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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7, 2019

<제431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6월 27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트럼프,“한국방문 중 김정은 안 만난다” “다른 방식으로 얘기할지도” … 여운 남겨 트럼프 G20 참석 후 29∼30일 한국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 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 원장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 모 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가 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 회의에 참석한 뒤 29∼30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 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 참석 등 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김 위원장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멕시코 국경 리오그란데 강에서 익사한 엘살바도르 이민자 부녀의 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남북 접 경지인 비무장지대(DMZ)도 방문

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 간 김 위원장과 만남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나는 다른 많은 사람 과 만날 것이다. 그와는 아닐 것(안 만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그 러나 다른 방식으로(in a different form)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여러분 알다시피 우 리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나는 한국으로 갈 것” 이라며“우리는 거 기에서 하루 정도 머물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많은 다른 나 라들과 계획된 많은 회담이 있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 간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남이 아닌 다른 형태로‘대화’ 를 나눌 수 있다 는 점을 언급함에 따라 북미 간 대 화 재개 모색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

2015년 전 세계 울린 시리아 난민 3살 어린이 쿠르디

美 오려다 리오그란데江에서 꼭 안고 익사한 아빠와 아기 2015년 전 세계 울린 시리아 난민 쿠르디 사진 연상시켜 강을 헤엄쳐 미국으로 건너가려 다 함께 익사한 중미 이민자 아버지 와 어린 딸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리아 난민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 3살 꼬마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처럼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을 고스란히 드 러낸 사진으로 평가받는다. 25일 AP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 엔 한 남성과 아기의 시신이 강가에 서 머리를 땅에 묻고 나란히 엎드려 있다. 아기는 아빠의 가슴까지 말려 올라간 검은 티셔츠에 함께 몸을 넣

고 한쪽 팔로 아빠의 목을 감싼 채였다. ▶ 관련 기사 A4(미국사회) 면 이 사진은

맑음

6월 27일(목) 최고 89도 최저 72도

맑음

6월 28일(금) 최고 89도 최저 73도

한때 비

6월 29일(토) 최고 87도 최저 72도

6월 2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56.30

1,176.53

1,136.07

1,167.60

1,145.00

1,170.17

1,143.64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 앞 만나러 가는 것” 이라며“물론 (양 서 서울에 도착하는 스티븐 비건 국 정상이) 북한에 대해서, 한미동맹 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이번 방한 기 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고 이틀간 다 간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실무접촉 뤄야 할 분야가 많다” 고 부연했다. 을 극적으로 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친서에 끈다. 북미 정상 간 추가 만남에 대한 언 앞서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아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G20 정 마도 있었을 수 있다(maybe there 상회의 참석과 29∼30일 방한 일정 was)” 고 그 가능성을 시사하며“그 에 대한 전화브리핑에서‘트럼프 러나 여러분 알다시피 어느 시점에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at some point) 우리는 그것을 할 있느냐’ 는 질문에“언급한 만남에 것(회담을 할 것)” 이라고 말한 바 대한 계획은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있다.

멕시코 일간 라호르나다의 사진 기 자 훌리아 레두크가 찍은 사진이다. 라호르나다에 따르면 사진 속 주인 공은 엘살바도르 출신의 오스카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라미레스(25) 와 그의 23개월 딸 발레리아다. 지난 4월 3일 엘살바도르를 떠 난 이들 가족은 멕시코 남부 국경 타파출라의 이민자 보호소에서 2개 월가량을 머문 뒤 23일 미국과 멕시 코의 국경에 도착했다. 아빠 마르티 네스는 리오그란데강을 헤엄쳐 미 국에 들어가기로 했다. 먼저 딸 발 레리아를 안고 강을 건넌 후 딸을 강둑에 앉혀놓고 건너편에 있는 아 내를 데리러 다시 헤엄치기 시작했 다. 그러자 멀어지는 아빠를 본 딸 이 다시 강으로 뛰어들었다. 아빠는 얼른 돌아와 가까스로 딸을 붙들고 자신의 티셔츠 안에 넣어 단단히 고 정했지만, 급물살에 함께 휩쓸려가

고 말았다. 맞은편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아내 타니아 바네사 아발로스(21) 는 눈물과 비명 속에 경찰에 이 장 면을 진술했다고 사진기자 레두크 가 AP에 전했다. 부녀의 시신은 이튿날 아침 휩 쓸려간 곳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멕 시코 마타모로스의 강가에서 발견 됐다. 여전히 아빠 목에 팔을 감은 발레리아의 모습은 마지막 순간까 지 아빠를 놓치지 않으려 했음을 보 여준다. 비극적인 이 한 장의 사진은 지 난 2015년 시리아 난민 꼬마 쿠르디 의 사진을 떠올리게 한다고 AP는 전했다. 지중해에서 익사해 터키 해 변으로 떠밀려온 세 살배기 쿠르디 의 사진은 국제사회에 시리아 난민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진이 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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