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3, 2018
<제414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12월 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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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美‘톱다운’외교 다시 꿈틀 文 통한 트럼프 메시지에 金 호응? “김위원장 바라는 바 이뤄주겠다”트럼프 발언에 金 반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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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체된 한반도 정세를 움직일 남북 미 3국의‘톱다운’ (Top down·정 상간에 합의한 뒤 실무진에서 후속 협상을 하는 방식) 외교가 다시 꿈 틀대고 있다. 북미 고위급회담이 한 차례 연기되면서 일정을 잡지 못하 고 표류하는 상황에 한미 정상 간 논의가 비핵화·평화체제 협상에 동력을 제공하며, 남북·북미 정상 회담으로 국면을 연결시킬지에 관 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내 기자 간 담회 내용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0일 한미정상회담 에서 문 대통령에게“남은 합의를 다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김 위 원장이 바라는 바를 이뤄주겠다” 는
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김정은 위 원장을 향해‘폼페이오-김영철 라 인’이 중심이 되는 고위급·실무 협상이 정체된 상황을 지도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돌파하자는 입장 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메시지는 북한이 과감한 비 핵화 조치에 나설 경우 미국도 새로 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 제 구축 등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다음 방문지인 뉴 합의된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약속 질랜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회의 결과를 말하고 있다. 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메시지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상회담으로 가는 한반도‘톱다운’ 강하게 요구하는 대북제재 해제· 에게 전해달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 외교가 다시 시도되는 형국이다. 지 완화 역시 북한의 비핵화시 미국이 에 포함된다는 의 령은 이후 언론에 내년 1∼2월 제2 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취할‘상응조치’ 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구상도 밝혔 성사로 이어진 3국 정상의‘결단’ 미를 내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 다. ▶ 관련 기사 A6(한국1), A7(한 이 다시 협상을 이끄는 모양새인 것 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과감한 국2)면 이다.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해 문 대 남북 정상회담을 거쳐 북미 정 ‘바라는 바를 이뤄주겠다’ 는 트 통령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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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메시지를 건넨 셈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일부 공개된 상황에서 이후 김 위원 장의 연내 답방을 통해 남북 정상회 담이 열리면 보다 구체적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 메 시지에 김 위원장이 호응하면서 비 핵화 조치 추진에 보다 전향적 태도 를 보일 경우 북미 정상회담 개최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차적 관심은 김 위원장이 트럼 프 대통령 메시지에 호응할지다. 트 럼프 대통령이‘바라는 바를 이뤄 주겠다’ 고 했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현 단계에서 확인된 것은 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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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의 유지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 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 지는 기존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 요하다는 데 한미 정상은 의견을 함 께했다. 미국의 기류에 비춰 그 입장이 조기에 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만큼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조건부 영변 핵시설 폐기를 꺼낸 김 위원장 이 상응조치의 높이를 낮추거나, 제 재 완화를 끌어낼 핵신고와 검증, 보유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 일(ICBM) 반출·폐기 등에서 추 가적 조치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으 로 보인다. <3면에 계속>
“천사·산타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천사·산타 되자” 뉴저지 메이플우드성당 청소년들, 성탄절 앞두고‘기빙트리’선행 “천사·산타 기다리지 말고 우 리가 천사·산타 되자” 뉴저지 메이플우드에 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주임 이경 바오로 신부)은 해마다 연말이면 산타와 천사가 탄생한다. 메이플우드 성당의‘유스 그룹’ 청소년들은 2일 성탄절을 앞두고 성전 입구 복도에‘기빙 트리’ 를세 우고 크리스마스 선물 카드를 주렁 주렁 메달았다. 성당 신자들은 이 기빙트리에서 카드를 한 장 택해 그 곳에 적혀 있는 액수대로 10달러, 20달러 성금을 낸다. 청소년들은 이 성금을 모아 남미 에콰도르와 아프
리카 말라위의 청소년들에게 크리 ‘산타’ 가 된 것이다. 스마스 선물로 그들이 필요한 생활 메이플우드 성당 유스그룹 김현 필수품과 학용품을 사서 보낼 예정 정 학생은 2일 주일미사 시간을 통 이다, 해 단상에 올라“이번 기빙트리 선 뉴저지 메이플우드성당‘유스 물은 사우스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그룹’청소년들은 약 10년 전부터 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인 해마다 이‘기빙 트리’행사를 갖는 에콰도르와 말라위의 어린이들에 다.“천사·산타를 기다리지 말고 게 보낼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 우리가 직접 천사·산타가 되자” 는 기 위한 것입니다. 기빙트리 모금의 생각에서 이다. 반은 (우리 성당에서 수고하시다 청소년들은 그동안 메이플우드 지금은 그곳으로 파견된) 모세 수 한인 성당이 위치하고 있는 메이플 녀님과 스콜라 수녀님께서 운영하 우드 학군 교육청과 협력하여 관내 시는 산타 엘레나 공부방으로, 나머 공립학교 어린이와 청소년들로부 지 반은 우리 본당 이경 신부님의 터‘올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은 선 누님이신 이해옥 교수님께서 돕고 물’목록을 받아 기빙트리를 통해 계신 느카야 동네로 보내질 것입니 그 물품을 준비하여 선물해 왔다. 다.” 라고 말하고“미국에 사는 어린 또 북한의 보육원 어린이들을 위해 이들에게는 당연한 것들인 공부하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과 학용품 고 학교 가는 것, 먹고 입는 것, 깨 을 선물하며 성탄절의 의미와 사랑 끗하고 풍부한 물, 밤에 편히 잘 수 을 전하기도 했다. 2년 전부터는 에 있는 집… 등 이런 모든 것들이 모 콰도르와 말라위 청소년들에게 선 두 너무나 갖기 힘든 것입니다. (저 물을 보내고 있다. 직접‘천사’ 와 희들은 천서와 산타가 되고 싶습니
뉴저지 메이플우드성당 청소년들이 성탄절을 앞두고‘기빙트리’행사를 하고 있다.
다) 에콰도르와 말라위에 있는 어 린이들을 도울 수 있게 많이 도와 주십시요” 라고 당부 했다. 미사 후 신 자들은 너도 나도 기빙트 리에 몰려와 해마다 기빙 트리 행사를 주관하고 있 는 청소년들
에게“너희들이 바로 천사다” “산 타가 여기 있구나” 하며 선물 카드 를 뽑아들었다. 메이플우그 성당은
한 순간 사랑이 넘쳐흐르는‘하늘 나라’ 가 됐다. <송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