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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9, 2019

<제427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5월 9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트럼프 지상 목표는 재선… 득표전략상‘강경’포기 어려워 북한은 한국과 관계 개선하여 美 오피니언 세력 움직여야 역사에 길을 물어: 한반도 평화 모색을 위한 특별 대담 ⑩ 북미정상회담·한미정상회담을 보며 역사학자 이길주 교수에게 듣는다 <인터뷰어: 송의용 편집국장> <5월 6일자 A4면에 이어서> - [송의용 기자 질문] 이 교수의 취재 욕심을 볼 때 북미정상회담이 있었던 하노이 시내를 많이 돌아다 녔을 것 같다. ▲ [이길주 교수의 답변] 맞다. 북미 두 정상의 숙소, 회담장소, 그 리고 주변을 맴돌았다. 제일 놀란 것은 베트남의 마케팅 전략이었다.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 트남을 평화를 촉진하는 아름다운 나라로 패키징 해서 베트남으로 오 라고 손짓하고 있었다. 남북간의 평 화가‘대박’ 이란 믿음은 베트남이 더 강한 것이 아닌가 해서 씁쓸하기 까지 했다.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멜리아 호텔’길 건너에 위치한 베트남 원자력연구소(Vietnam Atomic Energy Institute) 어쨌든, 가장 생각을 많이 한 장 ‘.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이 호텔을 선정한 것은 핵의 평화로운 사용 의지를 담은 것은 아닌가? 상념에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소는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 아 호텔 길 건너이다. 거기에‘베트 는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이 연 고, 북미가 관계를 정상화할 가능성 군사정책을 네오콘이 움직였다. 네 남원자력연구소(Vietnam Atomic 구소 건너에 숙소를 정했을 가능성 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 오콘은 미국의 힘을 필요에 따라 사 Energy Institute)’ 가 있었다. 그 곳 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날이 오 다. 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연구하 길 바라며 상념에 빠졌었다. ▲ 나는 지금을 개념상의 혼돈 는 오피니언 커뮤니티이다. 정책입 - 그 날이 올 수 있나? 현재로서 기라 본다. 단순화 해보자. 조지 부 안자들을 많이 배출했다. 는 곳 아닌가? 북한이 미국과 세계 공동체에 핵의 병기화를 원하지 않 는 국제 사회가 북이 핵을 포기하 시 대통령 집권 당시 미국의 외교, 부시 이후 오바마 행정부는 전

美백악관“대북 최대압박 계속 韓의 인도적 식량지원 개입안해” 샌더스 대변인“우리의 주안점은 비핵화” 미국 백악관은 8일 대북 최대 압

박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한국 정부 의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해선 개입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평양으로부터 의 추가 도발이 있었음에도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보내는 것에 대해 도 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괜찮다는 입장이냐’ 는 질문을 받고“북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최대 압박 전략 을 계속해 나간다는 것” 이라며“우 리의 주안점은 비핵화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식 량 지원과 관련,“한국이 그 부분에 있어 진행해 나간다면 우리는 개입 하지 않으려고 한다” 고 밝혔다. ▶ 관련 기사 A6(한국1), A7(한국2)면

백악관의 이러한 입장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북미 간 긴장이 고조 되는 가운데 대북제재 등 비핵화 견 인을 위한 최대 압박 원칙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우리 정 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는 문 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으로 지난 7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한 한미정상 간 통화에서 “한국이 인도 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 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 의적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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략적 인내심의 기간이었다. 북한이 치철학인 위대한 미국재건과 미국 아동심리학에서 말하는 분노발작 우선주의는 네오콘의 사고와 일치 (tempertantrums), 거부증 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지난 선거 (negativism), 고집피우기 유세에서 네오콘의 가장 큰 힘의 과 (obstinacy)와 같은 행동 장애 상태 시였던 이라크 전쟁을 대형 실수로 에 있다고 본 것이다. 그렇다면, 심 비난했었다. 리치료 차원에서 일단 내버려 두는 트럼프의 사고를 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이가 ‘Corporate Internationalism’ 이라 공공장소에서 온몸을 뒤틀면서 떼 부르고 싶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 를 쓸 때 수치심에 상황을 어떻게 국제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주장을 든 끝내려 하기 보다는 일단 좀 무 펴고 행동하지만, 네오콘처럼 지나 시하는 방식이다. 치게 잘 정리된 독트린이나 미국의 - 그럼 트럼프는 네오콘으로의 도덕적 우월성을 강조하는 도그마 환원인가? 에 의존하지 않는다. 트럼프는‘기 ▲ 트럼프는 물론 네오콘의 지 업 마인드’ 를 적용한다. 눈에 보이 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전형적인 는 실익을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네오콘은 아니다. 그의 신념이며 통 있다. <4면에 계속>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 이라고 평 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국무 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시간으로 8 일 방한, 9∼10일 북핵 수석대표 협 의 및 워킹 그룹 회의를 하고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세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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