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29, 2016
<제345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6년 8월 2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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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지상주의 단체>
힐러리, 트럼프를‘알트-라이트’ 와 연계 ‘인종공격적·반이슬람·반이민자·반여성적’사고 지적 “(트럼프의 공화당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공화당이 아니다. 인종 공격적이고 반이슬람·반이민자·반여성적 사고들 은 모두 알트-라이트(Alt-Right·대안 우파)로 알려진 극단적 인종주의 이데 올로기가 표방하고 있는 것들이다.”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25일 네바다주 리오 유세에서 트럼 프를 극단적 백인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알트-라이트와 연계시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대인을 혐오하고 백인 지 상주의를 내세우며, 다문화주의나 이민 확대를 결사반대하는 온라인상의 보수 성향 네티즌을 일컫는‘알트-라이트’ 는 대다수 사람의 상식이나 인식과 괴리가 커 미국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배척받고 있는 집단. 지난 2010년‘백인 민족주의자’ 를자 처하는 리처드 스펜서가‘대안 우파 (Alternative Right)’ 라는 블로그를 운 영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알트-라 이트’는 겉으로는 극우파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보수주의와 거리가 멀다. 알트-라이트는 우리가 정말 싫어하 는 것은 정치적인 위선 행위(political correctness)라고 주장한다. 즉 마음으 론 원치 않으면서 정치적으로 유리하다
백인 지상주의 단체 알트-라이트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주자를 연계시킨 힐러리 클린턴(왼쪽) 과 트럼프(오른쪽).
는 판단에서 하는 정치적 행위를 혐오한 다는 것이다. 가령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백인들 이 역으로 피해를 겪는 상황을 애써 무 시하고 히스패닉계의 표심을 겨냥한 각 종 공약을 내걸거나 입에 발린 말을 하 는 사람들이 미국을 망치고 있다는 것이 다. AP 통신은“알트-라이트는 보수주 의 메인스트림과 차별화돼 있다. 이들을 어떤 이데올로기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
“유색인종은 적이다” 메인주 주지사 욕설 음성메시지 논란 메인주(州)의 폴 레파게 주지사가 유 색인종이 적이라고 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레파게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 에서 경찰의 프로파일링(인종이나 피부 에 기반을 둬 용의자를 추적하는 기법) 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 다. 레파게 주지사는“나쁜 놈은 나쁜 놈 이다. 나는 피부색은 신경 쓰지 않는다” 면서“전쟁터에서 당신은 푸른색 군복 을 입고 있고 적들이 빨간색 군복을 입 고 있다고 하면 당신은 빨간색 군복 입 은 사람들을 쏘는 것 아니냐” 고 반문했 다.
이어“당신은 적을 쏘는 것이고, 적을 잘 식별해야 한다” 면서“(우리 주에서) 지금 당장의 적은 압도적 다수인 유색인 종이거나 히스패닉계다. 어쩔 수가 없고 그것은 사실” 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레파게 주지사는 지난 25일 민주당 소속 주 하원의원인 앤드루 가티네 앞으로 욕설이 담긴 음성메시지 를 보내 논란에 휩싸였다. 지역 일간‘포틀랜드 프레스 헤럴드’ 가 공개한 음성메시지를 보면 레파게 주 지사는 가티네 의원이 자신을 인종차별 주의자라고 비난했다고 주장하면서‘개 XX’ ,‘XXX놈’등의 욕설을 늘어놓았 다. 그는 흥분한 목소리로“가티네씨! 레
다. 이들이‘백인의 정체성’ 을 지키려는 극우파의 생각과 궤를 같이할 때가 많지 만 반 유대적 성향과 과격한 민족주의 성향을 보이고 심지어 보수주의의 뿌리 인 자유경제에 회의적이라는 점에서 민 주당보다 공화당에서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 라고 전했다. 문제는 트럼프의 인종적 편견을 비 난하기 위해 알트-라이트를 끌어들인 클린턴의 발언이다. 트럼프가 최근 임명한 선거캠프의
파게 주지사인데 당신이 나를 인종차별 주의자라고 부른데 대해 얘기 좀 하고 싶다. 이‘XXX놈’ ” 이라면서“내가 인 종차별주의자라는 것을 증명해 봐라. 나 는 평생 흑인들을 도우면서 살았다. 이 ‘개XX’ 야” 라고 말했다. 고 그는“내 말을 녹음해 공개하라” 말하기도 했다. 레파게 주지사는 음성메시지 공개 후 포틀랜드 프레스 헤럴드 인터뷰에서 “내가 그만큼 화가 있다는 것” 이라면서 “지금이 1825년이어서 결투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는 (1804년 당시 부통령 에런 버와 결투를 벌이다 살해당한) 알렉산더 해밀턴처럼 되지 않 고, 그의 양쪽 눈 사이를 정확히 겨눌 것” 이라며‘막말’ 을 퍼부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지 지자인 레파게 주지사는 앞서 지난 24일 에는 7월 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트럼 프를 공격한 무슬림계 변호사 키즈르 칸 을‘사기꾼’ (con artist) 이라고 비난하 기도 했다.
최고 책임자 스티브 배넌이 알트-라이 트의 대표적 플랫폼으로 불리는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 대표 출신이라 는 점에서 트럼프캠프와 알트-라이트의 연관성을 따지고 들 수는 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이 오히려 알트-라 이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클린턴 의 발언은 오히려 알트-라이트를 도와 주는 것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자신을 알트-라이트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공짜 홍보 고마워, 힐러리. 우 리를 진정한 우파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준 오늘을 오래 기억할게” 라는 글을 올 렸다. ‘대안 우파’ 라는 블로그를 처음 운영 했고, 현재‘국가정책연구소’ 라는 단체 를 만들어 소장으로 활동 중인 스펜서는 힐러리의 발언을 일본에서 접하고 친구 와의 스카이프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고 미 공영라디오 NPR이 전했다. “대선 후보가, 그것도 모든 여론조사 에서 선두를 달리는 주자가 우리의 운동 을 직접 언급하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 다. 여러분은 이제 성공했다고 자신 있 게 말할 수 있게 됐다.”
폴 레파게 메인주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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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2012년 개성공단 방문 무산 힐러리 국무장관 시절 입주업체 초청받았으나 국무부서 반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12년 개성 공단 방문을 추진했으나 국무부의 반대 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워싱턴 이그재미너(WE)에 따 르면 클린턴재단은 민주당 대선후보 힐 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중이던 2012년 3월,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개성공 단 연설 가능 여부를 국무부에 문의했 다. 그의 개성공단 방북은 입주업체 사 장인 박모씨가 개성공단에 신축한 교회 헌정 행사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 설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었다.
메인주 하원의원 앤드루 가티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박씨의 초청은 한국계 복음교회 목 사와 클린턴재단 고액기부자, 클린턴 후보의 남동생(토니 로댐)을 차례로 거 쳐 클린턴재단에 전달됐다. 재단 관계자는 국무장관 비서실장 셰릴 밀즈에게 이메일을 보내 클린턴이 북한에서 연설하는 것에 국무부가 우려 하는지를 물었고, 밀즈 실장은 박씨의 방북 요청을 거절하라고 회신했다. 이 같은 사실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 의‘이메일 스캔들’ 과 관련한 법원 결정 으로 밀즈 비서실장의 이메일이 공개되 면서 밝혀졌다. WE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클린턴 후보의 장관 재임 시절, 북한뿐 아니라 콩고에서도 연설할 수 있도록 국무부에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