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118a

Page 1

Thursday, June 21, 2018

<제400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6월 21일 목요일

트럼프,‘아동 격리수용’철회 비난 여론 떠밀려 행정명령 서명… 한 달 여만에 이례적 정책 후퇴 맑음

6월 21일(목) 최고 83도 최저 65도

맑음

6월 22일(금) 최고 75도 최저 63도

한때 비

6월 23일(토) 최고 73도 최저 68도

6월 2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10.20

1,129.62

1,090.78

1,121.00

1,099.40

1,123.52

1,098.19

크리스토퍼 정 후보 승리 확정 로툰도 시장, 재검표 요구 않고 패배 인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아동 격리수용’정책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텍사스주 멕시코 국경 인근지역에 설치된 불법이민자녀 수용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서 “가족들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 좋지 않았다” 고 말했다.

불법 입국자 모두 기소·구금하는‘무관용 정책’나머지 부분은 유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결국 철회하고 이들을 함께 수용 하도록 제도를 바꿨다. 격리 수용이‘비인도적’ 이라는 각계 의 비난이 국내외에서 확산하면서 공화 당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우세해지자 평소와 달리 이례적으로 고집을 꺾고 후 퇴한 것이다. ▶ 관련 기사 A3(종합), A4(특집-‘텐 트시티’)A5(미국)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밀입국 을 시도하다 적발된 외국인들과 그들의 자녀를 함께 수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에 서명했다. 그는 서명식에서“이것(행 정명령)은 가족들을 함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우리가 매우 강력하고 튼튼한 국 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데 관한 것” 이라며“가족들이 떨어져 있 는 모습이 좋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는 또“우리는 매우 튼튼한 국경을 보유할 것이나 그 가족들은 함께 있도록 할 것” 이라며“우리는 가족이 떨어져 있는 것 을 보고 싶지 않은 동시에 사람들이 우 리나라에 불법으로 들어오는 것을 원하 지 않는다” 고 밝혔다. 이로써 밀입국자와 동행한 미성년 자녀를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격리 수용 하는 정책은 지난달 초 시행된 지 한 달 여만에 폐지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동 격리 수 용 부분에서만큼은 물러섰지만, 이른바

불법 입국자를 추방 절차 대신 모두 기 소해 구금하는‘무관용 정책’ 의 나머지 부분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이날 중 이런 내 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에게“우리는 여전히 계속 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 면 우리나라는 우리가 원하지 않고 용인 하지 않는 사람, 범죄 등이 들끓게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만 해도 아동 격리 수용 정책의 불가피성을 적극 적으로 설파해왔다. 그는 전날 미국자영 업연맹(NFIB) 행사에서“부모로부터 아이를 격리하고 싶지 않지만, 불법 입 국하는 부모를 기소하려면 아이를 격리 해야 한다” 면서“밀입국하는 부모를 기 소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라 고 강조했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들을“잠재적 유권자” 로 본다고 주장하며 이번 격리 논란을 포함한 모든 사태가 민주당의 입법 비협조 때문이라 고 비판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과 반 박에도 불구하고 격리 정책에 대한 비난 은 미국 사회 전체를 뒤흔들 만큼 급속 도로 커졌다. 인권단체와 일반 시민들로 부터 시작된 반대 캠페인은 재계에 이어 주지사들과 의회로 번졌고, 외국의 정부 와 단체들에서도 비판에 가세할 정도였 다.

최근 아이들이 철망으로 둘러싸인 수용소에 부모와 격리된 광경과 아이들 이 부모를 찾으며 우는 목소리가 방송 뉴스 등을 통해 전파되자 미국 사회에서 는 도덕성 논란과 함께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고, 공화당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 거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 도 캐나다 총리가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 섰고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이번 사태가 유감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메이 총리는 격리된 아동들이 철장과 같은 곳에 갇혀 지낸다며“매우 불쾌하다” 고 말했다. 케이블 뉴스를 즐겨보는 트럼프 대 통령은 격리 수용이 정치적 문제로 비화 하는 것을 인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백 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하게 요 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장녀 이방카 도 격리 수용 문제에 우려를 보인 것으 로 알려졌다.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행정명령 서명 직후 트위터를 통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방카는“우리 국경에서 가족 들의 별거를 끝내는 중요한 조치를 해준 데 대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면서“의 회는 지금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와 일치 하는 지속적인 해법을 찾아 행동해야 한 다” 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기자

들과 만나 국토안보부가 요청하면 이민 자들을 군 시설에 수용할 수 있다고 밝 혔다.

팰팍시장 민주당예비선거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 타운인 팰리 세이즈파크 타운에 한인시장 배출이 눈 앞으로 다가 왔다. 지난 5일 실시된 팰 팍시장 민주당예비선거에서 1,105표를 얻어, 1,113표를 받은 크리스토퍼 정 후 보에게 8표 차이로 뒤졌던 제임스 로툰 도 현 시장이, 재검표 요구 마감 시한인

20일까지 재검표를 요구하지 않음으로 써, 크리스토퍼 정 후보의 승리가 확정 됐다. 로툰도 시장은 20일“재검표를 요 구하지 않겠다.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본선거에서 크리스토퍼 정 후보의 승리 를 돕겠다” 고 말했다. 팰팍 시의원 예비선거에서 3, 4위를 차지한 우윤구, 원유봉 후보도 재검표 를 요구하지 않고 패배를 인정했다.

“불체자 임시체류신분 프로그램·DACA 재실행해야! “ 민군센터 등 이민자단체들,‘세계 난민의 날’행진서 촉구 민권센터와 뉴욕시 일원의 이민자, 인권 단체들은 20일 맨해튼 뉴욕 시립도서관 본관 앞 계단에 집결하여 세계 난민의 날 행진과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 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들을 규탄하며 미국이 보다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임시 체류 신분 프로그램과 DACA도 재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
062118a by nyilbo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