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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Ja-Ryoung
Choi Ji-An Kim Juha TYCOON Article Center
Choi lee-Young
Kim Suin Song InWoo
Gegal Youn-Young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02)535-8119 02)535-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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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함께 극복해요!
HDC현대산업개발, 자립 준비 청년 사회 진출 지원
HDC
현대산업개발은 HDC
심포니 희망드림빌더
3기 교육생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8월
1일 밝혔다.
희망드림빌더는 보호종료 아동을
포함한 자립 준비 청년이 건설 기술과
진로 역량을 갖춰 안정적인 사회 진출
을 할 수 있도록 돕는 HDC현대산업
개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매년 약 2600명의 아동이 만 18세
가 되면 보호조치가 종료돼 자립을 시
작해야 하는 현실에서, 이들에게 실질
적인 직업 훈련과 현장 경험을 제공함
으로써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찾고 정서
적 안정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2기에는 총 48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수료하고, 관련 기관에서 인턴십을 진행했다.
이번 희망드림빌더 3기로 선발된 교
육생 30명은 경기 성남시에 있는 HDC 심포니기술교육장에서 건설 기술 이
론 및 실습 교육을 수강하고, 전문 상
담센터에서 진로·심리상담
등은 이론실습 및 진로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하는 희망드림빌더 3기 교육생의 사기 진작 및 창업 성과를 위해 주거보수용 차량
1대를 제공해 우수 교육생의 실질적인
전문 현장 투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
심포니 희망드림빌더는 단순한 직업교
육이 아닌, 청년 자립을 지원하는 플 랫폼”이라며, “기술 교육뿐 아니라 진 로·심리 상담을 통해 각자의 성장 방
향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수료 후 에는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당당한 사 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미래 인재 모이세요”…유한양행, ‘청소년 진로탐색’
유한양행은 최근 본사에서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버들과학진로캠프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유한양행) 2025.08.03.
제약기업
유한양행이 최근 본사에
서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버들과학진로캠프’를 진행했다.
8월 3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버들
과학진로캠프는 제약바이오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부터 사업장 인근 학교와 연계
해 운영해온 유한양행 대표 청소년 사
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울과 용인, 충
북 오창 등 사업장 인근지역 고등학교
와 연계해 진행된다.
연구원 멘토링, 중앙연구소 온라인
견학 등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
을 통해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본사에서 진행된 버들과학진
로캠프에는 경문고, 동작고, 숭의여고
학생 100명이 참여했다. 진로교육 전
문기관인 동작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
터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사전 온라인 교육을 통해
연구소 견학 영상을 시청하고 연구원
멘토링을 통해 신약 개발과 제약산업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본사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 특강
에 이어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
경진대회’를 통해 문제 해 결에 대한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는 시
간을 가졌다. 유일한 박사 기념관도 관
람하며 유한양행의 창업정신과 나눔 정신에 대해 들었다.
중앙연구소 오세웅 부사장은 “미래
제약바이오 산업의 주역이 될 청소년
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
다”며 “이번 캠프가 K-제약바이오 인
재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정원 학생(숭 의여고 1학년)은 “교과서나 기사로만 접하던 제약산업과 신약 개발을 직접 체험해보며 연구원이라는 꿈에 한 걸 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벤츠 사회공헌 ‘그린플러스 키즈’ 교육생 5만명 돌파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 환경교육 프로그램 그린플러스키즈 모습. (사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2025.08.04.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터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지정
(이하 벤츠 사회공헌위)가 운영
하는 어린이 환경교육 프로그램 ‘그린
플러스키즈(GREEN+ Kids)’가 출범
5년 만에 누적 교육생 5만명을 돌파하
며 올해 상반기 교육도 성공적으로 마
무리됐다.
8월 4일 벤츠 사회공헌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시작된 그린플러스키즈
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기후위기
의 심각성과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체
험 중심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환경부로부
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기존 수도권 중심에서 대구
와 광주 지역 초등학교까지 대면 교육
을 확대하며, 환경 전문 강사와의 직접
만남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육 주제는 ‘탄소중립’과 ‘기후행동’
으로 구성되며 탄소중립 마을 지도 만
들기, 환경 다이어리 작성, 씨앗 키트
심기, 플로깅 백 제작 등 다양한 실습
활동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환경 보호를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익히고 실천하 도록 돕는다.
이은정 벤츠 사회공헌위 위원은 “그
린플러스키즈는 아이들이 즐겁게 참
여하면서 환경 감수성을 키우고 행동
으로 옮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 징”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린이
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 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 그램 참여를 원하는 기관이나 학교는
매년 3월 그린플러스키즈 공식 홈페이 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 로 교육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넷마블문화재단, 9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최
넷마블문화재단은 오는 9월 9일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
에서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넷마블문화재단과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교육부 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게임의 우수한 기능성을 활용해 장애학생의 자존감
및 성취감 고양과 더불어 정보화 능력 향상, 건강한 여가문화 확립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빛나는 꿈e! 찬란한 내일e!’라는 슬로건 아래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된다. e스포츠대회
에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2500여 명이 참여한 지역예선을 거
쳐 선발된 전국특수학교(급) 학생, 지 도교사, 특수학교 관리자, 학부모 등 16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e스포츠대회 10종목(마구마 구 리마스터, 모두의마블 등), 정보경
진대회 18종목 등 총 28종목으로 치 러진다.
대회 참가자는 물론, 가족과 관람객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9월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되
는 문화행사에서는 ▲마술쇼 ▲뿅뿅 e세계 오락실 ▲코카앤버터 댄스 공
연 ▲비트펠라 하우스의 공연 등을 만 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행사 현장에서는 ▲모바 일 스탬프 투어 ▲인공지능(AI) 캐릭 터 제작체험 ▲360도 포토부스 ▲가 상현실(VR) 게임 체험 등 다양한 이벤 트가 진행된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장애인 유튜버 ‘박위’가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 벌’의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출범한 넷마블문화재 단은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 음 나누기’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전문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토랜드광주, 청소년 꿈 설계 프로그램…진로체험
오른쪽)에게 후원금 650만원을 전달했다.
오토랜드광주는 8월 6일 광
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미래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청소년
꿈 설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아 오토랜드광주는 지역사회 학
생들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자동차공
장 견학, 미래자동차 체험, 1대1 진로
컨설팅 및 진로탐색 직업체험 등이다.
8월 5일 35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진로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기아 오토랜드광주의 자
동차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미래자동
차 체험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친밀도
와 이해를 높였다. 직업 체험에서는 방
송콘텐츠기획자, 의료인 체험프로그램 에 참여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고등학
생 30명은 기아 오토랜드광주 1공장
견학을 통해 실제 자동차 산업 현장을 이해했다.
미래자동차 체험에선 학생들이 직
접 미래자동차 모형을 조립하고 경주
를 진행하면서 미래자동차의 변화를 체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기아 광주교육센터에서 진행된 진로탐색 프로그램에서는
자신
에게 맞는 진로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아 오토랜드광주는 이번 꿈 설계 프로그램을 위해 박치용 기아 오토랜 드광주 1공장장이 변정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본부장에게 후원금 650만원을 전달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래세대인 청소년 들이 이번 청소년 꿈설계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설계에 큰 도움을 얻기 바란
다”며 “기아 오토랜드광주는 앞으로 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
동을 지속하며,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 상을 꿈꿀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
네이버 해피빈, ‘매칭 그랜트’ 방식 더블기부 100회 달성
네이버
해피빈은 이달 더블기부 서
비스 100회를 맞이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더블기부는 일반 기부자가 자발적
으로 기부한 성금에 기업이 같은 금액 을 더해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 의 서비스다.
2017년 5월 시작해 지난 8년3개월
간 1000개 모금 사연을 지원하고 누적
후원금은 70억원을 넘었다.
매달 1개 기업이 단독 진행하고 연
간 12개 기업에게만 제휴 기회를 제공 한다. 네이버는 이미 내년 제휴 문의가
들어올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
다. 더블기부는 기업 파트너십 서비스
중 선호도가 높다.
처음에는 사용자와 해피빈 매칭 방
식으로 시작해 2018년 ‘세븐틴 3주년
티셔츠 수익금 더블기부’로 첫 외부 제
휴가 시작됐다. 사용자 공감과 응원
이 필수적인 만큼 기업-소비자 거래
(B2C) 중심의 기업에서는 5년 이상 더
블기부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가장 많이 참여한 기업은 유한킴벌
리로 어르신 건강, 지역사회 소외계층
후원, 에너지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
등 시즌에 맞춰 진행했다. 최근 3년간 사용자 참여가 가장 많
았던 프로젝트는 한국배구연맹 ‘프로
배구 연고지 지역 나눔’이다. 댓글 참
여가 많았던 프로젝트는 KGC인삼공
사의 ‘정관장 아름다운 나눔’, 최단 기
간에 매칭 달성한 프로젝트는 한국공 항공사 ‘자립청년 지원’이다.
이달 100회째 더블기부는 광복절을
맞아 iM사회공헌재단과 한국부동산
원이 함께하는 ‘광복 80년, 영웅을 기
억합니다’ 프로젝트다. 국가유공자, 순 직 군경 유가족, 독립유공자, 참전용사
등 국가에 헌신했던 이웃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80%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몸·마음
튼튼”…제일기획, 다문화청소년
여름캠프 개최
제일기획은 다문화청소년 여름캠프 개최하였다.(사진 제공=제일기획) 2025.08.07
제일기획은
8월 7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다
문화청소년과 삼성이 함께하는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
프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잊지 못할 하
루를 선사했다.
해당 클래스는 다문화 및 비다문화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신
감과 사회성을 길러 건강한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CSR 사업이다.
제일기획은 지난 한 학기 동안 스포
츠 클래스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여름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이
번 캠프를 준비했다. 여름캠프에는 전 국 15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 중인 청소년 170여 명이 참여했다.
스포츠 클래스는 제일기획이 주관
사를 맡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 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 가 참여한다.
청소년들은 이날 4개 팀으로 나뉘
어 그간 배운 실력을 뽐냈다. 오전에
진행된 ‘몸 튼튼 운동회’에서는 ▲축구 ▲농구 ▲티볼(야구를 변형한 팀스포
츠) ▲탁구 등 팀 스포츠 활동이 진행 됐다.
오후에는 ‘마음 튼튼 운동회’가 열 렸다. 참가자들은 대형 공을 함께 옮기 고, 제한시간 내 커다란 원통 기둥에 최대한 많은 공을 던져서 채워 넣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또래와의 협
동심을 길렀다.
행사에는 삼성 임직원과 삼성 스포 츠 구단 선수들도 참여해 함께 땀을 흘렸다.
주장 최현민 선수는 “청소년들이 즐 겁게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에서 열정
이 전해져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과 스포츠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자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
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
런 등과 협력해 2023년 11월부터 스
포츠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2기를
맞은 올해는 서울, 경기, 인천, 경남 등
전국 13개 기관에서 15개 클래스를
진행 중이다. 총 278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연말까지 총 30회차 커리큘럼
을 소화한다.
몸 튼튼 클래스에서는 스포츠 활동
을 통한 협동심 함양과 유대감 형성을
목표로 전문 강사들에게 축구, 농구, 탁구 등 5가지 팀 종목을 배운다.
마음 튼튼 클래스는 학교나 사회에
서 다문화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정
서적 문제 극복을 위해 심리정서 전문
가들과 함께 다문화청소년을 지원한
다. 제일기획 등 삼성 9개사 스포츠 동
호회 임직원 약 200명은 재능기부로
참여 중이다.
올해는 축구 종목 심화반을 신설했
다. 우수한 재능을 보유한 다문화청소
년을 선발해 집중 훈련을 실시하고 목
표 설정, 멘탈 관리 등 맞춤형 심리 교 육도 병행한다. 10월에는 수원삼성블
루윙즈 유스팀(U-12) 입단 테스트에
도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클래스는 참여자들의 심리에
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설문과 포커스 그룹 인터뷰 (FGI) 결과 성장 지표인 ‘자기 긍정’은 12.5%, ‘다문화포용’은 17.7% 상승했 고 부정 지표인 ‘우울감’은 11.3% 감소 했다.
제일기획은 다문화청소년 지원 및 역량 제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 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희망디 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 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을 운영하 고 있다.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
상생펀드·ESG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 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
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
삼성 노인 디지털교육 사업 등 상생협 력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넥슨의
“게임의
선한 영향력” 넥슨 ‘블루 아카이브’
사회공헌 캠페인 계속
넥슨이 14일 대한적십자사와 ‘블루 아카이브’ IP를 활용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넥슨) 2025.04.14.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
이브’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선
보인 사회공헌 캠페인이 게임 IP(지식
재산권)의 선한 영향력을 입증하는 대
표 사례로 주목받는 가운데, 2차 사회
공헌 캠페인을 8월 11일 개시했다.
올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헌혈 장려 캠페인은 전국
154개의 헌혈의 집을 대상으로 헌혈
참여자에게 ‘블루 아카이브’의 인기 캐
릭터를 활용한 컬래버 굿즈를 제공했
다. 지난 4월 진행한 사전 캠페인은 첫
날부터 약 2500명의 유저들이 헌혈에
참여하며, 일일 헌혈자 수가 전주 대비
6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서 6월부터 진행된 1차 헌혈 캠페인은 약 1만3000명의 이용자가 헌혈에 참 여했다.
헌혈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을 위한 캠페인 연계 활동도 진행했다.
지난 6월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헌혈자의 날 행사에서 이벤트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에서는 OX 퀴즈, 스탬프 이벤
트 등 ‘블루 아카이브’ IP를 활용한 체 험형 콘텐츠를 통해 헌혈에 대한 올바
른 문화를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헌혈 및 기부
를 주제로 한 4컷 만화를 연재하는 등 사회공헌 캠페인의 의미를 자연스럽 게 전달했다.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굿즈 판매
캠페인도 진행했다.
‘블루 아카이브’ 공식 굿즈 스토어 ‘샬레 스토어’에서는 ‘블루 아카이브’ IP를 활용한 ‘구급함 패키지’, 아크릴 키링 등 캠페인 굿즈 2종을 예약 판매 했다.
판매 수익 전액은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되어 재난 피해 이재민 지원 및 복구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저가 함께 기부에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돼 단순한 후원을 넘어 참여형 사 회공헌 캠페인으로서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
넥슨은 대한적십자사와 2차 사회공 헌 캠페인을 진행한다.
8월 25일까지 ‘샬레 스토어’를 통해
재난구호 특별 굿즈 예약 판매를 진행 한다. ‘SD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 포 토카드, 메탈 구호 팔찌 등이 포함된 ‘구호기사단 응급구호세트’, ‘구호기사
단 손잡이 담요’ 등 신규 일러스트가 포함된 컬래버 굿즈 2종을 출시한다.
1차 캠페인과 동일하게 해당 굿즈
의 판매 수익 전액은 재난 피해 이재
민 지원 및 복구 활동에 사용될 예정
이다.
헌혈 감사 이벤트도 진행 중인데 준
비된 기념품 소진 시까지 전국 154개
의 헌혈의 집에서 진행된다.
헌혈을 다한 참가자에게는 신규 일
러스트가 포함된 ‘홀로그램 포토카드
세트’, ‘미니 투명 L 홀더’, ‘A3 PET 포
스터’,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인
게임 쿠폰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선택
할 수 있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블루 아 카이브’ IP를 활용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선보인 1차 사회공헌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다가오는 2차 캠페인에서도 IP를 활
용한 기부 연계와 헌혈 문화 조성으로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가치를 전달하 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최근
재난 상황이 일상화되는 시대 속에서, 적십자는 더 많은 시민 참여와 사회
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넥슨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 캠페인이 헌혈과 기부를 넘어, 우리 사회가 생명 과 존엄을 지키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日 대학생 대상 ‘크루클래스’
…객실승무원 체험
티웨이항공이
일본 대학생을 대상
으로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
‘크루클래스(Crew Class)’를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은 김포공항 화물청사
에 위치한 항공훈련센터에서 일본 오
사카 조가쿠인 대학교 및 페리스 조가
쿠인 대학교 학생 총 24명을 대상으로
‘크루클래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천대학교 국제
교류원을 통해 초청된 일본 대학교 학
생들이 하계 연수의 일환으로 티웨이
항공 훈련센터를 방문하며 진행됐다.
크루클래스는 실제 객실 승무원 훈
련을 담당하는 훈련교관의 지도하에
일본어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항공 훈련센터 투어, 기내 서비스 실습, 응 급처치 훈련, 화재진압 실습, 비상상황 시뮬레이터 체험, 슬라이드 탈출 등 기내 서비스와 안전 훈련 활동을 체험 했다.
이처럼 우수한 훈련시설과 제반 조 건을 바탕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LCC)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 관(ATO) 인가를 획득한 티웨이항공 훈련센터는 응급처치, 항공 보안, 위험 물, 승무원자원관리(CRM) 등 전문 강 사 자격을 보유한 훈련 교관들의 지도 하에 체계적인 안전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또 ICAO 국제 항공 관계자가 항공 훈련센터를 시찰 및 체험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일반인
대상 크루클래스와 더불어 국제아동 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속초양양 교육지원청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
로 매년 지속적인 교육 기부활동을 이 어오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해외 학생들에게도 글
로벌 안전의식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크루 클래스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 이다”고 말했다.
LGU+ 임직원,
‘광복 80주년’ 맞아 성금 2000만원 기부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성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한성현 LG유플러스 모바일마케팅 팀장, 이성휴 국가보훈부 사무관,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사진 제공=LG유플러스) 2025.08.14.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광
복 80주년을 맞아 성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일제강
점기 강제동원·강제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국내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
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성금은 LG유플러스 임직원들
이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마련됐다.
천원의 사랑은 회사 임직원들이 자발
적으로 매달 급여에서 1000원씩 기부
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8월 5일에는 사할린으로 강제 동원
된 한인들을 돕기 위해 인천사할린동
포복지회관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할린 동포들은 광복 이후에도 무
국적자 상태로 귀국하지 못한 채 고초
를 겪었고, 1992년 우리나라가 러시아
와 수교한 이후에야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이번 기부금으로 노후 침상 교체 등 사할린 동포들의 복지 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11일에는 경남 합천원폭피해자복지 회관에 성금을 전달했다.
원폭 피해자들은 강제 동원된 뒤 일
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폭 탄 피해를 당하고 귀국한 이들이며, 성 금은 원폭 피해자 생활 개선과 프로그
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14일에는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1937년 스탈린 명령으로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까지 이주했고 척박한 환경을 일구며 생활 해왔다.
현재는 일부가 귀국해 광주, 인천, 경기 안선 등에 있는 고려인 마을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다. 기부금은 생계 비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7월 30일에는 국 가보훈부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 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 은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사망 하거나 귀국하지 못한 독립유공자 후 손들이 영주귀국할 때 교육·장학금·주 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다.
“AI 시대 도전과 기회” 쿠팡, 전북서 청년들과 노하우
공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쿠팡)
쿠팡이
전북대에서 ‘쿠팡 WOW
Stage in 전북: AI시대 청년의
도전과 기회’ 행사를 지난 19일 개최 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창업과 지역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한 쿠팡 사회공헌 활동 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는 쿠팡이 전북대, 청년
창업 단체 등과 함께 지역 창업 생태 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자리로 전문 가 강연, 청년과의 대화,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
치도지사, 이성윤 국회의원(전북 전주
시 을), 박대준 쿠팡 대표를 비롯해 약
200명의 청년 최고경영자(CEO)와 대 학생들이 참석해 활발한 교류가 이어 졌다.
1부 강연에서는 엄지용 커넥터스컴 퍼니 대표가 ‘인공지능(AI) 기반 이커
머스 물류 트렌드와 SME(중소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이 지
역 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창업 성
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했다.
2부 ‘청년과의 대화’에서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박대준 쿠팡 대 표 등 참석자들과 지역 청년들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 창업의 어려움, 디지털 전환 전
략, 지역 상품의 온라인 판로 개척 방
안 등 현실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질의
응답이 진행됐으며 박 대표는 쿠팡의 혁신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조언과 격려를 전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쿠팡은 고객
중심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커머스
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왔다”며 “쿠
팡의 혁신 경험과 물류 인프라를 통해 지역의 벤처·청년 CEO가 함께 성장하
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 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소리 찾아드립니다”…
KT는
시니어 국가유공자를 대
상으로 한 청력 회복 및 보
청기 지원 사회공헌 사업인 ‘국가영웅
과 함께하는 KT소리찾기’의 전국 단위
진료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60세 이상 참전유공자와
배우자를 위해 기획됐다.
국가보훈부와 협업하고 세브란스병
원·제주대병원·전남대병원 등 의료기
관이 참여했다.
KT는 단순한 기기 제공을 넘어 대
학병원의 정밀 청력검사와 상담을 기
반으로 보청기를 맞춤형으로 처방·제
작할 뿐만 아니라 이후 피팅 진료를
지원해 보청기 착용 등 실질적인 난청 극복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했다고 설 명했다. 특히 서울지역 진료를 맡은 신
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국가유공자 예
우 차권에서 최재영 이비인후과 교수
진행했다. 일상 대화에 큰 불편을 겪는 고도 난청 국가유공자들은 2개월간
보청기 착용 경과를 모니터링한 뒤 청
력 개선 효과가 낮은 대상자에게 인공
와우 수술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상무)
은 “국가에 헌신하신 유공자들께 실질
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
었다”며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협력해
우리 사회 곳곳에 소리를 전하는 KT
소리찾기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 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그룹 “사회공헌 기부 예산 확정
…직원 참여형 나눔 활동 지속”
이랜드재단과 이랜
드복지재단의 올 한 해의 사회
공헌 기부 예산을 확정하며, 계열회사
및 임직원 참여형 나눔 활동을 지속한
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매년 이익의 10%를 사회
에 환원한다는 철학 아래, 계열사별로
기부 예산을 편성해 재단 사업을 뒷받
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금액
후원을 넘어 본업을 살린 현장 중심·
참여형 사회공헌 모델로 발전하고 있
다는 평가다.
대표 사업인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
소 ‘아침애만나’는 지난해 개소 후 1주
년을 맞아 누적 18만 명, 하루 평균 약
600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이곳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침 식사를 제공
하며, 하루를 힘겹게 시작하는 이웃에 게 ‘존엄한 한 끼’를 전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아침애만나’는 임직원의 직접 참여
와 재능기부로 완성됐다. 개소 과정에
서는 이랜드건설 임직원들이 페인트칠 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이랜
드이츠 R&D실 직원들은 새벽부터 조
리 봉사에 참여해 ‘애슐리데이’, ‘자연
별곡데이’를
기
부해 급식소 식단의 기본을 책임졌다.
이랜드재단은
있다.
‘돕돕 프로젝트’는 현장 활동가와 단
체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 으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굿럭굿잡
아카데미’는 실무 중심의 취업 역량 강 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 청년 대상 ‘굿럭굿잡 캠페인’은 SPA 브랜드 미쏘와 협력해 면접복 지 원과 고객 참여형 기부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계열사 브랜드들도 일상 속 나눔을
확대하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슐리던 트’ 캠페인을 통해 청년의 식사를 지원 하고, 뉴발란스는 스포츠 꿈나무 장학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인 비욘드 18기가 광양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 2025.8.26.
포스코가
대학생들과 함께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드는 사회공헌 활동을 18년째 이어 가고 있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는 그
이름처럼 단순 봉사를 뛰어넘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며, 포스코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욘드는 2007년 당시 사회문제 해결
을 위해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열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결성됐다.
비욘드의 봉사활동은 국내외 소외
지역에서 건축 봉사, 아동 교육,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학생들
이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참여형 프
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누
적 1500명이 참여해 지역사회에 따뜻
한 변화를 이끌었다.
지난 6월 발대식을 가진 비욘드
18기는 지역사회에서 과학·기술 기반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등 첨단
기술로 미래를 선도한다는 포스코의
비전도 적절히 반영돼 있다. 특히 미래
세대의 도전의식도 봉사활동에 함께
담아냈다.
이들은 지난 7월 포항 지역아동센
터 4곳, 60여명 아동들을 상대로 공학
키트를 활용한 실습형 교육 봉사를 실 시했다. ‘메이커’ 교육을 통해 직접 교
육키트를 개발, 8월에는 광양 지역아 동센터 아동 70여명을 대상으로 공학
교육 봉사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 다. 비욘드 봉사단원들은 “직접 개발
한 공학교육 키트로 아이들과 소통하 며 과학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기술 교육으로 더 많은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광양에서의 봉사활동은 마친 비욘
드 18기는 내년 1월에는 인도네시아
로 날아간다. 비욘드 18기는 각 조에 서 개발한 공학체험 실습키트를 활용
한 교육봉사로 현지 청소년들과 과학 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문화교류 활 동도 펼칠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쓰도록…LG전자, ‘쉬운 가전 프로젝트’
LG전자 임직원들이 26일 서울 영등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방문해 쉽고 안전한 가전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쉬운 가전 프로젝트 활동을 진 행했다. (사진 제공= LG전자) 2025.08.27
LG전자가
장애인 고객들이 보
다 쉽고 안전하게 가전제품
을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확대 한다.
LG전자는 비영리단체인 한국장애
인재활협회, 피치마켓과 협력해 서울
과 창원, 평택, 구미 등 전국 각지의 장
애인 기관 20곳에서 장애 고객들에게
가전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쉬운 가
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
다. 이 활동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
여로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LG전자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
게 사용하도록 자체 개발한 보조 액세
서리 ‘LG 컴포트 키트’ 총 600개를 장
애인 복지관 20곳에 전달하고, 이를 활용해 가전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느린 학습자나 발달장애 아동이 가
전제품 사용법과 작동 원리를 쉽게 이 해할 수 있게 제작한 ‘쉬운 글 도서’ 1500권과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
티커도 전달한다.
‘쉬운 글 도서’를 활용해 화재 위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전자레인지 사용
법을 알려주는 등 가전제품 안전 교육 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쉬운 가전
프로젝트’ 시범 운영을 통해 총 10개
복지관에 ‘쉬운 글 도서’ 750권과 ‘LG 컴포트 키트’ 700개를 전달한 바 있다.
느린 학습자 및 발달장애 아동·청 소년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가전 학교 원데이 클래스’ 역시 비장애 어린이까
지 확대 진행하고 있다. ‘가전 학교 원
데이 클래스’는 놀이를 통해 가전제품 의 전기적·기계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지원 하는 활동이다.
현재까지 특수학급과 LG전자 베 스트샵 등에서 총 27번 진행됐으며, 180명의 아동·청소년이 참여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은 “모 든 고객이 더 나은 편의를 경험하고, 제품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 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회장, ‘본업 경쟁력 강화’로 이마트 실적 반등 이끌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신세계그룹) 2025.02.24.
소비
심리 침체 속에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
데에도 이마트가 올해 2분기 7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
장이 회장직에 취임한 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
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8월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
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390억원
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했으며
3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총매출은 전년 동
기보다 11.8% 증가한 4조290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6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한 것이다.
이번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4년
만에 이룬 분기 흑자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달성한 최대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 강조한 ‘본업 경쟁력’이 올 2분기에
도 효과를 냈다는 반응이다.
실제 정 회장은 올해 초 발표한
2025년 신년사에서 위기를 정면 돌파 할 핵심 무기로 ‘1등 고객을 만족시키 는 본업 경쟁력’을 역설했다. ‘2025년에 1등 고객의 갈증에 먼저 반응하고 집요 하게 실행하는 신세계 본연의 DNA를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 정 회장의 핵심 메시지다.
이마트는 이번 실적 호조에 대해 지 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가격 혜택 등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고객 수를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이마트 경산점이 19년 만의 리뉴얼을 통해 ‘스타필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
행하며 높은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상반기 고객 감사제로 진행된
지난 6월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과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8% 증가했다.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
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1호점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82%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 역시 오프라인을 중심
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분기 83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0.7%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52억원
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43% 증 가했다. 신세계푸드 역시 원가 개선 등
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가격 우위 확
보를 통한 차별화 상품 확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
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SG닷컴은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G마 켓은 멤버십 전용 행사 확대와 제휴사 강화를 통해 고객 프로그램을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 인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 북미 시장 공략 위한 미래 협력 모색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미국 주요 기업인들과 배
터리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방
안을 논의했다.
LG그룹의 대규모 대미
투자에 맞춰 진행된 이
번 행보를 통해 구 회장
은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
력 확대를 위한 미래 협
력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구광모 회장은 8월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
이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맞춰 한국과
미국의 정부 및 경제계 대표 총 40여
명이 함께했다.
구 회장은 LG그룹의 주력 사업인 배
터리 등 에너지 분야의 미국 기업인들
을 만나 비즈니스에 대해 의견을 교환
했을 가능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미국
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 현지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행사에는 제너럴모터스(GM)의 실
판 아민 수석 부회장과 세계적인 에너
지 기업 AES의 안드레스 글루스키 최
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들 기업
은 모두 LG에너지솔루션 및 LG화학과
미국에서 협력한 경험이 있는 만큼, 구 회장이 이들 기업인과 추가 협력 방안 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했으며, 얼 티엄셀즈는 올해 말부터 미국에서
LFP(리튬인산철) 셀 생산을 위한 라인
전환에 착수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
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차세대 LMR(리튬망간
리치) 배터리를 공동 개발해 2028년부
터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5년 AES와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
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GWh)’ 규모의 배터리 공 급 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미국 에너지 기업 허니웰의
최고전략책임자 (CSO)도 행사에 참석했 는데, 이 기업 역시 LG전 자와 인연이 깊다.
LG전자는 2018년 허니
웰과 차세대 차량용 보안 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
을 체결하고, 자율주행차 통합 보안 솔루션을 함께 개발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미
시간주 67억 달러, 애리조나주 55억 달 러, 테네시주 20억 달러, 오하이오주
58억 달러(혼다·GM 합작), 조지아주 42억 달러(현대 합작) 등 대규모 투자 를 단행했다.
LG화학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테
네시주에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 장을 건설 중이며, LG전자도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 인근에 5만㎡ 규모의 대 형 창고를 조성하고 있다.
LG그룹은 지금까지 총 252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집 계됐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이번 방
미 기간에 미국 재계와 소통을 이어가 며, 그룹의 미국 투자 규모를 더 확대할 지 주목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로 새로운 해법 제시
기후 위기, 지역 소멸, 미래 세대, 디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사회문제
지털 격차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
를 해결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민
관 협력 행사인 ‘사회적 가치 페스타’가
막을 올렸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SK텔레
콤, 현대해상, 카카오임팩트 등 다양한
기관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 을 제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영상 개회
사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발상
의 전환’과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에 대해 문제를 일으키는 곳에 규제하
고 벌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이
제는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더 많은 기
회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정
확히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한
성과 기반 보상 구조를 제도화해야 지
속 가능한 변화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카카오임 팩트, LG화학 등 대기업부터 사회적 기
업, 임팩트 투자사까지 300여 개 기업 이 참가해 280여 개의 전시 부스와 다
양한 세션을 통해 각자의 사회문제 해 결 사례와 방안을 논의했다.
메인 세션인 ‘리더스 서밋’에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 소프트뱅크, 유
럽 VBA, 중국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과
민간 재단, 사회적 기업, 정부의 사회혁
신 리더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회문제 해결 성과 관리와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NEXT GENERATION LEADERS
정의선 회장 “고객 중심·혁신 DNA로 미래 경쟁력 확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공 척도는 고객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의 권
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비전과 모
빌리티 산업의 방향성 등에 대한 입장 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1925년 창간한 오토모티브 뉴스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지닌
매체다. 8월 18일 정주영 창업회장, 정
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현대차
그룹 3대 경영진을 ‘100주년 기념상’ 수
상자로 발표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고
객 경험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
며,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SDV)와 인공지능
(AI)의 융합을 제시했다.
그는 “마력(horsepower)에서 연산
능력(processing power)으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전동
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
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구조, 사용 자 상호작용, 비즈니스 모델 등 가치사
슬 전반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과 관련해 정
회장은 “협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
고 강조했다.
그룹 경쟁력으로는 ‘혁신 DNA’와 ‘고
객 중심 경영’을 꼽았다. 그는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돼 있으며, 가장 중요한 성공의 척도는 언제나 고 객”이라고 밝혔다.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탄소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닌 책임” 이라며 “2045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 (Net-zero)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수소에 대해서도 “세계 에 너지 문제를 해결할 가장 유망한 해결 책 중 하나”라고 했다.
◆ 다음은 정의선 회장과의 주요 문답.
Q. 가문이 리더십에 어떤 영향을 주 었나?
A. 할아버지 정주영 창업 회장께서 는 “시류를 따르고 사람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 이고 응답하는 자세는 오늘날 경영 방
식의 원동력이다. 고등학생 시절 함께
지내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고객 우
선주의’가 그때부터 내게 자리 잡았다.
또한, 창업 회장님의 폭넓은 시야는
오늘날 우리의 비전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
은 글로벌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했고,
품질과 안전을 중시하는 기본에 충실
한 경영 철학을 남기셨다.
Q. 산업 통합과 파트너십에 대한 생
각은?
▶ 우리는 단순한 파트너십을 맺지
않는다. 더 빠르고 민첩하게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협력한다.
최근 산업 통합은 대규모 인수합병보
다 스마트하고 목표 지향적인 협력으로
바뀌고 있다. 기존의 ‘구조’보다 ‘역량’ 중심이다.
Q. 향후 25년간 산업을 바꿀 기술은?
▶ SDV와 AI 기술의 융합이다. 이제
는 차량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보다 어떻
게 사고하고 학습하며 진화하느냐가 중 요해진다.
스마트폰처럼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는 권역형 E/E 아키텍처, 고성능 컴퓨
팅 플랫폼 등에 투자하고 있다.
Q.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인물은
누구인가?
▶ 카를 벤츠, 페르디난트 포르쉐, 헨
리 포드, 조르제토 주지아로, 일론 머스
크를 꼽는다. 이들은 기술, 생산, 디자 인,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에서 패러다
임을 전환시킨 인물들이다.
Q. 무역 장벽 강화에 대한 대응 전략 은?
▶ 우리는 민첩성이 강점이다. 현지
화 전략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 다. 미국에는 제조, 공급망, 철강 생산 등에 2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판
매하고자 하는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원칙이다.
Q. 현대차의 미국 투자 방향은?
▶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지금까지
205억 달러를 투자했고, 2028년까지
2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조지아주 서배너에 최대 연 50만대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메타플랜트를
준공했으며, 이는 직간접적으로 10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
Q.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차종은?
▶ 포르쉐 911, 람보르기니 쿤타치, 폭스바겐 골프. 각각 기술, 디자인, 실용
성에서 상징성을 갖는 모델이다.
Q. 2040년대 중국 브랜드와 경쟁 전 략은?
▶ 기술 혁신을 포용하고 고객 중심
의 접근이 핵심이다.
AI, SDV, 전동화가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이며, 새로운 기술은 사람의 삶을
실제로 개선해야 한다.
Q. 현대차의 탄소중립 비전은?
▶ 204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 영
역에서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 다. RE100 이니셔티브에 따라 2045년 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도 추진 중
이다. 유럽에서는 2035년부터 무공해
차량만을 판매하고자 하며, 수소는 중 요한 에너지원으로 보고 있다.
Q. 2050년 한국 자동차 산업의 모습 은?
▶ 공장은 줄어들기보다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진화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AI, 디지털 트윈, 첨단 로봇기술이 도입되며 사람과 기계가 협업하는 시스 템으로 전환된다. 반복 업무는 기계가 담당하고, 사람은 창의적인 역할에 집 중할 것이다.
Q. 2050년 현대차그룹은 어떤 제품 을 만들고 있을까?
▶ 단순한 자동차 생산을 넘어 모빌 리티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자 율주행, 로보틱스, AI, 수소에너지 등으 로 사람과 사람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 으로 연결할 것이다.
Q. 미래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핵심은?
▶ 혁신은 우리의 DNA다. 진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가장 중요한 성공 지 표는 언제나 고객 만족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 부회장, ‘마스가’ 프로젝트로 美 조선업 심장부 공략
한미 관세 협
상 타결 직
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한화
그룹의 미국 조선
소인 한화필리십야
드(Hanwha Philly Shipyard)를 방문했
다. 이들의 긍정적인
현장 보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 최종 결정에 영
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조
선업 재건 프로젝트
의 핵심 주체로 떠
오른 김동관 부회장
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김동관(왼쪽 네번째) 한화그룹 부회장과 존 펠란(왼쪽 세번째) 미 해군성 장관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한화필리십야드(필리조선소)에 방문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2025.8.1.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존 펠란 미 해
군성 장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
국장 등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함
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
한 한화필리십야드의 주요 생산 현장
을 둘러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미국 조
선업 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보트 국장은 “한화가 한화필리십
야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투자와 활동
들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고 말했다.
펠란 장관 역시 “조선 해양 산업 기 반을 구축하는 것은 트럼프 정부와 미 해군성의 최우선 순위”라며 한화의 투 자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
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마스가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 게) 프로젝트에 관해
가져온 자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방문은 한화
의 미국 조선업 진
출이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미국
정부의 핵심 정책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
준다. 앞서 펠란 장 관은 지난 4월 방한
당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현황을 확인하며
한화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한화는 지난해 말 한화필리십야드를
인수한 후 설비 투자와 기술 이전을 진
행하며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빠르게 다
지고 있다.
공정 최적화를 통해 연 1~1.5척 수준
인 생산능력을 2035년까지 10배로 확
대해 미국 내 조선업 재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70조원 규모 ‘보잉 투자’로 대한항공 미래 포석
사진은 조원태(왼쪽 두번째) 한진그룹 회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대한항공) 2025.8.26.
대한항공이
70조 원에 육박하는 대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보잉 항공기 구매와 엔진, 정비 계약을 포함한 계획으로, 미국이 요구
하는 직접 투자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대한항공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보잉 차세대 고
효율 항공기 103대 추가 도입이다.
여기에는 B777-9 항공기 20대, B787-10 항공기 25대, B737-10 항공기
50대, 그리고 B777-8F 화물기 8대가
포함되며, 203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항공기 구매 규모만 약 50조 원에 달 한다.
이와 함께 GE 에어로스페이스로부
터 항공기 예비 엔진을 구매하고, 20년
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 스 계약도 추진한다.
엔진 구매는 1조 원, 정비 서비스 계
약은 18조 2천억 원 규모로 총 70조 원
에 가까운 투자가 이루어진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팬데믹 이후 항
공기 인도 지연 추세에 대비한 선제적 전략이다.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 주문 시점
을 앞당기는 상황을 고려하여, 대한항 공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의 성장 동 력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원태 회장은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과 러셀 스톡스 GE 에
서(MOU)를 체결하며 이번 협력을 공 식화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항공 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 침이다.
이미 프랫 앤 휘트니, 제너럴일렉트 릭(GE), 해밀턴 선드스트랜드, 허니웰 등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971년 서울-로스앤젤레스 화물 노 선을 시작으로 한미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를 주도해 온 대한항공은 현재 델 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를
운영하며 양국 간 소비자 편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보잉 투자는 이러한 양국의 상 호 호혜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 는 상징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
해 식품, 엔터테인먼트,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협력을 모 색했다.
이 회장은 미국 순방 경제사절단에
유일한 ‘K푸드·컬처’ 기업인으로 동행
하며, CJ의 소프트파워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이
는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순방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사절단에 합류한
것이다.
이 회장은 이번 일정에서 세계적인
AI 칩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구글의 사미르 사맛 사장, 미국영화협
회의 찰스 리브킨 회장 등과 만나 CJ의
미국 내 사업 전략과 투자 현황을 공유 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J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은 총 15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 속했으며, CJ 역시 의미 있는 확장적 투 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CJ는 1978년 LA 사무소 개설 이후 식품, 바이오, 문화, 물류 등 7개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사업을 전개해왔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8조 원에 달하며 현지 직원은 1만 2천여 명에 이 른다.
CJ제일제당은 과감한 투자와 현지화 전략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4조 713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3년 미국 가
공식품 판매를 시작한 이래 애니천, 슈 완스 등을 적극 인수하며 현지 입맛을 공략해왔다.
현재 미국 전역 20개 생산시설을 운
영하며 월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에 비
비고 만두와 비비고 김치 등을 판매 중
왼쪽부터 구자은 LS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이재현 CJ회장, 허태수 GS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 대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 제공=한국경제인협회) 2025.08.26.
이며, 비비고 냉동만두와 슈완스 냉동 피자는 B2C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 하고 있다.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센터를 구축했 고, 오는 9월 가동을 목표로 캔자스주 에 초대형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뉴저 지, 일리노이 등 주요 도시에 대형 물류 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더 확장된 협력 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 다.
“나부터
앞장”…장인화
포스코 회장, 안전 혁신 선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그룹 안
전 특별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
하며 현장 중심의 안전 경영 의지를 밝 혔다.
최근 포스코이앤씨 사업장에서 발생
한 연이은 사고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
를 보이며, 근본적인 안전 관리 체제 혁
신을 직접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장 회장은 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
긴급 안전 점검 결과 등 회사별 현안
을 논의했다. 그는 “그룹 사업장에서 모
든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귀가
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
여 직원이 재해 예방의 주체이자 서로
의 보호자가 되는 안전 관리체제로의 혁신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계열사 대표, 외부 자문
위원,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해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전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됐다.
장 회장은 “’안전 전문회사’, ‘산재가
족돌봄재단’ 설립 등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인 안전 관리 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조속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전
문 조직과 제도를 통해 안전 관리를 그
룹의 최우선 가치로 확립하겠다는 의
지를 보여준다.
장 회장은 현장 중심의 안전 경영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그는 최근 본사 대 회의장에서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하 는 안전 공감 간담회를 열고 당장 실행
위해 현장 중심 경영 활동에 앞장서겠 다”고 말하며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보
였다. 그에 앞서 유럽의 글로벌 안전 컨
설팅 기업을 찾아 선진 사례를 벤치마 킹하고 그룹 안전 관리 체계를 보강할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행보는 최근 포스코이앤씨에서
4명의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긴급 대응이다.
사고 직후 정부에서 강도 높은 대책 을 주문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장 회장은 안전 대응을 위한 태
스크포스(TF) 조직을 만들고 포스코이 앤씨를 포함한 그룹 주요 계열사의 안
전 상태를 직접 점검하는 등 사태 해 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 다.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신유열 부사장, 롯데리아 해외 시장 확장
‘전략가’ 행보
지난 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왼쪽부터) 이권형 롯데GRS 글로벌사업부문 상무,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세라이그룹 나집 하미드 회장, 키스티나 타프 이사, 일랑게스 라오 CO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GRS)
롯데GRS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
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냈다. 이번 계
약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이끄는 그의 행보에 관심
이 모였다.
롯데GRS는 현지 식음료 및 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세라이 그룹(Serai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
고, 5년 내 말레이시아에 롯데리아 매
장 30곳을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말에는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이 예정됐다.
이번 계약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몽골에 이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의미 있는 진출이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신유열 부사
장을 비롯해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
사, 나집 하미드 세라이 그룹 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롯데GRS의 해외 진출
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는 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확
장을 책임지는 그의 역할과 비전을 보
여주는 대목이다.
롯데GRS는 말레이시아 외에도 이달 중 미국 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향후 싱가포르 시장에도 마스터 프 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했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는 “롯데 리아가 해외 진출국에 자부심이 될 ‘K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리아는 단순한 버거 프랜차이즈 를 넘어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서 글로
벌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 이다.
대기업 세대 역전
대기업에 부는 세대 역전 바람, 이대로
괜찮은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엔지니어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국내 주요 대기업, 특히 삼성전자와
수로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같은 전자업계에서
20~30대 직원보다 40~50대 직원이 압
도적으로 많은 ‘세대 역전’ 현상이 뚜렷
해지고 있다.
젊은 인재 유입은 줄고 고령 인력 비
중이 늘어나는 조직 고령화는 단순한
인력 구조의 변화를 넘어, 기술 경쟁력 과 조직 유연성 저하 등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협하는 핵심 변
◆ 국내 대기업에 부는 ‘세대 역전’ 바람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젊은 인재들
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0세 미만 인력 비중은 19.8%로 처음
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50세 이상 비중은 20.1%로 늘
어나며, 처음으로 두 연령대 비중이 역 전됐다.
특히 첨단 기술 경쟁이 치열한 IT·전 기전자 업종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30세 미만 직원 비중은 5.4%포인트 하락(1만5300명 감소)한 데 반해, 50세 이상 비중은 3.1%포인트 상승(6933명 증가)하며 총 8.5%포인트의 격차를 보 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SK하이닉스의 경우 30세 미만 비중
이 15.0%포인트나 급락했고, 50세 이
상은 8.2%포인트 상승해 양 연령대 간
비중 격차가 23.2%포인트에 달했다.
삼성전자 역시 ‘2025년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8만
3155명이었던 30대 미만 임직원 수는
2024년 6만3531명으로 약 2만 명 가까
이 줄었으며, 같은 기간 40대 이상 임
직원은 7만5516명에서 8만5081명으로
1만 명 이상 늘어났다.
◆ 신입 채용 대신 ‘경력직 수시 채용’ 택
한 기업들
이러한 ‘세대 역전’ 현상의 배경에는
국내 대기업들의 채용 방식 변화가 자
리 잡고 있다.
과거 대규모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
을 육성하던 방식이 사라지고, 수시 채
용 및 경력직 위주 채용이 보편화된 것 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의 70.8%가 수시 채용
만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
내 4대 그룹 중 삼성만이 유일하게 공
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 불확실성이 장 기화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장기간의 교육
및 육성
통해
단기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적 선 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공
채에서 파운드리 등 일부 부문에서 신 입사원을 채용하지 않고, 석·박사급 전
문 인재들을 직접 영입하는 방식을 택 했다.
최근 이직에 성공한 합격자들의 평 균 경력이 ‘8년차’라는 통계는 이러한 흐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 첨단 기술 경쟁력 약화 우려 세대 역전 현상은 기업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 능(AI) 등 첨단 산업은 매년 새로운 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최근 10년간(2014~2023년) 학사 이상의 고급인력에게 발급한 임시 취업 비자 ‘H-1B’ 중 국적인 한국인인 사람은 모두 2만168명이다. 매년 미국으로 2000여명의 인재 유출이 발생 중인 것이다. (그래픽 제공=뉴시스)
술이 쏟아져 나오는 분야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석좌연
구위원은 “연령이 높은 직원들은 기존
기술은 잘 알지만, 신기술 습득 능력은
떨어질 수 있다”며 조직 고령화가 신기
술 수용력과 학습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40~50대 이상
직원의 비중이 커지면 조직의 유연성
이 저하될 수 있다.
연구개발(R&D)이 핵심인 첨단 산업
에서는 프로젝트별로 인력을 민첩하게
재배치하는 ‘애자일 조직’ 모델이 중요
하지만, 전문 영역이 굳어진 고연령층
직원들로 인해 이러한 유연한 조직 운
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된다.
이는 20~30대 직원이 절반을 차지 하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의 기업 문화 및 소통 방식에서도 차이
를 낳아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
용할 수 있다.
◆ 글로벌 ‘인재 전쟁’ 속 한국의 현주소
조직 내부의 문제와 더불어, 한국 기 업들은 외부적으로 ‘인재 유출’이라는 거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에 체류 중인 한국
인
며, 이들 중 상당수가 귀국하지 않고 현 지 취업을 택하고 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세계 인재 경쟁력’ 순위에서 한 국의 두뇌 유출지수가 세계 30위로 중 하위권에 머무른 것은 이를 방증한다.
젊은 인재들이 해외로 떠나는 이유 는 단순히 ‘돈’ 때문만이 아니다.
미국 등 글로벌 기업들은 천문학적
인 보상은 물론, 연구 자율성과 우수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며 인재 유치에 사
활을 걸고 있다.
엔비디아,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수억 원의 연봉과 함께 인센티브를 아
중국 반도체 설계 기업 룽신중커(龍芯中科·Loongson)가 27일 자국 기술로 개발한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룽신3C6000’을 공식 발표했다. 룽신 3C6000의 모습. (사진 캡쳐 = 중국 CCTV) 2025.06.27
끼지 않으며, 심지어 스타트업을 통째
로 인수해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등 공
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치열한 경쟁과 좁은 신
입 채용 문으로 인해 젊은 인재들이 해
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20~30대가 명예퇴직을 하는
사례가 나올 정도로 고용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없는 해외 시장이 더 매력적
으로 비춰지고 있다.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언 첨단 기술 인재의 국외 유출에 대해
한국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
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중국이 ‘천인 계획’을 통해 해외 인
재를 대거 유치했던 것처럼, 한국 또한
인재들이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는 생
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인력 수급 문
제 해결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젊
은 인재를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 강조한다.
기업들은 연공서열 중심의 조직 문
화를 역량 중심으로 개편하고, 정부는
인재 유입을 위한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
력과 경험도 기술 경쟁에서 필요한 만 큼, 기업들은 직원들의 연령대가 균형 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결국, 한국 기업의 미래 경쟁력은 단 순히 반도체나 AI 같은 기술력에만 달 려 있는 것이 아니다.
젊은 인재들이 떠나지 않고 기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는 조직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노란봉투법 통과
노란봉투법…20년 논쟁의 마침표인가,
새로운 갈등의 시작인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되고 있다. 2025.08.24.
8월
24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더불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
면서 한국 사회에 거대한 논쟁의 파고
를 일으켰다.
법안 처리에 반대해온 국민의힘 의
원들이 대부분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이 법안은 재석 186인 중 찬성 183인, 반대 3인으로 가결되었다.
국민의힘은 이를 ‘입법 폭주’라 규탄
하며 ‘민노총의 하수인’이 경제 질서를 파괴하는 ‘경제내란법’을 만들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이 법안은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을 계기로 시작된 20여 년간의 숙원이
었지만, 그 통과 과정에서 드러난 극심
한 갈등은 앞으로의 길이 순탄치 않음
을 예고하고 있다.
경제계와 기업들은 이 법이 가져올 경영 불확실성과 투자 환경 악화를 우 려하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 노란봉투, 그 20년의 역사와 탄생 배경 ‘노란봉투법’이라는 이름은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에서 시작된 시민들의 자발적인 연대에서 유래했다.
당시 쌍용차 노조원들은 정리해고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25.08.24.
불복해 77일간 파업을 벌였고, 법원은
이들에게 약 47억 원의 손해배상과 가
압류를 결정했다. 이는 노조와 그 가족
의 삶을 파탄에 이르게 할 만큼 가혹 한 조치였다.
이에 시민들은 ‘노란봉투법 캠페인’
을 전개했다. 해고 통지서가 담겨 노동
자들의 절망을 상징했던 노란 봉투에, 1인당 4만 7천 원씩 모은 성금을 담아
전달하며 연대의 의미를 담았다.
이 운동은 정치권으로 이어져, 2015년 처음으로 손해배상 제한을 골
자로 한 노조법 개정안이 발의되었으 나 논의조차 진전되지 못했다.
이후 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
오션)이 하청노동자들에게 47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손배 폭탄’
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를 계기로 노동단체와 시민단체 93곳이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를 출범시켰고, 이들은 손해배상 제한
뿐만 아니라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과
직접 교섭할 수 있도록 ‘진짜 사장’을
찾는 노조법 2조 개정까지 요구하며
법안 재추진에 힘을 실었다.
◆ 노란봉투법 법안의 쟁점과 전문가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유최안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전 대우조선해양 하청 용접공)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8.24.
의 법률적 경고
노란봉투법의 두 가지 핵심 조항은
노동권 보호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
만, 동시에 기업 경영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법률적 경고에 직면해 있다.
첫째, ‘사용자’ 범위의 모호성이다.
개정안은 ‘근로 조건에 대하여 실질
적인 지배력 또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를 사용자에 포함했다. 문제는 이 개
념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것이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지배
력’이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지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향후 법원의 해석
에 따라 무수히 많은 법적 분쟁이 발생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원청 기업이 하청업체에
납품 단가나 납기일을 정하는 것,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것까지 ‘영향력’으로
해석될 경우, 사실상 모든 협력업체 노
조가 원청에 직접 교섭을 요구할 수 있
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는
경영 활동의 예측 가능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둘째,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제 한이다.
법안은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
임을 폭력이나 파괴 행위가 없는 경우 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파업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거나 생산 라인이
멈춰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손실을 기
업이 사실상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재계는 이 조항이 정당한 쟁의행위
를 넘어 생산 라인 점거와 같은 불법적 이고 경제적 피해가 막대한 파업을 조 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8.22.
한 기업 관계자는 “수십, 수백억 원
의 손해를 입고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면 기업의 정당한 방어권은 무력화되
고, 노조의 불법 행위는 더욱 과감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국제적 사례에서 본 한국의 노동법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논란은 한국
의 노사 관계 특수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사례와 비교해 보
면, 이번 법 개정이 이례적인 조치일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의 경우, 노동쟁의에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제3의 기업을 상대로
한 ‘2차 보이콧(Secondary Boycott)’은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된다.
이는 쟁의 행위의 피해가 무한정 확
산되는 것을 막아 시장의 안정성을 보 호하기 위함이다.
반면, 노란봉투법은 ‘실질적 지배력’
을 근거로 원청 기업을 교섭의 대상으
로 끌어들여 2차 보이콧과 유사한 효 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일은 노사관계에 있어 ‘공동 결정 (Co-determination)’ 원칙을 중요시하 며, 노동자와 경영자 모두 기업 경영에 참여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독일 노동법은 단체협약 당사자를 원칙적으로 직접 고용주로 한정한다.
이들은 단체협약의 적용 범위를 엄격 하게 제한함으로써 예측 가능한 노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역시 원청과 하청의 관계가 명 확하며, 노조의 교섭 상대는 원칙적으 로 직접 고용주로 한정된다.
네이버와 네이버 손자회사 6개 법인(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 엔테크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노동조합원들이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
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2025년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 복지 개선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8.27.
일본 기업들은 장기적이고 파괴적인
파업이 드물고,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
로 한 협력적 관계를 구축해왔다는 점
에서 한국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선진국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노란봉투법은 국제적인 흐름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
히 ‘대체근로 허용’과 같은 사용자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조치가 함께 마련
되지 않은 채 노조의 권한만 강화했다
는 비판은 더욱 거세다.
◆ 주요 산업별 파급 효과와 우려
노란봉투법의 여파는 특히 복잡한
하도급 구조를 가진 산업에서 더욱 크 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및 자동차 산업은 노란봉투법
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
된다. 이들 산업은 수많은 협력업체와 하청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수천 개에 이르
는 하청 노조와 일일이 교섭하고, 분쟁
이 발생하면 공장 라인이 365일 멈출
수도 있다는 공포가 현실이 됐다”며 깊
은 우려를 표했다.
이는 제품 생산의 안정성을 위협해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IT 및 플랫폼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개정안의 ‘사용자’ 정의는 단순히 제 조업을 넘어 배달 라이더, 웹툰 작가 등 플랫폼 노동자에게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8월 25일 노란봉투법 통과
직후 네이버 산하 6개 자회사 노조가
네이버에 직접 교섭을 요구할 예정이라
고 밝혔으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역시 같은 날 현대제철을 상대로 집단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하며 그
영향이 이미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 고 있다.
◆ 끝없는 갈등의 시작인가, 남겨진 과제 노란봉투법은 오랜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는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한국 사회는 깊은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노란봉투법은 노동권 보호와 경영권
안정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극명하 게 보여준다.
이 법이 노동계의 오랜 염원을 풀어 주는 해결책이 될지, 혹은 기업들의 투 자 의지를 꺾고 새로운 갈등의 시대를 여는 불씨가 될지, 그 운명은 앞으로의 법 해석과 적용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