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pia201407vol25

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VOL.25

2014.

07

장노년의 美學 < 인물포커스>서울 AG클리닉 원장, 권용욱 박사 < 실버피아논단>일하는 아름다움 < 장노년의 美學>성형, 패션, 호르몬 관리, 아름다운 선행 외 < 청소년에게 배운다>2014년 청소년 세계사업대회 현장 외 < 제대군인 전역지원>한 전역장군이 외치는 소리 < 장기요양보험제도>장기요양보험제도 이대로는 안된다. < 교육과정>일하면서 그리는 행복 디자인③ <연재소설>혜화동 사모님④ 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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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인물]서울 AG 클리닉 원장 권용욱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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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5

CONTENTS 편집인노트 시니어는 꽃보다 아름다워…………………… 8

인물포커스 서울 AG클리닉 원장, 권용욱 박사… …………10

실버피아논단

10

장노년의 미학 '일하는 아름다움'… ………… 18

장노년의 미학 장노년 성형의 유행…………………………… 21 서울노인영화제소식… ………………………25 6080 장노년 패션 시장 부상… ………………26 영화속 장노년 패션 '위크앤드 인 파리'… ……29 [항노화비법]호르몬을 잘 관리하자………… 34

26

Well Aging, 아름답게 늙어가는 지혜… …… 40 항노화 시장현황…………………………… 43 고단수님의 장노년 맞이 비결……………… 44 평균수명 120세, 축복인가? 재앙인가?… ……46 아름다운 선행…………………………………52

52

VOL. 25

CONTENTS 청소년에게 배운다.

2014 청소년세계사업대회 현장 … …… 55 장노년 사업아이디어 경진대회 … …… 60 근로자 지원프로그램 안내 … ………… 61

제대군인 전역지원

55

한 전역장군이 외치는 소리…………… 63

장기요양보험제도 어처구니 뉴스………………………… 71 보건복지부를 규탄한다… …………… 72 보건복지부 간담회 결과 공지 … …… 75 장기요양보험제도 이대로는 안된다.…

76

2015년도 최저임금 5,580원 ………… 86

63 교육과정 일하면서 그리는 행복디자인③………… 90

연재소설 혜화동 사모님④………………………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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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노트

시니어는 꽃보다 아름다워! 편집인 강은주 번 7월호는 실버피아 창간 2주념 기념호로

이

지난 2년간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

발간된다. 하지만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

다. 2주년을 맞이하여 실버피아의 내용에도 변화

던 세월호 사건과 장성 노인요양병원 화재사건 등

가 있을 것 같다.

의 여파로 자숙하면서 조용히 넘어가는 사회풍조

지금까지 치중했던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관련

에 동조하여 실버피아도 창간 2주년이라고 요란

기사의 비중을 줄이고 50대중반 이후와 60대 초

법석을 떨지 않기로 했다.

반, 그리고 65세 노년의 삶을 아름답고 축복가운

진심으로 고마운 것은 지난 10년 동안 시니어 업 계에 많은 매체들이 창간되었지만 1~2년을 넘기 지 못하고 폐간되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버피아가 창간 2주년을 맞

독자와의 약속대로 창간2주년 기념호부터 그말 을 실행에 옮기기로 하여 7월호의 주제는 '장노년 의 美學'으로 정했다.

이한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본래 잡지업

인물 포커스에서는 항노화 전문가인 '서울 AG클

계가 흑자를 보는 곳은 거의 없고 오래된 잡지사

리닉의 권용욱 박사'를 인터뷰하였고, 실버피아논

나 신생 잡지사 모두 잡지가 존재해야 할 분명한 동기나 의지가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리라. 실버피아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편집인으로 서 그 질문에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많아 졌다. 돈 버는 일도 아닐테고 그렇다고 조중동 언론사처럼

단에서는 임은순 논설위원의 '장노년의 미학-일하 는 아름다움'이 소개된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성형, 패션, 호르몬 등 장노년이 예뻐지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 를 담았다. 최근 유행하는 말로 '시니어는 꽃 보다 아름다워!'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남들이 알아주는 잡지사도 아니고, 유료 정기구독

이번 호에는 해마다 열리는 청소년 세계 사업대

자나 광고주가 많아 재정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닐

회의 실황을 소개하였다. 마침 이번 사업대회의

것이다.

주제는 귀농농가를 대상으로 한 지원 전략을 세우

광고가 들어와도 동종 업계의 광고가 이미 있으 면 그 광고가 끝나기 전까지는 새로받지 않는 원 칙을 고수하고 있다. 오랫동안의 장고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실버피 아가 전하는 메시지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그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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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지내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싶다.

는 것이라 장노년 사회와도 연관이 많다. 한국사 업대회에 참가한 7개팀 중 입상한 3개 팀과 실버 피아가 선정한 최우수 사업계획서 수상자의 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하였다. 제대군인의 전역지원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 다. 구정회 예비역 공군 준장이 은퇴를 앞둔 후배

지'라는 신념이다. 가끔 발행인은 그 말을 바꾸어

들에게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가 인생제2막을 설계

서 '가랑비에 속옷 젓는다'라고 표현한다. 급하게

하는 제대 군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장

서두르지 않고 우리나라 노인복지 분야에 올바른

기요양보험제도에서는 현안 문제점과 이슈를 정

정의사회가 형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리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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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사진] 서울 AG클리닉 원장, 권용욱 박사

국내 최고의 항노화전문가, 권용욱 박사 서울 삼성동 AG클리닉 원장 '재활의학 전공에서 항노화의학 전도사로' '장노년에게 노화의 속도를 늦춰 보다 젊게 사는 희망을 준다' 인터뷰: 이재희<취재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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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AG클리닉 원장 권용욱박사

나

이가 들면 젊게 보이고 싶은 욕망은 동서고 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 것이다. 자신은 나이가 들었어도 아직 참 젊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옛날처 예쁘다는 말을 잘 안할 때, 어느 모임에서 만 아주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자신의 나이와 같다

는 것을 알았을 때 다시 살펴보는 자신의 모습에 심한 배신감을 느껴 항노화 클리닉을 찾는 사람 들이 많아졌다. 실버피아 7월호에서는 서울 강남에서 항노화 전문 클릭닉, AG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권용 욱 박사를 인터뷰 했다.

[이재희 국장] 항노화라는 말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이] 권용욱 박사님은 다른 의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생소한 말로 들립니다. 항노화의 개념을 쉽게 설명

있는 경쟁력 있는 다른 의학 분야를 마다하고 항노화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야를 개척하시고 전념하신 배경과 동기가 있으면

을 게 럼 난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권용욱 박사] 사실 '항노화(Anti-Aging)'라는 말은 '노화를 방지한다'는 말인데 아직 이것은 현

[권] 저는 1987년도에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였습니

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늙

다. 본래 전공은 재활의학 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어가는 속도를 늦춘다' 라든지 '노화관리(Aging

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치고 동

Management)를 한다' 의미로 받아드리시면 좋

국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주임교수와 재활의

을 것 같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늙지 말자가 아

학과 과장으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니라 잘 늙자(Well Aging)' 즉 건강하게 아름답

재활전문의로서 활동 중에 고령화 사회가 진전됨

게 성공 노화(Successful Aging)를 이룩하자는 것

에 따라 노인의 인구가 많아지고 노인들에게 나타나

이 Anti-Aging Medicine(항노화 의학)이라고 할

는 만성질환인 중풍, 당뇨, 요통, 관절통을 앓고 있

수 있을 것입니다.

는 노인환자들을 치료하게 되고, 나이가 들면 나타

누구나 자연적으로 나이가 들어가고, 나이가 들어

나는 노쇠현상을 어떻게 하면 진전 속도를 줄일 수

가는 과정에 질병 없이 일상생활과 여행, 운동 등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노화예방 의학에 관심을 가지

여가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 집중적인 연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전

치료의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문적인 항노화 클리닉인 AG클리닉을 운영하면서 보

노화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50세 초반부터는

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항노화 의학적인 치료와 연

치료를 시작하여 심하게 노쇠하는 현상을 막아보자

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는 것이기도 하지요.

노화는 제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 모두의 문제

항노화 의학의 목적은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

이자 관심사이기 때문에 매우 재미가 있습니다. 저

을 연장시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근육량, 골밀

도 30대 후반부터 노화의 증상을 몸으로 느끼다보

도, 체력, 활력 증가, 체지방 감소, 면역력 강화, 콜

니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항노화의학을

레스테롤 관련 데이터 개선, 피부 탄력 개선, 기분

전공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부터는 대한 항

개선, 수면 개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노화 학회 회장으로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초빙교수로도 활동하면서 항노화 의학의 전도사가 되어 전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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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AG클리닉 원장 권용욱박사

▲[사진] 항노화의학에 대해서 설명하는 권용욱 박사

[이] 권박사님이 운영하시는 AG클리닉에서는 젊어

호르몬, DHEA, 멜라토닌, 갑상선호르몬, 흉선호르

지길 원하는 고객을 위해 어떤 치료를 하고 계신지

몬 등이 있습니다.

요?

나쁜 호르몬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겨 고혈압을 유발하는 '코티졸'과 과식하면 생겨 당뇨병을 유발시

[권] 항노화 의학은 1990년대 초반 미국과 유럽에

키는 '인슐린'이 있습니다.

서 시작된 새로운 의학 분야입니다. 노화 원인에

'활성산소이론에 따른 항산화요법'이란 '우리 몸

관한 학설로는 호르몬 분비 감소설, 활성산소설, 노

에 생기는 유해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세포와 장기를

폐물 축적설, 유전자 장애설 등 많은 학설이 존재하

보호하여 노화 속도를 저하시키는 치료요법'입니다.

는데, 각 원인에 대한 치료로는 호르몬균형요법, 활

우리는 매일 음식물을 섭취하고 우리 몸은 이를 이

성산소이론에 따른 항산화요법, 줄기세포 등을 이용

용하기 위해 쉬지 않고 신진대사를 하고 있기 때문

한 노화치료요법 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에 유해 활성산소가 우리 몸에서 생성되고 소멸되고

‘호르몬균형요법’이란 호르몬의 부족이나 불균

있습니다.

형이 노화의 원인 중 하나 이므로 호르몬의 균형을

이러한 정상적인 신진 대사과정에서 심한 과로나

맞추어 줌으로써 노화를 지연시키고 젊음을 되돌릴

스트레스 및 유해물질의 섭취등으로 많은 활성산소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호르몬에는 노화를 방지하

가 생겨나면 인체는 방어력의 저하와 함께 활성산소

는 좋은 호르몬과 노화를 촉진시키는 나쁜 호르몬이

의 공격으로 인하여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므로 피

있습니다. 호르몬 균형요법에서는 좋은 호르몬

로가 생기고 면역력의 저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의 분비를 촉진시키거나 유지시키고 나쁜 호르

에 따라 우리 몸의 세포 파괴가 일어나고 장기의 파

몬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손 등으로 인한 만성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

좋은 호르몬에는 성장을 촉진시키고 젊음을 유지 하게 하는 성장호르몬'과 성적활동을 강화시키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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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환의 원인 중 90%가 ‘활성산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 보고도 있습니다.

▲[사진] 고객과 함께 항노화 치료를 위한 상담과 기초 검사 실시 중인 권용욱 박사 ‘항산화 요법’은 우리 몸의 활성화 산소를 적절

등에 노출되어 피곤하고 바쁘기 때문 일 것입니다.

히 제거하여 노화를 예방하는 치료방법이며 셀레늄

반면에 여성 고객은 이런 요인이 남성 고객에 비

과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 C 등 항산화제를 투여하여

해 적은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다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른 이유는 남성과 여성의 성적욕구 행태의 차이 때

'줄기세포'를 이용한 노화치료 방법도 최근 각

문 일수도 있습니다. 남성은 나이가 60~70세가 되

광을 받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공식적으로 허가

어도 성적욕구가 강하며 여전히 관심이 많은데 비해

되어 공인제품으로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줄기세

여성은 피동적인 성적욕구 행태를 보이는 것이 일반

포'란 심장, 신경, 간, 근육, 뼈, 피부 등 어떤 기관

적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성생활을 계속하

으로도 전환될 수 있는 만능세포를 말합니다.

기를 원하고 성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발기가 안되면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신체재생을 돕는 치료 방법 을 일명 '재생의학'이라고도 부릅니다.

서운하게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남성들의 모습입 니다. 젊음의 징표는 곧 발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항노화 클리닉'을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 권박사님이 운영하시는 AG 클리닉의 주 고객

고객들마다 연령이나 성별, 생활수준 등에 따라

은 누구이며, 그들이 박사님께 바라는 내용들은 주로

항노화 치료를 통해 원하는 것은 다를 수 있지만 보

어떤 것입니까?

편적으로 '젊게 보이며 예뻐지는 것(Beauty)', '젊은 시절처럼 왕성한 활동력(Energy)', '성

[권] 질문이 답변하기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적욕구(Sexial Desire)' , '건강유지(Health)'

간단하게 답변을 하면 노화방지를 위해 내적인 건강

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고객 몇 분은

을 유지하여 젊음을 유지시키기를 바라기 때문에 남

나이가 들어 머리가 많이 빠지기 때문에 '탈모방지

성과 여성 고객의 비율이 6:4 정도됩니다. 나

및 모발 생성'을 위해 우리 항노화 클리닉을 찾기도

이로 봐서는 60대, 70대, 50대, 40대, 80대의

합니다.

순이라고 보면 됩니다. 고객 중 남성 비율이 더 높은 이유는 남자가 더 빨

[이] 최근에 서울 강남에만 해도 항노화 클리닉이 여

리 늙고, 일하면서 스트레스, 음주, 골프 등의 운동

러 군데 생겼습니다. 그 의미는 사람들이 항노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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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AG클리닉 원장 권용욱박사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어

것입니다. 부작용을 방지 한다고 너무 적게 호르몬

찌 보면 항노화 사업분야에 경쟁이 심해질 수도 있어

을 투여하게 되면 효과가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입니다. 경쟁이 심한 사업에서는 차별화가 중요하

기초적인 항노화의학은 본래 서양에서 태동한 학

다고 봅니다. 귄용욱 박사님의 AG 클리닉의 차별화

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습관이나 유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전자, 체질 등이 서양 사람들과 달라 똑같이 처치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한국 사람

[권] 저는 AG 클리닉을 개원한 후 12년이 흘렀습니

들에 대한 치료지식기반을 토대로 한 한국형 항노화

다. 비교적 다른 클리닉에 비해 가장 오랜 경험과

치료기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식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항노화의학은 사실 특

그 밖에 구태여 꼭 차별화 포인트를 열거하자면

별한 비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사람을 다루는 것이

우리 항노화 클리닉에서 개발하여 출시한 건강기능

기 때문에 공인된 이론 배경 없이 독자적인 개발이

식품 항산화제 AG Formula I-II 시리즈를 들

나 제품의 출시가 있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기능성이 강한 노화방지 건강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2년 동안의 경험과 지식 의 축적으로 인해 한국형 항노화 기법의 기틀을

식품으로 한국 사람들의 체질에 맞게 개발된 기능성 이 강한 노화방지 건강식품입니다.

마련하였다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앞서 말씀드린 항노화 를 위한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사용하면서 부작용을

[이] 항노화 치료의 효과는 주로 어떻게 나타나며 고 객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지요?

최소화하고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노하우가 축 적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라고 할 수 있을

[권] 우리 클리닉을 통한 경험으로 항노화 치료의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호르몬균형치료의 경우 해당

효과는 단기적인 것과 장기적인 것으로 나누어 생각

고객에게 가정 적합한 용량의 호르몬을 투여함으로

해 볼 수 있습니다.

써 부작용을 없애고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조절하는

단기적으로는 치료를 시작한지 2~3주내에 빨리

▲[사진] AG클리닉에서 출시한 식품항산화재 AG Formula I-II(좌)와 섬세한 디자인의 클릭닉 내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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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로 피로감이 줄어든다든지, 몸 이 가볍게 느껴진다든지, 숙면을 취하게 되면서 기 분이 좋아지는 경우들 입니다.

대하기도 합니다. 고객들의 만족도는 사람마다 상대적이기 때문에 100% 만족을 기대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비용이 한

장기적으로는 치료 후 2~3개월 정도 지난 시점

달에 50~150만원 정도의 고가인 점에 비하면 비용

에서 나타납니다. 항노화 치료를 통해서 몸의 구성

대비 만족도 수준은 약 90% 정도라고 가늠할 수 있

성분을 근본적으로 다시 젊게 변화시키기 때문이지

습니다. 비용측면 외의 만족도는 6개월 이상 꾸준히

요. 즉, 뇌기능과 성기능이 향상되고, 복무비만이

치료를 하는 경우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줄어들며 근육량이 증가하여 근력과 지구력이 좋아 지고 체형이 개선되기도 합니다. 특별히 아름다워 지기를 갈망하는 여성 고객들에 게는 피부의 톤과 탄력이 좋아지고 처짐과 주름이

물론 만족도를 단순한 지표로 나타내기는 힘들며, 고객의 경제적 상태와 신체적 상태, 그리고 노화 정 도에 따라 체감 만족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입 니다.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노화 치료'는 장노년들에게 자주 나타나

[이] 항노화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

는 고혈압, 당뇨, 발기부전, 협심증, 신부전증, 기타

립니다. 실버피아 독자들이 AG 클리닉을 이용하려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도 효과를 볼 수 있

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노년의 만성질환 들이 혈관의 문제점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혈관의 혈

[권] 클리닉을 광고하는 것 같아 겸연쩍기는 하지만

류유통 기능을 향상시켜 만성질환의 진전 속도를 더

AG 클리닉은 현재 서울클리닉(서울삼성동 코엑

디게 하는 간접적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인터컨티넨탈 호텔 2층, 전화 1577-5597)

부가적으로 근력과 유연성이 좋아져서 운동능력이

과 부산 클리닉(부산 해운대구 센텀스퀘어 5

향상되어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은 비거리가 늘어날

층, 전화 051-989-5899)에 있습니다. 예약 전

수 있으며 탈모가 심하신 분들은 모발재생효과를 기

화 주시고 방문해 주시면 외적인 항노화 예방과 더

▲[사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2층의 AG클리닉 입구(좌)와 클리닉 내부 갤러리 전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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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AG클리닉 원장 권용욱박사 불어 신체 내부의 항노화 방지를 위해 AG 클리닉의

는 노화방지에 기여해 주심과 오늘 인터뷰에 응해 주

분석 시스템을 사용하여 진단을 하고 치료계획을 수

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립하여 체계적으로 치료한 후 기간별로 치료효과를 측정하는 과학적인 치료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권용욱 박사] 관심가져 주시고 인터뷰 기회 주심

열심히 일하시는 실버피아 독자여러분들도 이제는

감사합니다.

자신을 위해 투자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병없이 활기차게 오래 사셔야 노후를 평안하고 생산 성있게 사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버피아 독자님들에게는 실버피아 7월호 쿠폰을 가지고 오시면 비용을 10% 할인해 드리는 특전을 드리 겠습니다.

[이] 고객들이 많이 기다리는데 인터뷰를 위해 많은 시간 할애해 주심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권용욱 박사님의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이 있으시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권용욱 박사는?

[권] 사람들이 저를 보고 국내 최고의 항노화 전문 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제 주변에도 훌륭한 전문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

⊙출생: 1962년 10월생

지 않고 항노화 의학과 재생의학이 더욱 성장 발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일조하고 싶은 것이 저의 소박

⊙경력

한 꿈입니다. 지금 서울 클리닉과 부산 클리닉 두

(현)서울 AG클리닉 원장

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3년 이내에 우리나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초빙교수

여러 대도시를 거점으로 하는 10개 이상의 클

대한항노화학회 회장

리닉을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클

대한노인병학회 이사

리닉의 확장뿐만 아니라, 중국(서부지역 10개 도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과장

시) 및 동남아시아 여러나라에 AG클리닉 지점

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레지던트

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항노화 한류를 꿈꾸는 것 입니다. 재생생의학 분야에서도 이태리나 독일, 일본, 기

⊙학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사/의학박사

타 선진국들과 기술 및 정보교류를 통하여 전세계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보고자 합니다.

⊙저서 정력식품과 건강법(휴먼앤북스)

[이재희 국장] 권용욱 박사님의 꿈과 비전이 꼭 성 취되시기를 바랍니다. 100세 수명 연장시대에 걸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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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두렵지 않은 웰빙 건강법 (조선일보사)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탁틸케어(Taktil Care) 요법

자기 두통이 일어난 L씨(65세, 남)는 자리에

갑

만지면 체온이 안정되고 체중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호소한다.

알게 되었는데, 이것이 보급되면서 완화치료요법으

이 때 사랑하는 부인이 다가와 머리에 손을 얹으니

로 정착한 것이다.

정말 언제 그랬냐는 듯 고통이 사라진다.

탁틸 케어는 '만지다', '손등을 대다' 라능 의

이런 경험은 긴세월을 살아가면서 한번 정도는 해

미의 라틴어 '탁틸리스(Taktilis)'에서 유래한

보았을 수 있다. 물론 의학서적에 나오는 치료법은

것으로, '피부를 통한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고

아니다.

있다. 즉 등이나 손발을 어루만져 서로 신뢰감을

어렸을 때 열이 나거나 배가 아파 울고 있으면,

깊게하고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요법이다.

어머니가 이마에 손을 대주시거나 배를 어루만져 주

스웨덴에서는 보육원 아이들의 케어에도 도입하고

셨다. 그러면 그 따스한 손길에 안도감이 들면서

있다

슬며시 잠이 들곤 했다.

탁틸케어는 지압이나 마사지처럼 근육을 누르거나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의사가 곧 괜찮아질

주므르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등의 경우 양손바닥

것이라며 어개를 토닥여주자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

을 환자의 등에 감싸듯이 살짝 대고 느긋하게 시계

라졌다는 사람도 있다.

방향으로 큰원을 그려나간다. 그러면 환자는 긴장

이런 마술과도 같은 터치(Touch)의 기억은 주변에 서 가끔은 목격하는 일이다.

이 풀려 편안해지고 호흡이 깊어져 잠이 들기도 한 다

애정이 담긴 손길은 가정 단순한 방법이지만, 의

2009년 하마마쓰 의과대학에서는 치매증상이 있

학이 아무리 진보해도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

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6주 동안 케어의 효과를 알아

는 치료의 기본이 된다.

보는 실헙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하루에 20분

그 손길에 마음이 따뜻해 지고 불안이 진정되면서

씩 탁틸케어를 받은 그룹은 그것을 받지 않은 그룹

고통이나 통증이 놀라울 정도로 가벼워지고 증상이

에 비해 폭언이나 폭력 등의 공격성이 약해졌다 또

사라지기도 한다.

한 탁틸 케어를 받은 그룹은 기억 등의 인지기능이

북유럽에는 치매의 의사소통 방식으로 확립된 '탁 틸케어(Taktil Care)'라는 요법이 있다. 1960년 대에 스웨던에 간호사들이 미숙아를 부드럽게 어루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었다고 한다. 출처: 곤도 마코트 지음 이근아 옮김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47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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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피아논단

장노년의 美學 일하는 아름다움 아마 나이 들

Writer 임은순 <논설위원>

어 일하는 사람들은 집 에서 노는 사람들에 비해 호르 몬의 작용도 더 활발할 것이고 대외 적 활동을 위해 잘 보이기 위한 노력으로 화 장품을 사용하거나 성형을 통해 아름다움을 가꾸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미 장노년의 일하기는 큰 사 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장노년의 일하기, 곧 아름다움 가꾸기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베이비붐 세대의 고민 젊은 시절에는 '노는 즐거움'이 있다면 나이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를 시작하면서 장노

가 들어서는 '일하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들

년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인구분포로 보면

말한다. 설마 일하는 것이 뭐가 그리 즐거울까? 일

제도적으로 노인에 속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상상이 가지 않는 일

급대상자가 600만명을 넘고 통념적으로 은퇴후 장

이다.

노년으로 분류하는 55세 이상 인구까지 감안하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 중에는 남녀노소 구분없

그 숫자는 1,000만명을 뛰어 넘는다. 더우기 의학

이 항상 '여가'라는 것이 필요하다. '여가'란 말 그대

기술의 발달과 규칙적인 자기관리 등으로 인간의 평

로 일을 하다가 휴식을 위해 쉬는 것이다. 그런데

균수명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55세 정년을 다 채우

반대로 나이가 들어 정든 직장을 떠나게 되어 할 일

고도 앞으로 30년 이상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이 없는 경우에는 '노는 것이 일하는 것'이란 정반대

하는지 막막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쉬지 않고 놀게 되면

베이비 붐 세대에 이어 몇 년 안에 그 다음 세대로

오히려 병이 생기고 더 늙어보이게 마련이다. 우리

불려질 에코붐 세대까지 은퇴 후 사회에 쏟아져 나

가 매일 보는 TV에 출연하는 인물들도 일하는 사람

오기 시작하면 우리사회는 곧 장노년 천국이 될 것

은 젊게 보이고, 놀고 있는 사람은 비교적 더 늙게

이다.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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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가 급진전되면서 장노년 인구의 일자리

입한 것도 좋은 가

사례이다.

초미의 관심사

문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일자리 정책

로 떠오르고 있다. 신기

들은 전시행정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장노년들의

하게도 우리나라 청년실업률

취업진흥을 위해 ‘이렇게 일하고 있다’면서 통계

은 계속 높아 가는데 55세이상 고

숫자나 들먹거리며 취업실적 홍보에만 급급하고있

령층의 취업률은 증가 추세이다. 그

다. 숫자와 통계에 불과할 뿐 실제 장노년들의 자립

의미는 일 할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일을 해 야만 하는 장노년 연령층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 고 있는 것이다.

과 갱생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의 일자리 지원정책들이 공공성을 강조하다 보니 '사회적 기업', '공공근로 사업', '협동조합'등의 이름으로 일당 5만원도 안 되는 단순작업이 대부분

'왕년에 내가..' 신드롬

이다. 그것도 대부분 6개월~1년 단위로 재계약을

통계상으로는 숫자상 장노년의 취업이 늘고 있다.

해야 하는 불안한 일이 대부분이라서 안정적이고

하지만 대부분의 일자리들은 일용직, 비정규직이며

보람된 일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

단순한 업무에 한정되고 있다고 한다. 청소, 경비,

또한 장노년들이 일하는 것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

공공근로사업 등을 비롯해 젊은 사람들이 꺼리는

고 있는 이유가 될것이다.

일자리를 장노년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담당하고 있 다.

장노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대책

그나마 나이든 장노년 여성들은 간병인, 파출부

장노년이 적극적으로 일자리 찾기에 나서고 노년을

등 도움사업들이 많아져서 일거리가 많지만 장노년

아름답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

남성들의 경우는 단순 노동 집약적인 일들에 선뜻

할까?

나서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이것은 장노년들 자신의 문제들이 일하는데 걸림 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 보수화된 장 노년들은 변화하기를 꺼린다. '왕년에 내가'신드롬 에 빠져 스스로 눈높이를 낮추려는 노력을 하지 않

첫째, 장노년 스스로는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한 다. 전성기 시절에 받던 급여나 대우를 50% 정도 낮추어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이다. 둘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장노년에 대한 재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는다. '옛날에 내가 고급 공무원이었는데', '은행지

셋째, 청년세대들의 일과 연계하여 장노년의 풍

점장까지 한 나보고', '아니 대기업 임원까지 한 내

부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파트너십 일자리의 창출

가 할 일이야?', 주변에서 흔히 듣던 말들이다.

이 필요하다. 넷째, 관주도형 일자리창출을 탈피하여 하이테크

정부의 전시행정적 장노년 일자리 지원 정책

기반의 민간주도 장노년 일자리 창출이 활성화되어

고령화 시대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정부나 지방자

야 한다.

치단체의 장노년 일자리 창출 지원 정책도 그 만큼

일하는 것이 곧 아름다움의 대명사가 되는 시점

많아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추진한 '인생2모작지원

에서 정말 일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센터'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해보는 것, Just-In-Time 장노년 일자리이다.

'시니어지원센터' 등의 설립에 불이 붙었다. 보건복 지부의 노인일자리지원센터를 노인복지시설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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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아름다워지는 것에 대한 소망은 나이가 들어도 그칠줄 모른다. 예쁘다는 말 한마디는 설사 그 말이 인사치례로 한말이라도 두고두고 마음속으로 되네이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는데 '아름답다는 말은 60세 여인의 마음을 뒤흔들어 논다'고 한다. 장노년들이 아름다워 지는 비결, 성형, 패션, 호르몬, 화장품, 기타 여러가지 모습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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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장노년 성형의 유행

지칠줄 모르는 아름다움의 유혹 Writer 이재희 <취재기획국장>

문이나 TV를 보고 있다보면 50세 후반에서

신

More Aunt)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성하며 미용

60세 초반의 장노년들이 성형수술 시장에 많

시장 소비수요를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과거와 달리 나

2013년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소비자 500여명을

이가 들었음에도 젊어 보이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

대상으로 실시한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소비

가하고 '외모가 곧 능력'이라는 사회풍조 때문인 것

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81.8%가

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의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인

최근 3년간 소비지출여력이 '빡빡했다'고 했지만 미

간수명이 연장되다보니 실제 나이보다 20%는 젊게

용·건강 관련 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

보이는 것도 장노년들이 외모에 신경쓰고 있는 한

음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61.2%가 비타민,

이유일 것이다.

홍삼제, 영양제 등 건강보조제를 복용 중이었으며

이러한 사회풍조의 변화로 늙지 않기 위한 노력

58.6%는 블루베리, 견과류 등 건강식품류를 섭취하

들, 즉 '앤티에이징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고 있었다. 연령이 많을수록 젊음유지에 대한 관심

있다.

앤티에이징 산업의 핵심은 시니어 미용시

이 높아 50대 이상 소비자의 80%가량이 건강식품

장이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포함한 시니어 세

류나 건강보조제를 섭취 중이었다. 실내 헬스기구

대는 '나 아저씨(아줌마) 아니거든' 이라는 뜻의 노

구입 및 활용비중 또한 50대가 45.2%로 가장 컸다.

무(NoMU: No More Uncle)족, 노마(NoMA: No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하여 응답자의 54.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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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미백, 주름개선 등의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 중이었

도 한다는 설명이다. 거의 한 세기가 지난 지금에

고, 염색이나 탈모방지 등 헤어케어 제품을 사용하

도 이러한 현상은 비슷하다고 한다. 아마 우리나라

고 있다는 응답자도 절반에 가까웠다고 조사되었다.

에서도 사람들이 자주 관상이라는 것을 보는데 얼굴

미용목적의 의료비 지출 또한 시니어 세대가 다른

을 고치면 관상이 달라져 인생이 변할 것이라는 생

세대에 뒤지지 않았다.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는

각 때문은 아닐까?

피부과나 성형시술, 치아미백과 교정 등 미용목적의

장노년들이 미용시술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자

의료비 지출에 연평균 57만2천원을 쓴다고 답해 30

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배경에는 필러성형의 역할

대(53만7천원)와 40대(42만원)를 압도했다.

이 지대한 영향을 기친 것으로 본다.

필러 성형은

이와 같이 소비자의 86.9%가 과거보다 젊음에 대

간단한 주사 시술만으로 웬만한 성형수술의 효과를

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답했고, 63.9%가 외모가 능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필

력이자 자기관리의 척도라고 답해 우리의 현실을 반

러를 이용하면 낮은 콧대를 세워주거나 매부리코 등

영했다.

을 개선할 수 있고 깊게 패여진 주름, 낮은 이마, 무

대한상공회의소는 '외모중심 풍조와 시니어 세대

턱 등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적용하는 것으로 성형

의 부상에 힘입어 12조원 규모의 '안티에이징 시장'

수술과 달리 시술 시간이 10분~15분 정도로 짧고

이 매년 10%씩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필러성 형의 장점에 속한다.

장노년의 미용시술을 확산시키는 필러수술

과거에 코를 높이는 수술을 하고 나면 한 일주일

미국의 성형외과 의사 맥스웰 몰츠(1889~1975)는

정도는 붕대를 싸매고 밖에 나가지 못했던 것과는

미용성형이 아주 초창기였던 20세기 초반에 환자들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 성형을 받고 난 뒤 승진을 하거나 결혼 하는 모

필러시술의 종류는 이마필러, 볼필러,무턱필러,

습을 자주 목격했다는 것이다. 단지 얼굴의 흉터를

코필러, 팔자주름필러, 애교살필러, 입술필러, 눈밑

없앴을 뿐인데 삶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더 많은 돈

꺼짐필러 등 종류가 다양하며 연령층에 따라 선호하

을 벌기도 하고 이성과의 관계에서 자신감을 가지기

는 필러성형 부위도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장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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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은 주로 자주름, 눈 밑 볼륨, 패인 볼 등 노화로

더욱 높일 수 있다.

인해 볼륨이 사라진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필러시술을

또한 필러 성형 시술을 받은 후에 부작용을 없애

선택한다고 한다. 필러는 시술하고자 하는 부위에

기 위해 필요한 주의사항은 `'필러 시술 전후에 음주

따라 사용되는 제품이 각기 다르며 최근에는 지속성

나 흡연은 삼가고 필러 시술 후에는 사우나, 찜질

과 안정성을 겸비한 제품들이 다양한 시술에 효과적

방, 심한 운동 등은 피하고 시술 부위를 문지르거나

으로 사용되고 있다.

눌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으며 불법으로 필

또한 아테콜필러는 팔자주름, 이마, 코, 콧대, 코

러 시술을 받을 경우는 시술 이후 단기간 내에 염증

밑, 코끝 미간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되는 것으로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시술 이후 10년 이

작용이 거의 없는 필러로 알려진 제품이다.

피부

상 지난 후에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다양한

에서 탄력과 재생을 담당하는 콜라겐을 자체적으로

시술 경험이 풍부한 필러 전문병원에서 전문의에게

생성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부각시켜 주고 필러

시술 받는 것이 좋다.

유지기간이 오래가는 반영구 필러 정품으로 필러 가 격 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장점이 있으며 까다로운

장노년이 될수록 어두워지는 얼굴빛 되돌리는 법

규정의 유럽 CE승인과 ISO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

50~60대가 뒤늦게 외모가꾸기에 눈을 뜨고 있다.

다. 아테콜필러는 Suveva Medical 社에서 직접 개

자신을 꾸미는 것에 인색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 장

발 및 연구를 하여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 FDA의

노년은 화장품을 챙겨 바르고 피부과를 방문하는 등

승인을 받은 믿을만한 제품으로 필러 유지기간이 오

적극적으로 외모를 가꾼다. 물론, 가는 세월을 막을

래 지속되는 반영구 필러이므로 장기적인 효과를 기

순 없지만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환상적인

대할 수 있고 아테콜필러와 함께 시술 후 만족도와

젊음으로 바꾸게 하는 첫 번째 방법은 나이 들수록

효과가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가격 면에서도 좋

어둡고 칙칙해지는 얼굴 빛을 밝고 환하게 되돌리는

은 이미지를 주고 있다.

것이다.

미용시술은 미세한 각도나 길이의 차이가 시술결

이왕이면 나이보다 젊고 탱탱하게 살고 싶다는 욕

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섬세한 디자인 계획

망이 크기 때문이다.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예전

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필러 전문 의료

에는 피부과를 찾는 전체 고객 중 남성 비율이 20%

진과의 협진 클리닉 시스템을 통해 시술의 완성도를

정도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40%에 육박하며, 그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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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서도 40대 이상 장노년 남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

놓는다. 스팀타월은 1주일에 2~3회 하는 것이 좋

다. 장노년 남성들이 병원을 찾는 이유는 다름 아닌

다. 스팀타월을 하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칙칙한

미용문제 때문이다. 50대는 주름개선이나 색소질환

피부톤의 원인인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각질을 불

치료 및 자가모발이식, 60대 이상은 검버섯이나 깊

려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활력

은 주름 때문에 병원을 많이 찾는다.

없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이 채워져 생기가 돈다.

①얼굴색이 어두워지는 이유

쌀뜨물 세안: 쌀뜨물로 세안하면 쌀의 각종 영양

자외선은 피부를 어둡게 만드는 주범이자 피부 노화

분이 고스란히 얼굴 피부에 전달되어 묵은 각질과

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다. 피부는 가장 바깥인 표

노폐물을 제거해 환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쌀과

피층과 그 아래 진피층으로 구성되는데, 진피는 표

쌀겨에는 필수아미노산과 지방질, 무기질, 비타민

피보다 20~40배 두꺼우며 90%가 콜라겐으로 구성

A·B 등이 풍부하다. 또 얼굴에 잡티가 생기는 피

되어 있다.

부 트러블을 막아 주는 효과도 있다. 쌀가루를 물과

진피는 피부 노화와 탄력, 환한 정도 등 피부 상태 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섞어 팩을 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하얀 얼굴이 된다.

노출되면 콜라겐과 함께 피부 탄력성 및 피부 노화 를 막아주는 엘라스틴이 감소한다. 피부 탄력이 떨

평소 철저한 자외선 차단: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

어지고 피부색도 칙칙해진다. 또 자외선은 색소 세

외선차단제를 바른다. 자외선에 노출되어 검게 그을

포를 자극해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피부

린 피부는 각질화되어 떨어져 나가고, 피부는 원상

가 검어지고 주근깨나 기미, 잡티를 생기게 한다.

태로 돌아온다. 하지만 노화가 시작되었거나 피로

스트레스와 피로도 피부를 어둡게 만든다. 스트레

와 스트레스등으로 신진대사가 둔화된 피부는 그을

스를 받거나 피로가 쌓이면 피부 세포의 기능이 억

린 상태가 오래 간다. 따라서 외출하기 30분 전에는

제되어 혈액순환과 표피재생이 느려진다. 피부가 건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자외선차단제에 표기하는

조해져 피부 보습력이 감소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차단 지수

이 계속되면 각질이 들떠 피부가 푸석해지면서 칙칙

로, SPF 10은 12분 동안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는

해진다.

피부를 차단제로 120분 동안 보호할 수 있다는 뜻이

니코틴도 피부를 망친다.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

다. 일상생활에서는 최소 SPF 15~30, 해변이나 등

은 얼굴 피부가 까만 경우가 많은데, 담배에 포함된

산 등 야외 활동 시에는 SPF 30~50을 바르는 것이

니코틴이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수축시켜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500원 동전 크기만큼 짜서

피부색을 칙칙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니코틴은 멜라

얼굴에 듬뿍 발라야 효과가 있다.

닌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C를 파괴해 기미와 주근 깨 등 잡티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②얼굴빛을 바꾸는 손쉬운 방법 스팀타월: 스팀타월을 하면 피부색이 환해진다. 방 법은 간단하다. 물에 흥건히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 지에 1~2분 돌려 따뜻하게 만든 다음 얼굴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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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인영화제 소식

울노인영화제 사무국은 6월9일부터 <제7회

서

서울노인영화제 사무국은 '제7회 서울노인영화제

서울노인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공모를 시

는 청년부문의 주제를 노인세대, 노인문화뿐만 아니

작한다고 밝혔다.

라 세대통합까지 확대시켰다. 이는 젊은 세대와 노

출품 대상은 노인 부문과 청년 부문으로 구분된

인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제로,

다. 노인부문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제작한 작

세대통합을 이뤄내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며,

품으로 주제에 관계없이 출품 가능하다. 청년 부문

'이번 단편경쟁부문 출품 공모에 젊은 세대와 노인

은 60세 미만 세대가 연출한 영화로, 노인세대, 노

세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인문화, 세대통합을 주제로 제작한 작품이면 된다.

서울노인영화제는 노인 감독에게는 삶과 세상에

40분 이내 단편 작품으로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

대한 연륜을 소통하며 풍요로운 노년과 자아통합의

니메이션 등 장르 구분이 없다. 공모기간은 6월 9

장이 되고, 청년감독에게는 노인과 노인문화를 새로

일부터 7월 8일까지로, 우편 및 방문접수 하면 된

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

기획됐다.

영화제 본선 진출작은 심사과정을 통해 부문별 각

<제7회 서울노인영화제>는 오는 9월 24일부터 9월

1편씩을 선정하며 대상 1편 500만원, 우수상 1편

27일까지 서울극장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300만원, 장려상 2편 100만 원으로 총 2,000여만

공식홈페이지(http://sisff.seoulnoin.or.kr)

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관객심사단상은

에서 확인 할수 있다. 영화제막에 재능이 있는 실

부문 통합 1편을 선정 상품(20만원 상당)과 상패,

버피아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관객상은 상품(10만원 상당)과 상패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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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6080 장노년 패션 시장 부상, 패션·유통업계 전문 매장 열고 시니어 시장 공략

Writer: 강유진<청년기자>

근 국적을 알수없는 Twoo라고 하는 SNS 열

최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며 Twoo에서 온라인 친구들

풍이 불고 있다. 자신이 사이트에 직접 가입

을 만나세요. 물론, 실제 만남으로 이어질 수도 있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다른 사

죠!'

람에게 배포된다. 개인 정보 유출의 심각한 문제가

지금 Twoo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하는 것은 물론

있어 업계 관계자에게 질의하니 FaceBook과 정보

아니다. 필자의 나이가 60이 넘고 남성이어서 인

가 연동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다. 구글을 통해 검

지, Twoo에서 자동적으로 소개해 주는 대부분의 여

색한 Twoo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성은 50세 이후 65세 미만의 장노년층이다. 놀라

'Twoo는 재미있게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을 즐기

운 것은 사진 속에 나타난 장노년 여성들의 패션이

는 곳입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1천만 명 이상

다.

그 사진들이 뽀샵을 한 것인지 합성을 한 것인

의 사용자들이 한자리에 하는 Twoo는 전 세계 최대

지 확인할 방법은 없으나 실제 패션쇼를 능가하는

규모의 커뮤니티입니다! 활발하게 교류하는 리얼

화려한 모습들이 눈길을 끈다.

피플, 매일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Twoo에서 만남

취재를 목적으로 Twoo에서 63세의 한 아리따운

을 경험합니다. 신나는 채팅, 검색, 사진 공유 또는

여성을 만날 수 있었다. 과거에는 63세 여성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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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할머니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나타난 여성

전문 아웃도어라는 점에 주안점을 둔다. 50~70대

은 63세라고는 아무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젊고 아

에 맞는 핏과 컬러, 소재를 통한 제품 기획에 초점

리따운 사람이었다.

을 맞추고 의류 뿐 아니라 슈즈를 포함한 잡화, 용

더욱 놀라운 것은 Twoo에 보여진 사진보다 더 화

품도 개발한다. 쌍방울도 지난 해 업계 최초로 장

려하고 우아한 패션이다. '평소 이렇게 우아한 패

노년 내의 '올쏘(Alsso)'를 런칭 했다. '올쏘'는 은퇴

션의 복장으로 다니시나요?' 궁금해서 물어본 기

이후 소비와 여가 활동에 적극적인 6080세대를 주

자의 답변에 '나이가 들 수록 가꾸어야 하고, 옷

요 타겟으로 패션과 기능성을 겸비하고 있다. '뷰티

도 잘 차려입어야 해요.

(Beauty)', '액티브(Active)', ‘배리어 프리

우리 속담에 '잘 입은

거지는 배를 주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잖아요.'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 입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

(Barrierfree)'등 3가지 컨셉으로 구성되었다. 유통업계도 이에 가세해 대구백화점의 경우 40평

기자로서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규모의 '시니어 전문관' 구성을 추진한바 있다.

장노년을 대상으로 한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조명 받

니어 전문관'은 의류 및 슈즈, 내의 등 시니어 전문

으면서 패션 유통업계가 적극적인 공략을 한다는

브랜드 4~5개가 멀티숍으로 입점하고 있다.

소식이다.

'시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장노년 패션은 대부분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하

실패한 사례가 많았으나 이를 수정 보완한 브

고 활동적인 연장자를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새

랜드 런칭이 잇따르면서 장노년 패션시장이 새

로운 소비 계층으로 떠오름에 따라 60~80세대를

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겨냥한 브랜드 런칭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시니어

장노년 패션업을 리드하는 것은 장노년 모델을 앞

브랜드의 실패 사례를 거울삼아 젊은 감각을 믹스한

세운 패션쇼이다. 장노년 패션쇼의 선두주자인 '뉴

특화된 브랜드로 전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니어라이프'는 지난 6월14일 열린 서울시설공단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계도 이에 맞춰 장노년 고

이 주최한 청계천 수상 시니어패숀쇼에 참여했다.

객을 대상으로한 전문관을 마련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날 행사는 청계천 오간수교 수상무대에서 열렸다.

세이프무역은 지난 가을 50~70대를 위한 신개념

세월호 사태로 인해 오랫동안 뒤숭숭하고 침울한

아웃도어 '액티브시니어'(가칭)를 런칭했다.

사회적 분위기를 다소라도 가볍게 하고 시민들의 일

‘액티브 시니어’는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가 젊은

상생활에서의 활력을 되찾아드리기 위해 우리 사회

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장노년을 위한

시니어들이 앞장서는 이번 공연에는 뉴시니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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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프 소속 시니어모델 30명이 출연했고, 공연을 돕기

27일부터 연변조선족자치주 초청으로 중국동포를

위해 서울전문대학 패션모델학과 학생들도 함께하

격려하는 시니어패션쇼 공연을 위해 연길시로 떠나

여 주말저녁 수상무대를 아름답게 밝혔다.

며, 오는 9월에는 작년에 이어 유럽동포들이 초청하

뉴시니어라이프는 사회적기업으로서 8년 동안 국 내외에서 총80회 시니어패션쇼를 공연한 많은 사업

는 순회공연을 독일, 벨기에, 네델란드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험과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패션쇼를

늙어 보이지 않는 화려한 장노년, 그들의 아름다

위해 50세 이상 남녀 1천여 명에게 모델교육을 시켜

운 패션을 바라보며 절로 즐거워 진다. 왜냐하면

온 비영리단체이다.

사람들은 상대방을 바라보며 자신의 모습을 비쳐보

뉴시니어라이프는 이번 행사를 마친 후 지난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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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때문이다.

영화속 장노년 패션 '위크엔드 인 파리', 닉과 멕의 화려한 패션 감각

▲[사진] 위크엔드 인 파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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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0년차 부부가 떠난 두 번째 신혼여행은 과연 어

3

큰 마음 먹고 떠난 두 번째 허니문이다. 젊은 남녀

떤 모습일까? 영화 '위크엔드 인 파리'는 인생

의 여행에서 처럼 흔히 예상하는 불타는 밤이란 없

의 연륜이 묻어있는 노년 커플이 주체인 만큼 인생

다. 오히려 사랑을 구걸하는 남편 닉(짐 브로드벤

의 페이소스가 담겨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

트)에게 여전히 우아하고 아름다운 아내 멕(린제이

리의 멋진 풍경과 함께 좌충우돌 여행기가 다소 뻔

던칸)은 '당신의 몸을 보며 눈을 버리니 차라리 파리

할 것이라 짐작했다.

의 에펠탑이나 보겠다'고 대놓고 핀잔을 준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대 그 이상이다. 인생에 대한

어두워진 화면으로 남녀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 혹

사려 깊은 통찰과 깊이로 인생의 복잡함과 살아간다

시나 하는 마음에 설레여지나 밝아진 화면 속 두

는 것의 서글픔을 드러내면서 말이 통하는 삶의 동

사람은 파리의 도시를 내려다보기 위해 저 높은 언

반자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든든한지를 엿보게 한

덕으로 올라가는 중이다.

다. 단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규정하기

두 사람은 호텔 선정부터 점심 메뉴 고르기까지

어려운 두 부부의 관계는 낡은 신발처럼 초라해보이

매번 티격태격한다. 닉은 충동적으로 돈을 쓰는 멕

기도 했다가 그들이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의 무게만

을 못마땅해 하면서도 그녀의 애정에 목매는 모습이

큼 눈물 나게 아름답다.

고 아내는 그런 남편이 지긋지긋한지 갑자기 밥을

두 사람의 여행기를 통해 언뜻언뜻 비춰지는 그들

먹다가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며 이별을 암시한다.

의 모습이 젊은 시절 사회변혁을 꿈꿨으나 지금은

그렇다고 발톱만 세우는 것은 아니다. 멕은 한때

중산층 몰락이라는 경제적 위기에 처한 유럽의 '68

남편의 우상이었던 프랑스 지성들의 묘지로 그를 안

세대'의 현재를 투영하는 듯하다.

내하고 남편이 권고사직을 당했었다는 사실에 마음

우리나라의 경우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가 아 직 해결하지 못한 자식문제, 바닥 난 은행잔고 앞에

▲[사진] 노년에 이른 아낵 맥의 아름다운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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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한다. 한때 모든 귄위에 도전했던 이들은 이번 파리여행

▲[사진] 파리에서 두번째 신혼여행을 즐기는 닉과 맥. 파리지앵 빱치는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에서 젊은 시절의 열정을 떠올리며 늙고 초라해진

서도 잊지말아야 할 열정과 로맨틱함이라는 점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본다. 동시에 그때처럼 무모한

이 영화의 결말이 근사하게 다가온다.

행동도 저지른다. 멕이 나서서 비싼 레스토랑에 들 어가서 맛있게 밥을 먹고 몰래 도망친 것. 둘의 삐

'닉'과 '멕'의 화려한 시니어 패션

걱대는 관계는 우연히 파리 시내에서 한때 남편의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주로 젊은 배우나 탤런트들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성공한 대학 후배 모건(제프 골

의상 패션이 눈길을 끌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영

드브럼)을 만나면서 시험대에 오른다.

화에서 주인공인 '닉'과 '멕' 시니어 커플의 패션이

'꽃보다 할배'에서 보다도 더 예상 불가능한 이들

눈길을 끌고 있다. '닉'과 '멕' 커플은 영국의 버밍엄

의 여행은 사이가 좋은 듯 하면서도 불만투성이인

출신으로, 두 번째 신혼여행이라는 로맨틱한 개념에

둘의 관계로 군데군데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러면

걸맞게 파리지엥 뺨치는 패션 감각을 선보이고 있

서도 지나치듯 던지는 대화 속에 삶의 통찰과 연륜

다.

이 묻어나 마음이 뭉클해진다.

아직 소녀 감성을 간직한 꽃할매 '멕'의 역할은 '어

때로는 길거리에서 젊은이들처럼 키스를 나누는

바웃 타임'에 출연해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

로맨틱한 행동으로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캥

'린제이 던컨'이 맡았다. 그녀는 수 많은 연극에 출

거루족 자식에게 집을 사주고 바닥 난 경제사정으로

연해 연기상을 휩쓴 실력파 배우이면서 동시에 놀라

여유로운 노년 여행이 아니라는 점이 씁쓸함을 자아

운 센스를 갖춘 패셔니스트다.

낸다.

파리 구경 첫 날, 몽마르트르 언덕과 레스토랑 그

나이가 들어서도 번지수가 엇갈리는 남녀 간의 로

리고 몽파르나스 묘지를 방문하는 '멕'. 그녀는 빈티

맨스도 흥미롭다. 남자는 마치 한번만 자달라고 애

지한 오버사이즈 코트에 머플러를 매치하고 크로스

걸복걸하는 철부지 청년이나 다름없는 모습이고 아

백과 높지 않은 굽의 앵클 부츠를 착용해 파리의 구

내는 그런 남편의 지질한 모습을 밀어냈다 한 번씩

석구석을 걷기 좋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멋을 보여

의무적으로 받아주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주는 패션을 선보였다.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달콤한 키스와 자신감이 아닐 까 싶다.

이후 저녁 식사 외출에서는 플라워 패턴의 시스루 블라우스와 블랙 스커트로 보다 도시적이면서도 여

이 무모한 여행의 결말은 마냥 달콤한 것만은 아

성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

니다. 오히려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쉽게 자리를 뜨

난 '닉'의 오랜 친구 '모건'의 초대로 파티에 가게 된

기 힘들다. 고단한 삶을 견뎌낼 원동력은 나이들어

'멕'은 그녀만의 패션 센스가 돋보이는 파티 룩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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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보이는데, 블랙의 레이스 자수로 이루어진 시스루

파리를 찾은 첫 날 '닉'은 빈티지한 느낌의 데님셔

원피스와 킬힐을 거뜬하게 소화해내며 섹시하고 매

츠에 아가일 체크 무늬의 스웨터와 심플한 코트를

혹적인 면모를 뽐내고 있다.

걸치고, 레드 컬러의 머플러와 베레모로 포인트를

또한 깃을 세운 트렌치 코트와 클러치백, 높게 올 려 묶은 헤어스타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링

줘 '닉'만의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매력의 패션을 선보였다.

도 볼 수 있다. 카페에서 와인을 마시는 장면에서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는 브라운 재킷에 화려한

트렌치 코트에 페도라를 매치해 매니시 룩까지 완벽

패턴이 돋보이는 셔츠를 매치해 감각적이고 스타일

하게 소화해내는 '멕'. 심플하고 우아한 멋이 돋보이

리시한 룩을 완성했다. 브런치를 즐기는 그는 잔잔

는 그녀의 패션은 더욱 낭만적인 파리 풍경을 연출

한 도트 무늬의 회색 셔츠에 어두운 체크 베스트를

하며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입고, 레드 컬러의 머플러를 둘러 클래식하면서도

트러블메이커 '멕'은 '해리포터'에서 슬러그혼 교수 역과 '물랑루즈', '브리짓 존슨의 일기'에 출연해유명 세를 탄 배우 '짐 브로드벤트'가 맡았다. 그는 아내의 불평불만을 다 받아주고, 그녀의 말 이라면 꼼짝없이 따르는 로맨티시스트 '닉'을 연기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렇듯 가장 아름다운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파리 지엥 못지 않은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선보이는 '닉' 과 '멕'의 모습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 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하며 패션 또한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영국 신사의 스타일로 눈길을 끈다. '멕'의 손길이 느껴지는 그의

출처: ①패션웹진스냅 박지애 사진,판씨네마㈜,

믹스매치 패션에서는 특히 감각적인 컬러가 눈길을

②다음블로그 '창가에 머문 햇살'의 레사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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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여사의 영화 감상평'

랑을 되찾기 위해서가 아니었음을 알수있다. 세월 속에 잃어버린 당신들의 젊은 날을 찾아내

귀여운 할머니 할아버지! 저렇게 늙으면 참 행복하

고, 한 때는 누구보다 잘 나가던 본인들의 시대를

겠다. 함께 산 지가 30년, 노부부인 그들에게 사랑

다시 느끼고 싶어서였음을 점차 알아 차릴 수 있기

따위, 낭만따위 없다고 생각했다면 크나큰 착각이었

때문이다.

음을 느끼게 해 준 영화이다. 오부지게 싸우면서도, 또 서로를 끔찍하게 생각하 는, 상대방의 모습 하나하나에 진절머리를 내면서

아직 첫 번째 신혼여행도 가보지 못한 나인지라, 두 번째 신혼 여행의 모습을 보면서 첫 번째 신혼여 행에 커다란 기대를 가져본다.

도, 떨어지면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무엇보다, 네 생각, 내 생각 똑같은 노부부의 2번째 신혼여행, 그 컨셉 자체가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사랑따윈 개나 줘 버렸을 것 같은 할머니, 할 아버지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참깨는 아니더라도 들깨 정도는 볶은 거 같은 달달 살벌한 장면 속에서 왠지 서글프고 씁쓸한 감정이 훅 올라오는 느낌이다. 그들이 파리를 찾은 이유는, 단순히 식어버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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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비법]호르몬을 잘 관리하자 항노화전문가, 권용욱 박사의 호르몬 상식 노화와 호르몬 감소의 상관관계

5세를 갖넘은 P씨가 항노화클리닉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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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는데 증상이 오히려 계속 진행되는 것 같

P씨는 친구들이 대부분 현역에서 은퇴하여 집

습니다.

에서 놀고 있는데 자신은 아직 일을 하고 있다.

있는 것 같아 무서워요』

벌써 집에서 쫏겨 났을 텐데 아직 봐주고

다른 사람보다 먼저 개인사업을 시작하여 나이가 들어도 할일이 있다는 것이 참 좋다. 그런데 최근

P씨를 검사해 보니 肝(간) 기능을 비롯, 일반적인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염려가되서 항노화

혈액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다. 그러나 신체의

클리닉을 찾은 것이다.

기능과 노화정도를 나타내 주는 호르몬 검사를 해보 니 문제가 발견됐다. 나쁜 호르몬인 「인슐린」과

『몇 년 전부터 근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심해서

「코티졸」이 높았고, 노화방지 호르몬인 「성장호

사업을 계속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부부관계는 언

르몬」과 「테스토스테론」, 「DHEA」는 젊은 사

제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

람의 30% 수준이었다. 반응속도·청력·폐기능·

어져 고민입니다. 술·담배도 안 하고, 주기적으로

기억력 등 12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생체나이를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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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결과, 그는 74세로 진단됐다.

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다. 성장호르몬은 성장이 끝

P씨에게 성장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고,

나는 20代를 정점으로 10년마다 약 14.4%씩 감소

인슐린과 코티졸의 분비를 줄이는 생활습관 교정요

하지만, 성인에게서도 활발히 나온다. 성장이 끝난

법을 실시했다. P씨는 치료 후 3週부터 숙면을 취하

성인에게서 이 호르몬이 나오는 이유는 성장호르몬

고 피로감이 줄었으며, 3개월 후 호르몬 수치가 정

이 신체의 대사 작용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상으로 돌아왔다. 신체의 체지방이 줄었고, 性기능 을 되찾아 생체나이가 62세로 진단됐다.

성장호르몬 요법은 왜소증 환자의 키를 자라게 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신체의 대사 개선에 다양하

이처럼 호르몬은 우리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

게 작용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노화방지를 위한 호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장과 발달, 생식, 에

르몬 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년 이후 노년에 이

너지 대사를 조절하고 스트레스와 위기상황에 대처

르기까지 심혈관 질환 증가, 체지방 및 복부비만 증

하도록 돕는다. 체온과 혈당이 일정하고, 뼈와 근육

가와 근육량 감소, 골밀도와 피부 탄력성 감소, 만

이 자라 키가 크고,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데 필요

성피로 및 무기력증, 性기능 저하, 기억력과 집중력

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이 모두 호르몬의 지배를

저하, 우울증 및 불면증 등 노화 증상들은 성장호르

받는 것이다.

몬 결핍증 환자의 증상과 대부분 일치한다. 최근에

이런 호르몬들은 신체의 노화가 시작되면 감소하

는 성장호르몬의 탁월한 노화방지 효과 때문에 이름

게 된다. 최근 일부 학자들은 노화의 이유가 호르몬

을 「노화방지 호르몬」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나오

감소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노화가 일어나 호르몬

고 있다.

이 감소하는지, 호르몬이 감소되어 노화가 일어나는 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성장호르몬은 신체 전반에 걸쳐 긍정적 효과가 커 서, 만병통치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성장호르몬의 치료를 받으면, 우선 체내의 체지방

하지만 노화와 호르몬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이 줄고 근육량이 늘어난다. 노화의 특징 중 하나가

것은 분명하다. 호르몬의 감소가 노화를 촉진하는

근육이 많은 팔다리 부분은 가늘어지고, 지방이 많

것을 「노화의 신경-호르몬 이론」이라고 한다.

은 몸통 부분, 특히 복부지방이 늘어나 배가 볼록하 게 튀어나온다. 이런 변화는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네 가지 「슈퍼 호르몬」

아니라 활력을 떨어뜨리고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요

균형이 깨진 호르몬들을 젊은 사람 수준으로 유지하

인이 된다.

도록 밸런스를 맞춰 주는 것이 바로 「호르몬 균형

그러나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지방분해효소가 활

요법」이다. 이 요법은 대부분의 노화방지클리닉에

성화되어 중성지방을 분해하고 동시에 지방 합성이

서 사용하는 치료 프로그램이다. 이 중에서도 부작

억제되어 체내에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지 않는다.

용은 적고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성장호

특히 복부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르몬」, 「性호르몬」, 「DHEA 호르몬」, 「멜라 토닌 호르몬」을 「슈퍼 호르몬」이라고 부른다.

성장호르몬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근육을 만들 게 되므로, 근력이 좋아지고 운동 능력이 향상되며 활력이 넘치게 된다.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와 인대, 근육, 관절이 부드러워지므로 몸이 다시 유연

①성장호르몬-노화방지 主 호르몬

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자라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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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그림] 성장호르몬의 24시간 분비양상

②손상된 뇌세포 복구

근력과 활력이 좋아지면 性기능이 개선되는 것은

성장호르몬은 심장 근육을 강화시킨다. 지방분해가

당연하며, 외모와 체형이 좋아져 性的인 자신감이

잘 일어나 동맥 내벽에 있는 기름때를 제거하고, 동

커지는 간접적인 효과가 있다. 상처가 잘 낫고, 골

맥을 탄력 있게 만든다. 게다가 몸에 나쁜 LDL 콜

밀도가 높아져 골다공증이 개선된다. 관절염 증상,

레스테롤은 줄여 주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정신적 증상이 많이 좋아진다.

은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과용하거나 남용하면 부작 용이 있을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지도 않은

성장호르몬은 신경 성장인자들을 증가시키므로 손

데 근육 증강이나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지나치게

상된 뇌세포가 회복되거나 재생될 수 있다고 여겨져

많은 용량을 사용할 경우 당뇨병 등의 부작용이 있

서 뇌세포 손상 때문에 일어나는 뇌졸중과 파킨슨씨

을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노화로 인해 감소한 세포

병, 치매 등에 이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성장

외액을 다시 늘리기 때문에 손발이 붓는 부종이 나

호르몬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농도를 증가시켜 정보

타나기도 한다. 항간에는 「성장호르몬을 사용하면

이동과 반응속도가 빨라지므로 단기 기억력과 신체

癌이 생긴다」고 우려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를 입

반응속도가 좋아진다.

증하는 보고서는 없다.

성장호르몬은 癌(암) 발생 초기에 癌세포를 공격 하는 NK(Natural Killer)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면

③性호르몬

역기능을 향상시킨다. 결과적으로 감기 같은 가벼운

性호르몬의 종류는 다양한데 테스토스테론·에스트

질병부터 癌과 같이 중한 질병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로겐·프로게스테론·DHEA 등이 모두 性호르몬이

있다.

다. 보통 테스토스테론을 남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성장호르몬은 다른 호르몬들의 분비를 자극하는데

여성호르몬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용어는 아니다.

性호르몬도 그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性慾이 증가하

여성의 몸속에서도 테스토스테론이 만들어지고,

고, 발기가 잘되며 발기 지속 시간이 길어진다. 남

남성에서도 여성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이다. 性호르

녀 모두 性的 만족감이 증대된다. 심지어는 노화로

몬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여러 性호르몬들

인해 수축된 남성의 성기와 여성의 음핵이 예전의

간의 균형이 다르다는 것이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크기로 회복되고 정자의 운동 능력이 증가한다.

이 우세하고,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우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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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나이에 따른 남성과 여성의 호르몬의 변화

性호르몬은 남녀 모두 50세를 전후해 균형이 깨진

흥미로운 것은 남성은 대부분 테스토스테론이 감

다. 여성은 변화가 극적인데, 폐경이 되고 「폐경기

소하고 에스트로겐이 증가하지만, 여성은 에스트로

증후군」이라는 증상을 경험한다. 「남성 갱년기」

겐과 테스토스테론이 함께 감소한다. 性호르몬의 분

증상을 심하게 경험하는 남성도 있다.

비 감소와 불균형은 性慾과 性기능의 감퇴를 가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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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고, 결과적으로 노화를 촉진시킨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性慾과 발기능력 감

가 줄어, 생물학적 연령을 가장 잘 반영하는 호르몬 으로 알려져 있다.

퇴뿐 아니라, 기억력과 집중력 등 知的(지적)능력의

따라서 DHEA를 보충해 주면 생물학적 연령을 낮

하락, 피로감과 우울증·불안·초조 등의 정신적

출 수 있어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쉽게 추

증상, 근육량 감소, 내장지방 증가, 체모의 감소, 골

정할 수 있다. DHEA는 한때 「현대판 불로초」라

밀도 감소 등을 일으킨다.

는 소동이 일은 호르몬이다. 좀 과장된 측면이 있지

테스토스테론은 주사제, 먹는 약, 바르는 약, 붙이 는 패치형 등 매우 다양하므로 상황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최근에는 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제 가 나와서 더욱 편리하게 치료할 수 있다.

만 DHEA가 노화방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DHEA는 뇌조직에 많이 존재하는데, 우울증을 호전시키고 기억력과 집중력, 주의력을 향상시킨다.

여성 또한 테스토스테론 감소의 영향을 받는데 性

또한 면역력이 좋아지고, 性기능이 향상된다. 심혈

的 극치감 저하나 性慾 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관계 질환의 위험이 줄고,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능

이런 증상이 심한 여성에게 테스토스테론 보충이 도

력이 향상된다.

움이 되는데, 남성 투여량의 20분의 1 정도면 충분 ⑤잠을 가져다 주는 멜라토닌

하다. 여성은 폐경으로 인해 안면홍조 등 갱년기 증상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과 골다공증 등을 앓는다. 에스트로겐 보충이 필요

밤에 분비되며 우리 몸의 생체리듬과 수면주기를 조

한데, 문제는 이것이 유방암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절한다. 멜라토닌은 우리가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날

점이다. 이런 부작용은 자연상태의 호르몬과 동일한

지를 알려 주는 일종의 「생체시계」라고 볼 수 있

생체적합 여성호르몬 사용으로 해결한다.

다. 밤이 되어 빛이 약해지면 그 정보가 눈을 통해

남성에게도 소량의 에스트로겐은 건강유지를 위해

송과선에 전달되어 멜라토닌이 분비되고 졸음을 느

꼭 필요하다. 노화된 남성은 에스트로겐의 감소보다

끼게 된다. 아침이 되어 밝아지면 멜라토닌 분비가

과다 분비에 유의해야 한다. 과음을 줄여 肝기능을

급격히 줄어들면서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멜라토닌

회복하고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비만을 해소하는 것

도 다른 호르몬들처럼 나이가 들면 감소하는데, 노

이 테스토스테론 보충만큼 중요하다.

인이 되면 잠이 없어지는 것은 멜라토닌 분비가 줄 어들기 때문이다.

④파워호르몬 DHEA

멜라토닌은 노화방지에 몇 가지 효과가 있다. 우

DHEA(Dehydroepiandrosterone)는 콩팥 바로 위

선 멜라토닌은 숙면을 취하게 하는데, 결과적으로

에 붙어 있는 부신에서 분비되며, 우리 몸에서 가장

호르몬들이 잘 분비되고 활성산소의 공격으로 손상

많이 만들어지는 호르몬이다. 性호르몬인 에스트로

된 신체 부위를 복구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멜라

겐·프로게스테론·테스토스테론이 모두 DHEA로

토닌은 수면 주기가 흐트러질 수밖에 없는 시차 여

부터 만들어지므로 「호르몬의 어머니」라고 한다.

행자나 교대 근무자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DHEA는 다른 호르몬들처럼 나이가 들면서 줄어

멜라토닌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세포를

드는데, 20代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그 이후 서서히

공격해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

감소해 60~70代가 되면 20代의 4분의 1 내지 5분

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제다. 멜라토닌은 면역세포를

의 1로 줄어든다. 나이가 듦에 따라 일정하게 분비

생산하는 흉선을 자극하여 T-림프구 생성을 촉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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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항체 생산을 자극해 바이러스성 감염에 잘 걸리

된다. 과다한 인슐린은 혈관을 파괴시키기도 하고,

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동맥경화증을 촉진시켜 심장병의 위험이 높아진다. 인슐린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少食(소식), 즉 칼

노화의 敵, 코티졸과 인슐린

로리 제한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혈당지수가 낮은

노화를 막아 주는 호르몬이 있듯이 노화를 촉진시키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혈당지수란 음식물이 혈당을

는 나쁜 호르몬들이 있다.

높이는 속도를 말하는데, 설탕이나 청량음료처럼 당

바로 코티졸과 인슐린이다. 코티졸은 콩팥 옆에

분 함량이 많을수록 높고 탄수화물이 단백질보다 높

붙어 있는 부신에서 만들어지는데, 급성 스트레스에

다. 흰쌀밥이나 흰밀가루는 당지수가 높은 편이다.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는

따라서 당분 섭취를 자제해야 하며, 탄수화물의 섭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코티

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

졸의 생성을 부추긴다.

수화물도 현미·잡곡밥·통밀빵·호밀빵 등을 섭

피로와 두통, 불면증이 나타나고, 목과 어깨가 굳 어지고 통증이 온다.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액이 부

취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은 인슐린을 낮게 유 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족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배가 아프기도 하다.

호르몬의 효과가 워낙 크고 강력하다보니 부작용

스트레스 때문에 교감신경이 흥분되므로 맥박이 빨

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게 사실이다. 호르몬을

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얼굴이 달아오르고 식

포함해서 어떤 약물이든지 과용이나 남용을 하게 되

은땀이 난다.

면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코티졸이 분비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불안·신경과민·우울증 등이 생긴다. 근육과 뼈가

생리적 범위 이상으로 투여하는 등 남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약해지고, 고혈압이 발생하며, 혈당이 상승하고 면

「호르몬 균형요법」은 노화로 인해 호르몬

역능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을 발생시키고 노화가 촉

의 균형이 깨진 사람에게 부족한 것은 보충하

진된다.

고 과도한 것은 줄여 주어서 젊음과 건강을 되

코티졸 수치를 낮춰 주기 위해서는 혈당지수가 낮

찾고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멀쩡한 사람을 슈

은 음식을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고,

퍼맨으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전문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등 「생

가의 처방을 받아 생리적 범위內에서 용량을 준수하

활습관 교정요법」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교정으

면서 부작용의 발생여부를 잘 모니터링한다면 심각

로 충분치 않을 경우에는 DHEA를 보충해 코티졸과

한 부작용의 발생 없이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

DHEA의 균형을 맞춰 주는 「호르몬 균형요법」이

을 것이다

필요하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기능

[출처] 권용욱의 10년 젊게 사는 法 (4) 호르 몬 균형요법

을 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될 때에는 체지방 증가와 인슐린 내성을 증가시킨다. 당분 함량이 많은 음식 을 섭취하면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분비 된 인슐린은 당분을 세포內에 저장한다. 저장하고 남은 인슐린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지방세포에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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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Well Aging 아름답게 늙어가는 지혜

Writer: 강숙희<독자, 바이올린니스트>

실

버피아 7월호 주제가 '장노년의 미학'이라는

이 연애는 무슨 연애냐', '동네 창피하니까 당장 그

소식을 들었다. 나이가 60에 가까워지니 되

만두라'고 아우성이었다.

니 지하철을 타면 노약자석 앞에 서지 않았음에도

나도 이제 그 친지의 나이가 되어 남편을 저 세상

'어르신 앉으세요.'하고 젊은이들이 자리를 내주는

으로 보내고 혼자 살고 있다. 남편을 참으로 사랑

사례가 많아졌다.

했던 마음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지만 보낸

'아직 마음은 30대 청춘인데 내가 벌써 자리를 양 보 받아야 될 때가 되었나?'하고 상당히 어색한 표

이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찌 할 수 없는 솔직한 심정이다.

정을 지으며 자리에 앉는다. 사실 자리를 양보 받

물론 지금은 평균 수명이 길어져서 상황이 달라지

는 것보다 더욱 난감한 것은 '어르신'이란 호칭을 들

긴 했지만, 지금 내가 다시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

었을 때였다.

에 빠진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흔히 어르신이란 용어는 힘이 빠지고 남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할 노인들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

직접 나이가 들어보니 60이란 나이는 아직도 청춘 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60세가 되어도

지난 달 발간된 실버피아 6월호에 샘물 호스피스

아직 예쁘고 힘이 있고 보호받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병원을 운영하는 원주희 목사의 '사람이 잘 살아가

환경이 되었다. 그래서 '어르신'이란 용어에 민감하

는 과정은 Well Born - Well Being - Well

게 반응하는 것 같다.

Aging -Well Dying의 네 가지 단계를 거친다.'

필자가 30세 되던 시절 친지 중에 한 사람이 58세 에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남편을 너 무 사랑했던 친지는 남편을 그리워 한 나머지 남편 과 비슷하게 닮은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 때 친지의 자녀들은 '다 늙어서 곧 돌아가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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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참으로 그 말에 공감이 간다. 장노년의 세대의 아름다움은 Well Aging, 즉 '잘 늙어가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것 같다. 영국의 노인 심리학자 브롬리는 '인생의 4분의 1은

성장하면서 보내고, 나머지 4분의 3은 늙어가면서

초라하지 않고 우아하게 보내는 비결은 쉬지 않고

보낸다.'라는 기사를 읽어본 적이 있다.

적극적인 열정을 가지는 일이다. 장노년에 이르러

그렇다. 늙어가는 시간은 길고 중요하다. 사람이

서도 열정을 가진 자만이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

아름답게 죽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 그것은 역사가 말해준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

그러나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아름답게 늙어가는

가는 지도층 인사들도 장노년 세대의 인물들이 많

일'이다. 프랑스의 문호 앙드레지드도 '아름답고 행

다. 지난 달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중요한 자리는

복하게 늙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60대에 이르는 인물들이 당

Well Aging을 위해 우리가 항상 지녀야 할 마음 자세는 '아직 청춘이라고 생각하기', '열정 유지 하기', '쓸데없는 욕심 버리기', '일을 할 수 있 을 때가지 게을리 하지 않기', 그리고

선된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니다. 그들의 열정에 유 권자들이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장노년이 아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 피해야 할

'사람들

일은 지나친 욕심과 이기주의이다. 나이가 들면 노

과의 관계를 계속 소중하게 유지하기'라고 정의

욕이 생긴다고 한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

해 본다.

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폭

나는 아직도 젊은 청춘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 사

군 노릇을 하고, 자기 몰입 나르시즘(narcissism)

람들이 나를 힘빠진 늙은 노인으로 여기기 시작할

에 빠지며 폭주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염세적이고,

때 우울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누가 뭐래도 내

운명론적인 생각이 지배하는 페이탈리즘(fatalism)

마음 속에 아직 꿈과 소망이 살아있는 청춘이라는

에 빠질 수 있다.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률이 OECD

생각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 그러므로 마음의 편안

국가 중에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도 다 욕심과

함을 얻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된다. 장노년이 겪

관계가 있다. 마음을 비우고 이제 산을 아름답게

는 대부분의 질병들도 먼저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이

내려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지인은 우리나라의 유명한 의사로 젊은

나이 들면 들수록 열정을 잃지 않아야 한다. 나이

시절 많은 돈을 벌었다고 소문이 났다. 병원의 경

가 들면서 네 가지 고통이 나타난다고 한다. 첫째

쟁이 심해져 옛날처럼 의사의 수입이 좋은 편이 아

는 질병, 둘째는 고독감, 셋째는 경제적 빈곤, 넷째

니다. 젊은 의사들과의 경쟁도 여의치 않아 그 의

는 역할 상실이다. 이러한 고통을 겪으면서 점점 의

사는 60세에 이르러 노인요양병원을 차리게 되었

욕이 줄어들고 열정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장노년을

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져가는 요양병원이나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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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요양원의 경쟁으로 전성기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입

다.

이를 자세히 눈여겨보면 같은 장노년의 나이

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하지만, 남편의 사정을 잘

임에도 일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젊게 나오고

모르는 부인은 매일 아침마다 돈을 적게 갖다 준다

현재 쉬고 있는 사람은 더 힘이 빠지고 늙게 나오는

고 남편을 들볶았다. 부인의 성화에 처음에는 은행

것을 볼 수 있다.

에서 융자를 해서 부인이 원하는 정도의 돈을 갖다

마지막 Well Aging은 인간관계로부터 나온다. 장

주기도 하고, 은행 융자가 어려워지자 친구들로부터

노년 세대의 인간관계는 무엇에 초점을 두고 있느냐

사채를 빌려 부인에게 돈을 갖다 주기도 하였지만

에 따라 달라진다.

돈에 대한 부인의 집착은 계속되었다. 더 이상 부인

앞서 설명한 것처럼 '물질'에 초점을 둔 인간관계

의 요구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그 의사

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초라해 진다. '일 중심'과 이

는 어느 날 스스로 서재에서 목을 매 자살을 했다.

기적인 '나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 역시 마찬

욕심과 이기주의가 부른 장노년 비극의 일면을 보여

가지이다. 그러나, 이타적으로 남을 배려하는 인간

주는 사례이다.

관계를 갖는 사람은 나이 들면서 찾아오는 사람이

아름다운 장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일

많고 따르는 사람이 많다. 장노년의 인간관계는 다

거리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젊은 시절에는 일을

른 사람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것인가 보다는 내가

열심히 하다 보니, 노는 것과 쉬는 것이 로망이었을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는 장기적

것이다. 나이가 들어 일거리가 없어 계속 쉬게

믿음의 관계를 형성할 때 유지되는 것 같다.

되는 시점에서는 적절한 일이 곧 여가이자 휴

어린 시절 초등학교 교과서에 '청춘예찬' 이란 글

식이 된다. 일에도 전성기 때처럼 멋있고, 돈을 많

이 있었다. 이 글에는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이 버는 일에 집중하기 보다는 소일거리의 일 정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를 찾아보는 것이 건강상 좋다.

60에 이른 장노년에게도 '청춘'이란 말을 듣기만 하

TV에 가끔 인터뷰를 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화 면에는 그 사람의 이름과 나이가 함께 나오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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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여도 가슴이 뛰는 것은 꼭 내게만 일어나는 일인 것 같지는 않다.

항노화 시장 현황 '더 젊게' 항노화 산업 커지는데..국내 시장 취약

<앵커> 나이는 들어가도 생체나이는 젊게 유지하

[김선희/42세] 30~40% 정도는 저한테 투자할

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득에서요?) 네.]

다. 세계 항노화 시장 성장세가 매년 10%를 웃돌 정

이른바 노화를 늦춰준다는 '항노화' 관련 시장은

도인데, 국내 산업기반은 아직 취약합니다.

화장품에서부터 미용과 의료 서비스까지 갈수록 영

신승이 기자입니다.

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40대 직장인 강권석 씨는 주기적으로 병원 에서 생체 나이를 측정합니다. 혈액과 체성분 검사로 몸의 노화 상태를 파악한

글로벌 시장은 해마다 10% 넘게 확대되며 지난 해 275조 원에 달했습니다. 국내 시장 규모도 지난 2010년 11조 원에서 오는 2020년이면 27조 원까지

뒤, 적절한 식사와 운동, 미용, 호르몬 치료 등 건강

성장할 전망입니다.

관리를 받습니다.

[문혜선/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인구 고령화가

[이윤경/전문의] 조금 비용을 내더라도 나는 건

진행되면서, 또 젊고, 건강하게 오래 지속하고자 하

강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는 욕구들이 젊은 층까지 확산 되면서 항노화 산업

방법을 모를 때, 노화의 속도를 늦춰주는 게 저희

이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표입니다. 피트니스센터에도 중장년층이 많아졌습니다. 격

하지만 일찌감치 국가 주도로 산업을 육성해 온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국내 산업 기반이 취약한 만

렬한 운동보다는 쉽고 안전한 운동에 초점을 맞춰,

큼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수요를 끌어낸 것입니다.

출처: SBS방송 2014.06.21 취재기자: 신승이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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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고단수님의 장노년맞이 비결 '시니어인생 십계명을 소개 합니다'

베

이비부머세대로 올해 옛날 말로 환갑을 맞이

흥미와 관심이 있을 때 항상 즐겁다. 주변의 이성에

하는 고단수씨는 하루 하루 인생을 즐겁게 산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나누자.

다. 매일 행복해 보이는 고단수씨에게 즐거움의 비 결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둘째, 자신의 명함에서 ‘왕년에...’ 직함을

고단수씨의 대답은 간단명료하다. '눈높이의 생활'

버리자. 장노년이 가지는 슬픔의 근본적 배경은 전

이라는 것이다. '자기가 비교적 키가 작은 편이어서

성기 시절과 비교하는 것이다. 왕년에 무엇을 했는

논 높이가 높지 않다'는 우스갯소리도 빠뜨리지 않

지 생각하지 말고 현재의 나 입장에서 충실해 보자.

는다. 오늘은 고단수씨가 일주일에 두 번 참석하는 지역

셋째, 자신만의 얼굴을 관리하자. 자신이 지금

주민센터 모임에서 5분 스피치가 있는 날이다. 프

까지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나타난다. 할아버지, 할

로그램에 참여하는 장노년의 참석자들 20여명 정도

머니 소리를 듣지 않도록 열심히 관리하자. ‘실제

가 원을 그린 상태에서 손을 잡고 즐거운 노년생활

나이보다 10살은 젊어 보여요’라는 말을 자주 듣

에 하고 싶은 일들을 말하는 날이다.

게 되면 즐거워 진다.

고단수씨는 5분 스피치의 제목을 ‘즐거운 장노년 의 시대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라는 주제로 선택 했다. 고단수씨의 발표내용을 간추려 본다.

넷째, 심각하게 살지 말자. 가급적이면 단순하 게 살기 위한 노력을 하자. 복잡한 것은 피하고 물 흐르듯이 유유히 살아가는 것이다. 심각한 불량 노

첫째, 사랑을 게을리 하지 말자. 이성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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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에게는 항상 고독이 따르게 된다.

다섯째, 나이와 상관없이 무엇인가에 미쳐보

아홉째 열심히 신문을 읽어 보자. 치매를 예방

자. 몇살을 먹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중할 수

하는 기본은 지나친 두뇌 활동을 피하고 가볍게 머

있는 것이 즐거움의 근원이다.

리를 쓰는 것이다. 일상생활과 근접한 신문을 읽는 습관이 두뇌의 예방체조이다.

여섯째, 방의 사면에 거울을 붙여보라. 항상 이웃이 따를 정도의 깔끔한 차림을 유지하는 것이 다.

열 번째, 젊은 사람과 놀자. 젊은 사람을 사 귀면 젊어질 수 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모 습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 젊은 사람들과

일곱째, 나이를 먹을수록 피부 관리에 힘써보 자. 청춘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피부에 신경을 써

자주 어울리면 내가 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서 , 함께 다니는 아들, 딸과 ‘형제, 자매간이냐'는 질문들에 감동하게 된다.

열심히 5분 스피치를 마친 고단수님의 얼굴에는 정말 즐거운 빛이 역력하다. 다른 참석자들의 박수

여덟째, 지나치게 건강에 신경 쓰는 일은 피

갈채가 고단수님의 행복지수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하자. 건강 염려증이 더욱 장노년의 건강을 해치는

사실도 빠트려서는 안된다. '장노년은 더욱 사회적

경우가 많다. 꾸준히 하는 가벼운 운동과 식생활개

동물이기 때문이다. ’

선, 정기적인 건강검진 정도로 건강관리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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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평균수명 120세 축복인가?, 재앙인가? '캐나다퀸스대학 철학교수, 크리스틴 오버롤' 100세 인간수명 시대의 네가지 위험

돈 없이 오래 살 때(無錢長壽) 아프며 오래 살 때(有病長壽) 일 없이 오래 살 때(無業長壽) 혼자되어 오래 살 때(獨居長壽)

캐

나다 퀸스대학 철학교수 크리스틴 오버롤이

좀 더 파고들면 수명 논쟁의 핵심은 계급의 문제

<평균 수명 120세, 축복인가 재앙인가?>라는

와 직결돼 있다. '연장옹호론은 가장 큰 혜택을 받

저서를 펴낸적이 있다.

을 백인 중산층을 위한 주장인 반면, 반대론은 물

최근 인간 수명 연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과연 수명연장 기술이 바람

질·인종·성적 소외자들을 불리하게 만든다'는 분 석이다.

직한가라는 문제는 쉽게 결론날 일이 아닌 듯 싶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개인이 아니라 전체 인구의

그의 저서는 생명연장 반대론과 옹호론의 쟁점을 검

수명 증진이다. 연장옹호론이 건강 재원의 분배 등

토한 결과물이라는 평이다.

의 문제에서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평균수명을 증진

일부 학자들이 나이가 들어 '죽어야 할 의무'와 '세대 청소' 를 주장하는데 비해 크리스틴 오버롤은 '아이의 존재'를 이유로 인간 수명이 연장되어야 하 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백만 달러 양육비가 들어가는 아이라는 '짐'이 가족간에 긴밀한 유대감을 안겨주듯, 어떤 병자도

하는 방도는 사회민주주의, 여성주의,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책은 주장한다. 이와 함께 이 책은 육식, 텔레비전, 자가용 차 등 ' 서구문화를 지배하는 특성'을 가능한한 거부하고, 자연적·사회적 자산을 고갈시키는 개발과 소비주 의를 경계하라고 말한다.

짐에 불과한 게 아니라 타인의 인생을 고양할 수 있

인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생명 연장은

다"는 것. 과학·문학의 위대한 업적들이 노년에 완

바람직하나, 근본적인 사회변화가 동반되어야 의미

성된 것 역시 주지의 사실이다. 미래세대를 위해

있다는 게 지은이의 믿음이다.

현재의 삶을 포기할 의무가 없으며, 의료서비스 자

크리스틴 오버롤응 이 저서에서 '100세 시대의

원의 부유층 과다 공급 상황에서 자원 부족을 주장

리스크'를 조목조목 열거하며 위험(Risk)을 경

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고하기에 이른 것이리라. 리스크 목록들 중에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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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리스크로 꼽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례 하나: 계모 밑에서 자라 눈치만 남았는데 시 집간 지 7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었다. 더 이상 버틸

돈 없이 오래 살 때(無錢長壽)

수가 없어 아내 자리를 돌려주고 집을 나섰다고 한

아프며 오래 살 때(有病長壽)

다. 돌아갈 친정도 없었다. 식당에서의 설거지를 시

일 없이 오래 살 때(無業長壽)

작으로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했다고 한

혼자되어 오래 살 때(獨居長壽)

다. 티끌 모아 태산. 어엿한 세대주로 달동네 끝자 락에 방 두 칸짜리 집을 마련하기에 이른다. 문패를

우리는 이들 리스크를 보며 오버롤이 예고한 대

달며 가슴이 벅차 울었다고 한다. 어느 날 친구 남

로 100세를 산다는 것이 무조건 환호할 일만은 아니

편의 사업이 반짝반짝 빛나 보여 투자를 자청했다.

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다운 삶의 품위를 상실한

집을 담보로 서민금고에서 대출을 받고도 성이 차지

채 은퇴 후 마지막 몇 십 년 세월을 명줄만 유지한

않자 사채까지 빌렸다. 친구의 부추김도 있었지만

다면 그것은 분명 축복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재앙

많이 투자하면 많이 돌아오리라는 욕심에서였다. 얼

이다.

마 후 사장이 부도를 내고 사라지자 그녀도 신용불 량자의 이름표를 달고 거리로 내쫓겼다, 몸도 마음

①돈 없이 오래 살 때 : 가진 것을 지킬 것 인가?, 일확천금을 꿈꿀 것인가?

도 망가진 일흔둘의 그녀는 지금 정부보조금으로 겨 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의식주(衣食住)는 인간생활의 3대요소다. 세 가지 모두 돈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돈은 인

사례 둘. 청혼을 위해 거액의 다이아몬드반지를 살

간의 행복을 위한 필수요소지만 돈 앞에서 비굴해

때 변호사인 남자는 이미 재정상태가 바닥이었다.

서는 안 된다. 더더구나 돈으로 교만을 부려서도 안

중년을 넘어선 재혼남인 그는 행복한 새 출발을 위

된다. 돈은 인간이 함부로 대해도 되는 만만한 상대

해 돈이 필요했다. 단 한번만을 다짐하며 마약밀매

가 아니다. 하루아침에 생긴 돈을 평생 간직하는 사

운반책을 맡기로 한다. 조직이란 얼마나 무서운가를

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에 걸쳐 모은 돈을 하루아침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일이 뒤틀리자 검은 손이

에 잃는 사람도 있다. 돈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약혼녀를 납치한다. 그녀를 찾기 위해 눈물로 호소

정도로 눈이 밝고 냉정하고 단호하다.

하지만 전화 너머 목소리는 냉담하다. “눈물로는 아무것도 살 수 없다.” 영화 <카운슬러>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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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을 가지면 하나를 채워 열을 만들고 싶은 것

세월 속에 첩첩이 쌓여온 권태감에 짓눌려 전신의

이 인간의 욕망이다. 욕망을 다스리지 못할 때, 무

근육들이 히스테리를 부리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모한 한탕주의에 빠질 때 그들 앞에는 빈손의 후회

혹시 상상임신처럼 상상통증은 아닐까.

와 아무것도 살 수 없는 눈물뿐이다. 일확천금을 꿈

100세라도 백내장, 위암 등 육신의 병은 고칠 수

꾼 그들의 말년이 빈손일 수밖에 없는 것은 ‘경제

있다. 치매도 힘들고 뇌졸중도 힘들지만 노년의 병

정의(經濟正義)’의 불문율 중 하나가 아닐런지.

가운데 가장 고약한 병이 ‘마님 병’일 수도 있겠 다는 생각을 그녀를 보며 하게 되었다. 프랑스의 지

② 아프며 오래 살 때 : 징징대는 여자에게 서는 친구가 떠난다

성 시몬 보부아르가 이런 병을 앓고 있는 노년 앞에

지갑에 돈이 가득하면 행복할까? 인생은 돈만으로

'노인에게 건강보다 더 큰 행운은 계획을 세

는 행복할 수 없다. 불행한 백만장자가 있는가 하면

워 바쁘고 유용하게 살면서 권태와 쇠퇴에 사

최소한의 의식주 해결로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 행

로잡히지 않는 것이다'

내놓은 조언이다.

복할 만큼 적당하게 돈이 있고 건강하면 노년에 더 건강이다. 마음이 병들고 영혼이 갈잎처럼 바스락거

③일 없이 오래 살 때 : 과거를 내려놓아야 일이 보인다

리면 아무리 돈이 많고 육신이 건강해도 행복할 수

그녀는 대학생인 남매의 공부만 끝나면 부부가 함께

없다.

여행도 다니며 노년을 행복하게 살리라는 꿈을 꾸고

무엇을 바라겠는가. 하지만 육체적인 건강은 반쪽

한 달에 한번 만나는 여고동창 모임에 그녀가 나

있었다. 폴 퀸네트가 말하기를 ‘계획하는 사이에

타나면 화기애애하던 친구들이 입을 다문다. '나는

일이 벌어지는 게 인생’이라 했는데 그녀의 인생이

아픈 몸을 끌고 나왔는데 너희들은 무엇이 그다지도

그랬다. 어느 날 퇴근하고 돌아와 초인종을 누른 남

희희낙락 즐거우냐?'로 시작해 한 달 동안 병원을

편이 대문 앞에서 쓰러졌다. 병명은 심장마비. 남편

전전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모임의 장소와 시간

의 빈자리는 너무나도 컸다.

을 알리는 총무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아프다는

은행원 아내로 안정된 생활을 해온 그녀는 경제

소리만 반복하며 미적거리자 '그렇게 아프면 집에서

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남편이 남긴 통장은 금

쉬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했다.

방 바닥이 났다. 남편이 마련한 집이기에 집만은 지

그 말에 울며불며 노발대발. 그녀 때문에 고향친 구 모임을 해체했다.

키리라 다짐하며 슬픔을 털고 일어난 그녀가 찾아 간 곳은 남편이 근무하던 은행이었다. 청소부 일도

까칠한 여자는 참을 수 있지만 징징대는 여자는

기꺼이 하겠노라 했다. 그녀에게 주어진 일은 새로

참을 수 없다. 병원에서는 멀쩡하다는데 그녀는 아

발급된 카드를 본인에게 직접 전하는 것이었다. 비

파서 잠을 이룰 수 없단다. 내가 진단한 그녀의 병

가 오나 눈이 오나 그 일을 했다. 카드 심부름 값이

은 ‘마님 병’이다. 이 증상은 돈 많은 노년의 여

오죽이나 알량했으랴. 그 자투리 돈의 자투리를 한

자들에게서 종종 발견된다. 돈의 세력을 믿고 안하

푼 두 푼 저축한 것이 그녀를 건강하고 담대한 어머

무인인 그녀의 마님 근성을 누가 견딜 수 있겠는가.

니로 서게 했다. 두 아들을 결혼시키고 끝까지 지킨

가사도우미도 얼마를 버티지 못하고 떠난다. 자기

그 집에서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할 일이

곁에는 아무도 없다는 외로움을 은폐하려 아픔을 방

냐며 오늘도 집을 나선다. 그녀를 만날 때마다 미국

패로 삼다 아픔에 갇힌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의 정치가 로벨트 라이니크의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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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집안으로 들어오면 빈곤은 도망친다.

말을 걸었다.

그러나 노동이 잠들어버리면 빈곤이 창으로 뛰 어 들어온다.’

'혼자 오셨군요. 나도 혼자 왔어요. 한 달에

노년의 일은 돈을 벌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목공

대여섯 번 혼자 이곳에 와요. 며느리가 ‘멋지

소에서 버린 토막나무로 소품을 빚는 것도 노년의

다’고 추켜세우지만 그 때문이 아니라 내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일에 속한다. 천지에 널

좋아서 오는 거죠. 오늘 영화 참 감명 깊었어

린 것이 일이지만 찾아 나서지 않으면 일이 나를 찾

요. 시한부 젊은 여자가 죽음을 준비하며 누구

아오는 일은 없다. 일을 찾아 나설 때의 가장 큰 걸

일지, 언제일지도 모를 아이들의 새엄마가 될

림돌이 과거다. 과거를 내려놓기 위해서는 용기가

여인에게 남긴 편지가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

필요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워 가슴이 뭉클했어요.'

올린 전설의 투수 사첼 페이지가 우리에게 남긴 당 부다.

이 정도의 감상 수준이라면 혼자 영화를 보러 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 어제가 당신의 발목을

닐 만하다. 혼자 문화생활을 즐기면 몰려다닐 때보

잡을 수도 있다.’

다 훨씬 적은 돈으로 인생을 즐길 수 있다. 산책도 혼자, 음악회도 혼자, 식당에도 혼자…. 혼자에 익

④혼자되어 오래 살 때 : 외로워하면 외로 움이 친구를 데리고 몰려온다

숙해지면 외로울 시간이 없다. 몸은 마음의 언어라

불행은 혼자 다니지 않고 몰려다닌다는 말이 있다.

흐르고 해가 바뀔 때마다 나이야 먹겠지만 혼자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외롭다고 뇌까리면 떼를 지어

즐길 줄 아는 노년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 누구나

달려드는 외로움에 포위당하고 만다. 느긋하게 뚜벅

언젠가는 혼자가 되는 게 인생이다.

고 했다. 마음이 기뻐 뛰면 몸도 기뻐 뛴다. 세월이

뚜벅 말없이 자기 앞의 길을 걷노라면 길가의 아름 다운 풀꽃도 만나고 산새들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남편이 떠나자 실버타운에 입주한 그녀는 ‘외롭 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사람들이 그녀의 별명 을 지었는데 황당하게도 ‘그때’다. 그녀는 말끝 마다 '그때는 겨울마다 따뜻한 지방으로 여행을 다 녔는데, 그때는 가을이면 주말마다 등산을 다녔는 데…'로 시작한다. 그녀에게는 과거만 있고 현재는 없다. 햇빛 찬란한 오후 3시, 산책에 나설 동행을 찾지만 모두 피한다. 그녀의 ‘그때’ 타령에 질렸 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영화관이나 미술관을 가는데 그럴 때면 혼자 집을 나선다. 감상을 위한 나들이는 편안한 자 세로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어야 하니 혼자가 좋 다. 그날도 혼자서 <세이프 헤이븐 Safe Haven>을 보고 상영관을 나서는데 내 연배로 보이는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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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의 美學

아름다운 선행 호스피스 병동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Writer: 이재회<취재기획국장>

▲[사진]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단을 리드하는 박미선씨

몇

해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좋은 관계를 유지

는, 직업도, 연령도 다양한 그들이 너무 궁금해졌

하면서 친동생만큼이나 살갑게 따르던 후배가

다.

일주일전 자카르타에서 들어왔다. 그녀는 18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며 무역비지 니스를 하고 있는 교포다. 실버피아 6월호에 소개된 호스피스에 대한 내용

포천에 있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으로 천주교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가 운영하는 '모현의료센터' 를 찾아 그들의 봉사 현장을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 다.

을 읽더니 인도네시아에서 본인과 아주 가까웠던 언

실내로 들어서기가 무섭게 노래하는 봉사단 중앙

니가 돌아와서는 이런 호스피스 봉사를 하고 있다고

으로 몰아 세운다. 아무런 격식도 예고도 없이 누

말했다.

구나 들어오는 순간부터 한 팀이 되어 함께 어울려

노래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아닌 그냥 평범한 아줌 마, 아저씨들로 구성되어 노래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타도 치면서 ... 정기적으로 모여서 노래 연습을 하는 것도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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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야 한다고... 밝고, 신나게, 평온한 얼굴들이 모여진 틈새로 슬 그머니 합류해 본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함께 몇 곡 의 합창들이 이어지고 신청곡 주문 시간이 되자 한

▲[사진] 호스피스 병동에서 암환자들을 위해 아름다운 노래로 자원봉사활동 하는 회원들

분의 할머니께서 큰 소리로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요'

주문하신다. 모두들 와~ 환호성과 함께 바로 '내 나이가 어때 서' 합창이 이어진다. 손뼉치고 노래하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행복해 보임에도 가슴 속 깊이에서 터지는 울먹임은 그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었다.

진심으로 나누는 짧은 인삿말이지만 진정으로 감 사해하고 많은 그림움을 담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공감했다. 요양원에서의 흥겨운 1부가 끝나고 2층 호스피스 병동으로 올라갔다. 한 병실안에 누워 계신 어르신 은 아마도 딸로 보이는 젊은이와 함께 있었는데 우

‘그래, 이것이구나. 느낌이 통하는 것!’ ‘말하지 않고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것’

리가 들어가자 조용히 일어선다. 병실 안에 들어가서는 1부와는 달리 조용하게 성 가를 부르고, 기도하고, 어르신께 다가가 스킨십을

합창이 끝나고 한 분 한 분 어르신의 손을 잡아드 리며

하면서 노래하고, 또 노래하고... 일어서서 창가로 갔던 젊은이도, 노래하던 우리들 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뭉클함이 방문 전까지 호

'건강하세요' 건네는 인사 한마디에 '또 와요, 이렇게 예쁜 사람이 왔네' '또 올거지요? 꼭와요'

기심으로 들뜨게 했던 나를 한동안 숙연하게 했다. 헤어짐이 아쉬워 서로의 등을 토닥이고, 안아주며 부지런히 해산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후배의 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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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열심히 합창들을 하시던데 특별히 모여서

짧은 대화를 나눴다.

노래연습을 하시는 건가요?

방문시 차량지원,

[질문] 반갑습니다. 요즘 우리가 흔히 듣는 이

간식 이런것들 준비는 어떻게 하시나요?

야기들이 모두 비판적이고 우울하고 비 생산적

할 때 사용하신 기타랑 간단한 악기들은 공동

인 것들이 유난히 많은데 참으로 훌륭한 일을

으로 구매하신건가요?

하시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노래

이렇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널리 알려서 우리사회

[박미선] 그 어떤 것도 없어요. 저희는 오면 그냥

가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분위기로 거듭나길 바

하는거예요. 준비 뭐 그런 것도 없고 그냥 마음으

라는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역시 잘왔다는 생각

로 항상 오시는 분들이죠. 간식도 없고, 물도없고

이 듭니다. 혹시 이 모임의 이름이 따로 있는

단, 마음이 돼서 오시는거예요.

지요?

오늘 처음 오셔서도 느끼셨잖아요? 그거예요, 가시면 또 가시는 거고, 절대 강요하지도 않고, 오

[박미선] 다음카페에 들어가면 ‘발견인의 도보여

시면 그냥 현지조달해요. 오늘처럼 끝나면 밥을 먹

행’이라는 카페가있어요, 회원이 2만명 이상이 있

기도 하고요. 그냥 바로 해산하기도 합니다.

는 카페이고 트레킹(걷는)을 하는 모임이예요. 우

합창하면서 사용하는 악기 조차도 직접 개인이 구

리는 그 모임의 일원인데, 어느날 '우리가 걷는것도

매하신 거예요. 일부러 기타를 배우시기도 하시구

좋지만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봉사를 해보자'해서

요. 차량은 두 분이 지원해 주시는데 경우에 따라

시작한게 벌써 41차예요, 걷는 동호인 모임에 공지

수유역에서 모두 모여 전철을 이용하기도 하고 시외

를 하면 '참석', '참석'으로 올리고 그러면 이렇게 오

버스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는거지요.

41차에 걸쳐 정말 끊임없이 이분들은 걷는 모임에

[질문] 아, 그렇군요. 매번 같은 곳을 방문하여

와서 그냥 이렇게 오시는거예요. 지금 보시는 것처

봉사하시나요?

럼요.

나요?

▲[사진] 자원봉사 단원들이 율동을 겸한 노래로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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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따로 요청하는 곳이 있

▲[사진] 호스피스 병동의 훈훈한 이야기를 담은 게시판 '우리들의 이야기'

[박미선]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봉사를 하는데 우

봉사를 하려고 하는지, 나이가 몇 살인지, 앞으로

연히 제가 이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었고 기왕이

도 계속 나올건지 등에 대해서 전혀 묻지 않습니다.

면 제가 아는 곳으로 결정하자 해서 선택하게 되었

그냥 공지하면 모이고, 모이면 와서 봉사하고 끝나

어요. 저는 호스피스 봉사자구요. 7년 되었어요.

면 모두 흩어져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요.

강남 성모병원에서 거희 4년정도 했는데 그곳은 부

한달에 한번 이 몇시간이 남아있는 다른 날들을

유한 분들이 많이 계시고 상대적으로 이곳은 수녀님

충분히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거지요. 살아갈

들이 운영하시면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분들

수 있는 에너지요. 소통의 가장 기본이 ‘글’이나

이 계시는 곳이라 이쪽에 계신분들에게 좀 더 우리

‘말’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선 글이나 말

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추천했지요.

이 전혀 필요 없어요. 그냥 서로가 느끼면 되는 거 예요. 그냥 느껴지는거예요. 그래서 '무서운 조직'

[질문]호스피스 봉사 하면 막연하게 뭔가 남들

이라고 해요.

과는 다른 참 중요한 결심을 한 분들이 하는건

호스피스는 슬픈일이 전혀 아니예요. 가장 행복

가 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봉사하시는

하고, 가장 인간다운 것이고, 이 세상 모든 것에

모습을 보니 모두가 기쁨이 넘치고, 행복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표현되는 것이고, 눈빛으로 통하

그래서인지 미남, 미녀들로 구성된 참으로 아

는, 마음이 움직여서 행동하는 정말 ‘무서운 조

름다운 합창단이라고 느꼈습니다. 봉사하면서

직’이예요.

어려운 점은 없는지요? [질문]정말 '내가 하고 싶어서', '내가 좋아서' [박미선] 네. 이렇게 하고나면 정말 우리가 봉사

하고 있는 그야말로 '묻지마 봉사'인거네요. 봉

를 드리는게 아니예요. 매번 올 때마다 우리가 하

사자 모두가 이렇게 아름다운 선행속에 살아가

나를 드리면 몇 배의 사랑과 기쁨이 돌아오고 삶

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직도 우리사회의 미래

의 에너지를 얻어가게 되는거예요. 그래서 어느 순

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간에는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저희가 스스로 얻어 가는 것이 너무나 커서 ...,

그리고 또 이렇게 한

앞으로도 중단 없는 전진이 계속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달에 한번씩 그냥 모여서 서로의 직업이 뭔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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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배운다

'귀농시대를 맞이하여 가족농가의 이점을 지역사회나 정부, 미디어에 알리는 혁신적인 전시 방법을 디자인하라.'

▲[사진] (상)행사를 마치고 이번 청소년 사업대회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이 한자리에서 사진을 찰칵 (하-좌) 사업대회를 총괄 지휘한 유예슬씨, (하-우) 사업대회의 심사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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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배운다

2014 청소년세계사업대회 현장 반짝반짝 빛나는 고등학생들의 두뇌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청소년으로부터 배우는 사업지혜 마다 6월이 되면 전 세계 청소년들의 사업아

해

운영하고 유지보수 하는데 소요된 비용을 조달하는

이디어 경진대회 성격인 '세계사업대회'가 열

방법을 포함하는 아이디어를 3분짜리 비디오에 담

린다. 참가하는 각 나라에서는 세계대회가 열리기

아 제출하면 된다. 비디오 제출 시 A4용지 2페이지

전 예선전이 열린다. 예선전에 통과한 팀이 한국을

에 전시물 운영방법과 인력구조, 재정계획 및 마케

대표하여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팅 전략, 그리고 소요되는 비용을 조달하는 방법을

대회운영방식도 독특하다. 세계사업대회 추진본

설명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부가 그 해의 사업 주제를 선정하여 각 나라 추진본

올해 한국예선전에는 약 참가인원이 약 70명, 7개

부에 통보하면 24시간 내에 참가 학생들이 팀을 짜

팀이 참석했다. 참가학생들이 모두 고등학생들인데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제한된 시간 내에 사업아이디

도 불구하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탁월한 아

어를 담은 비디오 영상물을 제출하면 세계대회 추진

이디어를 만들어 냈다. 이중 한국사업대회에서 입

본부가 심사하여 최종 입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상한 3개 팀과 실버피아에서 선정한 한 팀의 사업

이미 한국사업대회팀은 지난 2008년부터 일곱번째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어린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살

세계사업대회에 참석하여 청소년들의 사업화 마인

펴보면서 보면서 장노년의 사업 아이디어와 연계시

드 및 국제대회 참여 경험을 통한 글로벌화를 선도

키는 계기를 한번 만들어 보자. 이번 대회를 포함하여 지난 3년간 한국대회를 주

하고 있다. 금년도 세계사업대회 공식예선전이 지난 6월13일

관한 유예슬 양(21세, Boston College))은 해마다

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참가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향상하여 대학을 졸업하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예년과는 달리 1996~1998

여 직장에 다니는 선배들보다 더 창의적이고 훌륭한

년에 출생한 고등학생만 대상으로 참가자격을 제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대회의 성과를 자랑한다.

했다.

2014년 사업대회의 주제는 [귀농시대를 맞이하여

실버피아 발행인 강세호 박사(유니패밀리 회장)는 '입상한 우수 작품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장노년에게

가족농가의 이점을 지역사회나 정부, 미디어에 알리

세부적인 사업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 사

는 혁신적인 전시 방법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 아

업화 파트너가 선정되면 실버피아는 해당 팀원들에

이디어에는 무역박람회나 웹사이트, 사업모델, 스

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인 쇄물 및 기타 자료등이 포함된다]는 내용이며 참가 희망자는 전시물을 개발하고 12개월 동안 전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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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배운다

금상수상작

나눠정 *푸마팀* 나

험시설로 전환하여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

는 사업전략이다.

눠정'이라는 가족농가 상품을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눠정은 상품명이 내포하고 있는 대로 귀농농 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관광상품을 연결시키

지역에 따라 생산한 지역의 특산음식을 제공할 의 향이 있는 귀농 가족 농가를 모집하여 관광상품 형

나눠정은 폐가나 폐교 등을 수리하여 숙박 및 체 '나

활성화 시킨다는 장점을 활용하고 마을 주민에게 시 설관리를 맡김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식의 마을을 만든다. '나눠정' 사업추진본부와 계약

농업과 환경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자원봉

을 맺은 가족농가의 정보는 수집되어 '나눠정' 지도

사자로 모집하여 교육시키고 이들을 마을 안내 및

에 첨부되고, 웹사이트나 모바일 홈페이지에 연동

농작물 관리 등의 부분적 업무를 맡김으로서 자원을

되어 관광객들에게 제공된다. 관광이 필요한 소비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들은 이 정보를 기반으로 자신이 원하는 가족농가의

이처럼 '나눠정'은 한국인의 정서를 활용한 새로운

집을 방문하여 전문 음식점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여행문화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특색있는 맛집을

그곳의 제철음식을 비롯한 지역의 특산물을 맛보게

체험할 기회와 이색적인 만남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된다.

맺을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인 관광객들은 가족농가와 한 가정처럼 식사를 하여 이색적인 인연을 맺을 수 있

새로운 수입 방법을 제시해 가족농가 들의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

다. 가족농가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가족농가에서

'나눠정'의 개념은 전주의 한옥마을과 비슷한 개념

생산된 제품의 장점을 알게 된다. 가족농가는 자신

으로 설계할 수 있으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하는

들의 제품을 기념품으로 판매할 기회와 지속적으로

대규모 한옥마을 보다는 자연발생적인 농가마을로

생산된 농작물을 직접 소비자 가정에 배달해 주는

서 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현실적일 것이다.

서비스를 통해 고객층이 확보될 수 있는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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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은상수상작

STORY BUS *파일론팀* 가

족농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찾

의 간단한 생산과정과 농부의 휴먼 히스토리가 담겨

아가는 버스, 'Story Bus'를 사업 아이디어로

있다.

내 놓았다.

스토리 버스는 야채 및 과일로 도배된 화려한 외

스토리버스는 박람회라는 형태의 문제점을 개선하

관을 통해 사람들의 시선을 주목시킴으로써 버스자

고자 구상한 이동식 전시회 형태이다. 일반인들은

체의 마케팅 효과를 활용하고 흙을 깔아놓은 바닥,

농업 자체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

그리고 하늘과 농작물을 프린트한 버스 내부 옆면의

에 소비자의 관심유도가 어려우며, 박람회를 방문하

디자인을 통해 가족농가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

는 경우도 불필요한 정보가 많은 것이 실상이다.

조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스토리버스는 스토리텔

스토리 버스는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링이라는 형태의 미니 전시회를 타겟 계층과 주관심

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

사인 농산품 구매와 결합한 것이다.

다. 스토리버스에서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하는 상

스토리버스는 가족농가에서 생산된 작물들을 버스

품이 얼마나 안전한가에 대해 알권리를 충분히 보장

를 이용하여 인구밀집 지역으로 운송, 스토리텔링

받을 수 있으며 가족농업 농작물에 대한 신뢰도가

과 함께 판매한다. 이는 도심지역에서 고품질의 소

높아질 것이다.

규모 가족종가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과 같으며 그 이상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가족농업이라는 분야에 대한 인식 확산과 이 미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스토리버스는 이동

소비자들은 스토리버스에서 식료품 구매뿐만 아니

식 푸드트럭이나 1톤짜리 야채트럭의 개념을 확장

라 그 식료품의 정보를 담은 영상을 감상하게 된다.

한 이동식 사업장 개념이 세무서로부터 사업자등록

한 버스마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약 6개 정도

증을 발부받을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

의 영상이 전시되어 상영되며 영상들에는 농작물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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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배운다

동상수상작

GREEN LIGHT *빅토리안팀* reen Light 사업은 가족농가의 활성화와 인

G

의 가상농장에서 재배하게 된다. 게임상에서 재배

식개선을 위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시켜주

된 농작물들을 실제로 가족농가가 직접 재배하며,

는 신개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업이다.

훗날 직접 받거나, 선물 또는 기부 등의 다양한 형

농장게임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가족농가와 사람

태로 받아 볼 수 있다.

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 게임을 통해

Green Light는 농사, 친환경, 웰빙 등에 관심을

모바일 환경 내에 자신의 농장을 가꾸며, 게임에서

많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인들을 주 고객으

재배한 상품을 가족농가가 현실에서 직접 생산해서

로 삼을 것이다.

보내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

개인고객은 자신의 농장에서 나만을 위한 농산물

그린라이트 이용자는 개인과 단체로 나누어져 그

을 수확하는 꿈을 지녔지만, 비쁜 사회생활로 그 꿈

들만의 농장을 가꾸게 된다. 슬라이드 형식의 광고

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로 신혼부부, 주부, 또는 1인

를 보고나면 게임이 시작되고, 특정 나라의 지도가

가구가 그 대상이 된다. 그룹고객은 팬덤, 학교, 기

주어진다. 지도 속에서 자신의 농작물을 키우고 싶

업들로 그들의 농장을 가꾸고, 키운 작물들을 배송

은 도시를 선택하면, 그 지역의 기후적인 특징과 그

받거나, 기부, 급식 또는 선물을 할 사람이다.

지역에서 생산 가능한 농작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그 후 사용자들은 계절별로 나누어져 있는 농산물 들 중 자신이 키우고 싶은 농산물을 선택하여 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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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과 게임을 이용하는 대상자 를 늘리기 위한 전략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사업이라 고 본다.

실버피아 선정 Best Business Plan 수상작 Famly Farmers' Federation

*No Answer팀*

족농가를 운영하는 농부들의 연합단체로서 농

가

스티커는 해당 가족농가를 설득하는 짧은 메시지

부들(생산자)간의,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

를 포함하고 있고, 그리고 이 메시지는 소비자들에

의 소통을 확대하고, 가족농가의 장점을 살릴 수 있

게 믿을 만한 정보를 간접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도록 돕고, 대기업 대규모 농장 제품과는 차별화를

Family Farmers' Federation(FFF)사는 마케팅

두어 대기업의 농장사업 진출에 따라 위축된 가족농

전략으로 전용스티커와 QR코드를 사용하게 된다.

가 산업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 사업을 활성화

전용스티커를 통해 가족농가의 사진 또는 캐릭터 뿐

시키고 가족농가의 중요성을 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만 아니라 스토리를 전파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좀

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더 친근하고 신뢰를 형성하며, 다른 대규모 유통기

회사운영을 위해 필요한 자료는 스티커와 디자인,

업 생산물과의 차별화를 통해 사회구성원들의 교류

웹사이트 그리고 조합에 참가할 가족농가들이 필요

가 단절된 현대 사회에서 따뜻하고 친밀한 네트워크

하다. 농업에 관련된 기관과 협력함으로써 회사를

를 형성하게 된다.

홍보하고 가족농가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농업시장

No Answer팀은 사업계획서의 구성상 5W1H

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을 높혀야 하는 중요성을

(Who, When, Where, What, Why and How) 기

제시함으로써 가족농가들의 참여를 설득해야 할 것

법을 사용하여 사업계획서를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

이다. 또한 우리는 그 물건을 생산하는 가족들의

여 실버피아가 주는 최우수 사업계획서 상을 받게되

사진을 첨가한 스티커를 제작할 것이다.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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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배운다

장노년 사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실버피아 주최 시니어사업올림픽 사업 시동 5세 이상의 은퇴자가 참여하는 장노년사업아이

5

자, 벤처캐피탈리스트 등 창업에 필요한 재정적 지

디어 경진대회가 열릴계획이다. 일명 시니어사

원을 할 수 있는 소폰서 그룹이 심사위원으로 참석

업올림픽이다.

하며 신문과 방송이 대회과정을 촬영하여 홍보를 담

지금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노년 사업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 만 청소년사업대회와 같이 전시행정이나 사업실적 에 치우치지 않는 민간주도의 순수한 장노년을위한 사업대회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실버피아는 지난 7년동안의 청소년 사업대회의 심 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장노년사 업대회를 개최한다. 장노년 사업대회의 명칭은 시니어사업올림픽으로 결정했다. 우선 국내에서 2~3년동안 시험적으로

당하게 한다. 입상자는 스폰서그룹의 지원아래 기본적인 사업추 진에 필요한 비용을 투자받게 한다. 각국의 시니어 지원단체와 협력하여 매4년마다 1 번씩 개최국을 지정하여 시니어사업올림픽으로 확 대 발전시킨다. 이를 위하여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개최 지방자치 단체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일단 제1회 대회는 다음과 같은 일정과 주제로 장 노년 사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치르게 된다.

사업경진대회를 개최하여 기본적 대회의 기틀을 만 든후 세계대회로서 승격시키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우선 그 해의 경진대회 주제가 나온 뒤 24시간 내

대회일자: 2015년 5월 8일 어버이날 대회장소: 시니어워킹타운

에 사업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즉흥적 경진대회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양대로 197-22

아니고, 장노년 은퇴자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6개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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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전 주제를 발표하고 나름대로 사업구상을 하여

주관:

유니패밀리(유니실버주식회사)

구현이 가능한 실질적인 사업모델을 가지고 대회에

후원:

벤처캐피탈리스트, 엔젤투자그룹

참여하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

참가자격: 은퇴 후 인생제2막을 구상하고 있는

사업대회 1개월 전 경기도 안성에 마련되는 시니 어워킹타운에서 1개월 동안 합숙을 하며 사업대회 를 준비한다. 우선 국내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합숙하는 1

55세~65세의 장노년 개인 또는 그룹 대회주제: 직장을 은퇴한 가장이 퇴직금이라는 기본재원을 바탕으로 가족 구성원과 함께 가족기업 회사를 설립함

개월 동안 국내 유명한 창업전문가를 멘토로 지정하

신청마감: 2015년 2월 28일 (02-529-5811)

여 사업 추진에 필요한 세부적인 경험과 지식을 자

합숙기간: 2015년 4월 8일~5월7일(1개월간)

문받게 한다.

입상범위: 금상 1명(300만원), 은상 2명(150만원)

사업대회가 열리는 날은 창업전문가와 엔젤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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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3명(100만원)

근로복지넷 근로자지원프로그램 (EAP)

안내

EAP상담 ★ 이런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 스트레스?!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 무조건 다 참아야 하나요? (요양보호사, 간호사 등 직무 스트레스)  가족문제로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 내 재무상태 괜찮은가요?  법률자문이 필요합니다.  어디까지가 성희롱입니까?  상담을 받아보고 싶지만… 개인적인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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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전역지원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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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전역지원

한 전역장군이 외치는 소리 예비역 공군준장 구정회 장군

전역을 앞둔 후배들에게 전하는 은퇴준비 충고

Writer: 구정회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원 정책고문>

대

한민국 사회는, 신사협정을 지키며 상호 신뢰

연계성을 은근히 과시하면서, 상대를 현혹시키는 유

하는 정서 속에서,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혹의 혀를 날름거렸다.

사회인가?, 아니면 자기생존을 위해 권모술수가 난

오늘날 한국 사회 저변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심

무하고 무질서와 혼란이 극에 달한 사회인가? 어러

각한 문제점들을 온 몸으로 체험하면서, 향후 오직

한 고민을 온몸으로 체험하였던, 한 전역장군이 정

국토방위에 전심전력하다 전역한 고급장교들에게

부의 소극적 정책 속에서 고통 받는 제대군인들의

예방적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유능한 인적자원들의

활용가치성에 대한 재인식과 생활환경 안정을 위하

재활용 재고를 국정책임자에게 제안하는 대책이다.

여 정부와 국방당국을 향하여 가슴으로 외치는 글이 다.

①전투조종사의 생활환경

필자는 공군의 전투조종사로서 사회와 격리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언제든지 이 한 몸을

된 환경 속에서, 영공방위 임무를 30년간 성실

던질 각오가 확실한 전투조종사의 삶은 어느 군의

하게 수행하다가 사회에 던져진 한 제대군인이

장교와도 비교할 수 없는 항시 전장의 의식 속에 생

다.

활하고 있으며 비행할 때마다 최고의 긴장상태를 하

하이에나가 득실거리는 한국사회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에 대한 대비책과 사전지식이 전무하였던, 어 린 양과 같이 착하고 순진한 한 범인(凡人)이었다.

여야 하는 예외적 삶을 살아가는 특수한 집단이다. 매 비행시마다 북한의 불시 공중도발에 대비한 각 종의 대응전술을 브리핑하고, 기인동체의식 하에 비

전역이후에 만났던 한국 사람들은 군에서 함께 생

행 중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비상상태 발생에 대비

활하였던 전우들과 다른 인성을 가진 특이한 부류들

한 각종의 안전절차를 전반적으로 재숙지 및 확인

이었다.

한 뒤 비행에 임한다.

필자가 만났던 많은 사회인들은 사기를 치기위한

사실 최근에 전국민을 경악시키고 슬프게 하였던,

대상 앞에서 허세를 부리면서, 감언이설과 권력층과

세월호 침몰사고는 공군 전투조종사들의 삶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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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제대군인 전역지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언제나

만들었다.

비상상황과 절차를 암기하고, 재숙지하는 것이 생활

이러한 악폐들은 조국의 미풍양속과 신뢰문화를

화 되어 있기 때문이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

무너트렸으며 권무술수와 여러 형태의 편법이 난무

화가 공군에 깊게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다.

하는 사회로 전락되었다. 이러한 악풍들에 무지했던

전투조종사들의 삶이란, 항상 긴장의 연속이 고 영공수호를 위한 위국헌신의 각오가 확실하

필자는 전역이후 십 수 년간 한국사회의 심각한 증 후군들을 다양하게 체험하게 되었다.

며, 비상상태의 전투기를 구하기 위한 기인동 체의 각오가 확실한 특수집단이라고 삶이라고 할 수 있다.

②국가가 홀대하고 있는 전투조종사의 귀중 한 가치성

사회와 격리되고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

국가보훈처는 제대군인의 사기앙양과 전역후 안전

신하였던 전투조종사들의 생활공간은 이방인과 같

한 사회정착을 위해 각종 정책-일자리 발굴 및 지

은 삶이라서, 전역 후라도, 그들의 마음속에는 사회

원, 공공·민간 기업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구축,

인들을 자신들과 같은 동일한 부류로 생각 할 수 있

취업을 위한 전직교육 및 직업훈련 등-을 시행하고

다. 전역 후에 제2 인생을 설계하는 이들과 같은 대

있다. 이러한 일연의 과정들을 전투조종사들은 어떤

상은 적당한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들에게 좋은 공

혜택도 받을 수 없다.

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필자는 자주 생각을 하였다.

전역이전에 사회적 특이현상을 알리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하더라도 일선에서 불철주야 조국영공을

필자는 34년의 군생활(사관한교 포함)을 청산하고

수호하는 전투조종사들에게는 조종사수 부족으로

전역후, 사회인들의 가치관과 필자의 가치관 사이에

이러한 과정에 참여할 수가 없다. 이와같이 전투조

큰 괴리가 있음을 다양한 환경에서 체험하였다.

종사들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같은 동일한 환

조국이 경이적 경제발전을 하면서, 사회인들의 마

경에서 격리된 생활을 장기간하고 있는 것이다, 마

음을 황금만능주의로 물들게 하면서 한탕주의로 일

치 창살 없는 감옥과 같다. 이들 집단은 오직 대한

확천금을 꿈꾸는 악덕 브로커들이 난무하는 환경을

민국의 영공수호와 국가관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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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역 전투조종사 시절의 구정회 장군

자타가 공인하듯이, 전투조종사는 매우 귀중한 국

국방책임자가 알았으면 좋겠다.

가적 인적자원이다. 왜냐하면, 조종사 한명을 양성 수년간 정말로 힘든 비행훈련과정을 성공적으로 마

③험난한 한국사회의 환경과 무지한 인간이 겪은 시련들

쳐야 하는, 반드시 국가가 보호해야만 하는 국방안

전역 후 '전역군인 지원센터'에서 지원을 받은 사항

보의 핵심적 인적자산이다.

이 전무한 필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하기 위해 수십억의 국가예산을 사용하여야 되며,

전투조종사는 하루아침에 양성할 수도, 양성 될 수도 없다. 조종사는 탁월한 능력을 소지해 야함은 물론 매우 유능하지 않으면 조종사가 될 수 없다.

신앙생활을 통해 믿음을 갖고 초보 직장생활을 시작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가 정말로 가장 보호받고, 안정된 사회생활 환경이었다. 해외출장을 자주 다니

그러나 한국군의 지휘부(국방부)는 그러한 인식이

면서, 외국인들과 함께 친밀하게 지내면서, 새로운

없는지, 지상군 중심의 편향된 정책이 지배적인 인

전력화사업을 추진에 일조를 하였던 보람된 시절이

상이다.

었다. 그러나 군생활과 기업체 사이에는 극명한 차

군의 수뇌부는 자군의 후배 인적자원들만 챙기는

이점이 있었다. 군에서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가 강하며, 공군의 수뇌부는 일선 전투조종사

자세로 근무하고, 매사에 위국충정의 자세로 임하

들을 배려하는 문화가 부족한 것 같다.

면 되지만, 회사는 반드시 이윤을 창출하는 차이점

이러한 추세는 임무중심형의 젊은 전투조종사들의

이 있었다. 이런 차이점이 제대군인들이 취업한 회

미래와 자부심을 견지시킬 수 있는 분위기가 부재한

사에서는 반드시 군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여 수익

것 같은 인상이다.

을 내지 못하게 되면 더 이상 회사에 다닐 수 없게

군의 전투조종사들에 대한 위상인지의 부족은, 국

된다.

방력의 핵심인 조종사들의 사기저하와 최상의 군전

이러한 갈등을 마음에 담고 필자가 미국인들과 함

력 유지에 심대한 차질이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을

께 새로운 무기소개를 위하여 공군본부를 방문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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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제대군인 전역지원

때 후배들로부터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필자는 습관적으로 나라와 국가의 안정을 위하여

이 상처로 인하여 공군에 구걸하는 인상을 주는

매일 새벽에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항상 사회에서

방문은 앞으로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후 회사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일 수

를 사직하였다. 전역한 선배들의 고초들은 몇 년 후

있도록 필요한 길을 열어 달라고 주님께 간청하였

에 부메랑이 되어서 자신들이 겪게 된다는 것을 알

다.

수 없는 지혜롭지 못한 후배들이었다.

이때 좋은 기술을 개발한 기독교인을 소개로 만났

이후에 다른 자리가 나왔다. 전문대학 초대 산학

는데 겉으로는 매우 순진해 보였고, 소개자들도 그

협력단장의 자리를 제안 받았다. 이러한 제안의 배

를 유능하고, 훌륭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였

경은, 필자가 전투비행단장으로 근무할 당시 공군의

다. 나는 그들의 판단이 진실이라 믿었고, 사업구상

발전과, 개인의 발전을 위하여 한국군 최초로 부대

과 관련된 많은 대화를 하였다. 매일 기도하면서 사

내 '군간부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과정'을 설립하였던

업추진 여부에 대한 깊은 숙고를 하였다.

것이 인연이 연유되었다. 이때 맺어진 대학 이사장

집사람은 극구만류를 하였지만, 하나님과 당신을

과의 인연으로 주요직책(산학협력단장)에서 근무하

꼭 해야 할 사업이라고 고집하면서 추진해던 사업진

게 되었다. 대학에서 근무하면서, 군인정신과 사고

행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결론 적으로는 집사람의

방식이 대학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환경이라는 것

의견이 현명하였다. 필자는 새로운 제품생산을 위해

도 알 게 되었다. 교수들의 이중적 형태와 비협조적

필요한 시설을 하고 최선을 다하였지만, 사업자의

정서 속에서 업무를 추진하는데 마음고생을 많이 하

전문성 부족과 파트너(개발자)의 태만함과 비협조로

였다.

정상적 사업진행이 어려워졌다.

다수의 군인들은 국가관과 생활관이 확실하고, 매

결정적 계기는 추가 자본부족으로 더 이상 사업을

사를 처리하는 사고방식과 가치기준이 올바르다. 특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한 트라우마가 매우 심각한

히 대부분 전투조종사들은 정신자세가 매우 단순하

후유증으로 남아서 심적 고통이 컸다.

여 이중적 행동을 사회인들처럼 잘 하지 못한다. 그

군 수뇌부와 많은 사람들은 필자의 이러한 실패과

러나 필자가 혼란스러웠던 것은, 영향력이 있을 때

정을 보면서 바보 같은 짓을 하였다고 힐문할 것이

는 교수들이 교언영색으로 필자를 현혹시켰고, 재단

다. 필자의 넋두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역 후

이사장이 필자를 부담스럽게 생각 할 때에는 노골적

'풍부한 귀한 경륜의 소유자들이 연금으로 생활하

으로 음해를 하여 마음이 많이 아팠다.

면서 등산, 골프, 여행으로 여생을 소일하는 일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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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생산적 활동들이 바람직한 노후생활인가?'라고

하여 그럴듯하게 사업계획서가 작성되어 있고, 자금

묻고 싶다.

조달 계획이 비교적 치밀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러

필자는 스피노자의 금언과 같이, '내일 지구가 망

므로 설명을 듣다보면 말려들 수 있는 경우가 높으

하더라도, 오늘 한구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라는

며, 전역 자들의 전역 후에 초조한 마음을 약점으

생활신조를 지키며 살아왔다. 편도의 인생 차표를

로 이용할 가능성 또한 대단히 높다.

가진 인간으로서, 육신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최

필자가 전역을 앞둔 순진무구한 후배들에게 노파

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과, 전역 후에도 낭

심에서 권면을 한다면, 언제나 비현실적이고 미사여

비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싶었기 때문에 빚어 진

구로 사업을 제안할 때는, 절대로 관심을 보이질 말

하나의 고통이었다.

고 빠른 시간 내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최선의 방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가운데 만난, 특이한

법이라고 권면하고 싶다.

사회활동을 하는 썩어가는 어두운 세계의 사람들을

필자는 전역 후 우리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

제대군인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소개하고자 한다.

할,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수 없이 만났고, 고통

사관학교 동기생 중, 골프장 건설과 운영에 귀재

을 겪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많이 보았으며, 교묘하

라 할 전문가가 외국자본을 들여와 골프장사업을 한

게 법규범주의 가장자리를 곡예 하는 모리배들을 많

다면서 필자에게 도움을 청하여서, 투자가로 위장한

이 만났다. 이러한 부류의 불법자들에게서 불행한

미국인을 미국에서 만났지만 필자의 현명한 판단과

경험을 한 제대군인들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하여는

결단으로 동기생이 당할 사기를 면하게 하여 주었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경험자들이 부끄러워서 감

다. 그리고 국내 자금투자를 주선한다는 브로커들을

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정지도자의 신뢰사회 회복

만나면서 사회의 특이한 세계를 목도하였다.

을 위한 차원의 발본색원과 강력한 법집행을 간절히

그들의 언변은 청산유수와 같았고, 유력한 권력자

기대한다.

와 연계가 있음을 과시하면서 자신이 사기꾼이라는

필자는 제한된 지면에서 세부적 대안을 제시하기

모습을 포장하는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역겨움을 느

는 한계가 있지만 이러한 선의의 피해자를 방지하기

꼈다.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테헤란로의 전철역 중심과 종로 들이 당장 점심 먹을 돈이 없으면서도 1.000억을 이

④제대 군인들의 귀중한 가치를 평가절하 하는 이유

야기하는 하이에나들이 사기를 칠 대상을 찾고 있는

제대군인들의 공통적 강점들과 특성들은, 군에서

것이다.

체득한 리더십, 애국심, 근면성실성, 열정과 적

5~6가와 신설동 로터리에는 많은 중년이후의 사람

이들 대부분은 IMF이후 직장을 잃은 중년의 집단

극적 추진력, 선공후사의 책임정신 등이며 돌

들로서 생존을 위하여 순진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발상황에 대한 위기관리능력, 인내심과 긍정적

타인의 불행을 잉태시켜 '신뢰사회를 흔드는 불법집

자세 등, 사회나 기업에 꼭

단들'이다.

이다. 특히 이들의 국가관과 사생관과 공평무사한

필요한 인적자원

필자는 여러 부류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

자세는 사회의 전문인력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리사회가 앓고 있는 중병이 심각하게 악화되는 현장

탁월하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군

을 경험하였고, 걱정 또한 태산 같았다. 그들의 설

인들을 폄하하는 ‘군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

명내용과 근거자료에는 대부분 전문용어들을 활용

명이 붙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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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전역지원 6.25전쟁 직후에는 국민들도 군인들을 위국충성

과 같이 사회와 격리된 지역에서 수십 년간 오직 영

하는 존경스러운 집단이라고 하였지만 (고)박정희

공방위의 불침번으로 살던 전투조종사들이 사회인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정치군인들의 득세로 한국정

이 될 때, 국가는 완전히 외면해 버린다. 그들이 헌

치를 혼탁하게 하였다. 이때부터 식자들은 ‘정치

신하였던 모든 과정은 하나도 인정받지 못한 채 버

군인’ ‘군화발’ ‘군발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려진 존재가 된다. 이러한 험난한 여정을 극복하는

직업군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심화되면서 군인

길은 오직 ‘자신’에게 달려있다. 사회인이 되면

에 대한 명예스러운 이미지가 추락하였다. 이러한

서 국방의 핵심자원의 가치는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평가절하의 주요원인이 되는 주체는 육사출신 군인

살얼음과 같은 사회 환경에 덩그러니 던져진 채 생

들이라고 많은 입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런 부정적

존하는 길을 찾는 것이 한국사회에서 과연 개인이

인식이 국방안보에 헌신하는 충성스러운 군인들의

알아서 할 분야인가?, 사실 한국군 수뇌부가 높은

사기저하는 물론 유능한 인재들이 직업군인이 되는

계급으로 전역한 군인들에게 어떠한 배려와 정책을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라는 것은 열목구어와 같은 헛된 망상

미국은 국가를 위하여 헌신한 예비역들에 대한 존경

이다. 그들 역시 전역 후에 자신의 생존을 위해 눈

과 신뢰가 매우 크다는 것을 필자가 로터리활동을

치 보면서 이기적 생각을 포장하고 위선적으로 행동

할 때, 1개월간 미국인의 여러 가정에 홈스테이를

하고 열을 올리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하면서 실제로 경험하였다. 그러나 우리 국민 다수 는 군인들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 기 때문에 수십 년간 군 생활 후 지연, 학연, 혈연의

⑤제대군인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제안들

관계가 없이 자력으로 직장을 구한다는 것은 설혹

필자가 현실적 한계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유능하여도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만큼 어려운 것이

국방 정책자들에게 관심을 표명하고 싶은 생각은 없

한국사회라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다. 왜냐하면, 군 간에도 상당한 이해관계가 대립되

수십 년간 군 생활 후, 전역한 군인 각자가 알아서

고 있으며 전투조종사들의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

살 궁리를 하여야 한다는 한국적 현실에 큰 비애

하는 육군에서는 조종사들에게 복지시설 혜택을 주

를 느낀다. 일본은 전역장군에게 정부가 일자리를

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표출하는 무례함을 의

2~3년간 일반기업체에 주선하여 주고 있다. 미국

원회관 회의실에서 목도하였기 때문이다. 참으로 한

은 ① 제대군인 공무원 채용에 관한 특혜, ② 미합

심한 현상이다. 국방력에서 항공력의 진정한 가치를

중국법 38편(38 U.S.C. §4214)의거, 실제작전에

전혀 모르고, 긴장의 연속 속에 살아가는 전투조종

참전 중 상해입은 제대군인은 연방정부공직에 우선

사 집단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외형적 비교론에

채용과 최대한 승진제도, ③ 미연방공무원 경쟁채

비중을 두는 소아적 행태에 실로 걱정이 앞선다. 필

용시 제대군인에 대한 가산점 부여제도, 등 다양하

자는 전투조종사와 같은 특수집단에서 헌신하다가

다. 미국은 제대군인들이 세계대전이후 경제발전 위

전역하는 귀한 인적자원들에게 각자가 미리 준비 할

한 필요한 고급 인력의 공급원이라는 인식과 성공적

사항과 국방당국자들에게 보완을 위한 대안을 제시

인 사회로 변화시키는데 주역이라고 평가하고 있으

하고 자 한다.

나, 한국은 오히려 반대로 인식하는 인상이다.

첫째, 전역을 준비한 전투조종사들은 근무 중에라

이러한 사회적 냉대를 받으면서 전역한 전투조종사

도 한국사회의 진면목을 알기 위한 노력과 관심을

들의 삶은 선택의 폭이 거의 없다. 창살 없는 감옥

시간을 내서 수시로 공부하고, 개인적으로 먼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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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한 선배를 만나서 조언을 구해야 한다. 실패로 인

락하였다.

해 고통을 받았던 선배들로부터 반드시 유념할 부분

이들은 정부각료, 학계 및 법조계에서 헌신하였던

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많은

부류보다는 훨씬 바른 국가관과 사생관이 확실하지

실패담과 조언은 전역 준비 조종사들이 그러한 덫에

만 국방부로부터 지원을 받기 때문에 소신적 발언을

걸리지 않게 되는 귀중한 대안이 될 것이다. ‘자신

하지 못하는 단체로 전락하고 있다, 필자가 실제로

의 장래는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제도권에서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그렇게 하여 주길 기대했다간 인생 제 2막 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다섯째, 추가로 국가가 막대한 교육훈련비용을 들 여서 양성하고 운영하였던 제대군인들의 소중하고

둘째, 국방부 주관으로 전역자(삼군 통합)대상으

가치있는 경험이 사장되지 않고 사회에 연계되어 국

로, 실패와 사기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하여야 할

가사회 및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필수적 선별 방법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막연

시스템화한 전산체제의 개발이 필요하다. 인적관리

히 “사회에 나가면 모두 도둑놈이고 사기꾼”이라

에 중요한 가치는 첫째가 인성이고, 이후에 전문성

는 부담스러운 교육보다는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

이다. 제대군인들의 인성은 사회인들 중에 어느 그

도록 하는 실질적인 과정을 계획하여야 한다.

룹보다도 우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 제대군인

셋째, 국토방위에 귀중한 인적 자원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정책적으로 직업을 주선하여 줌으로서, 악덕

들을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면 긍정적 요소가 많을 것 이다.

브로커들로 인하여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 적 정책의 시행이 필요하다. 전역한 이후에도 전투

⑥결언

조종사들은 국가적으로 매우 귀중한 인적 자원이므

수십 년간 오직 영공방위를 위하여, 청춘의 삶을

로 국가가 보호대책을 강구함으로서 한 대에 미화

포기하고 헌신하였던 전투조종사들에게 전역이란

천억이 넘는 귀한 전략 전투기를 조종할 유능한 인

매우 두렵고 떨리는 영역이다. 이러한 전역자에게

재들이 다수 지원할 수 있는 거시적 정책 시행을 반

사회적 제 문제들에 대한 사전지식을 풍부하게

드시 고려해야 할 의무가 있다.

심어줌으로써 불행한 사태발생을 사전에 예방

넷째, 군에서 오직 국가를 위한 충성에 헌신봉사

하고 국가가 선별하여, 국방을 위한 귀한 인적

를 하였던, 유능한 인재들이 소신 있게 국가안보를

자산을 적절하게 보호해 주는 방책을 실현함으

교육할 수 있는 기관에서 헌신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로써, 불행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확실한 대안

주어야 한다. 국방부의 예산 지원받으면서, 눈치를

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보는 안보 교육제도는 없어져야 한다. 확고부동한

이러한 대안들의 실현을 통하여 필자와 같은 피해

국가안보관을 가진 유능한 인재들을 활용할 수 없는

자의 재발 방지를 통하여, 나라를 원망하고, 국방당

국가의 상태라면 대한민국의 견고한 안보태세는 요

국자를 원망하며, 썩을 데로 썩은 대한민국 사회를

원하며 바른 국가관을 가진 후진들 양성을 포기하는

원망하는 일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 전교조의 활동이 극대화되

다. 칠십 고개를 바라보는 필자는 조국을 위하여,

는 상황에서 전역장군들의 활동이 절실한 이 시점에

후손들에게 남겨줄 자랑스러운 조국의 평화로운 통

서 성우회가 그러한 대업을 수행하기에는 미약하고

일을 위하여, 또한 지금도 야심차게 진행하는 사업

나약하다. 위기의 안보상태와 국내의 의식화된 좌경

을 구체화시키기 위하여, 불철주야 기도하면서 스피

진보세력들을 자신있게 설명하지 못하는 단체로 전

노자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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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제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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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제도

어처구니

뉴스②

효기간이 끝나면 다시 반복해서 인정등급을 받기 위 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연히 수급자나 보호자는 반복되는 인정조사 절 차가 번거로우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 는 다량의 데이터, 요즘은 이것을 Big Data라고부 릅니다만, 이 Big Data를 잘 활용해서 갱신조사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것입니다. 방문조사없이 유효기간을 자동연장하여 수급자격

[앵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수요자중 심의 대국민 편익을 위한 규제개혁 대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박수다 기자가 전 해드립니다. [박수다 기자] 네 이곳은 규제개혁토로회가 열리

을 유지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고 있는 마포구 염리동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회의실

[박수다 기자] 네, 대부분의 토론자들은 Big Data

입니다.

를 활용하여 인정절차를 간소화하는데는 찬성을 표

[앵커] 이러한 제도가 개선되면 수급자는 상당히 편 리해 지갰군요? 토론자들은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 까?

방금 김종대이사장의 인사말이 끝나고 주제별 토

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문없이 자동으로 유효

론회를 위해 참석자들이 3개로 나뉘어진 회의장으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염려를

로 자리를 옮기고 있습니다. 이제 곧 2부 토로회가

표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재가시설협회 김지영

시작될 것입니다.

회장의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시 김지영 회

지하1층 대강당에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조 사 관련 규제개혁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고 있 습니다.

장의 토론내용 직접들어 보겠습니다.

[김지영 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들의 편익 을 위해 규제개혁을 위한 논의를 한다는 점에 대해 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

[앵커] 이번 토론회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서 장기요양보험제도 운영의 수많은 규제개혁 과

[박수다 기자] 이번 토론회는 건강보험 37주년을

제 중에서 인정절차 개선이 오늘 우선적으로

기념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6주년을 기념하여 박근

규제개혁 주제로 선정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혜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규제개혁에 동참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의미로 열린 것입니다.

[박수다 기자] 더 놀라운 것은 오늘 규제개혁 회의 에 참석한 사람들입니다. 수요자 중심의 대국민 편익

[앵커] 박수다 기자!, 계속 진행상황 전해주시지요.

을 위한 토론회라고 제목이 붙어있는데, 수요자인 수급

[박수다 기자] 지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항성욱

자나 보호자는 한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토론

부장이 '수급자중심의 장기요양인정제도 개선'이라

자중에서도 수급자를 대표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입

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니다.

참석한 청중들은 모두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

주제발표의 골자는 수급자들이 장기요양보험제도

만 참석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무늬만 규제개혁

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정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한

토론, 세월호 참사같은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지않을까

번 인정등급을 받는 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유

요? 지금까지 토론회현장에서 박수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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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제도

비정상 보건복지행정의 주범 보건복지부를 규탄한다

'5~6월의 궐기대회 현장을 가다'

▲[사진] 5월22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열린 민간시설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 결성식

유

달리 5월과 6월에 들어서 치매환자 특별등급

호), 바른노인복지실천협의회(회장 강세호) 소속 회

관련 제도가 발표되고, 이와 관련한 급여수가

원, 그리고 지역 노인요양시설 협회 회원들 약 150

변경, 그리고 요양보호사 추가 처우개선비 지급 등

명이 모여 지난 5월2일 발표된 2014년 7월 수가변

으로 장기요양기관들이 들썩거리고 있다.

동 내역에 대하여 보건복지부를 규탄하는 궐기대회

그들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길거리로 뒤쳐 나온 것일까? 각 장기요양기관 단체별로 들고 일어난 배 경과 사유를 살펴보자

를 겸하여 열린 것이다. 대연합회의 공동대표인 조남웅 회장은 출정식 선 포문에서 '보건복지부는 2008년 노인장기요양 보험이 시작되고 지난 6년 동안 비정상적인 보

①민간시설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 결성식

험제도 운영으로 민간 장기요양기관이 생존의

5월22일 오전 11시부터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

위협에 처하게 되었다'라고 심통한 마음을 전하

에서 민간장기요양기관단체대연합회의 공동대표인

며, 민간장기요양기관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비상대

조남웅 회장이 주최한 '민간시설 생존권 사수 비

책위원회를 결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더구나 보

상대책위원회 결성식'이 열렸다.

건복지부는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을 자연적으로 도

이날 결성식에서는 '민간장기요양기관단체대연

태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합회의' 소속 단체인 한국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협

전제하면서, 이번 2014년 7월1일 자로 변경된 급여

회(회장 조남웅)회원과 한국너싱홈협회 (회장 장유

수가에서 노인요양시설의 인상률이 6.53%인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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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이 2.2% 밖에 인상이 되지 않은 배경을 설명하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

괴문서가 사실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한국공생협 조남웅 회장은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간장기요양기관 운영자들은

의 장기요양보험 급여수가를 4년 만에 2.2% 올려주

비상대책위원회 결성식을 마치고 보건복지부장관에

는 것은 공생을 다 죽이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

게 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다. 7월부터 적용되는 인상된 급여수가로 요양보호 사처우개선비를 10만원씩 인상해 주어야 하는 원장

②비정상 복지행정 규탄 총궐기대회

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급여수가가 삭감된 것이라고

지난 5월27일에는 한국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협회

말하고 있다. 공생가정은 전국시설의 50%을 육박하

(약칭, '한국공생협') 주최로 서울역 광장에서 노인

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당일

요양공동생활가정(입소정원 9인 이하 시설) 과 노인

궐기대회의 주요 이슈는 시설을 안정되게 운영할 수

요양시설(입소정원 10인 이상 시설) 운영자 약 700

없는 장기요양보험 급여수가 체계와 민간시설에게

여명이 모여 보건복지부의 비정상복지행정을 규탄

행하고 있는 가혹한 규제의 완화이다.

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궐기대회를 주최한 한국공생협의 조남웅 회장은

궐기대회의 개최배경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2

이날 전통 상복을 입고 나서서 ‘장기요양보험제도

일 보도 자료를 통해서 발표한 '치매특별등급 신

가 죽었다. 보건복지부가 민간시설 다 죽인다.’

설 등 장기요양보험 등급체계 개편에 따른 수

를 외쳤고 ‘대오각성하여 노인이 인간심성의 자

가 신설·조정 및 보험료율 결정'에 대해서 민간

연발로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요양을 받을

요양시설들은 장기요양보험제도 근간을 흔드는 발

수 있는 권리를 지켜드리자.'고 열변을 토했다.

표이며 민간시설들을 다 죽이기 위한 복지행정이 시 작된 것이라고 분노하고 있다.

그는 사망의 건을 벗어 붓을 삼아 대통령께 드리 는 휘호를 '같이 살자!'라고 썼다. '자녀의 집 근처에

공생협 회원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7월1일자로 변

있는 저희 공생가정들은 내 집 같은 분위기에서 가

경되는 급여수가와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 추가 지

족으로서 대접을 받으며 자녀들과 함께 모시는 개념

급 건이다.

이번 수가 인상에서 노인요양시설은

의 장기요양기관입니다. 가정이 살아야 나라가 사

6.53% 인상되었으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의 경우

는 것처럼 지역사회에서 국민 총화를 이루는 창조경

2.2%만 인상되었고,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를 추가

제의 진원지로서의 역할을 공생가정은 할 수 있다고

로 10만원 인상되어야 한다는 노인복지중앙회장의

주장합니다. 생계형 소규모 공생가정은 먹고 살기

▲[사진] 5월27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한국공생협 주최 비정상 복지행정 규탄 궐기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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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제도 위해서라도 최선의 섬김을 다하고 있습니다.'며 국

처우개선비 추가지급 관련 간담회를 열기로 보건복

민들에게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제 구실을 할 수 있도

지부와 합의를 하였다.

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였다.

궐기대회에 참석한 대구의 한 재가기관 원장 A씨 는 '차등화된 낮은 수가도 당연히 문제가 되지만 이

③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 추가지급 결사반대 궐기대회

번 7월1일 급여수가 인상분을 훨씬 초과하는 요양보

지난 6월18일에는 대구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협회

호사 처우개선비를 추가로 10만원 지급하라는 것은

(회장 김경옥, 이하 '대구공생협')이 주최하고 민간

현장의 사정을 모르는 보건복지부의 탁상행정의 전

장기요양기관단체대연합회의(수석공동대표 박길진)

형적인 사례이다'라고 분노를 표현하면서 '왜 정부

소속 한국장기요양정보나눔회, 한국너싱홈협회, 바

가 최소한 고시 등에 의해 규정하지 않고 요양

른노인복지실천협의회, 부산, 서산, 당진, 전주, 광

보호사 처우개선비를 추가로 지급하라고 강제

주, 파주 등 시설지역협회 회원 520명이 세종시 보

하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보건복지부 규탄 궐기대회를

경기도 용인에서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하

가졌다. 이번 규탄대회의 특징은 장기요양기관 체

는 L씨는 '보건복지부가 무슨 일이 생기면 장기

제를 구성하고 있는 노인요양시설과 노인요양공동

요양위원회나 급여심사위원회에 떠넘기는 버릇

생활가정, 재가 서비스 기관 회원들이 모두 참여한

이 있는데 민간 시설의 종사자 직종의 하나인

것이다.

요양보호사의 급여를 얼마 주라고 정하는 것이

궐기대회의 주제는 역시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과연 장기요양위원회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있

과 재가서비스 기관에 대한 차등 수가인상율의

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법을 지켜야 할 사

적용(노인요양시설 6.53%, 공생 2.2%, 재가 2.3%)

람이 제대로 법을 안지키는 것이 문제다'라고 성

과 법에도 없는 '요양보호사 추가 처우개선비 10

토했다.

만원 지급 결사반대' 건이다.

파주에서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는 P씨는 '노인장

아침 9시부터 시작된 궐기대회는 주체기관인 대구

기요양기관에서 힘들게 일하는 종사자들이 많

공생협 김경옥 회장의 취지문 낭독에 이어 각 분야

은데 왜 하필이면 요양보호사만 처우개선비를

별 대표의 규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전하는 선언

지급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꼭 처우개선비

문,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 채택이 이루

를 지급해야 하면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물

어졌다.

리치료사, 조리원 등 다른 직종의 종사자에게

오후에 속개된 규탄대회에서는 사물놀이와 보건복

도 형평성 있게 처우개선비가 지급되어야 하

지부를 규탄하는 자유토론, 앞으로의 대책 등을 논

고, 이를 급여수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

의하고 오후3시에 궐기대회를 종료하였다.

다.

이날 궐기대회를 통해 보건복지부와 요양보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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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급여인상 강제화 관련 보건복지부와 장기요양기관단체 간담회 실시 '처우개선비는 현행대로 급여인상은 기관자율로'

보건복지부 간담회 결과 요약문 1. 회의일시: 2014년 6월27일(금) 오전 10:00~13:20분(2시간 20분) 2. 장

소: 충정남도 청원군 오송읍 보건사회연구진흥원 101호실

3. 참석자 가.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 김문식 과장 나.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 변루나 사무관 다.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 이영주 주무관 라.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박길진 회장 마. 한국재가시설협회 김지영 회장 바. 노인복지중앙회 김영신 상임이사 사.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이정환 이사 아. 대구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협회 김경옥 회장 자. 한국장기요양정보나눔회 장연호 부회장 차. 바른노인복지실천협의회 강세호 회장 카. 국민건강보험공단본부 부장외 1인 4. 토의결과 요약 가.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 지급은 2013년 3월 이후 기존 하던 현행 방식을 유지한다 (시간당 625원, 최대 160시간 지급) 나. 2014년 7월1일 급여수가 인상분에는 종사자의 인건비 인상을 위한 금액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급여를 인상하도록 권장하되 급여인상의 세부사항은 기관의 자율에 맡긴다. (개별 장기요양 기관의 상황에 맞게 급여인상 내역을 정한다.) 다. 장기요양기관이 종사자 급여인상에 대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여 실질적인 급여인상을 하지 않는 경우 매년 실시되는 경영실태 조사에 의한 급여인상 여부 확인 후 향후 급여수가 인상이 제한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꼭, 기관별로 적절히 종사자의 급여를 인상해 주시기 바람) 2014년 6월27일 작성자: 바른복지실천협의회 회장 강세호(대표 문안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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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제도

장기요양보험제도 이대로는 안된다!

지

난 5월 초 2014년도 장기요양보험의 시설 급여 수가가 발표된 이후 시장이 시끄럽다. 문제의 발단은 같은 시설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입소정원 10인 이상 노인요양시설은 급여수가가 6.53% 인

상되었고, 입소정원 5인 이상 9인 이하인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은 2.2%가 인상된 것이다. 해마다 급여수가가 동결되거나 3~4%이내의 낮은 인상률 때문에 노인요양시설(입소정원 10명이상)은 '웬 떡이냐?'하고 반기고 있는 듯 한 눈치지만, 지난 4년간 실질적으로는 동결되다시피 한 노인요양공동생 활가정(입소정원 5~9인)이나 재가서비스 기관은 이번 수가 발표를 통해 정부를 향해 강한 분노를 표현하 고 있다. 노인장기요양기관 산업에서는 최근 눈에 보이지 않는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과 노인요양시설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 구조가 일어나고 있다. 각 분야별 연관 단체 간에도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렇 게 된 것이 서로 상대방 탓이라고 돌리는 분위기다. 보건복지부가 민간 장기요양기관들이 단체별로 좌충우 돌하여 단합이 되지 않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버피아 7월호는 민가 장기요양기관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 중에 '급여수가 인상률'과 '불합리한 가산제도', 그리고 '160시간 필수근무제도'의 문제점을 주제별로 살펴보기로 한다.

주제1: 감지덕지 해야 하는 급여수가 인상

노

인요양시설을 정부의 '2014년 사회복지생활시

해 필요한 추가근무시간은 최대한 없애 버리고, 직

설 종사자 기본급 권고기준', 이른 바 인건비

원들의 복리후생은 꿈도 꾸지 못한다.

가이드라인의 각 직종 초봉수준으로 단순 비교해 보

전국의 모든 요양시설들은 요양보호사 등 직원들

면 시설급여(공단80%+자부담20%)를 받아서 가이

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렇게 최저임금

드라인에 맞춰 급여를 책정할 경우 인건비 외에는

으로 급여를 맞춰도 전체운영비의 65%가 인건비부

단돈 1원도 남는 게 없다.

분이고 10%내외가 비급여인 식자재비일 것이다.

정부는 자기가 정한 인건비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나머지 25%의 여러 지출요인, 즉 급여를 제외한

하고 그 외의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고려하여 수가

기관업무비, 회의비, 여비, 수용비 및 수수료(각종

를 산정할 책임이 있고 시설은 당연히 그 가이드라

잡소모품 및 경비), 공공요금, 기타운영비, 시설비,

인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자산취득비(비품, 집기), 시설장비유지비, 수용기관

하지만, 정부는 요양시설들에게 정부에서 정한 최

경비(기저귀 등), 피복비, 의료비(소모성의료용품),

저 가이드라인 인건비만을 지급하였고 그 나머지,

연료비, 프로그램사업비 등을 맞추고 나면 말 그대

식재료비를 뺀 전체운영의 25%에 해당하는 세부 운

로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한다.

영비는 개별 시설들에게 전가시킨 것이다.

문제는 정부나 건강보험공단이 이런 현실을 당연

그래서 전국의 모든 민간 시설들 중 이 인건비 가

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시설 운영하는 사

이드라인을 지킬 수 있는 시설이나 지키고 있는 시

람들은 당연히 봉사해야 한다. 하기 싫으면 그만두

설은 단 한곳도 없을 것이다. 인건비수준을 가이드

면 될 것 아니냐?', '다 이득이 있으니 시설 운영하

라인의 80%정도에 맞추고 적정한 서비스제공을 위

는 것 아니냐?', 시설들은 꽤 많은 이익을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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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고 판단하며, 이를 막겠다며 여러 가지 말도 안

헌법도 필요하면 바뀌고, 법도 개정하는데 장기요

되는 각종 감시 및 통제 제도들을 만들어 내놓고 있

양위원회에서 결정했으니 변경할 수 없다는 보건복

다.

지부의 핑계이다 더욱이 4년 동안 수가가 동결된 노인요양공동생활

①비현실적인 시설운영 수지 현황

가정의 경영실태조사에서 운영상 흑자를 보이고 있

생활시설의 운영은 대략 인건비 비율 65%와 기타

기 때문에 수가를 올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하고 있

운영비 비율 35%로 양분할 수 있다. 2009년도부

다.

터 2013년도까지 6년간 시설운영비 증가요인을

장기요양위원회에 얼마나 많은 전문가가 있는지는

보자면 먼저 인건비는 최저임금 수준이므로 최저

모르겠지만 시설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아

임금인상률을 보면 2009년도부터 6.1%, 2.75%,

예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되는 사람들인 것 같다. 장

5.1%, 6%, 6.1%, 7.2% (2015년 7.1%) 순으로 인

기요양위원회의 위원인 박길진 회장은 박사인데, 다

상되어 총 누적인상률이 49.7%(2015년 누적인상

른 위원들은 초등학교 중퇴 수준인가?

률 53.2%)이다. 기타운영비는 물가인상율을 적용

예를 들면 계산하기 쉽게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

하면 2009년도부터 2.8%, 3%, 4%, 2.2%, 1.3%,

는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을 본다면 9명 정원을

2.3%(2015년 추정 인상률 2.5%)로 총22.1% (2015

100% 다 채워 운영했을 때 입소평균 2등급 기준 1

년 누적인상률 22.2%)인상되었다.

일당 46,570원×30일=1,397,100원이고 9명을 다

최저임금 총인상분 49.7%에 인건비 비율 65%를 곱하면 인건비에 따른 운영비증가율은 32.3%이고,

입소시키면 월 최대 매출이 12,573,900원이 된다 (공단부담금과 본인일부부담금 포함).

물가총인상분 22.2%에 기타운영비 비율 35%를 곱

최저 임금 수준을 적용하여 임금을 계산해 보면,

하면 기타운영비에 따른 운영비증가율은 7.8%이다.

시설장 200만원(주6일 근무), 간호사 150만원(주5

두 가지 요인을 합해 본다면 6년 동안 총 40.1%의

일 근무), 요양보호사 140만원(주5일 근무), 3명 총

시설운영비 증가요인이 발생한 꼴이다.

7,700,000원이다.

하지만 6년 동안의 총 급여수가 인상률은 요양원

4대보험부담율 9.04%, 퇴직금 8.33%, 최소

19.5%이고, 공동생활가정은 9.3%에 그치고 있다.

복리후생비, 5% 정도를 합산하면 22.37%인

재가시설의 경우 방문요양을 기준으로 10.1%이

1,722,747원의 간접인건비가 발생한다. 총 인건비

다. 노인요양원은 1/2수준, 공생과 재가는 1/4 수

가 9,422,747원이다. 수가대비 75%가 된다.

준이다. 지난 6년 동안 누적된 마이너스 요인들은 결코 하루아침에 없어지지 않는다. 수가인상율은 보건복지부 소속의 장기요양위원회

남은 3,151,153원으로 한 달간 운영해야 한다. 식 자재비나 이미용비, 간식비는 실비수납원칙에 따라 그대로 들어왔다 그대로 나가니까 제외해보자.

에서 심의한다. 공단이나 보건복지부에 수가인상 관

기저귀 값만 월70~80만원이 된다. 9인 시설 최소

련하여 하소연하면 장기요양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이

면적 55평인데 난방을 복지 할인되는 심야전기 보

결정하는 일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밖에 없다.

일러로 해도 겨울철에는 난방비가 70~80만원 가까

하지만 장기요양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차관이 위원

이 나온다.

회의 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고, 간사는 보건복지

각종회의, 교육, 어르신들 병원모시고 다니려면

부 요양보험제도과장이 맡고 있으며, 모든 회의자

차량운행 해야 하는데 차량운영비(유류대+보험료+

료는 보건복지부에서 만든다.

소모품)를 최하 월50~60만원 나온다. 각종보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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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제도 20~30만원 넘는다. 전화세, 세금, 수수료, 운영비,

에 더하여 2015년 최저임금은 5,580원(7.1% 인상)

잡비품, 시설장비유지비 등의 비용이 추가로 지급되

으로 결정되었다.

어야 한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의 경우 임대료를

내년에는 또 수가가 동결될 것이다. 2014년 7월1

어디서 지급해야 할지 아직 계산도 안 된 금액이다.

일을 기준으로 1년의 반이 지났으니 적어도 앞서 언

더구나, 이 중에서 1명 또는 2명의 결원이 생기면

급한 최저임금 인상분 4.7%의 2배인 9.4%를 인상

비용은 별로 줄어들지 않는 상태에서 수입이 줄어들

해야 타당한 것이고, 내년에 최저임금 인상분은 고

어 적자폭은 더욱 크게 늘어간다.

려해서 수가를 인상해 주어야 맞는 것이다. 그것도

30인 미만의 소규모 시설에서도 비슷한 적자현상 이 나타난다. 지난 해 4월~7월 2009년과 2011년

다른 물가인상율 제외한 최저임금만 고려했을 때의 경우인 것이다.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기관 (A등급)에 선정된 2개의

노인요양시설들도 6.53% 올랐다고 마냥 좋아만

30인 미만 입소정원의 노인요양시설이 문을 닫았

할 일이 아니다. 지난 날 오른 최저임금과 물가를

다. 그 요양시설은 2000년도 무렵에 설치되어 13

무시하고 지금까지 너무 인상률이 저조했기 때문에

년 동안 최고의 요양서비스 기관으로 명성을 날리다

감지덕지 해주기를 보건복지부가 바라는 것처럼 보

가 적자폭을 감당하지 못하여 폐쇄를 하게 된 것이

인다.

다.

하지만 노인요양시설이 되었던 노인요양공동생활

요양서비스의 수준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현행

가정이 되었던 7월 1일 수가 인상분에 대해서 결코

수가 제도에서 원칙을 충실히 지키는 시설이라면 적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건복지부는

자의 폭은 더욱 늘어나 시설을 운영할 수 없는 지경

직시해야 한다.

에 이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이번에 인상되는 급여수가의 인상분을

사실 초등학교만 나온 사람도 이정도 계산은 무

요양보호사의 급여인상분으로 지급하라고 강요하

리 없이 할 수 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의 경영실태

고 있기 때문이다. 급여수가가 6.53% 인상된 노인

조사 분석가들은 어떤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기에

요양시설의 경우는 요양보호사 추가 급여인상에 대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이 흑자로 운영되고 있다'는

해 조금은 덜 민감해 보이지만, 2.2%와 2.3% 급여

결과보고서를 낼 수 있을까? 참의로 불가사의한 일

수가가 인상된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이나 재가서비

이 다.

스 기관의 경우 이번에 인상된 금액이 운영비 보전

처우개선을 해달라고 아우성인 요양보호사들을 위

은 고사하고 새로 지급해야할 요양보호사 추가 처우

해 최저임금 수준에 맞추어 겨우 급여를 지급하며

개선비 지급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발이 심하

연명하고 있는데 왜 현재 수가체계로 아무런 문제가

게 일어났다.

없다고 말하고 있을까?

그래서 최근 5월과 6월에 보건복지부를 규탄하는

최저임금은 2013년(4,860원) 대비 2014년(5,210

궐기대회가 일어났고, 6월27일 보건복지부와의 간

원)으로 7.2%나 올랐다. 인건비가 전체 운영의

담회를 통해 요양보호사 급여 인상 강제화 시도는

65%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전체수

장기요양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선에서 결

가의 4.7%는 올려줘야 적어도 최저임금이라도 맞춰

론이 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간담회에서 합의해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놓고 또 언제 말을 바꿀지 모를 일이다.

2014년도 1~6월간 수가동결이 있었고 7월1일부

장기요양시행 6년 동안 생활시설들은 할 수 있는

터 시설 6.5%, 공생 2.2% 올려 준다고 한다. 거기

모든 방법들을 동원하여 버텨오고 있다. 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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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는 한계에 다다랐다. 이렇듯 현실과 괴리된 수가

중 한사람의 인건비는 포함되어 있다'고 입장을 바

체제가 계속된다면 1~2년을 더 버티지 못할 것이

꾼다.

다. 모든 가능한 수단을 강구하여 장기요양 시설 급 여수가가 정상화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는 갑자기 요상한 가산제도를 만들어 조리원이나 위생원을 채용하면

아마 시중에 떠도는 전언처럼 보건복지부가 공식

가산급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언급한 조리

적으로 장기요양위원회 등 이런 저런 모임 석상에서

원이나 위생원의 급여가 수가에 포함되어 있다면,

'앞으로 공공시설을 더욱 확충하여 장기적으로는 민

왜 별도의 가산제도를 만들어 그 직종들을 채용하면

간 노인요양시설들이 운영이 안 돼 자발적으로 폐쇄

소정의 가산금을 준다는 법이 생겨났을까? 역시 불

하도록 유도하고 특히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은 없

가사의한 일이다.

애도록 한다'는 계략이 존재한다는 것이 사실로서 입증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보건복지부 공무원들만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 다. 노인장기요양기관 단체중 하나인 J협회 K회장

보건복지부가 강조하고 있는 식자재비 실비수납의 원칙은 주로 조리원 인건비가 수가에 포함되어 있다 는 전제에서 가능한 일이다. 필요수로 되어있는 조 리원 인건비를 어떻게 수가에 포함시킬 수 있을까?

은 보건복지부와 장기요양기관단체 대표들의 간담

보건복지부의 답변대로 필요수 중 한사람의 인건

회가 진행되는 장소에서 '기관에대한 보건복지부의

비가 포함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10인 이상 노인요양

통제는 계속되어야 한다. 그래야 복지마인드 없이

시설의 경우 조리원의 인건비는 1/4인만 포함되어

돈벌기 위해 노인복지 사업에 참여한 민간시설 운영

있는 것이다. 어느 시설이고 어르신들에게 반드시

자 들이 퇴출되어 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다'라는말을

식사를 제공해야 한다. 근로기준법상 주5일 근무하

거침없이 한다.

고 1일 8시간 일한다면 어떤 규모의 시설이 되었던 조리원 한사람 가지고는 일을 할 수 없다. 조리원 2

②시설급여 수가산정의 공개 요구

명 이상을 채용해야 한다.

생활시설의 경우 비급여인 식자재비와 특별한 개인

조리원은 필요수가 아니고 반드시 필수인력이 되

별 실비를 제외한 일상생활, 간호처치, 프로그램 시

어 수가에 반영되어야 한다. 이러한 수가 산정 방

행 등 모든 제반 비용이 수가 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식이 공개되어야 항간에 널리 펴져 있는 의혹을 줄

한다. 하지만 그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일반인들

일 수 있다

에게는 관련근거를 찾아보기 힘들다. 2008년 공단

.

에서 자체 제작한 책자로 교육한 것 빼고는 아무것

③시설수가산정기준 표준모델의 세분화 필요

도 없다.

지금의 수가산정기준은 '입소정원 9인 이하 시설 및

예를 들어, 현재의 수가체계로서는 인력부분에서

70인시설이 표준모델로 되어 있다'고 보건복지부

법에서 정한 필요수로 되어있는 위생원, 조리원 등

는 답변한다. 법규정상 인력배치기준이 입소정원 9

의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인 이하, 10인 이상 30인 미만, 30인 이상으로 각각

공단에서나 정부에서는 모든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

상이한데 어떻게 가운데 30 인 미만 시설들의 수가

다고 주장한다.

산정을 70인 시설 모델과 동등하게 적용할 수 있을

보건복지부의 비합리적인 주장에 대해 민간단체들

까? 수가산정기준도 3가지 유형으로 세분화 되어

이 끈질기게 문제점을 제기하며 수가산정방식의 공

야 한다.

개를 요구하고 나서자 보건복지부는 '필요수 네사람

출처:보건복지부 홈페이지 공개제안(이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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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제도

주제2: 급여수가 가산제도의 비합리성 활시설인 노인요양시설의 재정은 장기요양수

생

다. 조리원과 위생원의 급여가 수가에 포함되어 있

가 및 일부 비급여부분(식재료비 등)이 그 주

다면 왜 가산을 해주어야 하는가? 보건복지부는 앞,

된 수입원이다. 그 외의 후원금이나 법인전입금 등

뒤가 안 맞는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있지만 소액이고, 일부시설에만 한정된 것이라 장기요양시설급여의 수가는 포괄수가제로써 1인

①'필요인력 배치가산제도' 및 '요양보호사 인력추가배치가산' 제도의 헛점

당 1일에 얼마라는 정액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인

필요수로 되어 있는 직종이 수가에 포함되어 있다고

이 1달 동안 계속 입소해 있을 때 1일당 단가 × 30

수도 없이 말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실제로 많은 시

일로 해서 청구하는 것이다. 모든 직원의 인건비,

설들을 부당청구로 몰아 법적제제를 가했던 정부와

사무운영비, 시설비, 사업비 등 제반 비용이 수가

공단이 이제 와서 필요인력을 배치하면 가산을 준다

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고 한다. 백번 양보해서 그거라도 주니 고맙다고 예

보편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전체운영비의 65%정도가 인건비부분이라서 인건

기해야 할까?

비가 수가에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여부는 상당히 중

30인시설의 경우 조리원을 1명이상 채용하기는 무

요하다. 입소정원 9인 이하 시설을 제외한 10인 이

리가 있다. 1명으로 운영하려면 적어도 주6일 근무

상 30인 미만 시설은 인력배치기준상 위생원과 조

는 기본이다. 이럴 경우 월160~170만원의 인건비

리원은 필요수로 되어 있다.

가 소요된다. 4대보험부담금, 퇴직금 등 간접경비

입소정원 30인 이상 시설은 이 직종 외에 사무원

를 합하면 월200만원 넘게 지출된다. 그런데 가산

과 관리원이 추가로 필요수로 되어있다. 이 직종은

금액은 120만원이 안 된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

배치하거나 하지 않거나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해해야 할까?

하지만 정부는 이 필요수로 되어있는 직종도 수가

더 재미있는 건 이 가산제도도 전제 조건이 돼야

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필요수로 되어 되

만 적용 된다는 것입니다. 그 전제조건이란 것이 '요

어있어 채용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조리원

양보호사 인력 추가배치가산의 해당기관'이란 것이

을 채용안하고 요양보호사가 조리원 일을 하면 문제

다. 쉽게 말해서 법에 규정되어 있는 어르신 2.5명

가 된다. 요양보호사가 조리원의 업무를 했을 경우

당 요양보호사1명의 기준을 초과하여 1인 이상 요양

그 시간은 요양보호사업무를 안한 것으로 간주한다.

보호사를 채용하면 일정부분 가산을 준다는 내용이

요양보호사 업무시간 미달로 부당청구에 해당하며

다.

수가감산 및 영업정지등의 제제를 받은 경우도 많 다.

30인 이상 시설이면 요양보호사 12명이 필요한데 13명을 쓰면 추가채용 1명에 대해서 가산을 준다는

그런데, 2014년도부터 필요수로 되어 있는 직종

말이다. 가산 액은 대략 120만 원 정도 된다.

중 조리원과 위생원을 채용할 시에는 수가를 일정부

요양보호사 초봉이 140만원에 간접인건비 포함하

분 가산해주는 제도가 새로 생겨났다. 내용을 보면

면 175만 원 이상 지출된다. 나머지는 시설에서 부

실제 소요되는 인건비의 70%정도를 추가로 준다는

담하라는 제도이다. 서비스질은 향상되겠지만 결론

제도이다.

적으로는 시설부담이 늘어나는 제도이다.

보건복지부의 주장에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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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서비스질 향상을 시설의 부담으로 전가하나?

법적배치 기준을 높이고 그에 따른 수가를 산정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여기에 가산이 맞게 신청되어 비용이 지급되었는 지 감시하기 위해 상시모니터링 제도를 실시하고 있

국가재정이 어려워서 그러려니 이해해 보려고 노

다. 상시모니터링제도는 또 하나의 평가나 현지조사

력한다. 어쨌든 요양보호사 추가배치가산제도만 본

처럼 복잡한 준비를 해야 하며 시설운영자들에게 스

다면 나쁠 게 없어 보이기도 한다.

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왜 수가에 포함돼 있다는 위생원 조리원의

얼마 전 경기도 안산에서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을

인건비를 '요양보호사추가배치가산제도'와 엮어서 1

운영하던 시설 운영자가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차적으로 요양보호사 추가배치에 따른 시설운영비

유족들의 함구로 자살 사유가 밝혀지지 않고 있지

증가, 2차적으로는 실제로 필요수 인력운영에 드는

만 전해지는 정황으로는 재정적 운영이 어려운 상황

비용보다도 훨씬 적은 가산금액으로 그 차액을 시설

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이에 따른 편법

에서 부담하게 만드는가?

운영 시도, 현지 조사에 적발 환수, 폐업, 가족 갈등

이런 '필요인력 배치가산제도'와 '요양보호사추가

과 스트레스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치가산제도'도 그에 상응하는 인력을 배치한다고

과연 보건복지부가 그들의 자살에 아무런 책임이 없

다 주는게 아니다.

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매월 단위로 시작 전에 미리 인력을 다 구해서 배 을 일일이 다 가산계획서 상에 기재를 해서 제출을

②'필요인력 배치가산제도'는 없어져야고 급여수가로 지급해야 한다.

해야 인정을 해준다는 것이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수가에 포함돼 있다는 위생원,

치해 놓고 해당 적용 월 전월 말일까지 그 배치인원

문제는 가산계획서상 인원과 실제인원이 바뀌면

조리원의 인건비를 '필요인력 배치가산제도'라는 별

인정을 안 해 준다는데 있다. 예를 들어 조리원을

도의 제도로 만들어 시설을 사슬에 엮게 하고, 이

구해놓고 가산계획서를 제출했는데 월중에 그 인력

런 저런 제도와 얽히고설키어 사실상 실효성도 없게

이 퇴사를 하게 되서 다른 인력을 채용하여 전체 조

만들어져 있는 이 상황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

리원의 근무시간을 채웠다고 쳐도 가산계획서상 인

이다. 수가에 포함돼 있으면 수가로 지급하는 것이

원이 아니므로 가산을 받을 수 없다.

맞다.

조리원과 같은 단일직종에 1명이 근무하는 경우라

명시설이고 요양보호사12명 필요한데 13명을 배치

③'요양보호사 추가배치 가산제도' 또한 없 어져야하고 법적인력기준 상향 개정하여 수 가로 지급함이 원칙이다.

해서 가산을 받으려고 한다면 13명에 대한 인적사항

요양보호사 추가배치 가산제도 또한 시설의 서비스

을 기록하여 가산계획서가 들어간다. 그중 1명이라

질 향상이 목적이지만 그 재원의 부담을 시설에 전

도 중간에 퇴사를 하게 되어 다른 인력으로 대체가

가시키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추가배치 가산 계획

되어도 가산계획서상 인원에서 퇴사한 인력1명은

서 제출을 통하여 지급여부가 결정되므로 실제로 추

빠지게 되므로 가산을 못 받게 된다. 요양보호사 인

가배치는 했지만 계획서와 다르다는 이유로 지급을

력추가배치가산을 못 받게 되므로 필요인력배치가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며 가산을 받는 시설과 못 받

산도 못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3명의 인건비가 날

는 시설간의 서비스질 격차만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

아가는 꼴이 생긴다.

래한다.

면 그런 경우가 흔치 않을 것 이다. 하지만 요양보호사의 경우는 예기가 틀려진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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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제도 입소어르신들은 전국의 어느 장기요양기간이라도

④이제는 제대로 된 수가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동등한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쉽게 예기하면 국가는 제대로 된, 적어도 시설운

이런 가산제도로 인하여 선의의 피해는 누가 보는

영 할 수 있을 만큼은 주면서 일을 시키라는 말이

가? '서비스질이 좋은 곳을 돌아다니면 되는 것 아

다. 2014년 4월에 장기요양보험제도 재정누수방지

니냐?' 라고 하겠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과

대책이라고 보건복지부와건강보험공단의 명의로 설

연 서비스질을 비교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을

명 자료를 배포 하였다. 내용을 보면 본인일부부담

까?

금 할인금지와 유인알선행위금지와 관련된 제제들

현재의 요양보호사 법적배치기준이 충분할까? 노

로 꽉 차있다.

인요양시설은 연중 365일 무휴로 어르신들을 모셔

시설들은 지금의 수가로서는 도저히 운영이 안 된

야 한다. 30인 정원 기준으로 산정해 보면 요양보

다고 아우성인데 정부와 공단은 지금의 수가가 재정

호사 총12명이고 근무시간 주당 40시간기준이면 주

누수인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쉽게 예기해서

당 총480시간이다. 여기에 52+1/7일로 곱하고 12

너무 많이 주고 있어서 문제라는 것이다.

월로 나누면 월당 총 2,086시간이 된다. 이중에 연

말도 안 되는 가산금 지급제도를 만들어 놓고, 이

차휴무 1년에 15개니까 월평균1.25개×8시간×12

를 운용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준비가 안

명=120시간이 빠진다. 월별로 총1,966시간이 남는

되어 대한민국의 4,800여개의 모든 장기요양기관

다. 야간을 오후8시부터 오전 6시까지로 하고 15명

들이 청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몇 달을 고생

당 보호사 1명 배치하면 1일 10시간×2명×30일=

했는데 이를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 징계를 당했다는

600시간이 빠진다.

이야기를 아직 들어 보지 못했다. '정부가 잘못하면

1,366시간 남는다. 이를 30일로 나누면 1일 평 균 46시간이다. 1일 8시간 근무기준이면 5.75명 배

로맨스이고 시설이 잘못하면 불륜'이 되는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치 가능하다. 주간을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 14

원칙을 지키지 않는 시설들이 있어서 통제를 강화

시간을 기준 근무시간으로 할 때 8시간으로 나누면

해야 한다는 정부의 논리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

1.75가 나온다.

나 극소수의 몰상식한 시설운영자를 잡으려고 모든

5.75명 나누기 1.75로 하면 주간배치 가능인원수

노인요양시설 운영자를 범죄인 취급하는 행동은 반

는 3.28명이 된다. 입소어르신정원 30명으로 나누

드시 금지되어야 한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

면 요양보호사 1명이 입소어르신 9.14명을 돌봐야

운다'는 격언이 있음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꼭 주목

된다는 말이다. 요양보호사 1명이 9명이 넘는 입소

하길 바란다. 이제는 제대로 된 수가 체계를 정립

어르신의 대, 소변 다 받아내야 하고 목욕시켜야하

할 때다.

고 식사 드려야하고 침상에서 휠체어로 다시 침상으 로 하루에도 몇 번씩 올렸다 내렸다 해야 한다. 과 연 올바른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을까? 실정이 이러하면 기준법을 강화하고 재원을 마련 하여 근본적으로 서비스 케어 인력을 확충해야 함에 도 불구하고 인력배치가산제도라는 엉뚱한 제도를 만들어 근본적인 해결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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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보건복지부 홈페이지 공개제안(이프로)

주제3: 근로기준법을 뛰어넘는 인력운용

노

인장기요양보험 제도 시행 후 기존의 요양시

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기간은 출근한 것으로 본다. [개정

설운영법인시설에서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

2012.2.1] [[시행일 2012.8.2]]

고 무리한 제도시행에도 저항하지 못한 채 수용하면

1. 근로자가 업무상의 부상 또는 질병으로 휴업한 기간

서 안으로 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에 대하여 불

2. 임신 중의 여성이 제74조제1항부터 제3항까지의 규정에 따

만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른 휴가로 휴업한 기간

여러 가지 불만요인의 한 중심에 160시간 실 근무 시간적용이 있다. 이로 인하여 많은 시설에서 과도

장기요양법 관련 근로시간 인정 규정

한 감산적용으로 시설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하

'장기요양급여비용 등에 관한 고시'에서 근무인원

고 있다. 실 근무시간 160시간과 특례인정 제도는

을 계산할 때는 직원의 근무형태(전임, 겸임, 시간

근로기준법과 상충되고 시설운영자의 노력으로도

제 등)에 관계없이 직원 1인의 월 근무시간이 160시

불가능한 제도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번 연구 모

간 이상인 경우 1인으로 계산한다. 이 경우 직원 1인

임을 통해서 문제점을 점검해보고 대안을 마련하는

이 160시간을 초과한 시간을 다른 사람의 근무시간

게기가 되기를 희망사항으로 기대해 본다.

으로 계산하지 아니한다. 동일 직종에 종사하는 직 원 중 1인으로 계산되지 아니한 직원의 근무시간은

①근로기준법과 요양보험제도 160시간 실 근로시간 인정 관련규정 조항

합할 수 있다. 이 경우 160으로 나누어 계산한 수를 근무인원에 포함하며, 소수점 이하는 반올림한다. 다만, 직종별 근무인원 1인의 근무시간은 관공서

근로기준법

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한 공휴일로 인하여

제60조 (연차 유급휴가)

해당 월의 근무가능일수가 20일 미만인 경우와 유

①사용자는 1년간 80퍼센트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

급휴가, 부득이한 사유로 월 근무시간이 160시간에

급휴가를 주어야 한다. [개정 2012.2.1] [[시행일 2012.8.2]]

미치지 못하는 때에도 해당 직원이 사유 발생 월을

②사용자는 계속하여 근로한 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 또는 1

기준으로 직전 3개월 동안 상근한 경우(년을 4분기

년간 80퍼센트 미만 출근한 근로자에게 1개월 개근 시 1일의 유

로 나누어 매분기별 1회에 한함), 당해 월의 근무시

급휴가를 주어야 한다. [개정 2012.2.1] [[시행일 2012.8.2]]

간이 120시간 이상인 경우에 한하여 1인으로 계산

④사용자는 3년 이상 계속하여 근로한 근로자에게는 제1항에

할 수 있다.

따른 휴가에 최초 1년을 초과하는 계속 근로 연수 매 2년에 대

인력배치기준 위반 적용 규정으로는 '근무인원 계

하여 1일을 가산한 유급휴가를 주어야 한다. 이 경우 가산휴가

산에 관한 특례'가 있다. 적용원칙으로 특례는 퇴사

를 포함한 총 휴가 일수는 25일을 한도로 한다.

또는 30일 이상의 유급휴가로 직원이 근무할 수 없

⑤사용자는 제1항부터 제4항까지의 규정에 따른 휴가를 근로자

는 상황이 발생하여 신규 또는 대체인력을 채용함에

가 청구한 시기에 주어야 하고, 그 기간에 대하여는 취업규칙

있어 기관의 적극적인 채용 노력에도 불구하고 채용

등에서 정하는 통상임금 또는 평균임금을 지급하여야 한다. 다

할 수 없는 예외적인 경우에 한하여 적용하며, 기관

만, 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휴가를 주는 것이 사업 운영에 막

은 특례 적용에 따라 근무인원이 부족하더라도 입소

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그 시기를 변경할 수 있다.

자가 적정한 서비스를 받도록 조치하여야 한다고 규

⑥제1항부터 제3항까지의 규정을 적용하는 경우 다음 각 호

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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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제도 적용대상은 퇴사 및 30일 이상의 유급휴가일이 속

를 하고 있다. 직원배치기준에 따라 직원을 채용하

하는 달을 기준으로 직전 3개월 동안 상근한 직원에

고 임금을 지불하더라도 근로기준법준수로 인하여

한한다. 이 경우 해당 직원의 사유발생월 근무시간

유급휴가를 쓸 경우, 160시간 미달 시 감산조치를

이 160시간 이상이면 사유발생월을 포함한다.

하게 된다. 이는 일 8시간 기준으로 20일을 근무해

나) 근무기간은 특례적용 사유발생 당시 해당 직종으로서 같은 장소 또는 같은 기관에서 근무한 기간을 말한다. 다만, 각 ⅰ), ⅱ) 중 어느 하나에

야 160시간이 가능하며 일부 특례조항이 인정되기 도 한다. 현행 근로기준법에서는 유급휴가 (주휴, 월차휴

해당하는 경우에 같은 기관으로 본다.

가, 연차휴가, 운영규정상의 경조휴가 등)를 보장해

ⅰ)대표자가 같은 상태에서 기관유형이 변경된 경우

야 한다. 시설에서 이를 어길시 근로기준법 위반으

ⅱ) 합병 또는 포괄적 사업의 양수ㆍ양도 등으로 인

로 처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을 준수

하여 직원에 대한 포괄적 고용승계가 이루어진 경우

하면 장기요양제도 규정위반으로 감산조치를 당하 게 되고, 160시간 실 근무로 유급유가를 제한하여

특례 인정시간

감산을 피하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서로 상충되는

가) 퇴사: 기관의 적극적인 채용노력이 있었음에도

것이 큰 문제이다.

채용을 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기관

근로기준법준수(유급휴가인정)와 160시간 실 근로

은 부득이한 사유에 대한 입증자료를 공단에 제출하

시간도 맞추면서 감산조치를 피하려면 대체 근로자

여야 하며, 공단은 심사를 거쳐 퇴사일 다음날부터

(단시간근로자) 고용으로 미달하는 근로시간을 채워

160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 다만, 간

야 한다.

호(조무)사 또는 물리(작업)치료사는 퇴사일 다음날 부터 최대 240시간까지 근무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

③실근무 160시간 지정과 감산제도의 부당성

다.

대한민국의 모든 근로자는 본인의 필요에 따라 유급

나) 30일 이상 유급휴가: 유급휴가를 시작한 날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음에도 월 3일 이상 연차

부터 최대 160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

를 쓰면 160시간 미달로 감산의 대상이 된다. 본인

다만, 출산휴가의 경우에는 휴가를 시작한 날부터

의 혼인이나 부모상을 당하여 경조휴가를 쓰는 것

최대 240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

또한 감산의 대상이 된다.

다)특례 적용시 근무시간 계산: 특례시간은 1개

백번 양보해서 1일이나 2, 3일 부족한 근로일수를

월에 160시간씩을 인정하되, 특례 적용 사유발생 당

채우기 위해 대체 근로자를 고용하려고 해도 물리치

월 인정시간은 160시간에서 직원의 실제 근무시간

료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직 종사

을 차감한 시간으로 하고, 사용하고 남은 특례 인정

자를 어떠한 방법으로 1일 혹은 2, 3일 단기간 고용

시간은 연속하여 다음 달에 사용한다.

할 수 있겠는가? 공단이나 지자체에 검증된 인력풀이 있어서, 대체

②근로기준법과 장기요양제도 규정 준수상의

인력이 필요할 때 즉시 공급해주지 않는 한, 단시간

괴리와 쟁점사항

고용은 불가능한 일이다. 요양보호사도 또한 다르지

국민건강보험 공단은, 직원 1인의 월 근무시간을 실

않다. 시설에서 미달하는 인력을 채우려고 해도 채

근무 160시간으로 지정, 직원 휴일에 대한 공백으

울 수 없는 제도는 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상 문

로 인하여 어르신의 서비스 질 유지하기 위한 조치

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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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양보를 해서 단시간 근로자를 고용한다

산하여 서로 상계 되어야 공정하다 할 것이다.

해도 시설의 환경이나 대상자의 상태를 전혀 알지

직원 휴일 공백으로 인한 대체 근로자는 본래 보험

못하는 간호사가 어떠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겠는

수가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중간에 생긴 제도이기

가? 어르신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한 물리치료사, 사

때문이다. 인건비 부담을 시설에 가중시키는 부당한

회복지사, 영양사가 과연 부족한 시간을 때우는 것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외에 어떠한 연속선상의 재활 서비스, 케어 플랜, 어르신 맞춤 식단을 제공할 수 있겠는가?

④문제점에 대한 대안

이는 앞에서도 말한 것과 같이 그저 감산을 당하

특례조항은 모두 삭제하고 법정 인력에 미달하는 경

지 않기 위해 어르신들의 서비스 질은 고려하지 않

우 즉시 감산을 실시해야 한다. 특례조항의 경우 이

고 자원봉사 수준의 단기간 고용으로는 서비스질

를 악용하여 부당소득을 얻으려는 문제의 소지가 있

이 좋아질 수가 없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과도한 규

다.

정이 불법을 조장하게 된다. 인력 배치기준 위반에

근로기준법 범위 내에서는, 160시간 실 근로시간

대한 감산금액이 과도한 것도 문제이다. 물리 치

미달에 대한 감산규정 삭제하고, 유급휴가를 근로

료사나 사회복지사 1명 결원 시 급여비용 산정비율

시간으로 인정해야 한다. (209시간 적용)

90% 감산을 하게 된다. 100인 시설기준 1,400만

법정인력 미달 시 감산금액은 장기요양기관의 평

원, 실 인건비 추산 250만원 정도가 된다. 간호사1

균 인건비수준을 적용해야 한다.

명 결원 시 100인기준 급여산정비율 85% 감산금액

전문 인력 미채용은 시설의 잘못이 아니라 제도상의

2,100만원, 인건비 추산 300만원이 되며, 요양보

문제이고, 기타지역에서도 단시간근로자 채용의 어

호사 1인 결원시 급여비용 산정비율 95% 감산추산

려움은 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상 문제이므로 인

100인시설 기준 700만원 인건비추산 180만원정도

건비 수준의 감산이 합당하다.

가 된다.

농어촌지역에서

어떠한 사유에서든 고의적으로 직원고용을 회피하

건강보험공단 직원운영을 포함하여, 공무원, 병

여 법정기준인력 미달이 확인된 경우에는 범칙금,

원, 유사 직종인 사회복지기관, 양로시설 등의 각종

운영정지 지정취소 등 강력한 벌칙을 적용해야 하며

기관의 인력운영상에서 근로기준법으로 보장하고

근로기준법 준수를 독려해야 한다.

있는 유급휴일 사용으로 실 근로시간 20일을 채우 지 못할 때 대체인력을 써야하고 채우지 못할 때 불 이익을 당하는 기관이 없다. 형평의 원칙에 위배된

출처:바른노인복지실천협의회 제안코너 (기돌아빠)

다. 직원 1인의 월 근무시간이 160시간 이상인 경우 1 인으로 계산하고, 직원 1인이 160시간을 초과한 시 간을 별도 근무시간으로 계산하지 아니한다는 규정 도

불합리한 규정이다. 160시간을 초과근무하면

1.5배 시간외근로 인건비가 지급된다. 당연히 별도 의 근로시간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초과시간은 인정 안하고 미달하는 시간만 채우도록 하는 것은 공정원 칙에 위배된다. 초과근로시간과 미달하는 시간을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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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제도

2015년도 최저임금 5,580원 전년대비 7.1% 인상

'2015년 1월 급여수가 인상없어, 한숨 늘어가는 기관 운영자들'

자료출처: 한국경제신문

지

난 26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됐다. 다만 표결은 경제계 위원 9명 전원이 자리를

최저임금위원회에 27명(노동계 9명, 사용자 9

박차고 회의실을 떠난 뒤 이뤄졌다. 사실상 정부가

명, 공익위원 9명)의 위원들이 전원 집결했다.

노동계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항의의 표시였다.

노동계는 시간당 6700원(28.6% 인상안), 경제계

날이 밝자 경제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는 5210원(동결안)을 주장하며 서로 한 발짝도 물러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8.9%의 인상률을

서지 않았다.

기록한 최저임금은 같은 기간 전 산업 명목임금상승

1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에서 양측은 네 차례의

률(3.85%)을 훨씬 앞지를 정도로 이미 가파른 상승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종

세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평균 물가상승

인상률은 27일 새벽 4시께 공익위원 측에서 전년보

률(2.9%)과 노동생산성 증가율(4.7%)도 최저임금

다 7.1% 오른 5,580원의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결정

인상률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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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최저임금이 수많은

이라는 얘기다.

영세사업장과 자영업자들을 존폐의 기로에 서게 할

실제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업자를

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의 고용여력을 위축시킬 가능

신고하는 건수는 2012년 754건에서 지난해 1408건

성이 높다는 점이다.

으로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 와중에 형사처벌을

서울에서 인쇄업체를 경영하는 C사장은 '국내 인

받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쇄업체의 80% 이상이 일감 부족으로 경영난에 처해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침체가 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자꾸 올리면 근

속되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너무 큰 폭으로 최저임금

로자를 내보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을 올릴 경우 사업주들은 고용을 줄이거나, 아니면

특히 최근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도금 단조 주물 등 뿌리산업 업체들이 큰 타격 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GS25를 운영하고 있는 양 진규 씨도 이날 뉴스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근로자들이 사업주들을 고발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저임금에 가장 민감한 노인장기요양기관 운영자들도 이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한숨만 쉬고 있다.

'7.1%의 인상안은 너무 큰 부담'이라며 '아르바이트

치매등급 신설을 이유로 보건복지부가 금년 1월

생 세 명을 고용하면서 한 달에 겨우 200만원 정도

수가를 인상하지 않았다가 이번 7월1일을 기해 수

를 벌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밤잠을 더 줄여야 할 것

가를 인상했다. 입소정원 10인 이상인 노인요양시

같다'고 말했다.

설의 경우 6.53%, 입소정원 9인이하의 노인요양공

더 큰 문제는 사업주(자영업자)와 근로자 간 갈등

동생활가정의 경우 2.2%, 재가서비스 기관의경우

과 마찰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상당수

2.3%의 인상율을 기록했다. 소폭의 인상분도 종사

편의점이나 피자배달점, 중국음식점 등에선 정부가

자 인건비 지급에 써야 한다는 반의무조항을 달고

결정한 최저임금이 제대로 통용되지 않는 곳이 많

있다.

다. 갈수록 높아지는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런 이유로 2015년 1월에는 급여수가가 인상되지

일부 영세사업자들이 사람을 뽑을 때 최저임금 이하

않을 전망이다. 이에 다시 2015년 1월에 최저임금

로 '이면계약'을 한다는 얘기다. '혹시라도 나중에 고

이 7.1%가 인상되어 어찌 경영난을 타개해 나갈지

용부에 신고할 생각이면 우리 가게에서 일하지 말

기관 운영자들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양씨는 덧붙혔다. 근로자의 최저 생계비를 보전해 준다는 취지는 충

출처: 한국경제신문(2014.6.28)

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같은 임금인상률은 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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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행복일터 만들기③

교육과정

나의 일에서 행복찾기

Writer 강은정 <객원기자, 윌토피아 본부장, 부모교육>

열정→좌절→포기→무관심→가치의 발견→행복찾기 일의 철학자 칸트는 행복의 조건을 세 가지

독

된다.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변하지 않는 현실과

로 예를 들었다고 한다. 첫째, 할 일이 있

부당함, 또는 직장생활의 어려움 등이 하루하루를

고, 두 번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마지막으로

힘들게 버티게 한다.

는 희망을 품을 것이 있다면 지금 행복하다고 한

좌절의 기간이 지나면 포기 단계에 이르게 된다.

다. 칸트가 첫 번째로 뽑은 할 일은 거창하고 돈을

'그래, 내가 뭘 어쩌겠어. 그냥 월급이나 받고 다른

많이 버는 그런 직업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 것

곳을 알아볼 때까지 견디자. 나가도 딱히 갈 곳도

이다.

없잖아?'

자신이 좋아하고 혹은 꼭 해야 하는 일, 누구는

이런 포기의 심정으로 그날이 그날이고 어제가 오

마지못해서, 누구는 입에 풀질하지 않으려고, 누구

늘 같은 나날이 지속된다. 마지막으로는 무관심의

는 기여하는 마음으로, 또 누구는 정말 가치 있고

단계이다. 그냥 기계처럼 동료를 대하고, 이용자와

의미 있는 그런 일이다. 직장에서 일을 할 때 행복

이용자의 보호자를 대하는 나를 어느 날 발견할 수

하다고 답한 사람이 1.7%(실버피아 6월호 참조)인

있다.

이유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마

이러한 단계가 되면 일요일 저녁만 되면 다가오는

지못해, 어쩔 수 없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일

'월요일'이라는 괴물이 무섭고 두려워 일요일 오후

을 하기 때문이다.

를 늘 망치곤 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3,6,9에 걸려든다고 한다.

어느 직장인은 일요일 저녁 9시에 하는 텔레비전

게임 3,6,9가 아니라 직장생활의 슬럼프 3개

프로 '개그콘서트'가 그렇게 싫다고 한다. 프로그램

월, 6개월, 9개월, 3년, 6년, 9년을 말한다.

이 정말 재미있어 웃고는 있지만 그 프로그램이 끝

처음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수 많은 열정으로 휩

나면 다가오는 월요일이 그렇게 싫기 때문이다. 그

싸인다. '그래 열심히 해보자. 내가 꼭 필요할거야'

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를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좌절을 맛보게

건져 올리고, 가치를 건져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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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월급때문에 일을 하는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무심

약 그렇다면 조금만 더 주는 곳이 있으면 당장이라

코 벽돌을 쌓는 사람과 건물을 짓고 있다고 생각하

도 옮겨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는 사람, 나아가서 역사에 남는 예술의 한 부분을

월급도 정말 중요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가치를 더하면 좀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지금 당장은 이용자가, 동료가, 상사가 나에게 스

하버드 대학의 랭거 교수가 흥미로운 실험을 했

트레스를 주어도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다. 여러 호텔의 청소부 84명을 모아 먼저 그들의

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있다. 내 마음이 행복을 만

건강상태를 체크하게 했다.

든다. 내 일의 의미와 가치는 나만이 부여할 수 있

그후 그들이 하고 있는 청소 활동의 운동량을 설 명하고 세 그룹으로 나눠 한 달간의 몸의 변화를 체 크하였다. 첫 번째 그룹은 몸의 변화를 보며 청소하게 하고, 두 번째 그룹은 무심코 청소하게 하고, 마지막 그룹 은 이 일이 고역이라 여기고 청소하게 하였다.

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푸는 게임 도구인 펀치 앞에 한 남자 가 섰다. 돈을 넣고 열심히 펀치를 날리고 나서는 울분을 토해 낸다. '최부장 이 자식아! 그럼 니가 한 번 해봐. 너는 태 어날 때부터 잘했어?' 한참을 소리 지르고 나니 다

한 달 후 놀랄만한 변화가 있었다. 한달 후에 84

음 사람이 들어와 돈을 넣는다. 이번에는 아내를 상

명의 건강을 체크해 보니 몸의 변화를 보고 느끼면

대로 화가 난 심정을 토로한다. 마지막 남자가 게임

서 청소한 그룹이 체중과 허리 둘레, 지방과 혈압이

기 앞에서 돈을 넣지 못하고 멈칫한다. 게임기 앞에

현저히 낮아졌다. 다른 두 그룹은 아무런 변화가 없

쓰인 글 때문이다. '상대를 고르시오. 직장상사 1번,

었고 특히 마지막 자신의 일이 고역이라고 여기면서

마누라 2번' 멈칫한 남자는 백수에 미혼..그래도 우

일을 한 그룹은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는 결과가 나

리는 욕할 상사가 있어서 스트레스를 주는 아

왔다.

내가 있어 그 보다는 행복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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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혜화동 사모님

삼성 고 이병철 회장의 숨겨진 여인과의 슬픈 사랑이야기④

혜화동사모님 Writer 임정제

⑦혜화동 사모님 2

이것은 아마 우리의 만남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이미 그렇게 굳어져 온 무언의 습관이었는지도 모

호

른다.

짓는 것에도 회장은 많은 골치를 앓았다.

락이 와서 메뉴를 닭 도리탕으로 결정하고 준비하

텔 신라를 세우려 할 때의 일이다. 행정상의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까다로워 호텔 하나

여러 가지 서류를 펼쳐놓고는 '이건 이래서 문제

회장으로부터 저녁에 손님을 모시고 오겠다는 연 던 중 대낮에 큰일을 당했었다.

고 저건 저래서 잘한 것이다.'라고 설명하면서 늘

요즘이야 마트에 가면 잘 손질된 좋은 닭들을 쉽

그래왔던 것처럼 또 내 생각을 묻고는 했다. 사업

게 구할 수 있지만, 당시는 내 손으로 닭의 털을 직

에 관한 얘기가 두서너 시간씩 계속될 때면 겉으로

접 뽑아야 했고, 큰 칼로 직접 토막을 내야만 했다.

야 회장의 기분을 맞추느라 신바람이 난 것처럼 보

그날도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마음이 급해서였는지

이게 하지만, 사실은 다리가 저려서 제대로 일어날

그만 칼로 내 손가락을 내리 치는 바람에 왼손의

수조차 없었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검지에 뼈가 보일 정도로 큰 칼이 파고들었다.

는 것처럼 이런 생활의 반복으로 회장이 진행하고

도마 위에는 닭의 피보다 내 피가 더 많이 쏟아져

있는 사업 하나하나에 관심과 식견이 밝아져 나중

흘렀고 나는 거의 잘라지다시피 한 손가락을 부여

엔 회장이 잊고 있던 일들을 일깨워 주기도 했고,

잡고 아들 정제를 불렀다. 깜짝 놀란 아들은 급하

어떤 일에는 소신을 밝힐 수 있을 만큼 회장을 보

게 천 조각으로 내 손을 묶은 뒤 나를 들쳐 엎고 집

좌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판단이든 사심을 갖지

앞 병원으로 뛰어갔다. 십여 바늘을 꿰매고 '절대

않고 오로지 회장만을 위한 것이었기에 회장 역시

로 물에 손이 닿지 않도록 하라.'는 의사의 당부를

내 의견을 충분히 믿어주었다.

듣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낮에 그렇게 엄청난 일

그러면서도 나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극히 절제된 대화만을 나누었을 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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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었음에도 태연하게 음식준비를 했고, 회장과 손님을 맞았다. 회장은 붕대를 맨 내 손을 보더니 '

연재소설:혜화동사모님 왜 그러느냐?'고만 한마디 했을 뿐이었다. 나는 '칼

게임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 일본 사람이 다른 어

에 조금 베었다.'고 말하고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떤 것을 원했다하더라도 그것이 무엇이든 해낼 수

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회장과 손님이 돌

있었을 만큼 날아갈 것 같은 자신감과 최고의 기분

아간 그날 밤 나는 손 전체를 파고드는 통증 때문에

이었던 나는 그 일본사람이 제안했던 게임에서 간단

잠을 한숨도 잘 수 없었다. 낮엔 긴장한 탓으로 아

히 이겼다.

픔조차 느끼지 못했던 까닭이었을 것이다. 한참 세

회장은 크게 기뻐하며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케

월이 흐른 지금도 가끔씩 그 손가락을 만져보면 그

네스 스미스'라는 골프클럽을 선물하겠다고 약속 했

날의 아픔이, 그날의 긴장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다.

혜화동 생활이 2년째 될 즈음, 홍콩을 경유해서

일본에서는 주로 택시를 이용해 다녔다. 한번은

일본으로 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다. 홍콩에 들러서

택시에서 내리며 잔돈(약300원쯤)을 별 생각 없이

오래전부터 친분이 두텁던 고(高)씨 아주머니를 만

팁으로 주고 내렸는데 회장이 직접 택시기사에게서

나보고도 싶었고, 회장의 일본 출장 계획이 있어서

거스름돈을 건네받고는 무뚝뚝하게 내려버렸다.

두루 다녀 보기로 한 것이다. 홍콩의 고씨 아주머니

그는 '왜 잔돈을 받지 않느냐?'면서, '돈을 버는 것

집에 머무르면서는 담배파이프와 골프용 셔츠 등 회

도 중요하지만 쓰는 방법도 잘 알아야 한다.'고 나무

장이 수집하는 것들을 쇼핑하기도 했다. 계획되었

랬다. '잔돈이 소중한 줄 알아야 큰돈을 모을 수 있

던 보름 동안의 일정을 앞당겨 열흘이 채 안되어서

다.'는 것이었다.

회장이 기다리고 있는 일본으로 갔다. 회장은 '일본

이렇듯 그는 매사에 정확했고 분명했으며 여행 중

에 쓰리헌드래드라는 클럽이 있는데 이곳은 각국의

에도 그날그날의 계획을 세워 계획대로만 이행하고

유명 인사들만 모이는 곳이다.'라며 '함께 그곳에 가

쇼핑 때도 정해 놓은 물품 외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

자.'고 했다. 둘이서 골프를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는 성격이었다. 오후에 쇼핑을 하다가 코트 하나에

낯선 일본인 한사람이 다가오더니 '함께 조인하자.'

그때 돈으로 3천만 원이나 되는 것을 진열대에서 보

고 했다. 회장은 기꺼이 승낙하고는 뒤돌아서서 내

여주면서 '마음에 들면 사주마.'라고 하였다. 마음에

게 '저 사람은 일본 사람이니 무조건 꼭 이겨야만 한

드는 모양도 아니었고 너무 비싼 가격에 싫다고 정

다.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 때는 사사로운 일 같

색을 하자 '저런 고액의 옷을 사면 일주일쯤 뒤에 매

아 보였지만 회장의 '반일감정'은 늘 철두철미했었

입한 사람의 이름을 적어 쇼 윈도우에 걸어두는 것

다.

이 이 백화점의 관례'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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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연재소설:혜화동사모님 잔돈을 악착같이 아끼는 회장의 또 다른 면모를

로 힘을 합해 잘 키울 수 있는 일이니 다른 생각은

본 순간이었다. 다음날에는 동경에 있는 자신의 회

아예 하지 말라.'고 했다.

사를 둘러보자고 했다. 회장실에 있는 책상이나 테

'아이는 하늘이 우리 두 사람에게 준 정표일테니 그

이블 등 모든 가구는 회장이 혜화동에 마련해 주었

뜻을 거역하지 말고 행여 지난번처럼 섣부르게 행동

던 것과 같은 것이었다. 목단나무에 조각을 하고 까

하면 안 된다.'며 적극 아이를 낳도록 권유 했다.

만 옻칠을 하여 만든 것으로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그러나 내 생각은 달랐다.

써야만 하는 것들로 회장이 좋아하는 이런 가구들은

이때 회장의 나이가 벌써 58세. 더욱이 그에게는

서소문 중앙일보와 동양방송 사무실과 스튜디오 등

이미 장충동 사모님을 통해 여러 명의 자식과 배다

을 돌아봤을 때도 익히 보아왔던 것들이다.

른 자식, 그리고 일본에도 아이가 있다는 것을 주변

테이블과 가구에 광택이 없고 깔끔하지 못하여 그

을 통해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음날 동경 지점장 내외와 일본에서 회장차를 운전

지금 만약 아이를 낳는다면 회장은 물론 나 역시

하는 일본인 운전수와 함께 청소를 한 적도 있었다.

그야말로 좋지 않은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비

마른 가제에 올리브유를 묻혀 구석구석을 닦아내

쳐질 수도 있을 것 같은 불안감과 내 순수한 사랑에

고 다시 마른 가제로 정성을 들여 여러 번 닦아내면

계산이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

빛이 번쩍번쩍 나면서 조각의 형태가 선명히 들어나

이 들었다.

훨씬 품위가 있어 보였다.

게다가 만약 아이가 생긴다면 할아버지 같은 분께

회장은 그런 멋을 아는 사람이었다. '한비사건'으

아버지라고 불러야 할 그 아이에 대한 염려와 이미

로 인해 안팎이 어수선한 그 즈음 내 몸에 이상이

내가 책임져야 할 세 명의 자식들과의 관계, 모두가

생겼다. 병원에 가보았더니 '임신'이라고 했다.

무시해 버릴 수 없는 명백한 현실이었다. 생각 끝에

나는 망설일 것도 없이 이런 상황에서 아이까지

나는 회장에게 요모조모 자세히 설명을 했다. 처음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곧바로 수술을 받았는데

에는 심하게 역정을 내며 나무라던 회장은 차차 말

수술 후에 하혈이 너무 심해 3일간을 병원에 입원을

수를 줄이더니 병원을 가야겠다는 내게 짐짓 모른

했어야만 했다. 입원 이틀째 되는 날, 병원 문이 활

척 해주었다.

짝 열리더니 회장이 걱정을 가득 담은 얼굴로 '왜 아 무 말도 하지 않았느냐? 내 아이를 그렇게 허락도 없이 그러면 되느냐?'면서 미안하고 민망한 표정으 로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들어왔다. 내손을 잡은 회 장은 '앞으로는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해주 었는데 왠지 나는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회장은 '몸이 아플 때는 돈을 절대 아끼는 것이 아

그 길로 아예 H 산부인과에서 중절 수술과 함께 불임 수술을 받았다. 불과 6개월 사이에 두 번의 중절 수술, 게다가 불 임 수술까지....... 회장에게는 '한비 사건'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 지만 내게 있어서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였다.

니다.'라고 말하면서 '돈 걱정 말고 몸조리를 잘하는

중절 수술 역시 아이를 낳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가장 잘 하는 일이다.'라고 했

것을 나는 뼈저리게 느꼈다. 만약 그 때 중절 수술

다.

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그 아이들은 모두 장성

그러나 석 달 후 다시 '임신'이 되고 말았다. 이번

해서 한창 젊음을 뽐내고 있을 것이다.

에는 조심스럽게 회장에게 말을 꺼냈다. 회장은 잠

회장은 수술 이후 병원으로 한약을 보내왔고, 몸

깐 생각에 잠기더니 출산을 강력히 권유 하였다. '서

에 좋다는 것들을 구해 비서 편에 집으로 보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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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등 나에 대한 미안함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배려하려

이렇게 기도를 드리는 백일동안 나는 집에서 육류

애썼다. 몸이 약해졌을 테니 골프를 배워 다시 건강

를 일체 먹지 않았는데 이런 사연을 알지 못했던 회

을 찾으라는 강력한 회장의 권유로 4개월 동안의 연

장은 내게 역정을 내기도 했다.

습을 통해 나는 골프가 재미있고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운동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백일기도의 치성은 오로지 회장과 아이들을 위한 것뿐이었다. 내게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들이니

4개월의 연습을 마치자 회장은 내게 승용차와 '파

말이다. 회장이 더욱 건강하시어 하시고자 하는 사

빌트'골프채 풀 세트를 마련해 주었다. 건강을 위해

업이 성공할 수 있기를, 그리고 엄마의 사람과 관심

서도 틈나는 대로 골프장에 다녀보라는 것이었다.

을 빼앗긴 채 외롭게 자라나는 내 아이들이 삐뚤어

회장의 권유에 따라 한 두 차례 골프장에 나가게 되

지지 않고 올곧은 마음으로 바르게 자라주기를 바라

었는데, 연습장과는 또 다른 골프의 매력을 느꼈으

는 정성으로 집에 차려진 육류조차 멀리하면서 치성

며,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신록을 가까

을 드렸던 것이다.

이 하면서 걷고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육체는 물

그 시기는 이미 훨씬 전부터 회장이 염원하던 용

론, 정신 건강에도 참으로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

인의 자연 농원에 대한 꿈이 진행되고 있을 때였다.

다.

이 대대적인 사업을 두고 항간에는 불가능하다는

지금은 종교를 바꾸어 기독교인이 되었지만 회장

여론도 많이 떠돌았지만 회장은 대단한 열정과 확신

과 함께하는 시절엔 회장을 따라 불교를 믿었으며

을 가지고 있었으며 집에 오기만 하면 그 얘기부터

밤이면 주로 한강에 나가 수 차례에 걸쳐 방생을 하

시작하였다.

곤 했다.

내가 드린 치성 덕분인지 아니면 회장의 사업 수

회장이 회갑을 맞이한 해였다. 그해에 회갑 잔치

완과 집념 때문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우여곡절

를 하면 '단명' 한다하여 장충동 식구들은 그 해에

많은 공사였던 용인의 자연농원 사업을 비롯해 여러

회갑을 치루지 않았었다. 그래도 그냥 지나쳐 버리

가지 사업들이 회장의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 갔

기에 너무 서운해 하자 내가 자주 찾던 삼각산 절의

다. 터무니없는 땅 값이나 산(山) 주민들의 냉담한

스님께서 '백일 기도로 치성을 드리고 하루 전날 밤

반응 등 크고 작은 갖가지 어려운 점도 많았었고,

에 산꼭대기에 올라 신문지 위에 흰 종이를 편 후

동아일보 등 언론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도를

그 위에 날고기를 듬뿍 올려놓으라.'고 했다. 그리고

하고는 했다.

나서 '새벽녘에 산 위에 올라가 신문지 위의 고기가

그러나 회장은 일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될 때는

없어졌는가를 보고 호랑이 발톱을 확인하라.'고 말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고자 한 일을

씀 하셨다.

성취하고야 마는 비정할 정도의 사업 수완을 발휘하

'고기가 없어지고 호랑이 발톱이 있으면 좋은 징 표이니 새벽에 돌 속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부처 님께 봉양 하라.'고 했다.

는 사람이었다. 물론 그런 성향들이 위인들의 특성이라고는 한다 지만 일에 대한 그의 성취욕은 어느 누구도 따를 수

바로 앞도 보이지 않는 새벽에 큰 언니가 앞장서

없을 만큼 냉정하고 대단하다는 것을 진행 과정 전

서 호롱불을 들고 산에 올라가 보니 실제로 고기는

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때마다 크게 깨닫고는

다 없어지고 신문지가 뒤집혀진 채 있었으며 주먹만

했다.

한 호랑이 발톱 자국이 역력히 찍혀 있었다. 무섭기

(다음 호에 계속)

도 하고 한편 기쁘기도 하였다.

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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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호 VOL.25 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SilverPia 발행인 강세호 <silverwill@naver.com > 발행처 (주) 유니씨에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8길 24-18 1층 (양재동, 동영빌딩) 전화번호 ( 02 ) 529-5811 팩스(0303)3444-0647 에디터 강은주 <sfcs90923@naver.com > 논설위원 임은순 <esim@unitel.co.kr > 취재기획국장 이재희 <jcomej@nate.com > 아트디렉터 강유진 <kangeugine@gmail.com > 객원논설위원 박영식 < 의사 >

대표기자 강세호 (기사총괄) 객원기자 권은미 < 시설운영 > 객원기자 강은정 < 부모교육 > 객원기자 이정숙 < 재가운영 > 객원기자 홍평근 < 제도개선 > 탐방전문기자 이은경 사진전문기자 김경민

Smart Reporter 강유진 Young Reporter 강현진 Senior Reporter 장규호 칼럼니스트 임광호 < 신경영 > 칼럼니스트 이동희 <기업경영> 인쇄 마하테크 02-2278-0137 표지사진 김경민 ISSN 번호 ISSN 2287-3058 창간일 2012년 7월 1일 발행일 2014년 7월 1일 등록번호 서초 라 11541호 이 책에 실린 모든 내용은 실버피아의 공식 견해가 아닌 필자 개인의 의견임을 밝힙니다. 본지에 실린 모든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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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실버(주)의 시니어워킹타운이 우리나라 장노년 생활문화를 바꾸어 갑니다.

15년의 노인요양시설 운영 경험과 첨단 기술 기반의 유 니실버(주)가 우리나라 장노년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엽니 다.

'100세 수명시대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스트레스 없 이 즐겁게, 그리고 소일할 수 있는 적당한 일거리를 가 지고 힐링을 겸한 노후의 여생을 보내는 것이 장노년 의 소망입니다' 2014년 7월 15일 문을 여는 유니실버(주)의 '시니어워킹 타운'이 그 해답을 드립니다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주산성(용인시 백암면 근접)에 위치한 '시니어워킹타

운'은 배산임수의 아름다운 정경에 넓고 쾌적한 주거공 간과 매일 매일의 건강점검, 재미있는 여가시간, 용돈 을 벌 수있는 소일할 일거리가 결합된 장노년을 위한 최 적의 힐링 공간입니다. '시니어워킹타운'은 65세 이상 노인이 입주할 수 있는 '노인주거복지시설(49인 정원 양로시설)과 65세 미만 장 노년 거주할 수 있는 '장노년힐링센터((40인 정원)'로 구 성되어 있습니다. 성공적인 안성 '시니어워킹타운' 개원과 함께 전국 각 지역에 지점을 개설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니어워킹타운 주거

건강

여가

일자리

시니어워킹타운 개원식 안내 일시: 2014년 7월15일 오후 5시~6시 장소: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687-3 (죽주산성/장광낚시터 옆) 입주대상: 은퇴 후 인생제2막을 시작하는 50세 후반 이후 장노년은 누구나(65세 이상은 양로원) 문의처: 시니어워킹타운 - 전화: 031-674-6763, 팩스: 031-674-6764, 홈페이지:www.unisilv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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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