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20, 2016
<제349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3차토론도 52% vs 39%로 클린턴 압승 트럼프“대선승복은 그때 가서 말할것” …‘패배시 불복’강력시사 대선 3차 TV토론 대선 레이스의 최종 분수령으로 꼽히 는 3차 TV토론이 19일 오후 9시(동부시 간 기준)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 다대학에서 열렸다. 1, 2차 TV토론의 판정패와‘음담패 설 녹음파일’파문, 잇단 성추행 의혹 등 으로 수세에 몰려 기사회생의 발판 마련 에 나선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와 승기 굳히기에 돌입한 민주당 대선후 보 힐러리 클린턴은 이날‘선거조작’, ‘성추문’ ,‘러시아 대선개입’ ,‘국경 방 어 등의 쟁점을 놓고 대충돌했다. 이날 토론회는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 스 월러스의 진행으로 이민과 복지, 대 법원 인사, 경제, 외교, 대통령 자질 등 6 개 주제를 놓고 진행됐다. 두 후보는 대선을 꼭 20일 앞두고 열 린 이날 90분간의 토론 내내 격렬히 부 딪혔다. 토론이 시작될 때와 끝날 때 모 두 악수도 하지 않은 채 격돌한 끝에 트 럼프는 결국 대선 패배시 승복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시사해 파란을 예고했다. 또 트럼프는 클린턴이 사회보장세와 관 련한 발언을 계속 이어가자 분을 참지 못해 클린턴을 향해“정말 지저분한 여 자” 라는‘막말’ 도 서슴지 않았다. 대선 은 20일 후인 11월8일(화)에 열린다. ▶ 미대선 관련 기사 A5(미국)면 ◆ CNN 조사서 힐러리 52%…마지 막 토론 승자 = 3차 TV토론의 승자는
한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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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금) 최고 72도 최저 5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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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토) 최고 56도 최저 45도
10월 2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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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으로 나타났 다. CNN 방송이 토론 직후 ORC와 공 동으로 TV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벌 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클린 턴을 승자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를 승자로 택한 응답자 는 39%에 그쳤다. 클린턴은 1∼3차 토론 후 CNN 방송 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점점 줄어 이날 가 장 근소한 차로 좁혀졌다. 1차 토론 후 클린턴은 6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7%에 그친 트럼프를 크게 앞질렀다. 2 차 토론 후 승자 조사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은 57%로 트럼프(34%)를 여유 있
게 따돌렸다. 대선 20일을 앞두고 이날 끝난 최종 TV토론에서 클린턴 전 장관 을 승자로 보는 답변율은 종전보다 5% 포인트가 빠졌고, 이 비율은 그대로 트 럼프 쪽으로 옮겨갔다. 트럼프를 겨냥한 클린턴 후보의 공격 이 정당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3% 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대로 클린턴을 겨냥한 트럼프의 공격이 옳았다고 답한 비율도 55%에 달했다. 누가 더 준비된 대통령인 것 같으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59%가 클린턴을, 35%는 트럼프를 택했 다. 어느 후보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 문에선 답변율이 50%(클린턴), 47%(트
공화당 전략가“클린턴 선거인단 400명 넘을수도” 다.
간접선거인 대선에서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매직 넘버’ 는 전체(538명)의 과반인 270명이다. 슈미트는“현 상황은 클린턴이 선거인단 400명을 넘기는 추 세” 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 ·하원의원 선거에 대해서도“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할 것으로 보이며, 하원도 민주당이 장악할 수 있는 쪽으로 근접해 가고 있다” 고 관측했다. 현재는 공화당 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 슈미트는“만약 선거가 오늘 열린다 고 가정하면 공화당은 (하원에서) 25석 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면서“공화당 입장에서는 (선거판의 흐름을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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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프)로 양분됐다. 누가 더 진실한 후보 냐는 물음에선 트럼프가 47%의 지지를 받아 46%에 그친 클린턴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 메일로 정부 기밀을 다뤘다는 논란과 고 액 강연료 논란에서 분명한 답변을 내놓 지 못한 클린턴을 거짓말쟁이로 몰아붙 인 트럼프의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 다. ◆“대선결과에 승복하겠는가?”= 먼저 트럼프는 클린턴 측과 미디어가 한 편이 돼 선거를 조작했다는 그간의 주장 과 관련,‘대선결과에 승복하겠는가’ 라 는 진행자의 질문에“그 때 가서 말하겠 다” 며“계속 애를 태울 것” 이라고 말했
다. 진행자가‘대선이 끝나면 미국은 다 시 하나가 돼야 하는데 여기에 반대하느 냐’ 고 거듭 질문했으나 트럼프는 또다 시“그때 가서 말하겠다” 고 답했다. 언 론은 트럼프가 사실상 대선 패배시 승복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 했다. 특히 트럼프는“부정직한 언론기관 이 유권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고 등록 이 불가능한 수백만 명이 유권자로 등록 한 상태” 라고 한 뒤‘이메일 스캔들’ 을 거론하며“클린턴은 심각한 범죄를 저 지른 사람으로 선거에 참여해서는 안 된 다. 그런 차원에서도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자청해“한마디 하겠다”며“소름 끼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트럼프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항상 조작됐다고 주장한다’ 며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끌어내리고 있고, 주요 정당의 후보를 비하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CNN 정치담당 선임기자인 제이크 태퍼와 현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 서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액설로드 CNN 정치평론가는 미국 민 주주의의 기반을 뒤흔드는 듯한 이 발언 을 두고“트럼프가 재앙과도 같은 답을 내놓았다”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 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와 선거 캠프 홍보담당자로 다 대선 결과를 승복하겠 다고 하는데 왜 정작 후보인 트럼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며 당혹감 을 감추지 못했다. ◆ 여성 성추행 사건 = 또 트럼프는 과거 여러 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세 간의 의혹에 대해“클린턴이 이들 여성 을 앞으로 나서게 했다고 믿는다” 며“클 린턴이 매우 지저분한 선거운동을 벌이 고 있다. 그것은 모두 소설” 이라고 강력 히 비난했다. ▶ A5(미국)면에 계속
는) 추세선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 다. 내부에서 패닉이 시작됐다” 고 말했 다. 워싱턴포스트(WP)가 서베이몽키와 15개 경합주에 대한 공동 여론조사(10월 8∼16일·1만7천379명)를 실시해 전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클린턴은 9개 주에 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앞섰고,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 다. [뉴욕일보 10월19일자 A1면-‘클린 턴, 경합주 15곳 중 9곳 우세’제하 기사 참조] 공화당 주변에서조차 트럼프의 완패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클린턴 진영
은‘득표율 50%’고지 점령을 새로운 목 표로 내걸었다. 클린턴 측은 트럼프가 음담패설 비디오 파문과 성추문 논란에 휩싸이면 사실상 지지율을 견인할 추동 력을 잃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자유당 게리 존슨 등‘제3 후보’ 의 지지 율이 10%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변수다. 클린턴 캠프의 중량감 있는 한 인사 는 의회전문매체‘더힐’ 과의 인터뷰에 서‘득표율 50%’전망에 대해“가능성 이 아주 크다” 며“이를 위해 현재 자금 과 인력을 총동원해 쏟아붓고 있다” 고 말했다.
실제로 클린턴은 지난 17일 발표된 몬마우스 대학이 적극 투표층을 상대로 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는 38%를 얻었고, 게리 존슨과 질 스타인 (녹색당)이 각각 5%와 2%를 차지했다.
3차 TV토론서 맞붙은 힐러리와 트럼프
클린턴‘득표율 50%’목표…“가능성 크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다 음달 8일 대선에서 400명 이상의 선거인 단을 확보하면서 대승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화당 전략가인 스티브 슈미트는 19 일 MSNBC 방송의‘모닝조’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슈미트는 2008년 존 매케인의 대선캠프에 관여했
10월 20일(목) 최고 69도 최저 65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