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16a

Page 1

Thursday, November 3, 2016

<제351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6년 11월 3일 목요일

11월3일‘광주학생독립운동’87주년

당시 워싱턴포스트지가 자세히 보도 재미학생 등 한인들도 지지대회 했다 11월3일은 1929년 발생한 광주학생독 립운동 87주년의 날이다. 이 날을 앞두고 워싱턴DC에서 발행 되는 워싱턴포스트(WP, 1877년 창간)가 1930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보도했다는 기사가 최초로 발굴되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뉴욕타임스 (NYT)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으로 광주에서 발생한 학생독 립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된 1930년 1월과 3월에 2회에 걸쳐 보도하여 미국의 백악 관과 의회뿐만 아니라 미국사회 전체에 알렸다. 이 자료는 2016년 11월3일 오후 4시30 분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회의 실에서 개최되는‘제87주년 광주학생독 립운동기념 특별학술회의’ 에서 김재기 교수에 의해‘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한 북미에서 지지와 후원’ 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다. 이 자료를 발굴한 전남대 정치외교학 과 김재기 교수(광주학생독립운동연구 회 회장)는 지난 1년간 뉴욕시립대 (CUNY)에서 연구년으로 체류하면서 워싱턴DC의 NARA(National Archives Record Administration)와 뉴욕 맨해튼의 뉴욕공공도서관 등을 방

11월 3일(목) 최고 71도 최저 50도

맑음

11월 4일(금) 최고 58도 최저 39도

맑음

11월 5일(토) 최고 57도 최저 46도

11월 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아름다운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피바다가 되었다. 일제의 침탈에 맞서서 자유와 정의를 주장한

1,137.70

1,157.60

1,117.80

1,148.80

는 기차에서 일본인 중학생이 광주여고 보 여학생을 희롱하는 사건이 발단이 되 었고 이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단식투쟁 의 소식” 도 전하고 있다. 저항하는 차원에서 광주학생들을 지지 이 신문은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시위 하는 동조시위에 참여했다” 고 말했다. 가 전국적으로 대규모 봉기로 전개되는 이러한 전국적인 학생 시위에 대해 과정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는데“1910 “조선총독부 경무국은 공산주의자들에 년 3·10 만세운동이후 또다시 광주에서 의해서 시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시작된 독립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 내용도 게재했다. 었다. 1000여명이 체포되었고 100여명이 이 시위로“서울과 인근지역에서 죽거나 다쳤다” 고 보도하였다. 1,000여명의 학생들이 체포되었고 이중 그리고 이 신문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여학생이 250명이며 아직도 200여명이 한인과 유학생들이 조선 학생들의 봉기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 고 밝히고 있다. 에 동정을 표하고 지지대회를 개최하였 워싱턴포스트 1930년 3월25일 기사는 다” 고 보도하였다. 그리고 이 운동 1919 “Korean Students Foment Uprising” 년 3·1운동이후 최대 규모 독립운동으 이라는 제목으로 시카고에서 작성한 것 로 평가했다. 을 보도한 것으로“조선에서 대규모 학 워싱턴포스트는 시카고에서 발행된 생들의 봉기” 가 일어났음을 알리고 있 영문의 북미유학생회(The Korean 다. Students of North American) 소식지 이 기사에서 조선학생들의 대규모 봉 (Korean Students Bulletin)를 인용하 기가 일어난 원인을“나주에서 통학하 여“아름다운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피

조선 학생들의 운동은 매우 가치 있는 것”

87년 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보도한 워싱턴포 스트(WP).

문하여 이 자료를 찾아냈다. 김재기 교수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에서 발간된‘신한민보’ 를 조사하여 미 주한인들의 한국독립지지 운동자료 100 여건을 발굴, 공개한바 있다. 그리고 지난 8월15일에는 쿠바의 3개 지역에서 광주학생운동 지지운동과 후

원금 모금에 대한 자료를 발굴하여 공개 했다. ◆ WP 보도 내용 = 워싱턴포스트의 1930년 1월16일자 신문에는 일본 동경주 재 AP(Associated Press) 기자가 취재 한 것을 보도한 것으로 “Korean Strikers Wave Olden Flags” 라는 제목 으로“조선독립을 외치는 시위 물결 : 미 국인선교사들이 세운 5개 학교(이화, 배 화, 경신, 연희 등)의 학생들이 광주학생 들을 지지하는 거리 시위에 적극 참여한 것에 우려를 하고 있다” 는 기사이다. 이 신문에는“1만여명의 조선의 학생 들이 조선의 독립을 주장하며 붉은기와 현수막을 들고 거리시위를 했다” 고보 도했다. 이러한 대규모 시위는“조선민족에 대한 차별과 조선총독부의 억압정책에

노벨상 디턴 등 경제학자 370명“트럼프는 경제 모른다” “가짜 통계만 되풀이하며 유권자 오도 위험하고도 파괴적인 선택… 뽑지말라” “트럼프를 뽑는 것은 위험하고 파괴 적인 선택이다. 우리는 유권자들이 트럼 프를 뽑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하는 바 다.” 앵거스 디턴, 올리버 하트 등 노벨경 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경제학자 370명 이 공개서한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 일 보도했다. ▶ 미 대선 관련 기사

한때 비

A5(미국)면 경제학자들은 이 서한에서“트럼프 는 유권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고 중상 모략으로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를 깎아 내리고 있다” 며 미국의 제조업과 무역, 조세 등과 관련한 트럼프의 주장을 조목 조목 비판했다. 이들은“트럼프의 발언은 믿을만한 전문가의 조언을 듣지 못하는 무능함과 경제에 대한 깊은 무지를 드러낸다” 며

어붙이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일례로 트럼프는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을 재협상하거나 중국 제품 에 관세를 물려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겠 다고 오하이오와 미시간의 유권자들에 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제조업 일자리는 1970년대부터 감소하 고 있으며 무역이 아니라 자동화의 영향 때문” 이라고 반박했다. 또 트럼프가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노벨경제학상 국의 제조업이 가라앉고 있다고 주장하 수상자를 비롯한 경제학자 370명이 공개서한을 고 있지만 실상 미국의 제조업 생산량은 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1980년대 이후 두 배로 늘었다고 설명했 다. “가짜 경제 통계만 반복해서 말하고 부 이들은“트럼프는 미국에 세계에서 가가치세와 통상 경쟁에 대한 오류를 밀 가장 세금 부담이 큰 국가 중 하나라고

유권자들을 오도하고 있지만, 미국의 소 득세와 소비세는 상대적으로 낮고 경제 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서 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가 낮은 국가로 꼽힌다” 고 덧붙였다. 경제학자들은“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경제기관의 운영과 국가의 번영에 심각 한 위협이 될 것” 이라며“트럼프에 표를 던지지 말아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 는 말로 서한을 마무리했다. 이 서한에는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 올리버 하 트 하버드대 교 수, 케네스 애로 스탠퍼드대 교수 등 역대 노벨경제 학상 수상자 8명 과 폴 로머 세계 은행 수석 이코노

1,126.60

1,151.35

1,125.85

바다가 되었다. 일제의 침탈에 맞서서 자유와 정의를 주장한 조선 학생들의 운 동은 매우 가치 있는 것” 이라고 보도하 였다. 이 소식지를 토대로“시위의 발생원 인은 광주여학생에 대해 일본인 학생들 의 사과거부와 경찰들이 광주학생들을 체포하고 부당하게 대우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고 보도하였다. 그리고“광주학생들의 대규모 거리 투쟁에 서울을 비롯한 조선 학생들의 동 조시위가 확산되어 1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많은 도시에서 투쟁방법으 로 단식투쟁을 진행했고 2차 독립운동 을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다” 고 매우 구 체적으로 보도하였다. 1930년 1월27일 중국 상해의 소식을 싣고 있는데“1만7,000명이 체포되고 78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고 이 운동은 더 욱 강력하게 확산되고 있다” 고 보도하 였다. <2면에 계속·송의용 기자>

미스트 등 쟁쟁한 경제학자들이 서명했 다. 앞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9명은 지난달 31일 별도로 온라인에 서한을 게 시하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 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보통 정치에는 끼어들지 않는다” 면서도“이는 공화당 대 민주당의 대결 문제가 아니라 선동 정치가에 대한 분개” 라고 서명 배경을 밝혔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
110316a by nyilbo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