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pia201412vol 30

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VOL.30

2014.

12

송년호 특집: ☞2014 노인복지 10대뉴스 ☞노인복지시설의 감정노동,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표지인물]보니아코퍼레이션 이석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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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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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0

CONTENTS 편집인노트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감정노동…………… 8

송년특집 노인복지 10대뉴스… …………………………10

인물포커스

18

보니아코퍼레이션 이석곤 대표이사…………… 18

노인복지시설의 감정노동 감정노동과 감정노동자… ……………………25 감정노동의 실태와 영향………………………26 현장에서의 감정노동 사례… …………………28 직무스트레스 평가표… ……………………… 31 감정노동의 예방대책은 무엇일까?……………32

25

노인복지시설에서의 감정노동…………………36 노인복지시설 감정노동 피해대응책……………39 성모 한마음데이 행사…………………………42

문화탐방-평양마리아 뮤지컬 '평양마리아'………………………… 44

44

VOL. 30

CONTENTS 시니어생활문화 장노년 창업원칙……………………… 51 가정에서 어르신 모시기……………… 55 장노년의 고민 - 웰다잉……………… 58

실버피아 단신

51

시니어앤파트너즈 & 유니실버 제휴 …

63

세계 노인복지지표 발표 ……………… 64 재무회계규칙 관련 법령개정 ………… 64 성남시, 노인복지시설 WI-FI 무료설치 …65 정보나눔회 정기총회 및 정책토론회 … 65

장기요양보험 제도 서울요양원 개원 소식 … …………… 67

63

서울요양원 개원 타당성 의문제기 …… 68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개정 입법예고 … 70 장기요양보험법시행규칙 입법예고…… 72 공단, 급여비용 산정기준 개정 … …… 73

유익한 교육과정 휴일의 의미 - 주휴일을 중심으로… … 74

67 연재소설(혜화동사모님⑨)… ………… 76

편집인 노트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감정노동! 편집인 강은주

벌

써 2014년 송년호를 발간하게 되었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 것인 데 나이가 들면서 가능만 하다면 시간이 잠시만이라도 멈춰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기도

한다. 우리의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요즈음 가장 인기있는 K 팝스타 제4기에 출전한 인디가수 이진 아 양의 '시간아 천천히'라는 노래말 속에 '시간아 너는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애, 조금만, 아주 조금만 천천히 가주겠니?' 라는 노래를 들으며 몸으로는 춤을 추는데 마음으로는 가는 시간의 빠 름에 아쉬움을 표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우리가 천천히 가란다고 천천히 갈 시간이 아니기에 이제는 체념하고 2014년을 잘 보내면서 다 가 올 2015년의 계획을 세워야할 때란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든다. 이번 송년호는 노인복지 분야의 한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노인복지10대뉴스의 선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기초연금 등 국가적 차원의 복지 이슈로부터 시작하여 노인복지분야의 치매등급 신 설소식, 그리고 장기요양보험 분야의 ``재무회계규칙 및 가산제도, 공포의 현지조사 등이 10대 뉴 스에 포함되었다. 인물포커스 코너에는 장노년의 난청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보니아코퍼레이션 이석곤 대표이사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번 송년호의 테마는 한해를 정리하는 한마디로 '감정노동'으로 정하였다. 낮은 수가로 인한 노인복지시설의 운영상의 고민과 갈수록 심해지는 행정규제, 노인복지시설 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현지조사와 행정처분의 스트레스와 고통, 안전사고의 위험 등에서 하루를 편히 보내기 힘든 시설운영자와 종사자들이 감정노동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바로 인식하고 제도적으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규제개혁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문화탐방코너는 북에 고향을 둔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는 마음을 담아 뮤지컬 '평양마 리아' 관람기를 게재하였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코너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직영하는 '서 울요양원' 개원 소식과 노인복지법시행규칙 및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규칙 개정령안 입법예고 소식이 담겨있다. 시설 운영자들에게 득인지 실인지 잘 분간이 안가긴 하지만 2015년 1월부터 노인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의 근무시간에 경조휴가나 교육시간을 포함시킨다는 소식이다. 새해부터는 월간 실버피아와 함께 인터넷신문 실버피아뉴스가 개국하여 노인복지 현장의 실시 간 인터넷 중계와 함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한다. 실버피아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연말 연시를 맞이하여 건강 유의하시고 가정에 화평이 함께 하시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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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년 특 집 노 인 복 지 10 대 뉴 스

Adieu! 2014 실버피아가 선정한 2014년 노인복지 10대 뉴스

실버피아는 지난 11월 한달 동안 노인복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실버피아 독자의 의견 과 언론에 노출된 2014년의 노인복지 관련 핵심적인 10대 뉴스를 정리해 보았다. 노인복지 10대 뉴스는 복지 분야 전체의 뉴스와 노인복지 분야, 장기요양기관 분야의 중 요 기사 중에서 독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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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노인복지 10대 뉴스 실버피아

2013.12

1

6 치매특별등급 실시

7 재무회계규칙 제정을 위한 노인장기요양 보험법 개정안 발의

8 가산제도 및 상시모니터 링 제도 실시

5

4

3

2

박근혜대통령 규제개혁 시동

기초연금제도 시행

복지재정누수 방지대책 가동

9 현지조사의 강화 와 필요수 업무범 위 적용 논란

원격진료 입법 발의와 시법사 업 실시

노인복지법 신법 가동

10 요양보호사 노동조합 활동 강화

NEWS

1 1. 기초연금제도 시행

기

존의 기초노령연금제도가 최대 99,100원을

의 기초연금 수준으로 보장해주고, 나머지 10만원

지급하던 것이 최대 20만원으로 지급액수가

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커지는 A값(국민연

늘어난 기초연금제도가 2014년 7월1일부터 정부의

금 가입자 평균소득 개념)에 비례해 깎는 구조였다.

안대로 시행되었다. 박근혜 정부는 2012년말 대선

박 대통령은 곧바로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당시 기초노령연금 지급액 인상과 대상 확대를 공

못하는 결과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하면서도 임

약으로 내걸었다.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현재

기내에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초노령연금의 2배(약 20만원)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정부안에 대해 야당은 '공약 후퇴'라는 비 판을 제기했고, 동시에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

하지만 새로 시행된 기초연금제도에서는 이 약속

록 지급액이 적어지는 정부안은 '국민연금 장기가입

이 실행되지 않고 후퇴하였다. 박 대통령 당선 후

자 차별' 논란을 일으키며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

새로 출범한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적

의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논의기구인 국민행복연금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 지난 해 9월 26일 마침내 '소득 하위 70% 노인에 게 국민연금과 연계, 10만~20만원 차등 지급한다' 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10만원은 정부가 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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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 박근혜대통령 규제개혁 시동

박

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청와대에서 '끝장 토론'이라는 이름으로 제1차

이와 더불어 규제정보포털의 시연에 이어 국민과

규제개혁 장관회의 겸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

기업의 현장 건의를 듣는 시간도 있었다. 이번 회

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가 실시된 배경에는 그 동안

의에서는 건축규제와 인터넷 경제, 농업 규제, 지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행정

체 규제 등 모두 4개 분야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

규제 개혁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심 분야 규제 개혁과제도 새롭게 발표되었다.

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20일 장장 7시간 동안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형태의 대화나 토론을 시도한 것이다.

신기하게도 제1차와 2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도 노인복지 관련 개혁 이슈가 논의된 흔적이 보이

이날 회의에서는 푸드트럭 도입관련 규제 개선

지 않았다. 노인복지분야에서는 규제 개혁할 이슈

과 재창업기업 대표자에 대한 신용정보 조회 면제,

가 없어서일까? 아니면 우선순위에 밀려 아직 거론

Active X 설치 규제 개혁 등 중소기업들의 규제개

되고 있지 않은 것일까?

혁 요구가 많았다.

제2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규제개혁포

1차 규제개혁에 이어 지난 9월3일 제2차 규제개혁

털에 들어가 봐도 노인복지 개선 요구사항은 몇건

장관회의가 열렸다. 제2차 회의에서는 우선 1차

되지 않았다. 노인복지 분야에서의 규제개혁을 요

회의에서 발굴했던 현장 규제 52건과 손톱밑가시

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할일 이라는 의견이 나

92건, 각 부처가 추진 중인 규제개혁 방안 진행상황

오고 있다.

NEWS

3 복지재정 누수방지대책 가동

문

무보고에서 '복지급여 부정수급 문제를 핵심

장기요양인정 등급의 엄격한 관리 강화, 둘째 필요

과제로 정하고 꼭 필요한 사람에게 복지혜택이 전달

수 인력 등 장기요양기관 배치 인력과 입소 정원의

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장관

관리 강화, 셋째, 서비스 제공여부 확인 철저, 넷째,

은 구체적 방안으로 복지영역별 법령개정과 통합전

장기요양급여제공기록지 제공을 통한 서비스 제공

산망 개선, 복지·상조·관혼 분야 등의 불공정 관

여부 확인 철저, 다섯째 행정조사 및 처벌실효성 제

행개선 등을 제시했다.

고를 골자로 하고 있다.

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월 청와대 업

박근혜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복지예산 누수를 근

보건복지부가 밝힌 누수방지 대책의 유형은 첫째,

장기요양기관 운영자들은 대통령이 나서서 행정규

절하기 위한 시스템 보완 및 제도개선을 보다 속도

제 개혁을 주도하고 있으나, 보건복지부는 도리어

감 있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행정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혼란스러워 하고

이와 관련되어 장기요양보험 분야에서도 재정누수 방지 대책이 마련되었다. 보건복지부는 4월15일부 터 5월15일까지 전국 장기요양기관 시설장 및 관리 책임자를 대상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누수방지 대책과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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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NEWS

4 원격진료 입법발의 및 시범사업 실시 근혜정부는 금년 9월 19일 200만명의 반대서

박

최근 정부 여당은 금년 정기국회 시 꼭 통과를 추

명과 70% 이상의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4차

진하려는 법안 9개를 공표하였는데, 그 주요 9개 법

투자활성화 계획 중 병원 부대사업 전면 확대와 영

안 중 하나가 바로 원격의료 법안이었다. 정부는 소

리자회사 허용을 각각 의료법 시행규칙과 가이드라

외 지역의 만성질환자를 위해 원격의료는 꼭 필요하

인으로 강행하였다.

다는 의견을 밝혔다.

컴퓨터·화상통신 등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지역 의 환자를 돌보는 방식인 원격의료 시범사업 또한 10월부터 시행함으로써 의료영리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정부는 9개 시군구의 11개 의료기관과 교정 시설 2곳에서 6개월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 고 있다. 당시 대한의사협회는 '졸속 추진'이라며 사 업 참여를 거부하였고, 결국 정부 단독으로 시범사 업을 시작하여 '반쪽짜리 시범사업'이라는 비난을 피 하지 못했다.

NEWS

5 노인복지법 신법가동

보

건복지부는 금년 2월14일 신법이라 불리는 노

이 법에 따르면 어느 기관이 행정처분을 받게 되

인복지법 및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관련 시행규

면 그 사실을 양수인 등에게 통보해야 한다. 장기요

칙 등을 개정 발표하였다. 개정된 시행규칙의 주요

양기관 운영자들에게는 공포의 법이 시작되었다는

내용은 행정처분의 기준을 강화하고 신규 위반행위

평이다. 이와 더불어 관련된 노인복지법과 노인장기

에 대한 기준을 신설하며, 위반행위가 둘 이상인 경

요양보험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이 영업정

우의 처분 기준, 행정처분 감경기준의 도입, 시·

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영업정지 대신 과징

군·구의 행정처분대장 등의 기록 관리 및 통보, 양

금을 물수 있게 하고,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도인 등의 행정제재처분 사실 통보 등 여섯 가지이

받은 경우 1년 이내에는 같은 장소에서 타인에게 양

다. 이에 따라 수급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

도하여 노인장기요양기관을 설치할 수 없도록 제도

폭행, 성희롱 행위에 대하여 최초 위반행위 발생시

를 강화하였다.

지정 취소 또는 폐쇄명령 처분이 가능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본인일부부담금을 면제·감경하거나 수 급자를 유인·알선·소개 또는 이를 조장하는 경우 업무정지명령이 가능하게 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행정체제가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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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6 치매특별등급 실시

보

건복지부는 5월2일 장기요양위원회를 열려,

있는 등급이나 등급변경신청 조치에 의해 시설에도

등급 체계 개편에 따른 2014년도 노인장기요

입소가 가능하게 문이 열렸다.

양보험 수가인상(안)을 확정했다. 2008년 7월 노

한편, 이번에 신설되는 치매특별등급은 장기요양

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이후, 고령화에 따른 치매

신청 시 거치게 되는 장기요양인정조사외에 별도로

환자 급증, 요양서비스의 질 향상 요구 등 정책 환

치매를 진단받아야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으며, 이

경 변화에 따라 제도의 지속가능성 및 안정적 운영

에 따라 치매 전문교육을 받은 의료인의 소견이 포

을 위해 장기요양 등급체계를 개편하고, 그에따라

함된 치매특별등급용 의사소견서를 발급받아 제출

장기요양 등급체계를 개편하고, 그에 다라 장기요양

해야 한다.

서비스 수가를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서 장기

치매특별등급 수급자에게는 인지기능 악화방지 및

요양인정등급은 1~5등급으로 늘어났으며 기존 3등

잔존능력 유지를 위해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주 3

급이 3등급과 4등급으로 분리되고, 치매등급으로 5

회 또는 월12회 이상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등급이 추가 된 것이다. 이전과 같이 3~5등급은 재가 서비스를 받을 수 NEWS

7 재무회계규칙의 제정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 입법발의 난 해 말 보건복지부의 민간 장기요양기관에

지

개정령안은 상당히 추상적인 부분이 많아 구체적으

대한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

로 장기요양기관 재무회계 규칙의 세부적인 사항을

규칙 적용지침을 반대하는 강렬한 민간 기관 단체들

담고 있지는 않다.

의 움직임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장기요양기관 구성

민간 장기요양기관들의 요구사항은 보조금을 받지

의 특성을 고려한 장기요양기관 재무회계 규칙을 별

않고 개인 자산을 투입하여 설립 운영 중인 민간 장

도로 제정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기요양기관에게 적용되게 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규

보건복지부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노인 장기요양보험법이 개정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보건

제이므로 재무회계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하자 는 주장이다.

복지부의 입장을 그대로 담은 청부입법의 형태로 김

이에 비해 김성주 의원 입법 발의 안은 공공성의

성주 의원이 입법발의를 준비하게 되었고, 그 정보

강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오제세 의원안은 민

를 사전에 입수한 민간 장기요양기관 단체들이 강한

간시설의 자율성을 고려한 잉여금의 처리 방법 등을

반발 의사를 보여,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이 별도로

고려하였다. 이 두 법안은 지난 11월 국회 소위원

민간 기관들의 입장을 담은 입법발의안을 상정하게

회를 통과하여 본회의 상정을 남겨 놓고 있다.

되었다. 보건복지부와 해당 국회의원, 그리고 민간단체들 이 참여한 회의에서 일단 두 개의 안이 상정되어 소 위원회에서 조율하자고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이 입법 발의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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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8 가산제도 및 상시 모니터링 제도의 실시

2

014년 1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기관에 간호사

이 서비스 모니터링의 실시기간은 2014년 4월 21

및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가산외에 필요수 인

일~6월20일까지 3개월간이며 공단직원 또는 공단

력 추가배치에 따른 가산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더

이 지정한 자가 해당 기관을 방문하여 지표 및 매뉴

불어 맞춤형 프로그램 서비스에 대해서도 가산을 실

얼에 따라 점검하게 된다. 해당 기관의 방문 일정은

시하고 있다. 가산을 받기 위해서는 인력추가배치

미리 별도로 통보하지 않고 진행한다.

를 하여 가산 계획서를 낸 요양기관과 맞춤형 서비 스 제공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모니터단은 547명의 공단직원과 282명의 외부요 원으로 구성되며 2인 1팀이 되어 시설을 방문한다.

하지만 복지재정누수방지대책의 일환으로 가산을

외부요원의 자격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간호사, 물

받은 시설을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면허증 소지자 중 해당 분야

보건복지부의 계획이 발표되었다.

3년 이상 경력자,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 중 해

이번 장기요양 서비스 모니터링은 4월~6월의 3개

당분야 5년 이상 경력자, 장기요양에 관한 학식과

월간 인력 추가배치 운영계획서를 제출했거나 맞춤

경험이 풍부하다고 지사장이 인정하는 자로 구성된

형 서비스 제공계획서를 제출한 기관을 대상으로 하

다. 상시 모니터링은 상반기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

였다.

에도 계속 실시되고 있다.

NEWS

9 현지조사의 강화와 필요수 업무범위 논란

지

난 9월30일 보건복지부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전국 노인장기요양기관에 공문을 내

보냈다.

그 공문 내용의 골자는 '요양보호사는

시작했다. 명확한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허위 청구한 가산금을 환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조리업무나 세탁물관리 업무를 하지 말 것'과

하지만 상식선에서 제대로 구분이 되어 있지

위생원은 '세탁물 관리만 한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않아 통념적으로 명확한 경계가 이루어지 않은

있을 것 같다.

조리원이나 위생원 등의 인력운용 부분에서 가산

이와 같은 논란의 발단은

2014년 1월부터

청구를 했다고 해서 현지조사에서 적발되어 환수를

시작된 급여수가 가감산 제도 때문인 것으로

당하거나 행정처분 명령으로 영업정지가 떨어지는

분석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어 업계 전체가 혼란에 빠져

급여수가의 인상을 목적으로 금년 초부터 인력운용

들고 있으며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부분의 가산제도를 실시했다.

분노하고 있다.

현장의 노인장기요양기관 운영자들은 일단 가산금제도를 반기며 환영했다. 하지만 박근혜대통령의 '복지예산 누수방지 강화'라는 엄명으로 장기요양기관 분야에서는

이에 따라 민간단체들의 강렬한 항의가 이루어졌고,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와 민간 단체대표들의 간담회가 이루어져 현장의 사정을 고려한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산금을 허위로 신청하여 부당 가산금을 지급 받는 것을 억제하겠다는 취지의 현지조사를 강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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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10 요양보호사 노동조합 활동의 강화

고

고 지적하고 있다.

고 있는 요양보호사 40여명이 4월8일 노동부

다만 이들의 주장은 현행 법적으로는 일부 타당한

를 찾아가 집단 진정을 냈다는 소식에 업계가 혼란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온

스러웠다. 진정을 낸 요양보호사들은 노인장기요양

문제로 장기요양기관의 평가제도와 강력한 현지조

기관에서 일하면서 24시씩 격일 맞교대하는 근무형

사를 통해 이미 시설 운영자들이 거의 대부분 개선

태로 한 달에 200-30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

한 사안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노동조합과 진보

에도 불구하고 월급은 120-130만원에 불과하다고

정당이 관련하여 산업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

주장하며 이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것이라고 항

하고 6월 지방선거를 노린 홍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변하고 있다.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양·파주시 일대 노인장기요양기관에서 일하

이들은 '사업자들이 저임금을 합법적인 것으로 하

이어 실제로 고양시의 S요양원의 경우 요양보호사

기위해 서류상으로 만24시간 기준 최소 8시간에서

들의 노동조합 결성과 파업으로 기관이 폐쇄되어 소

12시간에 이르는 휴게시간을 부여하고 있지만 실제

유권이 제3자로 이양된 후 다시 시설이 오픈되었고,

로는 요양보호사 1인이 하루 종일 보통 7명에서 많

위장폐업이라고 주장하는 노동조합의 시설점거 농

게는 20명에 이르는 환자를 돌보고 있어 휴식을 취

성이 한동안 지속되는 혼란을 겪었다.

하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이다'고 호소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설에서 연차휴가를 주지 않거나 강제 적으로 지정 혹은 대체하는 문제, 초과근무 등 법정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법위반 사례가 일 부 발생하였다'는 주장과 더불어 '올해 최저임금이 5천210원으로 인상되면서 몇몇 요양시설들은 일방 적으로 식대를 공제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최저임 금을 지키지 않으려는 꼼수이자 근로조건 불이익 변 경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 역시 법위반에 해당 한다'

◀[사진]시즌포토 설악산의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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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실버피아뉴스' 발간 유니실버(주)와 바른노인복지실천협의회가 월간 실버피아와 함께 인터넷신문+현장중 계방송 기능이 포함된 '실버피아뉴스(SilverPiaNews)'를 오픈합니다. 2014년 12월1 일 오픈시험뉴스를 시작으로 2015년1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분야의 생생한 소 식을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하나, '‌ 실버피아뉴스'는 http://www.silverpia.org를 통해 전달됩니다. 첨단 반응형 디자인으로 PC와 모바일 장비를 통해 동시에 볼수 있습니다. 하나, '‌ 실버피아뉴스'는 시니어분야의 주요 인물소개와 오피니언, 법과제도, 경제, 시니어산업의 교육, 문화, 여가, 주거, 시니어일자리, 그리고 신기술과 제 품, 시니어의 건강, 이벤트 등 다채로운 소식이 포함됩니다. 하나, '‌ 실버피아뉴스'는 특별히 노인장기요양기관 코너를 만들어 노인장기요양보 험제도의 변화 소식과 우수 노인장기요양기관 소개, 장기요양기관을 돕는 Supplier를 소개하는 Silverpia Yellow Page가 개설됩니다. 하나, '‌ 실버피아뉴스'는 매주마다 시니어분야의 뉴스를 인터넷방송으로 보내드립 니다. 또한 주요 세미나, 워크숍, 궐기대회 등의 현장 소식을 인터넷 방송으 로 생중계 해 드립니다. 모바일폰에서도 생중계 방송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버피아뉴스 창간기념 세미나에 실버피아 독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시:

2014년 12월 12일(금)오후 2시~6시(세미나 후 만찬 참석과 숙박이 가능)

■ 장소: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687-3 (바른노인복지실천협의회 본부+실버피아뉴스 스튜디오) ■ 내용: 2014년 정리와 새해맞이,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힐링, 시니어 인재발굴과 육성 ■ 참가문의: 031-674-6763(참가인원: 50~60명, 선착순 마감), 참가비: 20,000원(숙박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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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보니아코퍼레이션 이석곤 대표이사

인터뷰: 강세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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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보니아코퍼레이션 이석곤 대표이사

장노년의 난청 해결을 위한 평생의 노력 청각보조기 '천둥' 개발 완료 - 출시준비 나이가 들어 난청이 있다면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멀게 느껴지게 된다. 한 가족이 방에 앉아 서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난청이 있는 어르신이 계시면 TV 볼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소 리가 잘 들리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소음으로 들릴 수 밖에 없어 가족 간에도 대화하 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난청의 문제나 청각기능 상실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도 록 돕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연구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보니아코퍼레이션 이석곤 대 표이사를 만나보았다.

노년에 이르면 몸의 부위가 하나씩 망가져 감을 느낀다고

장

이러한 난청의 문제나 청각기능 상실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한다. 눈이 침침해 지고, 치아가 부실해지고, 무릎관절 때

돕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연구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회

문에 고생하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노화현

사가 있어 화제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보니아코퍼레이션 이석곤

상으로 '난청'이 있다.

대표이사이다. 이석곤 대표는 최근 난청 문제 해결을 돕는 청각

난청이란 말이나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말한

보조기 '천둥'을 개발하여 출시준비를 하고 있다.

다. 난청은 진단명이라기보다는 잘 들리지 않는 증상 그 자체를 말하고 난청을 일으키는 매우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

①블루투스 헤드셋 만드는 회사, 보니아코퍼레이션

어떤 이유에서든 난청이 있다면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멀게 느

보니아코퍼레이션은 블루투스 헤드셋을 만드는 회사이다. 서울

껴지게 된다. 한 가족이 방에 앉아서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난

강남 청담동에 있는 사무실에 들어서자 이석곤 대표는 헤드셋을

청이 있는 어르신이 계시면 TV 볼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소

써보라고 기자에게 권한다. 그런데 다른 헤드셋하고 조금 다른

리가 잘 들리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소음으로 밖에 들릴

게 있다. 귀에 덮어쓰지 않고, 귀 앞부분에 걸치기만 하는 헤드

수 없어 가족 간에도 대화하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셋이다.

노인복지시설에 입소하고 계신 어르신들 중에서도 난청 어르신 이 있으면, 직원들이 그 어르신과 대화하느라 애를 먹기도 하지 만 덩달아 목소리가 높아져 시설 내부가 시끄러운 것을 많이 경 험한다.

헤드셋을 귀에 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소리가 들리지? 이 방 면에 무지한 기자는 궁금증이 나서 다시 물었다. 이 대표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소리를 귀로 들을 수도 있지만 귀 앞부분의 뼈를 통해서도 소리가 전달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꼭 노인분야가 아니라도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이

골전도방식(Bone Conduction)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러한

어폰을 늘 꽂고 다니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주위의 방해를

소리 전달 방식의 특징은 헤드셋을 통해 나오는 음악소리는 뼈를

받지 않고 음악 감상이나 외국어학습 등에 몰두할 수 있지만 자

통해서 듣고 나머지 일반적인 소리는 귀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

칫하면 잃을 것도 많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다 보면 주변

는 점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외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게

소리를 듣지 못해 난처하거나 위험한 상황이 종종 생긴다. 소음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이 대표는 소개했다.

성 난청과 이명에 시달리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대표는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귀에 꽂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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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보니아코퍼레이션 이석곤 대표이사

▲[사진]보니아코퍼레이션의 골전도 헤드셋 EZ-7000을 착용하고 미디어를 감상하는 모습(좌)와 전시된 관련 제품들(우) 다 일어나는 사고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보니아코퍼레이션의

'보니아코퍼레이션의 핵심 경쟁력은 고체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

헤드셋 'EZ-7000'은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

는 칩 제조능력과 가장 듣기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음향전달 기

명한다. 귀 앞부분 뼈에 걸치기 때문에 주변 소리는 귀로 듣고,

술(소프트웨어)'이라고 말했다.

헤드셋에서 나오는 소리는 뼈로 듣는다는 얘기였다.

이석곤 대표는 '보니아코퍼레이션 제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이 대표는 '소리는 공기만이 아니라 고체(뼈)를 통해서도 전달

더 유명하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2011년 개봉된 프랑스 영

된다는 원리를 응용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종이컵 두

화 스페셜포스에는 이 회사가 만든 제품이 나온다. 특수부대원들

개를 실로 연결하면 소리가 전달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 보니아코퍼레이션이 만든 헤드셋 장비를 끼고 통신하는 장면

그는 '최근 미국 한 주에서 귀에 이어폰을 끼고 운동하면 과태 료를 부과하는 등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골전도 방식의 이어폰과 헤드셋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다. 보니아코퍼레이션은 프랑스 특수부대에 골전도방식을 이용한 헤드셋을 납품했다. 프랑스 방산회사가 보니아코퍼레이션을 찾

이 대표는 골전도방식 기술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1990년대

아와 거래가 성사됐다. 군인들이 작전을 수행하다 보면 내부 통

후반부터 중국 베트남 등의 저가제품 때문에 다른 길을 찾을 수

신뿐 아니라 주변 소리도 들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제품이

밖에 없었다’며 '특수한 시장을 공략하려고 만든 제품이 골전도

필요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납품한 헤드셋은 5만

방식의 통신기기'라고 설명했다.

개 정도다. 한국과 미국, 스위스 군에도 장비를 팔았다.

보니아코퍼레이션에는 현재 국내 대형 음향기기 회사에서 30

이 기술을 응용한 특수통신장비를 만들어 포스코 등 소음이 큰

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연구 개발자 네 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이

사업장을 갖고 있는 회사에도 납품했다. 이 대표는 '골전도 기술

15년간 골전도방식 제품을 개발하는 작업에 매달렸다. 이 대표는

을 통한 음향 전달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응용 분야가 넓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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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이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 파트너 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보니아코퍼레이션 EZ-7000의 첫인상은 깔끔함 그 자체다. 군 더더기 없는 세련된 모습으로 미니멀리즘을 잘 살렸다. 목 뒤에

이러한 활동들의 결과로 보니아코퍼레이션의 블루투수 제품은

작동 상태를 표시하는 LED가 달렸고 왼쪽에 전원 버튼, 오른쪽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으뜸중기제품'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

에 음량 버튼이 있을 뿐, 이외의 조작부는 보이지 않는다. 노이

기도 했다.

즈 캔슬 기능을 갖춘 통화용 마이크도 왼쪽 아래에 깔끔하게 숨 겼다. 충전 단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같은 마이크로 USB

②대표적 제품: 골전도 헤드셋 EZ-7000는?

규격으로 만들고 고무마개를 덮어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보니아코퍼레이션이 만든 고체소리전달방식 블루투스 헤드셋의

슬쩍 보면 일반 넥밴드 형태의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과 닮

브랜드는 'EZ-7000'이다. EZ-7000은 진동 스피커가 탑재돼

은 모양새다. 좌우를 접어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점, 머리 크기에

착용 시 귀를 막지 않으며 기존의 진동 스피커보다 크기가 작다.

따라 밴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점, 디자인이 색다른 점 외에

진동자 특유의 둔탁한 소리를 고사양의 일반적인 스피커 수준과

딱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없다.

유사하게 튜닝해 골전도 관련업계 중 최고의 음질을 자랑한다.

그렇지만 일단 귀에 걸면 바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헤드셋이

헤드셋 내부에는 초소형 마이크가 있어 착용도 간편하다. 보니

귀를 덮는 게 아니라 관자놀이 부근을 지긋이 눌러주기 때문이

아 관계자는 'EZ-7000을 사용하면 운전 중에도 헤드셋으로 안

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기심이 동하게 하기에 충분한 모습

전하게 통화를 즐길 수 있으며, 운전에 방해되는 손놀림이 없다'

이다.

며 제품의 강점을 소개했다. 스마트폰117과 같은 마이크로USB

귀를 덮지 않아도 소리가 날까? 의심도 잠깐, 페어링을 하고 음

충전과 360mAh의 배터리 용량으로 2시간 충전에 10시간 재생,

악을 재생하니 거짓말처럼 노랫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BCT 스피

100시간 대기가 지원된다.

커 부분에 손을 대니 진동이 간질간질 느껴진다. 바로 이 진동이

▲[사진]보니아코퍼레이션의 골 전도 헤드셋 EZ-7000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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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보니아코퍼레이션 이석곤 대표이사 머릿속을 울리는 소리의 정체다.

칠 걱정도 없다. 귀를 막는 타 스테레오 헤드셋과 달리 운전할 때

보니아코퍼레이션은 2000년부터 골전도 헤드셋을 만들며 관련

착용해도 문제없다.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할 때도 한결 안전

기술을 쌓아온 업체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보통 진동판을 울려

하게 즐길 수 있다. 생활 방수 처리 덕에 레저 활동을 할 때도 든

소리를 내고 이를 고막을 통해 내이로 전달한다. 반면 골전도 기

든하다. 게다가 무선이라 편리하기까지 하다.

술(Bone Conduction Technology)은 두개골에 소리의 진동을

보니아코퍼레이션 EZ-7000은 블루투스의 편리함과 골전도 헤

전달함으로써 고막과 이소골을 거치지 않고 바로 달팽이관 속 청

드셋의 기능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개념 블루투스 헤드셋이

각신경으로 소리를 보낸다.

다. 밖에서 좀 더 안전하게 음악을 듣고 싶다면, 내 고막을 쉬게

일반인에겐 생소하지만 골전도방식은 그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고막이 손상된 이들이 소리를 듣도록

하고 싶다면 보니아코퍼레이션 EZ-7000만큼 적합한 제품도 없 을 것 같다.

돕고 주변 소리를 함께 들어야 하는 군인이나 경찰의 통신 장비 에 쓰이기도 한다. 귀마개를 꼭 써야 하는 산업 현장에서 통신 수

③장노년을 위한 청각보조기, '천둥'

단으로 활용하기도 좋다.

보니아코퍼레이션이 자랑하는 본격적인 장노년을 위한 제품은

골전도 기술이 특수한 분야에서만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니다. 골

청각 보조기 '천둥'이다. 이석곤대표가 장노년을 위한 청각보조

전도 기술이 적용된 보니아코퍼레이션 EZ-7000은 일상생활 속

기를 개발한 것은 나이 드셔서 청각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

에서도 다채로운 쓰임새를 기대할 만하다. 귀가 열린 만큼 주위

해서이다. 보통 난청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보청기를 착용하기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이 이 제품의 가

도 하는데 보청기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보청기를 착용하고 다

장 큰 매력이다.

니면 왠지 장애인으로 인식될까봐 착용을 꺼리는 어르신들도 많

보니아코퍼레이션 EZ-7000은 블루투스 헤드셋의 장점까지 고

다고 한다.

스란히 갖췄다. 무선으로 스마트 기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편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청각보조기는 의료기기라기보다는 생활

리하다. 블루투스 2.1+EDR 클래스 2 규격에 맞춰 만들고 최대

전자제품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착용이 간편할 뿐 아니라 이어폰

10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작동한다.

형태로 되어 있어 다른 사람들이 보아도 보청기를 착용했다는 인

HSP/PFP/A2DP/AVRCP 프로파일을 갖춰 음성 통화와 더불 어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다. 버튼 세 개로 통화와 음악 재생 제 어, 음량 조절 기능을 다룬다. 전원 버튼은 곡 재생과 일시정지 기능을 겸하며 음량 버튼은 다음 곡 이전 곡 넘기기 기능을 품었 다. 음량은 16단계로 조절된다.

상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6~10 만 원대로 아주 저렴하다. 난청으로 고민하는 장노년들은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그 리고 가볍게 이웃에게 선물할 수 있는 제품이다. 종합검진을 통해 청각능력이 약화되었다고 진단을 받은 경우

소리는 어떨까.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귀로 직

상태가 나빠져서 정식 보청기를 사용하기 전에 가볍게 착용해보

접 듣는 것에 비해 은은하게 퍼지는 소리가 난다. 음량을 올릴 때

는 것을 권장할 만하다. 이 제품은 이미 미국의 식의약청(FDA)

귀를 간질이는 느낌도 재미있다.

에 생활의료기로서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음질 면에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유선이 아닌 블루투스

본 제품의 기술적인 특징은 압축전자기술을 이용해 기기의 크

헤드셋이라는 점, 귀를 막지 않기 때문에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

기가 매우 작으며, 고도의 음성증폭기로서 10미터 이내에서 외

는다는 점, 활용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합

부의 작은 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음량은 32단계로

격점을 줄 만하다. 소리를 간접 전달하는 것치곤 괜찮은 소리를

조절이 가능하며 저음과 고음을 구별하는 모드 조절정치가 부착

낸다.

되어 있다.

보니아코퍼레이션 EZ-7000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궁합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는 J씨(남, 65세)는 '자신이 다소 청각

이 좋다. 대중교통 속에서 소리를 듣지 못해 내릴 정거장을 지나

기능이 떨어지고 있는데 보니아코퍼레이션의 천둥을 착용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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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니아코퍼레이션의 개발하여 출시 준비하고 있는 청각보조기 '천둥'의 모습(우측은 상자 내부) 니 착용감이 좋을 뿐 아니라 평소 TV를 보면서 소리가 잘 안 들

있다'고 말했다.

려 볼륨을 크게 해서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는데 이제는 그

그 밖에 천둥을 현장에서 사용해 보고 바로 그 용도를 말하는

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매우 좋다'고 착용소감을 말

사람들도 많았다. 은행이나 공공기관에 가면 청각기능이 퇴보하

했다.

여 잘 알아듣지 못하시는 분들이 방문하시는데 민원실에 천둥을

J씨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직원들이 청각기능이 떨어지는 어르

비치하여 사용하게 한다거나 일부 복지재단에서 난청으로 고생

신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어르신이 소리가 안 들려 직원들의 목소

하는 장노년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 차원에서 보급을 확대할 수

리가 커지게 되는데 시설에 천둥을 비치해 놓고 필요하신 어르신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들이 사용하게 하면 어르신들의 요구사항을 잘 듣고 이에 대응하

천둥은 아직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대량생산과 더불

여 서비스의 질적인 수준이 향상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

어 유통망을 통해 보급되면 장노년의 난청 문제를 도울 수 있는

을 표시하고 있다.

좋은 제품으로 크게 기대가 된다.

생명보험 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H씨(여, 48세)는 '장노년 관

보니아코퍼레이션의 천둥을 열심히 소개하는 이석곤대표의 이

련 보험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보험가입을 권유하기 위해서 대

마에 맺힌 이슬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장노년의 난청문제를

부분의 설계사들이 작은 선물을 준비하곤 하는데 천둥은 나이가

해결하는 전도사로서의 사명감이 엿보인다.

드셔서 청각기능이 퇴화한 어르신들에게 드릴 좋은 선물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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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의 감정노동

노인복지시설의 감정노동,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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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감정노동과 감정노동자'

감

정노동(Emotional Labor)은 직장인이 사람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수준이 높아지면서 가

을 대하는 일을 수행할 때에 조직에서 바람직

중된 대인 업무 스트레스와 열악한 처우에서 오는

하다고 여기는 감정을 자신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행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이때 인격무시나 폭언,

하는 노동을 의미한다. 판매, 유통, 음식, 관광, 간

성회롱 등의 행위가 수반되기도 한다.

호 등 대인 서비스노동에서 주로 발생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감정노동자로 분류되는 주

감정노동은 실제로 느끼는 감정과 다른 감정을 표

요 직업군으로 항공기 객실승무원, 홍보도우미 및

현해야 할 때 발생하며, 감정노동으로 생긴 감정적

판촉원, 통신서비스 및 이동 통신기 판매원, 장례

부조화는 감정노동을 행하는 조직 구성원을 힘들게

상담원 및 장례지도사, 아나운서 및 리포터, 음식서

만들며 감정노동으로 생긴 문제가 적절하게 다루어

비스 관련 관리자, 검표원, 패스트푸드업 종사자,

지지 않는 경우엔 심한 스트레스(좌절이나 분노, 적

마술사, 고객상담원(콜센터 상담원), 미용사를 포함

대감, 감정적 소진)를 보이게 되며, 심한 경우엔 정

하고 있다.

신질환 및 자살까지 갈 수도 있다.

감정노동으로 인해 근로자들은 감정을 억제함으로

여성가족부가 밝히고 있는 '감정노동자'란 '배우가

써 실제 감정으로부터 소외시켜 직무 스트레스를 유

연기를 하듯 타인의 감정에 맞추기 위하여 자심의

발하고,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치명적 손상을 가져

감정을 억누르고 통제하는 일을 일상적으로 수행하

오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이나 고혈압, 수면장애,

는 노동자'를 말한다.

음주, 도박에 중독되는 경우로 확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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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감정노동의 실태와 영향 무조건 친절을 강요하는 사회

한

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한 직업분류별 감정

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노인복지시설의 종

노동의 실태를 보면 감정노동을 많이 수행하

사자들의 조사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면 아마 감정노

는 직업군으로는 음식서비스 관련직이 가장 수위를

동의 수위를 차지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 및 판매관련직, 미용, 숙박,

이 조사에 따르면 감정노동은 대인관계 능력이나

여행, 오락, 스포츠 관련직, 사회복지 및 종교관련

의사소통 능력과 관련이 많고,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직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직업일수록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 업무 자율성이

직업 세분류상으로는 항공기 객실 승무원이 가장

떨어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홍보도우미 및 판촉원, 통

서비스 업종 고객들은 종사자들이 어떠한 상황에

신서비스 및 이동통신기판매원, 장례상담원 및 장례

서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에게 '친절'

지도사, 아나운서 및 리포터, 음식서비스 관련 관리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고객의 이러한 기대가 만족

자의 기준으로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조사되

되지 않는다면 그 사업체의 평판과 실적은 점차 하

었다. 이 조사에는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들이 대상에

락할 것이다. 이에 사업주들은 종사자들에게 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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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있는 표정과 언행

이나 사회심리적 건강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을 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즉 근로자들에게 손님에

감정노동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한 채 억압

게 어떠한 상황일지라도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외적

된 감정이 장기간 지속되면 갖가지 질병은 물론 심

으로는 친절한 표정과 말투, 행동을 유지하도록 강

각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감정노동이 건강에 미

요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행동요령에 대한 지침서를

치는 영향은 크게 탈진증후군과 심리적 변화, 뇌·

만들어서 배포하고 지침서대로 잘 하고 있는지를 수

심혈관계 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이다.

시로 감독하고 있다.

탈진증후군이란 업무과중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또한 근로자가 조직에서 원하는 규범을 내면화할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리는 증상이다. 심리적 변화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의 실제 감정과는 달리 자

는 우울증과 불면증, 적응장애 등을 꼽을 수 있다.

신이 할 것으로 기대되는 표정과 언행을 하도록 조

흥분과 화를 억제하며 수십, 수백 명의 고객을 미소

직적으로 강제되는 처지에 놓인 근로자를 감정노동

로 상대하다 보면 심각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릴

자 라고 하며, 이때 행해지는 표정과 언행이 감정노

가능성이 높다. 뇌·심혈관계 질환으로는 자율신

동이다.

경계인 교감신경과 비교감신경의 부조화가 발생한

대면서비스를 주로 행하는 근로자들은 임금을 받

다. 근골격계 질환은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어깨와

고 자신의 직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짓

요통 등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 밖에도 갑작스

는 표정과 몸짓, 느낌까지도 관리해야만 하는 실정

러운 가슴 통증이나 만성피로, 소화불량, 두통, 무

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서비스

기력감 등 화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로자는 일터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실제 감정과는

고객 앞에서는 지나치게 친절하게 행동하면서도 가

관계없이 조직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표정과 몸짓을

족이나 친구 등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에게 화나 짜

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근로자들에게 스트레스로

증을 내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와 함께 억울하고

작용하게 되어서 여러 가지 심리적인 면에서 좋지

분한 마음이 되풀이 되다 보면 신경질적 정신 장애

않은 결과를 낳게 된다. 즉 감정노동의 수행으로 자

의 일종인 공황장애를 일으키거나 대인 기피증이 생

신의 실제 감정으로부터 소외된 근로자는 심리적인

기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참았던 감정이 폭발되며

긴장상태 속에서 일하게 되고, 이는 결국 직무소진

폭력적인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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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현장에서의 감정노동 사례 최근 감정노동자, 서비스직 사람들의 근무 환경에 대한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SBS 스페셜 '가면 뒤의 눈물'> 다큐멘터리에서 감성노동의 실태를 잘 표현하고 있다. 다음은 SBS 스페셜에 나타난 이야기를 여과 없이 살펴보도록 한다. 제1화:홈플러스의 직원 휴게실에 배치되어있는 생각의자

직

원휴게실 복도에는 생각하는 의자가 놓여있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만약 우리 할머니

다. 서비스 점수가 낮은 사람은 직원들이 다

할아버지가 유치원생들이 반성할 때 사용하는 생각

보는 복도에서 생각의자에 앉아 반성해야 한다. 실

의자와 책상에서 가만히 앉아 직원들의 시선을 느끼

제 한 중년의 여성 직원이 두 시간동안 생각의자에

고 있을 상황을 상상해본다면 과연 이 반성은 타당

앉게 되었는데 다른 직원들이 지나가면서 느껴지는

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시선에 수치심을 심하게 느끼고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대부분 그 직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4-50대가 넘으신 분들이고 아무리 힘들어도 실제 그만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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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서비스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그 곳에서 받은 수치심과 자괴감은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 그들에게 인권이란 무엇일까?

제2화:콜센터 상담원의 사례 울시와 구청의 각 민원전화를 하나로 통합하

서

전화로만 목소리를 듣다보니까 ARS 기계라고 생

여 만든 민원시스템으로 2007년에 시작되어

각하는 몇몇 사람들. 콜센터 직원들도 감정을 가진

현재 24시간 운영 중인 서울120다산콜센터이다. 무

사람이지만 본인의 감정을 숨기고 서비스해야 하는

엇이든 물어보아도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콜센

감정노동자들의 상당수는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

터 직원에게도 손님들에게 끊임없는 비난과 욕설을

은 우울한 상태인 스마일마스크 증후군을 겪는다고

들어야 했다.

한다.

그래서 각 직원들의 책상 앞에는 '화가 나면 열까

바로 우리 사회의 모습이 감정노동자에 대한 인권

지 세라',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등

침해 실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감정노동자의

의 인내 권장 문구가 쓰여 있어 그들에게 완벽한 서

하나인 콜센터 상담원 10명중 3명은 성희롱을 당한

비스를 압박하는 느낌을 준다. 친절과 서비스를 악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하는 손님들에게 항상 친절한 음성으로 무엇이든

콜센터처럼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언어폭

대답해주는 그들은 단지 악질 손님들의 전화번호를

력이나 성희롱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한

적어놓는 등으로만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할

다. 자신의 요구를 주장하며 욕을 주구장창하면서

수 있다고 한다.

화풀이 상대로 콜센터 직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을

최근에는 이동통신사콜센터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상냥하게 인사를 하는 콜센터 상담원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일삼는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뿐더러 제품 불량과는 무관하게 오직 상담원을 괴롭 히는 것이 목적인 고객도 있다. 이 경우 언어폭력 및 성적 농담을 하면서 콜센터 직원들에게 고통은 안겨주지만 기업 간들의 경쟁이

이동통신사콜센터의 일 뿐만이 아니다. 콜센터 여

심해지고 '친절 서비스'가 보편화된 요즘은 고객이

성 직원에게 성희롱 등을 일삼는 사람들은 상담원들

비합리적인 태도를 보여도 직원이 감정을 억누르고

이 자신들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언어폭력

'친절한 서비스'를 무조건 제공해야하는 현실이다.

을 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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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제3화:병원간호사의 사례

간

호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항상 웃으며 사람

나의 직원일 뿐 정작 자신은 없다고 말한다. 이 말

들을 대하는 직종이라 힘든 점이 하나둘이 아

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간호사를 보니 그들의 서

니라고 한다. 계속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조금

러움과 답답함이 절로 느껴졌다. 물론 본인의 정당

만 기달려 달라, 죄송하다, 죄송하다 란 말만을 반

한 권리를 보장받는 소비자로써 서비스를 받지만 이

복하는 그들에게 보호자분들은 그저 화만 내기 바쁘

런 식의 막무가내 소비자들은 감정노동자들의 인권

다.

부터 존중해주었으면 한다.

이런 것이 일상인 그들에게 그냥 친절히 웃는 하

제4화: 골프장 경기도우미의 사례

골

식이 점점 더 크게 자리 잡을 것 같다.

심각한 것 같다. 얼마 전 국회의 높은 지위에

감정 노동자들의 경우 우울증 환자의 비율이 일반

있던 유명인사가 골프장 경기보조원에게 지나친 성

국민들의 2배에 달했고 이는 징계해직자의 우울증

희롱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골프장 경기보조원,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감정 노동자들의 약 4분의

일명 캐디들의 감정노동 상태가 수면위에 떠오른 적

1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

이 있었다.

다. 이는 서비스직종 노동자들의 정신과적인 문제

프장 경기보조원 등 서비스직에 대한 고충도

명찰이 보이지 않는다며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외모

가 굉장히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 일반인

비하에 대한 발언도 서슴없이 하는 등 전혀 서비스

의 평생 우울증 경험비율과 비교해보아도 굉장히 높

에 대한 질이 낮아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비

은 수준이라고 한다.

스 노동자들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회사, 그리고 소 비자들. 여성으로써 서비스직종 노동자들의 삶은 수 치심으로 물들어져 있는 것 같다.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이상 여성 서비스직종 노동자들에게 수 치심과 외모 비하는 어느 정도 당연한 것이라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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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가족부, SBS 스페셜 '가면 뒤의 눈물'

감정노동자에 대한 직무스트레스 평가표 일

을 실제로 느끼려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와 그랜디가 개발한 측정방법으로 감정노동을

이러한 학술적인 방법 외에도 감정노동의 상태를

표면화 행위와 내면적 행위라는 두가지 차원으로 구

정서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직무스트레스 평

성하여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가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다음 표는 정서적 측면의

반적으로 감정노동을 측정하는 방식은 혹실드

표면화 행위는 자신의 감정과 달리 고객에게 거짓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스트레스 평가를 위한 점검

감정을 표현하거나, 실제 감정과는 다른 행동이나

표로 5개 이상 항목에 해당하면 감정노동 강도가 강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비하여 내면적

한 편이며, 7개 이상은 전문가의 상담, 치료가 필요

행위는 고객에게 보여주려는 감정(상냥함, 친절 등)

하다.

▼[표]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스트레스 평가를 위한 점검표

1. 회사에서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강요한다 2. 고객에 대한 어떠한 부정적인 감정도 감춘다 3. 고객에게 의도적으로 친근하게 웃고 행동한다 4. 감정적으로 메말라 간다는 생각이 든다.

5. 내가 하는 일에 좌절감을 느낀다.

6. 회사 동료들에게 냉담해지는 것을 느낀다.

7. 모든 일에 점점 소극적인 된다.

8. 전반적으로 내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

9. 상사는 업무상 실수를 덮어주거나 격려해 주지 않는다.

10. 직장 동료들은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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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감정노동의 예방대책은 무엇일까? 감정표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및 마음관리 인식변화와 제도적 대책 필요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간단한 스트레칭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음관리 기법 활용 감정노동 피해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대안 제안 ▲[그림]감정노동의 예방대책

①감정표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및 마음관리

>의 주인공들처럼 운동이나 수다로 푸는 것이 가장

감정노동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한 채 억압된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와 함께 마시는 술은 독이

감정이 장기간 지속되면 갖가지 질병은 물론 심각한

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후의 과다한 음주나 흡연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우울

은 피해야 한다.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증과 불면증을 꼽을 수 있다. 흥분과 화를 억제하며

감정과 분노를 표출하는 <즐거운 인생>의 주인공들

수십, 수백 명의 고객을 미소로 상대하다 보면 심각

처럼 취미 활동 등으로 정서적 재충전을 하는 것도

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좋다. 간단하게는 심호흡, 스트레칭, 적당한 공간

또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만성피로, 소화불 량, 두통, 무기력감 등 화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

에서의 소리 지르기 등도 분노의 감정을 해소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나기도 한다. 고객 앞 에서는 지나치게 친절하게 행

삼성의 모 기업에서는 한 때 이렇게 스트레스를

동하면서도 가족이나 친구 등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

받고 있는 감정노동 직원을 위하여 한달에 만원씩

에게 화나 짜증을 내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와 함

지급하여 단체로 직원들이 호프집에 모여 상사를 마

께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되풀이 되다보면 신경증적

음놓고 욕하는 '한마음 데이' 행사를 실시하여 좋은

정신 장애의 일종인 공황장애를 일으키거나 대인 기

성과를 보인 곳도 있다.

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참았던 감정이 폭발되며 폭력적인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②인식 변화와 제도적 대책 필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스

우리나라 경제는 그동안 고속 성장에 힘입어 제

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억제된 감정을 쌓아놓지 말

조·생산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

고 표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긍정적

행됐다. 특히 국내 서비스 산업 종사자는 계속 증가

인 마음으로 자기감정을 돌보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추세이다. 하지만 서비스 직종 감정 노동자들의 고

한다. 요가와 사우나를 하며 친구와 수다로 직장 속

통을 헤아리는 인식이나 제도적인 정책은 소홀하다.

에서 얻은 스트레스를 땀과 함께 분출하는 <싱글즈

때문에 감정노동자들의 직무 스트레스는 더 심화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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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업들

회사에서는 근무강도를 조절해주면서 '당신은 우

역시 친절 강화 교육이나 모니터링 제도 등 서비스

리 회사의 소중한 사람'이라는 인격존중의 회사 분

매뉴얼 개발을 통해 감정노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위기를 조성해나갈 필요가 있다. 고객만족도와 더

반면 종업원의 정신건강을 고려한 심리 상담 서비스

불어 종업원만족도도 함께 중시해야 한다. 더불어

등은 외면하고 있다.

사업주는 근로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이와 함께 소비자들 역시 올바른 서비스 소비문화

을 마련해야 한다.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과도한 서비스 요구가 감정노동자들의 고통과 피해를 일으킨 측면이 있기

③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간단한 스트레칭 실시

때문이다. 서비스직종 감정노동자들의 스트레스를 개인의 일로 치부하기보다는 '감정노동의 가치'를 이

◎손가락 펼치기

해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정부와 기업,

손가락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며 10초 동안 손가락을

소비자 모두 적극적으로 나설 시기이다.

쫙 편다. 이어서 관절을 모두 쓴다는 느낌으로 10초

회사에서는 회사차원의 관리와 직장동료들의 관심

간 손가락을 구부린다. 다시 한 번 반복한다.

이 직무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감정노동은 직무스 트레스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인식을 하고, 감정노동

◎팔목 비틀기

과 건강에 관한 내용에 관하여 근로자 교육을 실시

가슴 앞에서 두 손을 깍지 끼고 팔목을 시계 방⑦향

한다. 또한 감정노동 자체를 완화시키는 방안을 마

으로 끝까지 10번 돌린다. 반대 방향으로도 10번 반

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감정노동이 노출되는

복한다.

빈도와 정도를 완화시키고, 서비스 제공 고객의 적 정수를 정한다.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

◎팔 뒤로 당기며 고개 젖히기

식공간을 제공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왼팔을 등 뒤로 늘어뜨린 다음 오른손으로 왼쪽 팔

한다.

목을 잡아당긴다. 동시에 고개는 오른쪽으로 기울여

고객과의 갈등이 생기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노

10초간 버티고 반대쪽도 반복한다.

력도 필요하다. 관리자로서 근로자와 고객간의 중 재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어깨 으쓱하기

직원들에게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슬로건 만 강조하

목과 어깨가 당기는 것을 느끼면서 양 어깨를 위쪽

지 말고, 직원이 블랙컨슈머에게 시달리는 경우에는

으로 끌어올린다. 그 상태에서 3~5초간 버티고 이

'직원 보호 역시 최우선'이라는 모토로 직원들의 마

완한다.

음관리에 보다 폭넓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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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머리 뒤로 깍지 끼고 가슴 펴기

것과 유사한 방법이다.

머리 뒤로 두 손을 깍지 끼고 허리를 반듯하게 세운 다. 두 팔이 평행이 되도록 양 팔꿈치를 뒤로 밀며 가슴을 편 상태로 5초간 유지한다.

⑤감정노동의 폐해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 대안 현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대안으로는 관련법률 개정과 교육훈련 확

④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음관리 기법 활용

대, 근로기준법상 산업재해 인정 등을 들 수 있다.

인제의대 백병원 우종민 교수는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정신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마음관리 기

1)법률 개정의 필요: 감정노동으로 인한 폐해를

법으로 ▶적응하기, ▶일과 나의 분리, ▶분노조절

산업재해의 범주에 포함하고, 감정노동에 관한 정

훈련, ▶단순업무몰입, ▶생각멈추기 등의 방법을

부의 책무를 명시하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산업

제안하고 있다.

안전보건법 제4조(정부의 책무) 제①항에 “감정노

먼저 '적응하기'란 '고객이 나에게만 일부러 그런

동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정성 평가

것이 아닐거야. 누구에게도 화를 냈을거야'라고 고

및 개선”이라는 항목을 추가하고 산업재해보상보

객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

험법 제37조(업무상의 재해의 인정기준)의 제①항

래서 가급적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가지

제2호 업무상 질병에 관한 항목에 감정노동을 추가

는 심리적 행위이다.

한다.

두 번째 '일과 나의 분리'란 '지금 나는 연극을 하 고 있어. 일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거

2 감정노동에 대한 교육훈련 확대: 청소년기부

야'라고 생각을 바꾸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터 감정노동을 체험할 기회를 갖도록 중, 고등학교

세 번째 '분노조절훈련'이란 스스로 위로하고 격

단계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직업 체험을 의무화

려하는 자기암시나 혼잣말을 하는 인지지능 기법으

하고 다양한 직업 체험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서비

로 심호흡을 하거나 자극피하기, 관심 바꾸기, 용서

스 산업의 확대 발전에 따라 다수의 직업인이 감정

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로 분노가 쌓이지 않도록 한

노동에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직업교육과 훈련 과

다. 적당한 공간에서 크게 소리 지르기 등을 통해

정에 감정노동을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내용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심리전문가

필수적으로 삽입해야 한다. 감정노동에서 비롯한 스

들은 충분한 수면도 좋은 분노조절훈련이라고 말한

트레스 해소 기술, 적절한 고객응대 방법, 감정노동

다.

종사자의 권리, 감정노동으로 인한 업무상 재해 보

네 번째 '단순업무몰입'의 방법은 감정노동으로

상방법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본 업무가 아닌 일에 몰 입함으로써 격해진 감정을 녹이는 방법이다.

3)근로복지공단의 감정노동 산업 재해 인정: 노

마지막 '생각 멈추기'는 '심리적인 상처는 계속 반

동자들의 감정노동을 포함한 업무상 스트레스에 대

복해서 생각나게 마련이므로 일단 그만 생각하자'

하여 산업재해로 인정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

고 마음을 먹고 생각을 멈추거나 다른 생각에 빠지

요하다.

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명 Reset 방식으로 알려 져 있으며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일단 컴퓨터 스 위치를 껐다가 다시 켜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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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 하는 힐링

'K팝스타 시즌4'에 출연한 인디가수 이진아양의 '시간 아 천천히'라는 노래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3인 의 심사위원은 물론 제작진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참 가자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를 들으며 몸을 흔들고 가슴으로는 '세월이 빠름'의 스트레스를 달래주는 힐링 의 전율을 느끼게 한다. 우리 함께 가사를 음미해 보도 록 하자.

시간아 천천히 ■ 이진아 작사•작곡

너와 손을 잡고 걸어갈 때면 나는 항상 노랠 부르지 랄라라 이상하게도 너와 있을 때면 시간이 도망가 버리네 시간아 잠시동안만 멈춰줄래 너는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조금만 아주 조금만 천천히 가주겠니 어떻게 이럴 수 있니 하루가 금방 지나가 너와 항상 있다간 할머니 되겠네 이 기분이 영원히 갈까 음 시간아 잠시 동안만 멈춰줄래 너는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조금만 아주 조금만 천천히 가주겠니 시간아 잠시 동안만 멈춰줄래 너는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조금만 아주 조금만 천천히 가주겠니 노래듣기: http://www.youtube.com/ watch?v=7FseJbpIr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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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노인복지시설에서의 감정노동 아

직까지 연구사례가 종합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노인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은 전형적인 감정노 동자에 속한다는 분석이다. 노인복지시설에는 다양한 직군의 종사자들이 있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인 노인요

양시설의 기준으로 종사자에는 시설장,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영양사, 조리사, 위생원, 사 무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모두 감정노동자로 분류되어야 하는 이유는 다른 직업과 달리 고객들의 불만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입 소자들의 폭행이나 성희롱, 협박, 그리고 보건복지부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나친 통제강화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를 참고 견뎌야 하는 감정 억제 행위 때문일 것이다. 노인요양시설의 종사자 중 가장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시설 장, 간호사, 요양보호사 직군의 감정노동 사례를 살펴보기로 한다.

①시설장들의 감정노동 사례

을 하며 시설이 배상금을 불어내라고 협박을 당하기

부산에서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는 H씨(남, 61세)

도 했다.

는 보호자의 횡포에 폭언, 협박에 견디다 못해 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상식을 벗어난 통제행위도 감

트레스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다고 고백

정노동을 부추기는 행위에 속한다. 대전에서 시설

한다. 시설에 입소해 계신 할머니 한분이 화장실을

을 운영하는 E씨(여, 51세)는 최근 강화된 국민건강

가기 위해 복도를 걷다가 스스로 넘어져 골절상을

보험공단의 현지조사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당하게 되었다. 시설에서는 영업배상과 전문인 배

많다고 하소연한다. 공단 직원에게 말대꾸를 하거나

상책임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지만 시설 측 직원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현지조사를 하겠다고 으름장

잘못이 입증되지 않으면 보험회사에서 치료비 등 손

을 놓고 가기 때문에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스트레

해 배상금액을 지불하지 않는다. 이에 보호자들이

스만 쌓여간다고 고민을 털어 놓는다. 민주노총 등

격분하여 친척들까지 몰고와 시설을 점거하고 농성

과 같은 노동단체와 연계한 요양보호사들의 노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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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활동도 시설장 들에게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원인

시간에 술을 마시고 취하여 들어오는 요양보호사를

을 제공한다.

바로 해고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고양시의 L요양원 시설장 K씨(남, 54세)도 요양

것이라는 각서를 받기도 했지만 몇일을 못가서 다시

보호사의 노동조합 활동 때문에 신경쇠약에 걸려 병

술을 마시고 시설에 출근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

원 신세를 진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강화된 인력배

도 요양보호사의 채용이 어려워 당장 나가라는 말을

치기준에 따라 요양보호사 등의 근로자를 채용해야

못한다. 속병이 생겨 소화도 안된다고 하소연한다.

되고, 시설을 운영하기도 벅찬 낮은 급여수가 때문

개인 자산을 투입하여 설치한 노인요양시설을 정

에 여러 가지 형태의 요양보호사 근무제도를 시행해

부가 언제부터인가 비영리라고 주장하며 공공기관

왔다. 급여수가 인상없이 매년 하늘을 나는 최저임

에 적용하는 재무회계 규칙을 적용하라고 강제화하

금에 요양보호사의 급여를 맞추다 보니 요양보호사

고 이익금이 남아도 가져갈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

의 근무제도를 바꿀 수 밖에 없다고 푸념한다. 그

역시 시설장들을 감정노동자로 변하게 만드는 중요

러다 보니 격일 맞교대 근무제도인 일명 퐁당퐁당

한 원인이라고 시설장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제도를 실시하게 되고 야간 휴게시간이 문제가 되 어 요양보호사들이 데모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

②간호사의 감정노동 사례

양보호사가 데모를 해도 시설은 운영이 되어야 하기

장기요양시설 입소노인은 고령에다 치매 또는 와상

때문에 빨리 접고 싶은 속마음을 숨기고 직원들을

상태로 간호 및 간병서비스가 필요하고 욕창, 요실

설득시키느라고 바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시설장이

금, 유치도뇨관, 낙상 등으로 인한 골절이나 갑작스

감정노동자로 변해 있는 것이다.

러운 의식상실 등의 응급상황 발생이 잦으므로 지속

경기도 시흥시의 K원장(여, 67세)도 요양보호사

적인 관리와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스트레스와 공단의 통제 스트레스 때문에 심기가 불

이러한 상황에서 노인과 보호자는 간호활동 과정

편하다. 요양보호사 배치기준이 어르신 2.5인당 1

에서 신속한 업무 수행뿐만 아니라 대상자의 건강상

인이 되고 요양보호사 채용이 어려워 시설에 물의

태에 따른 설명과 설득, 경청을 요구하므로 사회적

를 일으킨 요양보호사도 함부로 해고하지 못하고 전

으로 용납되는 감정을 유지해야만 하기 때문에 간호

전긍긍하며 비위를 맞추느라 속병이 나있다고 고백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느끼는 실제의 감정과 노인요

한다. 요양보호사가 제때 채용되지 않으면

양시설내의 감정표현 규범에 의해 감정표현의 차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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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가 발생하여 감정노동을 경험하게 된다. 경기도 용인의 H시설에 간호사로 취업한 S씨(여,

기도 한다'며 눈물을 보인다. 하루 빨리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소연한다.

45세)는 요즈음 뇌출혈로 인해 하반신 마비로 입소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들은 휴가

한 어르신의 보호자가 매일 시설에 츨근하다시피 방

를 내기가 어려운 형편에서 장시간 무거운 어르신을

문하여 어르신의 상태에 일일이 감시하며 지시하는

옮기고, 목욕시키느라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는

통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하루가 멀다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인 학대 방지라는 운영지침

하고 병원에 가야하고,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재활

때문에 화 한번 제대로 낼 수가 없다.

병원도 가야하고 한방병원에 침도 맞아야 한다고 하

어떤 어르신은 부르는데 제때 오지 않았다고 쌍욕

며 간호사의 동행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시설에서

을 하면서 요양보호사에게 호통을 치는 경우, 자신

는 보호자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짜증내지 말고 친

이 부탁한 일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폭력을 휘

절해야 한다는 서비스 헌장 때문에 화도 내지 못하

두르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더구나 인지능력이 부

고 감정을 숨기다 보니 자신도 어쩔 수 없이 감정노

족한 치매환자들의 폭력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이

동자가 되어 있다고 고백한다.

다. 다른 어르신을 돌보고 있는 사이 시설을 빠져 나간 치매 어르신을 찾느라고 온종일 헤매고 다니는

③요양보호사의 감정노동 사례

일, 그리고 시설을 빠져나간 어르신이 아침에 동사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의 경우 할

하여 발견되어 경찰서 드나들던 일 들 요양보호사의

아버지 입소자들로부터 성희롱, 폭행, 언어폭력을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생활환경에 자연적으로 감

당하기 일쑤이다.

정노동자가 되어 있다.

중국 연변에서 고향을 찾아 경기도 S시에 위치한

고용노동부는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던 요양보호사 J씨(여, 56

호사들의 보호를 위해 직업건강가이드라인을 발간

세)는 '1주에 한번 이상 할아버지를 목욕시키면서 할

하여 배포하고 있을 정도로 요양보호사가 감정노동

아버지들이 자신의 몸을 더듬는 것은 예사이며, 밤

의 온상이 되고 있을 정도이다.

에는 5,000원을 줄 테니 한번 넣게 해달라고 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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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에서의 감정노동 피해 대응책 노

인복지시설 운영자들을 감정노동자로 전락하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직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①기관을 운영하기에 부족한 수가, ②밀도 높은 행정규제와 현지조사에 대한 공포, ③안전사고의 염려, ④타산업의 동

종 직종에 비해 낮은 급여수준, ⑤외부로 표출되기 힘든 성회롱이나 언어폭력 등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감 정노동 피해대책의 요점은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기본적이다

①시설 운영에 적정한 급여수가 인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행정규제의 개혁이 이루어져야

시설장들이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부분은 시설 운

한다.

영을 위해 필요한 재정 확보이다. 해마다 하늘 높 은 줄 모르고 치솟는 최저임금과 물가에 대비하여

③현지조사제도의 개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되는 급여수가는 제자리

장기요양기관 운영자를 감정노동자로 변하게 한 주

걸음하거나 소폭 인상되어 해마다 재정적인 어려움

된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현지조사제도이다. 현장

을 겪고 있다.

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주도로 이루어지는 현지

더구나 2015년 1월에는 최저임금제에 맞추어 직원

조사를 '저승사자'라고 표현한다. 현지조사 시 시설

들의 급여를 인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상이 동결

운영자를 범죄인 취급하는 것도 근절되어야 한다.

되어 2015년 7월에나 인상을 고려한다는 소식이다.

증거인멸 우려라는 사유로 사전예고 없이 방문하는

사실 급여수가가 적절하게 인상되면 일단 종사자 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재원이 확보되어 시설 운영자 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될 것이다.

현지조사가 대표적인 범죄인 취급 사례이다. 조사자들의 강압적인 태도나 안하무인격의 현지조 사 진행방법, 반강제적인 진술서 작성 강요들도 노

민간 시설임에도 이익금을 취할 수 없는 현행 재

인요양시설 종사자들을 감정노동자로 만드는 원인

무회계 규칙도 잉여금을 취할 수 있도록 개정되어야

이 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지 조사의 방법과 절차를 개 선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②엄격한 행정규제의 개혁 시설의 운영경비가 장기요양보험 재정으로부터 나

④적절한 휴가제도나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의 개발

오고, 장기요양보험 재정의 20%를 국고 보조하는

장시간 동안 스트레스를 받고 일하는 노인요양시설

제도 때문에 장기요양기관인 노인요양시설이 준 공

종사자들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를 자유롭게 사

공기관화 되어 엄격한 통제 등 행정규제를 받고 있

용할 수 있는 근무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 하지만 장기요양기관의 대부분이 민간의 개인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급여수가 지급과 관련하

자산을 투입하여 만든 민간 기관의 성격을 동시에

여 운영되는 월160시간 (2015년 1월부터는 월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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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가능기준일수) 근무 의무화 제도는 단 1분이라도 모

⑤시설 내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 조성

자라면 직원 미배치로 간주하여 직원들이 근로기준

스트레스를 억제하며 일해야 하는 노인요양시설의

법에 보장된 휴가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각박하

감정노동자를 위해서는 '감정노동자를 존중하고 배

다. 이 제도를 개선하여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를

려하는 행동 실천하기'의 노력이 필요하다. 감정노

사용하더라도 근로기준법상 근로로 인정하는 것처

동자에게 반말하지 않기 등 말로 보여주는 매너가

럼 월 160시간 근무 의무화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있어야 한다.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계절별 소풍 나들

하인을 대하는 듯한 무시하는 태도를 삼가고, 만

이, 오락 및 힐링 프로그램 참여, 회식 등 기회가 주

날 때 마다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며 인사하는 태도

여져야 한다.

와 내 가족 대하듯 생각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

요가 등 정적훈련을 통한 심신 회복, 자아성찰 등

줄 필요가 있다.

을 게을리하지 말고, 등산, 수영 등 스트레스 해소

시설내 내부고객인 종사자들의 만족해야 보호자나

운동요법 및 취미생활을 적극 활용하고 치료방법으

대상자인 외부고객이 만족할 수 있으므로 시설에서

로는 시설의 고충처리실을 운영하거나 의사 등 전문

는 고객과 더불어 직원 또한 최우선으로 생각하도록

가와 상담함으로서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지게 해

운영방식이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야 한다.

노인복지 분야에서도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제도

시설 운영자들은 감정노동자인 종사자들에 대한

적인 장치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늘어가고 있

직무스트레스를 평가토록 지도하고 대처방법, 직무

다. 감정노동자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미소와 말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장해 발생을 해당 근로자에게

한마디 임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주지시키도록 해야 하며 감정노동자에 대한 건강증 진프로그램과 주기적인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해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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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감정노동의 해소' 서울 강동성모실버케어 전직원 한마음데이 행사 가져

▲[사진]죽주산성 정상에서 강동성모실버케어 직원들이 편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모습

노

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한 노력들이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소인 '유니힐링센터'로 이동하여 한승렬 대표의 인사

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와 고단함 등 감정노동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

아침 9시30분 부터 시작한 제1부에서는 워크숍 장

서울 강동구 강동성모실버케어(대표 한승열)는 지

말에 이어 유니힐링센터 강세호 대표의 '장기요양기

난 11월5일과 6일 이틀동안, 경기도 안성의 힐링형

관에서의 윤리경영과 서비스헌장'이라는 주제의 강

워크숍하우스 '유니힐링타운'에서 '전직원 한마음데

연이 진행되었다.

이 행사'를 가졌다.

점심식사 후에 경기도 안성 허브마을을 견학하여

이날 행사의 취지에 대해 한승열 대표는 '평소 노

허브향에 취해보기도 하고, 고려시대 몽고항쟁의 유

인요양시설에 근무하는 모든 종사자는 도가 지나칠

적지인 '죽주산성'에 등반하여 단풍이 물든 가을의

정도의 스트레스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감정노

정취를 만끽하며 그동안 쌓였던 피곤과 스트레스를

동자 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적절하게 종사자들의 스

날리기에 충분했다.

트레스가 해소 되어야 만 요양서비스의 수준이 향상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산에서 돌아온 직원들은 힐링카페내의 편백나무 사우나와 반욕기, 그리고 운동장에 마련된 캠프파이

이날 프로그램은 요양시설의 특성상 모든 직원이

어의 열기와 함께 삼삼오오 모여 한잔의 맥주를 마

함께 모일 수 없는 형편을 고려하여 제1부와 제2부

시며 춤도추고 대화도 나누는 의미있는 힐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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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질 수 있었다. 제1부 프로그램에 참석한 저녁시간 담당 근무자들 이 서울로 올라가고 낮 시간에 근무한 직원들이 합 류하여 제2부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기뻣다'고 고백하며 '강동 성모실버센터의 직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외쳤 다. 이어서 에콰도르 음악을 연주하는 그룹 '로스안데

제2부에서는 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강동성모실

스'의 특별초청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아름다운 남

버케어의 모습을 조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미 음악의 선률을 들으며 직원들은 음악에 박수치고

에 어르신 모시는 일에만 열중하여 시설의 모습과

어깨 춤을 추며 모두가 하나되는 행복의 시간을 경

이미지를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는데 자신들이 하는

험하였다.

일이 매우 값지고 보람있는 일이란 사실을 깨닫고 마음의 위로를 갖게 되었다. 이번 힐링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역할 바꾸

콘서트가 끝난후 '성모가수왕 선발대회', 그리고 ' 대표님과의 대화 시간'을 보내면서 힐링의 밤은 깊 어만 갔다.

기' 프로그램 이었다. 모든 직원들이 보호자와 어르

이날 한마음데이 행사 참여의 소감에 대하여 박승

신, 그리고 시설장의 입장이 되어 입장바꿔 생각해

보 간호팀장은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바삐 돌아가

보는 일종의 가상직책 시뮬레이션(Virtual Position

는 시설 생활에서는 제대로 동료들의 입장을 생각

Simulation) 게임이다.

하고 배려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함현경 사무국장은 이 게임을 위해 2개월 전부터

통하여 남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의 문이 열린 것이

직원 모두 어르신의 입장이 되어 침대에 누워보기

가장 큰 효과'라고 자랑하면서, '무엇보다도 오랜만

도 하고, 보호자 입장이나 시설장의 입장에서 어떻

에 직원들간 원할한 소통의 시간을 갖은 것이 뜻깊

게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지를 물어본 자

었다'고 말했다.

료를 취합하여 이날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직원들은 행사를 마치고 시설 로 돌아가 이틀간 경험한 소통의 기쁨과 힐링의 즐

이날 발표를 들은 요양보호사 장희숙씨(여,63세)

거움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는 평소 시설장님이 요양보호사에게 힘든 일만 골라

어르신 모시는 직원들의 얼굴에 함박 웃움이 깃드니

시키는 줄 알았는데 이번 입장바꾸기 게임을 통해

어르신들도 이전보다 더욱 행복해 하신다.

시설장님의 하시는 일과 역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사진]성모가수왕 선발대회에 참석하여 열창하는 직원과 흥겨워 춤추는 조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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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평양마리아'

'평양 마리아'의 마리아는 성경의 막달라 마리아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녀는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이 그녀를 창녀로 만들어 창녀의 삶을 살았던 슬픈 인물이다. 그러나 예수를 만남으로 그녀의 삶에 빛이 비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어느 누구도 남들의 손가락질 받는 하수구 냄새가 나는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면, 그가 직면한 상황이 그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내 몰린 것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이미 상처 받았 던 그들을 더 비난하고 조롱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타의에 의해 심기어 졌다면, 우린 이런 좋은 상황에 있는 것을 당연시 여기며, 당신들은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곳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도 우리처럼 자유롭게 사랑하고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굶어 죽은 자녀를 묻고, 그 곳을 목숨을 걸고 떠날 수 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서는 북에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생각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탈북민들의 증언과 외침에 모두 귀 를 기우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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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평양마리아

뮤지컬 '평양마리아' 공연장을 찾아서 11월 16~17일, 광주에서 '요덕스토리의 정선산 감독 작품 Writer: 한은숙<객원기자>

지

난 11월 16-17일 광주에서는 뮤지컬 <요덕스 토리>로 유명한 정성산 감독의 올해 새 작품

<평양마리아>가 올려졌다.

영화 <량강도 아이들>로 감독에 데뷔했으며, 뮤지 컬 <평양마리아> 극본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는 북한에서 생활할 당시에도 모스크바로 유학

평양이라는 특수한 장소와 마리아라는 어울리지

가서 영화를 전공할 정도로 엘리트였으나, 북한에서

않는 이름의 부조화에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기도 하

몰래 한국의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발각돼 한국으로

고 평양이라는 이름이 주는 불편함이 왠지 모를 불

탈출했다.

안함을 제목으로부터 느끼며, 비오는 11월의 월요일

그 일 때문에 정 감독님의 아버지는 함경남도 요

필자는 다소 먼 거리이긴 하나 기대감을 가지고 공

덕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목숨을 잃었다.

연을 관람하기 위해 다녀왔다.

아버지가 공개처형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 죄

그날은 마침 정 성산 감독의 생일날로, 무대 위에

책감과 분노의 마음을 담아 쓴 작품이 바로 이전 작

선 정 성산 감독. 생일 케익과 감독이 좋아한다는

품인 정치범수용소에서 피어난 가슴 아픈 사랑이야

홍어를 선물로 전달받고는 아이처럼 웃고 부모님 생

기를 담은 뮤지컬 <요덕스토리>이다. 감독은 생일

각에 눈물 글썽한 그의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

날 먼저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에 가슴에

다.

손을 모으고 조용한 목소리로 평양 마리아를 우리에

정성산 감독은 평양 출신으로 1995년 한국으로 온

게 소개하였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탈북자 출신감독으로 영화 <쉬리>, <공동경비구역

북한 조선혁명박물관 책임 해설원으로 근무하는

JSA>, <실미도>, <동해물과 백두산이> 등 영화 각

잘나가는 즉 사상적으로 충성된 정 리화라는 여인의

색자로도 활동했다.

파란만장한 생애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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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평양마리아 그녀는 평양의 아름답고 재기발랄한 아가씨이다. 그

용당하고 남편의 장기가 거래되는 끔직한 비극이 벌

녀는 남한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듣는다.

어진다. 정리화는 다시 북한으로 끌려 들어오나,이

그런 그녀를 노리던 자들로부터 훗날 그녀의 남편 이 되는 광남은 그녀를 구해주고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줌으로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그들은 남한 노래인 사랑의 미로를 즐겨들으며, 서로 깊은 사랑을 키워간다. 결혼하여 쌍둥이 아기를 얻게 되는 그들을 보면 사상과 체제가 다를지라도 젊은 남녀의 사랑은 일반 보통 남녀의 사랑과 다르지 않다. 그들은 아기를 잘 키우고 싶어 하고, 아름다운 가 정을 꾸리고 싶어 하는 그런 보통의 신혼부부이다.

제 하나님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다시 탈출을 하게 되나, 그 녀와 한 자매와 같이 지내던 김영숙을 구하고자 북 한으로 다시 들어가고 그곳에서 성경책을 찢어 미 원, 설탕, 담배 등을 말아 수용소 내에서 전도를 하 게 된다. 그녀는 결국 가장 비참하고 처참하게 순교 한다. 평양 마리아는 여주인공인 정리화 역을 맡은 배우 가 무대 위에서 2시간 동안 노래와 연기를 주도하는 모노 작품이다.

그러나 리화의 남동생이 듣던 Mp3의 음악에 남한

북한 주민에 대한 인권 탄압에 대한 슬픈 현실을

음악이 있는 것이 발각되며, 그들의 인생은 걷잡을

아프도록 느끼게 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

수 없는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가는 듯 ,앞날을 알 수

들의 처절한 아픔을 그린 작품으로 뮤지컬 감독이기

없도록 복잡한 상황이 되고 만다. 이 일로 그녀는

전에 영화감독인 정성산 감독의 능력이 최고로 발휘

멀리 수용소로 추방되고 그녀의 아이들은 남편이 맡

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 기르고 있던 중 아이들은 굶주림에 죽고, 남편도 폐결핵으로 죽을 지경에 이른다.

이미 한 편의 영화를 따로 촬영해서, 뮤지컬 공연 장에서는 영상과 무대가 절묘하게 어우려지면서 멋

이를 알게 된 그녀는 강철민이라는 당 간부의 사

진 하모니를 이루어 박진감 넘치는 하나의 작품을

주를 받고 당의 필요한 재정을 채워주는 대신 남편

만들어 내며 아주 독특한 연출이 이루어져 그 아이

의 살리기 위해 중국으로 탈출하게 된다. 그 곳에서

디어가 놀랍다.

술집아가씨로 몸을 팔며 엄청난 돈을 벌고 이것을

한 편의 영화와 어우러져서 공연이 진행되면서 무

북한으로 보내주게 되나, 결국 정리화와 남편은 이

대 위에도 정리화 씨 외에도 북한 장교 옷을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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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우들이 나와 군무를 함께 펼쳐져 전혀 모노

하산 아마드알 바시르 대통령의 범죄자 신세로 전락

뮤지컬이라고 볼 수 없는 흥겨움이 있다.

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정

유엔 총회의 북한 인권 결의안 채택은 북한의 반

성산 감독이 7년 동안 실제 인물과 편지를 주고받으

인륜적인 인권탄압을 전 세계에 크게 각인시켰고 김

면서 시나리오 작업을 함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정은 권력에 크나 큰 경종이 되었다는데서 의미가

정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작품적 상 상력일까 궁금할 정도로 너무도 충격적인 현실들을 그려내고 있다. 요즘 통일을 화두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진행되고

크다. 많은 분들이 <평양 마리아>를 보고 우리 한반도의 윗 쪽 땅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있으며, 인권문제에 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외의 여러 이슈에는 즉각적인 민감함을 보이

유엔 총회 제3위원회는 11월19일 북한의 인권탄압

나 사실상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짓밟히고 힘

을 반인도적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토

겨운 삶을 살고 있는 북한의 형제자매들에게 우리는

록 권고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채택했다.

오히려 더 차갑다.

채택된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서 수십 년간 최고위

오히려 외국인들이 왜 우리가 침묵하는지를 묻는

층의 정책에 따라 인도(人道)에 반하는 범죄가 자행

난감한 상황도 종종 만나게 된다.왜 이 처참한 상황

돼 왔다.'며 이 문제를 ICC에 회부하도록 권고했다.

을 우리만 모르는 척 하는 것인가 아니면 모르는 것

이어 '반인도적 범죄행위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들

인가?

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제재를 가하도록 검토해야 한 다'고 명시했다. 유엔 총회를 통과하면 김정은은 권고안대로 반인 도적 범죄자로 ICC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아야 한

왜 이것이 특정한 사람들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 자체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 인 가? 이미 수만의 새터민들이 자유를 찾아 힘겹게 이 곳으로 오고 있다.

다. 김정은은 내전으로 동족을 살상한 죄로 ICC에

그러나 어렵게 찾아온 자유의 땅에서 우리의 편견

회부돼 재판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의 오마르

속에서 그들은 또 다른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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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평양마리아 것이 또 다른 슬픈 현실이다. '평양 마리아'의 마리아는 성경의 막달라 마리아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녀는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상 황이 그녀를 창녀로 만들어 창녀의 삶을 살았던 슬 픈 인물이다. 그러나 예수를 만남으로 그녀의 삶에 빛이 비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어느 누구도 남들의 손가락질 받는 하수구 냄새가 나는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면, 그가 직면한 상황 이 그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내 몰 린 것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이미 상처 받았던 그들 을 더 비난하고 조롱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타의 에 의해 심기어 졌다면, 우린 이런 좋은 상황에 있 는 것을 당연시 여기며, 당신들은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곳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할 수 없 다. 왜냐하면 그들도 우리처럼 자유롭게 사랑하고,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굶어 죽은 자녀를 묻고, 그 곳을 목숨을 걸 고 떠날 수 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생각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탈북민들의 증언과 외침에 모두 귀를 기울이길 바란 다. 한 연약한 여인이 마리아가 되어 강하고 용기 있 게 헌신하는 모습을 통해 어떤 어려움에도 파괴되 지 않는 인류애를 강하게 느끼며 전율한다. 상황이 열악할수록 더욱 강하게 우리의 양심을 두 드려 행동하게 하는 아름다운 인류애에 눈시울이 뜨 겁다. 공연을 모두 본 후에는 더욱 감당할 수 없는 슬픔 이 몰려온다. 이 모든 것이 픽션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났고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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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힐링타운 이용안내 업경영컨설팅 전문기업 '유니실버(주)'는 경기도 안성시 죽주산성 기슭과 장광

기

저수지로 둘러싸인 배산임수의 아름다운 명당터에 힐링형 워크숍하우스 '유니힐 링타운'을 오픈하였습니다. 회사 및 단체의 경영전략수립과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 소/근무의욕 고취를 위한 워크숍 또는 한마음 힐링데이 행사에 귀사의 임직원 여러 분을 초대합니다.

1. 장소: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양대로 197-22 (전화:031-674-6763) 2. 시설규모: 가. 부지 및 면적: 대지 3,000평, 건물연면적 1,000평 나.

이용시설:

◈100명 규모의 고품격 숙소(1인실, 2인실, 4~6인 가족 및 단체실) ◈교육장 및 회의실, 분임토의실 완비 ◈힐링카페(핀란드식 편백나무 사우나, 반욕 사우나, 적외선 안마기 월풀 목욕장, 휴게 및 명상의 공간) ◈개별 취사도구가 완비된 게스트 하우스 (30명 이용가능) ◈야외 황토 찜질방 및 풍욕장, 산속오솔길, 족구/배드민턴장, 캠핑장 ◈죽주산성 등반길(1시간 코스), 장광저수지 둘레길 (30분), 주변 명소 탐방 3. 이용서비스: 가. 20명 이상 단체 이용시 워크숍 프로그램 무료 디자인 나. 회사 및 단체기관 운영에 필요한 직무교육 서비스나 특별주제 강좌 서비스 제공 다. 기관의 문제 진단 및 해결을 위한 워크숍 진행서비스(대표FACILITATOR 진행) 라. 자연식 식사 제공, 레크리에이션 진행 및 특별 연회 준비 지원 4. 비용: 가. 중소기업 종사자 및 기관/단체에 한해 전 워크숍시설 무료 이용 나. 식사비용: 예약인별 1식당 7,000원(1박2일 3식 기준)-유기농 자연식식사 다. 연회비용: 바베큐+주류+안주+음료+야채류 일체-인당18,000원(별도선택) 5. 문의 및 연락처: 031-674-6763, 010-8915-6755(유니힐링타운 담당) (이 프로그램은 유니실버타운의 지역사회 협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됩니다)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단기간 휴식과 명상 등 힐링이 필요한 직장인, 가족행사 모임, 동창회, 동호회, 계모임, 송년회, 신년회 등을 위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1박2일, 2박3일, 주단위, 월단위) 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49

시니어생활문화

장노년 창업원칙 제1특성: 단골의식이 강하다 제2특성: 한번 삐치면 3년 간다 제3특성: 자신만의 영업전략과 사업 개념이 필요하다. 제4특성: 원스톱서비스가 필요하다. 제5특성: 공짜를 좋아 한다 제6특성: 고객은 돈이다. 제7특성: 나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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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생활문화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한 장노년 창업원칙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전승이다'

수타운으로 유명한 행주산성 제1의 '원조국수

국

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집' 주방장으로 잔뼈가 굵은 나국수(가명, 59

국씨가 알아야할 소비자들의 특성을 7가지로 분류

세)씨가 국수집을 퇴직했다. 그는 '원조국수집'이

하여 설명해 보고자 한다.

담배가게와 시골 복덕방 한구석에서 손님들에게 국 수를 말아주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오늘날 국수타운

제1특성:단골의식이 강하다

으로 발전할 때까지 국수맛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국 수의 명장이다.

한국 사람은 유난히 가던 곳만 가는 성향이 강하다

국수 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씨이다. 그가

고 한다. 먹는 식당부터 미용실까지 두말하면 잔소

분당지역에 새로운 국수집을 냈다. 그의 국수집 생

리다. 일정한 생활패턴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이런

존 확률은 얼마나 될까.

단골의식을 파고 들어야 성공한다는 얘기다. 단골이

창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통계수치상 그의 3년간

되면 다녀가는 횟수가 크게 늘어난다. 더욱이 친한

생존 확률은 20~3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지인들에게 “내가 이 집 단골이야”라며 자랑삼아

그 이유는 무엇일까? 국수 맛은 탁월할지 몰라도

얘기하기도 하고 손님을 끌어오기도 한다.

분당지역의 고급 손님들의 맛의 변화를 따라갈 마케 팅 등 점포 경영은 검증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지피지기,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전 100승이라고 했다. 이 말처럼 나국수씨가 성공하려면 소비자들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

전문가들에 따르면 경품이벤트나 회원제(멤버십), 적립식 상품권 등이 단골고객을 늘리기 위한 효과적 인 방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이를 아 깝다(비용)고 생각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렇다보니 혜택이 터무니없이 빈약하거나 적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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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지나치게 낮게 책정해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얘기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강요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

다. 심지어 고객을 위한 경품을 걸어 놓고도 편법을

과정에서 자신을 몰라보거나 취향에 거슬리는 행동

통해 직원이나 지인들이 선물을 챙기도록 하는 사례

을 하는 경우 역정을 낸다. 이럴 경우 자신의 자산

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테면, 직원이

전부를 빼내 경쟁 PB센터로 옮겨버리는 등 복수를

나 지인들의 응모권을 응모함에 대거 투입하는 방식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으로 당첨확률을 크게 높여 그들만의 이벤트가 되도 록 한다는 것. 이른바 ‘기만 마케팅’이다.

소비자 불만은 모두 해결해줘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가 답이다. 3·4·3법칙이라는 것 이 있다. 고객도 A·B·C등급으로 등급별로 관리

제2특성:한번 삐치면 3년 간다

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악성고객으로 분류되는 C 등급(30%) 고객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실전 전

주변 미용실에서도 이런 사례를 어렵지 않게 목격할

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

수 있다. 원장과 안면도 있고 집도 가까워 K미용실

들은 원래 대체적으로 까다롭다. '테이블이 지저분

만 고집하던 강은희(가명·63)씨이다. 보통 퍼머나

하다', '김치가 중국산이다', '술잔이 깨졌다', '옆 테

커트만 하던 그녀가 큰맘 먹고 최근 염색을 했지만

이블 부터 주문을 받았다' 등 갖가지 불만을 수시로

원하는 컬러가 나오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다. 강씨

표출한다. 이를 모두 받아주기엔 한계가 있다. 이런

가 원장에게 서비스 재염색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불만을 모두 들어주다보면 이런 손님들만 쫓아다니

것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고 느낀 그녀는

다 점포 콘셉마저 흐려지고, 창업자 스스로 고객과

그 뒤로 동네방네에 이 사연을 떠들고 다녔다고 한

마음의 벽을 쌓게 되는 나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다.

점도 문제다.

고소득층인 VIP들 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뚜 렷해진다고 한다. 시중은행PB(프라이빗 뱅커)들에

제3특성:자신만의 영업전략과 사업 개념이 필요하다.

따르면 일부 VIP들은 자신의 부나 성공을 과시하기 좋아한다. 특히 은행 PB센터에 들어서면 PB들이

다른 말로 다른 사람 눈치를 많이 본다는 얘기도 된

자신을 알아보고 의전은 물론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다. 예컨대 한국 사람들은 위반 시간대(카메라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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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만은 모두 해결해줘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가 답이다. 3·4·3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고객도 A·B·C등급으로 등급별로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악성고객으로 분류되는 C등급 (30%) 고객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실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속)가 아닌데도 버스 전용차로에 잘 들어서지 않는

특히 우량 고객을 발굴하고 유지하기 위해선 고객들

다. 이유는 혹시나 단속에 걸릴까봐 선뜻 차로 변경

의 불편을 없애주고 제품 구색력을 높여주는 전략이

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특성도 창업자는 눈여겨

필수적이다.

봐야 한다. 창업자가 손님들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확고한 매장 콘셉과 마인드로 승부해야만 성공할 수

제5특성:공짜를 좋아 한다

있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서울 중랑구에서 고깃집(제주도 흑돼지 오겹살)을

우리 속담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이 있

창업한 김서출(가명·56)씨가 그런 예다. 그는 5년

다. 이는 누구나 알고 있는 소비자 특성이기도 하

전 창업한 이후 우직스럽게 제주 오겹살만 팔고 있

다. 이제 막 개점해 오픈행사가 한창인 점포의 기

다. 고깃집에 흔한 냉면조차도 없다. 하지만 맛 하

(氣)가 가장 세다. 공짜나 무료 서비스 행사를 많이

나는 기가 막혀 입소문을 타고 멀리 인천에서도 찾

진행하다보니 예비 고객들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

아올 정도다. 김씨는 오겹살만 팔아도 수익이 나는

는 때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런 좋은 기운을 유지하

데 귀찮게 냉면까지 팔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는 것이 중요하다.

다. 버릴 손님(냉면 손님)은 버려야 한다는 3·4·3 법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셈이다. 이는 부동산 중개업 창업자도 마찬가지다. 은행 지점장을 은퇴하고 3년 전 서울 송파구에서 K공인

이를 위해 적절한 타깃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전문 가들은 말한다. 특히 꽝 없는 복권 당첨 이벤트 등 의 적극적이면서도 다양한 프로모션 마케팅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뜻이다.

중개소를 개업한 안민석(가명·65)씨가 그렇다. 법

주당들이 모이는 홍대 인근에서 곱창집(주점)을

정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은 0.2~0.9%. 하지만 안

운영하는 김봉팔(가명·50)씨는 오후 6시 영업 개

씨는 상품별로 중개하기 전 거래 고객과 수수료율을

시 이후 가장 먼저 내방한 고객(선착순 3개 팀)에

미리 정해놓는다. 자신만의 영업전략과 콘셉를 확실

대해 1인당 소주 1병을 무료로 준다. 계산시 술값에

히 세워놓고 영업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서 빼주는 것이다. 김씨는 “매일 개점할 무렵부터 손님들이 밀려든다. 소주값 무료 이벤트 효과를 톡

제4특성:원스톱서비스가 필요하다.

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단골고객들은 자신들이 다니는 매장에서 사고자 하

제6특성:고객은 돈이다.

는 모든 것을 일사천리로 구매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매장에 제품 구색력을 갖춰야

손님이 왕이 되면 창업자는 신하가 되는 셈이다. 상

한다. 편의점이나 택배 같은 원스톱 서비스가 인기

하관계가 생기는 것. 문제는 우리나라는 서비스를

를 끄는 게 바로 이런 연유에서다. 고객들이 귀찮은

비용으로 계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팁

것을 싫어하는 성향이 곧 수익에 직결될 수 있다.

문화가 거의 없다는 얘기다. 더욱이 대개 창업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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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생활문화 손님을 왕으로 극진히 모셔도 좋은 소리를 듣기 어

바로 멤버십 제도다. 이런 제도는 특히 VIP마케팅

렵다.

에 많이 적용된다.

한국 소비자들은 불만표출이 강하고 항의도 잦기

돈 많은 슈퍼리치들이 자신들의 일상이나 주변 얘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창업자는 마음에 상처를 입

기를 자랑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는 까

게 된다. 나름 열심히 서비스했으나 칭찬은커녕 제

닭이다. 무엇보다 나만을 위하거나 차별화된 서비스

대로 인정조차 못받는 꼴이 되는 까닭이다. 이때부

를 원한다. 실제로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 멤버십에

터 창업자는 고객들과 마음의 벽을 쌓게 되고 불만

가입하려면 1억 원 이상의 거액이 필요하다. 하지만

을 피하는 정도의 서비스만 제공하려는 못된 버릇이

가입한 이후엔 커뮤니티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멤버

생기게 된다는 분석이다.

들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기회가 마련되고 그들

때문에 전문가들은 손님을 '왕'이 아닌 '돈'으로 보

만의 특화 서비스에 감동한다. 자신들의 일상을 다

라고 권한다. 막말로 손님에게 칭찬 받자고 창업한

룬 사진전으로 나는 특별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유

게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제2의 인생(창업)을 시작

명 축구 선수 개인 축구 교실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

한 것임을 다짐해야할 필요가 있다.

스를 누린다.

5.60세를 넘은 장노년 은퇴자들이 앞에서 말한 7

제7특성:나는 특별하다.

가지 소비자 특성을 잘 이해하고 창업을 하게 되면 인생제2막의 여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평생사업

한국 사람들이 명품에 목매는 이유가 뭘까? 아마도

가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일 것 이다. 이런 한국인의 특성을 파고든 마케팅 전략이

실버피아 독자여러분.

즐거운 성탄을 맞이하여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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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피아 발행인 강세호 배상 -

'가정에서 어르신 모시기' '방을 고를 때,

방온습도 유지, 그 밖에 관찰할 것들'

◈방을 고를 때

노인 스스로 힘을 내어서 화장실에 가서 일을 볼 수 있게, 침대에서 홀로 밥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방

어르신들의 방을 고를 때에는 노인의 특성을 세심하

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화장실이나

게 고려하여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주방과 가까운 방을 선택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도 와드리는 것이 좋다.

①가족이나 집을 방문한 사람이 쉽게 찾아뵙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으로 선택

◈어르신들의 방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누워계시는 노인의 경우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잘 드나들지 않는 방을 드리는 경우가 있

①온도는 겨울에는 25~28℃, 여름에는 18~22℃

는데, 이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가족이나 집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을 방문한 사람들이 쉽게 찾아 뵐 수 있는 방으로

②방안의 습도는 너무 건조하지도, 너무 습하지도

선택하여 대화를 나누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않도록 60% 전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②햇볕이 잘 들어 하루 종일 밝은 방을 선택 우선 햇볕이 잘 들면 위생적으로 매우 좋으며, 방이

③항상 공기를 청결하게 하기 위해 [1시간에 1회, 1

밝으면 생각과 기분도 같이 밝아져 의욕을 갖게 하

분간] 환기를 충분하게 하는 것이 좋다.

므로, 햇볕이 잘 드는 밝은 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 다.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진드기에 의해 피부가 가려워지는 병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청결하 게 청소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 이를 예방하도록 한

③화장실이나 주방과 되도록 가까운 방을 선택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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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생활문화 ◈일상생활속에서 유심히 관찰해야 할것들

다. 노인의 심리와 정서를 이해하고 배려하지 못하 면 24시간 곁에서 수발을 든다고 해도 힘만 들뿐이

노인은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잘

다. 노인과 마음이 통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를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곁에서 잘 관찰

갖도록 노력하자

을 해야 한다. 달력을 이용해 기록을 하고 변한 것 이 있으면 빨리 의사나 간호사 등과 상의하도록 해

①충분히 대화하는 시간을 갖자.

야 한다.

노인을 혼자 두지 말고, 가능하면 노인 가까이서 간

①체온이 정상보다 높은지?, 낮은지 혹은 손발이 차가운지? ②호흡이 정상보다 빠른지?, 늦는지 혹은 기침이 있는지?, 가래가 끓는지? ③맥박이 정상보다 빠른지?, 느린지?. 가능한 경우 혈압도 같이 측정

단한 집안일 등을 하면서 대화를 하도록 한다. 특별 한 이야기거리가 아니더라도 친척간의 일이나 옛날 에 있었던 일 등 어떠한 이야기라도 좋을 것이다. 노인이 같은 이야기를 계속해서 몇 번이고 되풀이해 서 이야기하더라도 짜증내거나 귀찮아 하지 말고 끈 기 있게 들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④치아의 상태와 음식물을 삼키는 상태에 변화가 없는지?

②노인의 생각과 방식을 인정해 주도록 하자.

⑤구강 내 통증이나 진무름은 없는지?, 건조한지?

각 세대는 그 세대가 쌓아온 가치관과 생활 습관 등

⑥소변의 횟수와 양, 색깔, 탁한 정도, 쉽게 나오는

이 있어, 세대 간에는 큰 차이가 생기게 된다. 특별

지?

히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노인을 무리하게 설

⑦피부가 붉게 된 곳은 없는지?, 진무름이나 상 처?, 욕창, 가려움증은 없는지?

득하거나 변화하려 하지 말고 본인이 유연성을 기르 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⑧몸에 종기가 나거나 부종은 없는지? ⑨동작이나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러운지?

③노인이 자존심을 다치지 않도록 하자.

⑩거동할 수 없는 경우 2~3시간 마다 자세를 바꾸

노인도 자존심이 있으며 똑같이 수치심도 느낄 수

어주고 있는지? ⑪하루 수면 시간은 어느 정도 인지 혹은 낮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는 것은 아닌지? ⑫원기가 없거나 멍해 있지는 않는지. 침착하지 못 하고 쉽게 흥분하는지? ⑬시력이나 청력에 변화는 없는지?. 눈꼽이 끼거나

있는 인간임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건망증', '오 줌싸개', '치매' 등과 같은 말은 노인의 자존심을 건 드릴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노인의 몸 을 닦아주거나, 기저귀를 갈거나, 변기를 대줄 때 불필요한 노출을 삼가서 노인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 도록 배려해야 한다.

충혈이 일어나지는 않는지? ⑭현기증이나 어지러움증의 증상은 없는지?. 어딘 가 아픈 곳이 없는지?

④먼저 말을 건넨 후 행동하도록 하자. 옷을 갈아 입히거나, 식사를 하거나, 누워있는 자세 를 변경시킬 때 등 어떤 일을 할 때에도 반드시 먼

◈노인의 심리와 정서에 세심한 배려

저 말을 건넨 다음에 행동하도록 해야 한다. 말을 하지 않고 급하게 행동하면 노인은 당황하게 될 뿐

노인은 젊은 사람들보다 훨씬 민감하다고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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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아니라 애정도 느끼지 못하고 상대를 불신하게

될 수도 있다. ⑥서두르지 말고 노인의 속도에 맞추자. 노인이 아무리 느리게 행동하더라도 옆에서 초조해 하면서 서두른다던가, 곧바로 도와주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두르지 말고 노인을 위한다 는 마음으로 참으면서 기다리도록 한다. ⑦스킨쉽을 자주 하도록 하자.

①똑바로 늡히는 방법

이야기를 하거나 이동할 때 몸의 상태를 물어보면서

1. 마비가 된 쪽에 쿠션이나 방석 등을 받쳐 팔이나

몸을 접촉한다던가, 잠자기 전에 어깨나 팔다리 등

발을 조금 높여준다.

을 어루만지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등의 스킨쉽은

2. 마비가 된 손에 작은 타올 등을 말아서 쥐고 있

체온이 전해져 노인의 몸을 따뜻하게 할 뿐만 아니

게 하면 관절 모양이 변하거나 굳는 것을 방지할 수

라 노인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다.

있다.

3. 방석을 접거나 상자 등을 이용해 발바닥에 대어

⑧노인에게 감사 받기를 기대하지 말고 정성을

놓아 첨족을 예방하도록 한다.

다하도록 하자. 정성을 다해서 곁에서 수발을 하는 데도 오히려 반

②옆으로 눕히는 방법

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노인도 더러 있다. 이런 경우 수발하는 사람이 무척 괴롭겠지만, 노인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그러므 로 너무 속상해 하지 말고 언젠가는 서로 마음이 통 할 것이라 믿고 변함없는 태도로 노인을 대하고 수 발을 들도록 한다.

◈움직일 수 없을 때 바르게 눕는 자세 1. 옆으로 누운 자세가 불안정할 때에는 등에 쿠션 뇌졸중으로 인한 반신 마비 등 몸을 움직일 수 없게

이나 방석 등을 대어 받혀준다.

된 경우에는 바른 자세로 눕혀 주는 것이 매우 중요

2. 마비가 된 쪽을 아래로 눕힐 때에는 팔이 몸에

하다. 장시간 누워있을 경우 관절이 굳어져 통증으

깔리는 일이 없도록 어깨에서부터 앞쪽으로 내어놓

로 인해 움직일 수 없게 된다든지, 발목이나 발끝이

도록 한다.

뻗은 위치에서 굳어지는 첨족 등이 올 수 있는데,

3.쿠션이나 방석을 안고 있게 하면 편한 자세를 취

이를 다소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욕창예방을 위해서

할 수 있다.

2시간 정도 똑바로 눕히는 방법마다 체위를 변경해

4. 발이 겹쳐지면 욕창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위쪽의

주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다리를 앞으로 내어놓고 쿠션이나 방석을 끼운다.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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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생활문화 ③등이나 허리가 굽은 경우 눕히는 방법 조금 높은 베개를 베도록 하고, 양쪽 어깨 아래에 'ㅅ' 자형으로 쿠션이나 방석 등을 받쳐서 상체가 조 금 뜨도록 한다. 출처: 조한종의 시니어스타임즈와 함께 하는 노후

장노년기의 고민 - 웰다잉 'Well Dying' 이란 평소 'Well' 하게 사는 것'

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죽음에 대해 한번

남

1000명을 대상으로 웰다잉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

씩은 생각해 볼 것이다. 이번에 우리 곁을 떠

했더니, 81.6%가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문

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만인의 공주 고

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67.8%는 '삶의 아름다

김자옥씨의 경우 초기 발생한 대장암의 투병을 이겨

운 마무리를 위해 가족들과 자주 이야기해야 한다'

내긴 했지만 결국 암이 폐로 번져 폐암으로 세상을

고 답했다. 이 결과에 대해 한림대 오진탁 생사학연

떠났다. 그녀의 최근 활동들을 보면서 암의 발병과

구소장은 "우리 사회에서도 죽음에 대해 침묵하기보

투병, 치유의 과정에서 웰다잉의 노력을 한 흔적히

다 가족들과 터놓고 대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며

역력히 보인다.

"죽음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

이라고 말했다.

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일컫는

부산 웰다잉문화연구소의 오영진 소장일 말하는

웰빙(Well-Being)은 웰에이징(Well-Aging)을 거

웰다잉이란 ‘준비된 죽음, 평안한 죽음’을 뜻하

쳐 웰다잉(Well-Dying)이라는 종착점에 다다르게

는 것으로, 2009년 2월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은

된다.

인공호흡기과 같은 기계적 치료에 의한 무의미한 생

최근 몇 년 사이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

명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스런 죽음의 과정을

심이 높아지고 있다. 웰다잉이란 죽음을 '두렵고 불

받아들임으로써 아름답고 존엄한 죽음을 몸소 실천

행한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삶을 아름답게 마무

하였다.

리하는 순간'으로 생각하는 개념을 말한다. 서울대

또한 같은 해에 서울고등법원은 한 환자의 가족이

의대 윤영호 교수팀이 지난해 20~69세 성인 남녀

세브란스 병원을 상대로 낸 연명 치료 중단 민사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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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에서 환자의 연명 치료를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림

사회전반적으로 웰다잉을 돕는 프로그램도 많아졌

으로써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공론을 일으키기도 했

다. 전국의 사회복지관이나 호스피스협회 등이 여러

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처럼 웰빙은 잘 먹고 잘사는 문제만이 아닌 행

사람들은 '웰다잉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죽음에 대

복한 죽음, 즉 웰다잉이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 두려움과 공포심이 대부분 사라진다'며 '남은 인

그러나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죽음을 맞이하는 존엄

생에 감사함을 느끼고, 충실한 삶을 위해 노력하게

사와 관련된 개념인 웰다잉은 안락사와 확연히 다른

된다'고 말했다.

문제이므로 오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오영진 소장은 강조한다.

웰다잉 프로그램은 대부분 비슷하다. 죽음에 대한 자기 생각을 참여자들과 토론하고, 강의를 통해 죽

오소장은 '요즘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죽음을 맞

음에 대해 배운다. 영정 사진을 찍고, 유언장을 쓰

이한다. 상태가 위중하면 중환자실로 옮겨 환자복을

고, 수의를 입은 채로 관에 들어가는 체험을 통해

입고 병원 침대에서 각종 의료기기와 연결된 채 죽

죽음을 미리 경험해본다.

음에 이르게 된다'고 말하며 임종을 병원에 누워있 는 채로 가족들에게 남겨진다는 사실만큼 슬픈 것도

웰다잉 좌담회

없기에 마지막 모습을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떠나는 것이 어떨

최근 시니어앤파트너즈와 한양대학교가 공동주최

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 광고홍보분야 은퇴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참가자

김모(72·서울 동작구)씨는 지난해 말 '웰다잉 프

들이 '웰다잉이라는 주제'로한 좌담회가 있었다. 40

로그램'에 참여했다. 유서를 쓰고 관 속에 들어가

대, 50대, 60대에 이르는 중장노년 층으로 세대별

는 체험을 했다. 처음엔 찜찜한 마음이 들었지만 프

로 죽음을 맞이하는 정서는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로그램에 참여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 김씨는 "후회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다.

없는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해보는 계 기가 됐다"고 말했다.

좌담회의 주제는 ①치유가 불가하여 여명이 얼 마 남지 않은 환자에게 사실을 그대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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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생활문화 야 되는지?, ②자신이 여명이 3개월밖에 없다

회를 줘야 한다.

는 것을 알았을 때 꼭 하고 싶은 일은?, ③웰 다잉의 올바른 자세는? 로 하였다.

①치유가 불가하여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에 게 사실을 그대로 알려줘야 되는지?

②자신이 여명이 3개월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꼭 하고 싶은 일은?

40대: 죽음에 관계없이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 에 최선을 다하다가 죽는 것이 바람직하다.

40대: 암이 발병한 것을 모른 채로 오래 살수 있다. 아는 순간 정신적, 육체적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으

50대: 유언의 기록을 남겨 놓는 일과 그동안 가까

므로 모르는 것이 약이다. 알려 줄 필요가 없다. 다

이 지냈던 사람들을 만나보는 일이 필요하다.

만 가족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려주고 여명 기간 동 안에 편히 살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필요하다.

60대: 자녀들에게 재산의 분배를 도와주는 일과 죽 음 후 장기를 필요한 사람에게 기증하는 일을 하고

50대: 앞으로 남은 여명동안 개인적인 신상을 정리

싶다.

하고 가족들과 함께 이별을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하 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본인에게 남은 인생이 얼마

③웰다잉의 올바른 자세는?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연령층에 관계 없이 모두 평 소 살면서 죽음을 인식하지 말고 평소 웰빙과 웰에

60대: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 60대가 넘으면 젊은

이징의 과정에서 최선의 삶을 사는 것이 곧 웰다잉

사람들에 비해 죽음에 대해 받아드릴 준비가 비교적

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웰다잉이란 평소 웰

수월하다. 자녀들에 대한 재산 상속의 문제나 죽음

(Well)하게 사는 것'이라는 슬로건을 만들면서 좌담

을 맞이하기 전 마무리 해야할 일들이 많아 여명의

회를 마쳤다.

기간 동안 가급적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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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피아단신

▲[사진]㈜시니어앤파트너즈와 유니실버(주)의 업무제휴 조인식 장면

▲[사진](사)한국장기요양기관정보나눔회 정기총회 및 창립 3주년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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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니어앤파트너즈-유니실버(주) '인재육성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 조인식 실시'

중

장년 인력개발 전문기업 ㈜시니어앤파트너즈

년이 인생 제2막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생존

(대표 이금자)와 시니어 종합컨설팅기업 유니

환경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다.

실버(주)(대표 강세호)가 지난 11월18일 서울 삼성

구체적으로 가능한 업무 협력 분야를 살펴보면 먼

동 무역센터내 ㈜시니어앤파트너즈 본사에서 업무

저 유니실버(주)가 현재 개발 중인 중장년 비즈니스

제휴식을 갖고 중장년의 활기찬 고령사회 및 은퇴

모델들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 시니어앤파트너

후 재도약, 사회참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즈가 고용노동부와 연계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체결하였다.

하고 교육을 실시하여 재창업 또는 재창직의 기회를

㈜시니어앤파트너즈는 전문직 중장년 퇴직계층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고용기회를 창출하는 전문 사회적 기업으로서 우리

또한 재취업이 필요한 중장년을 위한 단기간 집중

나라의 대표적 고급 임원급 인재 추천기업 ‘유앤파

교육이 필요한 분야는 유니실버(주)가 보유한 대규

트너즈’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설립한 회사이

모 워크숍하우스 인프라를 활용하여 ㈜시니어즈앤

다.

파트너즈가 합숙 교육 또는 워크숍프로그램을 운영 이 회사는 시니어세대 맞춤형 취업과 중장년 인

하는 것이다.

재 육성을 통해 퇴직 중장년 세대에겐 고용창출의

또 다른 가능한 협력분야는 장노년 일자리 창출에

기회를, 중소기업에겐 합리적 비용으로 전문경영 기

관심있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은퇴자의 거

술을 접목시킬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곳에 조기 은퇴를 한

이를 위한 교육 홍보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중장년이 자연스럽게 모여 상권을 형성하고 정보교

실시, 교육인프라 제공 및 정보교류 사업, 일자리

류를 할 수 있는 명소를 형성함으로써 사회 재참여

연계사업, 재취업 및 창업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

를 위한 일거리를 분담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은퇴’라는

유니실버(주)는 2000년 6월 인터넷서비스 기업 유니텔이 설립한 시니어 전문 종합 컨설팅 기업으로

말이 사라지는 행복한 시니어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자 하는 것이다.

노인복지시설의 운영, 노인복지시설 설립 컨설팅,

양사의 업무협력 활동은 유니실버(주)가 보유한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전

시니어전문 월간 잡지 실버피아와 인터넷 신문(방

문 서적 (잡지) 발간 및 인터넷신문사 운영, 노인복

송) 실버피아뉴스를 통해 대외에 홍보하고 전달한

지 운영 ERP 및 IT서비스 개발 보급, 장노년 인재

다. 이를 위해 당해 잡지와 인터넷 신문에 Co-시니

역량 개발을 위한 워크숍하우스 운영 등을 수행하고

어앤파트너즈 전문 코너를 만들어 운영하게 된다.

있다.

양사는 체계적인 업무협약을 위해 양기관 실무자

두 회사는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각 회사의 경

로 구성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별로 사업

륜과 업종 전문지식, 고객 네트워크 기반을 활용하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의욕적으로 업무협력의 시

여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고령화 사회의 퇴직 중장

너지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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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인복지 수준 96개국중 50위…소득은 80위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 '세계노인복지지표' 발표 리나라의 노인복지 수준이 세계 96개국 가운

우

하는 '역량'에서는 19위로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데 50위를 기록했다. 특히 소득보장 영역은

연금 소득 보장률, 노인 빈곤률 등을 반영한 '소득보

80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장'에서는 80위에 그쳤다. 그나마 연금 수급률 데이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터가 개정되면서 지난해 90위에서 상승했다. 올해

인터내셔널은 1일 세계 노인의 날을 맞아 세계 96개

7월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기초연금은 이번 지표에

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소득, 건강, 역량, 우호적 환

는 반영되지 않았다.

경 4개 영역의 13개 지표로 측정해 '2014년 세계노 인복지지표'를 발표했다.

'건강상태' 영역의 경우 노인의 정신적 복지와 관 련한 데이터를 새로 측정하면서 지난해 8위에서 올

전체 1위는 노르웨이(100점 만점에 93.4점)가 차 지했으며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해 42위로 뚝 떨어졌다. 사회적인 연결, 신체적 안정, 시민의 자유 등을 측 정한 '우호적 환경'에서도 54위로 중하위권에 머물

우리나라는 50.4점으로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이

렀다.

어 50위였다. 지난해 처음 발표한 순위에서 91개국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은 보고서에서 '한국은 전

가운데 67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순위가 상승

반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나 기

했으나 여전히 중하위권에 그쳤다.

대에 비해 낮은 소득보장 순위에 머물렀다'며 '노인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는 일본(9위), 태국(36위),

빈곤의 심각성과 해결방법, 연금 수준의 적합성, 보

스리랑카(43위), 필리핀(44위), 베트남(45위), 중국

편적인 보장 달성 방법 등에 대한 국가적인 논의가

(48위), 카자흐스탄(49위) 등이 우리나라보다 앞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 부분별로는 노인의 고용률과 교육수준 등을 평가

출처: 연합뉴스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일부개정령안 국회 소위원회 통과 장기요양기관 재무회계규칙 제정을 위한 근거법령 제정 년내 12월 중 국회 본회의 통과 예정

장 64

기요양기관 재무회계규칙 제정을 위한 모법

개정령안이 국회 보건복지위 소위원회를 통과하였

근거 마련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일부

다. 12월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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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모든 노인복지시설에 WI-FI 시설 무료 설치 기도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시 관내 모든 노

경

성남시는 2013년에도 관내 모든 노인복지시설에

인복지시설에 무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화재발생경보기를 무료로 설치해 준 일이 있어, 이

WI-FI 시설을 무료로 설치하는 공사를 위해 100%

번 WI-FI 지원도 관내 어르신 섬기기를 최우선으

재정지원을 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로 하는 시의 정책에 따라 내려진 조치로 현장의 시

성남시는 노인복지시설의 수급자 어르신들을 위한

설 운영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복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

또한 성남시는 관내 모든 노인복지시설 직원들에

키기 위해서 서비스 기록 등 정보 관리가 매우 중요

게 매월 2만원의 처우개선비를 지급하는 등 '노인을

하다고 보고 설치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시

섬기는 대표적인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관계자가 전했다.

는 정평이다.

한국장기요양기관정보나눔회, 정기총회 및 정책토론 11월11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현안과 발전방향 논의 사단법인 한국장기요양정보나눔회(대표회장 노철

선되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해당

호)는 지난 11월11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정기총회

협단체들과 정책적인 조율이 필요하게 됐다.

와 사단법인 설립 3주년 기념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보험수가의 물가상승율 미

이번 토론회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현안과 발전 방

반영, 민간기관에 대한 사회복지법인의 재무회계 규

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장기요양시설 및 재

칙 적용, 가감산 제도와 모니터링의 불합리 등으로

가서비스기관의 현안을 중심으로 제도 개선의 필요

나타났다.

성이 강조되었다.

한편, 복지부 및 건강보험공단과 노인장기요양기

특히,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출범할 당시, 정부가

관 및 종사자들 간의 깊은 불신과 갈등은 소통과 협

민간 부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해 장기요양 인프

력을 담보할 수 없는 현재의 체제에 있다고 지적되

라를 짧은 시일 내에 갖추었으나, 현재는 공공복지

고 있다.

영역으로 인식하고 이에 따른 정책들로 인해 노인장

국민건강보험법에서는 정부와 해당 협단체가 매년

기요양보험의 운영에 커다란 애로점이 발생하고 있

보험 수가 등의 주요 현안에 대해 협상을 하도록 되

다고 지적하고 있다.

어 있으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복지부 차관이 위

또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만 6년을 넘어선 시점

원장인 장기요양위원회에서 관련 사항을 결정하도

에서도 복지부 및 건강보험공단이 실무 현장과 경영

록 되어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

상황에 대한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 반드시 개

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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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 제도

▲[사진]11월11일 개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 '서울요양원' 조감도

▲[사진]준공 후의 서울요양원,

150명 정원의 시설을 284억원을 들여 지어 재정낭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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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 제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 개원 장기요양보험 표준서비스 및 적정수가 개발 등 표준모델을 제시

국

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지난 11월

또한 4층에는 2개의 게스트 룸을 설치해 보호자와

11일 보험자가 직접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공

이용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숙소공간과 연수기능을

단 서울요양원'을 개원했다.

수행할 세미나실과 강당이 있다.

개원식은 11월 11일 오후 3시 서울요양원(서울 강

서울요양원의 운영의 특징은 생활과 요양을 일치

남구 헌릉로 590길 50, 세곡동)에서 김춘진 국회

시킨 3U4P(3type Unit, 4type Program)을 운영

보건복지상임위 위원장과 보건복지부 이태한 인구

해 어르신들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

정책실장, 그리고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다.

보건복지부 등 내·외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 렸다. 시행 7년차를 맞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사회적 효를 실천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

3종류의 유닛은 치매(문제행동) 어르신을 위한 인 지향상형 유닛, 뇌졸중 등 기타 질환 어르신을 위한 관계친화형 유닛, 와상 어르신을 위한 기능회복형 유닛이다.

나, 서비스의 질적 수준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

다음으로 2층에 마련된 텃밭에서 입소 노인들이

기되며 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채소 등을 가꿀 수 있어 자연과 호흡할 수 있으며,

표준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7천만원 상당의 자동 승하강 욕조 등 호화 장비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서

갖추고 있다.

울요양원은 '장기요양급여의 제공기준을 개발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간호사, 요양보호사, 사회복

급여비용의 적정성을 검토하여 장기요양서비스의

지사, 물리치료사 등 서비스 인력 채용을 마쳤으며,

질 향상과 노인요양보험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

입소자는 지난 달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150명을

하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선정하였고, 이달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입소할 예정

서울요양원은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에 대지면적

이다.

4,173m2,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로 2013년 2월

아울러, 서울요양원의 주·야간보호시설 이용 신

에 착공하여 지난 8월 준공하였으며, 입소 150명,

청은 다음 달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기타 자

주·야간보호 40명이 이용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

세한 사항은 서울요양원 홈페이지(www.서울요양

험공단은 총 284억 원의 사업예산을 투입하여 서울

원.kr)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요양원을 개원했다.

서울요양원의 초대 원장으로 임명된 박해구 원장

1층에는 주야간보호시설, 물리치료실, 작업치료

은 '기본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인력, 수가 등의 부분

실, 온열치료실, 식당, 사무실이 있고 2층부터 4층

에 대해 효과성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까지는 10개 유닛으로 구분된 생활공간이 있다. 서

제기되는 장기요양보험의 각종 문제를 경험해 봄으

울요양원은 '유닛마다 우리 고유의 마을 이름을 붙

로써 급여제공기준을 개발하고, 급여비용의 적정성

여 어르신들이 친숙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박 원장은 서울요양원을 정상적으로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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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 제도 할 경우 1년 기간으로 데이터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

서비스 질을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 수가가 필요한지

으로 급여제공기준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에 대한 데이터를 생산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수가 기준 등 모든 것을 복지부가 정한 법정 기준에

포부를 밝혔다.

맞췄을 때 얼마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확인 하겠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이런 목표를 가지고 일하면서 데이 터들이 정책 부서로 전달되면 장기요양제도의 밑거

박 원장은 '무엇보다 어르신들 수발하고 케어하는

름이 될 것'이라며 '시설을 열심히 운영해 어른들 잘

인력들이 요양원의 가장 중요한 자원들인 만큼 그

섬기고, 일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일하게 하는 등 장

분들에게 좋은 근로조건을 만들어 좋은 환경에서 일

기요양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

하도록 하겠다'며 '또 최고의 서비스를 통해 바람직

다.

한 요양원의 표준 모델이 무엇인지, 적정한 수가로

공단의 서울요양원 개원 타당한가? 민간 장기요양기관 단체들, '표준모델 제시'에 의문제기

지

됨에 따라 전국에 노인요양원이 우후죽순 세

①150명 정원에 284억원 들여 지은 서울요양원은 복지재정 누수의 원흉이다.

워지면서 2014년 11월 기준 전국에 4,711곳의 노인

민간이 150명 정원의 노인요양시설을 지으려면 서

요양원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장기요양보

울근교에서 60~80억원 정도 소요된다. 땅값이 최

험 시행 초기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인

고가인 서울 강남 지역에 284억원을 들여 요양원

프라 확보 전략으로 민간을 수익사업이라고 속여 대

을 지어 놓고 대한민국의 장기요양기관의 표준 모델

거 참여 시키고 나서 중간에 게임 중에 규칙을 바꾸

을 제시한다고 하는 말이 과연 상식적으로 합당한

어 비영리화를 획책한 파렴치 범이다. 사기죄로 고

말인지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이

소될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그런 보건복지부

사장에게 물어 보고 싶다. 그들은 표준모델의 의미

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제 와서는 ‘전국에 노인

가 무엇인지 개념조차 없는 사람들이다. 자기 개인

요양원이 난립해 서비스 질과 부당청구 등의 문제가

자산을 직접 들여 지어본 사람들이 아니니 지금 우

제기된다’는 명문으로 ‘건보공단이 직접 운영하

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조차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

는 서울요양원 건립한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라는

다.

난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

의문이 민간 기관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서울

표준 모델이란 현재 4,711 곳이 존재한다는 요양

요양원 건립이 문제되는 세가지 이유를 살펴보도록

시설들이 평균적으로 갖추어야할 표준을 제시하는

한다.

것이다.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고 했으면 입소정원 9인 이하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모델, 입소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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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인 이하의 소규모 노인요양시설, 수가의 표준 모

이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서울 지역에 초호화판

델로 삼고 있는 70인 정원시설 등 시설의 규모에 따

요양원을 짓는다는 소식에 입소 대상자들이 몰려 추

라 여러 가지 제도적으로 다르게 적용되는 기준들과

첨하여 입소자를 선정했다는 소식을 언론에 자랑스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서 제시했어야 한다.

럽게 보도하고 있다. 그러한 서울 요양원의 실태가

그 건축재원도 장기요양보험료에서 지급하고, 150 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인건비도 민간 기관들의 인건

표준모델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답변을 해주 기 바란다.

비에 비해 풍족하게 지급하면서 표준 모델을 논할

기관에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고의적이 아닌 단순 실

③서울요양원의 운영 방식이 표준 모델이 되면 우 리나라 모든 민간 장기요양기관들은 문을 닫아야 한다.

수까지도 부당청구로 몰아 환수를 하고 과징금을 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서울요양원 개원취지를 '시행 7

과하거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으로 민간 기관들

년차를 맞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사회적

이 어려움에 처한 것을 고려한다면 서울요양원의 개

효를 실천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서

원은 복지재정 누수의 원흉으로 제일 먼저 보건복지

비스의 질적 수준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며

부 장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처벌 받아 마

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표준모델

땅하다.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

자격이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최근 복지재정 누수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민간

하고 장기요양급여의 제공기준을 개발과, 급여비용

②보험사업자가 직접 노인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는 것은 명백한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의 적정성을 검토하여 장기요양서비스의 질향상과

장기요양기관 운영사업은 보험사업자인 국민건강보

건립되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노인요양보험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험공단과 장기요양기관, 그리고 수급자가 관련된 3

거대한 공적 자금을 활용하여 부지대가 초고가인

자 계약방식의 사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

서울 세곡동 지역에 인력 운영비 걱정없이 지어 놓

라 공정거래법상 이 3자간에는 경쟁관계가 형성되

은 서울요양원이 1년을 운영한 후 그 운영데이터가

면 안된다. 다시 말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장기

나왔을 때 그 데이터가 우리나라 요양기관의 90%를

요양기관은 상호 경쟁관계가 될 수 없는 구조이다.

차지하는 민간 장기요양기관에 표준 모델로 제시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으로부터 받은 장기요양보

수 있는 자료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

험료를 이용해서 보험 사업자인 국민건강 보험공단

민간 장기요양기관들과 태생부터 다르다. 은행 이

이 일반 장기요양기관과 경쟁해야 할 서울요양원을

자 내가면서 개인 돈을 들여 장기요양기관을 지어

설치했다. 과연 284억 원이라는 거대한 공적자금

놓고 초기 높은 공실률로 인해 적자운영을 감수하면

으로 설치신고를 하고 그들의 인건비도 운영초기부

서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시설 운영을 해나가는 민

터 부족함 없이 장기요양보험료에서 지급하는 서울

간장기요양기관들이다. 재정이 부족하여 건물을 보

요양원과, 건물과 토지부터 민간 자금을 투입하고

수하거나 벽지를 새로 바르는 일도 쉽지 않다. 적

일부 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민간기관들,

게 책정할 수 밖에 없는 낮은 급여수준 때문에 직원

더구나 설치 후 초기 1년 정도는 공실률이 많아 적

들의 이직률도 높다.

자를 면할수 없는 민간 기관들과 경쟁의 대상이 되 겠는가?

그렇게 다르게 시작한 서울요양원과 민간 장기요 양기관들의 운영상태나 서비스 수준은 다를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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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장기요양보험 제도 다. 그런데 서울요양원의 운영데이터가 표준으로

한편, 이러한 민간장기요양기관들의 반발에 대

채택되어 급여수가를 결정하고 서비스 수준의 표준

하여 전 공단이사장을 지낸바 있는 정형근 변호사

이 되어야 한다면, 그리고 저승사자인 현지조사의

는

기준이 된다면 민간 장기요양기관들은 당연히 자멸

로 생각하지 말고 상호 협력기관으로 생각하는 것이

하고 말 것이다. 그 결과는 대한민국의 장기요양보

바람직하다. 실제로 시설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을

험제도은 전국에 서울요양원과 같은 규모의 표준 모

안다면 공단이 민간 장기요양기관의 맞는 대책을 세

델을 정부가 재원을 투입하여 한 시설에 250억원씩

워 줄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민간장기요양기관들이 서울요양원을 경쟁상대

300여개를 지어야 지금 4,771개의 요양시설을 대체

어러한 말이 전해지자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약 7조 5천억원

민간장기요양기관 시설장 A씨는 '택도없는 소리다.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

공단 같은 소리를 한다.' 고 냉소적 대꾸를 하기도

정부가 그런 돈이 없어 민간의 도움이 아직 필요

한다. 참고로 '공단 같은 소리'란 요즈음 장기요

하다면 더 이상 서울요양원이 우리나라 노인장기요

양기관 사이에서 사용하는 은어로 '현장의 사정도

양기관의 표준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는 말을 공공연

모르고 자기 멋대로 횡포를 부리는 국민건강보

히 하지 말기를 바란다.

험공단을 빗대어 사용하는 말'이다.

노인복지법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 다중시설에 포함되는 노인복지시설, 전기안전점검 의무화 영양사 배치기준, 1회 식사인원 50인이상 의무화 건복지부는 제2014-591호(2014.10.27.)과

보

영하려거나 그 시설을 증축 또는 개축하려는 자는

제2014-606호(2014.10.30.)의 보건복지부

각 법령에서 규정된 신고(변경신고 포함)를 하기 전

공고를 통해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에 그 시설에 설치된 전기설비에 대하여 전기안전공

입법예고 했다. 이번 두가지 입법예고 내용은 노인

사로부터 안전점검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다

장기요양기관의 안전강화와 행정규제 개혁의 일환

중시설에 포함되는 노인복지시설도 전기안전점검을

으로 만들어 졌다.

받아야 한다. 노인여가복지시설인 경로당은 지역노인들의 자율

1.다중시설에 포함되는 노인복지시설의 전기안전검 사의무화 등(공고제2014-591호(2014.10.27.)

적인 친목도모 및 취미활동과 정보교환 등 여가활동 을 하는 소규모 시설이므로 설치신고 시 첨부서류를 간소화하고, 더불어,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지정신청

가.개정이유

서의 첨부서류를 간소화하여 설치신고에 따른 부담

전기사업법 제66조의2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을 운

과 불편을 줄이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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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발급 또는 재발급 받을 경우

는 근거를 둔다.

제출해야 하는 사진 매수를 줄이고, 재발급 수수료

⑤노인공동생활가정(입소자 5명 이상 9명 이하 시

를 인하함으로써 자격증 발급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설)의 인력배치기준 중 요양보호사 배치기준을 현행

자 한다.

입소자 3명당 1명에서 시설당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

노인주거복지시설 및 노인의료복지시설의 비용수

사·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중 입소자 4.5명당 1

납한도액 산정기준을 현행 보장시설 수급자에 대한

명 이상으로 규제 완화한다.

급여 지급기준과 일치시키고, 노인주거복지시설의

⑥노인복지관의 직원 자격기준에서 '상담지도원'을

직원배치기준을 개선하여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적정

'사회복지사'로 변경하고, 기능회복훈련시, 물리치

한 운영을 도모하여 노인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하

료장비는 관할보건소에 종사하는 의사와 함께 촉탁

는 자의 부담을 경감하고자 함이다.

의의 지도도 받을 수 있도록 규제완화한다.

노인복지관 운영기준에서 기능회복훈련시, 물리치 료장비 사용 시 지도받을 수 있는 의사의 범위를 확

다.의견제출: 이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단

대하여 운영의 탄력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체 또는 개인은 2014년 12월 5일까지 다음 사항을 기재한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장관(주소:세종특별자

나.개정 주요내용

치시 도움4로 13,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에게 제출

①노인복지법에 따른 노인복지시설(노인주거복지시

하면 된다.

설, 노인의료복지 시설, 노인여가복지시설, 재가노 인복지시설의 설치신고(소재지 변경신고 포함)를 하 기 전에 그 시설에 설치된 전기설비에 대하여 전기

2.영양사 배치기준 정리(공고 제2014-606호, 2014.10.30.)

안전공사로부터 안전점검을 받도록 한다. (단, 노인 여가복지시설 중 경로당, 재가노인복지시설 중 방문

가.개정이유

요양서비스 시설 및 방문 목욕서비스 시설은 제외한

영양사 배치기준에 있어,「노인복지법」시행규칙

다)

별표2, 별표4와 「식품위생법」제52조 및 같은 법

②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제25조에 따른 노인여가복

시행령 제2조에서의 기준이 상이함에 따라 노인주

지시설 중 경로당에 대하여는 사업계획서 제출을

거복지시설 및 노인의료복지시설의 직원배치기준에

제외하도록 하고,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제29조의15

있어 법적용의 혼란이 발생함을 막기 위함이다.

에 따른 노인보호전문기관 지정신청 첨부서류에서

「건축법」제49조에 따른 피난시설(복도, 계단, 출

시설의 평면도를 삭제 한다.

입구 등)에 대하여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③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발급 또는 재발급 받으려고

관리에 관한 법률」제10조 제1항 제1호에서는 폐쇄

할 경우 제출해야 하는 사진매수를 2장에서 1장으

행위를 금하고 있으나, 「노인복지법」시행규칙 별

로 줄이고, 자격증 재발급 수수료를 10,000원에서

표4, 별표9 에서는 잠금장치를 설치하도록 규정하

2,000원으로 인하하고자 한다.

고 있는바, 노인의료복지시설, 노인재가복지시설의

④노인주거복지시설 및 노인의료복지시설의 비용수

시설기준에 있어 법적용의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납한도액 산정시 생계보호비 산정항목 중 '연료비'를

방문요양 및 방문목욕을 제공하는 시설의 의무적

'취사용연료비'로 '피복비'를 '피복·신발비'로 변경

탈의공간 설치를 폐지하여 사무실 공간을 효율적으

하고, 월동대책비 등 그 밖의 비용을 포함할 수 있

로 활용토록 자율성을 보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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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보험 제도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은 요양보호사의

개폐장치를 설치하도록 한다.

20퍼센트 이상을 상근(1일 8시간, 월 20일)토록 하

③재가노인복지시설의 시설기준과 관련하여 방문요

고 있는 바, 가정방문을 하고있는 방문요양서비스

양 및 방문목욕을 제공하는 시설에서 사무실 또는

는 이용자의 사망, 병원입소, 시설입소 등의 상황이

사무실과 별도로 탈의공간을 갖추도록 한 조항을 삭

수시 발생하여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곤란하므로

제한다.

요양보호사 상근 기준을 폐지한다.

④방문요양서비스는 이용자의 다양한 상황발생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곤란하여 방문요양서비스

나.주요개정 내용

를 제공하는 시설의 요양보호사 상근(1일 8시간, 20

①노인복지시설 영양사 배치기준을 식품위생법에서

일) 기준 폐지

정하고 있는 1회 식사인원 기준으로 통일하여, 법적 용의 혼란을 해결하고 실제 식사인원에 대한 적정

다.의견제출: 이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단

급식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1회 식사인원이 50

체 또는 개인은 2014년 12월 14일까지 의견서를 보

인이 넘으면 영양사를 배치해야 한다.

건복지부장관(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도움4로 13,

②치매노인의 낙상방지 및 배회환자 및 이용자의 실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에게 제출하면 된다.

종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정한 잠금장치를 설치 하되, 화재 등 비상시에는 자동으로 열릴 수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 화재 등 비상시 자동개폐장치 설치 의무화 방문요양서비스, 요양보호사 20% 상근조항 폐지

보

건복지부는 제2014-607호(2014.10.30.)의

건축법」제49조에 따른 피난시설(복도, 계단, 출

보건복지부 공고를 통해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입구 등)에 대하여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번 입법

관리에 관한 법률」제10조 제1항 제1호에서는 폐쇄

예고 내용은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안전강화와 행정

행위를 금하고 있으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시

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만들어 졌다.

행규칙 별표1에서는 잠금장치를 설치하도록 규정하 고 있는 바, 장기요양기관 및 재가장기요양기관의

가.개정이유

시설기준에 있어 법적용의 혼란이 발생함

재가장기요양기관의 시설 기준과 관련하여 방문요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은 요양보호사의

양, 방문목욕, 방문간호를 제공하는 기관에서 사무

20퍼센트 이상을 상근(1일 8시간, 월 20일)토록 하

실 내에 또는 사무실과 별도로 탈의공간을 갖추도록

고 있는 바, 가정방문을 하고있는 방문요양서비스는

한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사무실 공간의 효율화 및

수급자의 사망, 병원입소, 시설입소 등의 상황이 수

자율성 보장하고자 한다.

시 발생하여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곤란하므로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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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호사 상근 기준을 폐지한다.

③방문요양서비스는 수급자의 다양한 상황발생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곤란하여 방문요양서비스

나.주요 개정 내용

를 제공하는 시설의 요양보호사 20% 상근(1일 8시

①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를 제공하는 시설

간, 20일) 기준을 페지한다.

에서 사무실 내에 또는 사무실과 별도로 탈의 공간 을 갖추도록 한 조항을 삭제한다.

다.의견제출: 이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단

②수급자의 낙상방지 및 치매수급자가 임의로 출입

체 또는 개인은 2014년 12월 14일까지 의견서를 보

할 수 없도록 시설내 잠금장치를 설치하되, 화재 등

건복지부장관(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도움4로 13,

비상시에는 자동으로 열릴 수 있는 개폐장치를 설치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에게 제출하면 된다.

하도록 한다.

장기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 등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 경조사, 임산부 건강진단, 교육시간 근무시간 포함 등

장

기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이 국민건강보험공 단 고시(공고 제2014-249호, 2014.10.6.)에

사망 : 2일 (마) 자녀 또는 그 자녀의 배우자의 사망 : 2일

의해 일부 변경되었다. 주요 개정 내용은 5등급 급 여제공기준의 보완과 경조휴가의 인정 부분이다.

이번에 변경된 근무인원 계산시 주의할 점은 입소

이번 고시개정으로 5등급 수급자의 경우 프로그램

자가 한명이라도 있는 경우 법상 배치의무인력을 기

관리자나 요양보호사가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제

본 1명을 반드시 배치해야 하게 되며, 퇴사특례시간

공하지 않은 경우, 급여비용, 프로그램 관리자 가산

은 퇴사일 다음날이 속하는 달의 월 기준 근무시간

및 요양보호사 가산을 산정하지 않는다.

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근무일수 산정에 인정받지 못했던

이번 고시에서는 급여비용 가산기준도 정비되었

경조사에 대하여 경조휴가가 유급인 경우 사유발생

다. 방문요양 사회복지사 가산기관의 사회복지사

일을 기준으로 기산하여 휴가일수를 근무시간에 포

적정 업무를 1인당 수급자 15명 내외로 권고하고 있

함하여 계산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간 중 공휴

고, 병설기관에서 맞춤형 프로그램 동시 제공시 한

일, 근로자의 날 및 토요일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

개 기관에 가산을 인정하게 된다.

는 이를 포함하여 휴가기간을 계산한다. 경조사와

기타 기관 운영측면에서 더욱 강화된 것은 출 퇴

더불어 임산부의 건강진단이나 교육시간도 근무시

근시간이 기재된 근무일지, 경조사 증빙자료, 교육

간에 포함되게 된다.

시간 관리대장을 작성해야 하고 프로그램 관리자 및

(가) 본인의 결혼 : 5일

방문요양기관 사회복지사 업무수행일지에 방문일의

(나) 배우자의 출산 : 3일

시작과 종료시간을 기재해야 한다. 이 고시는 2015

(다) 본인•배우자의 부모 또는 배우자의 사망 :

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5일 (라) 본인•배우자의 조부모 또는 외조부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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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노무교육

휴일의 의미 '주휴일을 중심으로'

Writer 이소연 <행복한 노무법인 대표>

일이란 통상적으로 '취업규칙 근로계약 등에

휴

게 1주일에 평균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부여하여야

따라 근로의무가 없는 것으로 정해진 날'이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휴일은 4주동안 평균하

정의된다. 즉, 소정근로일이 아닌 날을 휴일이라

여 1주 동안의 소정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

할 수 있다.

단시간근로자를 제외한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휴일에는 법정휴일과 약정휴일로 구분할 수 있

고 볼 수 있다.

다. 법정휴일은 근로기준법상의 주휴일과 근로자의

주40시간제를 적용받는 사업장은 월요일부터 금

날(5월1일)이며, 약정휴일은 취업규칙이나 단체협

요일까지 근무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쉬면서 일요

약에 의하여 휴일로 규정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일을 주휴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규정」의 공휴일을 휴

여시기와 부여수준에 대한 규정은 없어 주휴일은

일로 볼 수 있을 것이냐가 문제가 된다. 결론은 법

반드시 일요일에 부여하여야 하는 것은 아닌 것으

정휴일에 해당하지 않는다. 즉 '소정근로일이 아닌

로 해석된다.

날'로 볼 수 없는 것이다.

요양원의 경우 교대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

다만, 취업규칙 등에 약정휴일로 규정할 수 있는

이여서 요양보호사의 경우 꼭 일요일에 주휴일 부

것까지 금지하는 것은 아니여서 노사합의로 휴일여

여할 수 없는데, 이 경우 일요일은 근무일이 되고,

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른 쉬는 날이 주휴일이 된다. 따라서 주휴일은

휴일은 반드시 유급이여야 하는가의 의문점도 있

반드시 일요일에 주지 않아도 되고, 매주 같은 요

다. 주휴일이나 근로자의 날과 같은 법정휴일은 법

일로 정하거나 특정하지 않더라도 근로자가 미리

으로 유급으로 규정하고 있어 반드시 휴일분이 유

예측할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주는 것도 가능하다.

급 반영되어야 한다. 하지만 약정휴일의 경우 유·

사회복지사의 경우 일요일을 주휴일로 규정하는 경

무급의 여부는 취업규칙 등의 사규에 의하여 결정

우가 대부분이여서 하나의 사업장에서 사회복지사

된다.

와 요양보호사 업무를 구분하여 주휴일을 달리 적

근로기준법제 55조에 의하면 '사용자는 근로자에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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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할 수도 있다.

유익한 노무교육

주휴일부여 기준과 관련하여 1주일은 평균 7일의

요양보호사의 경우 소정근로시간 160시간(요양원의

기간 마다라는 의미이다. 1회의 휴일은 원칙적으로

운영방법에 따라 소정근로시간이 달라질 수 있음에

오전 0시부터 오후 12시(다음날 0시)까지의 하루를

주의)에 주휴일유급분을 추가 반영하여 월급여에 반

의미하나, 교대업무의 특성상 근무형태 부득이한 경

영되어야 한다.

우에는 24시간의 휴식을 취하도록 부여하면 된다.

재가장기요양기관의 경우에는 시급제 요양보호사

요양원의 요양보호사근무가 3조2교대(주간-주간-

근로자가 대부분이다. 최근 카페, 패프스푸드점 시

야간-야간-휴무-휴무) 또는 3조 24시간 교대(24

급직 아르바이트와 관련하여 주휴수당 미지급과 관

시간근무-휴무-휴무)로 운영될 경우 휴무일이 24

련 노동분쟁이 빈번한 발생은 재가장기요양기관에

시간 유지된다면 이틀간의 휴무일 중 하루를 주휴일

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듯하다. 약정시급에 근로시

로 특정하여도 무방하다.

간만을 계산하여 급여로 지급한 경우 주휴수당 미지

근로자가 소정 근로일에 결근한 경우 주휴일은 유

급의 문제가 붉어질 수 있다. 시급직이나 일용직근

급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즉 휴일은 근로의무가 없

로자 등의 경우 소정 근로일을 만근할 경우 주휴수

는 날이여서 근로가 강제되지 않으나, 급여 책정시

당을 별도로 산정하여 지급하여야 하며, 급여대장이

유급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즉, 하루의 결근으로 결

나 근로계약서에 약정시급의 범위를 구체화하여 근

근 당일과 주휴일분의 유급분 이틀분의 공제가 가능

로자에게 주휴수당을 고지하여야 한다.

하다는 해석이 도출된다. 또한 당사자간 합의나 적

근로계약 체결 시 소정근로시간과 주휴일은 명확

법한 휴일의 사전대체가 없는 한 주중결근과 주휴일

히 규정하여야 할 근로조건이며 급여산정방법에도

근로는 상쇄되지 않아 주휴수당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대로 반영되어 작성되어야 하며 법정수당 산정기

주 40시간제 사업장에서 주휴일에 있어 유급의 의

준인 통상임금산정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주휴일은

미는 월급자의 경우 유급시간이 209시간이며, 여기

쉬는 날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에는 주휴일 유급분 약35시간분이 포함되어 있다. 요양원의 경우 제도의 특성상 실(소정) 근로시간이 월 160시간을 유지하여야 한다. 이 때 누락할 수 있

문의:010-2646-3474, sylabor@naver.com

는 부분이 주휴일 유급시간이다. 즉, 월급근로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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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혜화동 사모님

삼성 고 이병철 회장의 숨겨진 여인과의 슬픈 사랑이야기⑨

혜화동사모님 Writer 임정제

⑪사업에의 집념 장이 나에게 부유함과 아낌없는 애정을 주고

회

는데 다 자란 후에 내 곁에 데려와서 그런지 갑자

있다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이런 갈등이 끝없

기 바뀐 생활환경에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기만 했

이 반복되고 있었음은 숨길 수 없었다. 십년이면 강

다. 회장에게 굳이 큰 딸 아이의 존재를 알리지 않

산도 변한다 했던가?

았었던 것에 대해 큰 딸은 회장이 자기의 존재를 모

중동고등학교에 들어간 큰 아들은 운동부를 지원

르고 있다는 것을 큰 고민으로 삼고 있는 듯 했다.

하게 되었다. 평소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아이였기

큰 딸은 늘 예민하고 신경질적이어서 조금만 자신

에 입학 후에 관심 있어 하는 아이스하키를 하게 되

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짜증을 부려 주위 사람들이

었었는데 운동을 핑계삼아 심한 구타에 자주 피투

애를 먹는 타입이기도 했고 나중에 내 곁으로 데려

성이가 되어 집에 오는 경우가 많고, 어떤 때는 부

왔기 때문에 회장에게 말하는 것도 조심스러울 수

당하게 집에 보내지 않는 경우도 있어 나 역시 그런

밖에 없었다. 반면, 막내는 조숙해서 제 나이 또래

생활을 보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아들 자신도 그

아이들과 어울리려 하지도 않았지만 성격 면에서도

런 운동부에 적응이 되지 않자 학교에 무단결석하

그중 제일 유한 편이고 때때로 분위기 조성도 곧잘

는 상황이 벌어졌고 그만 학교를 중퇴하게 되었던

하는 아이였다. 허탈감으로 울며 지샌 밤도 셀 수

것이다. 회장에게 아들에 대한 학교생활의 고민을

없이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내 아이들과 가난에 찌

얘기했더니 회장은 직접 나서서 동성고등학교로 전

들었던 언니 오빠를 도울 수 있었고 조카 여섯을 그

학을 시켜 버렸다. 학교 운동부의 개념 없는 환경에

나마라도 교육시킬 수 있었던 것이 모두 회장 덕택

적응하지 못하고 행여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릴

이라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에 흔들리는 나를 다시

까봐 내심 속을 끓이고 있던 내게는 정말 고마운 일

추스르곤 했었다. 어쨌든 이제 나의 모든 생활은 이

이었다.

미 회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연 관계에 놓여 있

큰 딸은 국민학교 5학년 때부터 함께 살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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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연재소설:혜화동사모님 ⑫하늘이시여!

내동댕이쳤다. 어떻게든 회장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려야 했었

1976년, 회장은 몸이 전과 같지 않다며 쉬 피로를

기 때문에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회장 자신의

느끼곤 하였다. 특히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했으

몸이 괴롭기 때문에 내는 짜증으로 넘겨 버렸다.

며, 늘 식욕이 없어 했다. 건강에 대한 유의를 게을

주방의 식구들을 모아놓고 '우리가 회장님 한분을

리 하지 않았던 만큼 목 디스크로 물리치료를 받아

편안히 모시지 못해서야 말이 되겠느냐? 각별히 신

오던 것을 제외하고는 건강 때문에 문제되었던 일은

경을 써 회장님을 무조건 편하게 해 드려야한다'고

거의 없었다.

호소했다.

더군다나 요즘 회장은 실제의 관계 행위 보다는

이런 상황이다 보니 혜화동 집에는 잠시 잠깐 들

내 몸을 이리저리 열어 보고 들여다보는 것을 즐기

여다 볼 뿐이어서 아이들의 생활이 너무나 궁금했지

는 행동이 늘었을 뿐 성관계도 정상적으로 치러 오

만 아예 신경 쓸 수조차 없었다. 밤 열두시쯤 수화

던 차였으니 말이다. 이에 나는 '동경에 가시거든 종

기에 손을 댄 채 전화 다이얼을 돌리다가도 멈추고

합 진찰을 받아 보시라.'고 권했고, 회장은 '아무래

망설였던 적인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혹시나 그 시

도 그렇게 해봐야겠다.'고 대답했다. 동경에서 돌아

간에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될까

온 후 그는 '위암에 걸린 것 같다.'고 했다. 하늘이

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무너지듯 앞이 캄캄해졌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살얼음 밟듯 지나가고 회장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더니.... 회장의 막내딸에

다시 '조직 검사'를 받으러 일본으로 떠난 뒤 계획대

게서 수없이 전화가 오고 장충동에서도 한바탕 난리

로 그곳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되었다. 나는 회장

가 난 모양이었다.

의 간병에 당연히 내가 따라가야 한다고 믿고 있었

회장이 '암'일 거라는 소식에 내가 아예 기운이 없

는데 회장은 막내딸을 대동하겠다고 했다. 눈물이

고 넋이 나가 있자 회장은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었

쏟아질 만큼 섭섭했다. 그토록 오랜 세월 고락을 함

다. '아직 확실치는 않고 위궤양일지도 모르니 너무

께 하며 누구보다도 회장 스스로 가장 절실히 나를

걱정 말라.'며 오히려 다독거려 주었던 것이었다. 이

필요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체면상 대외적으로 노출

때부터 회장은 동경 지점장을 통해 각국의 위암과

될 수 있는 나와의 동행은 극구 피하려는 의도가 너

위궤양에 관한 서적들을 준비해서 보내라고 지시했

무나 역력했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 해도 이번만큼

다.

은 꼭 따라가고 싶은 간절한 나의 심정을 회장이 바

가방에 실려 대 여섯 차례 위암에 관련된 책들이

늘귀만큼이라도 알았을까? 그때까지만 해도

'위암'

속속 도착했으며 회장은 두문불출한 채 책 읽기에

이라고 하면 불치의 병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대

매달려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다. 옆에서 지켜보기

로 회장과 영영 이별을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가

에 회장 본인도 거의 위암 쪽으로 심증을 굳히는 듯

까운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또한 나와의 동행을

싶었다.

피하는 회장이 현재의 내 처지나 존재의 의미를 다

회장은 차츰 말이 없어지고 매사에 칼끝처럼 예민

시 확인시켜주는 것같이 여겨져서 더 더욱 서글픈

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옆에서 바라보는 것조차

마음이 들었다. '그래 다 좋으니 회장의 건강만 회복

안타깝고 불안하기 그지없을 정도였다. 하루는 느

될 수 있다면 그런 것이 다 무슨 상관이겠는가!'하는

닷없이 가계부를 가지고 오라 하더니 '이렇게 생활

생각으로 부처님의 크신 자비에 매달리면서 스스로

비를 많이 쓰면 어떻게 하느냐?'며 가계부를 바닥에

를 달래며 위로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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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혜화동사모님 동경과는 매일 쉬지 않고 전화가 오갔으며 수술이

도 얼굴이 붉어지곤 했으나 그날은 서 박사와 함께

성공이라는 말에 우선 감사했고 모든 것이 새로 태

그 독한 술을 몇 잔이나 나누어 마셨는지 모른다.

어난 듯 뜨거운 감회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

놀란 가슴을 애써 진정이라도 시키듯 두어 시간 후

다. 죽음에로의 부름이 바로 그의 곁에까지 왔다가

서 박사가 돌아가고 나는 옷을 입은 채로 회장의 곁

스쳐지나가 버리자 이제부터 내가 살아있는 날까지

에 붙어 앉아 꼬박 밤을 새웠다.

오직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리라는 각오를 도 다 시 새롭게 다졌다.

밤중에 무슨 일이 또 일어날지 몰라 겁이 났기 때 문이었다.

서울에 도착한 회장은 몰라보게 여위어 있었다.

새벽 5시경 회장이 눈을 뜨고 편안한 눈빛으로 나

반갑기도 하고 한편 안쓰럽기도 하여 두 팔을 벌려

를 바라보았을 때 그때서야 나는 비로소 안심을 할

맞으니 가슴 안에 들어오는 회장의 몸이 허깨비처럼

수 있었다.

말라있었다. '예전처럼 이제 다시 건강해 지실거예

그 후로 며칠 되지 않아 갑자기 회장이 호흡을 제

요.'라고 회장에게 말했지만 어쩌면 내 자신에게 한

대로 하지 못하고 가슴을 부여잡고 괴로워하는 일이

말이었을 것이다.

또 일어났다. 황급히 의사가 불려오고 혈관에 주사

음식은 의사의 지시대로 소화가 잘되는 것으로 마 련했다. 야채 위주로 죽을 쑤어서 하루 대여섯 차

를 놓자마자 이내 회장의 고개가 푸욱 꺾어지는 것 이었다.

례 적은 양을 드렸으며, 나는 밥상 옆에 붙어 앉아

너무 놀란 나는 회장을 흔들어 보았고 회장은 내

꼭꼭 씹으라고 여러 번 당부를 잊지 않았다. 그때마

가 흔드는 대로 맥없이 흔들릴 뿐이었다. 혹시 돌아

다 잔소리가 많다고 느끼는 것 인지 때론 짜증스러

가신 게 아니냐며 비명을 지르자 의사는 그게 아니

워 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라고 안심시키며 '음식이 체한 것 같으니 소화에 각

고려병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치료를 받았

별히 유의해 주시고 며칠간은 음식 줄이도록 하시

으며 의사의 왕래가 빈번했다. 회장도 섭생에 유의

라.'는 당부와 함께 '주무시고 나면 좋아지실 것이

하면서 회복에의 의지를 조금도 늦추지 않았다. 시

다.'라고 했다. 서 박사의 말을 들으며 다리가 후들

간이 흐르고 조금씩 나아지는 듯싶어 하루는 '조금

거리는 것을 억지로 참고 서 있는 내게 서 박사는 '

더 드시겠느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나

이러다간 이제 사모님마저 몸져눕겠다.'며 간호사

는 반가워 수저로 두어 스푼을 더 권해 보았다. 그

에게 '삼사 일간 여기에 남아 사모님을 도와드려라.'

런데 늦은 밤에 회장은 배를 움켜잡고 무릎을 꿇은

라고 하였다. 이렇듯 회장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고려병원에

바로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나는 얼마나 마음을 졸이

급히 전화하니 서추영 박사가 간호사 두 명과 자신

고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고통이 연속되는 생활

의 제자 중에 강북삼성병원장이 된 박정로 씨를 대

일지라도 회장은 내게 있어서 '생명'인 존재였고, 그

동하고 앰브런스로 달려왔다. 한 동안 진찰을 하고

가 없는 나의 생활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내가 살아

주사를 놓자 조금 편안해진 듯 회장은 조용히 침대

가는 이유'였기 때문이었다.

에 누워 있었다. 호흡을 되찾은 회장은 링거를 맞는 동안 '서박사가 술을 좋아하니 술상을 내어오고 미세스박도 같이 한 잔 하지 그래.'라고 했다. 밀밭에만 가도 얼굴이 빨 개져서 놀림을 받을 만큼 나는 활명수 한 병만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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