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14 a

Page 5

경제/내셔널

2014년 3월 20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연준 100억달러 추가 테이퍼링 옐런 주재 첫 FOMC 회의… 채권 매입 월 650억→550억 달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월 6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 를 내달부터 550억 달러로 100 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 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는 계속 이어가되 단기금리 인상 시점을 연준의 종전 실업률 목표치 (6.5%)와 더는 연계하지 않고 여 러‘정성적’상황을 종합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연준은 18일부터 이틀간 금 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 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및 지난 1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였던 채권 매입 액수를 각각 100억 달러씩 줄이는 테이퍼링 (tapering·자산매입 축소)에 착 수한 데 이어 세 차례 회의 연속 으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것 이다. 연준은 2012년 9월부터 매달 국채 450억 달러와 모기지(주택 담보부채권) 400억 달러 등 850 억 달러어치의 채권을 사들임으 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3 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써왔 다. 그러나 세 회의에 걸쳐 국채 와 모기지채 매입 규모를 각각 300억 달러, 250억 달러로 150억 달러씩 줄임으로써 전체 양적완 화 규모는 넉 달 새 300억 달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9일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 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준은 실업률 목표치 폐지에 따른 새로운‘선제 안내’ (포워드 가이던스)로 단기 금리를 인상하 기 전에 고용 상황과 인플레이 션, 경기 전망 등‘광범위한 정 보’ 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도 회의 후 한 기자 회견에서“최근 실업률이 하락 하면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 했다” 며“실업률이 노동시장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완전 고용도 한참 멀었다” 고 지적했다. 16명의 FOMC 위원 가운데 1 명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타당하다고 주 장했으며 13명 은 내년 중 인 상을 예상했고 나머지 2명은 2016년 금리 인상 단행을 내다봤 다. 이들은 일단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애초 예상보다 가파르 게 올라가 내년 말 1%, 2016년 말 2.2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 다. 한편 이날 회의는 옐런 의장 이 지난 2월 취임하고 나서 처음 으로 의사봉을 잡은 회의다. 전임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 해 12월 및 지난 1월 FOMC 회의 에서 자신이 시작했던 양적완화 조치의 테이퍼링 착수를 결정하 고 지난 1월 말 퇴임했다. 다른 이사들은 모두 이번 조 치에 찬성했으나 나라야나 코철 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장은 반대표를 던졌다.

금리인상 ‘선제 안내’ 수정… 대다수 이사, 내년 인상 예상 감소했다. 연준은 회의 직후 내놓은 성 명에서“미국의 경기 상황은 노 동 시장의 추가 개선을 기대할 정도로 충분하게 강하다” 고진 단했다. 전문가들도 미국 경기·고용 상황이 개선 추세에 있다는 점을 들어 연준이 출구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대체로 예상했었다. 재닛 옐런 의장 등 상당수 FOMC 위원은 최근 고용, 소매 판매, 산업 생산, 주택 건설 등의 지표가 부진한 원인이 상당 부분 이상 한파와 폭설 등에 기인하며 곧 이런 요인이 소멸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연준은 아울러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2008년 12월부터 이어온 초저금

리 기조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실업률이 지난 석 달간 6.6∼6.7%로 기준금리 인 상 기준이 되는 목표치(6.5%)에 근접함에 따라 금리 인상과 실업 률을 더는 연계하지 않기로 했 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경 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실업률 을 6.1∼6.3%로, 지난해 12월 발 표치(6.3∼6.6%)보다 하향조정 했으며 내년(5.6∼5.9%)과 2016 년(5.2∼5.6%)은 5%대로 전망했 다. 연준은 성명에서“여러 요인 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 권 매입을 끝내고서도‘상당 기 간’ (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 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하 다” 고 밝혔다.

옐런, 조기 기준금리 인상 단행 군불 때나 인상 단행 시점이 이르면 내년 6월 이 전, 즉 상반기로 당겨지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글 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부터 기준금리를 0∼0.25%로 운용하 는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왔다. 연준이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할 때만 해 도 금리 인상 시점은 일러야 내년 하 반기께로 예상됐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시애틀에서 열린 투자자 연례 총회에서 '티바나 오프라 차이‘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스노든“미국 기밀 추가 폭로하겠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전 방위 불법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 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 드워드 스노든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기밀 정보 수집행위를 추 가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이날 화상채팅용 로 봇 스크린을 통해 캐나다 밴쿠버 에서 진행된 테드(TED) 강연무 대에 등장해“이뤄져야할 일부 중요한 폭로가 아직 남아 있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노든과 화상 인터뷰를 가진 테드 기획자 크리스 앤더슨은 러 시아에 임시 망명중인 스노든이 모처에서 이 로봇을 조종하고 있 다고 말했다. 스노든은 이 강연을 자신이 영웅적인 내부고발자인지, 아니 면 반역자인지에 대한 논쟁 대신

(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 기 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하다” 고 설명 했다. 실업률 목표치(6.5%)나 인플레이 션 기준치(2%, 최고 2.5%)와 같은 수 치를 없애는 대신‘정성적’ 인 요소를 연준은 이날 회의 직후 성명을 통 고려하겠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불 해 금리 인상을 위한‘선제 안내’ (포 투명성과 모호성만 커졌다는 지적을 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하면서 실업률 내놨지만,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목표치(6.5%)를 없애는 대신 실업률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을 포함한 고용 상황과 물가상승률, 했다. 이‘상당 기간’ 을 옐런 의장이 경기 전망 등‘광범위한 정보’ 를 종합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불과 30분 만에 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교적 구체적으 그러면서 성명에서“여러 요인을 로 제시했다. 그는“(기준금리 인상 시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권 매입 점을)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도‘상당 기간’ 아마도 (양적완화 조치를 끝내고 나

“양적완화 종료 후 6개월” 발언에 내년 상반기 인상 전망 확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의장이 19일 3차 양적완 화(QE3) 조치를 마무리하고 나서 6개 월쯤 지나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 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그동안 양적완화로 대변되는 경기 부양 정책 을 올해 안에 끝내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제로(0) 수준인 초저금리의

스타벅스, 오프라 차 출시 발표

사생활 보호 및 인터넷 자유 수 호를 위한 전세계적인 투쟁을 호 소하는 무대로 활용했다. 스노든은 자신은 미국의 도· 감청 방법이 지나쳐 수백만 건의 인터넷 및 전화 고객의 개인 정 보들에 침입하는 것을 보고 도· 감청 실태를 폭로하기로 마음 먹 었다면서 정부와 대립 관계인 언 론에 대해 정부를 의심하고 국가 안보를 위기에 빠뜨리지않는 상 태에서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토론에 불을 지필 것을 촉구했 다. 그는 또 NSA가 인터넷 업체 들로부터 사용자 정보를 얻기 위 해 활용한 감시 프로 그램인‘프리즘’은 미국 정부가 경제계 에 대해 궂은일을 대

서) 대략 6개월 정도가 아닐까 싶다” 고 말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양적완화 규모의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 (tapering·자산 매입 축소)을 처음 결 정한 지난해 12월 FOMC 회의부터 이 조치를 올해 하반기까지 완전히 종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 다. 이는 올해 1월 FOMC 회의록에서 도 확인된 바 있으며 벤 버냉키 전임 의장이 지난해 6월 FOMC 회의 기자 회견에서 공언했던 것과 일치하는 것 이다. 그는 당시“우리 예상대로라면 올해 안에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검 토하고 내년 중반께 이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힌 바 있 다.

행시킨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 의 비밀 법원도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NSA의 정보 제공 요 청 을 거부한 적이 없으며 의회도 이 문제에 대한 감시에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사람들은 정부 요 원들에게 어떻게 보일 지를 염려 하지 않고 자유롭게 항공권을 예 매하고 책을 주문하고 전화를 걸 고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야 한다” 면서“우리의 기본적 권 리를 보호하고 개방된 인터넷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 다” 고 강조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
032014 a by nyilbo - Issuu