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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29, 2017 <제383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北, 75일만에“또”미사일 도발 ICBM급 동해상으로 발사, 고도 4,500㎞… 정상발사시 사거리 1만㎞이상 북한이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 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고 각으로 발사되어 고도가 4천500㎞에 달 해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오늘 오전 3시 17분 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 도 약 4천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 라고 밝혔다. 군은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미국과 정밀 분석 중 이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고도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최대 1만㎞가 넘은 대륙 간탄도미사일(ICBM)일 것으로 추정된 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 운데 이번이 가장 높았고, 고도 4천㎞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15 일 발사한‘화성-12형’ 은 최대고도 770 여㎞로 비행거리는 3천700여㎞였다. 미국과 일본도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 일을 ICBM급으로 평가했다. 로버트 매 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은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면서“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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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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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화성-12형’미사일

북, 75일만의 미사일도발…ICBM급 동해상으로 발사

사일은 북한 사인리에서 발사돼 1천㎞ 를 비행한 후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 역(EEZ) 내에 낙하했다” 고 밝혔다. 일 본 방위성도 북한 미사일을 ICBM급으 로 분석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화성-12 형’ 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 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번 째 미사일 도발이다.

‘北재도발’ … 北美 기류 변화 가져오나 일단‘제재·압박’주력 속 미사일성능분석 결과가 변수 끝내 北변화 없다고 판단되면 다른 선택 불가피할듯 북한이 75일 만에 침묵을 깨고 미사 일 도발을 재개하면서 북·미 관계에 어 떤 변화 기류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일단 미국의 첫 대응 분위기는 비교 적 차분한 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도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

11월 29일(수) 최고 60도 최저 36도

이고, 우리가 처리하겠다” 고 했다.‘대 북 접근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 이냐는 기자 질문에“바뀌는 것은 없다” 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반응은 북한 도발 직후 촉박하게 나온 것이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렉스 틸 러슨 국무장관도“외교 옵션들이 유효 하며 열려 있다” 고 밝혔다. 대북 해상 보안 강화 조치 등 국제 사 회에 제재 확대를 촉구한 것이 조금 더 나아간 정도로 볼 수 있다. 미국

의 기존 기조에 특별한 변화 조짐까지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미국 조야 일각에선 이번 도 발에 촉각을 세우는 의견도 나온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고도 4 천500㎞, 비행거리 960㎞의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로 추정되고 있다. 워싱 턴포스트(WP)는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 해 이런 정도의 수준이면 미사일이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미 동부까지 사정 권에 둘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계 산이 맞다면 미국 전역이 거의 사정거리 에 들어가는 셈이다. 미국 입장으로서는 북한이 루비콘 강을 건너간 셈이다. 물론 사정거리만 중요한 것은 아니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기지에서 추적 레이더를 가동하고 통신 활동이 급증한 정황을 포착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했다고 평가한 것으 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새벽에 탄도미사일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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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 것은 한미 군 당국의 대비태세를 떠보고 요격 가능성을 피하는 한편 한미 군과 정부 관계자들의 심리적 피로감을 높이려는 목적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다. 한국 군은 이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6분만에 도발에 대응한 정밀타 격훈련을 했다. 합참은“북한의 탄도미 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 오전 3시23분 부터 3시44분까지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 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 고 밝혔다. 사격훈련에는 육군의 미사일부대, 해 군의 이지스함, 공군의 KF-16이 참가했 다.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이뤄진 이번 합동 정밀타격훈련에는 사거리 300㎞ 현 무-2 탄도미사일과 사거리 1천㎞의 함 대지 미사일 해성-2, 사거리 57㎞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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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이 동원됐 다. 합참은“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으 며,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 발이 동시에 탄착됐다” 고 설명했다. 현무-2 미사일은 유사시 북한의 주 요시설을 격파하는 대량응징보복 (KMPR)의 핵심무기이다. 해성-2는 한 국형 구축함 또는 1천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해 북한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한다. 최대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 이스-2000은 2.4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다. 합참은“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 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 으며, 도발 시에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 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 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인 만큼 북핵·미사일 사태를 해결 할 돌파구 마련도 쉽지 않다. AP통신은 “이미 고조된 북미 간 긴장이 더욱 올라 갔다” 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일단 대북 제재· 압박의 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북한 내 부의 동요와 변화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미 정부 도 이런 수순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제재·압박 전략이 궁극적 인 북핵 해법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명 북한이 75일 만에 침묵을 깨고 미사일 도발을 재개하면서 북·미 관계에 어떤 변화 기류가 형성될지 나거나, 북한이 도발 강도를 계속 높일 주목된다. 경우 군사옵션이 등 다른 선택이 불가피 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앞으로 넘어 는 관측이다. 더욱이 최근 중국 특사의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야 할 산이 많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기 북한 방문이‘빈 술에 대한 미국의 분석 결과가 향후 대 손’ 으로 결론 남으 북 해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 로써 중국의 대북 이는 대목이다. 영향력에 한계가 북한의 이번 도발은 미국이 9년 만에 있는 게 아니냐는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지 불과 8일 관측이 적지 않다. 만에 이뤄진 것이다. 미국의 제재와 압 북한을 제어할 여 박에 대한 반발의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 건이 녹록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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