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March'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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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NEXT GENERATION LEADERS

위기

딥시크 쇼크

FOCUS

트럼프 시대, 반도체 산업은

INSIDE

62 미리보는 MWC 2025

INSIGHT

70 AI Agent 시대

KOREA RICHEST

주관하는 행사다. 80 주식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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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함께 극복해요!

롯데건설,

부산서 ‘이웃옆愛 밥상나눔’ 봉사

롯데건설 샤롯데 봉사단이 홀몸·재가 어르신 대상 이웃옆愛 밥상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2월 10일 부산 서구에

위치한 부산연탄은행에서 부산

지역 취약계층에게 연탄과 라면을 전

달하고, ‘이웃옆愛 밥상나눔’ 봉사활동

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산연탄은행은 부산 지역에서 연

탄 나눔, 세탁 지원, 무료 급식, 청소년

멘토링, 도서관 운영 등의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겨울철을 맞아 새해 부

산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

망을 선사하기 위해 부산연탄은행과

손잡았다.

이날 롯데건설 영남지사 및 부산 지

역 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은 ‘이웃옆愛 밥상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감자탕을 비롯해 다양한 메뉴와 간식

등 식사 200인분을 홀몸 및 인근 재가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또 ‘사랑의 연

탄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부산 서구

등 5개구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 4만

장과 라면 1000박스도 함께 기부했다.

사랑의 연탄 나눔은 2011년부터 시

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롯데건설

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어려운 형편

의 가정이 밀집한 지역을 찾아가 연탄

등 난방용품을 기부함으로써 이웃에

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기부한 연탄 수량은 이번

겨울 기부한 건을 포함해 서울 지역

40만장, 부산 지역 등 38만1500장 총

78만1500장에 달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전달한

연탄과 라면, 감자탕 등을 통해 주민

들이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

하기 위해 전국에서 ‘사랑의 연탄 나

눔’을 비롯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 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연탄과 라면 등은

임직원이 급여 중 일부를 기부하면 기

부금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회사

도 함께 기부하는 ‘1:3 매칭 그랜트’ 제

도를 통해 마련됐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으로 지난해 2월 부산연탄은행과 부산 지역 재가

어르신들의 의복, 이불 등을 수거해 세 탁하고 건조한 후 배달하는 등 세탁· 건조 서비스도 지원한 바 있다.

금호건설,

제10회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 성황

금호건설은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누리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제10회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제공=금호건설) 2025.02.17.

금호건설은 2월 14일 서울 은평구

누리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제 10회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금호건설이 주최하 고,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이 함께 준비 했다. 음악회에는 누리사랑지역아동센 터 소속 초등학생과 중학생 40여 명이 초대됐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음악회는 금호 건설 원석윤 매니저의 통기타 반주와

노래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막을 열 었다. 이어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빈채 (VINCHE)가 ‘만나러 갈게’ ‘꼰대’ ‘빠

빠’ 등 12곡을 열창했다. ‘문어의 꿈’

과 ‘밤양갱’ 같은 알파세대 인기곡부터 ‘Ditto’ ‘APT’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 였다.

빈채는 ‘2023년 인천국제공항 버스

킹 아티스트’에서 Top1, ‘2023년 여수

밤바다 버스킹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 금호

건설의 대표적인 문화 지원사업이다.

금호건설 임직원을 비롯해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

스트들이 재능 기부로 참여해 아동·청

소년들이 문화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

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이 외에도 다문화가 정 아동 후원, 임직원 기부활동인 ‘DOVE’s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 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임직원과 아티스트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한 이 번 음악회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 과 희망을 선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밝은 미래 를 그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 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에 온기 전해

현대모비스가 임

직원들의 자발

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에 따뜻한 손길을 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어가는 아름다운 동

반자’라는 사회공헌

(CSR) 비전으로 교통

안전과 사회적 약자

보호, 청소년 공학 인재 육성, 생물 다

양성 보존 등 다방면에서 공헌 활동

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만족도를 높이

고 있다. 특히, 모든 활동이 임직원들

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에

서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부터 전

국 47개 사업장 근처 사회복지단체와

결연을 맺고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주요 활동으

로는 청소년 공학교실, 취약계층을 위

한 김장 나눔, 환경 정화 활동 등이 있

으며, 최근에는 생물 다양성 보전과 멸

종 위기종 보호 활동 같은 친환경 사 회공헌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중심 사회공헌 활동

은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 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보건복지

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 지역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

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공적을 심사해 선정되며, 현대모

비스는 전 영역에서 최고 등급(5등급)

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심이 된

다. 지난해에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

거나 중증 후유 장애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

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피해 가정 학생 40명을 선정 해 약 3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해당 후원금은 임직원들의

으며, 학생들의 생활 지원, 교육비, 문화체 험 비용 등으로 사용 됐다.

임직원들은 자신

지식과 노하우, 취미 등을 살려 지역

위한 자율 봉

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소규모

팀을 구성해 필요한

곳에 맞춤형 봉사활

동을 진행하며, 나눔의 의미를 확산하 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내 기부 프로그램

을 활용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 다.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상시 기부 프로그램(마일리지 모금)에서는 지난 해 총 8600만원이 모였다.

이 기부금은 ▲지역아동센터 아이

들을 위한 새 가전제품 선물 ▲쪽방 거주 장애 가족을 위한 여름 이불 지

원 ▲결식아동 식료품 키트 제공 ▲저

소득 지적장애 아동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됐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속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발굴 하고, 후원 범위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 획이다.

“벌써 13번째”…세라젬,

인도 교육여건 개선 프로젝트

세라젬은 드림스쿨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중-고등학교에 최신 컴퓨터, 프린터, 컴퓨터 책상 등 정보기술(IT) 용품을 전달하고 IT 랩실을 개선하는 등 쾌적한 디지털 교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라젬이 인도 우타라칸드주에 교 육여건 개선사업 ‘드림스쿨’의

13번째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세라젬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

역 중-고등학교에 최신 컴퓨터, 프린 터, 컴퓨터 책상 등 정보기술(IT) 용품

을 전달하고 IT 랩실을 개선하는 등

쾌적한 디지털 교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드림스쿨 프로젝트는 세라젬 인도

법인이 ‘아이들의 미래가 인도의 미래

다’라는 슬로건 아래 인도의 교육 여

건을 개선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

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6년

첫 착공 후 2017년부터 구르가온, 뭄

바이 등 12개 지역에 드림스쿨을 열어

인도의 열악한 교육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디지털 교육 방식이 점차 중요해짐

에 따라 세라젬 인도법인은 드림스쿨 7호부터 인도 학생들이 디지털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IT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등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확

힘써오고 있다.

세라젬 인도법인은 향후 인도 전역 에 100개 이상의 드림스쿨을 설립해

인도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이 제공

되고 IT 분야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

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인도 학생들이 좋

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해 자신의 꿈

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드 림스쿨의 운영 목표”라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취약계층을 돕는 등 공헌 활동을 강화해

“교육기회는

평등해야”…

39년간 꿈나무 후원한 ‘귀뚜라미그룹’

가정용보일러 사

업으로 오랜 기

간 따뜻한 난방을 책

임져 온 귀뚜라미그룹

이 사회에 따뜻함을

전하는 특별한 방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전국 곳곳

의 인재들이 꿈을 키

울 수 있도록 학업장

려 장학금을 전달하는

‘귀뚜라미 장학 사업’이다.

대구공업고등학교에서 귀뚜라미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학을 바탕으로 39년간 중단 없이 이어

귀뚜라미그룹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사업인 귀뚜라미 장학 사업은 창업주

최진민 회장의 오랜 사회공헌철학으

로부터 시작됐다. 1960년대 창업 초창

기부터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서도 가난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 한 기술 종사자들을 지켜보며, 최진민

회장은 ‘기업 활동으로 수익이 발생하

면 반드시 공학 기술 지원과 교육 지

원 사업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신

념을 갖게 됐다.

최 회장은 보일러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1985년 사재를 출연해 청민문화 재단(현 귀뚜라미문화재단)을 설립하

고 곧바로 장학 사업을 시작했다.

‘최소한의 교육 기회, 누구에게나 교

육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는 기본 철

지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귀뚜라미 장학 사업을 통

해 선발된 장학생은 총 5만여 명, 장학

금 누적 금액은 35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전국 40여 개 시·군·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29억여 원의 장

학금이 미래 인재들에게 후원됐다. 이

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 가정 자녀, 성적 우수 학생 등

미래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 고 있다.

이어나갈 것”이라 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그룹

은 공익재단인 귀뚜라미문화재단과 귀뚜라미복지재단을 통해 장학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해오고 있다.

기초과학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학술

연구 지원사업, 교육 개선을 위한 교육 기관 발전 기금 등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국 공학한림원 대상’과 ‘젊은 공학인상’은 28년째 상금 전액을 후원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시설 지원 사업, 주거환 경 개선 사업 등 사회 복지 분야의 다

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기업의 사회

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재단 설립 후 지난 39년간 나눔 경

영을 실천하며 누적된 사회공헌 지출 금액은 591억원에 달한다.

멸종위기종

보호 LG전자, 글로벌 환경보호 캠페인 확대

LG전자가 멸종위기에 처한 모나크 나비를 주제로 한 영상을 미국 타임스스퀘어에서 상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전자가 글로벌 기업 시민으

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

경보호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

LG전자는 2월 18일(현지 시각) 미

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LG

와 함께하는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

인(The LG Endangered Species Series)’의 5번째 영상 ‘모나크 나비

(Monarch Butterfly·제왕나비)’ 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이상

기후로 서식지를 위협받는 모나크 나

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환경 파괴의 심

각성을 알린다. 모나크 나비는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 지역을 오가며 서식

하는 대형 나비다. 지구온난화 영향으

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

(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환경·

사회·지배구조) 지향점 아래 올해 멸 종위기종 보호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올해는 우선 현지 방송사 NBC의 자연 다큐멘터리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되는 시리즈 ‘더 아메리카스(The Americas)’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다.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톰 행크스 (Tom Hanks)가 내레이션을 맡고, 세 계적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

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LG전자는 또 이번 영상을 시작으

로 멸종위기종을 3D로 구현해 타임

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순차 선보인

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에도 타임스

스퀘어에서 눈표범(4월), 흰머리수리

(7월), 바다사자(9월), 붉은 늑대(12월)

등 멸종위기종 주제 캠페인 영상을 상

영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려 왔

다. 여기에 더해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

으로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멸종위기 종을 디지털로 재해석하는 공모전 원 더박스(Wonderbox)도 NBC와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공모전 수상자에게

는 최대 2만5000달러 장학금을 전달

하고, 수상작을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에 상영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

장은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멸종위기종 보존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미래 세 대를 위해 환경을 보존하는 노력에 함 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동계스포츠 활성화 위한 사회공헌 행사 열어

넥센타이어가 넥센 행복나눔 스노보드 캠프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사진 제공=넥센타이어) 2025.02.05.

넥센타이어가

동계스포츠 저변 확

대와 스노보드 유망주 지원을

위해 ‘넥센 윈가드 스노보드팀’ 선수들

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행사를 진행했

다고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행사는 ▲넥센 윈가

드 스노보드 아카데미 ▲넥센 행복나

눔 스노보드 캠프 ▲넥센 윈가드 스노

보드팀 멘토링 클래스 등 세 가지 프

로그램이 운영됐다. 유망 선수들에게

는 체계적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일반

참가자들에게는 맞춤 강습의 기회를

마련했다. 행사는 2월 2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평창군 모나 용평 스키장 과 휘닉스 평창에서 진행됐다.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스노보드 유

망주 육성을 위한 ‘넥센 윈가드 스노

보드팀 멘토링 클래스’가 열렸다.

비인기종목 특성상 프로선수를 직

접 접할 기회가 적은 환경을 고려해,

전문 멘토와 넥센 선수단이 유소년 선

수 20명을 대상으로 기술 이론 교육, 멘탈 강화를 위한 스포츠 심리 강의,

실전 경험 기반 코칭을 포함한 전문

멘토링 클래스를 진행했다.

넥센타이어는 2022년 알파인 스노

보드팀 ‘넥센 윈가드 스노보드팀’을 창 단하며 동계 스포츠 지원을 확대했으 며, 비인기 종목 저변 확대 노력을 인

정받아 대한스키협회로부터 ‘2024 스

키인의 날’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단순한 로고

노출이나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장기

적으로 지속가능한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스포츠를 통한 가 치 창출이 단순히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 중요성 전파”…락앤락, ‘그린메이트24기’ 모집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친환경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

이트 24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에 창단된 ‘그린메이트’

는 대학생들이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며 캠퍼스와 소

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환

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두 기수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400여명이 넘는 그린메이트

를 배출하는 등 친환경 서포터즈로 자

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그린메이트 24기는 환경에 관

심이 많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그린메이트 24기로 선정되면 3월

2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3개월 동

안 다양한 개인별 친환경 챌린지와 팀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기수는 락앤락의 자원순 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의 업사이클링 프로세스를 직

접 경험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 고 있다. 성실히 활동을 수행한 수료

자에게는 활동 인증서를 수여하고, 우

수 활동자와 팀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주어진다.

락앤락 관계자는 “그린메이트는 락

앤락의 다양한 제품을 활용해 환경보 호와 자원순환의

전파하는 의미있는 활동으로 주목받으며 지원 자 모집 시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며 “마케팅

행 능력 향상 등 다양한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CSR(사회공헌), 대외홍보 등 관련 분야의 진출을 희망하는 학 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락앤락은 그린메이트 외에도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일회용컵 락 (Lock) 캠페인’, 글로벌 임직원 플로깅,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 등 을 운영하며 환경 보호를 위해 전사적 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을 통해 총 2800㎏이 넘는 오래된 플

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산업소재 와 공공시설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 이클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NEXT GENERATION LEADERS

최태원

“AI·에너지 패권 경쟁, 한미일 협력이 핵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단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오늘날

세계 변화의 핵심이 된

AI(인공지능)와 에너지 분야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월 21~22일(현

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

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TPD·Trans-Pacific Dialogue) 2025’에

참석해 개회사와 AI 관련 특별연설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일 산업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제조 AI, 에너지, 조선·해운,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

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

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AI 활용이 금융과 서비스

영역에 집중돼 있지만, 향후 리더십 경

쟁은 제조 AI에서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최

첨단 생산설비, 미국의 소프트웨어, 일

본의 소재·장비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전략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미일 정·관계

인사들도 3국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

다. 이들은 ▲한국·일본이 미국의 에너

지 수출을 위한 인프라·물류를 지원하 고, 반대로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을 확 보하는 협업 ▲원자력·SMR(소형모듈 원자로) 산업에서 미국의 원천기술과 지적재산(IP)을 한국·일본의 설계·조 달·건설(EPC) 능력과 결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미국 의회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한 ‘한미 경제인의 밤’ 갈라 디너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상의) 2025.02.21.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TPD는 한

미일의 전·현직 고위 관료, 세계적 석 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

에 모여 동북아 및 태평양 지역의 국

제 현안을 논의하는 집단지성 플랫폼

이다. 2021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았으며, 기존 12월 개최에

서 미국·일본 정치 일정을 고려해 올해

는 2월로 조정됐다. 특히 올해는 국제

정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참

석자 수가 예년 대비 50% 증가한 90여

명에 달했다.

이들은 ▲2025년 미국 외교정책 방

향 ▲한미일 에너지 협력 ▲AI 인프라

▲AI 시대의 전략적 경쟁 ▲동아시아

에서 미국 동맹의 안보 등 5개 주요 의

제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국 측에서는 토드 영(인디애나·공 화당), 댄 설리번(알래스카·공화당), 앤

디 김(뉴저지·민주당) 상원의원과 로버 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고노 다로 전 외

무상과 야마다 시게오 주미 일본대사 가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건, 최형두 의원(국 민의힘), 이언주 최고위원, 위성락 의원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국회의원과 조 현동 주미대사,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강경화·박진 전 외교부 장관, 김성 한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인들도 논의에 힘을 보탰다.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

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석좌교수,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연구소(HAI) 공 동설립자인 제임스 렌데이 교수 등이

참여했다.

또한, 에너지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 스의 설립자 해롤드 햄, 엔비디아의 루

스 베리 기술정책 책임자, 히타치그룹 히라이 히로이데 부사장 등이 3국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불확

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미일 안

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AI 및

에너지 분야에서 각국의 강점을 활용 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 이 번 행사의 중요한 성과였다”고 평가했 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 KIA 타이거즈 美 훈련장 깜짝 격려 방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단과 기념 촬 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

장 중에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

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2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을 찾아 훈련 중인 KIA 타이

거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격려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과

설립 20주년을 맞은 모하비주행시험장

방문 및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참관 등

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만나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

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현대차그룹 구 성원에게 큰 기쁨이 됐다”며 “지난해

11월 축승연에 폭설 때문에 참석을 못 했는데, 이렇게 전지훈련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승

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건강도 중요하

니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컨디션과 몸

관리에 힘써달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선수들과

직접 소통했다. 주장인 나성범 선수는

팀을 대표해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대형 사인볼을 정의선 회장에게 선물

했다. 정 회장은 “모기업이 자동차 회사

인 만큼 차량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

타이거즈 구성원들을 17일 어바인 내 위치한 기아 미국 판매법인(KUS)과 미 국 디자인센터 등 사업장에 초대했다. 정 회장은 선수단을 위한 식사 자리 마련 및 메뉴 선정까지 꼼꼼히 챙겼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정의선 회장이) 바쁜 일정 중 전지훈 련장을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고, 따뜻 한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당부의 말 씀을 잊지 않고 이번 시즌도 힘을 내 즐겁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월 25일부터 2025 시즌 대비 스프링캠프에 돌입하 며, 전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수연 대표, “AI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 지원해 달라”

최수연 네이버 대

표가 한국 기업

이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인재를 원활히

유치할 수 있도록 AI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에 전문연구요원 등의

형식으로 병역 특례를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최 대표는 2월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

AI위원회에서 열린 제

3차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AI 역량 강화

방안을 전했다.

네이버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AI 산업 발전 위한 현장 소통 강화 현장 방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02.19.

최 대표는 국가AI위원회 민간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이 날 회의에서 ‘글로

벌 AI 현황 및 국내 대응 방향’을 주제

로 발제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AI 정

책과 중국 딥시크의 AI 개발이 국내 산

업계에 주는 시사점을 소개하고 민간

AI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인프

라 투자와 산업 전반의 AI 전환 지원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AI 역량 강화 방안으로 자

국 AI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 병역 특

례, 정부 주도의 AI 수요 창출이 필요하

다는 점을 전했다.

최 대표가 AI 역량 강화안으로 병역

특례를 제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

서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 등 네

이버 주요 인사가 국회 토론회 등에서

해외 유학 중인 전략기술 인재에 대해 대기업한테도 병역 특례를 인정해달라

고 요구한 바 있다.

국회에서도 현재 AI 인재 육성을 위

해 병역 특례를 지원하는 법안이 논의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AI진흥 태스크

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는 정동영 의

원은 AI·반도체 등 전략기술에 관한 병 역 특례 법안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지원책을 마

있다”고 말했

다. 한편 최 대표도 전날 과방위원들 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가속화된 지금 절박하고 중차대한 시기에 서 있다”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규제보다는 AI 산업 진흥을 위한 관심

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이 시기에 국가적으로 그

리고 정부와 국회 주도로 큰 결단이 세

워진다면 산업적으로, 기술적으로 리

더십을 잘 지켜갈 수 있는 중요한 때”

라며 “네이버도 기술과 리더십, 인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경제를 일으킬 수 있 는, 책임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 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인도에 사활…신동빈 직접 현장경영 진두지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2024.06.0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글로벌 식

품 사업 확대를 위한 광폭 해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엔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를 직접 찾아 현장 진두지휘에 나

서 주목된다.

앞서 신 회장이 빼빼로를 글로벌 메

가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선언한 만큼,

인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빼빼로

를 비롯한 K푸드를 중심으로 롯데 브랜

드력 제고와 글로벌 판매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식품 뿐 아니라 유통 등 타

그룹내 사업군과 인도 시장 현지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 전략을 구상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신 회장은 2월 3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부회장 겸 롯데웰 푸드 대표이사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 께 인도로 출국했다.

올들어 신 회장의 사실상 첫 해외 현 장 경영이다.

인도가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 구 대국으로 부상하는 국가인 만큼, 앞 으로 롯데그룹이 현지에서 빼빼로 등 K 푸드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으로 관측 된다.

인도는 롯데웰푸드가 힘을 싣는 주 요 글로벌 시장 중 하나다. 롯데웰푸 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 (Parrys)사를 인수해 국내 식품 업계에 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 초 빼빼로 브랜드의 첫

롯데는 6일 인도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 증설한 생산시설 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신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하기 도 했다.

당시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 (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

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올해 하반기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공장 내 유휴공간

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

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

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가 신동빈 롯데 회장의

특명 아래 빼빼로를 글로벌 메가 브랜

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전개

하는 만큼, 인도에서 빼빼로 등 K푸드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제 기된다.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의 기존 영업

망을 활용해 대형마트·이커머스 채널

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시장을 우선 공

략하고, 추후 소규모 전통 채널로 확대

해 나간다는 게 롯데웰푸드 전략이다.

인도와 인접한 국가에 K푸드 수출을

병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신 회장은 빼빼로를 2035년까

지 1조원 규모의 메가브랜드로 키우라

는 특명을 내린 바 있다.

또한 롯데 인디아는 올해 안으로 인

도 빙과 법인인 ‘하브모어(Havmor Ice Cream)’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합병은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인도

현지에 통합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 다. 인도 자회사 간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높이고 두 회사의 시너지 효

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가 앞으로 인도

의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큰 성장 잠

재력을 가지고 있는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할 것으로 보인 다”고 했다.

한편, 신 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대외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프리카 가나 수 훔(Suhum)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점검 하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타진한 바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한화 3남 김동선 부사장, 8700억들여 아워홈 품에 안는다

한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

조트가 결국 ‘범LG가’ 급식업체

아워홈을 품에 안았다. 한화그

룹은 5년 만에 급식·식자재 유

통업에 다시 뛰어든다.

2월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

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아워홈 오너일가의 장남인 구

본성(38.56%) 전 부회장과 장

녀 구미현(19.28%) 회장, 직계비

속 2인(1.8%) 등이 보유하고 있

는 지분 58.62%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양수금액은 8694억7328만원이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위해 거래종결일(오는 4월 29일 예정)

이중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약

2500억원을 출자한다. 출자금은 자체 현금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나머지 양수금액은 사모펀드인 IMM

크레딧솔루션 등 재무적 투자자(FI)의

출자금 및 인수금융을 통해 끌어올 계 획이다.

우선 7408억원에 해당하는 총 발행

주식의 50.62%를 취득하고, 이후 일정

기간 내에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8%(172만5562주)를 매수할 예정 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분 인수를

이전 ‘우리집에프앤비(가칭)’을 설립하

고, 우리집에프앤비에 주식매매계약상

당사자 지위 및 그에 따른 권리·의무를 이전할 예정이다. 결국 아워홈 지분의

취득 주체는 우리집에프앤비가 되는 셈 이다.

이번 아워홈 인수는 한화그룹 오너 가 3세로 유통과 식음료(F&B)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이끈 것

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호텔·레

저 사업과 아워홈의 급식·식자재 유통

사업을 결합해 그룹 차원의

식자재 유통 등

최근 성장하고 있는 식품산업 공략을 통해 새 성장동력 마련 하는 동시에 보다 높은 품질의

F&B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수

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아워홈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식품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 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향후 아워 홈 지분 20.67%를 보유한 구미 현 전 아워홈 부회장이 아워홈 경영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지분처분금지 가

처분 신청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한화그룹과 구지은 전 부회

장 측의 경영권 다툼도 불가피할 전망

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한화그

룹이 약 5년 만에 단체급식 시장에 다

시 진출하게 됐지만 아직 지분을 완전

히 인수한 것이 아닌 만큼 향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 라며 “이번 인수가 김동선 부사장과 한

화호텔 측에 어떤 효과를 미칠 지는 조 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 회장, ‘현장 경영’ 확대

이재현 CJ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CJ온스

타일에 이어 CJ대한통운을 찾았

다. 2월 18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진동 CJ대

한통운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주요

임직원을 만났다.

이 회장은 이날 구성원들을 격려하

고 사업 방향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 회장은 구성원들에게 “대한

통운은 기술기업이다”라며 “IT역량을

길반으로 글로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을) 좋

은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

겠다”며 “성장을 위한 절실함을 가져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 이익 5307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증 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2조 1168억

원으로 3% 늘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경영진 간

담회를 통해 지난해 성과를 격려하 고 올해 사업추진방향을 점검한 후, 30~40대 초반 영리더 간담회를 진행했 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월 7일 새해

첫 현장 경영 계열사로 CJ ENM 커머스 부문인 CJ온스타일을 방문한 바 있다.

이 회장은 CJ온스타일의 사업 성과

및 계획을 점검하고, MLC 방송 스튜디

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

그는 “지난해 CJ온스타일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MLC를 신성장 동력

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

이 평가한다”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

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

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 모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

을 수 없다”면서 국내 MLC 시장에서 확실한 1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정용진 회장, 취임 후 첫 신입사원 만나
“고객제일 실현 함께하자”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미래를 이끌 인재들

을 만나 신세계의 제 1정신인 ‘고객제

일’의 미래형 실천 전략을 설파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월 21일 서울 중구에 위 치한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 ‘신

세계남산’에서 열린 ‘2025년 신세계그

룹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

수료식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올해 입사한 그룹 전 계열사 신입사원 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이 지난해 3월 신세계그룹 회

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 선발한 신입사 원들을 만난 것이다.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이 기획한 프

로젝트 발표를 보고 만족과 기대를 표 했으며, 1등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갖

춰야 할 자세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앞으로 힘들겠지만 더 성장해 행복하길 바란다’는 격려를 전했다. 정 회장은 오랜 기간 중시해온 ‘인재 중시’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 정용진 회장 “새로운 고객만족 실현, 여러분 손에” 이날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정 회장 과 신입사원 모두 가장 많이 말한 단어

는 ‘고객’이었다.

신입사원들의 2주간 그룹 연수 대미

를 장식하는 팀 프로젝트 주제는 ‘1등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디자

인하라’였다.

신입사원들은 마트, 백화점, 편의점, 카페, 복합쇼핑몰, 야구장 등 신세계그

룹이 운영하는 ‘고객 접점 공간’을 혁신

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강평에 나선 정 회장은 “오늘 발표

한 내용에는 최근에 임원진과 머리를

맞대며 토론했던 게 정확히 있었다”며

“그만큼 뛰어난 인재들이 우리 그룹에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오늘 바빠서 한 끼도 못

먹었는데 여러분들 보니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고

객의 불만에서 기회를 찾고 관습을 타

파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혁신기

업’이라는 경영 이념을 각인시켰다.

정 회장은 “특히 고객의 칭찬에 만족 하기보다는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 다”고 말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고객제일’이라는

신세계의 최우선 가치는 변함이 없지

만 이를 실천하는 방법은 변했다는 것 이다.

40년 전에는 ‘친절’이었고 20년 전에

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가격 에 품절되지 않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이제는 AI 시대로 모든 게 정

말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고 정확

하게 파악해서 고객 자신보다 먼저 고

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 이게 미래의 ‘고객제일’ 실현”이라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년보다 앞으로

3년 동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특히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1등 고 객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

도보다 빠를 수 있다”며 긴장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 “회장 아닌 선배 만난 거 같아요”…진

솔·따뜻한 인재경영

정 회장은 수료식 내내 신입사원들

에게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소

통했다는 전언이다.

한 신입사원이 트렌드 세터로 자리

매김한 비결을 묻자, 정 회장은 신입사

원들에게 새 옷을 사면 빠르게 입는 편

인지 아껴두는 편인지 되물었다.

과반수의 신입사원들이 빠르게 입는

편이라 답했다.

정 회장은 “빨리 입는 여러분이 트렌

드세터”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정 회장은 “난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그걸 꼭 써보고 싶고 새로운 음

식이 나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며 “누구보다 신제품을 먼저 써보

는 사람이 진짜 트렌드 세터라 생각한

다”고

에서 평가받을 것”이라며 “힘들어도 그

곳에서 성장하면서 더욱 큰 행복을 느

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정 회장은 사원증 수여와 단체 사진

촬영 등 공식 행사 순서가 끝난 후에도

오랜 시간 신입사원들과 함께 했다. 같

이 셀카를 찍자는 요청에도 일일이 응 했다.

수료식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 2025년 신세계 그룹 공개채용 최종 면접에서 직접 선

발한 이들이다. 정 회장은 1998년부터 27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면접관

으로 참여해 신입사원을 눈으로 확인 하고 뽑아왔다.

정 회장은 “두 달 전 면접을 본 한 조

에는 전부 최상위 평가를 줬다”며 “면 접관으로 참석한 27년 동안 처음 있었 던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듯 정 회장은 공개채용 면접부 터 그룹 입문교육까지 신입사원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정 회장

은 故(고) 이병철 선대회장이 강조했던 ‘인재제일’을 경영 핵심 원칙으로 삼고, 유능한 인재를 적합한 부서에 배치하 는 것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걸음임 을 강조해왔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신입사원들

이 고객 중심의 사고를 가지고 창의적

인 성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 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의 올해 신입사원들은 각

사별 연수를 거쳐 다음 달부터 현업에 배치된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

류진

류진 한경협

회장 연임…”3월 미국 사절단 꾸린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2.20.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의 연임이 결정됐다.

한경협은 2월 20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이사회와 제64회 정기 총회

를 열었다. 류 회장을 비롯해 이웅열 코

오롱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

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

무역홀딩스 부회장 등 150여 명의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 삼성전자·현대

차·SK·LG 등 420여개 회원사들은 만

장일치로 제40대 회장에 류 회장을 선 출했다.

류 회장은 지난 2023년 8월 전국경

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이름을 바꾼 한경협의 첫 회장을 맡은 데 이어, 협회

쇄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 속에서 회

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새로운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까지 2년간이다.

류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한국 경제

의 성장 엔진 되살리기에 앞장 서겠다” 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기 업가정신을 되살려 새로운 성장동력으

로 삼고 ▲기업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글로벌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 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세계에서 정체는 곧 추락”이라며 “현재 한국경제는 성장과 정체의 ‘갈림길’ 수

준을 넘어 ‘벼랑 끝’에 놓여 있다”고 말 했다. 그는 “현재 여건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다”며 “낡고 과도한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고, 저출생과 주력 산 업 노후화로 기초 체력이 고갈되고 있 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앞에 설치된 표지석.

이어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민적 단

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정부와

국회, 국민과 기업이 한마음을 이루도

록 한경협도 정성을 다해 열심히 뛰겠

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경협은 2025년 사업 목

표를 ‘리딩 더 웨이, 그로잉 투게

더(Leading The Way, Growing Together)’로 설정하고, ▲성장동력 확

충 ▲트럼프 2기 대응 ▲민생경제 회복

을 3대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외연 확장에도 힘쓴다. 이번 총회에

서 KT, 카카오, 네이버, 두나무, 메가존

클라우드, 한국IBM 등 신규 회원 46개

사의 가입 안건이 통과됐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 기업은 물론, LX, 동국제강 등 전통 제조기업, 하이

브 등 엔터테인먼트, 오아시스 등 이커

머스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 등 친환

경까지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한경협 올해 회원사는 이에 따라

470여개사로 확대됐다. 한경협은 “보다

폭넓게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미

래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감 있는 정책

제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급

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IT 기업들의 합

류는 디지털 전환의 불씨를 지피고, 혁

신의 엔진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경협의 해외 네트워크를 되살리는

데도 힘쓸 전망이다.

류 회장은 풍산그룹을 이끌어온 국

내 대표 ‘미국통’ 경제인으로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를 맞아, 통 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그의 역할에 재계의 기대가

가문

등 미국 공화당과 인맥이 두터워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기도 했다.

류 회장은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 나 “3월 미국 사절단을 꾸릴 예정”이라 고 밝혀, 올해 1월부터 트럼프 2기 TF

를 운영 중인데 이어 글로벌 통상 불확 실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게획이다.

한편 한경협은 이날 회원, 국민, 정부

와 함께,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을 이

끌어 가겠다는 비전을 담은 새로운 CI 를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CI에 대해 한경협은 “파란 색은 우리 경제계가 개척해야 할 글로

벌 시장과 창의·신뢰를 상징하며, 초록 색 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구촌을 아우르는 글로벌 싱 크탱크의 역할을 나타낸다”고 설명했 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정기선 공 들인 HD현대마린솔루션, 역대급 성장세 탄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설

립과 성장, 증권시장 상장을 주도

해 ‘야심작’으로 불리는 HD현대마린솔

루션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그리며 올해

매출 2조원 돌파를 정조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7455억원, 영업이익 2717억원

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22%, 영 업이익이 35%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

적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2년부터

영업이익률이 10.6%, 14.1%, 15.6%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 및 서비스 관

련 애프터마켓(AM·After Market) 사업

의 매출이 2023년 대비 33%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최근 신조 선박 인도 물

량이 증가하고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유지·보수 서비 스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 상승 및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13.5% 증가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 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의 조 선·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으 로 2016년 출범했다.

원래 사명은 ‘HD현대글로벌서비스’ 였으나 2023년 11월 “해양산업에 필요 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와 함 께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정 부회장이 설립에 주도적으로 공

을 들였고,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맡은 회사로 그룹 안팎에서 의미가 특별하

비전인 ‘바다 대전환(Ocean

소 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HD현대) 2023.11.11.

다. 그는 AM 서비스 시장과 친환경 개

조 주요를 예측하며 현대중공업 내 사

업부였던 곳을 분사해 지금의 HD현대

마린솔루션으로 키웠다.

선박 AM 서비스를 중심으로 ▲엔지

니어링 기반 친환경 개조 ▲벙커링 ▲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진두

지휘했고, 상장 첫 해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를 냈다.

앞서 정 부회장이 시장을 정확히 전

망하고, 핵심 기업으로 키운 역량이 결

국 지주사인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취임으로 순조롭게 이어지며

3세 경영의 포문을 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사업 전망도 밝다. 업계는 최근

이어진 선박 발주 증가로 선박 유지·보

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 고 있다. 여기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친환경 개조 수요도 꾸

준한 증가세가 예측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

표를 2조556억원으로 설정하고, 출범 이후 최초로 매출 2조원 돌파를 목표 로 했다. 또 향후 3년 동안 배당성향을 50~70%로 유지하며 첫 분기배당을 실 시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글로

벌 신조 시장에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이어지며 선박 유지·보수 시장이 안정 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네 트워크 확대 및 디지털 솔루션의 고도 화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계 획”이라고

장인화 포스코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인권 존중, 지속 가능 성장의 출발점“

포스코그룹이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그룹 인권경영 선언문 선포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천시열 포스코스틸리온 사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심민석 포스코DX 사장, 정경진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 (사진 제공=포스코홀딩스) 2025.2.20.

포스코그룹은

서울 강남 포스코센

터에서 그룹 인권경영 선언문 선 포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 포

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 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등

6개 그룹 사업회사 사장단, 임성택 법

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가 참석했다.

또한 세계 최대 지속가능성 이니셔 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 협회 등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장 회장은 “인권 존중은 기업의 지

속 가능한 성장과 윤리 경영의 출발점

으로 포스코그룹은 이번 선언을 계기

로 글로벌 사업장에서 인권경영 모범기

업을 넘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존중받는 기업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 다”고 말했다.

임 대표변호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서 모든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

양한 인권 이슈에 대한 기업의 고민과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UN이 지

정한 세계 사회 정의의 날에 선포해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0월 법무법인

지평, UNGC 한국협회와 함께 그룹 인 권경영TF를 가동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구축 ▲인권

실사 방법론 정립 ▲통합 고충처리 메

커니즘 마련 등 과제를 수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인권경영협의 체를 총괄할 조직을 만들어 그룹 경영

활동 전반에서 발생가능한 인권이슈에

대한 상시점검체계를 갖춘다.

또 그룹 사업 및 이해관계자들의 인 권 관련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부정적

영향을 식별·방지·완화·대처하기 위한

인권 리스크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6월 발간 예정인 포스코홀딩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인권경영 보고서를 별도 수록할 계획 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정신아, 딥시크 안전성 우려…대중화 서비스 어려워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 을 하고 있다. 2025.02.04.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중국 딥시크

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의 안정성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카카

오톡과 같은 대국민 서비스에 딥시크의

AI 모델을 접목하기엔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정 대표는 13일 진행된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딥

시크 등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의 개선

은 카카오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다만 오픈소스 모델의 기능 개선이

카카오가 추구하는 이용자향 AI 서비

스의 성공적인 대중화로 직결되지는 않

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딥시크의 경우, 매우 빠르게 모

델 성능을 구현해냈다는 점에 대해서

는 현재 이견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서비스화 측면에서 보면, 실

제로 필요한 여러 AI 세이프티나 안정

성에 대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 인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딥시크가

아직 광범위하게 사용되기엔 어려워 보 인다. 실제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AI 세이프티 측면에서 추가적

인 형태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당장 오 픈소스 모델을 도입해서 비용이 많이 절감되는지에 대해 아직 의문이 있다” 고 말했다.

다만 메타의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 (Llama)’, 오픈AI와의 협업 등을 통한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에 대해선

매우 긍정적이란 입장을 보였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소스 모델을 튜닝해 내재화한 ‘카나나 플렉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서

비스에 적극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 레이션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축적돼

있는 만큼 다양한 오픈소스의 성능 개

선은 카카오에게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튜닝된 글로 벌 오픈소스 모델들과 자체 개발한

SLM(소형언어모델)에 더불어 이번 오 픈AI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글로벌에 서 가장 앞서 있는 모델까지 확보하면 서 설비투자(CAPEX)와 비용 관점에 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B2C(기업 과 소비자 간 거래) AI 서비스에 적용 될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완성 했다”고 자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법리스크’ 10년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 고기일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를 위해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

갈렸다.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 재판

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받

으며, 그동안 멈춰졌던 삼성의 오너 경

영 시계가 다시 활발히 돌아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상고를 했지만 재계에서는

1·2심에서 나온 19개 무죄 판단이 대

법원에서 뒤집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

다고 본다. 이로써 지난 10년간 삼성전

자 이재용 회장의 발목을 잡아 온 사법

리스크가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는 전

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 부회장을 맡을

당시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

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했다

는 혐의를 받았다.

그는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그룹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는 청탁

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처음 구속 됐다.

삼성물산 주주들이 제일모직과의 합

병을 반대하자 삼성물산 지분 11.9%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청와대에 청탁을 했다는 혐의다. 당시 특별검사팀은 이 회장의 승계와 86억

원의 뇌물이 맞교환됐다고 봤다.

이 혐의에 대해선 재판부 판결이 엇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을 선고했지 만,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해 2018년 2월 5일 이 회장을 석방했다. 수감 된 지 354일 만의 일이었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사 건을 다시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며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는 장기전으로 치닫 는다.

삼성전자는 당시 대법원 선고가 난 뒤 진정성 있는 반성과 재발 방지를 다

짐하며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움과 성원을 부탁하는 입장문을 발 표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0.05.06.

삼성전자 측은 이 입장문에서 “그동

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

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저희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

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고 밝혔다.

이 회장이 경영에 매진할 수 있는 환

경이 조성되길 기대했던 삼성전자는

대법원 파기환송이 나오자 찬물을 끼

얹은 것 같은 참담한 분위기가 됐다.

이 회장도 공개적으로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회

장은 2020년 5월 경영권 승계 문제가

원만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대국민 사

과까지 했다.

이 회장은 당시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며 “편법

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 받을 일

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로

지 회사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겠

다”는 다짐도 내놓았다.

이 회장은 이전까지 외부에 밝히기

를 주저했던 폭탄 선언도 마다하지 않 았다.

자식들에게 삼성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그는 “제 아이들

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

각”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이 같은 파격적 수

준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 파기환송

심 재판부가 2021년 1월 18일 실형을

선고하면서 또다시 수감됐다.

삼성전자측에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권 승계도 하지 않겠다

며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강조한 ‘재발

방지 시스템’ 마련에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통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207일 동안 수감 된 이후

에야 2021년 8월 13일 광복절 가석방 으로 출소했다. 이 두 번의 구속으로

560여일을 감옥에서 지냈다.

이 회장은 출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 정말 죄 송하다”며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자택이 아닌 회사를 찾아 경영 복귀 의지도 드 러냈다.

하지만 이 회장에게는 또 다른 사법

리스크인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

재판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회장은 이 혐의로 2020년 9월 기

소된 이후 3년 넘게 재판을 받은 끝에

2024년 2월 1심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리고 지난 2월 3일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받으며 4년 5개월의 기나긴 사

법리스크를 견뎌야 했다.

장장 10년에 걸친 재판과 재판의 연

속은 이 회장 개인뿐 아니라 삼성의 글

로벌 경영에도 타격을 줬다.

이 회장은 재판 출석으로만 100차례

이상(1심 96회·항소심 6회) 법원을 방

문해야 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갈수록 엄중하

게 바뀌었지만 이 회장은 글로벌 현장

보다는 법정을 먼저 찾아야 했다.

이 회장이 해외 경영 현장에서 보낸

시간보다 법정에 출석한 시간이 더 많

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 장기화로 삼

성전자 위기는 더이상 우려가 아닌 현

실이 되고 있다. 10년간의 위기는 강산

뿐 아니라 삼성 위기의 실체까지 변하

게 했다.

이 회장은 그룹 차원의 과감한 투자

나 혁신에 대한 결정을 신경 쓰기보다

당장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읽어야 할

법적 서류들이 더 많았다.

이러는 사이 대만 TSMC 등 삼성전

자의 글로벌 경쟁업체들은 각국 정부

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AI 시대 주도

권을 거머쥐었다. 국내 경쟁업체인 SK

하이닉스도 오너 경영이 튼실하게 이

어지며 AI 반도체 필수 품목인 고대역 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25일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최근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상황

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 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

을 다하겠다”며 “부디 저의 소명에 온

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했다.

◆ 위기의 삼성…총체적 난국 ‘현재진행형’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4조

8058억원으로, 11년 전인 2013년 36조 79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매출은

300조원으로 1.3배 커졌지만, 영업이익

은 제자리 걸음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이 같은 침체

는 주력 사업 정체와 신사업 동반 부진

이 최근 10년 동안 그만큼 심각했기 때 문이다.

D램 사업이 부진할 때 낸드가, 반도

체 사업이 부진할 때 스마트폰이 실적

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던 과거의 모습

을 이제 더이상 삼성에서 기대하긴 어

렵다는 평가다.

삼성은 지난 10년간 시장 주도권도

잃고 있다. ‘삼성=1등’ 공식은 이제 더이

상 통용되지 않고 있다.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가 매년

발표하는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 점유 율 조사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012년 조사에선 1위 품목이 7개였지만, 지난 2023년에는 ▲D램 ▲유기발광다이오 드(OLED) 패널 ▲낸드플래시 반도체 ▲초박형 TV 등 4개에 그쳤다.

스마트폰의 경우 고가 제품은 애플 과 경쟁하고, 중저가 제품은 화웨이 같 은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며 1위 자리 를 빼앗겼다. 지난 19년 연속 1위를 지 켜온 TV 시장도 중국의 시장 잠식으로 1위 수성에 어려움이 커졌다.

디스플레이 시장도 중소형 올레드 제품은 이미 중국에게 따라잡혔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30년 넘게 메모리 반도

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범용 시 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워낙 거세서 하

루가 다르게 수익성 확보가 힘든 모습 이다.

삼성의 신성장 동력도 명확한 해법 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부가 HBM(고대역폭메모 리)·DDR5 같은 신시장에서 SK하이닉

스에 뒤처져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 같은 대형 고객사에 대 한 대량 납품이 지연되면서 D램 전체

매출까지 내줄 정도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역동적 혁

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 발표

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파운드리(위탁 생산), 시스템반도체 등을 중점 육성하

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하지만 첨단 파운드리(위탁생산)는

대만 TSMC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발 붙이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시스

템 반도체도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이미지센서 등 부품 시장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글로벌 시장의 높

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삼성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삼

성전자는 지난해 임금 갈등으로 인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경험했다.

올해에도 임금교섭 진행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질 조짐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반도체 사

업에 달렸다. 하지만 단기 내 범용 반도

체 시장의 회복을 장담할 수 없어, 메

모리와 파운드리 시장 침체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HBM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올 2분기 이후에나 실적 반등

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 이재용 ‘뉴삼성’…위기 돌파 언제쯤 가

능할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991년 삼

성전자 총무그룹에 입사해 경영 수업 을 시작했다. 이어 경영기획팀 상무보, 상무, 전무,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사 장 등을 거쳤다.

그는 2012년 부회장에 올랐고, 2014년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눕자, 실 질적으로 삼성그룹을 총지휘했다. 이듬 해인 2015년부터 그룹을 상징하는 삼 성문화재단 이사장과 삼성생명공익재

단 이사장도 맡았다.

이 회장은 특히 2016년 9월 갤럭시

노트7 발화사고로 삼성전자가 대내외 에서 품질 논란을 겪자 ‘책임경영’ 차

원에서 등기이사를 맡았지만 오래 가

지 못했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2019년

10월 등기이사 임기 만료 후에는 미등 기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회 장이 됐지만, 재판 출석 등 사법 리스

크가 이어지며 운신의 폭은 더 줄어들 었다.

그러나 1·2심 무죄로 이 회장이 다시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삼성 콘트 롤타워 재건 여부도 주목된다.

삼성 위기론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

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삼성 같은 대규모 조직이 정상 가동하려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 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2025.02.03.

이 회장을 구심점으로 똘똘 뭉칠 수

있는 콘트롤타워가 절실하다는 주장

이다. 과거 삼성그룹 전반을 이끌던 미

래전략실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해체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

편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 내에 관계사

컨설팅을 하는 경영진단실을 신설했다.

미전실 역할 일부가 회복돼 사실상 콘

트롤타워 재건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도 들린다.

삼성의 대규모 M&A(인수합병) 추진

도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 가 높다.

삼성전자가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려

면, 단기간 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M&A 추진이 절실하다는 안팎의

평가가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전장 기업 하만을 80억달러에 인수했지만, 이 회

장의 사법 리스크가 시작된 이래 삼성

전자의 대규모 M&A 성과가 나오지 않 고 있다.

현재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전

장, 바이오 등 분야에서 M&A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휴머

노이드 개발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완전 자회사 편

입에 나서는 등 M&A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회장은 부당합병 항소심 판결 다

음 날 곧바로 서울 서초사옥으로 출근 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3자 회 동을 가졌다.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은 초대형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인

승부수를 던질지 관심이 쏠린다.

◆ 삼성전자 이사회, 반도체 중심 재편… 이재용, 복귀 불발 현재 4대 그룹 중 총수 중 미등기임 원은 이재용 회장뿐이다. 등기이사는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총수의 이사회 참여는 ‘책임 경영’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올해 3월 등기이사 복귀가 불발됐다.

삼성전자는 2월 1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다음 달 19일 경기 수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선임 등 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올해도 등기이사로 복귀 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 회장이 이달 초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20일(현지시각) 프라하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09.20.

을 받자 ‘책임경영’을 위한 등기이사 복

귀 가능성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대법원 상고로, 이 회

장의 사법 리스크가 올해도 이어지게

되면서 등기이사 복귀 시점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전문가들

을 중심으로 이사진의 진용을 재편했

다. 박학규 사업지원TF 담당(사장)과

이정배 고문(전 메모리사업부장)은 사

내이사에서 물러난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 겸 메모리

사업부장과 송재혁 DS부문 CTO(최고

기술책임자) 겸 반도체연구소장은 사

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DS부문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메모리사업부

장과 미래 혁신 기술을 연구하는 SAIT

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송재혁 사장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전문가로 지

난 2022년부터 DS부문 CTO 겸 반도 체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은 재선임됐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종희 DX부 문장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사외이사로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

보공학부 교수를 선임키로 했다. 이 교

수는 AI 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 야 전문가로 현재 서울대학교 인공지 능 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서울대 반 도체공동연구소 소장,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등을 맡 고 있다. 김준성·허은녕·유명희 사외이 사는 재선임됐다.

신제윤 사외이사(전 금융위원회 위 원장)는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그는 임기가 만료된 김한조 전 하나금 융나눔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새 이사 회 의장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 다. 내달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신규 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 이재용-정의선, 전방위 협력 강화…”

로봇 등 미래기술 주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정의선 현

대차그룹 회장과 긴밀한 협력도 강화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전

기차와 배터리 분야는 물론 통신과 스

마트 팩토리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

하며 ‘미래 산업 동맹’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삼성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왼쪽) 현대차 회장이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01.03.

룹의 협력 강화는 지난 2020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7월 정의선 회

장과 이재용 회장은 경기 화성시 현대

차 남양연구소에서 만났다. 당시 회동

은 2개월 전 정의선 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것에 대한 이 회

장의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미래차

관련 핵심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

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연구·개

발(R&D) 본진인 남양연구소에서 진행

됐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현대차와 삼성의 협력은 하

나둘씩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

2023년 삼성SDI는 현대차의 차세대 유

럽향 전기차에 탑재될 P6(6세대 각형

배터리)를 7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

결하며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본격화 했다.

최근에는 현대차·기아와 삼성SDI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 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는 배터리

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최적화된 형 태를 개발하려는 삼성SDI와 이를 적용 할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현대차

그룹의 목표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양사 협력의 범위는 더 넓어지고 있 다.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팩

토리와 5G 통신 기술에도 협력하고 있

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와 함께 ‘5G 레

드캡(RedCap)’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개발했다.

삼성전자의 5G 특화망 기술은 현대

차의 완성차 생산 공정에서 무인 자율

검사 장비 ‘디 스캔(D Scan)’ 등에 적용

되며, 이를 통해 생산 공정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 인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

이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

면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와

배터리를 보유한 삼성, 그리고 전기차

와 로봇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차그룹

이 힘을 합치면 성장을 위한 강력한 동

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과 이재용 회

장, 두 총수의 협력은 글로벌 산업 패러다

임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수 있다”며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협력

모델이 지속된다면 한국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건설업 위기

고환율

장기화에 수입 건설자재 부담…수익성 악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 건설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건설수입품

자재 가격 상승이 예고되면서 건

설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와 탄핵 정국

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높아진 원·달러 환율이 건설

경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는 지적이다. 환율이 10% 상승하면 건

설 수입품 가격이 0.34% 오른다는 전

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

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원·달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은 0.34% 오

를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산업의 수입

의존도는 3.4%로, 다른 산업에 비해 의

존도가 낮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직접적인 비용 상승 압력이 낮다는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의 2020년 실측표 기준

산업연관표를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에 따르면 건설산업의 수입 의존도는

3.4%로, 건설산업의 경우 환율이 10% 상승하면, 1차적으로 0.34% 정도 비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다만 건설산업은 낮은 수입 의존도

로 환율 변동에 따른 단기적 영향은 상

대적으로 낮지만, 건설 이와 다른 산업 의 비용 상승으로 인해 2차 영향이 크

고, 환율 상승 기간이 길어질수록 간접 적인 비용 상승 압력이 점차 상승할 가 능성이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설 연휴가 끝난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01.31.

면 고급 내·외장재로 활용하는 수입

석제품의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2.57로, 전년(122.61) 대비 크게 상승 했다.

또 합판 수입물가지수도 지난

2023년 12월 103.54에서 환율 상승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118.50으로 상

승했다.

실제 공사비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

비지수는 2020년 이후 30% 가까이 급

등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100이었던 공

사비지수는 2021년 117.37, 2022년

125.33으로 오르더니 지난해 9월에는

130.45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

기 침체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공

사비가 급등한 상황에서 고환율이 지

속되면 건설 자잿값이 상승할 수 있다”

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고환율이 건설 경기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유럽

산 고급 타일이나 일본 일본산 세라믹

사이딩 등 고급 수입 자재 활용도가 높

아진 상황 고환율은 부담스러운 상황”

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

수입 비용이 증가하고, 결국 분양가 상

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 관리를

통해 원자재 조달 비용을 낮추고, 급격

한 환율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 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는

내수경제 회복을 위해서 대내외 불확

실성 관리를 통해 기업들의 자재조달

비용을 낮출 필요가 있고, 건설기업들

은 급격한 환율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자

재 비축을 확대하고, 대체 수입국 발굴

등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일정 수

준의 국산품 구매도 장려할 필요가 있

다”며 “기업들은 급격한 환율 변화에

대응해 환헤지를 위한 금융 상품 가입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고정비라도 줄여야”…서울 외곽 가는 대형 건설사들 서울 도심에 자리했던 대형 건설사

들이 속속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길어지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 비용 절

감부터 핵심 프로젝트에 대한 전력투 구 등 다양한 의도로 본사를 옮기는 모 습이다.

DL이앤씨는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에 서 강서구 마곡지구 ‘원그로브’로 사옥

을 이전하기로 했다.

올해 말로 디타워 돈의문 임대차 기 간이 끝나지만 더 연장하지 않고 마곡 으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지주사인 DL그룹도 지난해 11월 디

타워 돈의문을 NH농협리츠운용에

8953억원에 매각했다. DL이앤씨 외에

다른 계열사들은 종로구 수송동 사옥

으로 옮길 예정이다.

원그로브는 지난해 9월 준공한 초

대형 업무·상업 복합시설이다. 전체 연

면적은 축구장 3개 규모인 약 46만

3204㎡, 오피스 면적은 31만3243㎡로

지하 7층~지상 11층 4개 동으로 구성

돼 있다.

SK에코플랜트도 현재 종로구 수송

동 사옥을 떠나 영등포구 양평동으로

본사를 옮긴다. 새로 자리 잡을 사옥은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건물로, 시행

사인 LB자산운용과 임차기간 5년을 포

함한 선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사옥을 옮기는 것은 건설 불 경기가 길어지자 고정비 지출을 줄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 된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올해 3분기 연 결기준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

며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부진을 기록

한 상태다. 매출액도 2조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866억원) 대비 18.6%

감소했다.

도심 오피스 임대료 상승도 한몫을 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

아의 ‘2024년 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

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A급 오피스

빌딩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1.1% 상승 했다. 연간 상승률은 3.5%였다.

실제 같은 기간 A급 오피스 평균 공

실률도 전 분기 대비 0.4%p 오른 3.5%

로 나타났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지

나치게 상승한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재계약을 앞둔 기업들이 외곽으로 이

전하거나 이전계획을 세우면서 공실률

은 상승하고 임대료 상승률은 둔화했

다”고 설명했다.

건설사가 직접 짓는 사업지로 사옥

을 옮기는 경우도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사를 기존 용

산역 아이파크몰에서 노원구 광운대역 세권 개발사업지로 옮길 계획이다. 광

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

로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 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대규모 마이스

(MICE, 회의·인센티브 여행·컨벤션·전

시) 시설을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

발사업지도 현재 서울역사에 입주한 한화 계열사 등의 본사 이전이 예상된

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일대에 MICE 시

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이 결합 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 다. 공터였던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4만㎡, 지하 6층~최고 지상 39층

규모의 건물 5개 동이 들어선다. 준공

예상 시점은 2028년이다.

이런 가운데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임대료가 낮은 지역

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영덕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

원은 건설 동향 브리핑을 통해 “건설기

업은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해 재무적

리스크의 적극적인 대응 등 내실경영 체제의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기술, 인력, 재무 등 핵심 경영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 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난해 폐업 건설업체 641곳…떨고

있는 지방 중소건설사 부동산 시장의 침체 장기화 및 공사 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계 전반

에 줄도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해 종합 건설 업체의 폐업 신고는 총 6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0건(10.3%) 증가한 것으로, 조사가 시 작된 2005년(629건) 이후 최대치다.

종합 건설 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

는 건설 경기가 좋았던 2021년 당시 305건에 불과했으나, ▲2022년 362건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3년 581건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벌써 58곳의 종합 건

설 업체가 폐업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

났다. 전문 공사 업체까지 합치면 그 수

는 총 325건으로 늘어난다. 지난 한 달

간 하루 평균 12개 업체가 문을 닫은

셈이다.

반면 신규 등록하는 건설업체는 갈

수록 줄어들면서 총 건설업체 수는 순 감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신규등록한 종합건설업

체는 434곳으로 전년 동월(1307곳) 대

비 66.79%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종합건설업체 수는 지난 2023년 1만9517곳에서 1만9086곳으로 2.2% 감소했다.

부도업체도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총 12곳의 종합 건설 업체

가 부도처리됐다. 전문건설업체(17곳)까

지 합치면 총 29곳이 법정관리에 들어 갔다.

이중엔 시공능력평가 100위 내외의

업체들도 포함돼 있었다. 실제 지난해

에는 시평 58위 중견 건설사 신동아건

설에 이어 경남지역 2위 건설사인 대저 건설(시평 103위)이 법원에 법정관리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부산지역 7위 신태양

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12월 전북지역 4위 제일건설

역시 미분양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최

종 부도 처리됐다.

업계에서는 건설 원자잿값 및 인건

비 상승, 자금 경색, 미분양 적체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지방 중견·중소 건설업체에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11월 100.97이었던 건설공사비

지수는 지난해 11월 130.26을 기록해

4년 새 30% 급증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

원은 “지난해 11월 선행지표인 건설 수

주가 민공 부문 주도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7개

월 연속 감소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폐업업체 수가 증가하고 등록

업체 수는 위축되고 건설업 취업자 수

가 감소하는 등 전형적인 건설경기 침

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딥시크 쇼크

중국판 챗GPT ‘딥시크’ 후폭풍…AI 거품론

무너뜨렸다

중국판

챗GPT ‘딥시크(DeepSeek)’

가 전세계 정보기술(IT) 산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우선 최고성능 AI 모델을 개발·서비

스 하기 위해 고성능 연산용 칩에 막대

한 투자비를 들여야 한다는 기존 통념

이 깨질 가능성이 생겼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천문학적 비용

투자가 가능한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측해왔다.

그런데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로 선보인 AI 모델이 현존 최고성능 AI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오

픈AI ‘o1’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

면서도 개발·유지비는 훨씬 저렴한 것 으로 알려졌다.

기존 AI 주도기업들이 패닉에 빠진 이유다.

개발 패러다임도 확 바뀔 전망이다.

딥시크는 비공개 폐쇄형 모델인 오픈AI

의 챗 GPT와 달리, 오픈소스 형태로 전 격 개방했다.

연구자, 개발자 누구나 손쉽게 딥시 크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어 이를 활

용한 AI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 이다.

애플의 폐쇄형 모바일 플랫폼 ‘iOS’

에 대항한 구글의 개방형 안드로이드

가 나온 이후에 전 사회영역에서 모바

일 혁신이 급진전 됐듯, AI 생태계의 일

대 변화를 초래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 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 “1400억 챗GPT 이기는데 단돈

80억?”

전 세계 IT업계가 딥시크에 주목한 건 지난 1월 20일부터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거대

언어모델(LLM) ‘V3’를 기반으로 한 추

론 특화 모델 ‘R1’을 공개했다.

딥시크는 R1이 AI 모델 성능을 평가

하는 일부 항목에서 오픈AI ‘o1’과 비슷

성적표를 거뒀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미국 수학경시대회

(AIME) 문제로 모델을 평가한 결과

o1이 79.2%의 정답률을 기록한 반면

R1은 79.8%로 살짝 앞섰다.

업계가 주목한 건 개발비였다.

딥시크는 V3를 개발하는데 557만

론을 실행하는 데는 화웨이 ‘어센드

910C’ 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환경 속에 딥시크가 고성

능을 낼 수 있었던 데는 ‘전문가 혼합

(MoE·Mixture of Experts)’ 아키텍처

가 큰 역할을 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MoE는 주어진 질문에 답하기 위해

모든 AI 모델이 투입되는 기존 매커니

즘과 달리 특정 작업에 필요한 모델만 활성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딥시크가 공개한 기술보고서에 따르

면 R1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6710억

개인 반면 작업 시에는 340억개만 선

별적으로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매개변수를 사용하지 않으니

메모리 사용량도 적게 들 수밖에 없다

스 전략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 대중화

를 이루었듯이, 챗GPT의 폐쇄적 플랫

폼 정책에 대항한 딥시크의 오픈소스

전략이 AI 생태계에 적잖은 변화를 불

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 딥시크로 패닉 빠진 AI 생태계…韓서

도 관심 집중

이 같은 시장 변화를 예고하듯 딥

시크 등장에 글로벌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딥시크가 값비싼 하드웨어 없이

도 강력한 AI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

는 점에서 엔비디아 주가와 브로드컴, TSMC,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관련

반도체 기업과 AI 관련 전력설비 기업

6000달러(약 81억원)가 들었다고 밝혔 다.

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는 오픈AI 최신 LLM ‘GPT-4’ 개

발비의 5.5% 수준이다.

오픈AI는 GPT-4 개발비에 1억 달러 (약 1450억원)를 투입했다고 알려졌다.

엔비디아 구형 칩을 사용해 AI 모델

을 개발한 것도 특이점이다.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는 최신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엔비디아 ‘H100’

등 고성능 칩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딥시크는 R1을 개발하는 데 2022년에 출시한 엔비디아 AI 칩 ‘H800’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제 재로 중국 수출용으로 낸 저사양 제품 이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 R1은 H800을 통해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

또 딥시크가 오픈소스 형태로 모델

을 공개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AI

혁신을 이끈 오픈AI가 자사 AI 모델을

유료 형태로 특정 기업에만 제공하는

것과 상반되는 행보다.

누구나 일정 기준 이상의 성능을 구

현할 AI 칩만 있으면 오픈AI 최신 모델

에 버금가는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는 뜻이다.

이처럼 딥시크는 AI 산업이 반드시

거대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있

다는 점, 누구나 고성능 AI 모델로 서비

스를 개발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를

불어넣으면서 글로벌 IT업계에 큰 충격

을 줬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 iOS에 대항 하기 위해 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픈소

들의 주가가 10% 이상 주가가 급락했 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AI 관련 기 업들에게는 청신호로 읽히며 이들의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현재 국내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딥시크가 무료

앱 다운로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 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딥시크 사용 후기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딥시 크 앱 일일 이용자 수는 지난 1월 25일 5000여명에 불과했으나 다음 날(26일) 1만여명, 27일 7만3000여명, 28일 19만 1556명으로 증가했다.

28일 기준 딥시크 앱 이용자 수는 뤼 튼(14만7081명), 에이닷(8만8497명), 퍼 플렉시티(6만6111명)를 앞지르면서 챗 GPT(60만5574명)에 이어 단숨에 국내 인기 AI 앱 2위로 올랐다.

美-中

AI 패권 경쟁…자존심 구긴 트럼프의 반격카드는

28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사용자 휴대전화 화면에 딥시크(DeepSeek)와 챗GPT(ChatGPT)의 애플리케이션이 보이고 있다. 2025.01.28.

전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

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경쟁

이 전면화되고 있다. 중국 AI 딥시크 (DeepSeek)발 충격이 미·중 간 AI 패권

경쟁에 방아쇠를 당겼다는 해석이 나

온다.

미국 정부의 무역 제재 와중에도 딥

시크는 엔비디아의 저가형 그래픽처리

장치(GPU) ‘H800’ 칩셋 만으로 챗GPT

성능에 필적할 만한 AI 모델을 선보임

으로써 AI 생태계를 주도해왔던 미국

의 허를 찔렀다.

딥시크 등장으로 천문학적 예산과

고성능 GPU 등 부품 수급 통제를 통해

세계 AI 산업의 주도권을 쥐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27일(현지시간)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

런스 연설에서 “(중국) 기업이 훨씬 빠

르고 저렴한 AI 방법을 고안해 냈다”면

서 “우리 업계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는 경종을 울려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중국의

AI 굴기에 대응해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는 연간 연간 1450억 달러(약 211조 34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미국의 AI 패권 수성

에 사활을 걸고 있다.

◆ 허 찔린 美…MS, 메타 등 천문학적 AI 투자 단행

MS와 메타는 최근 딥시크의 급부상 에 보란 듯이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1월 29일 실적발표에서 “데이터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

으며, 지난 3년 동안 용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오픈AI와의 ‘챗GPT’ 파트

너십 등 생성형 AI 강화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성과를 강조했다. MS의 연 간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은 800억 달러 (약 116조 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메타도 연간 자본지출이 최대 650억 달러(약 94조

있다. 2025.01.21.

7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마

크 저커버그 CEO는 “장기적으로 AI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특히 저커버그 CEO는 자사의 오픈

소스 정책과 일치하는 딥시크의 등장

에도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딥시크

가 적은 비용으로 이룬 성과를 보면서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다는 확신

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는 라마 (Llama)와 오픈소스 AI가 가장 발전된

AI 모델이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라마4는 현

재 훈련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라마4

미니는 사전 훈련이 완료됐다. 라마3의

목표가 오픈소스 모델이 폐쇄형 모델

과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면, 라마4의 목표는 오픈소스 AI가 선

두에 서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행보 배경에는 트럼프 신행정부의 AI

정책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AI 패권 장

악을 목표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

다. 이는 AI 안전을 강조했던 전임 바

이든 행정부의 규제를 폐기하고, 180일

이내에 미국의 AI 우위 확보를 위한 행

동계획 수립을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데이터센터

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

한 규제 완화다. 트럼프는 에너지 비상

사태 선포 권한 사용까지 언급하며, 데

이터센터 투자의 핵심인 전력 확보와 건축 승인 등에서 정부가 적극 지원하 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런 정부의 지원 하에 지난 1월

21일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는 합

작법인 ‘스타게이트’를 세우고 텍사스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등 4년간 5000억

달러(약 72조 5600억원)를 AI인프라에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30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와 소

프트뱅크가 기업가치를 3000억 달러 (약 497조 2500억원)로 평가하고 투자 를 주고받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 을 전했다.

오픈AI가 새로 조달하려는 목표 금

액은 400억 달러(약 58조 3000억원)이 며, 이 중 소프트뱅크가 150억~250억 달러(약 21조 8600억원~36조4300억

원)를 투자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中 2030년 세계 AI 최강국 목표…딥

시크에 알리바바까지

중국 정부도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의 AI 강국이 되겠다며 ‘AI 굴기’에 박 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AI 기술 수

준은 2020년 기준으로 미국의 85.8%

에 달하며, 유럽에 이어 세계 3위 수준

이다. AI 논문 인용 수에서 미국을 제치

조 바이든(왼쪽 두 번재)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시

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2024.11.17.

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AI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의 1500억 위안(약 29조 8900억원) 규

모에서 2025년에는 4500억 위안(약 89조 67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 망된다.

이는 연평균 26.8%라는 높은 성장률 을 기록하는 수치다. 이러한 성장은 빅

데이터 경쟁력,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중국 AI 산업의 성장세에 미국

정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출

통제로 대응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이 군사의 현대화를 막기 위한 조치라

설명했지만, 실상은 중국의 AI 산업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시선도 적지 않 았다.

하지만 중국의 딥시크가 엔비디아

저사양칩 H800 2000개를 활용해 추론

AI 모델을 공개, 미국의 대중 무역 제재 의 실효성을 떨어뜨렸다. 중국 최대 IT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오픈AI, 메타의 AI 모델을

뛰어넘었다 주장하는 ‘큐원 2.5-맥스’

를 오픈소스로 공개, 미국의 빅테크를

긴장하게 했다.

◆ 美 “중국이 기술 훔쳤다”…대중 신경

전 더욱 치열해질 듯

미국은 기술 투자와 함께 대중국 견

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

부 장관 지명자 하워드 래트닉은 딥시

크가 “지적재산권을 훔치고 있다”고 강

하게 비판하며, 현행 대중국 반도체·AI 기술 수출 통제의 실효성 문제를 제기 했다.

단 사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오픈AI

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고

AI 고문인 데이비드 삭스와 함께 딥시 크가 오픈AI의 AI 모델에서 대량의 데

이터를 추출해 AI 모델을 훈련시켰다

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 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 대변인은 “우리는 기술을 보 호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사전 예방적

대책을 취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와 긴

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픈AI는 이전에 자사 모델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을 금지 했으며, 주요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

와 협력해 이러한 시도의 배후에 있는 행위자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삭스도 지난달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특히 오픈AI는 미국 정부 및 MS와 협력해 중국 기업들의

에서 “딥시크가 오픈AI의 모델에서 지 식을 추출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 며 의혹을 제기했다.

딥시크, 어떤 기업이길래…’괴짜’ 40세 천재공학자의

반란

중국 총리 포럼에 참석한 량원펑. (사진=X 계정 캡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 크(DeepSeek)’가 세계 AI 시장을

요동치면서 창업자인 량원펑(梁文峰)

이 누구인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학이나 해외 빅테크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그의 이력부터 독창적인 경영 방

식과 기술 철학 등도 화제를 불러일으 키고 있다.

◆ 中 국내파 IT 전문가, ‘올트먼 동갑내

기’답게 창업 목표도 ‘AGI’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량원펑은

1985년생으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동갑이 다. 중국 광둥성에서 태어난 그는 공학

분야 명문대인 저장대에서 전자정보공 학을 전공한 중국 국내파 IT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IT 기업에서 경력을 쌓 기보다는 중국에서 창업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2013년 야코비투자관리 유 한회사를 창업했으며 2015년에는 저장

대 동문과 함께 헤지펀드인 하이플라

이어를 설립했다. 하이플라이어는 수학적·통계적 모

델과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전략을 세우는 ‘퀀트 투자’ 전문 기업이다. 그 는 AI를 활용해 금융 시장을 분석하며 2021년 운용 자산을 1000억 위안(약 20조원)까지 끌어올렸다.

금융권에서 쌓은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개발 경험이 이후 딥시크 창업 발 판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량원펑은 2023년 거대언어모델 (LLM)과 범용인공지능(AGI)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하이플라이어 AI 연구부 서에서 분사해 딥시크를 설립했다. 자

본금은 1000만 위안(약 20억원)인데 하

이플라이어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것

으로 알려졌다.

그는 딥시크를 통해 단순한 생성형

AI 모델이 아니라 AGI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량원펑은 과거 인터뷰에서 “AI 본질

은 언어일 수 있다. 당신은 자신이 사고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마음

속에서 언어를 짜고 있을 수 있다. 인간

과 유사한 AGI가 대규모 언어 모델에서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그의 꿈을

전했다.

또 “중국과 미국 AI 간 1~2년 격차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격차는 모

방과 독창성의 차이다. 중국이 영원히

‘추종자’(follower)로 남을 수 없다”며 모

방에서 독창성으로 전환하고 자체 기

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즈니스 관점에서 볼 때

(AI에 대한) 기초 연구는 투자 수익률

이 매우 낮다”고 말했는데 딥시크 AI

모델이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기조를

유지한 이유로 보인다.

◆ 中

최고 개발자들이 모인 딥시크, 전

세계 AI 뒤흔들다

딥시크는 미국의 대중 수출 제재로

고사양 AI 칩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중국 내에서 유망한 IT 인재

를 영입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딥시크에는 현재 139명의 연구·개발 (R&D) 인력이 근무하는데 대부분 중

국 대학에 갓 졸업한 신입이거나 업계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

다. 하지만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가 연 봉 1000만 위안(20억원)에 스카우트했

다고 알려진 ‘AI 천재 소녀’ 뤄푸리(羅

福莉) 등 실력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량원펑은 “기본적인 기술과 창의성, 열정이 더 중요하며 이런 관점에서 중

국에는 적합한 후보자가 많다. 중국 최

고 인재들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자

신처럼 국내파 인재 채용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최고 실력자들을 모은 딥시크

는 오픈소스 AI 모델을 꾸준히 선보였

다. 2023년 11월 첫 번째 AI 제품 ‘딥시

크 코더’를 공개했으며 지난해 비전 언

어 모델(VL), LLM ‘V2’ 등을 잇달아 선

보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공개한 ‘V3’

는 GPT-4o, 클로드 3.5, 라마 3.1-405B

등을 압도하는 성능을 보였다.

중국 정부도 딥시크 성장세를 주목

했다. 량원펑은 최근 베이징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 심포지엄에 초대

받았다. 교육, 과학, 문화, 보건,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좌

담회였는데 AI 업계 대표로 초대받은

건 량원펑이 유일했다.

이후 딥시크가 공개한 새 AI 모델

‘R1’은 전 세계 AI 업계를 뒤흔들면서

중국에서는 그에 대한 찬양이 이어졌 다.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딥

시크가 오픈AI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보였다.

미국 AI 산업에 커다란 충격을 줬다” 고 보도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량

원펑이 중국의 젊은 학생들을 이끌고

창업한 딥시크가 미국 과학기술계를 뒤 흔들었다”고 전했다.

이외 중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춘제

를 맞아 량원펑 고향에 그의 귀성을 환

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린 모습 등도 보

도했다.

하지만 딥시크 급성장에도 업계에서

는 량원펑과 그의 기술력에 대한 의문

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딥시크가 최신 AI 모델을 개발

하는데 오픈AI AI 모델에 반복적으로 질의해 대규모의 데이터를 빼냈다는

주장 등이 나오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딥시크가 미국 회사의 AI 모델에 반복적으로 쿼리를 보내어 새로운 모델을 훈련시켰는지 조사하고 있다.

오픈AI의 서비스 약관에는 고객이 해당 AI 모델 출력을 사용해 자체 경쟁 력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금지하

고 있다. 오픈AI는 이전에 자사 모델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 이용을 금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배후자를 파악하고 있다.

그런데도 딥시크는 현재 AI 업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중국 내수

시장을 빠르게 성장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주목되면서 글로벌 AI 경쟁에

서도 새로운 변수를 제공하고 있다.

딥시크 쇼크…韓 기업들에게 기회일까

위기일까

SK브로드밴드 가산 IDC에 구축된 AI 데이터센터(AIDC) 모습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DeepSeek)발 인공지능(AI) 쇼

크가 우리나라 AI 업계에 새로운 화두 를 던졌다.

그동안 AI 시장은 메타, 구글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천문학적 투자

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딥시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이러한 공식이 깨졌다.

이에 국내 AI 전문가들은 한국 AI 산

업의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로 평가하고 있다.

우선 이번 딥시크의 성공은 기술력

만 있다면 대규모 추론 컴퓨팅 자원이

나 막대한 자본 없이도 AI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GI(범용 인공지능) 구현을

목표로 하는 만큼, 더 강력한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 온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AI 산업에 대 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는 제언이 뒤따른다.

◆ “대자본 없이도 AI 혁신 가능”…국내

AI 스타트업계 “기회다”

딥싱크의 성공 사례는 특히 한국의

AI 스타트업들에게 고무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대형 IT 기업

들뿐만 아니라, 중소 AI 스타트업들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경쟁에 뛰

어들 수 있는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국내 음성인식 AI 스타트업 리턴제

로의 이참솔 대표는 “그동안 대규모 자

본을 바탕으로 한 모델 경쟁이 주가 되

어온 AI 산업 트렌드가 점차 실용성, 효

율성으로 변화하는 추세로 바뀌는 것

같다”며 “리턴제로 역시 초기부터 실용

주의 AI를 표방하며 자체 소형언어모

델 및 음성인식 기술 바탕으로 운영해

온 만큼 작지만 효율적인 모델을 바탕

으로 실용성 있는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는

“한국의 AI 기업들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제는 자본력보다

기술력과 창의성이 더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딥시크가 증명했다.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했다.

딥싱크는 미국의 오픈AI와 구글과

달리, 누구나 자사의 소스코드(설계도)

를 가져다 쓸 수 있는 오픈소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는 딥싱크가 AI 개발 속도를 올리 고, 자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 미국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함이다.

이런 오픈소스 정책은 국내 AI 기업

들에게도 쉽게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발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

하고, 혁신을 이루는데 필요한 인프라

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

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오픈소스 접근 방식은 AI 개발에 필

요한 초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많은 국내 AI 기업들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딥시크의 모델과 기술을 오픈소스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

토종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의 허

훈 테크 리드는 “딥시크는 AI 모델의

학습 과정에서 이뤄져야 하는 고민들

을 여러 테크니컬 리포트를 통해 공개

하고 있다”며 “딥시크의 오픈소스 정책

으로 제품 중심의 기업들은 고성능 언

어 모델을 쉽게 자사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라이너 등 국내 AI 스타트업

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AI특별위원회 위원

장도 ‘딥시크 여파에 따른 우리의 AI 대

응전략’ 긴급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딥시크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기회 요소가 더 많다고 생 각한다”며 “하드웨어 투자가 부족한 우 리나라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계에 새로운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

미 반도체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중국

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AI 소 프트웨어 분야마저 추월당할 수 있다

는 우려가 제기된다.

알리바바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준 충격처럼, AI 플랫폼 분야에서도 유

사한 ‘차이나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이미 상거래 플랫폼

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경험한 바 있다”

며 “AI 플랫폼에서도 중국이 한국을 추

월할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혁신 인재들이 미 국행, 중국행 대신 한국을 선택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 다. AI 산업이 성장해 갈수록 AI 인재

의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년 발표하는 ‘인공지능산업실태조사’에 따 르면 2023년 기준 인공지능(AI) 개발자 부문 인력 부족이 5257명으로 가장 많 게 나타났다.

OECD가 발표한 회원국의 AI 인재 이 동(유입/유출) 현황을 봐도, 우리나라 는 2023년 기준으로 인재 유출국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혁신 인재의 유출을 막고 유입을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

며 “국내 이공계 인재들이 의대가 아닌, 과학기술 혁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환 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이해진 GIO(맨 왼쪽),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운데), 최수연 네이버 대표(맨 오른쪽)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 GPU 인프라 부족 해결해야

중국의 AI 굴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

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 가 나오고 있다.

인프라 구축 등 근본적인 한계를 극

복하기 위해선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 이다.

라이너의 허훈 테크 리드는 “딥시크

등 추론 모델이 오픈소스로 공개됐지

만, 국내에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재

현하기란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다. 딥

시크의 모기업인 하이플라이어 수준의

GPU 클러스터를 보유한 국내 기관이

없다”며 “사전 학습 단계에서 딥시크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재현할 수 있는 곳 이 많지 않다”고 우려했다.

딥시크가 촉발한 고성능 GPU 회의

론에 대한 반론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

는 “1회 학습 비용이 줄어든 모델이 제

작된 것은 맞지만 향후 AI의 대중화가

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역시 “앞으 로도 AI 추론 과정에 엄청난 양의 연산 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메타의 수석

AI 연구원 얀 르칸도 “현재 AI의 지능 은 인간에 비해 초기 단계이며, 현실 세 계 이해 능력은 동물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며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빨라지고 더 강력한 모델을 만들기 위 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므로 GPU 수요

트럼프 시대, 반도체 산업은

TSMC, 美서 최첨단 반도체 만들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데이토나 500 대회 참석 후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 도착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17.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자국 반

도 주목받고 있다.

도체 기업인 인텔의 파운드리(반

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대만 TSMC

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적자로 경영난에 처한 인텔

을 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

넘겨 재기를 노리는 한편, 3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제조

공정 기술을 확보해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포석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TSMC의 미

국 진출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점

2월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인텔의 파운

드리 사업부를 TSMC에 매각하는 등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직 논의가 초기 단계이지만, 트럼

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TSMC와

만남에서 인텔 공장 운영권 인수에 대 한 의견을 제시했고, TSMC가 긍정적

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초미세공정 분야에서 고전 하는 인텔을 구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

가 직접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은 전 정권인 조 바이든 행정부

에서 ‘반도체 과학법’을 제정하고 반도

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

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

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TSMC는 이에 따라 애리조나 주

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완공했고, 지난

1월 중순부터 4나노급 반도체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은 TSMC 외에 인텔, 삼성전자 등에도 보조금을 지급해 2030년까지 전세계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현 10%

인텔 파운드리는 미국 오리건주 힐스보로 R&D 사이트에서 업계 최초 상업용 ‘고개구율(High Numerical Aperture, High NA) 극자외선(Extreme Ultraviolet, EUV)’ 노광장비(리소그 래피 스캐너) 조립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제공=인텔)

미만에서 최대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어 올해 출범한 차기 트럼프 행정

부 역시 자국 내 첨단 반도체 제조 산 업을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생산)를

되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가 이번에 TSMC 인텔을

인수하도록 압박한 것 역시 자국 내 첨

단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확대하겠다

는 의도로 해석된다.

인텔과 TSMC의 기술 제휴를 통해

3나노 이하 첨단 공정 기술을 확보하

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다만, TSMC의 인텔 파운드리 사업

부 인수에 현실적인 벽이 가로막고 있

다는 점에서 ‘행간’을 읽어볼 필요가 있

다는 지적이다.

TSMC가 인텔을 인수한다면 외형은

커지겠지만 인수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인텔 주주들의 반대도

넘어서야 한다.

대만 연합보는 TSMC 주주의 72%가

넘는 외국인이 주주 이익 침해를 이유

로 인텔 파운드리 인수에 반대할 수 있

다고 전했다.

인텔 역시 미국 보조금 합의 당시 파

운드리 사업을 분사할 때 지분이나 의

결권 중 50% 이상 매각할 수 없도록

해 매각 조건이 까다롭다.

무엇보다 반도체 인수·합병은 각국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넘어야 하

는데 절차도 복잡하고, 최종 인수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

트럼프 2기 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없다는 분석까지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TSMC의 인텔 인수

노트북 화면에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C의 로고가 표시된 모습.

요청은 첨단 기술의 미국 이전을 요구

하는 또 다른 ‘협상 카드’에 해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과 TSMC는 그동안 자국 기술

보호 규정을 이유로, 대만 반도체 기업

이 해외에서 자국 팹보다 최소한 한 세

대 이상 뒤쳐진 칩을 생산하도록 강제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TSMC는 현재 애리조나에 2나

노, 4나노 등 2개 공장을 짓고 있는데,

2나노 칩을 양산하는 두 번째 공장은

2028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는 자 국 내 2나노 생산 시점인 2025년보다

3년 늦은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주 협상 카

드로 삼아 자국 내 첨단 제조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는

반도체 수입 가격 인상 같은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자국내 최첨단 반도체 생

산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진단도 있다.

궈밍치 TF인터네셔널 증권 애널리

스트는 “트럼프의 목표는 미국이 첨

단 반도체 제조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잇단 강경 발언은 협상 전략의 일부로, TSMC가 인텔 파운드리 운영을 지원

하는 시나리오는 다각적인 논의가 필 요하다”고 밝혔다.

◆ 위기의 인텔…TSMC 업고 부활할까?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인텔을 놓고, 대만 TSMC와

미국 브로드컴이 기업을 쪼개서 인수

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가 TSMC 측에

인텔 공장 지분을 인수해 운영하는 방

안을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반도체의 상징이었던 인텔 몰락이 현 실화됐다는 진단이다.

TSMC와 인텔의 협력 강화가 결실

을 맺는다면 인텔 입장에서는 TSMC

의 자금과 기술을 동시에 수혈받아 부 활의 씨앗을 만들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 (WSJ) 등 주요 외신은 인텔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도움을 받아 TSMC 에 반도체 공장 운영권을 넘기려 한다 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2.14.

프랭크 이어리 인텔 임시 회장은 미

국 정부 당국자, TSMC 관계자들과 부

진한 제조 사업을 반도체 설계 및 제품

사업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는 후문이다.

트럼프 정부는 TSMC에 인텔 지분

을 갖는 합작회사 형태를 제안한 것으

로 전해졌다.

사모펀드 및 다른 기술 기업이 포함 된 투자자 컨소시엄이 인텔 파운드리 (반도체 위탁생산)를 인수하는 방식이 다.

TSMC가 인텔 공장을 인수한다면

현재 겪고 있는 경영난과 함께 기술적

어려움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인 텔은 2010년대 10나노미터(㎚·10억분

의 1m) 공정 개발에 실패하며 시장 신

뢰를 잃었다.

반면 경쟁사인 TSMC와 삼성전자는

10나노 미만 제조 공정 개발에 성공하

며 파운드리 경쟁에서 앞섰고,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벌어졌다.

인텔은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에서만

70억 달러(10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했다. 이 같은 사업 부진 책임을 지고

인텔의 ‘전설’로 불렸던 팻 겔싱어 최고

경영자(CEO)는 결국 퇴진했다.

이후 퀄컴, AMD 등 다수의 미국 반

도체 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고,

올 초에는 일론 머스크까지 인수 후보

로 제기됐다.

현재 인텔은 겔싱어 CEO의 후임을

물색 중이며, 새 CEO의 주 임무는 기

업 회생을 위해 어떤 사업을 버리고 남 기느냐를 정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공장을 외국 기업에게 순순히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합작회사

의 미국 기업 참여 비율 조정을 통해 TSMC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들린다.

아울러 인텔 설계 부문은 미국 반도

체 기업 브로드컴이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오픈AI와 함께 자체 AI 칩 개발에 뛰어든 브로드컴의 인텔 인

수가 성사된다면 엔비디아에 대항할 AI반도체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 또 다른 변수는 반도체지원법(칩스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인텔 본사.

법)에 따른 지원금이다.

인텔은 지난해 바이든 정부와 108억

달러(15조5000억원) 보조금에 합의하

면서 인수·매각이나 파운드리 분사·상

장 시 제약이 크다.

인텔이 지난해 11월 미 증권거래위

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

3자가 인텔에 대한 소유권이나 의결권

의 35% 이상을 취득하거나, 인텔 경영

권을 가질 수 없다.

또 인텔 파운드리 분사 경우에도 실

질적 지배권이 다른 회사로 넘어가서

는 안 되며, 이 같은 제한을 풀기 위해

서는 미 상무부 동의를 받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TSMC의 외국인 주

주 반대와 경쟁사 인수에 대한 반독점

이슈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그대로

TSMC가 인텔과의 협력 강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파운드리 업계의

지각 변동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 TSMC-인텔 협력 강화…삼성전자 입

지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

업인 TSMC가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

텔의 공장을 인수하거나 기술 협력을

하면 파운드리 추격자인 삼성전자는

빅테크 고객 확보 관점에서 입지가 더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TSMC가 ‘인텔 구하기’에 적극 나설

수록 미국과 대만 간 반도체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에 메모리 공장을 미국에 짓도록 압박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변수다.

TSM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의 요구로 인텔 공장 운영권 인수를 긍

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TSMC가 당장 공장 인

수를 하지 않더라도 반도체 기술 협력

으로 인텔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

다는 주장도 나온다.

TSMC의 주주들은 인텔 공장 인수 에 반대 입장을 내비친 상태지만 미국

정부의 압박에 못 이겨 어떤 방식으로

든 TSMC가 인텔과 협력에 나설 것이

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제공= 삼성전자) 2024.07.23.

대만 언론들은 TSMC가 인텔의 파

운드리 부문 주식 20%를 인수할 가능

성이 있다고 전했다.

파운드리 시장 1위 TSMC와 초미세

공정 투자를 이어온 인텔이 힘을 합치

면 파운드리 산업 구도도 크게 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에게는 빅

테크 고객 확보 및 기술 경쟁 차원에서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TSMC는 2월 12일 미국 생산기지

인 애리조나에서 이사회를 열고 171억

4140만 달러(24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본 지출 승인을 하는 등 과감한 투자

로 현지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텔의 경우 올해 차세대 초미세공

정인 18A(1.8나노) 공정의 양산을 목

표로 개발 중이다. 18A 공정은 고객들

로부터 기술력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TSMC는 애플, 엔비디아 등 미

국 빅테크를 고객으로 삼고 있는데 인

텔을 인수하거나 기술 협력을 하게 되

면 고객 주문 수주 범위는 더 넓어질

전망이다. 국가 차원으로 반도체 협력

이 이뤄진다는 점도 TSMC의 미국 빅

테크 수주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TSMC의 시장 점유율은 64.9%

인 반면 삼성전자는 9.3%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빅테크 고객 확보가 늦

어지면서 매 분기 수조원의 적자를 내

고 있다. 파운드리가 고전하면서 투자

규모도 줄인 상태다. 미국 내 파운드리

사업이 불리한 상황에서 자칫 입지가 더 고립될 수 있는 것이다.

대만 자유시보는 “TSMC가 인텔의

공장을 인수하면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삼성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 다. 한편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미국

내 메모리 공장 건설 압박까지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투자가 큰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구도 변화 는 삼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며 “삼성이 2나노 이하 공정에서 얼마 나 성능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고 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1조클럽 재입성

...이마트 실적 개선 등 책임경영 자신감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 27위

...의료기기 강세로 1조클럽 입성

삼성전자 1.44

삼성전자우 0.02

삼성에스디에스 9.20

삼성물산 18.10

삼성엔지니어링1.54

삼성화재 0.09

평가총액 (억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평가총액 (억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025.02.28 2025.01.31 6,451.3 5.8 118,078.4 111,627.1

평가총액 (억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억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025.02.28 2025.01.31 521.2 3.9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셀트리온헬스케어 11.21

평가총액 (억원) 증감액

평가총액 (억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3위

평가총액 (억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025.02.28 2025.01.31 759.8 7.5 10,923.0 10,163.2

미리보는 MWC 2025

“모바일 시대 파괴적 에너지 보는 듯”…AI 경연장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4.02.26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025가 3월 3일(현지 시

간)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스페인 바 르셀로나에서 열린다.

MWC는 전세계 800여 개의 이동통

신사가 참여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

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 국과 독일에서 각각 열리는 CES, IFA

와 함께 3대 전시회로 꼽힌다.

CES와 IFA가 주로 소비자 가전에

집중해 왔다면 MWC는 정보통신기술

(ICT)에 특화돼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동통신 기술 진화에 맞춰 디지털

산업의 변화해 온 만큼 통신 뿐 아니

라 다양한 사물의 연결, 로봇, 인공지

능(AI) 등 기술 트렌드를 볼 수 있다.

GSMA에 따르면 올해 MWC는 예년 과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전

세계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0만

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

로 예상된다.

과거 모바일(휴대폰) 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점차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산업으로 전환되고 또 다양한

사물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

서 주제가 확장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융합, 연결, 창조’다.

세부 키워드로는 ▲5G 인사이드 ▲

커넥트 X ▲AI+ ▲기업의 재창조▲게

임 체인저 ▲디지털 DNA 등 6개를 선 정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MWC 개최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모바일의 성장에서 보았던 것과 같

은 파괴적 에너지가 다시 AI 시대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AI, 5G 어드밴스드

등 디지털 미래를 재편할 제품과 아이

디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 MWC”라고

설명했다.

◆ 논의 주류 된 AI…美 퍼플렉시티·佛 미

스트랄 CEO 기조연설

올해에도 MWC의 최대 화두는 AI

다.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 열풍

이 산업 전방위로 확산된 가운데 최근

에는 중국이 저전력 저비용 고성능 AI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국가 간 AI 주도

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통신사들도 사업에 AI를 접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AI 에이전

트와 같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등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MWC 키노트 무대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됐다. ‘특이점이 온다’로

알려진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오픈

AI의 대항마로 주목되는 퍼플렉시티 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 (CEO), 유럽판 챗GPT를 만든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의 아르튀르 멘슈

CEO가 발표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MWC에서 지속 가능 한 통신망 운영, 이른바 공정한 망대

가와 관련한 논의가 공론화 될지 여부

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빅테크가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활발

해지면서 관련 데이터 트래픽이 빠르

게 증가하는 상황 가운데 AI 시대에는

이 같은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들은

자체적으로 이에 대한 운영 비용을 감

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통신 정책과 관련한 기

조연설을 맡은 브랜든 카 미국 연방통

신위원회(FCC) 위원장의 발표에 관심

이 모아지고 있다. 카 위원장이 초고속

인터넷 구축을 위한 기금(USF)이 부

족해지면서 빅테크가 기여해야 한다

는 의견을 내왔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에서 경쟁 분야를 총

괄하고 있는 테레사 리베라 EU집행위

원회(EC) 수석 부집행위원장도 MWC

현장을 찾는다. 리베라 부집행위원장

은 장관급 프로그램에 참석해 각국 주

요 정부 관계자들과 ICT 정책과 관련 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통신·AI 주무부처인 과 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이 현

장을 찾아 주요 글로벌 정책자들과

만남을 갖는다. 과기정통부 장관의

MWC 방문은 3년 만이다. 김태규 방

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한다.

◆ 참여율 점점 높아지는 韓…이통3사

CEO 총출동 올해 MWC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187곳으로 지난해보다 22곳이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행사가 멈췄다 재개한 이후 꾸준히

고 있다. 이번에는 대기업을 비롯한 중

견·중소기업 109곳과 스타트업 78곳 이 현장을 찾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 심으로 운영하는 통합 홍보관의 경

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질 예 정이다. 통합 한국관에는 9개 기관과 147개사가 함께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각각 전시 부

스를 꾸리고 각 통신사별 전략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SK텔

레콤, KT뿐 아니라 LG유플러스가 처 음으로 부스를 운영한다. 3사의 화두

도 AI가 될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 콤 대표와 김영섭 KT 대표, 지난해 선

임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도 현장

에 방문해 글로벌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새로운 AI 기능을 선보 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

문 MX사업부장(사장)도 현장을 찾아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만남을 갖는다.

◆ 美·中 패권 경쟁 속…中 기업들 대거

참여해 기술력 과시

올해 MWC에도 중국 기업들이 대 거 참여한다. KICTA에 따르면 중국에

서는 344개 기업이 MWC에 등록했다.

이는 스페인, 미국 다음으로 많다. 미

국에서 열리는 CES의 경우 미중 패권

경쟁으로 중국 기업들의 참여가 상대

적으로 저조한 반면 MWC는 적극적으 로 참여하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올해에도 MWC 바르셀로

나 피라 그란 비아 1관 대부분을 전시

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기

지국,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등을 소개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쪽에 비즈니

스 미팅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자유롭게 만남

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샤오미와 아너도 부스를 꾸리고 올

해 출시하는 신제품을 선보인다. 샤오

미는 MWC 개막 전날 독일 카메라 명

가 라이카와 협업한 하이엔드 스마트

폰 샤오미15 울트라 출시를 예고했다.

샤오미15 울트라의 경우 전작 대비 크 게 개선된 카메라 성능을 갖춘 것으 로 알려졌다. 아너 또한 새로운 전략적

“스페인에 뜨는 ‘한국형 AI’”…이통3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 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 자)들이 총출동한다.

이들 3사 CEO는 이번 MWC 2025에

서 단순한 통신 기술을 넘어 우리나라

의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3월

3~6일 열리는 MWC 2025 현장을 직

접 찾아 자사 AI 기술을 소개한다.

MWC를 주관하는 GSMA는 올해

MWC 행사 주제를 ‘융합, 연결, 창조’ 로 결정했다.

AI, 5G와 6G,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 기기가 융합·

연결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창

조된다는 의미다.

◆ SKT, AI DC 관련 기술 총망라 공개

SK텔레콤은 전시 주제를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로 정하고 SK그

룹 차원의 AI 관련 기술·제품·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MWC 2025에서는 SK텔

레콤에서 진행하고 있는 AI데이터센터 (AI DC) 사업에 초점을 두고 에너지·

운영·AI 메모리·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

스를 총망라해 공개한다.

이외에도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AI 서비스를 모

두 제공할 수 있게 하는 ‘AI기지국’, 기

기가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내도록 하는

‘AI 라우팅’ 기술,

이니셔티브 ‘아너 알파 플랜’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구현되는 AI 성

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아너 또한 개선된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보 인다.

이외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통신사들도 MWC에 부스를 마련한다.

함께 전시

관을 꾸리고 미디어 번역 솔루션, 온

디바이스 AI 소비 전력 절감 기술, AI 기반 물류 로봇 자율주행 서비스 등

협업 성과도 공개할 방침이다.

MWC 2025에는 SK텔레콤이 주도 하는 AI 혁신기업 연합 ‘K-AI 얼라이

언스’ 멤버사 7곳도 참여한다.

이들 멤버사는 자사의 AI 서비스와

솔루션, 기술 등을 전시하고 현재 운

영 중인 AI 사업 모델과 적용 사례 그

리고 향후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소개 할 예정이다.

MWC에 참가한 해외 기업들과의 미 팅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이 해외 통신사들과 ‘글로 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도 주

도하고 있는 만큼 유영상 대표가 이번

행사를 기회로 해외 동맹사 CEO들과 회동할 가능성도 크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 KT, 韓 문화와 AI 결합한 테마 공간 마련

KT는 ‘K-스트리트’를 주제로 잡고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의 테마 공

간을 MWC 2025에서 선보인다. 그간

KT는 이른바 ‘한국형 AI’ 모델을 만들

어가겠다고 강조해왔다.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을 모티브

로 한 ‘K-오피스’에서는 업무의 효율화

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소개하

고, 미래 경기장을 콘셉트로 한 ‘K-스

타디움’에서는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할 예 정이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만나볼 수 있

는 ‘K-랩’에서는 KT의 네트워크 비전

을 제시하며,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통해 오감

을 활용한 실감형 통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KT는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AICT를 주제로 ‘KT 상생협력관’을 조

성하고 10개 협력기업들의 글로벌 시

장 개척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영섭 대표가 국내 유일 GSMA 이

사회 멤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KT는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혁신에

대한 논의에도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 창사 후 첫 MWC 단독 부스 여는

LGU+…익시젠 경쟁력 입증 주목

LG유플러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MWC 2025에서 단독 전시부스

를 운영하게 됐다.

홍범식 대표 또한 취임 후 첫 MWC

현장 방문에 나서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 AI 모델인 ‘익시젠(ixi-GEN)’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레드팀 챌린

지에 참여한다.

전세계 통신사가 개발한 AI 모델의

안전성·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경진 대회에서 익시젠의 성능을 글로벌 시

장에 소개하고, 여기서 발견된 취약점 을 개선해 익시젠을 보다 고도화한다

는 목표다.

LG유플러스 또한 MWC 2025의 핵 심 키워드 중 하나인 ‘안심 지능’을 중

심으로 자사의 AI 기술·솔루션 소개

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 뿐만 아니라

▲PQC(양자내성암호) ▲딥페이크 목 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 는 ‘안티딥보이스’ 기술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AI 기반 영

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AIDC’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AI 기술 뿐만

아니라 미디어 에이전트를 통한 콘텐 츠 추천, 익시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

봇 등 AI를 적용한 LG유플러스만의

서비스들도 이번 MWC 2025에서 공 개된다.

‘AI폰의 진수’ 삼성 vs

‘두번 접는 트리폴드폰’ 中 화웨이·샤오미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가 역대 갤럭시 시리즈중 가장 빠르게 국내 100만대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MWC 2025 전시장의 최대 관

전 포인트는 단연 스마트폰 신작 대결이다. 특히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스마트폰들이 대거 전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신작 ‘갤럭시

S25’ 시리즈를 비롯해 추후 출시될 초

박형 폰 ‘갤럭시 S25 엣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삼성은 이

번 전시회를 통해 ‘AI폰의 진수’를 보

여줄 예정이다.

이에 맞서 화웨이·샤오미·오포 등

중국업체들 또한 최고급 카메라 폰부

터 초박형 폴더블폰, 화면을 2번 접는

트리폴드폰 등의 출격을 예고했다.

MWC 2025에서 삼성전자는 신작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능을 소개

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독자 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매년 개최하는 만큼 대규모 전

시 행사 등은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갤럭시 S25 엣지의 실물 공개

도 유력하다.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

는 약 6.4㎜ 수준으로, 역대 갤럭시 시

리즈 중 가장 얇다. 갤럭시 S25 기본

모델의 7.2㎜보다도 0.8㎜ 얇다. 아직

출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각

에서는 오는 4월16일 갤럭시 S25 엣지 가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MWC에서는 삼성의 플래그십

AI 폰에 더해 갤럭시 AI를 담은 보급

형폰 A시리즈도 등장할 예정이다. 업

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MWC에서 갤럭시 A56과 A36을 선보일 가능성

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들 보급

형 제품도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해

AI 폰 대중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 대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중 트리폴드폰 신 작 ‘갤럭시 G 폴드(가칭)’을 출시할

화웨이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XT’을 살펴보는 모습. 2025.02.19. 샤오미15 울트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만큼 MWC

2025에서 이를 공개할 수 있다는 주

장도 제기됐으나 가능성이 크지 않다.

업계에서는 G폴드가 7월 언팩에서도

공개되지 않고 9~10월께나 출시될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MWC 2025의 핵심 주

제에 맞춰 AI 폰들을 선보인다면 중국

제조사들은 독특한 폼팩터들을 꺼내

들며 맞대응에 나선다.

MWC 2025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

시장을 마련한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트리폴

드폰 ‘메이트 XT’를 전시할 예정이다.

메이트 XT는 화면이 ‘Z자’ 형태로

2번 접히는 것이 특징이다. 기기를 펼

쳤을 때 태블릿 PC에 준하는 10.2인치

대화면을 구현하면서 두께는 3.6㎜로

얇다. 또 화웨이는 메이트 XT가 출시

직후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폼

팩터를 개선한 트리폴드폰을 선보일

수 있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

화웨이에 이어 다른 중국 메이커들

도 MWC 2025에서 트리폴드폰을 새

롭게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테크노는 ‘팬텀 얼티메이트2’

를 이번 행사에서 전시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팬텀 얼티메이트2는 화면이 2번 접

힐 뿐만 아니라 기기 겉면에 광섬유가

적용돼 독특한 조명 패턴을 뿜어낼 수

있고, 테크노의 자체 개발 AI도 적용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자사 첫 트리폴드폰과 괴

물급 카메라 성능을 가진 플래그십폰

을 MWC 2025에서 모두 선보일 것으

로 기대된다.

샤오미의 트리폴드폰 ‘믹스 트리폴

드’는 물리적 버튼이 아예 없는 디자

인이 적용되고 위성통신 기능 등을 갖

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샤오미는 MWC 2025 개막 전날

‘샤오미15 울트라’를 선보인다.

샤오미15 울트라는 독일 카메라 명 가 라이카와 협업해 카메라 성능을 극 한까지 끌어올렸고, 기기 디자인 또한 커다란 원판 형태로 렌즈를 배치해 진 짜 필름카메라처럼 만들었다.

샤오미15 울트라는 소니 LYT-900 1인치 이미지 센서와 손떨림방지 기능

을 갖춘 50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에, 3배 광학 줌이 탑재된 5000만 망원렌

즈, 5000만 초광각 렌즈여기에 업계

최초로 삼성 센서가 탑재된 2억 화소

잠망경 망원 렌즈를 장착했다.

오포의 경우 트리폴드폰은 아니지

만 역대 가장 얇은 폴더블폰인 ‘파인

드 N5’를 MWC 2025에서 전시할 것으 로 보인다.

지난달 출시된 파인드 N5는 두께가 펼쳤을 때 4.2㎜, 접었을 때 8.9㎜ 수

준이며 통화 요약과 같은 AI 기능도 탑재할 전망이다.

XR 시대 열리나…가상현실 헤드셋 VS 스마트 안경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2025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구글 과 협업으로 준비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모델을 전시했다.

5G이동통신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의 발

달로 ‘확장현실(XR)’이 주목받고 있다.

확장현실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

실(AR) 등을 혼용하는 기술로 엔터테인

먼트뿐 아니라 의료, 교육, 훈련 등 다양

한 산업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용할 콘텐츠의 수가 부족

했던 것은 물론 무겁고 불편한 착용

감, 장시간 사용에 따른 눈의 피로, 멀

미 현상 등을 비롯해 사용성에도 한계

를 보여왔다.

무엇보다 XR 기기 가격이 비싸 접

근성이 떨어졌다.

기술의 발달로 이 같은 한계 극복이

차츰 가능해지자 XR 시장의 성장 가

능성에 힘이 실렸고 다양한 제조사들

이 XR 기기 개발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에 다양한 XR 관련 기기들을 올

해 MWC 2025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언팩 행

사에서 연내 출시를 예고한 XR 헤드

셋 ‘무한’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

다. 무한은 삼성전자가 구글과의 협업

으로 준비 중인 기기로 안드로이드XR

이 적용되는 최초의 헤드셋이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AP)는 퀄컴이 맡았다.

무한은 VR과 AR 변환 모드를 제공 하고 구글의 제미나이AI를 지원해 음

성과 제스처 인식뿐 아니라 번역 기능

도 가능하다.

시각적으로 현실감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만큼 해상도 3840 x

3552 픽셀의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 오드(OLED)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 다. 이는 메타의 퀘스트3 대비 약 3배

높은 해상도를 지원한다.

HTC는 지난해 출시한 XR 헤드셋 ‘바이브 포커스 비전’을 전시한다.

메타는 지난해 9월 공개한 증강현

실(AR) 글래스 ‘오리온’의 시제품을 선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는 XR 시장 선두주자로 ‘가성

비’ XR 헤드셋을 선보인 바 있다.

메타는 한 발 더 나아가 주변 시야

를 차단하는 헤드셋을 넘어 안경 형태 로 착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 고 있다.

메타의 AI 어시스턴트를 적용해 상 황 인식은 물론 실시간 정보 이용이 가능하다.

오리온은 무선 초소형 컴퓨터, 동작

을 인식하는 손목밴드까지가 한 세트

다. 손목밴드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

식해 안경을 제어하고, 초소형 컴퓨터

는 안경을 구동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 통신사 NTT 도코모도 이번

MWC에서 XR 글래스 ‘미르자2’를 공 개한다. XR 글래스에 적용되는 원격

업무 솔루션 NTT XR 리얼 서포트의

데모도 체험할 수 있다.

작년 출시한 미르자의 경우 무게가

125g이고 연속 사용 시간은 최대 1시 간 30분이다.

아울러 올여름 출시 예정인 AR 글

래스의 시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일

본 AR 디스플레이 개발 기업 셀리드 (Cellid)도 AR 글래스를 소개한다.

중국 기업 중에서는 테크노가 AR 글래스를 전시한다. 테크노는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열고 구체적 사양을 공

개할 계획이다.

테크노는 지난 게임에 특화된 AR 글래스 ‘포켓 고’를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의 경우 지

난해 MWC에서 AR 글래스 ‘에어 글래

스3’를 선보였던 만큼 올해 개선된 모 델을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 트에 따르면 전세계 XR 산업 시장 규 모는 2023년 1315억달러(약 191조 원)에서 2032년 1조7069억달러(약 2474조원)로 연평균 32.1% 성장할 것 으로 예상된다.

메타가 지난해 공개한 AR 글래스.
NTT 도코모가 지난해 선보인 AR 글래스 미르자.

AI Agent 시대

‘답변’만

잘하는 AI는 가라…’일’ 잘하는 AI 비서 온다

마크 저커버그(오른쪽) 메타 플랫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9일(현지시각)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열 린 시그래프 2024에 참석해 재킷을 교환한 후 웃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이라는 똑똑한

두뇌를 장착한 AI 에이전트가

인간처럼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행

동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챗GPT와 같이 대화형 인터페이스

로 제공되는 LLM 서비스가 단순히 사

용자의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수동적

인 역할에 머물렀다면, AI 에이전트는

한 발 나아가 사용자의 의도와 목표를

사전에 이해하고 그에 맞춰 독립적으

로 행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 빅테크 거장들 “올해는 자율형 AI 에 이전트의 해”

글로벌 빅테크 거장들은 올해 산업 계를 가장 뜨겁게 달굴 트렌드로 ‘AI

에이전트’에 주목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

전 전시회 ‘CES 2025’의 핵심 화두도

단연 ‘AI 에이전트’였다.

젠슨 황 CEO는 CES 2025 기조연

설에서 “AI 에이전트는 테크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상에

는 10억명의 지식 노동자가 있다. AI

에이전트가 아마 다음 로봇 산업이며

수조 달러 규모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전 산업계의 혁

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 한 것이다. 젠슨 황 CEO는 “AI 에이전 트는 특정 분야의 작업을 담당하는 전 문가다. 모든 조직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전 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각)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 린 엔비디아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는 지난해 9월 자사 연례회의에서 젠

슨 황 CEO와 대담하며 “우리의 목표

는 2025년까지 10억 개의 에이전트를

활성화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제미

나이 2.0을 통한 ‘유니버설 어시스턴

트’ 비전을 발표하며 “이제 우리는 진

정한 의미의 ‘유니버설 어시스턴트(범

용 조수)’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자비스 프로젝트’

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온라인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지난

1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는 AI

의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면서 “메 타 AI가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서

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비서가 되 고, 라마(Llama) 4가 최고의 최첨단 모델이 될 것이며, R&D 노력에 더 많

은 양의 코드를 기여하는 AI 엔지니어

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AI 에이전트’ 시장은 빅테크 전쟁터…

경쟁

성이 무궁무진한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경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 앤드 마켓’은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이 2024년 128억6000만달러(약 18조원)에서 2030년 471억달러(약 68조원)까지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는 AI 에이전트의 발전 가능성 및 상

업적 성공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치다.

이에 메타는 올해 600억~650억 달

러(약 86조원~93조원)의 자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맨해튼의 상당 부

분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큰 2GW+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약 1GW의 컴퓨팅을 온라인에

도입하고, 연말에는 130만 개 이상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도입할 예정 이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10월 직원 역

량 강화, 서비스, 영업, 마케팅, 커머스

등을 위한 자율형 AI 에이전트 ‘에이

전트포스’ 판매를 시작했다. 마크 베니

오프 CEO는 “에이전트포스는 AI의 제

3의 물결을 대표한다. 단순한 보조 역

할을 넘어 고객의 성공적인 경험을 이

끄는 지능형 에이전트의 새로운 시대

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AI 산업에서 뒤처진 것 아

니냐는 시선을 받았던 애플도 지난해

10월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에 챗GPT

를 탑재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정식

출시하며 시장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자사 제품 사용자의 다양한 업무를 처

리하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가 메일·알림 확인

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메일 답장 초

안을 작성해 주는 등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식이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작동

하는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자비스’를

준비 중이다.

자비스는 지난해 11월 “당신의 웹서

핑을 돕는 동반자”로 소개됐다. ‘크롬’

의 웹 브라우저 장악력을 토대로 소비

자가 필요한 검색과 제품 구매, 예약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플랫폼 구축에도 강력한 의

지를 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OS로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것처럼 AI 에이

전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글의

장기적인 목표와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AI 비

서 ‘코파일럿’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해 11월 연례행사 ‘이그나이트’에서 AI

에이전트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운영해 금융권 리스크 분석, 의료 데 이터 처리, 고객 서비스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지난해

10월 AI 에이전트 ‘컴퓨터 유즈’를 공 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AI가 마치 사람처럼 키보드 입력, 버튼 클릭, 마

우스 커서 이동 등 컴퓨터 조작에 필 요한 모든 작업을 수행한다. AI가 온 라인 쇼핑몰 상품 구매, 호텔·항공편

예약, 인터넷뱅킹 계좌 이체 등 다양한

업무를 사람 대신할 수 있다.

오픈AI는 올해 1분기 중 자체 AI 에

이전트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

이스) ‘오퍼레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2025년 첫 AI

에이전트가 노동력에 합류해 기업의

에이전트를

MS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실시간 번 역, 직원 서비스 등

성과를 물질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믿 는다”고 전했다.

글로벌

“손안의 개인비서” 시장경쟁 뛰어든 韓 기업 어디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삼성전자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열려 고급 카메라와 인공지능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5 시리즈가 공개되고 있다. 2025.01.23.

빅테크 기업들의 AI 에이전

트 시장 선점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차별화된 전략

으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전

망에 따르면, 2028년까지 일상 업무의

최소 15%가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율

적으로 처리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던

것과 유사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

하고 있다.

이런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국내 기

업들도 선도적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

다. 특히 삼성전자가 가장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2위

를 다투는 ‘갤럭시S’ 시리즈에 첨단 AI 에이전트를 탑재함으로써 누구나 쉽

게 개인화된 AI 비서를 일상에서 활용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 이다.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 다른 기업들도 우리의 일 상을 완전히 뒤바꿀 AI 에이전트 산업 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하

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각오다.

◆ 삼성전자 진정한 “AI 동반자” 내놨

다…’갤럭시S25’

“수천 장의 사진이 있는 갤러리에서

날짜와 장소 등 키워드 입력만으로 AI 가 사진을 찾아주고, 이용자의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 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

시S25’는 진정한 AI 스마트폰이자, AI 컴패니언(동반자)”이라며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의 일

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갤럭시S25에는 삼성전자가 진정 한 ‘손 안의 AI 비서’ 시대를 앞당기겠 다는 의지가 제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출시한 첫 번째 AI 스마트폰 ‘갤럭시S24’가 앱을 통해 AI 기능이 구

현됐다면, 갤럭시S25에는 AI 기능을

운영체제(OS)에 결합했다.

기존에는 갤럭시AI, 구글 제미나이

등 AI가 삼성전자 자체 앱과 구글 앱

각각에서 구동됐다면 갤럭시S25에는

각 앱이 연동되도록 새롭게 구조를 짰

다. AI 에이전트와 텍스트, 이미지, 음

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탑

재했다.

이를 통해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이용자가 원하는 명령을 한 번에 수행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주에 있

는 손흥민 토트넘 경기 일정 찾아서

내 달력에 추가하고 00친구에게 전달

해줘”라는 음성 명령 한 번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정보를 요약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도 신설

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

보 브리핑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날씨, 일정, 나의 수면 점수 등 사용자에게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개발

필요한 정보를 마치 개인 비서처럼 알 려준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2세대 AI

폰인 갤럭시 S25는 전작 이상의 판매

를 기록할 것이며, 올해 시장 성장률

을 상회하는 판매를 통해 AI폰의 대

중화를 이끌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새로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한국에 먼저

보급하는 것이 기술과 문화의 선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 했다.

◆ 국내 통신 3사도 ‘손 비서’ 출격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모바일 기기에 특화

한 이른바 ‘손 비서’로 시장을 공략한

다. 특히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 ‘에

스터’를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 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고, 올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를 거쳐, 내년에는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터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효

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로, 북 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설립한 실리콘 밸리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 이션(GAP Co.)’과 공동 개발했다.

에스터는 계획, 실행, 상기, 조언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한다. 특히 모호 하거나 복잡한 요구를 하더라도 에스 터가 대화를 통해 실행 가능한 계획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 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가 몇 가지를 제안한다. 이어 이

용자가 원하는 계획에 대해 예약하거 나 결제하는 걸 에스터 앱 안에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에 AI 기반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를 선탑재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장을 노린다. 향후 다

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적용

지난해 11월 출시된 ‘익시오’는 온디

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보이

스피싱 탐지 ▲AI 검색 ▲AI 전화 대

신 받기 ▲보이는 전화 ▲빠른 AI 요

약 및 제안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2월 중 선보일 신기능 ‘AI 검색’은 통화

내용을 AI가 인식하고 관련 내용이 담

긴 유튜브 쇼츠를 추천해주는 기능으

로, 구글과 협업해 제미나이 기반으로

제공된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올해 상반

기 공개를 목표로 GPT-4o, 파이(Phi)

등을 활용한 한국형 AI를 개발 중이다.

KT 서비스 전반에 MS의 ‘코파일럿’을

도입하는 등 국내 고객과 기업의 니즈

에 맞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5년간 MS

와 2조4000억 원을 공동투자한다. KT

는 금융 및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

야에서 AI 에이전트의 활용을 확장할 계획이다.

◆ ‘검색 1등’ 네이버와 ‘메신저 1등’ 카카

오…AI 에이전트는 어떨까

국내 대표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

와 카카오도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준

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5년을 ‘AI 서비스 적용

의 해’로 선포하며, AI 기술을 활용해

전반적인 서비스 변화를 계획하고 있 다.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 지도, 쇼핑, 블로그, 카페 등 자신들의 모든 서비스

에 AI를 접목하는 ‘온서비스AI’ 전략 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계 획이다.

검색 서비스에서는 ‘AI 브리핑’ 기능

을 추가해 기존 검색의 장점을 살리고, 이용자가 빠르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 도록 돕는다. 아직은 사용자 경험을 실

험하는 부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연

내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 서비스에서는 ‘거리뷰 3D’ 기능

을 포함해 사용자에게 현실감을 높여

주고, 쇼핑에서는 개인화된 추천을 통 해 사용자 경험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AI 기술의 연구

와 개발에 매출의 2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임팩트펀드’를 통해 6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 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 로 보다 정교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AI 서비스 ‘카나나(Kanana)’를 공개한 바 있다.

카나나는 맥락을 이해하는 대화형 AI 메이트 서비스다. 사내 테스트를 거쳐 조만간 공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나나 서비스는 개인메이트 ‘나나’

와 그룹메이트 ‘카나’로 구분된다. ‘나

나’는 개인 대화 및 그룹 대화에서의

내용을 기억해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

하며, 문서 자료의 요약과 토의 등도 가능하다. ‘카나’는 그룹대화 내에서만

정보를 기록해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추후 카나나 서비스

는 금융, 보험, 주식 진단 등 다양한 전

문 영역의 AI 에이전트로 고도화될 것

으로 보인다.

24시간 업무 수행하는 가상직원

…창작자 일자리까지 노린다

2022년 4월 AI 로봇 ‘아이-다’가 런던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 2024.10.17.

글로벌

빅테크 리더와 시장 전문

가들은 AI 에이전트가 향후 기

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AI 에이전

트는 24시간 365일 쉼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동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더욱

구체적인 예측을 제시했다. 2028년까

지 일상 업무를 통해 이뤄지는 결정의

최소 15%가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율

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고객 지원 분야에서는 복잡한

고객 문의를 처리할 수 있는 지능형

상담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소프트웨

어 개발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대

량의 코드를 작성하고, 오류를 검토하

며,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하는 등 개

발 과정 전반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도

구로 기능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실

시간 위협 탐지 및 사이버 보안을 강

화하는 데 사용된다. 초고속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보

안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대응하며,

위협 탐지와 해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는 AI 에

이전트가 새로운 협업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AI 도구만으로 12분짜리

단편 영화를 제작한 사례도 등장했다.

인디 영화감독 케빈 패트릭이 2023년

에 공개한 ‘The Frost(더 프로스트)’ 다. 스토리보드는 ‘미드저니’, 대본은 ‘GPT-4’, 시각적 요소는 ‘DALL-E 2’,

영상은 런웨이의 ‘Gen-2’를 활용해 제 작됐다.

국내 기업들도 AI 기술 도입에 적극

적이다. CJ ENM은 포자랩스의 AI 기

술을 활용해 ‘비오디오(VIODIO): CJ

ENM 에어(Air)’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간단한 키워드 검색으로

AI 음원을 손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

으며, 5분이면 완성도 높은 음원을 제

작할 수 있다. 제작진이 직접 음원을

창작하거나 편곡하는 것도 가능하다.

국내 웹툰 제작 현장에서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라이언로켓의 ‘젠버스

알파(Genvas Alpha)’ 서비스는 프로

웹툰 창작자를 위한 맞춤형 창작 지

원 도구로, 작가의 화풍을 학습하고

100만 개 이상의 포즈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창작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라이언로켓은 이미 B2B 시장에서

웹툰 제작 속도를 10배 향상시키고 제

작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

뒀다. 또한 제작된 작품들이 주요 플랫

폼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기술력

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AI 도입의 가장 큰 장점은

제작 효율성 향상이다. 반복적인 작업

을 AI가 담당함으로써 창작자들은 보

다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젠버스 알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AI는 단순한 작업 보조를 넘

어 작가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작

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AI가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입지를

다져가는 가운데, 이를 전문적으로 교

육하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

내 최대 AI 스토리텔링 커뮤니티 인사 이트클럽은 AI 스토리텔링 전문 교육

기관을 설립했다.

첫 교육과정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AI’를 활용해 4주 동안 장편 영화 시나

리오 완성을 목표로 한다.

AI 창작 도구의 전문 교육이 본격화 되면서, 향후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AI 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 된다. 특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같

은 전문 기술의 교육을 통해 AI 도구

의 활용 수준이 한층 더 고도화될 것

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AI의 과도한 활용이 창작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저작권 문제

와 AI 의존도 심화에 대한 우려도 제 기되고 있다. 따라서 AI가 인간 창작자

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의 발전은 계속되겠지만, 인간의 창의성과 윤리

적 판단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잘 지냈어?” 게임 세상엔

AI 친구가 있다

크래프톤 신작 프로젝트 인조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게임 속

수 있던 역동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하

세상에서도 활동한다. AI 캐릭

터가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명령을 따 르는 것을 넘어, 인간처럼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이러한 AI 캐릭터는 상황에

따라 인간 플레이어와 친구가 되기도 하고, 적이 될 수 있어 게임 경험의 깊

이를 더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게임사 위 메이드, 크래프톤이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다.

게임에 ‘엔비디아 에이스(NVIDIA

ACE)’의 AI 게임 캐릭터를 도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AI 캐릭터는 다

른 사람과 함께 플레이할 때만 경험할

며 게임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때로는 친구, 때로는 적’ 스스로 행동

하는 AI 캐릭터

‘엔비디아 에이스’ 기술은 싱글플레

이, 협동플레이,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모두 활용될 수 있다. AI 캐릭터들은

적, 보스, 동료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

하며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다.

케이타 이다 엔비디아 부사장은 “혁

신적인 AI 기술은 게임 플레이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높은 기

대감을 표명했다. 기존의 규칙 기반 AI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했던 인간과 유 사한 의사결정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플레이어들은 이제 단순한 논플레

이어 캐릭터(NPC)를 넘어 실제로 생

각하고 진화하는 AI 캐릭터와 함께 게

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인조이’에 친

구 같은 AI 캐릭터 나온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

발한 AI 혁신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 협동 플레이 가능한 캐릭 터)’를 CES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CPC는 ‘엔비디아 에이스’ 기술로 구

위메이드넥스트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미르5에 등장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보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축한 게임 특화 온디바이스 소형 언

어 모델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상호작

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다. 기존

NPC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

하며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

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펍지(배틀그라운드) 지

식재산(IP) 프랜차이즈와 출시 예정작

‘인조이(inZOI)’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에 CPC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AI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로 이용자 경험

에 변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케이타 이다 엔비디아 부사장은 “엔

비디아 에이스와 같은 혁신적인 AI 기

술을 크래프톤의 다양한 라이브 게임

에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독창적 경험

을 제공하는 CPC를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올해 에이스로

구현한 CPC ‘펍지 앨리’를 선보인다.

플레이어의 팀원이 돼 실시간 전략 추

천을 제공하고, 상대 플레이어와 교전

도 할 수 있다. 마치 친구와 함께 게임

을 하는 것과 유사한 게임 경험을 제 공할 전망이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신작 인조이

에서는 CPC ‘스마트 조이’가 등장할 예

정이다.

스마트 조이는 각자의 고유한 삶의 목표를 가지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도시 내 복잡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구

현한다. 플레이어는 AI 캐릭터들이 주

변 환경과 사건에 실시간으로 반응하

는 종합 커뮤니티 시뮬레이션을 경험 하게 된다.

크래프톤 딥러닝 부문 이강욱 본부 장은 “펍지 앨리와 스마트 조이는 새

롭고 독특한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엔

비디아 에이스 자율 게임 캐릭터와 AI

기술이 게임 제작 방식에 가져올 혁신 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위메이드 ‘미르5’, AI 보스의 진화 위메이드는 지난해 6월부터 엔비디

아와 협력해 출시 예정작 ‘미르5’ AI

보스 ‘아스테리온’을 공동 개발하고 있

다. ‘미르5’는 엔비디아 에이스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보스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 아스테리온은 머신 러닝을 통해 이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하며 전

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진화 한 공격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매번

새로운 전략을 세워 아스테리온에 도 전해야 한다.

박정수 위메이드넥스트 CEO는 “엔 비디아 에이스 자율 게임 캐릭터를 통 해 게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미 르5’의 AI 보스는 게이밍 역사의 중 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 다.

위 성명 나 이 성 별

이재용

조정호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정몽구

정의선

박순재

방시혁

곽동신

김범수

장병규

최태원

서경배

구광모

이동채

정몽준

서정진

김형태

이재현

조현준

정용진

이해진

오준호 이채윤

삼성전자 회장

메리츠증권 회장

故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호텔신라 사장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알테오젠 대표

하이브 이사회 의장, 대표이사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카카오 이사회 의장

크래프톤 의장

SK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LG그룹 회장

에코프로 대표이사

아산재단 이사장

셀트리온 회장

시프트업 대표

CJ그룹 회장

효성그룹 회장(조석래 회장 장남)

신세계그룹 회장

네이버 GIO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

리노공업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처남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F&F 대표이사

김남구

정용지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케어젠 대표이사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동원그룹 부회장(김재철 명예회장 차남)

한화그룹 회장

보로노이 대표

산일전기 대표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DB손해보험 부사장

영풍 회장

솔브레인 대표이사

한양정밀회장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KCC 대표이사 회장

크래프톤 대표이사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주 자녀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주 자녀

더존비즈온 이사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희성그룹 부회장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두산그룹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이성엽

에스엘 사장(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정성재

황철주

함영준 조현상 곽영미 정현식

전동규

이학수

김상헌

강은숙

구본상

남승우

곽영아

곽명신

윤혜선

동서식품 회장 클래시스 대표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오뚜기 회장(故함태호 전 회장 장남)

효성 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 삼녀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이사 서진시스템 대표이사

전 삼성물산 고문 동서 고문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 배우자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 아들 풀무원 이사회 의장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 사녀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 차녀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CTO 배우자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 장녀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전 빙그레그룹 회장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CTO 자녀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 아들)

신세계그룹 회장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CTO 자녀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 김상헌 동서 고문 장남

위 성명 나 이 성 별

조원태

조현민

정몽규

구본능

류광지

정유경

조현식

구연경

박지원

강정석

김종원

윤대인

김정훈

이준호

김정돈

최윤범

담철곤

박철완

이주성

김정수

정석원

정서윤

김용주

최창원

박경수

전선규

최평규

이호진

백종원

최창규

김동관

김양평

조현아

이웅열

정교선

허창수

김홍국

김형준

한진그룹 회장

전 대한항공 전무(故조양호 회장 차녀)

HDC그룹 회장

희성그룹 회장

금양 대표이사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조양래 회장 장남)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강신호 회장 차남)

원텍 회장

삼천당제약

라이징윙스(크래프톤 산하 독립스튜디오) 대표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미원상사 회장

고려아연 부회장(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오리온그룹 회장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세아제강 사장(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부인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 자녀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 자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SK케미칼 부회장

피에스케이홀딩스 대표이사

미코 회장

S&T그룹 회장

전 태광그룹 회장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공동)

영풍정밀 부회장

한화큐셀 전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지엠피 대표이사 회장

前 대한항공 부사장(조양호 회장 장녀)

전 코오롱그룹 회장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GS그룹 명예회장

하림 회장

크래프톤 PD

윤종국 세진중공업 대표 아들

금호석유화학 사장(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태성 대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장녀

최정운

이충곤

최정일

강동환

임창완

정몽익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에스엘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씨젠 대표이사

BGF리테일 회장

제이시스메디칼 대표이사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KCC 사장

구형모

양현석

박진원

박찬구 한기수 정철

Alex

김동헌

이상율

구본준

최윤소

이선호

성기학

이동기

전인장

김민찬

박장우

권원강

안성호

조희원

윤성태

임욱빈 나윤성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장남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금호석유화학 회장

필옵틱스 대표이사

브이티지엠피 공동대표이사

에이치엘비 임원

유일로보틱스 대표

천보 대표이사

LX홀딩스 회장

티앤엘 대표이사

CJ제일제당 경영리더(이재현 CJ그룹 회장 아들)

영원무역 회장

올릭스 대표

삼양식품 회장 (전중윤 창업주 장남)

(주)디티알오토모티브 김상헌 사장 친인척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휴온스 부회장 바이오다인 대표

테크윙 부사장

DS단석 대표

수산중공업 회장

코리아센터 대표

두산중공업 회장

한미반도체 곽동신 사장 장남

한미반도체 곽동신 사장 차남

두산건설 회장

KCC건설 사장

한국카본 전무(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아들)

윤성에프앤씨 대표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이장한

종근당그룹 회장

스마트인컴 대표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GS에너지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한미약품 전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녀)

세아그룹 회장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부사장

이수그룹 회장

율촌화학 부회장(故신춘호 회장 차남)

신영증권 회장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펌텍코리아

2,290.4 2,276.3 2,239.1 2,237.5 2,223.0 2,201.5 2,170.2 2,168.5 2,167.1 2,115.9 2,101.4 2,084.1 2,078.4 2,032.7 2,029.6 1,974.5 1,968.6 1,963.9 1,950.1 1,932.1 1,923.3 1,896.6 1,880.7 1,871.2 1,865.4 1,857.8 1,856.4 1,849.4 1,849.4 1,846.2 1,845.5 1,824.2 1,805.1 1,798.9 1,797.6 1,797.5 1,784.5 1,762.7 1,762.5 1,755.1 1,752.0 1,743.0 1,736.6 1,721.6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박석원

구자은

김인주

임상민

정혜신

이인

이승훈

한현옥

최정일

박효정

김선정

정규동

이경후

강승곤

권기범

김근한

이용한

허준홍

박태원

류진

이환철

김기병

최호일

김택동

이복영

정한

이민주

김용민

김병훈

신상렬

안철수

김정근

조희경

조정일

허기호

박종태

신은하

최창근

구자용 구자열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LS엠트론 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3남)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부인

인화정공 대표이사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클리오 대표이사

디아이티 대주주

넥스틸 대표이사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부인(김우중 회장 딸)

가온칩스 대표

CJ ENM 부사장(이재현 CJ회장 딸)

브이티지엠피 대표이사

동국제약 대표이사

동신건설 대표이사

아이피에스 회장

삼양통상 사장(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풍산그룹 회장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롯데관광개발 회장

펩트론 대표이사

레이크투자자문 대표(레이크머티리얼즈 김진동 대표 형)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에이피알 대표

신동원 농심 회장 장남

국회의원

오스코텍 대표이사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제룡산업 대표이사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배우자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대웅제약 전 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이노션 고문(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세아베스틸 대표이사(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김병태

박은영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피에스케이홀딩스 임원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이사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대한과학 대주주

박혜원

원종석

김원우

구동휘

정성민

김청한

전성호

김현모

정수홍

장세홍

조긍수

김형육

이연주

최내현

강득주 이정

백승욱

이선이

구자균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아이티엠반도체 대주주

구자열 LS그룹 회장 장남

덴티움 대표이사

하이브 아메리카 CEO

쏘카 대표

카페24 이사

농심 회장(故신춘호 회장 장남)

동신건설 김근한대표 형

솔루엠 대표이사

한진칼 개인투자자

에스앤에스텍 대표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레고켐바이오 투자자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이사 배우자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제이오 대표

미래반도체 대표

루닛 의장

에코프로에이치엔 친인척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동진쎄미켐 사장(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차남)

넥센 회장

현대그룹 회장 후성그룹 회장 에이텍 대표이사

고 조양호 한진 회장 부인

임중규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회장 차남

LIG손해보험 회장

알테오젠 전 CTO 웹젠 대표이사

에스피지 대표이사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이사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

실리콘화일 이사

오름테라퓨틱 오름테라퓨틱 보고자

다우기술 회장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전무

비에이치 대표이사

고석태 케이씨텍 대표 아들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씨에스윈드 대주주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1,311.5 1,309.3 1,297.6 1,294.5 1,290.1 1,287.1 1,286.4 1,275.6 1,267.9 1,266.8 1,261.3 1,259.9 1,258.3 1,244.5 1,242.8 1,237.6 1,226.2 1,226.0 1,215.0 1,210.8 1,209.8 1,209.5 1,197.8 1,197.1 1,193.4 1,191.3 1,189.7 1,187.4 1,172.2 1,170.6 1,169.5 1,161.0 1,160.5 1,153.8 1,147.6 1,144.9 1,139.3 1,138.4 1,135.1 1,119.2 1,114.7 1,106.3 1,104.1 1,104.1 1,102.8 1,101.6 1,099.0 1,096.3 1,096.2 1,096.2

위 성명 나 이 성 별

정대택

손봉락

원성준

박은희

민동욱

정준

박영근

박수민

김동선

이우현

김철웅

권상준

손주은

김근식

우종인

이상미

박은미

오영주

김병수

허일섭

정몽원

배용준

이명근

이준호

임혜옥

정승혜

이정훈

김태욱

허진수

김혜경

김준식

김응상

홍라영

배종식

허태수

조동혁

김원일

임종윤

서영우

김승연

이수만

송영숙

김영부

김영대

장인순

문승호

임세령

박문덕

서종현

송무석

피앤이솔루션 대표

TCC동양 회장

휘닉스홀딩스 대주주

코스메카 공동대표

엠씨넥스 대표

쏠리테크 총괄 사장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

박순재 알테오젠 회장 딸

한화건설 과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OCI 사장(이수영 회장 장남)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前티에스이 대표이사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동방메디컬 동방메디컬 보고자

비에이치아이 대표

알테오젠 전무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삼화콘덴서그룹 회장

로보티즈 대표

녹십자 회장

한라건설 회장

영화배우

성우하이텍 회장

덕산그룹 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배우자

우리기술투자 대표이사

아이패밀리에스씨 대표

GS에너지 이사회 의장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한농화성 대표이사

전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월덱스 대표이사

GS그룹 회장

한솔그룹 명예회장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한미약품 사장(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대양전기공업 대표

씨에스윈드 김성권 회장의 장녀

SM엔터테인먼트 회장

故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부인

큐알티 대표이사 대성 회장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에이치브이엠 대표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대명에너지 대표

삼강엠앤티 대표이사

신영자

허남각

이유정

조동혁

오춘택

임병철

김명희

구본걸

이재석

양홍석

허경수

이성호

정현규

이도경

김덕용

유양석

송정석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삼양통상 회장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한솔케미칼 한솔케미칼 보고자

노바텍 대표이사 한불화장품 회장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카페24㈜ 대표이사

대신증권 부사장(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장남)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씨메스 대표이사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 펌텍코리아 대표 동생

KMW 대표이사 한일이화 부회장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 형

GS건설 상임고문 엘디티 대표이사 김종학 태성 대표 배우자

공경철

양경훈

장순상

장현국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

코미팜 대표이사 회장

비츠로그룹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김상헌 동서 고문 장녀

위메이드 대표이사

슈어소프트테크 대표

에프에스티 대표이사

루미르 대표이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성우 회장

나성균

김대영

네오위즈 대표이사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TS트릴리온 대표이사

풍원정밀 대표

티에프이 대표

파두 대표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김상헌 동서 고문 부인

김상헌 동서 고문 차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라이브플렉스 대주주 퍼시스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에이직랜드

845.2 838.3 837.1 835.2 835.1 828.1 827.7 825.5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허제홍

이현지

윤재용

박덕영

이창훈

임무현

박정호

손면석

이정욱

김덕준

허세홍

이인옥

양용진

이주환

김병규

최승환

허광수

이훈범

현석호

안병철

구자철

Brenton L. Saunders

문용식

이우성

정종민

장세주

정기로

이현용

김성수

원종규

윤상현

구미정

이수훈

허윤홍

허연수

최의열

문휴건

이지훈

김선혜

구연수 허서홍

백준현

김영봉

김성훈

최윤성

서종만

서민석

박승배

김돈한

박종철

새로닉스 대표 (허전수 전 대표 장남)

이상율 천보대표의 자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유티아이 대표이사

카페24㈜ 인프라팀장

대주전자재료 회장

SK스퀘어 부회장

위메이드맥스 공동대표

위메이드맥스 공동대표

글로벌스탠다드테크 대표

GS칼텍스 사장(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코미팜 회장

이성엽 에스엘 사장 장남

아모그린텍 대표이사

프로텍 대표이사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아세아시멘트 부사장(이병무 회장 장남)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지엔씨에너지 대표

예스코 회장

휴젤 이사

나우콤 대표이사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장남

에치에프알 대표이사

동국제강그룹 회장

에이피시스템 대표이사

에이치피오 대표

김병태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장남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덕산네오룩스 대표이사(이준호 덕산그룹 회장 장남)

GS건설 사장(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장남)

GS리테일 부회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차녀

GS에너지 전무(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

자람테크놀로지 대표

모토닉 회장

백광산업 이사

나노팀 대표

대명에너지 서종현 대표 동생

동일방직 회장

워트 대표

비씨엔씨 대표

디아이티 대표이사

지희환

박종헌

홍종호

이원준 허승조

신상열

김영찬

정우철

안종오

한승수

김동욱

최창영

구연제

구철모

조연주

김은선

주숭일

최영근

허정섭

정몽근

성장현

조창현 유재명

이형환

장상욱

윤재민

펄어비스 등기임원

박채원 성우 회장 아들

국전약품 대표이사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아들

前 GS리테일 부회장 농심 상무(신동원 회장 장남)

골프존 대표

에브리봇 대표

인프라웨어 부사장

제일약품 회장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장남

고려아연 명예회장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차녀

JTC대표이사 (주)테이팩스 대표이사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테스 대표이사 회장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장남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다나와 대표이사

아이에스티이 아이에스티이 보고자

스튜디오미르 대표

서호전기 회장

SPC그룹 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모트렉스 대표이사

제이앤티씨 대표

펄어비스 부사장

디앤씨미디어 대표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동인기연 대표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민경립

이슬기

GS 등기이사 시프트업 부사장

디앤디파마텍 대표

신안그룹 회장

하나머티리얼즈 대주주

넥스틴 대표이사 사장

메가스터디 부사장

BGF리테일 부사장( 홍석조 회장 아들)

이루다 대표이사

석경에이티 대표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차남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한국타이어 회장 양지사 회장, 명지문화 회장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이경하

구자준

문양근

김재학

김현수

위재곤

이지효

김동원

김진용

원종익

정경순

성상엽

이병무

김종구

김종준

박명순

김권

이수완

노영백

이순섭

이정훈

최영호

최은아

윤영

홍수정

이기형

유용환

강대성

이우빈

유임규

최재호

서재희

이성현

박종훈

ZHOU YONGNAN

전인구

김영철

박헌서

고연완

서태선

박기석

허제현

안성환 김명자 강석원

이명애

홍영돈

담서원

조덕수

배해동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LIG손해보험 상임고문

하이쎌 각자대표

하이젠알앤엠 하이젠알앤엠 특별관계자

에프씨비투웰브 대표

아바코 회장

파두 대표

한화생명 상무(김승연 회장 차남)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부인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파트론 대표이사

기가비스 최대주주

고려반도체시스템 대표이사

셀비온 대표이사

덕산테코피아 대표이사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

코웰패션 사내이사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딸

대웅제약 부사장(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딸)

김창수 F&F 대표 부인

인터파크 회장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에스티아이 최대주주

코아스 투자자

코아스 투자자

무학 대표이사

방림 명예회장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

뉴로메카 대표

GRT 대표이사

테크윙 전무

코리아센터 임원

한국정보통신 회장

파이버프로 대표이사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시공테크 대표이사

허전수 전 새로닉스 대표 차남

지노믹트리 대표이사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공동)

씨에스윈드 대주주

에스와이패널 대주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남

알에프에이치아이씨(주) 대표이사

토니모리 대표이사 회장

이원준

조석래

최주원

장세명

구자엽

김영섬

박상환

황창연

여경목

원종인

신백규

범진규

이상현

김영준 강민준

원명수

심재균

이경열

김창구

김민용

장경호

차기철

김석환

윤종국

현지호

조좌진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효성그룹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부회장 장녀

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차남

LS전선사업부문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에스앤디 대표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남

실리콘화일 대표이사

드림시큐리티 드림시큐리티 대표이사

이준호 에스피지 대표 아들

노머스 대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메리츠금융지주 대주주

테크윙 대표이사

성일하이텍 사장

클로봇 대표

이엔드디 대표

이녹스 대표이사(경영총괄)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예스24 대표(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세진중공업 대표이사 화승그룹 총괄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장남)

디와이피엔에프 회장 신영스팩5호 투자자

루닛 대표이사

보로노이 대표

한국비엔씨 대표이사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디아이 회장(싸이 부친)

청담글로벌 대표이사

이엠엘에스아이 대표이사

나우콤 대표이사

이닉스 대표

게임빌 대표이사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메지온 대표이사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태웅 회장

영풍산업 전무(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장남)

엠오티 대표이사

매일유업 회장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강승모

송준호

김근하

김준섭

김동녕

양민석

이인범

박원덕

승만호

홍석준

김효정

허정석

김소영

표인식

이정재

이연석

김재영

박선순

김영달

이원준

최은영

조종암

조하나

권혁홍

서호정

김영재

민선식

이환근

고석태

김영훈

유영희

임창욱

고호곤

김용직

이상웅

허희수

전성욱

김철영

김형기

강동욱

문주현 홍영철

이예하

지현욱

박성동

노환진

김진욱

이재환

한국석유 부회장

한국피아이엠 대표이사

인탑스 대표(창업주 김재경 회장 아들)

피엔티 대표

한세실업 회장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아세아제지 이사(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 차남)

디아이 부회장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보광창업투자 회장

김상헌 디엔오토모티브 대표 자녀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딸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영화배우(와이더플래닛 주주)

조광피혁 전무(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장남)

제테마 대표

다원시스 대표

아이디스 대표이사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유수홀딩스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엑셈 대표이사

강승곤 브이티지엠피 대표이사 부인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 차녀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대륭종합건설 회장

케이씨텍 대표이사

대성그룹 회장

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부인

대상그룹 명예회장

삼성공조 회장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세방그룹 회장(이의순 전 세방그룹회장 아들)

SPC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와이엠티 최대주주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제일전기공업 대표이사

한국자산신탁 대표

고려제강 회장

GS칼텍스 전무(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코칩 대표

뷰노 대표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탑머티리얼 대표

김창수 F&F 대표 조카

톱텍 대표이사

허선홍

오태봉

염혜윤

김상우

장세욱

장명호

김성현

김홍기

이기남

차근식

홍옥생

강준석

박태교

김보균

김장중

윤성덕

송광자

황성일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아들

하나기술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 처남 형인우씨 부인

흥구석유 대표이사

동국제강 부회장(장상태 회장 차남)

구자열 LS그룹 회장 차남

자화전자 대표

하나제약 대표

기가비스 대표이사

삼아제약 대표이사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아이패밀리에스씨 대표이사

와이엠텍 대표

삼지전자 회장

아이센스 대표

김형육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부인

블랙야크아이앤씨 블랙야크아이앤씨 보고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켐트로닉스 최대주주

이스트소프트 최대주주 태광 대표이사 조석래 효성 회장 부인 네온테크 대표이사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 JS코퍼레이션 대표 피에스케이홀딩스 최대주주 친인척

KG케미칼 회장

풍국주정공업 대표이사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LS니꼬동제련 전무( 故 구자명前 LS니꼬동제련 회장 장남)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

노루홀딩스 회장

루닛 CTO

이상율 천보대표의 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인선이엔티 회장

유니테스트 대표이사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나우콤 관계사 임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부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주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범한판토스 대주주 와이팜 대표이사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유헌영

김식

신승곤

김건수

정도언

조성우

이효근

윤종배

조창걸

손인국

정승규

문덕영

천경준

김승범

장원영

송인애

김환식

우석형

김정현

김준석

구경모

양주환

이장규

오제환

이재곤

서지원

박상수

이영신

이종호

이문기

임근조

이민석

김재경

김희진

구본규

윤병석

김신

이종도

장송선

심주엽

홍성천

강정우

성대영

박재돈

도용환 Pierre

LEE

이재상

함영혜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원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 차남

신스틸 대표

큐로셀 대표

일양약품 회장

폴라리스 그룹 회장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

에이에스텍 대표

한샘 명예회장

이구산업 대표이사

이엠텍 대표(경영총괄)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김창수 F&F 대표 장남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본엔젤스 대표(크래프톤 특별관계자)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원텍 대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 장남

서흥 대표이사

텔레칩스 부사장

기가비스 사내이사

기가비스 사내이사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부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아들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제이시스메디칼 전 국내사업 상임고문

아이원스 대표이사

에스티팜 대표이사

알테오젠 전무

인탑스 대표이사

모토닉 전무(고 김영봉 회장 장녀)

LG산전 글로벌전략팀 상무(구자엽 LS전선사업부문회장 장남)

SK가스 사장

SK증권 대표이사

테스나 대표이사

바이오솔루션 기술고문

파멥신 사내이사(전 휴젤 대표)

파인디앤씨 대표이사

대동전자 이사(강정명 회장 아들)

위더스제약 대표이사 한국파마 사내이사

디피씨 사장

QC 미디어 홀딩스 CEO

QC미디어 홀딩스 COO

사피엔반도체 대표

알테오젠 헬스케어 대표이사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김장연

최대규

정문주

안병두

박희원

김상재

김종현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뉴파워프라즈마 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딸

야스 대표이사

어보브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신성에스티 대표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젬백스링크 젬백스링크 특별관계자

황금에스티 대표이사

태명실업 사장, 부산산업 사장

삼영전자공업 대표이사

태은물류 대표(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장녀)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회장 부인

함윤식

이종훈

함영림

김정묵

전세화 단우영

임진희

조승진 김찬혁 류진호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인천도시가스 회장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한빛레이저 대표

테고사이언스 대표이사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故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미스터블루 대표이사

큐로셀 공동창업주(카이스트 교수)

삼보판지 대표이사

비나텍 대표이사

김창수 F&F 대표 차남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루닛 CPO

김준구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장남

환인제약 회장

엘오티베큠 대표이사

RFHIC 알에프에이치아이씨(주) 회장

SG 대표이사

에이럭스 대표

휠라코리아 회장

루닛 AI 연구 총괄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 아들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삼남

티이엠씨 대표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동운아나텍 대표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

알테오젠 전무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 아들

동서산업 회장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장남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구본순

엄대열

김재성

심진섭

최민석

김진하

권희석

권오수

이종각

임이빈

오희복

이경민

정현주

박진선

차상훈

김남용

신동익

전종수

김정규

유재순

박순일

이병철

김영호

김경남

서자원

박세진

차광렬

허우영

박종래

이상배

서형수

이성희

유승교

김수훈

임재인

허정훈

차석용

김두호

한우삼

이지현

강덕현

김미연

정한섭

임충헌

김영목

이정자

김준년

구본미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유라테크 대표이사(엄병윤 회장 아들)

가온칩스 사내이사

가온칩스 사내이사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장남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

하나투어 대표이사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대한제분 회장

프로이천 대표이사

고석태 케이씨텍 사장 부인

민앤지 창립자 및 세틀뱅크 대표

박석원 두산엔진 상무 부인

샘표식품 대표이사

에이프릴바이오 대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

농심개발 부회장

에코아이 대표

파멥신 대표(타이어뱅크 회장 겸직)

미창석유공업 대표이사

와이제이링크 대표

KTB투자증권 부회장

일신방직 회장

마이크로디지탈 대표이사

천보 대표이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주주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우신시스템 부사장

박채원 성우 회장 아들

가온칩스 사내이사

알서포트 대표이사 사장

컨텍 대표

위드텍 대표

SAMG엔터 대표

화인텍 대표이사

허용삼 한국수출포장공업 대표 아들

엘지생활건강 사장

퀄리타스반도체 대표

태양금속 회장

OCI미술관 관장(고 이수영 OCI 회장 딸)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

김상화 백산 회장 부인

자이글 대표이사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트윔 대표

한국화장품 회장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삼목정공 최대주주

구철회 LG창업고문 차남의 삼녀

홍명하

이창원

구자영

김홍국

박용근

남궁훈

김정실

곽준상

홍승서

진기수

김기영

장종욱

김성진

허정현

박용하

원종호

이영민

김택만

이필규

한현옥 클리오 대표 아들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가비아 대표

토모큐브 대표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삼양식품 전윤장 회장 장남

제일엠앤에스 대표

이노스페이스 대표

성우 회장 배우자

부국증권 회장

김상철 소프트포럼 대표 친인척

곽영필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아들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엔시스 대표이사

한빛소프트 사장

이엔셀 대표

미래생명자원 대표

허태수 GS그룹 회장 딸

와이엔텍 이사

안랩 대주주

세경하이테크 대표이사

뉴온 대표

보험신보 회장(코리안리재보험 비상임이사)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고석태 케이씨텍 대표 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친인척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태웅로직스 대표이사

케이엔에스 대표

나카지마히로카즈

한국고덴시 대표이사

삼악악기 회장

디앤씨미디어 대표 부인

공구우먼 대표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씨티케이코스메틱 대표이사

안국약품 부회장

㈜티엘비 대표이사

디엠에스 대표이사

티로보틱스 대표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대한약품공업 대표

에이치브이엠 부사장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박성찬

이상규

구은희

김담

원보연

유춘희

박종호

김재운

이세용

김중광

김숙자

정경인

이석중

백승열

담경선

임경식

서상덕

허치홍

장호익

김용화

최진우

장지상

김상태

김동연

허정미

김종서

황은석

박종성

박성훈

김종석

정윤혜

박용태

황휘

Donald B.SKang

이윤철

이석준

송재민

이길환 신현주

한정철

지길순

오길영

임성진

다날 회장

인터파크 대표이사 구자엽 LS전선사업부문 회장 딸(정일선 BNG스틸사장 부인)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두산건설 박태원 부사장 부인

대신밸런스제8호스팩 투자자

대봉엘에스 회장

동원콜드프라자 회장(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동생)

이랜텍 대표이사

부국증권 대주주

한국화장품 부회장

펄어비스 대표이사

라온피플 대표이사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녀

동아화성 대표이사

흥구석유 최대주주

GS리테일 부장(허진수 GS에너지 이사회 의장 장남)

동원개발 전무

덱스터 대표이사

대아티아이 대표이사

아셈스 대표

평화정공 회장

부광약품 회장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아톤 대표이사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자

에이에스텍 개인투자자

자람테크놀로지 부사장

평화산업 회장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부인

녹십자 부회장

비즈니스온 대표

유태삼 제노코 대표 친인척

금양그린파워 대표

삼영화학 대표(이종환 삼영화학 회장 장남)

엠로 대표이사 사장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농심기획 부회장 (고 신춘호 회장 장녀)

엔바이오니아 대표

조광피혁 회장

흥국에프엔비 최대주주

코리아센터 부사장

한국전파기지국 대표이사

지투파워 대표

오픈놀 대표

이은백

유용욱

이인정

엄준형

삼천리 부사장(이장균 창업주 장손)

유상덕 ST인터내셔널 회장 차남

㈜태인 회장(구태회회장의 딸 혜정씨 남편)

영화테크 대표이사

임우현

김철준

김윤수

박근노

줘중비아오

황순태

손기영

유창수

염혜영

염혜근

염혜민

윤재훈

박선영

신시열

조임래

조병호

한남희

서인식

김영환

김해련

우오현

김소영

뉴프렉스 대표이사

티디에스팜 대표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한국선재 대표이사

한국프랜지공업 회장

나인테크 대표

컬러레이 대표이사

지투알 대주주

손봉락 TCC동양 회장 아들

제우스 이사

이녹스 이사

벡트 대표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장녀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차녀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삼녀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아들

코스메카코리아 회장 동양기전 회장

삼아알미늄 대표

자람테크놀로지 사장 태경산업 회장

태경산업 대표이사

남선알미늄 이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부인 구자균 LS산전 회장 장녀

구자균 LS산전 회장 차녀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장남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이사

솔트룩스 대표

크래프톤 CFO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딸

김성문 디아이씨 대표 아들

코린도그룹 회장

아나패스 대표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이사 황성호 삼현 대표 아들

쓰리빌리언 대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이사

코메론 대표이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이사

와이즈넛 와이즈넛 보고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

김형육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차남 오로라월드 회장 KPX화인케미칼 부사장(양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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