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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6, 2019

<제423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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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6일 화요일

‘면죄부’받고 탄핵론 털어낸 트럼프… 對北 행보 탄력받나 “뮬러가 큰 선물 안겨, 트럼프 대통령직 새시대로” … 후폭풍 계속될수도 대형악재 탈피‘운신의 폭’커져… 톱다운식 대북 드라이브 가속화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집권 초기부터 줄곧 자신을 괴롭혔 던‘정치적 족쇄’ 에서 일단 벗어나 게 됐다. 22개월간의‘러시아 스캔 들’수사를 마친 로버트 뮬러 특검 팀이 양대 핵심 쟁점인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와 트럼프 대선캠프의 공모·내통 혐의,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 입증에 실패하면서 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생명 자 체가 위태로울 수 있는 갈림길에 섰 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일단은 ‘면죄부’ 를 받은 셈이 됐다.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성가신 골칫거리였던‘러시아 스캔들’이라는 뇌관 제거로 인해 재선 가도에서 잠재적 위협요인으 로 꼽혔던 탄핵론은 일단 수면 위로 가라앉게 됐다. 대형 악재 해소로 수세 국면에 서 탈피,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임기 후반기의 국정운영 동력을 키 울 수 있는 계기도 확보하게 된 셈 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어 른거리던 탄핵론의 그림자에서 벗 어나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며 2020 년 대선을 향해 재집권 플랜 가동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 기사 A4(특집), A7(한국2) 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는 가운데 특 검수사 마무리가 향후 트럼프 행정 부의 대북정책과 어떤‘함수관계’ 를 가질지도 주목된다. 북측이 미국의 대북제재 후 얼 마 되지 않아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철수라는 초강수를 던지자 트럼프 대통령이‘추가 제재 철회’ 라는 올 리브 가지를 내밀고 북측이 호응이 라도 하듯 인원 일부를 연락사무소 에 복귀시키는 등 북미 간 밀당이

차원에서 특검 보고서 전체 공개를 요구하고 자체 조사를 이어갈 수 있 다는 것이다.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는‘사법 방해 혐의’ 에 대해 특검이 판단유 보를 함에 따라 그 불씨도 계속 살 아있는 상황이다. ◆ 대북(對北) 행보에 긍정적 = 이번 특검 수사결과는 트럼프 대통 3월 27일(수) 3월 28일(목) 3월 26일(화) 맑음 맑음 맑음 령의 향후 대북 행보에 일단 긍정적 최고 46도 최저 31도 최고 48도 최저 36도 최고 56도 최저 48도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월 2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러시아 스캔들’수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탄핵론의 고비를 넘긴 트럼 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요소라는 1,131.90 1,151.70 1,112.10 1,142.90 1,120.90 1,145.48 1,119.54 변수에서 벗어나 대북 정책을 펴는 만약 이번에 공모나 사법 방해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엄지 척!’기분좋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데 보다 집중할 수 있고 운신의 폭 의 개인별장에서 주말을 보낸 뒤 24일 워싱턴 도 커지게 됐다는 것이다. 혐의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됐다 담판 결렬 후 정상회담 기간 마이클 DC 백악관에 도착, 전용 헬기‘마린원’ 에서 내리며 두 손으로 엄지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국 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탄핵론의 코언 전 변호사의‘러시아 스캔들’ 이날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하원 법사위에 제출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수사결과 보고서 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적 악재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코너에 몰 관련 청문회가 열렸던 것을 거론, 요약본에 따르면, 뮬러 특검팀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 공모 사실을 해소에 따른 입지 확대를 발판으로 릴 수 있는 처지였다.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내가) 걸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드라이브에서도 보다 주도권 이 경우 대북 정책 등 다른 이슈 어 나오게 하는 데 기여했을 수 있 을 확고히 쥘 수 있는 여건이 조성 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으 다” 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지는 모양새다. ▶ 관련 기사 했다. A6(한국1)면 로 관측됐다. 뉴욕타임스(NYT)는“이번 수 됐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3면에 계속> 지난 22일 특검 수사 보고서가 사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중요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제출된 이 한 정치적 승리’ 를 가져다줬고, 취 후 침묵을 지켜오던 트럼프 대통령 임선서 직후부터 그의 대통령직에 은 오후 4시가 좀 안 된 시각, 바 장 드리웠던 구름을 걷어냈다” 고 평가 관이 의회에 전달한 서한 형식의 특 했다. 검보고서 요약본 내용이 보도되기 ◆ 민주당은 여전히 공격적 = 시작하자마자“공모도, 사법 방해 일단 탄핵론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 도 없었다” 며“완전한 무죄 입증” 이지만, 이후 보고서 전체 내용 공 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개 등‘포스트 특검’국면의 전개 으로 그 ◆“트럼프, 커다란 정치적 승 상황에 따라‘찻잔 속 태풍’ 으로 재부 리”= 미국 언론들은 이날 공개된 칠지, 아니면‘태풍의 눈’ 특검 수사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 상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게 커다란 정치적 승리를 안겼다고 제기된다. 일제히 분석했다. 당장 민주당은 보고서의 전면 CNN방송은‘트럼프의 대통령 공개를 요구,“대법원까지 가겠다” 직이 새 시대(new era)로 접어들었 며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어 대선 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트럼프 비 정국에서 후폭풍은 불가피해 보인 판론자들은 특별검사가 대통령에 다. 온갖 심술을 뚫고 봄이 우리 곁으로 달려오고 있다. 기온이 화씨 60도 대에서 32도 밑 영하로 곤두박질 치고, 하늘도 개였다 흐렸다, 햇살이 게 엄청난 정치적 선물(a huge 특히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화사하다가도 빗발을 뿌리는 등 겨울이 몸부림 치고 있지만, 화단 한켠에선 새싻이 뾰족 고개를 내밀고 주차장 옆 공터 양지쪽에선 벌써 제 political gift)을 건넸다고 느낄 것”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것이 트럼 비꽃이 피고 있다. 플러싱 골목 여기저기에도 봄은 오고 있다. 159 스트리트 46 애브뉴에 있는 가정집 목련화도 수천개의 꽃봉오리들이 서 이라며 그가 그동안 공격했던 특검 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로 먼저 활짝 피기 경주를 하고 있다. 봄이 꽃 피고 있다. <3월25일 오후 송의용 기자 찍음> 수사가 그토록 원했던 것을 안겨줬 있다고 CNN은 진 다고 보도했다. 단했다. CNN은“대통령이 2016년 대선 만약 작년처럼 과 마찬가지로 비판론자들의 사회 공화당이 상·하원 적 통념을 넘어서는 승리를 거뒀 을 모두 장악했다면 다” 면서“시작부터 자신의 대통령 이번 보고서 제출로 직을 옥좼던 음모로부터 벗어나 앞 상황이 종료됐겠지 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고 평가 만, 민주당이 의회

목련화 봉오리 뽕긋뽕긋… 우리 마음 속에 봄이 달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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