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27, 2018
<제411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10월 2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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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소포’50대男 용의자 체포 “공화당원·각종 범죄전력… 뉴욕태생, 플로리다 거주” 미국내 반(反) 트럼프 진영을 타 깃으로 한‘폭발물 소포’사건과 관 련, 50대 남성 한 명이 플로리다 주 에서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 (NYT)를 비롯한 언론들이 26일 보 도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플로리다 주 애번투라에 거주하는 시저 세이약 (Cesar Sayoc·56)이라는 인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억만장자인 조지 소 로스의 뉴욕 자택 우편함에서 첫 소포가 발견된 이후 나흘 만에 용 의자가 체포된 것이다. ▶ 관련 기 사 A4(특집-폭발물 소포)면 NYT는 용의자가 등록된 공화 당원이며, 1991년 이후 절도, 마약, 사기는 물론 폭발물 사용 위협 등 의 범죄 이력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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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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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로 전해진 시저 세이약.
NYT는 또 용의자의 전과 자료를 인용해 그가 뉴욕에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2015년 체포됐을 당시 용의자의 직업은‘매너저’ 로 기록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앞서 플로리다 현지 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26일 워싱턴DC의 법무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쇄‘폭발물 소포’배달 사건의 용의자로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시저 세이약(56)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있다.
론들이 이날 아침 창문에‘트럼프 스티커’ 를 부착한 흰색 밴 차량을 트럭에 견인해가는 장면을 보도했 다고 전하면서 다만 이 차량이 용 의자의 차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
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동일범 에 의한 소행 가능성과 파이프 형 태의 폭발물을 담은 소포 가운데 일부는 플로리다주에서 발송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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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오전에는 트위터 글 을 통해 이번 사건의 여파로 언론 등의 초점이‘폭발물 소포’ 에만 집 중, 중간선거 이슈를 덮어버리면서 선거 국면에서 공화당의 약진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촉 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권은 이번 사건을‘개인의 일탈’ 로 규정, 선을 그어가며 국면 돌파 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번 이슈를 둘러싸고 여야 간 전선이 첨예하게 형성됨에 따라 결국 어느 쪽이 지지층 결집 에 더 성공하느냐에 따라 박빙 지 역의 막판 승부가 좌우될 수 있다 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사건이 실제 선거 판도를 요동치게 하는 ‘메가톤급 태풍’ 이 될지‘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는 아직 예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건의 구체적 실체가 아직 드 러나지 않은 가운데 사법당국의 후 속수사 진행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어 보인다. 만약 사법당국의 추 가 발표가 늦어질 경우 민주당 쪽 에서 선거 여파를 우려한‘늑장· 지연 수사’ 라고 공세를 펼 공산도 있다. 실제 이번 사안의 폭발력을 의 식한 듯,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 세이약 에 대해 ‘특정 당파 지지자’(a partisan)로 보인다면서도 사건 수 사가 진전돼야 구체적 사실관계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폭발물 소포’ 의 타깃이 된 인사들.
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공포에 떨게 하는 행위’ (terrorizing acts) 라고 맹비난했지만,‘테러’ 라고 직 접 규정하지는 않았다. 특히 트럼 프 대통령은 반(反) 트럼프 진영 유 력 인사들을 겨냥한 이번 사건을 둘러싼 자신에 대한 비난론을 의식 한 듯“여러분들도 공격을 받아봤 을 것이다. 나 역시 공격을 받는다. 나는 항상 공 격을 받는다. 나보다 더 공 격을 받는 사 람이 있는가” 라며 국면 전 환을 시도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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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국으로 보내진 소포는 수신자 가 브레넌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 국(CIA) 국장으로 돼 있었다. 이후 폭발물 소포 발송은 조 바 이든 부통령, 에릭 홀더 전 법무장 관,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데비 워 서먼 슐츠 하원의원, 배우 로버트 드니로에 이어 이날 민주당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과 제임스 클래퍼 전 미 국가정보국장(DNI) 등으로까지 그 대상이 확대됐다.
공화에‘악재’관측 속 트럼프“내가 더 공격 당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 히 민주당 인사들은 반대 정파에 대한 극심한 혐오를 극단적으로 표 출한 이번 사건과 관련, 은근히 트 럼프 대통령 책임론을 꺼내 들며 분열과 통합의 구도를 통해 전선을 구축하려는 듯한 흐름이다. 반대파 를 향해‘거친 언사’ 를 쏟아내며 편 가르기에 열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 의 분열주의가 이러한 사태를 조장 했다는 논리이다. 이번 사건 발생 후‘분열 조장’ 을 둘러싼 자신에 대한 비난론에 맞서“가짜 뉴스가 사회 분노 초래 의 주원인” 이라고‘응수’ 했던 트럼 프 대통령으로선 일단 수세에 몰리 게 됐다. 친(親) 트럼프 진영 일각 에서‘민주당의 자작극’ 이라는 식 으로 나돌았던 음모론도 사실이 아 닌 것으로 드러난 셈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용의자 검거 후 법무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우리는 정치적 폭력이 미국에 뿌리를 내리도록 놔둬선 안 된다. 법의 최대한도로 기소할 것” 이라면 서 엄벌 의지를 드러내면서도“핵 심은 미국민은 통합해야 한다는 것” 이라며 통합 화두를 꺼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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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이날까지 발견된 폭발물 소포는 총 12건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2 일 소로스의 뉴욕 자택 우편함에서 수상한 소포 하나가 발견되면서 시 작된 이후 23∼24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뉴욕 자택, 버락 오 바마 전 대통령의 워싱턴 자택, 방 송사 CNN의 뉴욕지국에서 비슷한 폭발물 소포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파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CNN 뉴
트럼프 열성지지자 소행… 중간선거 후폭풍 예고 지난 며칠간 미국을 뒤흔든‘폭 플로리다 거주자로, 등록된 공화당 발물 소포’사건의 용의자가 26일 원이자 인터넷에 극우 음모론을 추 검거되면서 11·6 중간선거 국면에 종하고 차량을‘트럼프 스티커’ 로 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도배하다시피 할 정도로 트럼프 대 이번 사건은 평소 도널드 트럼 통령의 열성 지지자인 것으로 나타 프 대통령의‘단골 공격’대상이었 났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던 반(反) 트럼프 진영의 유력 인사 지난 22일 억만장자 헤지펀드 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선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를 시작으로 거전 막판의 뇌관으로 급부상한 상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 황이다. 린턴 전 국무장관, 조 바이든 전 부 특히 열성 트럼프 지지자의 소 통령,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 존 행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표심의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 국장, 코리 부커 상원의원과 맥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의 분 신 워터스 하원의원, 데비 워서먼 열과 정치 양극화의 현주소가 그대 슐츠 하원의원, 에릭 홀더 전 법무 로 드러난 가운데 분열과 통합의 장관 등에 이르기까지 이번 사건의 프레임도 선거판을 달굴‘뜨거운 ‘타깃’ 은 하나같이 반 트럼프 진영 감자’ 가 될 전망이다. 의‘간판’인사들이다. 이날 체포된 시저 세이약(56)은 아직 범행 동기나 공범과 배후 여부 등이 명백히 밝혀지진 않았지 만,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 가 반대 진영의 인사들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시도한‘기획 테러 위협’ 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여당인 공화당에‘악재’ 라는 관측이 워싱턴 정가에서 나온다.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견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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