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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6호> www.newyorkilbo.com

Monday, August 5,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5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3일 텍사스·4일 오하이오서 총기난사… 30명 사망, 50명 부상 일부 사건 백인우월주의 기반 증오범죄 가능성… 총기규제 목소리 커질 듯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주말인 3~4일 미국에서 13시간 사이에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두 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미국이 또다시 충격에 빠졌 다. 3일 오전 10시께 미 텍사스주 국 경도시인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 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사망한 데 이어 4일 오전 1시께 오 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용의자 포함 10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한 것 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 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채 1주일도 안 돼 30명이 사망하고 50명 넘게 부상한 2건의 사고가 연이어 터진 셈이 됐다. ▶ 관련 기사 A3(종합), A4(특집-총기난사), A5(미국) 면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미국 내에서 3명 이상이 사망한 총기난 사 사건이 총 32건 발생했다고 전했 고, AP통신은 이 두 사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모두 125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부 사건의 경우 백인 인종우월주의에 기반한 증오범죄 가능성이 제기돼 정치적 논란과 함께 총기 규제를 둘러싼 공방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 다. ◆ 길로이 충격 가시기도 전에 … 또 30명 목숨 앗아가 = 미국에 서는 일주일 새 벌써 4번의 대형 총 기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캘 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매년 열리는 음식 축제인‘길로이 마늘 페스티 벌’에서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뒤이 어 지난달 30일 오전에는 미시시피 주 사우스헤이븐의 월마트에서 월 마트 전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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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는 미국에 발붙일 곳 없어” 트럼프, 5일 대책성명 발표… 해법 내놓을지 주목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 지구에서 4일 총격이 발생한 직후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총격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최소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명이 숨지는 비극이 빚어졌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텍 사스주 엘패소의 경우 미국에서 가 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라는 자부 심을 갖고 있는 도시여서 토요일 오전의 총기 소식을 들었을 때 도 시가 마비됐다고 CNN은 분위기를 전했다. 데이턴 총격사건이 발생한 오리 건 지구는 술집과 식당, 극장 등이 많은 시내 중심가에 있다. 최근 들 어 발생한 4건의 총기사고가 모두 사람들이 밀집된 쇼핑몰이나 행사 장, 유흥가 등 공개된 장소에서 일 어난 셈이다. ◆“총기 규제 강화!”요구 촉발 = CNN은‘미국에 치명적인 날’ 이 라고 표현한 뒤“폭력으로 가득찬 일주일은 주민들이 동요하고 좌절 하고 슬퍼하게 만들었다”고 말했 다. 로이터통신은“이번 사고들이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고, 일부 정 치인들로부터 총기규제 강화 요구 를 촉발시키고 있다” 고 전했다. 대형 총기 참사가 잇따르면서 이번 만큼은 총기 규제 문제를 그 냥 넘어갈 수 없다는 목소리가 어 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주자 중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텍사스주 총격 사건

발생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얼마 나 많은 생명이 (총기 난사로) 희생 되고 지역 사회가 찢어져야 하는 가” 라며“우리가 행동에 나서 만연 한 총기 폭력을 끝낼 시간이 지났 다” 고 적었다. ◆ 연쇄 총기사고로 미국 들썩 … 일부는 증오범죄 가능성 =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 중 일부는 백 인우월주의에 기반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 다. 엘패소 총격범의 경우 그가 작 성한 것으로 보이는‘불편한 진실’ 이라는 내용의 성명서에서“히스패 닉이 내가 사랑하는 텍사스주 정부 와 지방정부를 장악할 것이며, 그 들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꿀 것” 이라며 이민자에 대한 노 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또“이번 공격은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 이라며 범행 이유를 설 명하는 듯한 내용도 있었다. CNN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쇼 핑몰 내부 영상 속 총격음이 자동 소총을 연사할 때처럼 연속적이지 않고 한 발씩 끊겨 들린다는 점을 들어“용의자가 정확히 표적을 겨 냥해 총을 쏜 것 같다” 며“끔찍하 다” 고 말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 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사망자 중 최소 3명이 멕시코 국적이고, 부상 자 중 6명도 포함돼 있다고 트위터 를 통해 알렸다. ABC방송은 엘패 소 지역의 80% 이상이 라틴계 미국 인이며, 매일 수만명의 멕시코인들 이 일과 쇼핑을 위해 국경을 오가 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의‘길로 이 마늘 페스티벌’ 에서 발생한 총 격 사건 용의자 역시 백인 우월주 의를 옹호하는 책을 읽으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바 있다. 또 총격 사건 직전 올린 포스트 에서는 축제 현장을 찍은 사진 아 래에“아 마늘 축제 시간. 와서 값 비싼 물건들에 낭비해라” 라는 글을 적었고, 용의자 집안에서는 백인 우월주의나 급진적 이슬람주의 등 다양한 정치적 이념을 담은 서적들 도 발견됐다. 다만 오하이오주 데 이턴 총격 사 건의 경우 당 국이 아직 신 원을 공개하 지 않아 정확 한 사건 동기 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이 번 주말 잇따라 발생한 2건의 총기 참사와 관련,“증오는 우리나라에 발붙일 곳이 없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5일 오전 총기 난사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성 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총기 규제 강화 등 구체적 해결책이 담길지 주목된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에서 주말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로 향하는 전 용기‘에어포스원’ 에 탑승하면서 기자들과 만나“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 다. 트럼프 대통령은“윌리엄 바 법 무부 장관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 눴으며 크리스토퍼 레이 FBI(연방 수사국) 국장, 양쪽 주(텍사스와 오 하이오) 주지사들과도 얘기했다” 며“우리는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법 집행 기관 관계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지금 작업을 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이어“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의회 인사들과도 이야기 를 나눴다” 며“우리가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많은 일이 지금 당장 이 뤄지고 있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내일 10시쯤 성명을 발표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우리는 (총기 난사가) 멈춰지도록 해야 한다. 이는 오랫 동안, 수십년간 계속돼왔다” 며“우 리는 이를 멈추게 해야 한다” 고강 조했다.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 통령은‘총기 규제법과 관련해 어 떤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는가’ 라 는 질문에“나는 많은 사람과 이야 기를 나누고 있다. 많은 것들이 논 의되고 있다”고 답했으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우리는 대부분의 (전임) 행정부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했 다. 우리는 실제 많은 것을 했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그러나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한 다” 고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시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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