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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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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373 호 2021년 3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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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3차 대확산 경고등 켜졌다 보건당국, 변이 급속 확산에 “모임 자제해야” BC 7일간 평균 확진자 600명대… 대확산 기로 BC보건당국이 주 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며 코로나19 급속 확산을 경고하 고 나섰다. BC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 관은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몇 주 사이에 코로나19 감염세가 급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BC주에 서 ‘3차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BC주의 7일 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약 600 명으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가 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 확진자 수 또한 22일 기준 5290명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았으며, 병원에 입원한 확진자 수 역시 303명으로 지난 1월의 수 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됐다. 이 가운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총 85명으 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가장 많 은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 수의 증 가 우려도 더하고 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3차 대유 행이 본격화되면 결국 젊은 층의 주민들도 병원과 중환자실로 몰 려들게 될 것”이라며 “특히 직장 과 가정 내 집단이 현재 새로운 감 염 상황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 했다. 보건당국은 이 중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3차 대유행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 변이(B.1.1.7)의 경우 누적 확 진자 수가 1240건으로, BC주는 현 재 온타리오와 앨버타 다음으로 많은 영국 변이 확진자 수를 나타 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영국 변이는 현 재 매일 보고되는 신규 확진 사례 의 약 10~12%를 차지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이 바

이러스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일수록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 에, 추후 통제 불능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 규제 조치를 잘 따 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아직까지 실내 모임은 용납할 수 없는 위험으로 남아 있 다”며 “최대 10명까지 야외에서의 모임은 허용되지만 소규모로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혼식과 생일 파티 등의 다른 계획된 모임 행사들도 늦여름으로 연기할 것을 촉구했 다. 헨리 보건관은 “많은 사람들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BC Government Flickr

BC주 마을, ‘캐나다서 가장 친절한 곳’ 선정 BC주 동부에 위치한 인구 약 700명의 작은 마을 레이디엄 핫스프링스(Radium Hot Springs)가 캐나다에서 가장 친절한 마을로 선정됐다. 이번 순위는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Expedia) 가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평점 4개 이상을 받은 캐나다 도시 및 마을에 대한 고객들의 리뷰를 취합해 선정했다. 익스피 디아는 레이디엄 핫스프링스에 대해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고, 트레일도 많아 하이킹하면서 마을을 둘러보는 것이 즐거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휘슬러(11위), 오소유스(12위), 나나이모(14위) 등의 BC주 도시 들이 이번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3월 23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 BC보건당국 코로나19 급 속 확산 경고… 아직은 3차 대유행 우려되는 위기 상황 임을 잊지 말아야.

가까운 미래에 파티나 결혼식 등 의 대규모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이 위기에서 벗어나 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다만 동시에 헨리 보건관은 청 소년 스포츠에 대한 규제가 4월 말 경에 완화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그간 많은 스포츠 경기에서 감염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을 생 각치 않을 수 없다”면서도 “앞으로 확산 상황이 완화된다면 4월 말 규 제를 해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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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준 BC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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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간 동양인 혐오 범죄… BC주 가장 위험 팬데믹 이후 캐나다 내 동양인 혐오 범죄 급증 동아시아계·여성이 가장 큰 피해…폭행사건도 잦아 인종차별에 대한 사회 인식·피해자 목소리 높아져야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캐나 다 내 동양인에 대한 혐오 범죄 가 급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 인다. 중국계 캐나다인 단체 협의 회(Chinese Canadian National Council, CCNC) 토론토 지부가 코로나19 사태 1주년을 맞이해 23일 발표한 ‘캐나다 내 동양인 인종차별 사례 보고서’에 따르 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 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 작하던 지난해 3월 10일부터 올 해 2월 28일까지 약 1년간, 전국 에서 보고된 동양인 혐오 범죄 신고 사례는 총 1150건에 달하 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동양 인 중에서도 한국계가 포함된 동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 건 수가 84%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59% 로 나타나 한인 여성들이 범죄 에 더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혐오 범죄 사례의 약 73%는 언어 폭력이었지만, 물리적 폭 행이 있었던 사례도 10.7%였고, 상대를 향해 기침을 하거나 침 을 뱉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약 10%). 그리고 혐오 범죄로 인해

신체적 부상을 입었다는 사례 도 8%가 있어, 범죄의 심각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범죄가 발생하는 장소는 약 절반인 49%가 길거리가 포함 된 공공장소에서 일어났으며, 식당과 마트에서 발생한 경우 는 17%,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경우도 9%가 있었다. 또한, 이번에 보고된 범죄 사 례 중에서는 캐나다에서 동양 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BC주 와 온타리오 주에서만 약 84% 가 집중된 가운데, 국내에서 가 장 많은 44.4%의 혐오 범죄가 BC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 났다. 실제로 지난 1년 사이에 BC 에서는 동양인을 타겟으로 한 혐오 범죄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고 있는데, 밴쿠버 경찰이 지난 2월 발표한 2020년 도 범죄 발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밴쿠버시에서 발생한 동양인 혐오 범죄는 2019년에 비해 약 800%(12건→98건)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게다가 지난주 미국 애틀랜타 에서 동양인 혐오가 동기로 추 정되는 총격에 의해 4명의 한 인 포함 8명이 사망한 사건으 로, 북미에 거주하는 동양인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지 고 있다. 최근 증가하는 인종 혐오 범죄 에 대해 캐나다 하원 최초의 한 인 의원인 넬리 신 의원은 “인종 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의 대 상이 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 는 일”이라며 “인종차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 확대와 더 불어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목 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CCNC 토론토 지부의 저 스틴 콩(Kong) 상임이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동양인 혐오 범죄를 방 지하기 위해서는 연방·주·시 정 부의 빠른 조치가 절실하다”며 “ 정부는 소셜미디어에서 인종차 별을 조장하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한 포괄적인 정 책을 마련하고, 동양계 캐나다 인이 캐나다 역사에 기여한 것 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는 동시 에, 인종차별 희생자에 대한 지 원도 더 나아져야 한다”고 주장 했다. 한편 지난 22일 캐나다 의회 는, 북미에서 발생하는 동양인 대상 인종차별과 범죄를 규탄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 과시키며, 인종차별에 대한 싸 움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오후 5시 현재

BC 신규 확진자 682명·변이 확진 144건 BC보건당국은 23일 오후 성명 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 련 68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 04) 77-117

는 총 9만3253명이며, 사망자는 1 명 늘어난 1438명으로 집계된다 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 가운데 8만6307명이 완치되었으며, 실 확 진자는 5409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 에 입원한 확진자 수는 총 314명 으로, 이 중 중환자실에 옮겨진 환

자는 8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감염 현황으로는 이날 밴쿠버 해안 보건 지역에서 총 229건, 프레이저 보건 지역에서 총 333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아일랜드 보건 지역에 서는 19건, 내륙 보건 지역에서는

76건, 북부 보건 지역에서는 23건 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롭게 보 고됐다. 한편, 이날 기준 BC주 내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진 건수는 총 144건으로 나타났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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