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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Ahn′Gwang Joon Mixed Reality

사비나미술관 110-2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 159 TEL.02-736-4371 FAX.02-736-4372 SAVINAMUSEUM #159, Anguk-dong, Jongno-gu, Seoul 110-240, Korea www.savinamuseum.com


Ahn Gwang Joon ′

Mixed

Reality

2006. 3. 1 (수) - 4. 9 (일) 사비나미술관 전관

협찬|

(주)케이디시스템

(주)하이테크미디어

(주)알시스템

본 연구는 2006년도 한성대학교 교내연구비의 지원 과제입니다.


구속받지 않은 상상력이 빚어낸 가상현실의 세계

황정인(사비나미술관 큐레이터)

꿈 캔버스에 유채 1990년대 중반

꿈 종이에 파스텔 1990년대 중반

문양 240×180cm 종이에 아크릴채색 1997

처음 보는 낯선 이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전날 밤 꿈에서 본 장면을 마치 지금 일어난 일처럼

설치 작품, 둘째는 가상현실이라는 기술을 통해 야기될 수 있는 콘텐츠의 문제를 고민한 작품이다.

생생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소위 작가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대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글로, 그림으로 대론 음

대표작 <Space MR Object 2006>은 초기의 평면작품에서 소용돌이치는 대기나 회오리치는 오색구름 이미지를 단순화하여 가상의 개체에

악으로 술술 잘 풀어내면서도, 많은 사람들 앞에 공개하는 데 익숙하다. 아마도 이는 작가로서 산다는 것을 일부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겠다.

옷을 입혀 움직이도록 제작한 것이다. 환상 속에 존재할 만한 기괴한 이미지들이 프랙탈과 같은 최소 단위의 이미지들로 압축된 후, 서로 대칭

뒤늦게 미술과 인연이 되어, 이 분야에 활동을 막 펼쳐나가고 있는 안광준은 국내에서 작품의 형태로는 아직 본격적으로 소개된 바 없는 가상

을 이루면서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므로, 최면상태처럼 하나의 초점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구름과 대기의 불규칙한 움직임처럼

현실(Virtual Reality)을 주제로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에 기초한 꿈속의 상황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현실의

부분적인 이미지들은 인접해있는 또 다른 이미지들과 결합하면서 예기치 못한 패턴들을 만들어 낸다. 초현실주의의 데칼코마니 기법처럼 움

상황 속에 재현해 내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꿈의 이미지를 토대로 만든 3차원의 입체 영상설치작품을 비롯하여, 가상현실에서 가능

직임이 현란한 색채의 조합이라는 우연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면서,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다. 여기에 가상현실이라는 특성상 특별히

한 콘텐츠를 주제로 조형성을 실험한 근작들을 소개한다.

고안된 특수 안경을 착용하여 보면, 개체가 눈앞에서 만져질 것만 같아서, 마치 꿈속에서 보았던 대상이 '지금, 여기'에 있는 관람자의 현실 세 계로 튀어나온 것 같은 시각 체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이미지들은 색의 명암변화에 따라 까끌까끌한 촉감까지 전해

컴퓨터가 만들어낸 디지털 몽유도(夢遊圖)

진다. <Space Mirror Object 2006-1>, <Space Mirror Object 2006-2>와 <Space MR Object 2006-2>는 같은 방식으로 가공된 이미지이

조선 전기의 화가 안견은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그릴 당시 안평대군의 꿈 이야기를 토대로 그가 꿈속에서 여행한 복사꽃 마을을 비단

되, 환영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해 본 결과이다.

에 묘사해냈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 영향을 받아 등장한 초현실주의는 인간무의식의 세계 내지는 꿈의 세계의 표현을 지향하면서 당

가상현실이 실재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경험세계에서 누적된 이미지 정보들과의 관계 속에서 가능하다. 다시 말해 꿈에서 등장하는 이미

시 문학과 미술뿐 아니라 현대미술의 전개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꿈은 화가에게 있어 의식세계의 다양한 풍경

지는 현실세계의 대상과 형태적인 유사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물로 병치되거나 현실에서의 모습과

들만큼이나,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픈 주제였다.

달리 왜곡되거나 변질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숨 쉬는 트랜지션 모니터-모나리자 2006>과 트랜지션(transition)기법을 응용한 일련의

사실 안광준에게 있어 꿈은 작품의 주요 주제이기 이전에, 미술을 시작하게 된 중요한 동기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

작품들은 꿈에서 가능한 이미지의 병치와 변형과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전시된 작품의 이미지는 가상현실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고, 평범한 직장생활을 불분명한 이유로 약 일 년 정도를 악몽에 시달렸고, 잠에서 깨어난 이후에도 꿈속의 이미지들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

제작되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꿈이라는 영역에서만 실현가능한 속성들이 가상현실기술의 기법과 많이 닮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꿈에서

억되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그림을 통해 꿈속의 기억을 더듬어보면서, 개인적으로 심리적인 위안을 얻었다고 하는 것처

사람의 얼굴이 갑자기 변하거나, 손에 들고 있는 물체가 움직이는 생물로 바뀌고, 공중을 날아다니거나, 시공간을 넘나들고, 죽었다가도 살아

럼, 그에게 그림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 그가 그린 초기작들을 살펴보면,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풍경들을 세심한 필치로

나는 것처럼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일. 이 모든 것이 가상현실에서는 일종의 이벤트로 재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꿈은 잠재되어 있는 인간 무

그려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개의 태양이 하늘에 떠 있는가하면, 화염과 핏빛으로 가득 찬 대지와 금방이라도 세상이 멸망할 것 같은 대

의식의 표현이라고 흔히 이야기하는 것처럼, 현실에 의해 억압된 채 감춰져 있던 다양한 종류의 욕망이 시각화된 결과이기도 하다. <아 대한

기의 움직임으로 꿈을 묘사한다. 하지만 실제로 꿈이라는 것은 정지된 화면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움직이고, 시간과 공간의 이동이 자

민국! - 4괴수 게임>은 보는 이가 주체가 되어 한국과의 정치, 경제적 역학관계에 있는 인물들과 결투를 벌이는 삼차원 입체영상게임이다.

유로운 것이 특징인지라, 작가에게 평면의 캔버스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었다. 컴퓨터의 발달로 등장한 가상현실기술은 그에게 임의로 창조된

<Cyber Erotica Park 2006>은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관음적 공간의 문제를 가시화 한 작품이다. 세 작품은 모두 작가가 예술의 영역에서 가

가상공간으로의 진입을 가능하게 했고,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되는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꿈의 섬세한 부분까지 그려낼

상현실을 매개로 가능한 미술의 한 형태를 제시해보고자 지속적인 조형적 실험을 한 결과이며, 앞으로 풍부한 콘텐츠와 실재보다 더욱 실재

수 있는 활로를 열어 주게 된다. 파스텔과 아크릴, 유화로 묘사했던 대상들이 이 마우스클릭과 키보드의 수치기입만으로 가능해지면서, 자신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기법과 묘사력이 뒷받침 된다면 좀 더 발전된 형태를 기대해 볼 만한 작품이다.

이 경험한 꿈의 세계를 생생한 색채와 움직임으로 나타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차원으로 구현되는 가상현실아트가 예술에서 뜨거운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져 나오기까지는 분명 그것의 미학적인 측면과 함께 아직 생각해

움직임에 의한 우연적인 효과로 묘사되는 꿈의 장면들

봐야 할 몇 가지 지점들이 있다. 뉴미디어아트의 범주에서 가상현실이라고 하면 작품의 참여적인 속성(interactivity), 관객의 몰입의 문제, 인터

"겉으로 보기에 너무나 대조적인 것 같은 두 가지 상태인 꿈과 현실이 미래에는 일조의 절대적 리얼리티라 할 수 있는 초현실성 안에서 조화를

페이스 등 기술매체의 속성에서 기인한 요소들이 논의의 핵심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작품의 매체적인 측면과 함께, 그것이

이루리라 믿는다"라는 브르통의 말에서, 가상현실의 예술적 가능성은 이미 예견된 것일까. 안광준은 삼차원의 가상현실을 소재로 꿈의 본질적

전하는 메시지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가상현실이라는 특수한 조건 속에서, 끊임없는 조형적 실험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를

인 부분들에 물음을 던지거나,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유토피아일지, 디스토피아일지 모르는 불확실한 미래사회를 이야기 한다. 그의 작

이야기하고자 했던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이다.

품은 크게 두 갈래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꿈속의 대상들이 지닌 이미지를 하나의 인공의 개체로 압축하여 보여주는 삼차원 가상현실 영상


Mixed Reality Breathing Monitor The 1st Person Game·Cyber Erotica Park Digital Drawing Space MR Object 2006_Detail 가변설치 가상현실 컴퓨터그래픽 2006


Space MR Object 2006 가변설치 가상현실 컴퓨터그래픽 2006


Space Mirror Object 2006-1 가변설치 가상현실 컴퓨터그래픽 2006

Space Mirror Object 2006-2 가변설치 가상현실 컴퓨터그래픽 2006


Space MR Object 2006-2 가변설치 가상현실 컴퓨터그래픽 2006

Space MR Object 2006-2_Detail 가변설치 가상현실 컴퓨터그래픽 2006


아 대한민국! - 4괴수 게임 가변설치 가상현실 컴퓨터게임 2006

숨쉬는 트랜지션 모니터-모나리자 2006 가변설치 3분 40초 3D 가상현실 컴퓨터그래픽 2006

Cyber Erotica Park 2006 가변설치 가상현실 컴퓨터그래픽 2006


Millennium Garden 2006 110×160cm 디지털 출력 몽타주 2006

Prometheus 2006 90×90cm 디지털 출력 위에 드로잉 혼합매체 2006


Ahn Gwang Joon

안광준 Ahn Gwang Joon (1959 ~ )

Mixed Reality 2003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졸업

199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미술과 놀이 I (예술의 전당)

2004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서양화전공 석사과정 졸업

현실, 미술, 가상현실전 (금호미술관)

사비나미술관

2006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판화전공 박사과정 수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국립현대미술관)

뉴프론티어전 (단원전시관)

전시감독|박영택

신진작가발언전 (갤러리 라메르, 인사동 갤러리연합)

수석큐레이터|황정인

일렉트릭 파워전 (한전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우선미

개인전 2005

강원민예총초대전 (아트프라자갤러리)

대한민국미술대전 (디자인 부문, 국립현대미술관)

2006. 3. 1 (수) - 4. 9 (일)

1983

Digital Transition & Mixed Reality (서울대학교 문화관) 2004 2003

강원민예총 초대전 (아트프라자갤러리)

수상

단원미술제초대전 (단원전시관)

2004

대한민국미술대전 수상

한국사진문화재단초대전 (서초조형예술원)

2003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디자인 부문 2회 수상

후 원 인|강맑실 김대회 김생기 김종근 신정민 신혜란 이동주 이승희 이일호 전우석 조미정

가상현실아트로의 초대 (서울대학교 문화관)

신진작가발언전 인기대상

단원미술제초대전 (단원전시관)

뉴프론티어공모전 특별상

도 록

미술세계 신진작가상

발행처|사비나미술관 발행인|이명옥

신진작가발언전 수상기념초대전 (오프라갤러리)

경력

안산 미디어아트 2005 (단원전시관)

2006

일본기초조형학회 센다이대회 초대작품전 (센다이, 일본) KSBDA · UB 초대작품전 (코네티컷, 미국) 미술과 놀이 III (예술의 전당, 고양 어울림누리미술관)

2004

보|박민영

인턴큐레이터|윤희은 이경민

주요 단체전 2005

장|이명옥

2005

편집인|황정인

現 한성대학교 예술대학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

디자인|K·C Communications

시각영상디자인전공 교수

등 록|1996. 1. 20 제 1-1971호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강사 역임, 단국대학교 서양화과 겸임교수 역임

ART-94전 (문화일보갤러리)

2005-2004 (주)부일공업검사 부설연구소 부소장

전시를 위해 도움주신 (주)케이디시스템, (주)하이테크미디어, (주)알시스템에 감사드립니

서울판화전 (토포하우스갤러리)

2004-2002 벤처기업 (주)뉴트란 부설 연구소 소장

다. 특별히 전시진행과 준비에 애써주신 (주)케이디시스템의 양기봉님, (주)하이테크미디어

안산 아시아 아트페어 초대전 (단원전시관)

2003-2002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과제 수행 (과제 책임자)

의 이제성님, (주)알시스템의 나인철님을 비롯한 기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리아아트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

2001-2000 춘천 소프트웨어센터 입주 Humorpix 대표

대한민국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과 놀이 II (예술의 전당) 대한민국과학축전 Sci Art (코엑스) 2개의 3D아케이드 패러디게임 (88man.com) 예술가는 마법사전 (갤러리 아트사이드)

(주)케이디시스템 www.optomakorea.co.kr

E-mail umggg@hanmail.net umggumgg@yahoo.co.kr

(주)하이테크미디어 www.vr.co.kr (주)알시스템 www.anotherworld.to ⓒ2006 이 도록에 실린 작품사진이나 글을 사용하시려면 사비나미술관에 상의해주세요. Printed by K·C Communications


안광준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