치나 종류 도 조금씩 바뀐다”고 말했다. 더불 어, 김 교수는 “망막 손상 등의 눈 질 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 지는데, 편두통에 의한 시각 증상은 한두 시간 내로 사라진다는 특징도 있다”고 말했다. 편두통에 의한 시각 증상은 눈에 따로 손상을 입은 게 아니여서 별다 른 치료가 필요없다. 김 교수는 “증 상이 심할 때 뇌 혈관의 확장을 막 는 등의 방식으로 편두통을 완화하 는약을 먹거나, 평소 편두통이 안 생 기도록 스트레스나 과음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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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65세 이상)의 영양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 로 나타났다. 최근 질병관리본부 가 노인 2876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노인 6명 중 1명은 ‘영 양 섭취 부족ʼ상태였다. 노인의 1일 권장 열량 섭취량(남성 2000 ㎉, 여성 1600㎉)의 75% 미만을 섭취하면서, 칼슘·철·비타민A· 비타민B2 섭취량이 평균 필요량 에 못 미치면 ‘영양 섭취 부족ʼ 이라고 정의한다. 조사에 따르면 노인 절반 이상이 영양결핍 상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이 부 족한 노인이 전체의 81%나 됐 고, 지방·단백질이 부족한 노인 의 비율은 각각 70%, 30%였다. 비타민A·B·C와 철·인 등 미네 랄의 섭취가 부족한 노인의 비율 도 평균 40% 정도였다. 영양 섭 취가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원활 하지 못하고, 면역체계가 약화돼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분당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 수는 “특히 노인은 필수 영양소 를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독 감·폐렴 같은 감염성 질환, 고지

혈증 같은 만성질환에 더 취약하 다”고 말했다. 질병에 걸렸을 때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사망 률도 증가한다. 노인의 영양 섭취가 부족한 것 은 식사량이 적기 때문이다. 노 인의 식사량이 적은 것은 식욕 감소 탓이다. 삼성서울병원 가 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나이 가 들면 미각이 둔해지고, 후각 도 무뎌지기 때문에 음식을 먹 고 싶은 욕구가 잘 안 생긴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사망이나 은퇴 등으로 인한 우울감도 뇌의 신경 전달물질 변화를 유발해 식욕을 증진시키는 호르몬을 억제한다. 장기(臟器)의 기능이 떨어지 는 것도 노인의 영양 섭취량을 부족하게 만든다. 이화여대 식품 영양학과 권오란 교수는 “장기 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 섭취하 는 음식의 일부만 영양소로 몸에 저장되기 때문에 영양부족 현상 이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위 와 소장은 나이가 들면 기능이 퇴화하는 대표적인 장기다. 임수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위벽 세

종 합

건 강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김충민 기자

포 수가 감소하고 위 점막이 얇 아진다”며 “이에 따라 위산 분비 도 25% 정도 감소해 탄수화물 과 단백질 등이 몸에 잘 흡수되 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장은 나 이가 들수록 점막 세포가 작아져 융모의 표면적이 줄어든다. 융모

는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 는데, 표면적이 줄어들면 그만큼 영양을 적게 흡수한다. 치아 손 실도 영양부족을 유발한다. 치아 는 음식물을 잘게 쪼개 침 속에 있는 소화 효소와 제대로 섞이도 록 한다. 음식물을 잘게 쪼개지

위장관 부작용 해결… 주 1회 주사로 뼈 채우는 약도 나와 진화하는 골다공증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약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 약의 부작용을 줄이 기 위해 제형(劑形)을 바꾸고, 뼈 가 소실되는 것을 막는 역할만 했던 기존 약(비스포스포네이 트)과 다른 개념(뼈를 새롭게 만

들어 냄·테리파라타이드)의 약 이 등장해 활발히 쓰이고 있다. 원래 골다공증에 주로 쓰이는 약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의 ‘파골억제제ʼ이다. 파골억제제 는 낡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破 骨)세포를 죽여 뼈가 소실되는 것을 막아 골다공증을 치료한다.

문제는 위장관을 자극하고 장기 적으로 오히려 뼈를 약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위장관 부작용을 줄 이기 위해 물약·발포정 형태로 만든 약들이 나왔다. 분당서울 대병원 최경숙 약무정보팀장은 “알약으로 된 기존 제품들은 식

도와 위장관에 남아 주변을 자극 해 궤양이나 천공을 유발 할 수 있어, 약 복용 후 30분 이상 눕 지 않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 다”고 말했다. 물약은 식도와 위 장관을 빠르게 통과해 주변에 염 증을 일으킬 위험이 적다. 물약 형태의 파골억제제 마시본액(동

못하면 위나 소장으로 내려가도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아 영양소 를 체내로 흡수하지 못한다. 노인들이 먹는 약물 역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임 교수는 “노인은 신장 기능이 젊은 사람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약이 잘 배

출되지 않는데, 약물의 특정 성분이 영양소와 상호 작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 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 고,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요리를 해 먹는 게 좋다” 고 말했다.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국제약)이 지난 11월 출시됐고, 약을 물에 녹여먹는 발포정 형태 로 나온 비노스트(안국약품)도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다. 뼈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골형 성촉진제ʼ를 처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골형성촉진제는 뼈 소실만을 막는 파골억제제보다 골밀도를 2배 이상 높일 정도로 효과가 좋다. 하지만 보험 적용이 안되는 등의 이유로 값이 열 배 비싸다.

또 하루에 한 번씩 주사를 맞아 야 해 많이 쓰이지 않았지만 최 근 일주일에 한 번만 주사를 맞 아도 되는 등 사용이 편리한 제 품들이 개발됐다. 아주대병원 내 분비내과 정윤석 교수는 “골형 성촉진제는 파골억제제와 달리 턱뼈 괴사나 넙적다리뼈 골절 등 의 부작용이 없어 더 안전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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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65세 이상) 6명 중 1명(약 15%)이 영양소 섭취가 부족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칼슘과 비 타민A, 비타민B2, 비타민C는 조사 대상의 60% 이상이 제대로 섭취하 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3 국 민건강통계). 이화여대 식품영양학 과 권오란 교수는 “칼슘, 비타민B2 등 네 가지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데 꼭 필요한 5대 영양소(탄수화물·지 방·단백질·비타민·무기질)에 포함 되는 성분”이라며 “이 영양소는 반 드시 챙겨 먹어야 노년기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의 4가 지 영양소 섭취가 특히 부족한 이유, 부족할 경우 어떤 건강 문제가 생기 는지 알아본다. ▷칼슘=골밀도와 근육량을 유지 하고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한다. 부 족하면 골다공증이 생긴다. 권 교수 는 “노인은 50대 이후 뼈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뼈에 저장된 칼슘이 빠 져나가기 때문에 젊었을 때와 같은 양을 먹어도 체외로 배출되는 양이

더 많다”고 말했다. 또, 위액 분비가 젊을 때보다 줄기 때문에 칼슘 흡수 도 덜 된다. 칼슘이 들어 있는 식품 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권 교수는 “칼슘은 멸치, 뱅어포, 채소, 해조류, 우유 등의 유 제품에 많은데, 노인들은 밥·국·김 치 등 몇 가지 음식만으로 식사를 해 결하는 경향이 있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노인들은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칼슘 함유 식품을 챙겨 먹는게 좋다. ▷비타민A=철분이 적혈구로 이동 하는 것을 돕고, 세포에 영양분을 공 급하는 효소의 작용을 도와 신진대 사를 원활하게 한다. 부족하면 빈혈 등이 생긴다. 비타민A는 당근, 파프 리카, 토마토 등 녹황색 채소에 많 이 들었다. 권 교수는 “치아가 약해 져 틀니를 착용하거나 임플란트 시 술을 받은 노인은 오래 씹어야 하는 채소 섭취를 피하기 쉽다”며 “채소 가 연해지도록 1~2분 정도 데쳐서 먹는게 좋다”고 말했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열을 가해도 손 실되지 않는다. ▷비타민B2=세포에 에너지를 공 급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 역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부족 하면 피로, 구내염 등이 생긴다. 강 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 장은 “비타민B2는 육류와 달걀, 치 즈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 있

는데, 만성질환을 앓기 쉬운 노인 은 지방을 기피하는 경향 탓에 동 물성 식품을 잘 먹지 않는 편”이라 고 말했다. 또, 미뢰가 줄어 짠맛을 잘 못느끼는 탓에 나트륨을 많이 섭 취하는 것도 비타민B2 부족을 야기 한다. 나트륨은 비타민B2의 체내 흡 수를 방해한다. 비타민B2를 보충하 려면 지방이 적은 살코기 부위를 다

져서 먹고, 달걀은 찜을 해서 섭취 하면 된다. ▷비타민C=외부에서 바이러스와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면 역 체계를 구성하고, 활성산소를 억 제해 신체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부족하면 폐렴, 독감에 걸리기 쉽다. 권오란 교수는 “노인들은 미 뢰 수 감소로 신맛을 예민하게 느끼

기 때문에 비타민C가 많이 든 신 과 일을 잘 안 먹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비타민C 섭취량이 많이 부 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C 를 충분히 섭취하려면 브로콜리 같 은 녹황색 채소와 신 과일을 먹는 게 좋다. 고구마에도 비타민C가 많 이든 편이다.

뇨병처럼 목표를 정해 놓고 그것에 도 달하기 위한 것으로 바뀌었다. 즉, 병 의 진행 정도나 동반된 합병증을 평가 해 환자마다 목표를 정해 치료하는 것 이다. 이는 선진국의 진료 현장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초기부터 이런 전략 을 쓰면 류마티스관절염도 완치가 가 능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 이런 ‘목표지향 치료ʼ는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 로, 의사가 28개의 관절을 꼼꼼히 관

찰하고 평가해야 가능하다. 현재 이 뤄지고 있는 혈액 검사나 영상 검사 는 이미 내려진 진단을 확인하거나 예후를 판단할 때 도움이 되지만, 증 상이 얼마나 나아졌는지 알게 하는데 는 충분하지 않다. 최근 암환자에 대한 의사의 교육· 상담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암 환자가 교육을 통해 자신의 질환과 치료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는 게 합 병증을 예방하고 병을 관리하는데 도 움이 되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 염도 마찬가지다. 관절 통증으로 인 한 고통뿐 아니라 다른 장기의 합병 증이 잘 생기기 때문에 류마티스관절 염 환자의 자기 관리를 위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 의료진이 환자의 28개 관절을 꼼꼼히 만지면서 변형이 진행 중인지 아니면 좋아졌는지 확인하는 것은 혈액 검사나 영상검사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전문가가 정기 적으로 질병 정도를 평가하고 전신 합병증의 위험도를 평가해야 하는만 성 질환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 하기 때문에 충분한 진료시간이 필 요하며, 진찰·교육 시간에 대한 보상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양질의 의 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세분화 된 영역에 대한 정부 관계자의 관심 과 지원이 절실하다.

메디컬 포커스_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3분의 진료 시간에 우리 몸의 주요 관절 28개를 꼼꼼히 다 살필 수 있는 의사가 있을까? 만약 그런 의사가 있 다면 ‘불가능은 없다ʼ류의 방송 프로 에 소개될 법 하다. 3분 진료 시간에 관절 28개를 진료하는 게 그만큼 불 가능하다는 의미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 환으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 으면 2년 이내에 돌이킬 수 없는 관절 손상이 생긴다. 류마티스관절염환자

들의 ‘영구적 장애ʼ를 조기에 막기 위 해서는 팔꿈치, 손목, 무릎, 손가락 등 28개의 기준 관절을 정기적으로 꼼꼼 히 손으로 만져보면서 통증, 부종(붓 기), 변형 정도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야 한다. 예전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는 증 상을 호전시키는 게 아니라 병의 진 행을 늦추게 관리하는 것이었다. 하지 만 의학의 발달 덕분에 류마티스관절 염의 치료 패러다임이 고혈압이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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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박성환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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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위·뇌 자극해 구토 유발

연말이면 잦은 술자리로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술을 마실 때는 즐겁지만, 구토 같은 숙취로 고생하 는 사람이 많다. 과음 후 구역감이 나 구토가 나는 이유는 뭘까? 구토 는 알코올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 한 생리적인 현상인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토는 우리 몸이 체내로 들어온 독성 물질을 배출시켜 스스로를 보 호하려는 현상 중 하나다. 과음 후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와 같 은 원리다. 과음을 하면 혈중 알코올 과,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면서 생 성된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수치가 높아진다. 우리 몸은 이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뇌의 연수( 뇌에서 위와 심장 등의 운동을 조절 하는 부분)에 있는 ‘구토중추ʼ를 자 극해 구역질을 유발한다.

알코올 자체가 위(胃)를 자극해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고농도의 알코올은 위와 십이지장 사이를 좁 게 만들고 위 점막을 압박한다. 이때 문에 음식물이 위를 제대로 빠져나 가지 못한 채 압력에 의해 식도 쪽 으로 역류하는 것이다. 삼성서울병 원 소화기내과 민양원 교수는 “과음 과 구토를 반복하면 위산이 식도를 손상시킬뿐 아니라 위와 식도 사이 근육이 느슨해진다”며 “역류성 식 도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양원 교수는 “드물게 구토 이

물질이 식도로 넘어가 기관지를 거 쳐 폐로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해 흡 입성폐렴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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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간경변 증상일 수도 과음 후 나타나는 구토가 알코올 성 간경변의 증상일 수 있다. 알코 올성 간경변은 간조직에 지속적으

로 염증이 생겨 간이 딱딱해진 상태 를 말한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장기적인 과음으로 간이 손상돼면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져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 서 독성 물질이 더 많이 생성된다” 며 “이 때문에 알코올성 간경변 환 자는 음주 후 구토 증상이 더 심하 다”고 말했다. 과음 후 구토와 함께 평소 손바닥이 붉거나 복수가 차 배 가 나오는 경우, 가슴에 거미줄 모양 으로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 라면 알코올성 간경변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남성은 한 번에 소 주 7잔, 여성은 4잔 이상을 매일 10 년정도 마시면 발생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 광고문의는 ad@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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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점 보이고 뿌옇고… 2시간 내 사라지면 편두통 증상

우리 몸의 대사 산물인 요산(尿 酸)이 조직이나 세포에 쌓여 고혈 압·콩팥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 다. 혈액에 요산이 필요 이상으로 많 은 상태를 고요산혈증(高尿酸血症) 이라고 하는데, 통풍 징후가 없는 고 요산혈증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가 2012년 5636명에서 2014년 6412명 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요산, 온몸 돌며 세포·조직 공격 요산은 혈액 속에서 결정(結晶)을 이뤄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온갖 병 을 일으킨다. 요산이 관절 주위에 침 착되면 이를 없애기 위해 면역세포 가 공격해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통

“아직까지 요산이 직접 대장암을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요 산 수치를 대장암의 지표로 볼 수 는 있다”며 “고요산혈증과 대장암 유발 생활습관이 비슷하므로, 요 산 수치를 잘 관리하는 게 대장암 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고 말했다.

◇고기·술 먹으면 몸속 요산 많아져

증이 느껴지는 게 바로 통풍이다. 만약 요산이 관절이 아닌 콩팥에 침착되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혈 관세포를 공격하면 혈관의 탄력성 이 떨어져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심혈관질환자·대사증후군 환자에게 고요산혈증이 많이 동반

된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에는 요산과 대장암 간의 관 련성을 알아보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고요산혈증이 대장암을 비롯 한 종양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는 논문이 발표된 적이 있다. 서울 대 병원 소화기내과 임종필 교수는

우리 몸에 요산이 많아도 특별 한 증상을 못느끼는 경우가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 100명 중 한 명은 무(無)증상 고요산혈증이 다. 요산이 많은 상태를 방치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요로 결석을 한 번이라도 겪었거나, 비 만이거나, 결핵약·이뇨제를 복용 하는 경우는 요산검사를 한 번 받 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요산이 과다 생성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을 교정해 야 한다. 퓨린이 특별히 많이 든 음 식(등푸른 생선, 고기 및 내장류 등) 은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경 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 수는 “요산은 콩팥을 거쳐 소변으 로 배출되는데, 나이가 들어서 콩팥 기능이 점점 떨어지면 만들어진 요 산이 잘 나가지 못 하고 몸에 쌓인 다”며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는 음 식섭취는 주의하고, 요산이 배출되 는 것을 막는 술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요산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간에서 대사되면서 생기는 분해물이다. 통풍을 유발하는 것 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요산이 많 으면 고혈압·당뇨병같은 대사성 질환도 잘 생긴다.

시야가 뿌옇거나 사물이 휘어보 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눈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여겨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은 편두통에 의해 일시적으로 생긴 것일 수 있다. 편두통은 뇌의 혈관을 둘러싸는 신경이 과민해져 생기는 데, 이때 시각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후두엽도 같이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시각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 편 두통 환자의 약 3분의 1은 통증 전 에 시각에 이상 증상을 겪는다(대한 안과학회지). 편두통에 의해 생기는 시각 증상 은 ▲양쪽 눈에 동시에 생기고 ▲매 번 위치가 달라지고 ▲한두 시간 내 로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서 울대병원 안과 김성준 교수팀이 발 표한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의 시 각증상으로 뿌옇게 보임(35.5%), 까만 점이 보임(22.6%), 밝은 점이 보임(22.6%), 여러 개의 빛이 보임

(3.2%), 굽어 보임(3.2%) 순으로 많 았다. 김성준 교수는 “후두엽은 두 눈의 기능을 함께 통제하기 때문에 특정 자극을 받으면 두 눈에 동시에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며 “편두통 이 생길 때마다 자극받는 후두엽의 부위가 달라져 증상의 위치나 종류 도 조금씩 바뀐다”고 말했다. 더불 어, 김 교수는 “망막 손상 등의 눈 질 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 지는데, 편두통에 의한 시각 증상은 한두 시간 내로 사라진다는 특징도 있다”고 말했다. 편두통에 의한 시각 증상은 눈에 따로 손상을 입은 게 아니여서 별다 른 치료가 필요없다. 김 교수는 “증 상이 심할 때 뇌 혈관의 확장을 막 는 등의 방식으로 편두통을 완화하 는약을 먹거나, 평소 편두통이 안 생 기도록 스트레스나 과음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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