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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8, 2018

<제397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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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8일 금요일

“체제 강력히 보장”김정은 달래는 트럼프 이틀만에 침묵 깨고 북미회담‘판 띄우기’ ‘카다피 최후’우려 김정은에 체제안전보장 확약…‘한국모델’거론 주목 최후통첩성‘당근과 채찍’성격…“합의 안하면‘카다피 제거 모델’가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난항 조짐을 보이던 북미정상회담의‘판’ 을 띄우기 시작했다. 북한이‘일방적 핵포기 강요’ 를 문제삼아 회담 무산 가능성을 경고한 지 이틀 만에 침묵을 깨고 김정은 국무 위원장을 향해 다시 회담장으로 나오라 는 손짓을 보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북한 달래기’ 는 18 일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 무총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나왔다. 북한이‘알레르기 반응’ 을 보이고 있는 ‘리비아식 해법’에 확실히 선을 긋고, 비핵화에만 합의한다면 김정은 정권의 체제를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 관련 기사 A6(한 국), B5(미국)면 리비아식 해법은‘선(先)폐기-후 (後)보상’ 을 핵심으로 하는 일괄타결 방 안의 대표적 사례이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선호하는 방식이었 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난항 조짐을 보이던 북미정상회담의‘판’ 을 띄우기 시작했다. 북한이‘일방 적 핵포기 강요’ 를 문제삼아 회담 무산 가능성을 경고한 지 이틀 만에 침묵을 깨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을 향해 다시 회담장으로 나오라는 손짓을 보냈다.

선긋기는 협상전략의 중요한‘궤도수 정’ 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보 분야의 최측근 참모가 선호하는 비핵화 방식이라 하더라도 북한이 이를 빌미로‘회담 보이콧’의사까지 시사하

자, 미국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직접 진 화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CNN 방송은“트럼프 대통 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볼턴을 부정했 다” 고 보도했다.

5월 18일(금) 최고 62도 최저 52도

5월 19일(토) 최고 63도 최저 62도

구름많음

5월 20일(일) 최고 81도 최저 63도

5월 18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정리 는 볼턴에 기대어 리비아식 해법 만을 1,080.30 1,099.20 1,061.40 1,090.80 1,069.80 1,093.26 1,068.67 고집할 경우 어렵사리 만들어진 판이 깨 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 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할 경우 “매우 강력한 보호 취소하거나 비핵화를 거부할 경우엔 김 리비아 카다피 정권은 핵 폐기를 마 (protections that will be very strong) 위원장을 카다피처럼 제거할 수 있다는 를 내놨다. 무리하고 미국으로부터 제재 해제와 경 를 받을 것” 이라고 밝히면서 김정은 정 ‘직접적 경고’ 리비아모델이 북한 비핵화 해법과 다 제 지원을 받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권의‘공포심’ 을 말끔히 지우려는 제스 른 이유는 미국이 리비아 지도자를 보호 결과적으로 독재자 카다피가 미국이 지 처를 보인 것이다. 하려는 목적이 원한 반군에 의해 권력에서 축출되고 끝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리비아 하는 대신 오히려‘제거’ 내는 사살당했다. 모델의‘대안’ 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 었다는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였다. 그는 실제로 북한 관리들은‘카다피의 최 지만‘한국 모델’ (South Korea Model) “카다피 모델을 보면 그것은 완전한 제 후’ 를 거론하며 비공개 석상 등에서 리 을 언급함으로써 김정은 체제를 유지한 거였다. 우리는 그를 때리러 거기에 갔 면서“지금 그 모델은 우리가 합의 비아 모델에 반감을 드러내 온 것으로 가운데 경제부흥을 하는 청사진을 제공 었다” 라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김정은은 그 나 하지 않으면 발생할 것이다. 아마도” 날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를 라에 있으면서 계속 나라를 운영할 것”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앞 인용,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 이라며“그의 나라는 매우 부유하게 될 두고 김 위원장을 향해‘더 큰 당근과 더 난 2011년 방북한 킹 전 특사에게“리비 것” 이라고 말했다. 을 동시에 구사하면서 양단 아모델을 절대 따르지 않겠다. 지금 리 그러나 이틀 만의‘장고’끝에 나온 강한 채찍’ 비아가 어떻게 됐는지 보라”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단순히 간 선택을 하라는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으로만 보기 힘들다는 지적 받아들여진다.“회담을 안 한다면 매우 고 보도했다. ‘달래기용’ ,“열리지 않으면 다음 단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중에 이 나온다. 김 위원장에‘장밋빛 미래’ 흥미로울 것” 라는 조 계(next step)로 넘어갈 것”등의 발언은 서 가장 주목할 것은 김정은 정권에 대 를 제시하면서도‘비핵화 합의’ 한 체제안전 보장이다. 북한이 핵을 포 건을 반드시 붙인 것이다. 특히 회담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NJ 80번 고속도로서 스쿨버스 전복… 2명 사망, 43명 다쳐 파라무스 이스트브룩 중학교 5학년생들 현장학습 가다 덤프트럭과 충돌

뉴저지 80번 고속도로에서 17일 오전 학생 38명과 인솔교사 등 성인 7명, 모두 45명이 태우고 달리던 스쿨버스가 덤프트럭과 충돌하면서 전복돼, 학생 1명, 교사 1명이 사망하고 버스와 트럭운전사 등 모두 43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사진=www.northjersey.com 캡쳐>

뉴저지주 북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80번 고속도로에서 17일 오전 10시30분 경 학생 38명과 인솔교사 등 성인 7명, 모두 45명이 태우고 달리던 스쿨버스가 덤프트럭과 충돌하면서 전복돼, 학생 1 명, 교사 1명이 사망하고 버스와 트럭운 전사 등 모두 43명이 중·경상을 당했 다. 부상을 입은 학생들은 인근 병원 3곳 에 분산 입원중인데, 중상자 중 최소 1명 은 중태이다. 사고 스쿨버스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뉴저지주 파라무스 에 있는 이스트브룩 중학교 5학년 학생 들이 3대의 스쿨버스를 타고 유적지인 워터루빌리지로 현장학습을 가던 길이

었다. 사고 버스는 그 중의 한 대였다. 이 학교에는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 학 중인데 사망한 학생은 한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뉴저지주 경찰에 따르면 스쿨버스가 모리스카운티 마운트올리브 타운십 루 트80 도로 엑시트 25 인근을 서쪽방향으 로 달리던 중 덤프트럭과 충돌, 도로를 벗어나 중앙분리대 녹지 위에 전복됐다. 스쿨버스는 충돌의 충격으로 차체 앞 부 분이 운전석까지 깊숙히 부서졌고, 바퀴 부분이 차체에서 완전히 분리됐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창문과 비상탈출구를 통해 버스 밖으로 나왔다. 한 학생은“스쿨버스 뒤쪽으로

무언가가 부딪히는 것 같았다. 이내 버 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왼쪽으로 쓰러졌다 학생들이 다쳤고 비명을 질렀 다” 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이스트 브룩 중학교는 이날 정오쯤 모든 재학생 들을 하교 시켰는데, 18일 (금)은 정상 수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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