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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4, 2018

<제403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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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4일 화요일

“팰팍 한인차별 풍조 더 참으면 안된다” 한인들, 샘보그나 시장후보 인종차별적 발언에 강경 대응

뉴저지 전체 정치인에 서한 보내‘실태’공개하기로 11월6일 실시될 중간선거 본선거를 앞두고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타운 시 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선 앤서니 윌리 샘보그나 후보가“팰팍 한인 후보 들은 자격이 없다. 한인후보를 찍어서는 안된다” 는 등 한인들을 비하하는 글을 SNS에 잇따라 게재하여[뉴욕일보 7월 21일자 A1면-‘팰팍 시장선거 벌써부터 혼탁-샘보그나 후보 ’한인후보 찍지말자 ‘ 주장’제하 기사 참조] 한인들이 분노 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한인 단체들은 합동 지자회견을 갖고“팰팍에서 계속 되는 인종차별 행위에 강경하게 대응하 겠다” 고 입장을 표명했다. 팰팍에서는 지난 6월 민주당 팰리세 이즈파크 시장 예비선거에서 제임스 로 툰도 시장이 한인 크리스 정 후보에 패 하자 로툰도 시장의 어머니 로레인 로툰 도 여사가 한인들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발언을 하여 한인들의 분노에 불을 붙인 데 이어, 7월16일, 17일 샘보그나 후보가 “타운 행정부와 의회에 대한 이해가 부 족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는 한인 후보들에게 투표해서는 안된다” 는 발언 을 SNS를 통해 퍼뜨려 기름을 끼얹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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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수) 최고 79도 최저 7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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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목) 최고 85도 최저 73도

7월 24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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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뉴저지한인회 법률분과위원장 사라 김 변호사,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뉴저지 한인회 박은림 회장, 팰팍유권자협회 권혁만 회장, 팰팍상공회 의소 정영민 회장.

거기다 샘보그나 후보는“나는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라 한인 정치인들의 무능을 지적한 것” “한인들이 팰팍과 팰 팍 상가를 망가뜨려놓았다”는 궤변을 이어가고 있어 한인들의 분노는 더 커지

고 있다. 또 로레인 로툰도 여사의 발언과 샘 보그나 후보가 올린 인종차별적 발언에 일부 지역 주민도 동조하면서 팰팍에서 한인 비하, 차별 분위기가 더욱 악화되

합법 시민권 취득자도 추방 당할 수도 이민국, 신원조작 등 부정사례 찾아내 국적박탈 미국 정부가 합법적으로 시민권을 받 은 이민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강화할 것 으로 알려졌다. 시민권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범죄 경 력을 감추는 등 거짓말을 한 것으로 의 심되는 사례를 뒤늦게라도 가려내려는

7월 24일(화) 최고 83도 최저 73도

취지라고 의회전문지‘더 힐’ 이 22일 보 도했다. 그러나 이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 정부가 불법 이민자는 물론 합법 이민자까지 옥죄려 한다는 비판이 뒤따 르고 있다. ‘더 힐’ 의 보도 에 따르면 미 국토 안보부 산하 연방 이민국(USCIS) 은 수십 명의 변호 사와 이민 담당 관 리를 추가 고용해 새 부서를 만들 계

획이다. 이 부서는 시민권 심사 과정에 서 거짓말 등이 의심되는 사례들을 선별 한 후, 국적 박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 면 이를 법무부로 이관하게 된다. 과거 추방명령을 받았는데도 미 시민 권을 받으려고 복수의 신원증명서류를 이용해 이민당국을 속이고 시민권을 취 득한 사례 등을 적발하려는 의도이다. USCIS는 이런 부정행위 의심자에게 법원 출두 통지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 번 조치는 2016년 국토안보부의 내부 감 찰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국토안보부 산하 불법체류자 단속기 관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2011년 미

고 있다. 이에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 시 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팰팍한인유 권자협회(회장 권혁만), 팰팍상공회의 소(회장 정영민) 등 한인 단체들은 23일

국으로부터의 추방대상자, 범죄전력자, 도주용의자 출신의 이민자들로부터 지 문 채취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추방명령을 받고도 다른 이름을 사용해 이민신청을 한 858명에게 미국 시민권이 부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천500건 이상의 시민권 취득 사례 에 대해 정밀한 재조사가 요구됐으며, 이 가운데 100건 정도는 법무부로 이관 됐다. 지금까지 실제로 시민권이 박탈된 사 례는 이중 6건이다. USCIS는 이번 조처가 이민법을 제 대로 집행함으로써 사회의 안전을 지키 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민 전문가들은“걱정되는 정책 변화” 라고 지적하고 있다. 불법 이민자에 강경한‘트럼프 정부’ 가 합법 이민자까지 겨냥함으로써 이민 자의 수 자체를 줄이려는 의도가 깔렸다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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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시민참여센터 뉴저지 사무실 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에 대한 대 응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 과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샘보 그나 후보의 SNS 발언은 명백한 인종차 별이다.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치인을 비판할 수는 있으나, 특정인인 한인 정 치인을 뽑지 말라고 하는 것은 커뮤니티 에 대한 모욕” 이라고 주장하고“뉴저지 내 모든 지역 정치인들에게 팰팍 정치인 들의 한인 차별 발언에 대한 의견서를 보내, 지역 정치인들이 이에 대해 명확 한 입장을 밝히는 청원 운동을 펼치겠 다” 고 말했다. 팰팍한인유권자협회 권혁만 회장은 “한인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를 통해 팰 팍시 선출직 공직을 차지하기 위한 일부 정치인들의 술수로 지역사회가 분리되 고 있다. 24일 열리는 팰팍 타운미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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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유권자협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인종차별 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하겠다” 고밝 혔다. 뉴저지한인회 법률분과위원장 사라 김 변호사는“작년 버겐 아카데미 고등 학교에서 교사의 한인차별 발언이 나오 자 한인들이 나서 강력 대응함으로서 사 건을 해결한 것을 교훈 삼아, 이번 팰팍 타운 내에서 반복되고 있는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처를 해야 한다.한인 사회가 단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으자” 고 말했다. 정영민 팰팍상공회의소 회장은“이 번만이 아니라 팰팍 정가에서는 과거부 터 한인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언행이 이 어져 왔다. 더 이상 참아서는 안된다. 이 번만큼은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 여 이러한 풍토를 바로잡아야 한다” 고 <송의용 기자> 말했다.

뉴욕의 시민권 신규 취득자들. 이민국이 합법적으로 시민권을 받은 이민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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