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19A

Page 1

<제4365호> www.newyorkilbo.com

Tuesday, August 27,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27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트럼프“중국, 무역합의 희망 진정성 확신” “협상 정말로 원하는 것 처음 봐” …‘관세폭탄’난타전 후 협상재개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타 결을 원하는 중국의 진정성을 확신 한다며 조만간 협상을 시작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관세폭탄’ 을 주고받으며 극에 달한 미중 무역 전쟁이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벗어 나 협상 재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 의에 참석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 트 대통령과 양자회담 전 기자들에 게 중국 관리들이 전날 밤 미국 측 에 전화를 걸어“협상 테이블로 돌 아가고 싶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먼저 전화했다는 점을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 상 복귀 의사를 밝힌 만큼“우리는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과 매우 진지하게 대화를 시 작해보려 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들이 협상 을 정말로 원하는 것을 보기는 처

6월말 G20 정상회의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일본 자동차 추가 관세 지금은 아니다” 음” 이라며“매우 긍정적인 움직임” 이라고도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G7 정 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도“나는 그들(중국)이 몹시 합의하길 원한 다고 생각한다” 며“(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합의가 이 뤄지길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재 차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그는 그것이 차분한(calm) 상황에서 이뤄지길 원한다” ,“그는‘차분한’ 이란 단어

를 썼는데 나도 동의한다” 며“나는 중국이 최근 몇 달 간 매우 큰 타격 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고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무 역 전쟁에서 미국의 압력을 수용하 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 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 23일 750억 달러 규 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 과하겠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 은 기존 5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산 제품 관세를 현행보다 5%포인 트씩 인상하는‘관세폭탄’ 으로 응 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친구 라고 부르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을‘적’ 으로 규정할 정도로 강한 분 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 과 문제에 대해 당장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지금 시점은 아니다” 라며 “그것(추가 관세)은 내가 원한다면 나중에 할 수 있는 뭔가이지만 우리

구름많음

8월 27일(화) 최고 75도 최저 69도

한때 비

8월 28일(수) 최고 80도 최저 67도

맑음

8월 29일(목) 최고 84도 최저 67도

8월 2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13.40

1,234.63

1,192.17

1,225.20

는 그것을 들여다보고 있지 않다” 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5월 국가안보 위협 을 이유로 일본과 유럽연합(EU)에 서 생산하는 자동차와 부품 관세를 25%로 인상할지를 결정할 예정이 었지만 결정 시기를 11월로 6개월 연기한 상태다. 당시 한국은 한미자유무역협정 (FTA) 재협상 타결을, 캐나다와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 타)을 대체할 새 협정(USMCA) 합 의를 근거로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 서 제외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일본은 현재 승용차에 2.5%의 관세를 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서 생산

1,201.60

1,227.96

1,200.26

된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역시 무역 협상의 진전 여부에 따라 부과 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우리는 일본과 큰 합의를 했고, EU와도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 그들은 자동차에 세금 부과를 원하지 않는다” 며“메르세데스 벤 츠, BMW는 20%나 25%의 세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어“우리는 EU와 그런 경로 (자동차 관세 부과)를 갈 필요 없이 합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경로 를 가야할지도 모르고 그러지 않을 지도 모른다” 며“우리는 오랫동안 연간 1천800억달러를 잃어 왔다. 돼 지저금통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꺼 낼 수 있을까” 라고 반문했다.

FAANG의 신화 끝났나… 1년간 시가총액 504조원 감소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성장 잠재력에 의문…“개별악재에 집단동력원 위상 상실”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 플릭스·구글을 함께 일컫는‘팡’ (FAANG)이 미국 주식시장의 활 황을 주도해왔던 동력을 잃고 있다 는 진단이 나왔다. 2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WSJ)에 따르면 이들 5개 기술기 업의 주가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 벳을 제외하면 모두 작년에 고점을 찍은 뒤 매도세에 밀려 고점보다 현 저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작년 8월 3 조7천억 달러(한화 약 4천494조원)

까지 부풀었다가 지금까지 4천150 억 달러(약 504조원) 정도가 줄었 다. FAANG은 미국 뉴욕증시의 스 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를 떠받쳐왔다. S&P500 지수의 약 20%를 점하 는 이들 주식의 집단 선전이 미국 증시 10년 호황의 동력이었다는 진 단도 있다. 그만큼 이들 주식은 거 대자금을 굴리는 이들이 작년 대부 분 기간에 가장 많이 찾는 투자처이 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들 기업은 불안한 면모를 뚜렷하게 노출하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는 작년 개인정보 유출 파문 후 롤러코스터를 타다 작 년 7월보다 21% 낮은 수준에 머물 고 있다. 넷플릭스도 스트리밍 서비 스를 제공하는 경쟁사들의 등장과

함께 올해 6월 말 이후 주가가 20% 떨어졌다. 아마존은 지난 7월 역대 최고의 분기 이익을 기록했으나 다른 소매 업체들의 실적에 뒤처지면서 현재 주가가 작년 8월보다 7.2% 낮은 수 준에서 형성됐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아이폰, 아 이패드 등에 성장을 의존하다가 최 근 서비스 부문으로 무게 중심을 옮 겨가고 있어 투자자들이 재평가에 나선 상황이다. WSJ은 이들 주식의 부진 사유 로 이들을 더는 동반 성장하는 집단 으로 보지 않는 투자자들의 인식 변 화를 들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을 잠재력에 한계가 없어 보이는 민첩 한 스타트업으로 여기는 시각을 버 리고 개별적 성장세 둔화, 비용증 가, 규제 당국의 감시 강화 등에 무

게를 두기 시작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는 현재 뮤추얼펀드들이 각자 기준 에 따라 가장 크게 투자 비중을 축 소하는 부류에 포함돼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자 료를 분석하면 뮤추얼펀드들은 최 근 몇 달 간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 릭스, 알파벳에 대한 위험 노출도 (익스포저)를 낮췄다. 골드만삭스의 포트폴리오 매니 저인 브룩 데인은“모든 종류의 문 제가 이들 기 업에 돌출해 투자자들이 이익률과 성 장률을 재점 검할 수밖에 없게 된 상 황” 이라고 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했다. 데인은“이들 주식은 이제 (집단 으로서보다) 개별기업으로서 기초 여건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 며“시

장이 기업들을 더 차별하는 게 건전 한 것이며‘팡’ 은 한꺼번에 같은 방 향으로 사들일 집단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
82719A by nyilbo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